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0(토)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김영랑 생가와 시문학파 기념관을 상징하는 조용한 강진에서 문학의 향으로 결실을 맺게 되는 가족같은 문학단체가 있다.

 

오는 11월 27일(월) 6시에 시 전문지 백련문학 창간호 기념행사가 이수희 회장(시인)이 대표로 있는 차와 문학의 쉼터, 강진 꽃이야기 문화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남도립대 교수인 최한선 교수를 지도교수로 초빙해 강진 백련문학회 초대회장인 이수희 시인을 포함, 20명의 평범한 글쟁이들이 십여 년을 끈질기게 창작한 시들로 드디어 창간호 시집을 발간하게 됐다.


이 두 사람의 깊은 인연은  최한선 교수가 중국 교환 교수로 떠나있을 때, 고향에 홀로 계신 최 교수의 부모님 병환에 자주 찾아 뵙고 인사드린 이수희 시인의  따듯한 온정에 감동한 최 교수가 보은의 마음으로 무료 봉사하면서 문학적 동지의 시작이 됐다.


최 교수는 십여 년을 한달에 2-3차례씩 거르지 않고 광주에서 강진을 방문하여 창작의 구심점 역할로 이 모임을 이끌고 있으며, 평범한 일반인들이 열정의 문학의 불씨를 살릴 수 있도록 소담스러운 문학창조의 산실로 일궈냈다.

또한, 강진문학의 대모로 불리며 회원들을 포근하게 가족적 분위기를 형성하게끔 하는 이수희 시인은 문학공부 모임이 있는 날엔 반드시 뜨끈한 저녁 식사와 차를 대접하며 인간적 문우관계를 돈독하게 만들었다. 비용은 회비로 지출된다고 하지만 이수희 회장의 오랜 시간의 이런 묵묵한 봉사로 튼튼한 맥을 이으며 오늘날의 문학단체로 성장했다.


백련문학은 군단위 문학단체임에도 불구하고 유홍준, 정일근, 전원범, 김종, 이지엽, 황인원, 오종문, 김병호, 김선기, 홍성란, 김선태, 함민복, 신덕룡, 이달균 시인 등 외부 시인을 초청해 특강을 듣기도 하였고, 중국기행으로 문학의 견문을 넓히는 등, 어떤 단체보다도 이런 굵직한 학구적인 문학적 행보를 걸으며, 창간호를 필두로 시 전문지 문학 단체로서 탄생했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詩전문지 백련문학, 27일 출판기념 행사 개최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