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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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칼럼·피플 기사

  • 호남대 강웅일 교수, ‘58회 소방의 날’ 행안부 장관 표창
    [교육연합신문=이기호 기자] 호남대학교 소방행정학과 강웅일 교수가 11월 9일 제 58회 소방의 날을 맞아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강웅일 교수는 소방·방재 분야 학술 및 국가연구개발사업(R&D)의 적극적인 추진 뿐만 아니라 광주·전남지역 최초로 호남대학교 대학생의용소방대를 창설하는 등 소방·방재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지난 4년간 소방행정학과 학과장을 역임하며 소방행정학과의 발전 및 차세대 우수 소방·방재인력 양성에 크게 공헌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웅일 교수는 “그동안 광주·전남지역의 소방·방재 분야 연구 추진 및 지역 소방안전문화 확립에 기여한 점을 평가해 주신 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광주·전남지역의 소방·방재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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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1-09
  • [기고] 우리 아이들 생존수영 교육, 이대로 좋은가? ①
    [교육연합신문=정광수 기고] 예고 없이 찾아오는 생명의 위협. 그 위협으로부터 살아남기. 생존수영의 중요성... 인접 국가는 어떠하며, 우리는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야만 하는가? 2014년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사고. 그들은 다시 올 수 없는 사고로의 항해를 시작했고, 예고 없이 생명의 위협은 그들에게 찾아왔다. 그리고 300여 명의 안타까운 소중한 생명들을 앗아갔다.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와 국민 모두는 생명과 집결되어 있는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수상안전사고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생존수영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정부와 교육당국은 지속적인 생존수영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였고 그 결과로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생존수영 교육이 2015년부터 확대 운영되게 되었다. [세월호와 생존수영 /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자료사진)] 간단히 말해서 생존수영은 사고로 물에 빠졌을 때 자신을 지키고 생명을 지키기 위한 수영법이다. 일반적인 수영 영법은 에너지 소모가 많은 발차기나 팔 동작을 통해 수영 영법에 대한 스킬(Skill)을 배우는 데 집중하지만 생존수영에서는 물에 대한 공포심을 없애고 물 위에 뜨는 요령, 에너지 소모가 적은 기초 평영, 체온 유지를 위한 방법들을 배움으로써, 구조대가 도착하여 구조될 때까지 최대한 물 위에서 오래 버틸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목적인 셈이다. 수영을 못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물속에서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익히는 데 중점을 두기 때문에 수영 영법 교육이라기보다는 안전교육으로 인식되어 오래전부터 영국과 프랑스, 독일, 스웨덴,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안전교육의 하나로 생존수영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 한국의 모습은 어떠할까?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우리 한국의 수상안전의 민낯은 어떠할까? 그야말로 상황이 좋지 않다. 우리 한국 어린이의 수상 익사 사망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OECD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어린이 10만 명당 3.1명이해마다 익사사고로 숨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익사 사망률이 0.4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인 영국, 이탈리아, 스웨덴은 물론이고 일본(1.3명)이나 미국(1.6명)보다도 크게 높은 것이다. 조사 대상국 중 2위인 멕시코의 2.4명보다도 10만 명 중 약 1명꼴로 한국 어린이의 익사 사망률이 높았다. 이에 대해 교육 당국에서는 ‘생존수영’의 조기교육을 공교육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고, 이에 따라 2015년부터 진행된 생존수영이 정시 과목으로 채택되어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외국에서의 생존수영의 사례를 살펴보면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일본 등 많은 나라의 어린이들은 평소 입던 옷과 신발을 신고 수영을 배우고 있다. 각국의 사례 중 한국과 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생존수영이라는 용어 대신에 착의영(着衣泳·일상복을 입고 하는 수영)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즉, 일반적인 영법 수영의 개념이 아닌 실제적인 재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옷을 입은 채로 수영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안전교육 수영의 입장에서 명칭 또한 바꾼 것이다. 실제로 조난 시에 신발과 옷은 부력을 얻는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고 생존수영 교육 관계자도 말하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도 일부 교육현장에서 생존수영 수업 때 옷 입은 상태로 물에 들어가 교육받는 착의 영과 유사한 형태의 교육을 시키기 시작했다. [착의수영과 생존수영 / 위 사진은 해당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없음. (사진=자료사진)] 하지만 대부분의 교육생들은 일반 평상복이 아닌 발수력이 좋은 ‘래시가드(Rash Guard)’를 준비해 교육에 참여한다. 여건이 된다면 생존수영 교육 시 간단한 시범식 교육을 통해서라도 일부의 인원이 일반복 착용하에 생존수영 교육을 진행하고, 나아가서는 전 인원이 평상복 착용하에 생존수영을 배워본다면 보다 더 실질적인 교육으로의 발전이 이루어질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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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29
  • 이민수 제23대 조선대학교 총동창회장 취임
    [교육연합신문=이기호 기자] 이민수 ㈜동양건설 대표이사가 제23대 조선대학교 총동창회장으로 취임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18년 제22대 조선대 총동창회장에 선출돼 2년간 총동창회를 이끌어 왔다. 조선대 총동창회는 지난 21일 광주 동구 금수장호텔 아리랑하우스에서 총동창회장 추대위원회를 열어 이민수 사장을 재추대하고, 제23대 총동창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이 회장의 임기는 2022년 10월까지 2년이다. 이날 조선대학교 총동창회는 올해 정기총회를 열어 '2020회계연도 결산 및 업무보고', '총동창회관 건립기금 모금' 등도 안내했다. 이민수 회장은 1973년 조선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 경영대학원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전남경영자총협회 회장, ㈜동양건설 대표이사, 남북교류협회 전남회장, BBS광주불교방송 사장 등 폭넓은 대내외적 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 리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회장은 취임사에서 "30만 동문의 기대와 요청에 부응해 총동창회와 모교 발전을 위해 헌신과 봉사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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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22
  • [기자수첩] 코로나19에 고개드는 수상안전 불감증
    [교육연합신문=김태호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생존수영 교육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또 다른 수상안전사고 불감증으로 오지 않을까. 세월호 참사의 교훈으로 시행된 생존수영, 이대로 다시 안전불감증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2019년 연말. 그리고 2020년 연초. 대한민국은 코로나19의 감염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모든 국민에게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이에 따라 교육당국도 초유의 조치로 온라인을 이용한 비대면 수업을 진행했으며 졸업식, 입학식의 일상적인 행사 등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생존수영과 같은 정규 교과 실기과목 조차도 코로나19 감염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 교육당국은 2020학년 1학기 생존수영 수업을 잠정 연기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단기간에 종식될 줄 알았던 코로나19는 지속적인 감염 증가 추세를 보이며 2020학년도 2학기 생존수영 수업조차도 잠정 취소 조치에 들어가기에 이르렀다. 생존수영 수업 전면 취소는 생존수영을 위한 교육준비로 바빴던 수영장 관계자 및 강사들에게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었고, 생존수영 전용 수영장을 갖추었던 수영장들은 경영난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했던 강사들의 일자리는 사라져 갔다. 한 수영장 관계자는 “생존수영 전용 수영장이라는 교육여건을 갖추기 위해 기존 회원 정리 및 내부 리모델링, 노후 교구 교체 등 다각적인 준비를 해왔는데 이렇게 연기 및 전면 취소로 인해 막대한 경영 손실이 불가피하게 됐다. 강습을 위한 강사들의 월급도 반토막 이하로 떨어졌으며, 많은 일선의 강사들은 일자리를 잃게 되었다. 어떻게든 회사를 살리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정말로 막막하다“라고 하소연했다. 이런 현장의 목소리와는 달리 일부 교육청에서는 “일시적이지만 생존수영 실기수업을 이론수업으로 대체한 뒤 교육성과가 높았다”라고 말하고 있어 생존수영 교육 현장 관계자들을 아연실색케 하고 있다. 정말로 유튜브 같은 시청각 교육으로 그들은 생존수영을 할 수 있을까? 실기수업을 이론수업으로 대체하겠다는 게 모두 잘못되었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생존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깊고 교육의 숙련도가 요구되는 생존수영 정시 교육을 실기 수업도 아닌 이론 교육을 통해 그 성과를 운운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것이다. 생존수영은 단순한 교과 수업이 아니다. 수영은 단순히 눈으로, 책으로, 이론으로 대체할 수 있는 교과목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안을 바라보는 교육당국의 안일한 시각을 지켜보며 2015년부터 시행된 생존수영 교육을 아직도 단순한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교육 정도로 밖에 여기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 최근 생존수영 교육의 잠정적 연기 조치와 함께 파생되고 있는 문제로서 생존수영 교육의 무용론이나 이론 대체교육이 대두되는 등 상황논리에 아이들의 생존을 다루는 교육이 너무나도 가벼이 여겨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생존수영 교육의 가치는 구조를 받기 전까지 긴 시간 동안 자신을 지키는 수영교육이다. 생존을 위해 일정 시간 물에 떠 있을 수 있어야 하고, 구조요령 및 응급처치 교육도 함께 해야 하는 교육이다. 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물과 친해지기부터 다양한 상황에 부합되는 해수, 내수면 생존수영교육까지 시행되기 때문에 단순한 이론 교육만으로 대체할 수 없는 교육인 것이다. 교육당국의 무사안일한 의식부터 바뀌어야 한다. 교육당국도 코로나19와 같은 초유의 상황을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현장 교육에 있어 혼란이 있을 수는 있다. 학교에 등교하는 것도 장담하기 어려운 시기에 생존수영을 논하느냐 라는 시각도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학교가 가장 안전한 곳이다라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한다. 학교가 가장 안전하게 교육을 시킬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온라인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 않는다. 생존수영 교육도 마찬가지다. 안전한 생존수영 교육을 위해서는 교육부, 교육청, 학교, 일선 교사 및 학부모, 그리고 수영장 관계자들까지도 어떻게 하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방역환경이 갖춰진 가운데 안전한 교육을 시행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축소 등교,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교육 인원 분리, 일정 조정에 따른 예산 조정 등 방역 대책을 강구한 가운데 안전한 교육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서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 앞서 말했듯 생존수영 교육은 단순한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교육이 아니다. OCED 회원국 중 10대 수상사고 발생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한민국. 초심을 잃지 말라는 말이 있다.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겪고 2015년부터 시행했던 생존수영을 시행했던 교육 목적을 잊지 말고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우리 아이들, 청소년들을 구할 수 있는 필요 최소한의 실기 교육이라는 점을 교육당국은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단순한 수치상의 계획, 예산이 중요한 것이 아닌, 이론수업으로 실기수업을 대체할 수 있다는 생각이 아닌, 어떻게 하면 안전한 교육 환경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생존수영을 배울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할 때다. 수상안전사고의 불감증은 부지불식간에 우리 곁에 다가온다. 또 다시 2014년 세월호의 비극은 없어야 한다. 생존수영 교육은 학생들의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안전교육임을 깨닫고 2021년 교육계획도 다시 한번 면밀하게 검토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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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15
  • 전남대 박광성 교수, 아시아 첫 국제성의학회 사무총장에 선출
    [교육연합신문=이기호 기자] 전남대학교 박광성 교수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국제성의학회 사무총장에 선출됐다. 전남대 박광성 교수(비뇨의학과)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제학회 개최가 연기되면서 최근 1개월 동안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 결과 지난 9월 14일 4년 임기의 사무총장에 선출됐다. 이번 투표에는 93개국 2,40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했다. 국제성의학회는 1982년 성기능장애의 기초 및 임상연구를 활성화하고 연구자들의 상호교류를 위해 창설됐으며, 아시아태평양성의학회를 포함한 6개의 지역 학회로 구성돼 있다. 박광성 교수는 대한남성과학회 회장, 대한성학회 회장, 대한여성성건강연구학회 회장, 국제성의학회 교육위원장을 역임하고, 국제성의학회 공식학술지인 ‘Sexual Medicine’ 편집위원장을 지난 5년 동안 맡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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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21
  • 김희수 전북도의회 교육위원장, "교육가족 협력 속에 아이들이 행복하길"
    [교육연합신문=김인수 기자] 대구 신천지교회發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사태가 진정되어갈 무렵 또다시 전국을 강타한 서울 사랑제일교회發 코로나19로 인해 2차 팬데믹 공포가 확산될 즈음 방역 의정활동에 여념이 없는 전라북도의회 제11대 후반기 교육위원장 김희수 전북도의원(전주 6선거구)을 만나보았다. 김희수 의원은 도민의 뜻을 받들어 실천하는 ‘참정치’,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찾아가는 복지정책’, 그리고 민생과 현안을 챙기는 ‘봉사정치’를 표방하고 있다. ■ 간단하게 의원 본인 소개를 해달라. 전주대학교 부동산학과를 졸업하고 전북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수료했다. 현재 (유)전라안전공사 대표와 (주)춘광산업개발의 대표를 맡고 있으며 지역에서 오랫동안 사업을 해왔다. 또한 (사)사람과숲의 이사와 대한노인회 전주지회 운영위원으로서 지역사회에서 30여 년간 꾸준히 사회활동과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오랫동안 봉사활동을 하면서 사회에는 좋은 정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던 중 2014년 주변 사람들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하게 되었고 2018년 6.13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라북도의회에 입성하게 되어 현재는 제11대 전북도의회 교육위원장을 맡고 있다. ■ 전라북도의회 교육위원장으로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의정활동은 무엇인지 계획을 밝혀달라.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교육현장의 피로도가 높아가고 있다. 현재 최우선 과제는 우리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이다. 예방과 방역에 소홀해지지 않도록 개선하고 지원할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 또한, 코로나19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있는 모든 곳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이 될 수 있도록 면밀히 검토하고 개선해 나가겠다. 아울러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면서 우리 지역에서 성장하고 배우는 것이 더 경쟁력이 있도록 우리 지역의 학습 환경을 개선하는 등 교육여건 개선에 힘쓰겠다. ■ 전북도의원으로서 지금까지 발의한 조례안과 특별히 애착이 가는 조례안이 있다면? 지금까지 총 26개의 조례와 6개의 건의안을 발의했다. 전북도의원으로서 도민을 위해 발의한 모든 조례안이 기억에 남고 애착이 간다. 그중 기억에 남는 것은 2018년 8월에 발의한 「전라북도 마을교육생태계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와 2020년 1월에 발의한 「스승의 날 폐지 및 교육자의 날 제정 촉구 건의안」이 그것이다. 「전라북도 마을교육생태계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는 학교와 마을, 교사와 지역주민,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간의 연대와 협력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작동하기 위해 필요한 제반사항을 골자로 하는 조례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의 속담처럼 이런 제도적 기반으로 학생을 위한 교육사업에 모두가 협력해 행복한 아이들이 있는 전북교육을 희망한다. 「스승의 날 폐지 및 교육자의 날 재정 촉구 건의안」은 의미가 퇴색해 유명무실한 스승의 날을 없애고, 교사들이 하루정도 마음 편히 휴식할 수 있는 ‘교사의 날’을 만들자는 취지의 건의안이다. 지금의 스승의 날은 학생·학부모가 교사에게 감사함을 표현하고 받는 것이 자칫 법에 저촉될까 마음 편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근로자의 날’처럼 ‘교육자의 날’이 있다면, 교사들이 하루 동안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전북교육을 진단해 달라. 앞으로의 교육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의 스마트기술을 활용하고 4차 산업혁명 교육내용을 반영한 학생역량 강화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이 필수적이다. 4차 산업혁명 교육을 통해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참 인재를 양성하는 데 전북교육청과 교육연구정보원이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하지만 이를 위한 전라북도의 교육 여건은 미비한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교육정보연구원은 현재 초등 6학년 교육과정에 포함되어 있는 SW교육을 위해 도내 초등학교에 파견교사를 보내고 있으나 담당 교사는 지난해보다 2명이 늘어난 4명에 불과해 도내 초등학교를 담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더욱이 파견교사가 나가 수업이 이뤄지는 학교의 경우 정식 수업이 17차에 걸쳐 이뤄져야 하지만 3차 교육에 그치는 등 부실하게 진행되고 있다. 수업 가능한 교사가 한 학교당 최소한 1명 이상 배치될 수 있도록 인력을 양성하고, 교사들의 SW교육연수를 체계화·의무화해 자체적으로 수업이 가능하게 해야 한다. ■ 전북교육청의 교육정책의 성과에 대한 평가와 전북교육 발전을 위한 소통 방안은? 전라북도교육청의 교육정책과 관련해서 주목할 만한 성과라면 김승환 교육감의 교육 의지가 적극 반영된 청렴한 전북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부패 없는 청렴한 교육행정을 구축해주길 기대한다. 다만, 아쉬운 점을 밝히자면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고등학생들을 위한 제도가 보완되길 바란다. 교육청이 학생들의 진로를 탐색하는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확대하는 정책을 펼쳐나간다면 교육이 더는 대학입시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야 한다는 시대적 요청에 매우 적합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김승환 교육감의 공약사업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또는 공약들이 실질적으로 현실성 있는지 등을 살펴 볼 계획이다. 아울러 도의회와의 소통뿐만 아니라 도청과의 소통의 유연성과 교육주체의 혼란을 막고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향후 교육청의 정무기능강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더욱 활발한 소통을 통해 전북교육청과 유연하게 교류하고 화합해 정책적 사각지대가 없는 전북교육을 만들겠다. ▣ 김희수 전라북도의회 교육위원장 ◇ 전주대학교·전북대학교행정대학원 수료 ◇ 제11대 전라북도의회 의원 ◇ 전라북도의회 교육위원장 ◇ (유)전라안전공사·(주)춘광산업개발 대표 ◇ (사)사람과 숲 이사 ◇ 대한노인회 전주지회 운영위원 ◇ 전라북도 양궁협회 부회장(전) ◇ 前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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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16
  • 서울남부교육지원청, 제32대 박래준 신임 교육장 취임
    [교육연합신문=김현구 기자] 서울남부교육지원청 제32대 교육장에 박래준 신임 교육장이 9월 1일 부임했다. 신임 박래준 서울남부교육장은 서울교대를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986년 9월 서울양천초등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했다. 2004년 2월까지 17여 년간 교사로 재직했으며, 이후 서울시교육청 초등교육과 장학사, 당산초 교장, 강서양천교육지원청 초등교육과장, 중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을 역임하는 등 일선학교와 교육행정기관을 두루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대응해 온라인 취임식을 진행한 박 교육장은 취임사를 통해 “학교 현장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교육행정서비스를 통하여 학생이 행복한 학교, 학부모가 만족하는 학교,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박래준 신임 교육장은 그동안의 교육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해 남부혁신미래교육을 위해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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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04
  • 서울중부교육지원청, 제31대 권혁미 교육장 취임
    [교육연합신문=김현구 기자] 서울중부교육지원청은 9월 1일(화) 제31대 권혁미 교육장의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취임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스튜디오에서 영상으로 진행됐다. 방송을 통해 실시된 취임식에서 권혁미 교육장은 "전통과 역사의 중심지인 서울중부교육지원청의 교육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37년의 교육경력과 전문직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부교육의 큰 나무에 한 가지라도 얹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인 만큼 공동체 정신을 회복하여 운명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이겨내자"라고 격려하며 "학교와 지역사회와 더불어 모두가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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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04
  • 광주대 송창영 교수, 행안부 중앙안전교육점검단 단장 위촉
    [교육연합신문=이기호 기자] 광주대학교 건축공학과 송창영 교수가 행정안전부 중앙안전교육점검단 단장으로 위촉됐다. 중앙안전교육점검단은 교육부 등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안전교육실태, 기관장의 안전에 대한 리더십 등을 평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송창영 교수는 현재 행정안전부 정책자문위원과 국무조정실 대통령 국정과제평가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며 ‘방재관리 총론’ 등 다수의 재난 관련 도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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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18
  • 광주광역시교육청, 교원 154명 인사 단행
    [교육연합신문=이기호 기자] 광주시교육청이 2020년 9월 1일자 유·초·중·특수학교 교(원)장·교(원)감·교육전문직원 등 154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1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유치원 10명, 초등 83명, 중등 61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는 코로나19 이후 안정적 학교 운영을 위해 학교의 특성을 반영한 적정 인력 배치로 학교 교육력을 제고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특히 교육 현장의 변화를 밀착 지원하는 시스템 강화를 위해 협력과 소통 역량을 감안한 인사를 실시했다. 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은 공모를 통해 박주정 전남공고 교장을 임명했다. 주요 보직을 보면 교육연수원장은 양숙자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학생해양수련원장은 임수준 광주체육중 교장,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은 이영호 광주고 교장,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은 황덕자 서부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과장을 임명했다. 광주시교육청 이승오 교육국장은 “현장 경험이 풍부한 교원을 교육전문직으로 배치해 교육공동체와 함께 하는 교육정책을 수립하고 광주교육의 신뢰성을 제고할 방침이다”며 “이번 인사는 학교의 특성을 반영한 적정 인력 배치로 코로나19 이후 학교의 안정적 운영과 학교 교육력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 교(원)장◇ 승진·전직·전보 ○ 초등<승진>(교감→교장)▲ 선운초 강성순 ▲ 은빛초 김귀숙 ▲ 대반초 김혜련 ▲ 신용초 송경애 ▲ 산정초 이효례 <전직(중임)>(교육연구관→교장) ▲ 일동초 김동일 <중임>(교장→교장) ▲ 수완초 황창녕 ▲ 광주화정초 장경희 ▲ 한울초 고명숙 ▲ 광주중흥초 고인자 ▲ 운천초 김길심 ▲ 광주우산초 김해임 ▲ 광주서산초 김희란 ▲ 광림초 윤은숙 ▲ 용두초 임공진 ▲ 광주대성초 정미숙 <공모교장> ▲ 광주월산초 유은경 ▲ 금호초 조명철 <전보>(교장→교장) ▲ 어등초 김순옥 ▲ 장산초 김혜란 ▲ 광주용산초 양경숙 ▲ 진제초 한경애 ▲ 효천초 한현숙 ○ 중등<승진>(교감→교장) ▲ 전남공고 정한식 ▲ 우산중 이현숙 ▲ 광주동명중 강진이 ▲ 상무중 김관호 ▲ 금호중 백종복 ▲ 천곡중 최범태 <중임>(교장․장학관→교장) ▲ 풍암고 서기화 ▲ 광주고 최동림 ▲ 무등중 안수미 ▲ 광주서광중 곽행숙 ▲ 월계중 조영님 <전직>(교육연구관→교장) ▲ 광주체육중 김제안 ▲ 전남고 조중현 <공모교장> ▲ 광주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김희철 <전보>(교장→교장) ▲ 광주예술고 서상원 ▲ 광주여자고 최명환 ▲ 신광중 임정우 ▲ 월봉중 김인곤 ▣ 교육전문직원◇ 장학관 · 교육연구관 승진·전직·전보 ▲ 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 박주정 ▲ 교육연수원장 양숙자 ▲ 학생해양수련원장 임수준 ▲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이영호 ▲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황덕자 ▲ 창의융합교육원 수리과학부장 임미옥 ▲ 동부교육지원청 민주시민교육지원과장 김성희 ▲ 서부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과장 오주봉 ▲ 시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민주시민교육담당 김재황 ▲ 시교육청 중등교육과 고교학점제담당 이흥배 ▲ 시교육청 체육예술융합교육과 융합교육담당 노선희 ▲ 광주학생해양수련원 운영과장 김종화 ◇ 장학사 · 교육연구사 전직·전보 ▲ 시교육청 정책기획과 박성광 ▲ 시교육청 초등교육과 김옥희 ▲ 시교육청 초등교육과 최태삼 ▲ 시교육청 초등교육과 임승현 ▲ 시교육청 유아특수교육과 이형준 ▲ 시교육청 유아특수교육과 이지영 ▲ 동부교육지원청 김수희 ▲ 교육연수원 최성광 ▲ 유아교육진흥원 강옥선 ◇ 신규 임용 ○ 교사→장학(교육연구)사 ▲ 시교육청 정책기획과 소은주 ▲ 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정용진 ▲ 시교육청 체육예술융합교육과 천행복 ▲ 동부교육지원청 송해경 ▲ 동부교육지원청 이신애 ▲ 서부교육지원청 김혜선 ▲ 서부교육지원청 임혜숙 ▲ 교육연수원 양종철 ▲ 유아교육진흥원 박혜원 ▣ 교(원)감 ◇ 승진·전보·전직 ○ 유치원<승진>(교사→원감) ▲ 정덕유치원 이명옥 ▲ 효천다솜유치원 박주희 <전보>(원감→원감) ▲ 성진초병설 이영선 <전직>(장학사→원감) ▲ 광주농성초병설 김현주 ○ 초등<승진>(교사→교감) ▲ 본촌초 윤일현 ▲ 효천초 김성국 ▲ 영천초 안정혜 <전보>(교감→교감) ▲ 양지초 류영란 ▲ 광주남초 박선주 ▲ 광주용산초 김문영 ▲ 송정중앙초 김배환 ▲ 선창초 박철신 ▲ 빛고을초 김선화 ▲ 금부초 김혜정 ▲ 만호초 손문옥 ▲ 금구초 유정현 ▲ 선운초 이수경 ▲ 큰별초 이향숙 ▲ 대촌중앙초 정종숙 ▲ 신가초 한석종 ▲ 신창초 손영완 <전직>(장학사→교감) ▲ 태봉초 김유미 ▲ 은빛초 지홍대 ▲ 광주선광학교 정형춘 ○ 중등 <승진>(교사→교감) ▲ 운남고 남완기 ▲ 광주여고 이상일 ▲ 용봉중 김정숙 ▲ 월곡중 석창미 ▲ 봉산중 심순영 <전보>(교감→교감) ▲ 빛고을고 강신철 ▲ 광주자동화설비공고 조길식 ▲ 일곡중 곽미경 <전직>(장학사→교감) ▲ 광주화정중 이수진 ▲ 유덕중 엄길훈 ▲ 운남중 김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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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11
  • [기고] A Hidden Beauty "Gangjin"
    [교육연합신문=마리아 모스키니 기고] 지난 16개월간, 저는 강진군을 나의 고향이라고 부를 수 있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사는 동안, 강진만이 보여줄 수 있는 숨겨진 개성 있는 아름다움들을 저는 경험했습니다. 맨 처음 이곳에 도착했을 때, 저는 강진고등학교의 동료 교사들과 1학년 학생들과 함께, 김영랑이라는 유명한 한국의 시인의 집을 방문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전문적인 여행 가이드가 학생들을 반기면서 여행 명소의 간단한 역사를 설명하였습니다. 그 후, 기념관과 너무나도 아름다운 모란 공원을 자유롭게 다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문학파기념관에는 김영랑 시인의 유명한 작품들과 함께 동시대 시인들의 작품들도 전시되어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기념관을 둘러본 후에는 모란 공원 안의 정자에서 다른 동료 선생님들과 함께 맛있는 한국 전통 음식을 맛보았습니다. 식사 후에는 정원을 거닐면서 정경을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이 멋진 외출은 저를 새로운 고향으로 맞이하게 해주었습니다. 또 다른 여행 명소로는 고려 청자 박물관을 꼽을 수 있습니다. 저는 운이 좋아서 고려 청자 축제 기간에 이 박물관을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저와 저의 친구들) 고려 청자 박물관에 방문하던 날 아침에 김밥을 포장한 후, 지역의 산을 가볍게 올라 정상에 앉아서 그것을 먹었습니다. 우리는 마침내 축제를 위해 고려 청자 박물관에 도착하여 청자 만들기 교실과 판매 중인 다양한 명품 청자들 그리고 청자로 된 전시 유물들을 보았습니다. 이 지역은 청자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청자 축제는 그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입니다. 강진은 대한민국에서 청자의 생산지로 알려졌으며, 청자 축제 기간은 지역의 도공들에게는 자신들의 재능을 뽐낼 귀한 기회였습니다. 축제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지역 발전을 위한 기초가 되고자 합니다. 우리는 오후 시간은 축제를 구경하며 보냈습니다. 멋진 축제라면 당연히 보여줘야 할 아름다움을 최대한 만끽하면서요. 다음으로 제가 뽑은 강진의 여행 명소는 가우도입니다. 전라남도에서라면 반드시 가 보아야할 섬이에요. 강진의 8개의 섬들 중 하나입니다. 가우도는 대구면과 도암면에, 각각 저두 현수교(438m)와 망호 현수교(716m)로 연결되어있습니다. 이 다리들은 가우도가 제공하는 끝없는 아름다운 광경을 감상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우리는 늦은 저녁에 가우도를 방문하였습니다. 태양이 저물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함께 산책로(2.5km)를 따라 걸었습니다. 이 순간에 강진만이 보여주는 절경은 아찔하였습니다. 이 날 최고로 기억에 남았던 순간은 가우도 꼭대기의 청자 타워(25m)에 올라 태양이 지는 장면을 본 것입니다. 섬의 모습은 더욱 화려하게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우리는 800m 길이의 짚 트랙을 타고 강진만을 건너 내려왔습니다. 비록 2분도 안 되게 걸렸지만, 강진만의 일몰의 풍경을 즐기기엔 최고의 방법이었습니다. 일단 내려오자, 우리는 이상적인 장소에 위치한 가출 카페라는 커피 숍을 발견했습니다. 그곳에서 일몰의 나머지를 목격하며 다과를 즐겼습니다. 강진에서 여태까지 방문한 곳 중에서 가우도는 저에게 가장 최고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작은 마을이 간직한 많은 것들이 있기 때문에 저는 앞으로 좀 더 탐험해 볼 수 있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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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07
  • 강진고, 1학년 송정은 학생 장학금 수혜 감사편지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안녕하십니까? 강진고등학교 1학년 송정은 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좋은 것이 왜 좋은지, 감사한 것이 왜 감사한지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학금 수여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이 글로나마 표현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제게 장학금을 수여해 주신 강진군민 장학재단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처음 겪는 생소한 기분과 감격의 기쁨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동안 제가 열심히 공부하면서 살아왔던 것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하되 절대 자만하거나 거만해지지 않으려고 더욱 더 자세를 바로잡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이 너무나도 힘든 현실 속에서 저뿐만 아니라 제 가족들에게도 이 장학금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에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제 꿈은 장기려 박사님처럼 대한민국의 슈바이처가 되어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며 살아가는 의사가 되는 것입니다. 제가 이러한 꿈을 갖게 된 것은 지역 양로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부터입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분들께서 제대로 걷지도 드시지도 못하는 것을 뵈며, 의사라는 꿈을 가슴 한 구석에 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분들을 돕기 위해 아프리카로 떠난 한 남자가 있습니다. 바로 알베르트 슈바이처 박사입니다. 제가 슈바이처로부터 본받고 싶은 점은 그의 봉사 정신과 인류를 생각하는 마음, 세상을 사랑이 넘치는 곳으로 만드는 마음입니다. 앞으로 슈바이처 박사님처럼 힘든 사람들을 도와주고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의사가 되겠습니다. 또한 서울대학교 김난도 교수님 집필 작품인 '천 번은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라는 도서에서 ‘너무 실망하지 말자. 이 좌절이 훗날 멋진 반전이 되어줄 것이다. 포기하지 말자.’라는 글귀가 있습니다. 저는 이 글귀가 제 마음에 너무나도 와 닿았습니다. 공부가 힘이 들고, 어렵고, 때론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이 글귀를 마음에 되새기면서 열심히 노력해서 후배들에게 베푸는 든든한 선배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식상한 말일 수도 있고, 진부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이 것이 식상해진 것은 모두 똑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장학금을 통해 더 훌륭한 인적자원이 되어서 우리 지역을 넘어 국가와 세계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살아가겠습니다. 강진군 장학생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기에 전보다 더 큰 책임감이 느껴집니다. 뿐만 아니라 자존감 역시 높아진 것 같습니다. 제가 나중에 반드시 의사가 되어 이 고마움을 꼭 사회에 환원을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열심히 공부해서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훌륭한 인재가 되겠습니다. 코로나 19로 혼돈스러운 현실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만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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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0-07-31
  • 광주광역시, 2021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 위촉
    [교육연합신문=이기호 기자] 광주광역시가 27일 제9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에 김현선(63‧홍익대학교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 부교수) 씨를 위촉했다. 김현선 신임 총감독은 서울대학교 이공학사와 동 대학원 조경학 석사, 도쿄예술대학에서 조형디자인 미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사단법인 한국여성디자이너협회 회장으로, 국내외 인적 네트워크가 두터운 인물로 알려져 있다. 특히, 2014파리메종오브제, 한영수교기념전, 청와대 사랑채 기획전시, DMZ 프로젝트 전시기획 등 실전 현장경험이 풍부하고, 리더십과 행정력, 정무적 감각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광주시는 총감독 위촉을 시작으로 2021광주디자인비엔날레 주제를 선정하고 기본계획과 실행계획 수립 등 본격적인 행사준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김현선 총감독은 “광주는 인공지능 산업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며 “2021디자인비엔날레가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디자인과 인간을 연결한 새로움이 창출되는 진화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디자인은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핵심 경쟁력이다”며 “디자인 한류의 국제적 확산 및 비즈니스 성과창출 기회가 되도록 기획단계부터 세심하게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2021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2021년 9월 2일부터 10월 31일까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등에서 열린다. 한편, 지난해 'HUMANITY(사람사는 세상, 따뜻하게)'라는 주제로 열린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관람객 32만명 이상, 310억원의 해외수출 계약 등 성과를 거두며 광주가 국제적인 디자인 중심도시로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동안 광주시는 지역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고부가가치화를 견인할 수 있는 디자인산업에 주목하고, '디자인적 사고(design thinking)'를 바탕으로 한 전략적 지원으로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광주시의 디자인산업 육성의지의 하나인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축제적 행사와 산업적 비즈니스가 연결된 글로벌 디자인종합행사로, 지역 특화산업의 산업화디자인을 실현하고 디자인산업의 기반을 확고히 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 칼럼·피플
    • 인사/동정
    2020-07-27
  • 광주광역시동구, 김병규 동구행복재단 신임 대표이사 선임
    [교육연합신문=이기호 기자] 최근 광주광역시 동구행복재단은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김병규 전 동구청 부구청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대표이사는 1992년 공직에 입문해 광주시 세정담당관, 문화도시정책관, 국제교류담당관, 혁신도시담당관 등을 두루 거친 후, 2019년 동구 부구청장에 취임했다. 2011년 국가사회발전 유공으로 대통령 표창을, 2016년 ‘행정혁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탁월한 업무능력과 성실성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아시아문화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프린지페스티벌, 국립아시아문화전당권역 광주대표 문화관광단지 조성 등 문화예술에 대한 지식과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이사는 “동구가 활발한 도시재생 사업과 문화예술 프로젝트로 미래가 기대는 문화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즈음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면서 “공직생활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문화·복지·체육 등 동구 핵심 수탁기관들의 서비스 질 향상을 통해 주민들에게 행복을 주는 동구행복재단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구행복재단은 2013년 동구장애인복지관 운영을 시작으로 동구문화센터, 동구미디어센터, 동구국민체육센터 등 다양한 공익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시설 운영법인이다. 최근에는 전일245 내 전일생활문화센터를 수탁 받아 현재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지면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그동안은 재단 운영인력 부족 등으로 수탁기관 컨트롤타워 역할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계기로 동구행복재단을 새롭게 정비하고 수탁기관에 대한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관리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재단의 재정건전성을 위해 수탁기관의 운영, 조직, 재정 등 전반적인 분석과 진단을 통해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고 주민만족도 조사를 거쳐 프로그램의 다양화와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김 대표이사는 “재단 사무처장과 정책팀장 등 사무처 인력충원으로 재단 조직과 위상을 강화하고 각종 문화·복지·체육 정책 개발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면서 “더불어 재단에서 직영하는 전일생활문화센터에서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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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동정
    2020-07-17
  • 조선대 박영신 교수, OECD 주관 국제학업성취도평가 과학전문가 선정
    [교육연합신문=이기호 기자] 조선대학교 사범대학 지구과학교육과 박영신 교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주관하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2025)를 위한 과학전문가집단의 한명으로 선정됐다. PISA(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는 만 15세 학생의 읽기, 수학, 과학 소양의 성취와 추이를 국제적으로 비교하고, 교육맥락 변인과 성취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3년 주기로 시행되는 국제 비교연구다. 우리나라는 2000년 PISA의 첫 주기부터 지속적으로 참여 중이며, 최근까지 OECD 및 참가 국가 중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PISA 2025의 과학전문가집단에 선정된 임원이 박영신 교수를 포함한 2명뿐이다. 지난해 OECD의 PISA 2025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옥스퍼드 대학교가 입찰에서 선정돼 대학소속 교육평가센터가 이를 진행하고 있다. 박영신 교수는 지구과학 배경, 과학적 소양 연구활동 및 관련 교육경력으로 이번 PISA 2025 프로젝트에 참여할 과학전문가로 추천됐다. 박 교수는 21세기 과학적 소양의 정의를 바탕으로 PISA 2025 평가 대상자의 과학학습 역량을 측정할 과학틀(science framework)을 연구·개발하게 된다. 박영신 교수는 “우리나라가 PISA에서 최고 수준의 성취도를 나타내는 국가인 만큼 우리나라 교육 체제 개선이 다른 OECD 회원국들의 정책 입안에 영감을 지속적으로 줄 수 있을 것에 자긍심을 느낀다”면서 “세계 모든 학생들이 21세기에 요구되는 과학적 소양을 함양하는데 필요한 과학역량평가틀을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칼럼·피플
    • 인사/동정
    2020-07-17
  • 광주광역시교육청, 류혜숙 부교육감 부임
    [교육연합신문=이기호 기자] 광주광역시교육청이 8일 류혜숙 신임 부교육감이 부임해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류혜숙 신임 부교육감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연세대학교 교육학과를 나와 동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행정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학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또 행정고시(33회)로 1990년 공직생활을 시작해 2017년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했고, 교육과학기술부 인재정책기획과장, 산학협력과장, 교육부 국제교육협력담당관, 경기도교육청 기획조정실장, 서울시교육청 기획조정실장, 울산시부교육감, 교육부 학생부종합전형조사단 등에서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지난 2019년 1월부터 충남대학교 사무국장으로 재직하다가 이번에 광주시교육청 부교육감으로 부임하게 됐다. 류혜숙 부교육감은 "적극행정을 통해 광주시교육청의 주요 정책과 역점 사업의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고, 학생·학부모·교직원과의 소통과 공감으로 교육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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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08
  • 광주광역시, 2020년 하반기 승진대상자 의결
    [교육연합신문=이기호 기자] 광주광역시가 25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공로연수, 명예퇴직 등에 따른 결원직위에 3급 3명(원장 직위승진 1명 포함), 4급 12명(직무대리 2명 및 부장 직위승진 1명 포함), 5급 29명, 6급 34명, 7급 32명, 8급 31명 등 총 141명(명단 별첨)을 승진 의결했다. 또 휴직 및 전출 등 승진요인이 추가로 발생됨에 따라 6월29일자로 5급 2명(방송통신 1, 전산 1), 6급(화공) 1명을 승진 의결할 예정이다. <3급(지방부이사관급)> : 3명 ○ 지방3급 : ▲강영숙(여성가족과장) ▲이정식(인사정책관) ○ 보건환경연구원장 직위승진 : ▲정재근(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부장) <4급(지방서기관급)> : 12명 ○ 행정4급 : 9명(직무대리 2명 포함)▲김동현(자치행정과) ▲김영채(예산담당관) ▲박혜미(정책기획관)▲배현숙(미래산업정책과/직무대리) ▲이보근(일자리정책관/직무대리)▲이순호(문화도시정책관) ▲이윤필(평화기반조성과)▲정창균(사회복지과) ▲허경(혁신소통기획관) ○ 기술4급 : ▲임진석(건강정책과) ▲신정하(재난예방과) ○ 보건환경연구원 부장 직위승진 : ▲서진종(보건환경연구원) <5급(사무관급)> : 29명 ○ 행정5급 ▲고경미(민주인권과) ▲김대성(정책기획관) ▲김명신(자치행정과)▲김미숙(여성가족과) ▲김상숙(일자리정책관) ▲김성희(미래산업정책과) ▲노미연(의회사무처) ▲문윤희(미래산업정책과) ▲박명순(일자리정책관) ▲박효정(감사위원회) ▲서대필(평가담당관) ▲안규필(문화도시정책관) ▲이석호(세정담당관) ▲이영철(노동협력관) ▲이지연(혁신소통기획관) ▲이형호(환경정책과) ▲정남주(인사정책관) ▲최혜경(정책기획관) ▲한병희(대변인) ○ 공업5급 ▲박희봉(재난대응과) ▲서인석(에너지산업과) ▲송희연(도시철도건설본부)▲정동원(기후대기과) ○ 녹지5급 : ▲문기환(공원녹지과) ○ 보건5급 : ▲강종필(감사위원회) ▲박기홍(민생사법경찰과) ○ 시설5급 : ▲이중배(감사위원회) ○ 학예연구관 : ▲조광철(역사민속박물관) ○ 보건연구관 : ▲강인숙(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 이번 승진인사는 민선7기 ‘일과 성과’ 중심의 인사원칙 기조 아래, 기본적으로 4급 이상은 관리자로서 능력과 리더십, 조직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5급 이하는 객관적 평가기준인 승진후보자명부 순위를 존중하되 조직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현안업무 성과자를 일부 발탁했다. 특히, 코로나19검사체계를 조기 확립해 우리지역 코로나19 확산방지에 공이 큰 ‘보건연구관’(3․4급) 직위승진을 비롯해 격리시설 운영, 방역대책 및 재난지원금 지원, 코로나 대책 총괄기획 및 추경 등 코로나19 해결에 앞장 선 실국의 후보자가 대거 승진됐다. 또한 민선7기 핵심사업인 민간공원 특례사업, 일자리 및 인공지능산업 육성,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등 주요시정현안 성과자를 발탁하여 시정 추동력을 강화하는 한편, 상수도사업본부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그간 상수도 업무 전문성 제고에 기여한 수질연구소 연구사 및 정수처리·재무회계 전문관이 승진자에 포함됐다 아울러 지난 2020년도 상반기 승진의결 당시 승진후보자명부 1배수 내에 포함되었음에도 승진하지 못한 직원들도 이번 승진인사에서 우대해 조직 화합을 도모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오는 7월 3일자 4급이상 국·과장급 전보인사에 이어 7월 17일까지 5급 이하 전보인사를 마무리하고 민선7기 3년차 핵심현안 사업들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보인사는 희망인사시스템에 등록한 본인 희망부서를 최대한 반영하되 상수도사업본부 인사혁신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한편 희망인사시스템에 의한 실․국장 추천제를 폐지하는 대신 5급 이상은 시장 주재, 6급 이하는 행정부시장 주재로 실․국장 의견을 수렴하고, 3년 전 예고된 선호부서 일몰제 적용 대상 직원들에 대해서는 면담 등을 통해 희망사항을 파악 반영하는 등 적재적소 전보인사로 조직 화합과 조직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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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26
  • 하는 척 ‘티’를 버리고 할 수 있는 ‘끼’를 발산하는 글로벌 교육으로
    [교육연합신문=전재학 기고] 교육이란 인간 내면의 잠재력을 밖으로 끌어내는(引出)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교육은 이러한 역할을 얼마나 충실하게 수행하는가? 대다수는 교육의 본질을 벗어나 오직 상급 학교 진학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한다. 이처럼 백년대계인 우리 교육은 아직도 산업화 시대의 낡은 사고방식으로 세계와의 경쟁을 도모하고 있다. 과거 한강의 기적을 일구어낸 교육의 역군들조차 이제는 왜소해 보인다. 어딘가로 생존을 도모하려고 필사적인 몸부림을 반복하는 것이 현재의 교육이다. 그 속에서 저마다 운명론자가 돼 우리 교육은 여기까지가 한계라고 선언하고 몸을 사리기만 하는 것 같다. 이러한 시기에 코로나19의 위기는 교육의 혁신을 앞당기고 있다. 전환기에 선 우리 교육은 이제는 유명무실하게 하는 척하는 ‘티’를 버리고 현실을 과감하게 헤쳐나가며 할 수 있는 ‘끼’를 발산하는 글로벌 교육으로의 탈바꿈이 절실하다. 잠시 우리 교육을 되돌아보자. 무엇보다 이상(理想)을 향한 여정(旅程)이 애매모호하다. 마치 해도(海圖)를 펼쳐놓고도 방향을 정하지 못한 채 키를 잡은 선장의 무기력함을 보는 것 같다. 국가 지도자부터 수시로 변심하는 교육정책은 확고한 교육철학이 없다. 그저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침몰당하지 않게 무사히 어딘가에 정박하기만을 바라는 것과 같다. 그래서 교육의 참된 본질의 회복이 시급하다. 하지만 책임 있는 사람들은 자존심을 내세워 체질을 바꾸기를 꺼린다. 악착같이 ‘티’를 부리면서 다수가 원하는 ‘끼’의 발산을 무시하거나 저지하려 한다. 이제 우리 교육은 당당한 자존감을 바탕으로 개성이 춤추며 꿈과 끼를 계발해 미래역량을 키워나가는 시대적 과업으로의 항해가 요망된다. 논어에 “군자는 자기에게서 구하고 소인은 남에게서 구한다(君子求諸己, 小人求諸人)”는 말이 있다. 자기에게서 구하는 사람은 타인과 견주기보다는 스스로 끼를 계발하는 데 매진하는 반면에, 남에게서 구하면 주변과의 비교를 내밀히 진행해 티를 내어야 만족하게 된다. 끼가 자기존중과 계발을 충실하게 하는 자존감이라면, 티는 타인과의 상대적 위치를 확인함으로써 만족을 느끼는 자존심이라 할 수 있다. 우리 사회는 오랫동안 남을 통한 자기 확인만이 믿음직한 성과인 입신양명, 곧 출세라는 심리가 굳건히 자리 잡아 왔다. 이제 학교 교육부터 이런 사고와 심리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야 할 때다. 왜냐면 학교 교육의 새로운 역할이 사회적 인식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꿈과 끼를 찾아주자는 교육으로 우리의 학교 교육이 선회하고 있다. 중학교의 자유 학년제 운영, 고등학교의 진로적성검사, 직업탐구의 과정, 다양한 창의적 체험학습의 운영이 바로 꿈과 끼를 찾는 교육과정으로 연계가 되고 있다. 여기서 필자는 다시 한번 묻고자 한다. 아직도 다수의 꿈이 없는 아이들, 꿈을 상실한 아이들, 꿈꾸기를 두려워하는 아이들이 어떻게 미래의 역량을 키울 수 있겠는가? 그저 타인의 삶을 감상하거나 방조하는 자세로는 안 된다. 자신의 무지와 무능을 인정하고 끼를 계발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갖추게 해야 한다. 아는 척, 학생인 척, 공부하는 척, 열심인 척, 생각하는 척.... 그 어디에서도 하는 ‘척’을 버리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운명의 개척자다운 기업가 정신으로 당당하게 끼를 발산하도록 우리 청소년을 폭넓게 교육하자. 이것은 자존심이 아닌 자존감의 향상으로 나아가는 인간 육성의 교육이다. 이제 시대의 총아인 4차 산업혁명은 현실과 상상의 융합을 도모하면서 이러한 끼를 키우는 교육을 요구하고 있다. 불행 중 다행인가, 코로나19는 언택트(untact) 교육의 일환으로 세계적인 무료 온라인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 강좌를 실생활에 열어 놓았다. 이는 교육의 평등을 꾀하고 학생의 다양한 끼를 계발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제 우리 교육은 하는 척 티를 버리고 할 수 있는 역량, 끼를 키우는 글로벌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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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23
  • 실패로부터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교육 - 인천제물포고 전재학 교감
    [교육연합신문=전재학 기고] 고대의 중국 당나라 역사서 가운데 하나인 <구당서> ‘배도전(裵度傳)’에는 “한 번 실수는 병가지상사(勝敗兵家之常事)”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병가(兵家)에서 항상 있는 일이란 뜻으로 어떠한 실수나 잘못을 가볍게 여길 때 주로 쓰는 말이다. 역사적으로 당나라 헌종 때는 전쟁에 시달리면서도 개혁을 늦추지 않았는데 싸움을 여러 번 하면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는데 한번 졌다고 포기해버리면 대의를 이룰 수 없음으로 큰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한두 번의 작은 승패에 집착하지 말라는 뜻이었다. 이렇게 해서 헌종은 신하들의 반대를 피할 수 있었고 잠시나마 당나라의 중흥기를 가졌었다. 결국 어떤 실수나 실패를 했을 때 너무 낙심하거나 연연하지 말라는 교훈으로 압축할 수 있다. <타임즈>의 칼럼니스트 매슈 사이드는 『블랙박스 시크릿』에서 “세계 최고의 능력을 갖춘다 해도 실수에 대한 태도가 바뀌지 않으면 소용없다”고 했다. 그는 실패로부터 성공까지 가는 가장 정확하고 안전한 길을 항공업계의 블랙박스에서 찾아냈다. 항공기에는 두 개의 블랙박스가 설치돼 있는데 하나는 기내 시스템으로 보내지는 지시 사항을 기록하고 다른 하나는 기내 조종실의 대화와 소리를 녹음한다. 그리곤 사고가 일어나면 박스를 열어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사고의 원인을 파헤친다. 이를 통해 같은 실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절차를 수정하는 것이다. 실제로 실수를 통해 배우는 시스템이 튼튼하게 구축된 국제항공운송협회 소속의 항공사들은 사고율이 0.12건에 불과하다. 실수에 위협을 느끼기보다 실수를 통해 배우고자 하는 의지와 끈기, 그러한 시스템과 문화를 통틀어 ‘블랙박스 사고(Black Box Thinking)’라 명명하며 이를 개인과 기업, 사회의 차원으로 확장한 것이다. 필자에게는 12년 전, 모 고등학교에서 3학년 담임교사를 하던 중, 3월 중·하순경에 학급의 남학생 7명이 공모해 처녀 선생님의 치마 밑을 동영상으로 도찰해 이를 즐기다 적발이 된 사건이 있었다. 피해 교사로부터 강력한 교권침해 고발이 있었고 학교 규정에 따라 사건을 처리하면서 처음 겪는 절차가 진행됐다. 결국 주동자 3명은 타 학교로 자진 전학을 가고 4명은 사회봉사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이를 통해 필자는 학생들에 대한 실망과 반성할 줄 모르는 학부모의 억지 민원에 힘든 시기를 보냈다. 필자는 그때 담임으로서의 학생지도 실패를 인정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비 온 뒤에 굳어지는 길처럼 교사의 전문성을 심화시킬 수 있었다. 학생들의 심리 파악은 물론 상담 기술, 나아가 10대들을 이끄는 리더십의 역량을 키울 수 있었다. 결국 개인의 성장과 발전으로 이어지는 전화위복을 이뤘다. 주시해보면 그와 유사한 사건들이 학교에선 많이 발생한다. 그때마다 귀한 타산지석으로 삼아 ‘셋이서 길을 가면 그중에는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三人之行 必有我師)’는 논어의 가르침처럼 성장의 실마리를 얻기도 한다. 그뿐이랴. 학생들은 누구나 비에 젖지 않고,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가는 학창 시절이 있을까. 어찌 보면 다양한 경험과 지혜를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성공만이 있을 수는 없다. 학생 누구나 몇 번의 실수나 실패를 경험하게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그럴 때마다 그들이 좌절하고 낙심하고 포기한다면 어찌 험난한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까.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었던 넬슨 만델라는 “나는 절대로 지지 않는다. 이기거나 배운다.”고 말했다. 그는 절망이나 포기를 몰랐다. 오히려 실패를 기회로 삼아 성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지금, 이 순간 고입, 대입에서 실패해 실의와 좌절에 빠진 학생들,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많다. 그들을 격려하고 응원함으로써 훗날 ‘인생 역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도록 해야 한다. 병가지상사와 블랙박스, 타산지석의 교훈처럼 실패로부터 회복 탄력성을 키우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교육의 역할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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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23
  • 광주광역시교육청, 7월1일자 지방공무원 308명 인사 단행
    [교육연합신문=이기호 기자] 광주광역시교육청이 2020년 7월1일자로 지방공무원 308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2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정기인사 규모는 승진 45명(3급 1명, 4급 4명, 5급 6명, 6급 이하 34명), 전보 183명, 공로연수·정년(명예)퇴직 58명 등 모두 308명이다. 특히 이번 정기인사는 정년(명예)퇴직·공로연수 등으로 발생하는 상위직급 결원에 대한 승진인사와 코로나19 현장 지원 등 교육정책 현안사업 추진 인력 확보와 결원 기관 충원을 위한 전보인사로 이뤄졌다. 양주승 금호평생교육관장의 공로연수로 김선욱 노동정책과장이 3급으로 승진해 금호평생교육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또 권래용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장의 공로연수로 장문수 공보담당관이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장 직무대리 발령을 받았다. 4급 승진자는 ▲공보담당관 한두석(노동정책과) ▲노동정책과장 양관철(동부교육지원청 평생교육복지과) ▲광주광역시교육연구정보원 총무부장 김추근(총무과), ▲행정국 교육자치과 교육협력관 노정환(유아특수교육과) 등 4명이다. 또 역량평가로 선발된 6명을 인사위원회의 승진 의결을 거쳐 5급으로 승진 임용했다. 4급의 경우 ▲동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노진성 ▲광주광역시학생교육원 총무부장 임근태 ▲중앙도서관장 이랑순 등 3명이 자리를 옮겼다. 조미경 총무과장은“이번 인사는 직원들의 전문성과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본청 부서장의 부서 전입직원 추천제를 적극 반영해 조직문화 활성화에 중점을 두었다”며 “앞으로도 책임행정을 강화하고 적극행정을 통해 조직의 성과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교육청 2020. 7. 1. 지방공무원 인사 명단은 다음과 같다. ◇ 3급 승진 - 지방부이사관 ▲ 금호평생교육관장 김선욱 ◇ 4급 승진 - 지방서기관 ▲ 공보담당관 한두석, ▲ 정책국 노동정책과장 양관철, ▲ 행정국 교육자치과 교육협력관 노정환, ▲ 광주광역시교육연구정보원 총무부장 김추근 ◇ 5급 승진 - 지방교육행정사무관 ▲ 교육자치과 자치협력담당 김경석, ▲ 광주제일고등학교 행정실장 채현진, ▲ 전남공업고등학교 행정실장 최경님, ▲ 상무고등학교 행정실장 문유근, ▲ 첨단고등학교 행정실장 이은양 - 지방사서사무관 ▲ 광주중앙도서관 문헌정보과장 문명아 ◇ 4급 전보 ▲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장 직무대리 장문수, ▲ 광주광역시동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노진성, ▲ 광주광역시학생교육원 총무부장 임근태, ▲ 광주중앙도서관장 이랑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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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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