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4(수)
 

[교육연합신문=이기호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최근 학생을 대상으로 한 강력 사건 등이 발생함에 따라 2학기 전면 등교를 앞두고 마음 건강 지원을 강화함과 동시에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이석문 교육감은 26일(월) 오전 <주간기획조정회의>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생들이 정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초에 이어 최근 학생을 대상으로 한 강력 사건이 발생하면서 아이들의 우울감이 더 크고 깊어질 것이 우려된다”며 “2학기 전면 등교수업을 앞두고 마음 건강 지원에 전념하고, 생명존중문화가 확산되도록 협력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정서 위기 학생에 대한 밀착 모니터링 및 상담을 강화하고, 전문기관과 연계해 지원을 다각화한다. 또한 ‘정신건강 전문가학교 방문사업’ 등을 통해 전문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제주교육청 학생건강증진추진단은 여름방학에도 정서위기 학생지원을 위한 전문의 상담 및 치료기관 연계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생명존중 상담전화, 모바일 기반 문자상담망(‘다 들어줄 개’) 등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참고- 자살 언론 보도 시 상담전화 안내 문구 요청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생명존중문화’확산에도 주력한다. 각급 학교는 9월 1일부터 한달 동안 ‘생명존중 교육주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기간 동안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생 발달단계 맞춤 생명존중교육을 실시한다. 

 

제주교육청에서도 △마음건강 증진 및 생명존중 문화 캠페인 △생명존중 연찬회(관리자 및 업무담당자 대상) △교원 게이트키퍼 교육 △생명사랑 문화공연(고1, 8교 대상) △교직원 자문 및 학부모 교육 △제주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연계 자살예방 포럼 △교육부 연계 생명존중 교육 자료 및 자살예방 우수사례 공모 등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집중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조성진 학생건강증진추진단장(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청소년들은 감수성이 민감하기 때문에 코로나19와 강력 사건들이 정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며 “사회적으로 거리두기를 하지만, 아이들 마음은 가까운 거리에서 관심갖고 귀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단장은 “특히 학교에서 돌봄과 관리가 어려운 방학 시기에, 가정에서 아이들이 힘든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학부모들의 공감 어린 소통을 부탁드린다"며 ”교육청도 정서 위기 지원과 생명 존중 문화 확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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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청, 2학기 대비 마음 건강 지원‧생명존중문화 확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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