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교육연합신문=이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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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이 제주도내 권역별 학부모들과 교육 현안을 논의하고 정책 제안 등을 수렴하는 ‘학부모와 함께하는 제주교육 희망토크’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한림과 남원, 우도, 추자지역 학부모들과 희망토크를 가진 가운데 이 자리에서는 △노후화 학교 급식 시설 개선 방안 △섬 지역 학생 체험학습‧현장학습 지원 방안 △체육관 건립 및 환경 개선 등 시설 문제 △아이들 돌봄 안정화 대책 △한림지역 학교 씨름부 활성화 방안 △코로나19 대응 및 학습 결손 지원 방안 △안전한 통학 및 등하굣길 조성 방안 등이 논의됐다.

 

한림지역 학부모는 “한림초는 교기가 씨름이지만 씨름장이 없어 간이 하우스에서 훈련하고 있다”라며 “노후화된 수영장을 철거해 씨름장을 만들었으면 한다”라고 주문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한림초등학교 주변에 씨름장을 설치해야 하는 상황으로 보이는데, 종합적인 여건과 예산 등을 살펴보겠다”라고 밝혔다.

 

남원지역 학부모는 “마을 체육관 착공이 안 돼 체육활동과 행사 등에 제약이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시간이 많이 늘어났다. 돌봄 문제를 해결해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이 교육감은 “체육관과 돌봄센터 건립 등은 도청의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라며 “당장 변화가 어려운 상황임을 양해 바란다. 충실히 협의하며 하나씩 진전시키겠다”라고 밝혔다.

 

우도지역 학부모는 “노후화된 학교 급식 시설 개선 방안과 옛 우도초 관사 활용 방안이 궁금하다”고 물었다.

 

제주교육청 강애선 교육시설과장은 “우도초 급식시설 개선은 TF팀과 협의하고 있고, 결과에 따라 추진 방향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고, 이 교육감은 “우도초 관사 부지에 대한 결정을 하면 다시 복구하는 것이 쉽지 않아 최대한 기존 상태를 보존하는 방향으로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추자지역 학부모는 “학생들이 제주도로 체험학습이나 현장학습을 나올 때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며 “섬 특성상 교사들이 배가 결항돼 추자로 들어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인력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강승민 안전복지과장은 “체험학습 지원은 잘 되고 있으며, 추자지역에 한해서는 숙박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고, 이창환 정책기획과장은 “과거는 섬에서 2년만 근무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3년간 근무할 수 있도록 하고 도서 지역에 신규 임용되는 교사의 경우는 4년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기본적인 교육과정을 잘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과후 과정은 교육과정의 보완 형태로 가져가려 한다”라며 “모든 학습의 기초는 독서라고 보고 있어 책 읽는 활동을 장려하고 있으며, 영어는 들엄시민 학생 방과후 활동 등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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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청, 섬 지역 체험학습 지원‧시설 개선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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