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4(수)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희망은 늘 준비된 자에게 찾아오는 축복입니다. 희망과 설렘으로 시작했던 2016년도 많은 보람과 아쉬움을 남기며 이제 뉘엿뉘엿 저물고 있습니다.

 

다사다난한 한 해였지만 교육의 소중한 가치와 본질을 지키기 위한 전남교육 가족들의 걸음만큼은 한결같았다고 생각됩니다.


‘꿈을 키우는 교실, 행복한 전남교육’을 위해 열정을 다하신 선생님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어려움 속에서도 꿈을 키우며 최선을 다한 학생 여러분과 학부모님께도 따뜻한 박수를 보냅니다.


존경하는 전남 교육가족과 도민 여러분!


올 한해 저는 교육현장을 두루 다니면서 가는 곳마다 희망의 신호들을 보았습니다. 얼음장 밑에 흐르는 시냇물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마다 목표를향해 쉼 없이 달려온 당당한 우리 아이들과 선생님, 그리고 학부모님들은 우리 전남의 큰 자랑이었습니다.


올 해도 전남교육은 독서토론 중심의 교실수업 혁신으로 학생들의 미래핵심역량 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학생중심 교육정책의 현장 안착을위해 모두가 노력해 온 결과 전남교육은 여러 방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들을거두었습니다.

 

우선, 우리 교육청은 올해 교육부 주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우수교육청에 선정되었습니다. 특히 역점과제로 추진해 온 독서·토론교육은 특색교육 분야 전국 1위를 차지해, ‘시베리아횡단 독서토론열차’를 비롯한 전남교육의 명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둘째, 학교교육의 핵심인 교육과정 운영 면에서 전남의 학교들은 창의적이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그 결과 교육부 주최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에 올해는 10개 교가 선정됨으로써, 3년 연속 선두권을 유지했습니다. 또한 학생과 학교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으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중학생과 고등학생 모두 성취도가 향상되는 등 기초·기본학력이 더욱 신장되었습니다.


셋째, 산학협력을 통한 기업맞춤형 교육으로 특성화고 학생 취업률이 3년연속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국과학전람회 3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등 전남 과학교육의 우수성을 전국에 과시했습니다. 소프트웨어 선도교육청으로서 한국정보올림피아드 및 소프트웨어 창작대회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미래형 정보통신교육 분야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넷째, 교육환경 선진화와 농어촌 고교 교육력 제고를 위해 육성한 10개의 거점고등학교는 전국적인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도서벽지 통합관사 485세대를 확보하는 등 교직원의 근무여건이 대폭 개선되었습니다.


다섯째, 정부에서 투명한 행정을 위해 도입한 원문정보공개율 부문에서 전국최고 성적을 차지하는 등 현장중심, 학생중심의 신뢰받는 교육행정을 펼치고있습니다.

존경하는 교육가족과 전남 도민 여러분,

교육은 본질적으로 한 개인의 행복한 삶을 준비시키는 오랜 과정이므로, 그성과는 당장의 수치로 평가하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처한 열악한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올 한해 거둔 이러한 교육적 성과는 아주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아이들과 함께 희망의 불씨를 지펴 온 여러분 덕분에 가능했던 성과들이게 더욱 값지게 느껴집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아쉬운 점도 많습니다. 열악한 농어촌 교육을 살리기위한 국회 차원의 특별법 제정과 누리과정 운영에 필요한 지방교육재정 확충등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습니다. 아직 미완으로 남아 있는 과제들은벅찬 희망으로 다가오는 2017년 새해에 반드시 이루어낼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무엇인가를 보낸다는 것은 다시 맞이할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희망은 늘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다고 합니다. 남은 한 해 알차게 마무리 하시고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고 희망이 되는 정유년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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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사] 장만채 전라남도교육감 2016년 송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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