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CCTV의 역설! 안전지킴이에서 해킹 수단으로 변질
CCTV, 안심벨 등 보안에 취약, 관리 주체 누구도 관심 갖지 않아
[교육연합신문=박상인 기자]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CCTV가 개인정보 등을 보호하지 못하고 해킹 위험에 노출돼 있어, 보안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CCTV는 범죄자들의 검거율에 크게 기여하는 등 주민들의 안전한 삶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나, 실질적 운영 측면에서 최근 강화된 개인정보보호 방침 등 정보 보안과는 거리가 있는 모습이다.
CCTV는 그 기능상 외부에 노출될 수밖에 없으며, 스위치 및 기타 통신장비 등 중요 부품은 폴(POLE) 외부 함체에 보관돼 있으나, 물리적으로 시건장치를 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열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CCTV 영상을 지자체 관제센터에 보낼 수 있는 산업용 스위치의 비어 있는 랜 포트를 통해 관제센터의 대규모 전송회선(Backbone)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어, CCTV 함체 내 스위치가 해킹의 매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단 CCTV만의 문제는 아니다. 취재에 따르면, 공용화장실 및 학교 내 설치돼 있는 안심벨도 망 구성 형태에 따라 해킹이 가능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거의 모든 지자체가 CCTV 설치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으나, 이제는 CCTV 보안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라며, "대부분 담당공무원들은 우리 지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서울의 한 지자체는 주장과는 달리 쉽게 전송회선까지 접근할 수 있었으며, 폴에 부착되어 있는 함체의 시건장치도 드라이버와 같은 공구로 쉽게 열 수 있었다."라고 귀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