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 광주교육대학교 졸업
● 목포대학교교육대학원 졸업
● 일로초등학교 외 7개교 교사
● 전라남도무안교육지원청 장학사
● 삼향동초등학교 교감
● 전라남도교육청 초등교육과 장학사
● 학다리중앙초등학교 교장
● 용당초등학교 교장
● 전라남도교육청 교육진흥과 과장
● (현) 목포삼학초등학교 교장

 

전남교육발전에 공이 큰 분들께 주어지는 교육상을 받게 된다는 소식에 설레는 가슴으로 지난 40여년의 교직생활을 되돌아보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나의 교직 40년은 행복의 연속이었습니다. 진주보다 더 아름다운 눈동자의 제자들과 20여 년, 농촌 벽지학교에서, 신안 섬학교에서 가르치기 보다는 함께 어울리며 마냥 행복했던 여행길이었습니다. 또 다른 길이었던 교육행정 20여년, 교감, 교장, 교육전문직에서 교육이라는 하나의 화두로 삶의 아픔들도 모두 한 송이 꽃으로 승화시키는 즐거운 잔치마당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행복은 봉생마중불부직(蓬生麻中不扶直: 굽어지기 쉬운 쑥이라 할지라도 삼밭에서 자라면 곧을 수 있다)이라는 말처럼 모두 좋은 교육동지들의 덕택이었습니다.

 

제 곁에는 훌륭한 선배님들이 계셨습니다. 다정하게 때로는 엄하게 바른길로 인도해 주신 선배님들이었습니다. 또, ‘함께 가면 먼 길도 힘들지 않다’는 말처럼 좋은 동료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40년의 세월 동안 제자들의 불행으로 가슴이 아픈 일도 없었으며, 학부모와 사회의 불신 으로 흔들리는 일도 없었습니다. 그 결과 교육을 위한 나의 열정이 오직 교육만을 위해 바쳐질 수 있었습니다.


그 마지막 정점에 오늘이 있습니다. 전남교육의 위대한 전진을 위한 수레바퀴를 굴리는 데, 내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던 교육감님이 또 이렇게 큰 상을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사과나무의 아름다운 열매는 햇살과 공기 그리고 비바람에 의해 열리겠지만 뿌리를 내리지 못하면 결실의 영광은 있을 수 없습니다. 나의 교직 인생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토양이 되어
준 가족들과 친지, 이웃들로 인하여 오늘의 영광이 있음을 잘 알기에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전합니다.

 

상이란 잘 했다는 의미보다 더 잘 해보자는 뜻이 있는 것이라 믿습니다. 오늘 이 자리가 전남
교육의 빛나는 내일을 위해 다 함께 힘을 모으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저의
오늘이 있기까지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저의 모든 영광을 돌려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참신한 교육프로그램으로 학교 교육의 질 향상에 기여
교육학 읽기, 국어과 수업방법 탐색, 인접학년 협동수업 실시, 예술교육연구학교 운영, 연극
동아리 운영, 도·농학생 교류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교사들의 전문성을 신장하고 학력 및 인성, 특기 지도에 성과를 거두는 등 학교 교육의 질 향상에 기여하였습니다.

 

*초등 국어과 교육과 독서·토론수업 활성화에 기여
독서·토론수업 방법 개발을 주도하여 독서·토론수업 지도 자료를 지원하는 등 초등 국어과
교육과 독서·토론수업 활성화에 기여하였습니다.

 

*전남교육의 신뢰도 향상과 교육행정 정교화에 기여
영어타운 조성, 전원학교 추진, '교육행정의 품격', '스승의 향기' 발간 보급으로 교원들의
사명감 고취와 관리자들의 행정 능력 향상을 통해 전남교육의 신뢰도 향상과 교육행정 정교
화에 기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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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윤 목포삼학초등학교 교장, 제36회 전남교육상 수상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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