• 최종편집 2024-04-25(목)
 

[교육연합신문=회장 김진석]

 

본지가 어느덧 창간 4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날로 척박해져 가는 교육현실 속에서 스승과 제자, 그리고 학교와 학부모라는 4대 교육 주체에게 현실 교육의 문제에 대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대안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각 교육주체와 구성원들이 원할히 소통할 수 있는 작은 그릇이 될 수 있는 염원을 모아 본지를 창간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동안 본지는 미흡하나마 창간사에서 제시했던 목표들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전국적인 네트워크와 함께 분에 넘치는 독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변화하는 미디어의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독자에게 알찬 정보 제공과 정직한 뉴스 공급을 지향해 오다보니 어느덧 지면판은 물론 온라인과 SNS 매체를 통해 보다 많은 독자에게 다가서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또한 교육 주체간의 토론의 장으로서 아울러 소통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그러나 교육 분야에서 갈등을 종식시키고 상호 불신을 없애기 위해 정부를 비롯해 우리 모두가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갈수록 갈등이 증폭되고 불신의 장벽이 쳐진 가운데 소통이 되지 않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입니다.

 

이는 한두 사람의 잘못이 아닌 정치권을 비롯해 정부, 언론, 교육계, 각종 사회단체 등 우리 모두의 책임이며, 교육적 가치관을 새로이 정립해야 하는 바 우리 모두가 깊은 성찰과 함께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될 때라고 봅니다.

 

“敎育百年之大計”를 입버릇처럼 이야기 하면서 현실은 어떻습니까? 정치권이 포퓰리즘과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교육의 본질적 문제는 교육자에게 맡기고 국가의 먼 장래를 위해 교육을 지원하고자 한다면, 언론이 교육 문제만큼은 상업성이나 인기몰이에 영합하지 않고 청소년들의 바람직한 가치관 형성과 인성교육에 앞장서 준다면, 각종 사회단체나 이익단체가 적어도 교육문제만은 당사자들의 이해관계를 버리고 자기자식 남의자식 구분 없이 다 잘 키워야 되겠다는 운동에 앞장서 준다면, 교육계가 여러 가지 악조건 속에서도 다시 한번 구국의 신념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노력해 준다면, 또한 학부모는 내 아이가 학교에 공부만 하러가는 것이 아니라, 공부 못지않게 중요한 앞으로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와 예절, 큰 사람이 되기 위한 인성교육을 받으러 간다고 생각한다면 오늘날의 학교교육 붕괴니 학교폭력이니 하는 용어는 없어지고 많은 교육 문제가 거의 해결될 것입니다.

 

교육은 정말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다리를 건너가야 한다고 말하듯이 정말 조심스럽게 해야 합니다. “敎育百年之大計”에서 보듯 어쩌면 백년이 걸릴지도 모릅니다. 다리는 잘못되면 다시 놓으면 되지만 사람은 한번 잘못되면 다시 시작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우리 교육연합신문은 우리나라 교육의 먼 미래를 내다보면서 언론으로서의 사명을 완수 하는데 창간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끝으로 공사다망하심에도 본지의 창간 4주년을 축하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전국 시·도 교육감님과 국회의원님 그리고 교육위원님 여러분께 충심으로 감사드리며, 독자 여러분들의 애정어린 충고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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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합신문 창간 4주년 인사말] "교육연합신문 창간 4주년에 즈음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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