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교육연합신문=김호기 기자]

본지는 오는 6월 4일 전국지방선거와 함께 시행되는 전국시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민주적인 교육자치의 정착을 위해, 국민들에게 교육감 선거와 관련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소모적인 정치적 이념논쟁에서 벗어나 후보자의 자질과 공약으로 국민으로부터 선택받는 교육감 선거가 될 수 있도록 각 후보자를 인터뷰하여 소개하는 선거특집을 마련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편집자 주]

 

이번 호에는 안상섭 경상북도교육감 후보를 만나보았다.

 

■ 학력
-포항 남성·포항영흥초등학교, 포항중학교
-대구카톨릭대학 사범대학부속 무학고등학교
-대구대학교 사범대학 일반사회교육학과
-고려대학교 대학원 상담심리 석사
-영남대학교 대학원 심리학 박사

■ 경력
-해병대 전역(병547기)
-전 포항영신고등학교 진로상담부장
-현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자문위원
-현 법무부 포항범죄예방협의회 상담분과 위원
-현 고려대학교 행동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현 자유총연맹 포항용흥지부 자문위원
-현 고려대학교 겸임교수

■ 학회 및 사회활동
-한국 상담심리학회 정회원
-건강심리학회 정회원
-한국심리학회 정회원
-미국상담심리학회 정회원
-해병전우회 포항특위회 회원

■ 논문 및 저서
-상담교사의 이미지에 대한 일반교사와 학생의 차이연구(석사)
-한국형마음챙김명상에 기반한 스트레스감소프로그램이 만성통증에 미치는 효과(박사)
-삶의 질을 높이는 이완·명상법
-근로자를 위한 직무스트레스 예방 및 대처기법 지침서
-행복 가이드북
-긍정의 말이 기적을 낳는다
-수학이 인생에 미치는 영향(보고서)
-스마트폰 중독의 예방과 치료(보고서) 외 다수

 

■ 경북교육의 현실을 진단해 주십시오.

 

현 교육계에 퍼져있는 안전 불감증과 관료주의적 매너리즘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지금까지의 교육행정은 경상북도 지역이 갖고 있는 농산어촌의 지역적 특색을 간과하고 결과·성과 위주의 관료적 교육 정책을 이끌어 왔습니다. 경상북도의 읍면지역은 경북 교육공동체로부터 상실감과 소외감이 타 지역과 비교했을 때 실로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눈에 보이는 학업적인 성과·결과는 높을지 모르지만 사회적 문제가 되는 학교폭력문제·학업중단학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결과를 낳으며 경북교육은 여러 차례 도마에 올라간 것도 사실입니다.
경북 각각의 지역적 특색에 맞는 교육정책을 개발하고 풍부하게 하여 그 지역에 있는 학생들의 공감능력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 그 정책이 제도화 된다는 의미는 ‘지역별 맞춤식 교육’을 개발하고 펼칠 수 있는 교육청과 학교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 경북 교육의 현실 중 우선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지난 2009년 조병인 전 교육감이 뇌물수수 혐의로 교육감직에서 물러나자 이영우 후보가 보궐선거를 통해 경북도교육감에 당선되었습니다. 2010년에 경북교육감에 재선하였으며 전국 교육감 중 유일하게 3선에 도전하는 경상북도교육감 후보가 이영우 교육감입니다.
이영우 교육감은 경북도교육청에서 '명품 경북교육'을 완성하기 위해 경북교육감 선거에 한 번 더 도전한다고 밝혔지만,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13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경북도교육청은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11위로 최하위권을 기록했습니다.
경북의 학교폭력문제에 관해서는 2010년 가해학생 449명, 피해학생 292명에서 매년 늘어나 2012년 가해학생 1423명, 피해학생 1480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또한, 경북지역 학생 중 매년 2천6백여 명의 학생이 학업을 중단하는 교육적 상황에서, 명품교육의 브랜드를 극복할 새로운 경북교육을 창조할 때라고 확신합니다.
즉, 낡은 교육을 심판하고, 새롭고 활기찬 교육혁신을 이룩해야 할 것입니다.

 

■ 위 두 가지 질문에 대해 후보께서 생각하시는 해법(대안)과 경북 교육의 미래상을 말씀해 주십시오.

 

경북교육의 가장 큰 현안은 경북교육의 지도자들과 정책이 오랫동안 바뀌지 않고 머물러있다는 것입니다. 즉 미래의 주인공인 우리 아이들을 행복하게 할 정책적 비전이 없고 우수한 선생님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하여 교육에 대한 사랑과 신뢰가 많이 떨어졌다는 점입니다.
경북교육에 대한 희망을 만들기 위하여 미래 비전과 국제적인 감각을 갖춘 '경북교육 100년, 경북미래교육위원회' 구성,  ‘행복공감교육 인프라 구축’, ‘지역과 계층 교육격차 문제 해결’, ‘경북의 모든 학교를 행복공감학교로’, ‘평화학교 프로젝트로 폭력 없는 학교’를 만들어 학생이 행복한 경북교육을 만들겠습니다.
또한 현실의 문제점를 해결하기 위하여 교육청, 학부모, 학생, 지역인사로 구성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복교육협의체’를 구축하겠습니다. 그리고 사교육비가 걱정 없는 교육, 교육일자리 창출로 지역성장과 함께하여 도민이 사랑하고 신뢰하는 교육을 반드시 만들어 경북교육을 대한민국 교육의 메카로 만들고 싶습니다.

 

■ 교권과 학생인권의 문제는 서로 상충하는 영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교사들에게는 ‘교권’을 학생들에게는 ‘인권’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입니까?

 

교사가 학부모에게 폭행을 당했는데도, 교사로서의 도의적 책임이라는 명분 때문에 교육청으로부터 징계를 받는 경우가 빈번했습니다. 이런 비합리적인 교육문화는 바뀌어야 합니다. 문제의 잘못이 누구에게 있는지 명백히 잘잘못이 가려지고 난 뒤에, 그 다음으로 상응하는 조처가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교권은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 지켜주어야 합니다. 학교운영위원회, 경북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와 협력하고, 다른 광역시도 교육감들과의 협의를 거쳐, 교원의 위상을 높일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할 것입니다.

 

또한, 경북도교육청과 각 지역 교육지원청 내에 교권전담부서를 설치할 것입니다.
청소년들도 청소년으로서 자신들의 생각을 주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인권조례는 경북교육에서는 아직 없었던 조례입니다. 경북은 안정화 시기는 아니지만, 학생인권조례 제정은 안상섭 후보의 공약입니다.
대신 학생인권조례가 학교와 교육계 내에서 교사, 학생, 학부모가 서로 조화로운 학교문화가 형성되는데 도움이 되도록 추진하여야 한다고 믿습니다.

 

■ 학업중단 및 중도 학업포기 학생에 대한 후보님의 대안은 무엇인가요?

 

경북지역 학생 중 매년 2천600여 명의 학생이 학업을 중단하고 있고 전국적으로는 6만여 명에 이릅니다. 이들 학생이 1년 이내 보호관찰을 받는 비율은 10.8%, 청소년 범죄연루 비율이 43%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학업중단 학생 1인당 약 1억원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먼저 학교-학교 밖을 연계하는 '학업중단학생지원시스템' 구축·운영할 것입니다
경북도, 경북경찰청과 '학교 밖 청소년들의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어, 학업중단 학생의 교육받을 권리 보장 및 교육기회 제공하고 자격증, 평생학습계좌제, 검정고시, 직업훈련기관, 방송통신학교 확대하여 학생들이 경북도내에서 학업을 중단하는 상황을 만들지는 않겠습니다.

 

또한,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만들기 사업을 통한 인성교육의 모델 창조하겠습니다.

다양한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학교가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있는 곳이며 나에게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심어주면 인성교육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할 것입니다.
지역교육지원청과 함께 사례중심 실천형 인성교육 강화하고, 청소년 기획 프로그램 운영을 할 계획입니다.
또한 꿈과 끼를 키우기 위해서는 방과후에 다양하고도 자율적인 ‘자기주도형 학습’과 ‘청소년 스스로 진로에 대해 공부하게 되는 교육’,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함께하는 청소년 자율학습’ 등을 대안으로 실천해보고 싶습니다.

 

■ 다문화가정과 사회적 배려자 자녀에 대한 후보님의 교육정책은 무엇입니까?

 

경상북도내 외국인이 5만9천300여 명(2.2%), 결혼이민자는 1만1천856명, 자녀는 1만1천574명입니다. 2013년 3월 기준 경북지역의 전체 학생 수 361,772명 가운데 다문화 가정 학생은 4,364명(1.21%)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문화가정 학생 상당수는 경제적·사회적 취약계층이며, 언어적·문화적 차이로 인한 언어발달 지체, 학교 및 문화부적응 등을 경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다문화교육 상담사를 양성하고 다문화교육전문센터를 설치할 것입니다. 다문화 가정 자녀 및 부적응 아동 지원을 위한 상담교사 파견제도를 만들고, 다문화가정 학생지도사례 발표 및 분임토의, 다문화가정의 교육 실태와 과제, 다문화가정 자녀의 생활지도와 상담을 통해 다문화교육을 활성화시킬 것입니다.
돌봄교실과 지역무료공부방센터는 맞벌이 부부, 사회적 배려자 자녀,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꼭 필요한 학습이라는 정부의 정책에 동의합니다. 다만, 인력과 시설에 대한 준비 정도와 예산에 대한 고려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책임과 관리도 더 문제입니다.
저는 지역아동센터와 지방자치단체, 대학생 자원봉사단과 함께하는 돌봄교실 운영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설확보, 인력, 책임과 관리는 예산과 많은 협의가 필요하지만 독립적으로 운영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의 처우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입니까?

 

경상북도에서 학교비정규직이 없는 시대를 만들겠습니다.
지난 2월 25일 발표한 교육과학기술부의 ‘학교비정규직 계약해지실태 조사’ 결과 상시지속 업무에 종사하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6천500여 명이 계약해지 된 것으로 밝혀졌고, 경북지역에서도 270여 명이나 해고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이영우 교육감과 경북도교육청은 지난 1월 15일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단체교섭 상대는 교육감이라는 서울행정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준비 중이며 이를 빌미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무기계약직 전환을 미루고 오히려 해고자만 늘게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경북교육에 비정규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고,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처우를 개선해야함은 경북교육이 해결해야할 큰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용보장, 호봉제 및 차별적 저임금 제도 개선, 노동권 개선 및 차별 철폐 등의 구체적 방안을 강구하여 경상북도에서 학교비정규직이 없는 시대를 만들겠습니다.

 

■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공교육 활성화 방안을 제시해 주십시오.

 

학부모님들에게 사교육비와 교육경비를 돌려 드리는 경북교육을 만들겠습니다. 경북교육을 행복공감학교로 대한민국 공교육 모델을 창조할 것입니다.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를 통해 행복한 엄마표 학교밥상을 실현하겠습니다. 반값참고서(교육감인정도서), 반값교복(협동조합)실현으로 교육복지사업을 확실히 실천할 것이며, 초등학생 교육비부담 완전 제로화를 실현시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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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교육자치2014] 경상북도교육감 안상섭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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