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5(일)
 

[주간인물 위클리피플=이선진 기자, 이준영 기자]

 

진실성과 소통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치과의사

강동호 연세유라인치과 원장

 

대한민국의 의료 수준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 이제는 해외환자들이 질 좋은 의료 혜택을 받기 위해 우리나라로 찾아오고 있을 정도. 실로 ‘의료강국’이라 할만하다. 그만큼 극복해야 할 과제도 많다. 환자와 의사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을 만드는 것이 진정한 ‘의료강국’으로 발전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일 것이다. 환자와 의사가 서로 믿고 소통하는 의료 환경을 만들기 위해 묵묵히 노력하는 의료인들의 존재는 그래서 중요하다. <주간인물 위클리피플>은 환자에게 신뢰받기 위해 노력하는 젊은 치과의사, ‘연세유라인치과’의 강동호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그의 이야기를 통해 ‘의료강국’으로 나아가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점쳐본다. _취재 이선진, 이준영 기자 / 글 이준영 기자

 

진정한 경쟁력은
‘환자와의 소통’과 ‘의사의 진실성’

 

최근 의료산업과 해외환자유치가 크게 각광받고 있다. 각종 개원가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그만큼 경쟁이 심해지면서 폐업하는 병의원들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마케팅과 홍보는 개원가 병의원들의 필수 조건이며, 이젠 자신들의 경쟁력과 차별성을 강조하는 문구들로 환자들을 유혹해야 한다. 치과계의 사정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 1:1 맞춤진료, 분과별 협진 진료 등의 시스템 전문성은 치과병의원들이 주로 강조하는 경쟁력이다.


연세유라인치과의 강동호 원장은 “분야별 협진진료는 이제 대부분의 치과에서 자리 잡은 시스템이다”라며 이 시스템이 보편화 되고 있어 경쟁력이라고 말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1:1 맞춤진료도 수많은 병의원에서 강조하고 있지만 의사에게서 환자에게로 전달되는 시스템이 아니라 환자와 의사가 서로 소통하여 체계적으로 도움을 주는 시스템이 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래서 강동호 원장은 치과의사로서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진실성’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뛰어난 의술, 진료·수술에 대한 풍부한 경험은 치과의사에게 당연히 필요합니다. 하지만 의사로서 실력을 쌓기 위해 오랜 기간을 배우고 수련하면서 결국엔 환자분들에게 진실함으로 대하는 것이 정답임을 깨달았어요.” 최고의 경쟁력은 환자들과 진실함으로 소통하는 마음이며, 환자들도 결국 그 진실성을 알아본다는 강 원장의 소신이었다.

 

임플란트, 틀니, 그리고 임플란트 틀니

 

 

인생 100세 시대라고 한다. 의학의 발전으로 수명이 늘어난 만큼 건강관리에 대한 중요성도 증대되었으며, 노령 인구가 많아짐에 따라 치아 건강에 대해 제대로 인식할 필요가 생겼다. 특히 임플란트, 틀니, 그리고 임플란트 틀니가 크게 주목받고 있다. 강동호 원장에게 100세 시대 치아 건강을 위한 조언을 들어보았다.

 

강동호 원장은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가장 중요한 치아 치료가 바로 임플란트와 틀니 치료 일 것이다”라고 설명하며 “각각의 장단점을 확실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임플란트는 지속성이 길고, 치료 효과도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대중적인 시술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 임플란트 시술이 도입 된지 20여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임플란트 기술이 세계 최고수준으로 성장해 있는 것은 큰 장점이다. 강동호 원장은 “임플란트를 반영구적이라고 생각하여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하며 “지속적인 관리는 필수이며, 기간이 지나면 재치료가 필요 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임플란트 치료를 말할 때 비용적인 부담을 빼고 설명하기는 어렵다. 서서히 임플란트가 보험적용 분야가 될 예정이지만 아직은 적용 연령제한 등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만약 비용부담으로 고민하다가 치료시기가 늦어지게 되면 잇몸뼈가 흡수·소멸되어 임플란트 치료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틀니는 어떨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틀니는 장점이 없다’라고 말하죠. 하지만 저의 대답은 ‘아니오’입니다. 틀니는 잇몸부터 치아를 모두 만드는 것이기에 심미성이 매우 뛰어난 편입니다. 외국에서는 이미 심미틀니를 애용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곧 그 용도가 늘어나겠죠.” 하지만 틀니의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음식을 씹는 힘이 약하고, 틀니가 탈락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틀니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임플란트를 접목한 것이 바로 ‘임플란트 틀니’이다.


강동호 원장은 “임플란트 뿐만 아니라 틀니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나야 ‘임플란트 틀니’ 치료를 잘 할 수 있다”라고 강조한다. 특히 강 원장은 “틀니를 해야 하는 환자들 마다 이가 없는 부위 및 개수가 제각각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임플란트를 시술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하며 “환자의 구강상황을 면밀히 살펴서 가장 좋은 기능을 할 수 있는 부위에 적절한 개수의 임플란트를 심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치아는 평생 관리하는 것

 

임플란트, 틀니, 임플란트 틀니 모두 효과적이고 뛰어난 시술임에는 분명하지만 강동호 원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라고 말하며 “치아는 평생 관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치아는 유아기 때부터 철저하게 관리해야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교육받는 것이 평생의 건강한 치아, 아름다운 치아를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길이죠.”

 
특히 강동호 원장은 “잘못된 잇솔질 방법은 충치와 치주질환의 원인이 된다”라고 말하며 “치아만 닦는 것이 아니라 치아, 잇몸, 혀까지 닦는 정확한 잇솔질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라고 밝혔다. 강 원장은 “잇몸질환은 감기 다음으로 한국인이 가장 흔하게 앓고 있는 만성 질환 중 하나”라며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는 질환인데 비하여 환자들이 잘 모르고, 통증도 미세하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는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예방교육까지 철저히 해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예방교육에 대한 인식이 아직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죠. 또한 환자 분들도 자신의 치아는 자신이 평생 동안 관리한다고 생각하시고 치아 관리와 예방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셔야 건강한 치아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습니다.”

 

 

치과의사, 평생을 함께할 직업

 

치아 건강에 대한 풍부한 조언을 아낌없이 말해주는 강동호 원장. 하지만 그가 처음부터 치과의사가 되고자 했던 것은 아니었다. “저는 치과치료를 굉장히 많이 받던 아이로 기억해요. 치과에 대한 기억은 약냄새와 마취에 대한 공포 뿐 이었죠. 어린 시절 의사에 대한 꿈은 있었지만 치과의사가 되겠다는 생각은 없었던 것 같아요.”


강 원장은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생각해보면 치과의사의 삶을 선택해서 행복하다”라고 말한다. “환자 치료에 정성을 쏟는 만큼 그 결과가 바로 나타나기 때문에 성취감이 높은 것이 치과의사라는 직업이에요. 제가 평생 의미를 두고 함께할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치과의사는 나에게 치의학 지식만 가르쳐 준 것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한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 치과병원 보철과에서 4년간 수련을 밟고 다양한 종류의 환자들을 겪으면서 사회생활이 무엇인지, 사는 것이 무엇인지 배우게 되었습니다. 제가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었는데 환자들을 좋은 치료로 이끌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화하려고 노력하다보니 적극적인 성격으로 변한 것 같습니다. 결국 치과의사의 길이 저에게 인생을 가르쳐 준거네요.”

 

대한민국 치과 의료가 세계에서 인정받는 수준으로 발전했고, 이제는 해외 환자들이 한국으로 치과치료를 받기 위해 찾아오는 ‘의료한류’가 점차 실현되고 있다. 하지만 과잉진료, 수가파괴 등으로 한때 치과계가 소란스러웠던 것도 사실이다. 시장경제 논리로만 의료를 바라보다 보면 의료계도, 환자들도 함께 피해를 입게 될지도 모른다.


“결국에 의사와 환자간의 신뢰가 깨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두렵습니다. 신뢰가 가장 중요한데 말이죠. 의사들은 수익보다 진실성을 가진 진료를 우선시하고, 환자들도 비용의 저렴함을 좇기보다 의사와 충분히 소통하고 신뢰를 쌓으면 최선의 치료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정부 차원에서도 의료 환경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고 알고 있고,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어요.” 강동호 원장의 마지막 말이다.


 의사와 환자가 진실성과 소통으로 서로 WIN-WIN하는 의료 환경이 만들어지는 미래. 강동호 원장 같은 치과의사가 있기에 이러한 미래가 머지 않아 보였다.

 

 

연세유라인치과

 

 

 

Profile


연세유라인치과 원장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외래교수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보철과 대학원
카톨릭대학교 교정과 대학원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보철과 인턴, 레지던트
연세대학교 강남 세브란스 임플란트연구회 이사
前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 보철과 과장
대한치과보철학회 인정의
대한치과보철학회 정회원
대한치과교정학회 회원
대한치과설측교정학회 회원
대한구강악안면 임플란트 학회 정회원
인비절라인 인증의

 

※ 본 기사는 전문미디어그룹인 위클리피플넷(주안미디어홀딩스)와 교육연합신문이 공동 기획으로 제작된 정보콘텐츠이며 임의의 무단배포 및 사용을 금합니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2014년을 빛낼 의료인]진실성과 소통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연세유라인치과 강동호 원장을 만나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