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6(월)
 

[주간인물 위클리피플=오미경 기자, 김형섭 기자]

골타요법으로 국민건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전하다.
‘구조가 기능을 지배한다.’
해머(hammer) 든 골타 유홍석 원장의 척추 건강 이야기


유홍석 <본케어한의원> 원장


 고령화가 지속되며 노인 사회의 비중이 빠른 속도로 커지는 오늘날, 모두에게 중요한 화두는 단연 건강이다.

 온갖 고통을 짊어지고 악화일로를 걷는 노년기가 과연 행복할까. 사람들은 문명의 이기를 통해 생활의 편의를 제공받았지만 역설적으로 그 편의는 우리의 건강을, 특히 뼈의 건강을 악화시키고 있다. 생활 전반에 걸쳐 사람들의 운동성이 크게 줄어든 것이 그 이유다.

 이런 문제는 뼈를 치료를 하는 병원들이 급속도로 늘어나는 모습에서 손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다르게 말하면 그만큼 환자들이 많아진 셈이다.
 이처럼 뼈의 건강이 사회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이 문제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점을 예견하며 국민건강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의료인이 있다.

 2014년 청마(靑馬)해의 시작과 함께 주간인물은 <본케어한의원>의 유홍석 원장을 만나 그가 어떻게 ‘골타(骨打)요법’으로 국민건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지 들어보았다._취재 오미경, 김형섭 기자/ 글 김형섭 기자

 

 

 

 

 

해머를 든 의사, 뼈를 때려 답을 찾다.
 해머링(hammering)과 치료. <본케어한의원>의 유홍석 원장은 언뜻 보기에 생경한 이 조합을 바탕으로 수기치료법인 골타(骨打)요법을 창안해 의료계에 새로운 바람을 이끌고 있다.
 사실 유 원장은 골타요법을 창안하기 전, 30여 년간 침술로 활약하던 한의사이자 원내 탕전 시스템의 정착에 일조한 이 분야의 권위자였다. 경희대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예과 2학년이던 1976년 최연소로 논문을 발표하며 일찍이 그 실력을 주목받아 왔다. 그랬던 그가 돌연 침 대신 해머를 들고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뼈를 치유한다’는 <본케어(bone care)한의원>을 개원하게 된 연유는 무엇이었을까.
 골타요법의 출발선은 돌아가신 유 원장 아버지의 일생을 괴롭힌 무릎 통증이었다. “평생을 무릎 통증으로 고생하신 아버지를 치료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별안간 무릎은 다리뼈의 관절이고 다리뼈는 고관절을 통해 골반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에 눈길을 돌린 겁니다. 여기서부터 구조의학과 골타요법이 시작됐습니다.” 그렇게 유 원장은 구조의학의 중요성을 깨달은 이후 다년간의 연구와 개발을 통해 창안한 골타요법으로 활약하며 지금의 장소에 <본케어한의원>을 개원하게 된 것이다.
 <본케어한의원>에 울려 퍼지는 맑은 해머링(hammering) 소리와 유 원장이 직접 개발한 의료용 해머를 보자면 얼핏 단순하고 거친 작업이 아닐까 생각할지 모르나, 유 원장의 골타요법은 치료 시 발생하는 통증이 적고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정밀하고 섬세한 치료가 이루어진다. 그는 일련의 치료 과정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원인 없는 병은 없습니다. 우리는 단지 원인을 모르는 것입니다. <본케어한의원>은 다년간의 임상 결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자의 체열과 체형을 진단하고 개개인의 질환에 대한 원인과 치료방향을 찾아 환자가 웃음을 되찾도록 돕고 있습니다.”
 특히 유 원장은 모든 질병은 척추의 변형에서 기인한다며, 이는 역으로 척추를 바로 세우면 모든 질병의 치료가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척추의 변형의 개개인의 원인을 찾아야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그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을 이러한 믿음을 바탕으로 한 골타요법의 임상결과를 통해 효과를 증명해보이며 극복해왔다. 해머링에 대한 두려움과 통증에 대한 오해를 풀고, 그간 축적한 연구결과와 임상 자료들을 제시하며 국민건강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수 있었던 것이다.  

 

 

구조가 기능을 지배하는 ‘골타(骨打)요법’
 유 원장이 내리는 골타요법의 정의는 이렇다. “골타요법은 구조가 기능을 지배한다는 원리에 입각한 치료법입니다.” 그는 통증과 질병은 오랜 기간 진행된 척추의 변형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몸의 근본인 척추의 구조를 치료함으로써 자율신경시스템을 원상복귀 시킨다는 것이다.
 사실 골타요법은 사람이 태어날 때 가장 먼저 생기는 신경조직과 그 명령을 따르는 혈류가 각 장기가 기능하도록 하는 일련의 과정을 잘 이해한 치료법이다. 변형된 척추가 신경조직을 압박하며 생기는 각종 통증질환 및 내과질환과 난치성질환을 뼈의 좁아진 부분을 늘려 충분한 공간을 확보한 후 척추를 교정하여 치료한다.
 유 원장은 이것이 단순한 믿음이 아니라 그간 축적된 수많은 임상 결과와 다양한 실험을 통해 증명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해머링을 통한 자극으로 부드러워진 뼈는 보다 효과적으로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더불어 골타요법은 재현성과 즉효성이 뛰어나 환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치료법입니다.”그렇기에 유 원장은 지금 이 시대에 골타요법이 더욱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골타요법의 연구와 보급에 힘을 쏟고 있다.
 이런 그의 부단한 노력은 서서히 알찬 열매를 맺고 있다. 골타요법을 집중적으로 연구· 보급하기 위해 2012년 창립한 구조의학연구회에 이미 400여 명의 한의사가 참여하고 있다. 또한 그는 <본케어한의원>과 전국 각지의 대학병원은 물론, 지난 1월 11일 새해부터 초청 강의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방문하는 등 국내외에서 골타요법에 대한 초청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 외에도 그는 고려대학교 ERC(공학연구센터)와 일본의 Seven Works Group과 골타요법의 공동연구와 강의를 진행하는 MOU를 체결했다.
 특히 유 원장을 필두로 한 구조의학연구회는 골타요법을 중심으로 한약, 침법, 운동치료요법을 종합적으로 융합한 치료법을 연구하고 있다. 유 원장은 골타요법이 한의학계 미래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말한다. “척추교정을 통해 단순 근골계 통증의 치료 외에도 내과질환을 비롯한 난치병 치료를 한다는 것은 의학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입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양· 한방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지만, 많은 한의사가 골타요법을 먼저 활용해 좋은 치료효과를 나타낸다면 한방의 고유영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믿습니다.”
 그는 이런 성과들에도 불구하고 아직 골타요법과 구조의학연구회는 소년기를 벗어난 것일 뿐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동시에 동료 한의사들이 함께 하기에 조만간 당당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어떤 의미’를 만들어 낼 수 있으리라 자신했다. “의사들이 강연 후 표하는 감사들을 마주할 때마다, 골타요법은 의사들에게 감동을 주는 의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구조의학과 골타요법의 보편화에 힘을 쏟는 것이죠. 일선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들이 감동하는 의술이라면 그럴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웃음)”

 

 

 

더 멀리 퍼져나갈 골타 치료의 울림을 꿈꾸다.
 유 원장에게 향후 목표에 대해 묻자 겸손한 답변이 돌아왔다. “의사로서 의학 발전에 새로운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것은 아직 욕심입니다. 그래도 많이 기여할 수 있게끔 골타요법을 알리고자 노력 중입니다.” 그는 실제로 그간의 연구 및 임상 결과들을 바탕으로 골타요법을 널리 알리고자 힘쓰고 있다. 나아가 그는 골타요법이 한류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골타요법은 구조적인 시각에서 접근해 전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뛰어납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 골타요법의 이런 장점을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더불어 유 원장은 골타요법이 고령화 시대에 국민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효과적이고 강력한 치료법으로 떠오를 것이라 확신했다. “건강이 담보되지 못한 고령화는 모두에게 불행한 시간을 가져다 줄 뿐입니다. 골타요법은 수기치료법이라는 점 외에도, 국민 모두가‘국민체조’처럼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자가예방· 치료방법이라는 점에서 시대의 요구에 해답을 제시하는 치료법이 될 것입니다.” 그는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의료계의 노력 외에도, 정부가 골타요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민건강을 위해 뜻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에게 독자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조언을 부탁하자 진지한 얼굴로 답변을 건넸다.  “질병을 이겨내는 주체는 환자이며, 우리 몸 스스로입니다. 의사는 그 주체가 힘을 내도록 구조를 바로잡아 주는 도우미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이제 스스로가 우리 몸의 구조와 척추 건강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입니다. 저 역시 도우미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유 원장은 법정공휴일을 제외하고는 치료를 쉬지 않는다. 예약제로만 운영되고 있음에도 항상 많은 환자들을 직접 진료하는 그는, 그나마 쉴 수 있는 일요일도 <본케어한의원>에서 골타요법을 배우고자 하는 한의사들에게 내어준다. 이처럼 골타요법의 행렬을 진두지휘하는 유홍석 원장은 국민건강과 의료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알리기 위해 일 년 내내 쉴 틈 없이 달리고 있다. 주간인물은 올해 2014년에도 유홍석 원장과 <본케어한의원>의 행보를 응원하며 청마(靑馬)처럼 힘차게 달리며 그가 그려낼 멋진 결과를 기대한다.

 

 

 

 

 

관련 URL

본케어한의원    :  http://www.boncare.co.kr
구조의학연구회 : 
http://cafe.daum.net/golta

 

 

Profile
학력
경희대학교 한의과 대학 졸업
경희대학교 한의과 대학원 박사

 

약력
현) 본케어 한의원 대표원장
현) 구조의학연구회 회장

 

저술 및 활동
1976.09  최연소 논문발표(예과2학년 - 사암침법관련  원광대 주최 논문발표회)
1983.11  국내최초 원내탕전 시스템개발
2008.04  고려대학교 ERC센터와 협력 MOU체결(교정도구 개발과 강의)
2010.05  일본Seven Works Group과 협력 MOU체결 (공동연구 및 강연)
2011.01  <골타요법>교재 발간(한국어판,일본어판 동시 발간)
2012.06  구조의학연구회 창립
2012.08~2013.10 구조의학연구회 골타요법강의(한의사 500명)

 

※ 본 기사는 전문미디어그룹인 위클리피플넷(주안미디어홀딩스)와 교육연합신문이 공동 기획으로 제작된 정보콘텐츠이며 임의의 무단배포 및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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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케어한의원 유홍석 원장 특별인터뷰] 해머(hammer) 든 의사의 척추 건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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