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본지는 오는 6월 4일 전국지방선거와 함께 시행되는 전국시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민주적인 교육자치의 정착을 위해, 국민들에게 교육감 선거와 관련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소모적인 정치적 이념논쟁에서 벗어나 후보자의 자질과 공약으로 국민으로부터 선택받는 교육감 선거가 될 수 있도록 각 후보자를 인터뷰하여 소개하는 선거특집을 마련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편집자 주]

 

이번 호에는 前 인하대학교 총장 이본수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를 만나보았다.

 

◆ 이본수 인천광역시교육감 예비후보의 주요 경력

■ 학력
-서울대학교 대학원 공학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공학석사
-서울대학교 응용화학과 졸업

■ 경력
-2009.03.~2012.02. 제12대 인하대학교 총장
-2006.03.~2009.02. 인하대학교 부총장
-1982.03.~2009.02. 인하대학교 화학과 교수
-2013.07. -現 (사)새생명장기기증운동본부 후원회 고문
-2013.06. -現 인천시 재향군인회 자문위원
-2013.06. -現 인천장애인평생교육통합진흥회 상임고문
-2013.04. -現 인천시개인택시운송조합 교육자문위원
-2013.03. -現 (사)푸른보석청라포럼 고문
-2013.03. -現 (사)인천광역시궁도협회 고문
-2012.12. -現 무궁화리더스포럼 자문위원
-2012.09. -現 (사)사랑의네트워크 이사장
-1982.03. -現 인하대학교 화학과 명예교수
■ 주요 수상내역
-대한민국 청조근정훈장(1등급)
-과학기술훈장 창조장(1등급)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교육공로상
-인천교원단체총연합회 교육공로상
-자랑스러운 여수인상

 

■ 인천광역시교육감 후보 출마 이유는 무엇입니까?

 

서울대에서 공학도로 출발하여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교육계에 입신한 이후 30여 년간 인하대학교에 재직하며 인천교육의 현장을 지켜 왔습니다.
자연과학대학 화학과 교수로서 처장, 학장, 대학원장, 부총장, 총장을 역임한 교육행정가로서 다양한 직무를 수행하면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BK(Brain Korea)21사업을 통해서 인하대학교를 이공계 연구역량 6위까지 끌어올리고 법학전문대학원을 유치하여 매년 50명 이상의 변호사를 배출하고 있고 송도에 제2캠퍼스 부지를 확보해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전국 대학 중 4위에 이르는 취업률을 달성하여 소위 실업의 고통이 없는 명문 인하대라는 명성을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교육자로서 교육행정가로서 쌓아온 전문지식과 지혜를 바탕으로 오늘의 제가 있기까지 인천이 제게 베풀어 준 은혜를 갚겠다는 생각과 주위의 권유와 함께 인천교육의 산적한 문제를 반드시 풀어내겠다는 각오가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입니다.

 

■ 인천교육의 현실에서 우선 해결해야 할 시급한 현안과 해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언론지상을 통해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현안이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인천교육의 한 축을 담당했던 교육자의 한사람으로서 무한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현재의 인천교육을 바라보는 학부모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것이 사실이고 신뢰를 잃어버렸다는 측면에서 신뢰회복이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뼈를 깎는 고통이 있더라도 새로운 자기 정화의 과정이 필요하고 학생, 학부모, 교사들 모두에게 신뢰를 심어 줄 수 있는 획기적이고 열정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는 청렴함에 있어서의 솔선수범입니다.
인천교육의 큰 기둥으로서 교육감이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어떻게 공정한 인사를 할 것인지, 어떻게 공사 구분을 할 것인지를 되새겨 보고 그러한 기초를 튼튼하게 하여 교사가 신바람 나고 교감, 교장이 소신 있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세 번째는 교육자의 마인드 변화입니다. 사실 능력이 뛰어나고 소신을 갖고 일하시는 교사들이 여기저기 많음에도 불구하고 또 한편에서는 부정적인 시각도 많습니다.
교육자로서의 사명감, 자긍심을 불러일으키고 교육자들의 우수한 잠재력과 전문성이 발휘 되도록 변화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함으로써 학교현장도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교권과 학생인권의 문제는 서로 상충하는 영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교사들에게는 교권을, 학생들에게는 인권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입니까?

 

페스탈로치가 누구인가 하고 물으면 50대 이상 되는 사람들은 대부분 교육의 아버지로 알고 있고 존경하는 선생님의 모습도 떠올릴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의 젊은이들에게 똑같은 질문을 하면 모르는 사람이 많을겁니다.
시대가 변화하면서 어느 날 갑자기 우리들의 기억 속에서 페스탈로치가 사라져버린 겁니다.

 

비록 경찰에게 노숙인으로 오인을 받았지만 모래 위에서 뛰노는 아이들을 위해 유리조각을 줍던 페스탈로치를 우리의 기억 속에 되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시 말해서 선생님은 학생을 사랑하고 학생은 선생님을 존경하고 선생님과 부모님들 간에는 존중과 배려가 있는, 교권이나 학생인권이라는 말이 필요 없는 학교를 만들어야 합니다.
구체적인 계획 중 하나를 말씀드리자면 가장 먼저 인천교육헌장을 만들어서 화합의 방향을 제시할 것이고 그에 따라 세부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 인천의 많은 교육자들이 인사정책에 대해서 많은 불만을 갖고 있는데 이를 해소할 방안은 무엇입니까?

 

인사에 대한 문제는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고 봅니다.

 

첫째는 공정성에 대한 문제입니다.
담당 업무를 열심히 하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면 그에 걸맞은 대우를 해주는 것이 인사의 원칙인데 다른 요인들이 그런 원칙을 벗어나도록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인사에 있어서 학연과 지연 등의 주관적인 관점을 개입시키는 우를 결코 범해서는 안 됩니다.

 

두 번째는시스템에 대한 문제라고 봅니다.
즉 평가, 보상, 승진, 연수 등이 시스템적으로 작동해야 하는데 어딘가에 단절 부분이 있다는 겁니다. 좋은 평가를 받았으면 보상이 뒤따라야 하고 승진을 해야 하고 연수기회를 제공해야 하는데 그러한 연결고리가 끊어진다면 시스템 대신 인위적인 힘이 작동하게 됩니다.

 

세 번째는 제도의 문제라고 봅니다.
일반 기업에서는 시대 변화에 맞춰서 인사제도를 개선하고 변화를 도모하는 데 비해 교육계는 과연 그러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하는 반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교육계에도 과거에 비해 매우 다양한 직종의 교사들이 있고, 학생을 지도하기 위한 다양한 역량이 요구되고 있는데 과연 그들의 다양한 의견을 귀담아 들으려는 노력을 해 왔는지, 교육자의 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연수제도의 획기적인 개선은 시도해 봤는지를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교사들이 활짝 웃지는 못해도 최소한 미소는 지을 수 있도록 해야지만 학생을 잘 가르치고, 잘 먹이고, 잘 치료해 줄 수 있지 않을까요? 교사들의 마음이 결국은 학교의 분위기를 만들고 학생들에 대한 사랑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교육계에서의 인사는 더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장애학생, 다문화가정 자녀 등 사회적 배려대상자 자녀에 대한 후보님의 교육정책은 무엇입니까?

 

교육의 본질 중 하나는 균등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소외되고 있는 아이들을 보듬고 안아서 외톨이가 없게 하는 것은 모든 교육자의 의무라고 봅니다. 그러한 균등한 기회 제공과 의무가 중요한 것은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튼튼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지름길이기 때문입니다.

 

몸이 불편한 아이들을 위해서는 예산확충을 통한 특수학교, 특수학급의 신·증설과 일반 학교 내에서도 불편함을 덜어줄 수 있는 시설 보완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또한, 특수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대책 등도 마련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사회적 배려대상자에는 소득이 낮은 경제적 배려대상자와 다문화가정, 탈북자가정 자녀 등의 비경제적 배려대상자가 있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 현장에서 선생님들이 그러한 환경에 처해 있는 아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배려입니다.

 

또한, 대상자 선정 등의 행정업무 처리도 더욱 신속하게 처리되고 조치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2,000명이 넘는 다문화가정 학생과 탈북자 자녀 등에 대한 대책은 우선 학생들에게 '다름'을 인정하고 사랑할 줄 알게 하는 인성교육으로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또한, 당사자인 학부모와 학생들이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문화적, 언어적 차이를 극복할 수 있게 하는 것인데 다문화가정의 경우, 그들이 가지고 있는 모국어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 그 어느 때 보다도 학생들의 안전문제가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방안을 제시해주십시오.

 

정말 참담한 심정입니다. 희생자 유가족 여러분께 먼저 위로의 말씀을 올리고 실종된 모든
분들이 무사하시기를 간절하게 기원합니다.
자녀들을 학교에 맡겨놓은 부모님들이 아무 걱정 없이 가사나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학교의 역할이자 학교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시설안전, 급식안전, 폭력으로부터의 안전 등이 선결 되어야 합니다.

 

먼저, 안전관리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겠습니다.
교육청에 학생 안전 관리팀을 신설해서 학교 내는 물론이고 야외 학습 시설, 현장 체험장, 공동 숙박 시설 등을 상시 점검체계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학생 운송 수단에 대한 제 규정과 안전장치를 강화할 것입니다.

 

또한, 안전 컨설턴트 과정을 개설해서 교사, 지역주민, 학부모 등이 전문적인 안전교육을 받고 학생들을 보호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고자 합니다. 급식에 있어서도 방사능 물질, 잔류농약검사 등 식재료의 안전 조달을 위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급식관련 인력도 최대한 보강을 통해서 식중독 등으로 부터 자유로운, 즐겁고 맛있는 인천의 학교 급식을 만들려 합니다.

 

학교폭력과 관련해서는 예방적 측면을 강화한 다양한 프로그램 실시와 사후 관리적인 시스템 구축 즉, 피해학생 전담 치유기관 신설과 가해학생에 대한 대안교육을 강화하는 방안 등 입체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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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교육자치2014] 인천광역시교육감 이본수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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