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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담] 순천대학교 고영진 총장에게 대학 현안을 들어본다
    1935년 개교 이래 ‘진리‧창조’의 교육이념 아래 최고 인재를 양성하는 ‘학문 연구와 교육’의 전당인 순천대학교 를 점검한다. [대담]윤창훈 호남본부 편집국장 Q. 총장 취임한지 한 달 되었는데, 소감은? 순천대학교 교수로서는 33년 동안 봉직해 왔지만 총장으로서는 취임 한 달밖에 되지 않아 모든 게 낯설기만 합니다. 총장으로 당선된 후부터 우리 대학의 상황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면서 부담감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대학의 문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올바르게 처방해 건강한 대학으로 되돌리는 데 제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더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 Q. 순천대가 지난해 역량강화대학으로 선정되는 위기를 맞았습니다. 학령인구감소 등 고등교육환경의 변화 등 대학이 처한 위기극복 방안은? 지난해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지 못하면서 대학 이미지 실추 등으로 인해 심각한 위기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대학 구성원들이 절치부심하여 노력한 결과 2019년 ‘대학혁신지원사업’, ‘국립대학육성사업’, ‘대학의 평생교육체제지원사업’ 등 정부재정지원사업에 선정돼 연간 57억여 원씩 총 200억여 원의 재원을 확보했고, 매년 400~500억 원 규모의 연구 과제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진단평가 결과에 대한 내·외부 전문가들의 철저한 분석을 통해 교육과정, 학생 상담, 환류 체계 등에서 미흡한 점들을 파악했고, 이를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SCNU VISION 2030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에는 학사 및 행정 조직 개편을 진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대학 중점 분야 발굴, 취약분야 개선을 위한 총장 직속의 전략기획단을 신설하고, 교육 분야는 교육혁신본부와 교육질관리센터, 취업 분야는 인재개발본부와 창업지원단, 대외협력 분야는 대외협력본부를 신설하여 분야별 맞춤형 추진과제 선정 및 전략적 접근을 통해 학내 전반적인 부분에서 혁신적 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순천대 전경] Q. 순천대 발전을 위해 총장님께서 생각하시는 비전은 무엇인지? 취임과 동시에 ‘지역과 함께 미래를 개척하는 전남대표 국립대학’을 순천대학교의 새로운 비전으로 밝혔습니다. 학교 구성원들과 지역민들의 신뢰 회복과 더불어 함께하는 새로운 내일을 위해, 다음과 같은 5가지 세부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1.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 • 지역민들이 대학을 문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 • 순천시와 협력하는 도시재생 사업, 고흥군과 협력하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사업 등 대학-지역 상생 사업 추진 2.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대학 •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입학정원을 확대 • 학생들에 대한 상담 및 장애우 도우미 학생에 대한 지원 강화 3. 학생 성공을 위한 대학 • 입학에서 취업까지, 맞춤형 상담 등 학생 성공을 위한 포용적 지원 강화 • 국제교류 및 협력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외국대학 파견 학생에 대한 지원 강화 4. 미래를 개척하는 대학 • 4차 산업혁명 선도 인재양성을 위해 스마트 융복합 교육 강화 • 전남에너지 신기술, 수소에너지, 우주항공, 스파트팜, 융복합바이오 등 특화 연구 강화 5. 전남대표 국립대학 위상 확립 •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전남 최고 연구 거점대학 확립 • 지역 성장 동력 및 전략사업 분야 핵심과제를 선도적으로 발굴 및 추진 이 밖에 지역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평생 교육을 강화하고, 청년 일자리를 적극 창출해 다양한 사람들의 찾아오는 활기찬 도시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순 천대학교가 지역과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지역민 여러분들의 깊은 관심과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Q. 지역사회와의 구체적인 협력사업 계획 또는 구상이 있는지? 우리 순천대학교는 전남 동부권 유일의 국립대학으로서 고가의 연구 장비, 소프트웨어 등을 갖춘 연구시설 및 공동실험실습관 운영, 우수한 연구역량을 갖춘 교수진 등 대학이 보유한 역량을 활용해 지역 산업의 발전과 문제 해결 방안을 적극적으로 함께 모색해 나갈 것입니다. 내년 완공되는 산학협력관을 통해 우리 대학에 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대학이 보유한 인프라를 지역산업체, 연구소, 창업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아이디어 발굴과 사업화까지 종합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순천시와는 도시재생사업으로서 대학타운형 뉴딜 사업, 문화도시 지정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향후 스마트바이오연구센터, 에코관광문화예술진흥센터, 남북한농업협력센터 설립 등도 공동으로 추진하고, 순천시 에코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문화 예술콘텐츠를 개발해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광양시 산학융합지구 조성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여 광양만권 대표 국립대학으로서 위상 재정립해 나가고, 광양지역 특화산업인 철강·항만, 차세대 스마트, 에너지, 화학신소재, ICT 분야의 현장 적응 전문인력 양성, 성공적인 산·학 협력 플랫폼 모델을 창출해나갈 계획입니다. 이미 국책사업으로 확정된 고흥군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여 스마트팜 농업 발전에 필요한 청년 보육 및 창업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농·생명·IT 관련 전공 학생들에게 효과적인 학습과 현장 실습을 할 수 있는 융합캠퍼스도 조성해나갈 계획입니다. Q. 심각한 청년 일자리 , 취업 문제를 극복할 대안은 있는지? 학생 자원 감소와 더불어 취업 문제는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었습니다. 우리 순천대는 나주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 여수 및 광양 국가산업단지 입주 기업과 협력적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학생들과 기업들을 연계해 나갈 것이고, 이와 함께 소통과 협력의 스펙트럼을 다양화하여 지역사회, 지역 기업을 넘어 전국적인 협력관계를 맺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교육 혁신, 사회변화에 대응하는 교육과정 개편, 비교우위 특성화 분야 집중 육성, 개인별 맞춤형 상담, 진로 설계와 공공 직업 정보 원스톱 제공, 대학-기업 맞춤형 매칭 취업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고자 합니다. 또한, 전남 유일의 창업지원단과 메이커 스페이스를 통해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제품화하고, 이것을 직접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인 ‘겁나 큰 점빵’을 신축중인 산학협력관에 운영하고, 중견·중소기업 직무분석 향상을 위한 기업분석 공모전, 진로 방향 설정을 위한 진로캠프, 코딩 교육, IoT 교육 등 차별화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업과 대학이 공간을 공유하며 미래 산업의 변화에 대응하는 방안을 함께 찾아가고, 첨단산업 일자리를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학생들이 행복하고, 학생의 성공을 추구하는 대학으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순천대 대학본부] Q. 끝으로, 어떤 총장이 되고 싶은지? 제가 바라고 이상적이라 생각하는 총장상은 모든 구성원들과 함께 가는 기러기 편대의 리더 기러기와 같이 노력과 의지, 방향감각을 갖춘 총장입니다. 방향감각이 탁월한 리더 기러기가 모진 바람을 헤치면서 앞장서고, 양 옆으로 나머지 기러기들이 함께 날갯짓하며 힘을 더함으로써 훨씬 수월하게 먼 길을 날아갑니다. 이런 총장상을 가지고 순천대학교 총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순천대학교의 명예를 회복하고 반듯하고 자랑스러운 대학을 만들겠습니다. 그동안 보여주신 지역민들의 따뜻한 격려와 애정에 감사드리고, 더욱 큰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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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19-07-07
  • [인사] 전라남도 하반기 정기인사 시작
    [교육연합신문=윤창훈 기자] <인사>전라남도 인사 전남도는 전임 의회사무처장의 공로연수 등에 따른 일부 실․국장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를 7월 5일 발표했다. 현 도민안전실장 최종선이 2급으로 승진하여 의회사무처장으로, 자치행정국장 임채영이 도민안전실장으로, 보건복지국장 정찬균이 자치행정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전라남도는 이번 발령을 시작으로 2019년도 하반기 정기인사를 7월 중 마칠 계획이다. ▲ 2급(지방이사관) 승진 ▲ 전남도의회 사무처장 최종선 ▲ 3급(지방부이사관) 전보▲ 도민안전실장 임채영 ▲ 자치행정국장 정찬균 ※ 약력사항 직위 ․ 성명 출신 학 력 주 요 경 력 비고 의회사무처장 최 종 선 함평 경희대 행정학과 (행시36회) · 도민안전실장 · 자치행정국장 · 여수 부시장 승진 도민안전실장 임 채 영 구례 전남대 행정학과 (지시2회) · 자치행정국장 · 경제과학국장 · 보성 부군수 전보 자치행정국장 정 찬 균 나주 전남대 행정학과 (지시2회) · 보건복지국장 · 일자리정책실장 · 장성 부군수 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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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동정
    2019-07-06
  • 조광영 도의원, 전남 수영장 턱없이 부족
    [교육연합신문=윤창훈 기자] 세월호 참사 이후 초등학생 생존수영교육은 국가 시책사업으로 시행되고 있지만, 전남에는 이를 뒷받침할 수영장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조광영 의원(더불어민주당, 해남2)은 지난 4일 전라남도교육청 업무보고에서“세월호 참사 이후 학생들에게 안전교육 강화와 체험중심 안전교육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1일 개원한 안전체험학습장마저도 수영장은 없다”고 지적하며, 생존수영교육을 위한 강력한 대책을 촉구했다. 현재 전라남도교육청이 보유하고 있는 수영장은 여수 학생교육문화회관과 곡성 교육문화회관 등 8곳에 불과하고, 지자체 보유 수영장조차 없는 곳도 있어 도내 9만 4천여명의 초등학생들이 이용하기에는 시설 인프라가 턱 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조 의원은 “도교육청에서는 수영 시설이 없는 지역에 조립식 야외수영장을 운영할 계획이지만 여름방학이 다가오는 시점에도 대상 선정조차 되지 않고 있다”며, 학생수련장을 활용하여 부족한 시설을 대체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조 의원은 교육부에서는“초등학교 연간 수영 교육을 정규 교육과정에 생존수영 4시간 이상을 포함하여 수영 실기교육 10시간 이상을 편성·운영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면서“하지만 현장교육과 함께 이론교육이 포함돼 있는 시간으로 생존수영을 체득하기에는 부족한 시간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생존수영은 단 한 번의 기회이며, 이 기회는 아이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안전 훈련이기 때문에 충분한 생존수영 시간 확보와 수영 시설 인프라 확충이 절실하다”며 교육청과 지자체가 강력한 의지로 힘을 보태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조광영 의원은 수중에서 위기상황 발생 시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대처능력을 기르기 위해 「전라남도교육청 초등학생 생존수영교육 지원 조례」를 대표발의 한 바 있으며, 지난 5월 2일부터 해당 조례가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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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동정
    2019-07-05
  • [대담]장휘국 광주광역시 교육감
    [교육연합신문=윤창훈 취재국장] 광역단체장 및 시도교육감에게 듣는다. 5편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에게 들어본다. 1. 지난해 교육감 선거가 끝난 지 벌써 1년이 다가옵니다. 지난 1년을 보낸 소회, 말씀해 주시죠?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주민직선 3기의 무거운 소명을 다시 한 번 저에게 맡겨주신 광주시민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미래교육으로 우리 아이들의 꿈을 키우고, 시민 모두가 주인 되는 교육으로 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2. 지난 1년 동안 광주교육 참 많은 일들을 했는데요.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한 정책들은 무엇입니까? 지난 1년, 학교자치와 민주시민교육에 집중했습니다. 먼저 전국 최초로 ‘학교자치조례’를 제정해 학생회·학부모회·교직원회를 법제화했는데요. 학교공동체가 함께 학교를 운영하고, 스스로를 평가하고 성찰할 수 있는 길을 만들었습니다. 소통과 협력교육 강화를 위해 올해 ‘시민참여담당관’을 설치했습니다. 4급, 5급 지방직공무원을 채용해 업무를 시작했고요. 7월초에 교육시민참여단이 구성되면 시민이 직접 참여해 교육정책을 제안·집행·평가할 수 있는 체제가 만들어 집니다. 미래사회의 진정한 인재육성에 중점을 두고 소프트웨어체험센터를 열었는데요. 4차산업혁명에 대비해 우리 학생들이 미래직업을 미리 체험해 보고 있습니다. 일반고 맞춤형 진로진학교육도 혁신했습니다. 지역대학과 연계한 진로진학체험 ‘꿈꾸는 공작소’와 함께 자치단체·공공기관과 연계한 ‘드럼러너’를 새롭게 출발했습니다. 진학컨설팅단 ‘빛고을 플랫폼’도 운영했고요. 전국 최초로 개설한 모바일 대입진로진학상담 서비스 ‘빛고을꿈트리’ 밴드가 학생,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받아 회원 1만 명을 돌파하는 성과도 얻었습니다. 특히 학생들이 참여해 놀이 및 진로탐구 공간을 직접 디자인하는 공간혁신 사업인 ‘아지트 프로젝트’를 전국 최초로 시행했는데요. 올해 교육부 정책우수사례로 선정돼 전국의 시·도교육청으로 확산됐습니다. 보편적 보육복지를 지속 확대해 올해부터 친환경 무상급식을 초·중·고 전체 학교에서 시행하고요. 2학기부터는 고3 학생을 시작으로 단계적 고교 무상교육도 실시합니다. 3. 직선 3기, 앞으로 3년의 임기가 남았습니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은 어떤 게 있습니까? 남은 3년은 교육자치와 학교 민주주의 실현을 통해 우리 아이들을 ‘미래인재’로 키우는 교육정책을 펼치려 하는데요. 올해 설치한 ‘시민참여담당관’을 통해 민주시민교육을 강화하고요, 모든 시민이 주인 되는 교육을 펼치겠습니다. 체험과 토론, 실천 위주의 평화·통일교육도 확대할 생각입니다. 특히 남북한 학생들의 문화·예술·체육 분야의 교류, 수학여행, 공동 수업, 남북 학생 평화축제 등 다양한 교육교류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체험을 통해 창의력, 문제 해결력, 융합적 사고력, 협동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4차산업혁명 진로체험센터’를 건립할 생각입니다. 광주학생독립운동과 5·18민중항쟁의 정신을 계승하는 광주다운 교육을 더욱 강화할 생각입니다. 전국의 학교에서 5·18민중항쟁을 배울 수 있도록 ‘5·18교육 전국화’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문화중심도시 광주에 걸맞게 문화예술체험을 진행할 수 있는 ‘광주학생문화예술체험센터’도 설립하고요. 또, ‘기적의 놀이 도서관’을 개관해 독서와 놀이가 하나 되는 문화를 만들겠습니다. 4. 광주교육감 재임 기간이 벌써 9년이 됐습니다. 남은 임기 3년, 광주교육의 방향성과 지향점은 어떻게 잡고 있습니까? 광주교육청의 지표는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 육성’입니다. 광주는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자신을 희생을 나라를 구했습니다. 80년 오월의 정신을 본받아 다 함께 더불어 생각하고, 더불어 행동하는 민주시민을 키우는 것을 지향점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광주교육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 보편적 복지 구현에 최선을 노력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한 명의 학생도 차별받지 않고, 모두가 고르게 누리며, 각자의 꿈을 키우는 광주교육이 열리고 있습니다. 남기 임기 동안 우리 아이들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5. 지난 1년 동안 아쉬움이 남는 일도 적지 않았을 거 같은데요. 가장 큰 아쉬움은 무엇이었습니까? 광주에서 지난해 스쿨미투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것입니다. 상처가 컸을 아이들에게 정말 미안한 마음입니다. 이 문제는 가장 중요한 일이 재발방지와 예방교육, 그리고 상처받은 아이들을 치유하는 일입니다. 저희는 성비위 사건 대응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성인식개선팀’을 신설했습니다. 앞으로 성비위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성비위 사건이 발생할 경우 강력하게 대처해 나가고 있습니다. 먼저 교사, 학부모의 성 인식에 관한 실태조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성교육 정책 방향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수업자료 개발과 함께 기존의 연수방식에서 벗어나 교사연수, 학생 및 학부모교육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집합연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성폭력 사안이 신고·접수된 학교에 대해서는 즉시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단과 특별조사단을 보내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광주지방경찰청과 협력해 1:1 개별 면담 방식의 학생 전수조사를 실시하고요. 성비위 교사에 대해서는 법령에 따라 ‘해임’, ‘파면’ 등 엄중 징계와 무관용의 원칙으로 일벌백계하겠습니다. 6. 남북학생 교육교류에 대한 계획도 밝히셨는데요. 진전이 있었나요? 저희가 아이들을 통일 대한민국의 주역으로 키우기 위해 평화·통일교육을 강화하고, 남북학생 교육교류를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월 금강산에서 열린 ‘2019 금강산 새해맞이 연대’ 행사에 제가 남측 교육부문 대표로 참석했습니다. 당시 북측 남북민족화해협의회 양철식 부위원장을 만나 6대 남북 교육교류 사업을 북측에 제안했습니다. 북측에 제안한 사업은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 기념행사에 북측 대표단 초청 ▲광주학생독립운동 관련 자료 교환과 공동조사 ▲평양 역사문화 견학단 파견 ▲남북 공동 창의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남북 청소년 음악제 ▲남북 합작 교육도서 출판사업 등인데요. 6월30일 남북정상과 트럼프 미대통령이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을 습니다. 이 만남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크게 개선돼 남북 교육교류 사업이 큰 성과를 거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7. 광주에는 자사고가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자사고 지정 취소 사례가 잇따르면서 전국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생각은? 광주에는 자사고가 없습니다. 보문고·숭덕고·송원고가 자사고로 운영되다가 자진 반납하고 일반고로 되돌아갔습니다. 저는 교육부가 자사고 지정·취소 권한을 교육감에게 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자사고 재지정과 관련해 일부 정치권에서 반교육적이고 정치편향적인 말들을 쏟아내고 있는 데 대해 정말 우려스럽고 유감입니다. 자사고 재지정 평가는 5년 주기로 자사고가 당초 지정 목적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평가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사고 재지정에 대한 권한은 각 시도의 유·초·중등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들의 최소한의 자율적 권한입니다. 지난 정부는 교육주체와 국민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사고 운영과 관련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했습니다. 시도교육감이 자사고를 지정·취소하기 전에 교육부장관의 사전 동의 절차를 거치게 함으로써 교육자치의 본질을 심각하게 훼손했습니다. 이제 교육자치를 다시 회복해야 합니다. 각 시·도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이 자사고의 지정·취소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교육부가 권한을 교육감들에게 돌려주어야 합니다. 8. 광주교육청이 미래 교육 강화를 위해 4차산업혁명 진로체험센터 건립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상무중과 치평중 통합해 건립할 예정이신데요, 현재 어떻게 추진되고 있습니까? 우리 아이들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살게 됩니다. 지역 교육 수요에 부응하는 진로체험 교육시설인 4차산업혁명 진로체험센터를 건립할 계획입니다. 상무중과 치평중 재구조화를 통해 건립 예정인데요, 현재 재구조화 추진 과정 중입니다. 지난 6월18일 학교·시의회·구의회·주민대표로 구성된 사회적 논의기구를 구성했습니다. 향후 학생·학부모·지역주민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 민주적 절차에 따라 상무중·치평중 통합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사회적 논의기구가 7월9일 치평중, 7월11일 상무중에서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합니다. 이후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공청회도 진행합니다. 특히 설명회와 공청회 절차가 마치면 상무중과 치평중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통합 추진 설문조사를 실시합니다. 설문조사 결과 찬성률이 50% 미만일 경우 상무중·치평중 통합 추진은 전면 중단합니다. 찬성률이 50%를 넘으면 상무중·치평중 통합 추진 확정에 따른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할 방침입니다. 9. 시민, 학부모 여러분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광주시민 여러분, 남은 3년의 임기 동안에도 시민들의 요구에 적극 부응하는 교육정책들을 펼쳐 나가고요, 겸허하게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소통을 강화해 시민, 학생, 학부모 모두가 주인 되는 광주교육을 만들겠습니다. 교육가족 모두 합심해서 학생중심교육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함께 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학부모님과 선생님들께 꼭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아이들을 믿고 참고 기다리고 격려하고 칭찬하는 말로 지도해 주시라는 겁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조금 더 놀고, 덜 공부하면 큰일 나는 걸로 생각하는데요, 아이들은 놀면서도 성장하고 공부가 됩니다. 아이들에 대한 과도한 기대와 요구 때문에 조급하게 아이를 질책하기보다 지금 약간 부족해도 칭찬과 격려 속에서 믿고 기다리면 우리 아이들은 반드시 자기 몫을 하는 바른 사람으로 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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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19-07-04
  • [인사]여수시
    [교육연합신문=윤창훈 기자] 여수시(시장 권오봉)는 7월 4일자 과장급 이상 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국장급 3명, 과장급 16명이 승진하였다. 시는 이번 인사의 특징은 전문성 강화와 소수직렬 및 여성공무원을 배려한 인사라고 밝혔다 국장급의 경우 행정 외에 사회복지, 해양수산직렬에 한 자리씩을 배정하여 전문성 강화와 소수직렬 배려에 중점을 두었다. 또한 과장급의 경우에는 여성공무원 4명이 승진자에 포함되어 간부급 여성공무원의 비율이 9.5%에서 12.6%로 향상됨에 따라 정부의 5급이상 여성공무원 임용 목표치인 12.1%를 초과 달성하였다. 전보인사 규모는 26명이며 조직의 안정과 업무의 연속성을 위해 최소화하였다. 시는 6급 이하 후속인사도 이번주 중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4월부터 공개모집한 개방형 보건소장에는 여수시 보건행정과장인 정혜정 과장이 지난 7월 1일 임용되었다. 정 과장은 지난 6월 여수시보건소장선발시험위원회와 인사위원회를 거쳐 보건소장으로 결정되었다.
    • 칼럼·피플
    • 인사/동정
    2019-07-02
  • [인사]순천대
    [교육연합신문=윤창훈 기자]▲교무과장 조천호 ▲학사지원과장 김영호 ▲미래융합대학·교양융합대학 행정실장 이용호 ▲기획조정과장 황선환 ▲대외협력본부 행정실장 조장익
    • 칼럼·피플
    • 인사/동정
    2019-07-02
  • [인사] 광주광역시 북구청
    [교육연합신문=윤창훈 기자] 광주 북구청 7월 8일 자 인사 단행 ◇ 4급 승진 ▲ 도시재생국장 임동범 ◇ 4급 전보 ▲ 경제문화국장 김영헌 ▲ 복지교육국장 차종천 ▲ 안전생활국장 임안재 ◇ 5급 승진 ▲ 풍향동장 모기남 ▲ 일자리정책과장 직무대리 양현철 ▲ 노인장애인복지과장 직무대리 최웅철 ▲ 경제종합지원센터장 직무대리 주영수 ▲ 운암3동장 직무대리 백종욱 ▲ 동림동장 직무대리 정열의 ▲ 두암3동장 직무대리 백효남 ▲ 일곡동장 직무대리 송원일 ▲ 석곡동장 직무대리 강선희 ▲ 중앙동장 직무대리 김유미 ▲ 중흥1동장 문미영 ▲ 우산동장 직무대리 강상백 ▲ 문화동장 직무대리 정성균 ◇ 5급 전보 ▲ 기획조정실장 문기지 ▲ 감사담당관 홍영철 ▲ 안전총괄과장 김용기 ▲ 비서실장 박태성 ▲ 주민자치과장 오석현 ▲ 세무1과장 이완섭 ▲ 회계과장 한양택 ▲ 홍보전산과장 이승자 ▲ 시장산업과장 백은성 ▲ 문화예술과장 이승미 ▲ 체육관광과장 이한민 ▲ 복지정책과장 서정윤 ▲ 복지관리과장 안향진 ▲ 여성아동과장 정희막 ▲ 보건행정과장 박성근 ▲ 의회사무국 경제복지전문위원 김효진 ▲ 희망복지과장 손수정 ▲ 교육지원과장 성유석 ▲ 위생과장 나정국 ▲ 본촌건강생활지원센터장 이은주 ▲ 교통행정과장 공용 ▲ 도시재생과장 김주찬 ▲ 공동주택과장 최해종 ▲ 시설지원과장 황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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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02
  • [인사]광주대학교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광주대 7월1일 보직인사 단행 했다. ▲기획처장 김현종 ▲교무처장 한규무 ▲입학처장 이득기 ▲취업·학생지원처장 윤홍상 ▲산학협력단장 나종회 ▲정보전산원장 박경종 ▲국제교육원장 전정환 ▲기획부처장 김경태 ▲교무부처장 남윤경 ▲입학부처장 김한성 ▲취업․학생지원부처장 김동원 ▲산학협력부단장 김승 ▲LINC+ 부단장 노선식 ▲작업치료학과장 김황용 ▲경찰법행정학부장 최선우 ▲소방행정학과장 유태종 ▲사이버보안경찰학과장 전웅렬 ▲문헌정보학과장 한상우 ▲전기전자공학부장 문철홍 ▲식품생명공학과장 이효정 ▲경찰법행정학부 전공주임교수(경찰) 최선우 ▲전기전자공학부 전공주임교수(전기) 문철홍 ▲전기전자공학부 전공주임교수(전자) 민용기 ▲융합디자인학부 전공주임교수(산업디자인) 김용철 ▲교직부장 오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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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01
  • [기고] ‘아는 만큼 보인다.’
    [교육연합신문=文德根 漢字語敎育硏究所長]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까닭을 물어보는 것은 시간 낭비일 뿐인 사회, 저 자리가 생겨난 이유를 묻는 사람이 이상한 나라의 사람으로 여겨지는 이 사회, 그 자리에 가는 것이 목적이 되어버린 사회, 자신이 근무하는 기관의 존재 이유는 알 필요조차 없는 사회로 진행되고 있는 현실, 이제는 너무 잘못 나가 다시는 바름으로 돌아올 수 없는 현실에 허무함을 너머 비참함까지를 이야기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한다. 公私의 구별이 없는 사회, 세금으로 주어지는 자리에서도 公的이기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우선하고, 당위성보다는 주어지는 안일만을 추구하는 인식이 보편화되고 당연시 되어지는 사회 현상에 길들여지고, 더 나아가 그러한 현상에 아파하고 걱정하는 사람이 오히려 바보가 되고 있다는 사실에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들 한다. 근본 이치는 알지도 모르면서 겉치레만 번지레한 말만 넘치는 ‘말의 성찬’, 더 나아가 말과 행동을 달리하는 사람일수록 ‘知行合一’을 입에 달고 다니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니 말이다. 우리 사회에서 지도자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자질로 ‘가슴에 품은 뜻, 머리에 스치는 생각, 입에서 나오는 말이 다른’ 사람이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고 한다. 말은 반복되어 몸에 체화되어 가치관으로 자리 잡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국민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과 글로 그 사회의 건강함과 미래를 판단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언제부터인가 뜻을 무시하는, 뜻도 모르는 정책 추구로 말과 글, 그리고 행동으로 이어지는 건전한 가치관의 선순환이 단절되고, 교육 현장에서도 뜻은 모른 채 일방적이고 무비판적으로 외우는 배움의 현장으로 내몰고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무조건 외우는 교육 병폐 속에서 말의 뜻을 모르는 무의미하고 건조한 대화는 사람을 멀리하게 하고 가족 간의 자리도 밀쳐내는 이 비극을 언제까지 지속할 것인가? 학문이란 만물이 시공간 속에서 어떻게 활동하는지를 밝히는 것이 다. 세상사는 의미로 가득 차 있다. 세상이 작동하는 근본 이치를 알기 위해서 공부하는 것이다. 인간의 행동에는 의미가 가득 차 있다. ‘뜻’이란 사람이 그것을 듣거나 보면 알아차릴 수 있는 것이다. 세상은 뜻에 의해 미래가 결정되는 법이다. 사람이 안다는 건 뜻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이 책을 읽으며 공부를 하는 것도 뜻을 알고자 함이다. 그 뜻도 자신만의 메아리어서는 안 된다. 말과 행동에 객관성이 심히 결여되어 있다면 생명력이 없으며 소통될 수도 없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말과 글자를 배울 때부터 글과 낱말의 어원을 스스로 찾도록 가르쳐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서로가 뜻을 공유해서 감정과 생각이 오고갈 수 있는 것이다. 세계에서 우리 학생들의 문해력이 꼴찌라는 사실을 걱정하는 어른의 말씀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잊혀야 할 사람으로 인식되는 이 현실이 언제까지 가야할 것인가? 또 언제까지 참아야만 할 것인가?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이렇게까지 가슴을 먹먹하게 한 적이 없다. 혼자 아무리 울부짖고 기막혀 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내 삶이 증명하고 있다. 말과 글 각각이 보여주는 正名을 깊이 깨닫고, 거기에다 실천의 깨달음이 지혜로 승화하여, 경험의 중요성을 통찰한 사람이 지도자가 되는 날은 올 수 없는 것인가? 우리는 그러한 지도자와 덩실덩실 춤추는 국민은 될 수는 없단 말인가? 뜻을 모르는 자는 목표를 내세워봐야 객관적으로 큰 뜻은 이룰 수 없는 법이다. 인생의 뜻을 알아야 인생을 제대로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많은 뜻을 알고 있어야 남이 가진 뜻도 알 수 있게 된다. 인간은 공부를 많이 할수록 가지고 있는 뜻이 점점 달라진다. 그래서 훌륭한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은 뜻이 다른 것이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왠지 풀리지 않는 숙제가 있다. 우리 사회는 많이 배운 사람, 자리가 높은 사람일수록 보통 서민들은 도무지 알아먹을 수 없는 말과 글을 쓴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내가 알기로는 배운 사람, 특히 지도자는 세상의 이치를 깊고 넓게 배워서 국민들이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닌가? 배운 사람이 자신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말과 글을 사용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배움의 자세인지 묻고 싶을 뿐이다. 특히 요즘은 모든 국민들이 ‘막말 대잔치’ 행진에 참여하는 배우가 아닌가 하는 두려움에 더하여 무서움까지 든다고 한다. 이치에 부합하지 않는 말을 해놓고 전혀 부끄러움과 반성도 없는 無恥의 사회로 나나아고 있는 것이다. 부끄러움을 저질러 놓고, 유명 변호인에 의뢰하여 무죄를 받으면 당당한 것으로 여기는 사회, 자신의 양심도 법의 심판으로 정의하는 사회가 되어버렸다는 말이다. 교육은 밝음을 지향하는 것이다. 말과 글에서도 긍정적으로 이해하고 사용해야 한다. 말과 글을 처음 만들었던 사람들의 뜻은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으면서 화평하게 살기를 바랐을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교육 현장에서도 왜 말과 글이 만들어졌으며, 그 이유는 무엇이고, 그런데 왜 이렇게 말과 글로 세상을 어지럽히게 되었는지를 묻고 답하는 장이 교육으로 다시 정의되어야 한다. 그런데 우선 되어야 할 것은 가르치는 사람과 어른들이 먼저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안타까운 것은 어른다운 어른이 없다는 것이다. 이런 현실에 가슴 아파할 어른도, 가르칠만한 어른도 없게 되는 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 현실이 두렵지 않은가? ‘참는다.’는 말은 어려운 중에서도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참’이냐 하고 끊임없이 ‘참’을 찾는다는 말이다. 즉 ‘참을 찾는다.’가 ‘참는다.’는 말이다. ‘참’을 이미 잃어버렸다고 생각하게 되면 참지 못하지만, 참을 가치가 있으면 참는 것이다. 우리는 언제까지 누구를 위해 참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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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01
  • [인터뷰]김동찬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에게 들어본다.
    [교육연합신문=윤창훈 취재국장]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은 "소통하고 경청하는 '열린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리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집행부와 시민 사이 중재자 역할"을 해 왔다 그동안 성과와 포부를 들어본다. ▲제8대 광주시의회 출범 그동안 성과는 ? 8대 의회는 ‘협업·협치·혁신’의 3대 가치를 바탕으로 23명 의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의정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특히 8대 의회는 자치분권을 위한 개헌 촉구, 광주형일자리 성공을 위한 지원, 5·18진상규명 및 망언의원 처벌 촉구,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홍보 등 지역 현안 및 발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제8대 의회는 ‘협업·협치·혁신’의 3대 가치를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선진의회’가 되기 위해 지난 1년간 23명 의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열심히 노력해 왔다. 제270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제279회 임시회까지 총 10회 143일간의 회기를 운영하면서 광주공동체의 발전과 직결되는 총 272건에 달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특히 150만 광주시민을 위하고 사회적 약자 보호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 기술혁신 촉진에 관한 조례, 영구임대아파트 입주자 삶의 질 향상 지원 조례, 광주시 장애인기업활동 촉진 조례, 광주시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조례 등 총 129건의 조례를 제·개정했다. 지난 1월,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주관하는 ‘제15회 지방의회 우수조례’ 평가에서 우리 광주시의회가 단체부문 최고의 상인 ‘대상’과 개인 부문 최고상인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는 23명 모든 의원의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을 받는 보람된 일이다. 또 100개 기관의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총 751건을 지적하고 제안해 시정 조치토록 했으며 시정 현안에 대해 44회의 시정질문과 42차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건전한 비판과 효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려고 애써왔다. 아동 장애인 복지시설, 환경기초시설, 빛그린산단, 폭우피해지역 등을 수시로 찾아가는 현장에서 묻고 답을 찾는, 발로 뛰는 ‘현문현답’의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아울러 실체적 자치분권을 위한 개헌 촉구, 광주형일자리 성공을 위한 노사정의 대승적 결단, 5·18진상규명 및 망언의원 처벌 촉구 등 지역 현안들에 대해 광주시와 정치권, 시민사회와 함께 청와대나 국회, 관련 부처 등을 수시로 방문해 설득하면서 현안을 해결해 왔다. 제8대 광주시의회는 앞으로도 광주공동체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최고의 선진의회’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나갈 것이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광주시의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구성)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이용섭 광주시장을 제대로 견제하고 감시할 수 있을지 ? 집권 3년 차에 들어선 문재인 정부의 지난 2년을 돌아보면, 집권여당이 국회의 과반을 확보하지 못해 민생, 경제, 규제혁신 등의 개혁입법들이 제때에 통과되지 않아 개혁과제들이 제자리에 머무는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는 것을 우리 모두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 광주시의회는 광주공동체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큰 틀 안에서는 협력하고 집행부의 잘못된 정책은 의회 기능을 통해 제어를 해왔다.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입법이나 조례제정과 관련해 같은 소속 정당이었기에 충분히 소통하고, 공감하며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었던 장점도 있었다. 의회와 집행부는 시민을 위해 서로 소통하며 격려하는 ‘상생의 관계’이다. 저는 집행부와 의회가 각자의 역할 속에 견제와 협력이라는 균형을 이뤄야 시민이 살기 좋은 광주, 진정한 주민주권시대가 실현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의 경우만 보더라도 우리 의회가 집행부와 함께 노동계, 현대자동차, 국회, 중앙정부에 광주시민의 입장을 적극 알림으로 세계 최초의 노사상생 사회적 대통합 모델을 실현할 수 있었다. 저희 제8대 의회와 집행부는 앞으로도 서로간의 존중을 바탕으로 견제와 협력함으로써 광주의 미래 100년을 좌우하는 지역현안들을 함께 해결하고, 우리 후손들이 행복한 광주공동체를 만드는데 힘을 모아 나갈 것이다. ▲2019년 의정 활동의 주요 방향은 무엇인가 ? 지난 1년 동안 열심히 뛰어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선진의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견제와 협력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해 지방자치와 광주발전을 앞당기겠다. 우선 당면한 지역의 현안을 해결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세계 5대 스포츠 대회인 광주세계수영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는데 힘을 모으고 광주형 일자리의 성공적인 추진, 다가올 4차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먹거리인 수소, 데이터,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5·18진상규명과 옛 전남도청 복원,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군 공항 이전, 민간공원 특례사업,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활성화 등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광주시, 지역 정치권 등과 지혜를 모으고 긴밀하게 협력해나가겠다. 더불어 광주의 미래를 키워내는 교육 경쟁력 강화와 교육복지 지원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보편적 복지체제 구축을 위한 의정활동에 총력을 다해나갈 계획이다. 소통하고 경청하는 ‘열린 의회’, 미래를 지향하는 ‘정책 의회’,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동행 의회’를 실현하겠다. ▲150만 광주시민에게 남기고 싶은 말은 ?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제8대 의회에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 주신 광주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저희 제8대 광주시의회 23명 의원 모두는 지난 1년간 안건 심사, 예산결산심사, 입법 활동, 현장 방문 등으로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분주하게 지냈다. 이제 8대 의회 전반기 1년을 되돌아보고 남은 1년 동안 시민의 행복을 위해 보다 내실 있는 의정활동을 해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우리 광주시의회 의원들은 150만 시민 여러분께서 선택해주신 일꾼이며 시민이 부르는 곳이면 언제든지 달려가 생생한 말씀을 경청하고 어려움을 해결해드리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겠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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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22
  • [인사] 전남교육청, 7월 1일자 지방공무원 파격 인사 단행
    [교육연합신문=윤창훈 기자]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이 새 행정국장에 김평훈 현 학교지원과장을 승진 임명하는 등 7월 1일자 일반직 공무원 인사를 20일 단행했다. 사무관들이 대거 서기관으로 승진해 본청 과장으로 임용되는 등 파격적인 인사가 단행됐다. 특히 전남교육청, 최초 여성 과장 ‘발탁’하여 오준경 홍보담당관에 임명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박성수 행정국장, 김기오 목포공공도서관장 등 2명의 부이사관과 조홍석 총무과장, 이병수 행정과장, 정계숙 전남국제교육원 총무부장 등 3명의 서기관 등 총 5명이 공로연수에 들어가고 이경범 전남과학교육원 총무부장과 이정호 전남교육연수원 행정연수부장, 김판수 시설감리단장이 명예퇴직을 신청함에 따라 인사폭이 크게 늘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이날 오후 인사위원회를 열고 조직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혁신전남교육의 성과를 담보할 수 있는 능력 있고 참신한 인재를 전면에 배치하는 내용의 지방공무원 인사안을 의결했다. 승진은 137명으로 3급 2명, 4급 9명, 6급 66명, 7급 56명, 8급 4명이며, 전보 317명, 공로연수ㆍ정년(명예)퇴직 등 191명, 신규임용 10명 등 총 655명이 이번 인사를 통해 자리를 옮기게 됐다. 행정국장으로 발탁된 김평훈 학교지원과장은 본청 주요 보직과 교육협력관을 역임하는 등 각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했으며, 특히 학교지원과장으로 근무하면서 다양한 교육 주체들과의 협력·협업 업무에 탁월한 성과를 보여줬다. 목포공공도서관장으로는 오철록 재무과장을 승진 임명했다. 또, 총무과장으로 김춘호 예산정보과장, 재무과장으로 황성규 정책기획관 대외협력팀장, 과학교육원 총무부장으로 박경우 홍보담당관, 신설되는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분원장으로 전만석 전라남도의회 수석전문위원을 전보 발령했다. 국제교육원 총무부장으로는 고형석 서기관이 순천대에서 파견 복귀해 임명됐다. 홍보담당관에는 오준경 혁신교육과 농어촌교육지원팀장, 예산정보과장에 김도진 학교지원과 사학팀장, 행정과장에 윤명식 행정과 조직법무팀장, 학교지원과장에 진현주 예산정보과 예산팀장이 각각 승진 기용됐다. 이와 함께 교육시설감리단장에 김준수 유아교육진흥원 총무과장, 전라남도의회 수석전문위원에 박영수 재무과 용도팀장, 정책기획관 대외협력팀장에 이선국 총무과 교섭후생팀장, 교육연수원 행정연수부장에 김종웅 교육연수원 총무과장이 역시 승진 발령됐다. 총무과 고재술 총무팀장은 4급으로 승진해 순천대에 파견됐다. 이 밖에 홍경석 감사관 청렴팀장이 목포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5급 33명이 전보 발령됐다. 전남교육청은 장석웅 교육감 취임 1년을 맞아 지난 1년간 큰 그림을 그리고 기틀을 다진 혁신전남교육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참신하고 개혁적인 인사를 적극 발탁했다. 특히, 전라남도교육청 개청 이래 본청 첫 여성 과장으로 오준경 사무관이 승진 임용되고, 일선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교육연수원 행정연수부장으로 전격 발탁된 김종웅 사무관의 승진 인사가 주목받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은 이번 인사를 통해 퇴직 및 공로연수 등으로 발생하는 상위직급 결원에 따른 충원과 함께 신설 기관에 인원을 배치해 개설업무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능력 있고 조직에서 신망 받는 사람, 그리고 청렴한 분들을 대거 승진 배치했다.”면서 “본청의 실·과장과 직속기관장은 주요보직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하신 분들 중 청렴과 능력을 우선해 보임했다.”고 말했다. 특히 “승진·보임되는 분들에 대해서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검증을 거쳐 청렴하고, 민주적이며, 혁신적인 인재를 발탁했으며, 그 중에서도 총무과장, 예산정보과장, 행정과장, 학교지원과장 등 주요 보직에 젊고, 능력을 인정받은 인사를 전진 배치했다.”고 밝혔다. 조홍석 총무과장은 “청렴한 전남교육, 혁신전남교육을 역동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젊고 참신한 인물이 전진 배치됐다.”면서 “6급 이하 승진인사의 경우 격무부서와 일선학교 근무자를 우대하면서 소수직렬도 배려했다.”고 설명했다. 김평훈 행정국장은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새로운 일을 만드는 것보다 지금까지 해온 일을 덜어내고 더 잘할 수 있도록 모두가 행복한 혁신전남 교육실현을 위한 지원행정을 펼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인사발령(5급 이상) ◎ 3급 승진(2명)▲행정국장 김평훈 ▲목포공공도서관장 오철록 ◎ 4급 전보(5명) ▲총무과장 김춘호 ▲재무과장 황성규 ▲과학교육원 총무부장 박경우 ▲국제교육원 총무부장 고형석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분원장 전만석 ◎ 4급 승진(9명)▲홍보담당관 오준경 ▲예산정보과장 김도진 ▲행정과장 윤명식 ▲학교지원과장 진현주 ▲교육시설감리단장 김준수 ▲전라남도의회 수석전문위원 박영수 ▲정책기획관 대외협력팀장 이선국 ▲교육연수원 행정연수부장 김종웅 ▲순천대 파견 고재술 ◎ 5급 과장 전보(8명) ▲목포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홍경석 ▲여수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노병수 ▲여수교육지원청 재정지원과장 김종만 ▲광양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김영미 ▲광양교육지원청 재정지원과장 서용식 ▲담양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최현 ▲곡성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정장홍 ▲완도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김전호 ◎ 5급 본청팀장 전보(19명)▲감사관 안병윤 ▲감사관 김한철 ▲감사관 오정미 ▲혁신교육과 김재민 ▲체육건강과 김민호 ▲총무과 김병석 ▲총무과 박복병 ▲총무과 문세경 ▲총무과 노성진 ▲예산정보과 김종훈 ▲예산정보과 이승룡 ▲예산정보과 이수 ▲행정과 김범균 ▲행정과 장동준 ▲학교지원과 이계영 ▲학교지원과 박철진 ▲재무과 박규백 ▲재무과 김병곤 ▲시설과 이정도 ◎ 5급 산하기관 전보(6명)▲교육연수원 차계옥 ▲학생교육원 박공심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김진섭 ▲자연탐구수련원 김현철 ▲유아교육진흥원 고봉진 ▲순천팔마고 황백연 ◈ 신임 김평훈 행정국장 경력 - 1978. 9. 5. 완도교육청 신규- 1979.12.20. 장흥교육청,보성,목포,함평교육지원청,목포고등학교 - 1992 .7. 6. 완도중,목포서부초,목포교육지원청,목포공공도서관- 2004. 3. 1. 지방교육행정사무관 전라남도교육청 혁신복지담당관실, 총무과, 체육복지과, 재무과 장흥실업고, 전남제일고, 목포제일여고, 목포공공도서관 함평, 진도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2015. 1. 1. 지방서기관 고급관리자과정 연수(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 학생교육문화회관 총무부장, 교육협력관(도청파견)- 2018. 7. 5. 학교지원과장 ◈ 수상 경력- 2001.12.22. 모범공무원(국무총리)- 2013.12.30. 전남교육정책 공모제 우수상(교육감)- 2018.12.31. 교육분야 비정규직의 고용안정 기여표창(교육부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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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20
  • [인사]광주시교육청, 7월 1일자 지방공무원 395명 인사 단행
    [교육연합신문=윤창훈 기자]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은 2019년 7월 1일자로 지방공무원 395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2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정기인사 규모는 승진 36명(3급 1명, 4급 1명, 5급 3명, 6급 이하 31명), 전보 290명, 신규임용 4명, 퇴직·연수 65명 등 총 395명이다. 시교육청은 이번 인사는 퇴직·공로연수 등으로 발생하는 상위직급 결원에 대한 승진인사와 결원 기관의 충원 등을 위한 전보인사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홍채 금호평생교육관장의 공로연수에 따라 권래용 동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이 3급으로 승진해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경식 동부교육지원청 학교운영지원과장이 4급으로, 이은진 빛고을초등학교 행정실장, 이선희 광주운암초등학교 행정실장, 문병열 문산초등학교 행정실장이 5급으로 각각 승진 임용됐다. 이번 인사에서 5급 이상 16명, 6급 이하 274명이 자리를 옮기게 됐다. 주요보직으로 양주승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장이 금호평생교육관장으로, 송왕근 광주교육연수원 총무부장이 동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으로, 민묘자 광주교육연수원 행정연수부장이 광주교육연수원 총무부장으로 전보됐다. 홍양춘 총무과장은“이번 인사는 직원의 사기 진작과 조직의 활성화에 중점을 두었다”며 “전보인사는 부서단위 책임행정 구현과 일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본청 부서장 추천제를 도입한 첫 번째 인사로 조직의 성과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교육청 2019. 7. 1. 지방공무원 인사 ◇ 3급 승진 ▲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장 권래용 ◇ 4급 승진 ▲ 광주광역시교육연수원 행정연수부장 현경식 ◇ 5급 승진 - 교육행정 ▲ 광주제일고등학교 행정실장 이선희 ▲ 광주선명학교 행정실장 이은진 ▲ 수완중학교 행정실장 문병열 ◇ 3급 전보 ▲ 금호평생교육관장 양주승 ◇ 4급 전보 ▲ 광주광역시동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송왕근 ▲ 광주광역시교육연수원 총무부장 민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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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20
  • 전북교육청, 7월 1일자 지방공무원 정기인사 단행
    [교육연합신문=윤창훈 기자] 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은 19일 3급 이하 지방공무원 510명에 대한 2019년 7월 1일자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정기인사는 승진 110명(3급 1명, 4급 3명, 5급 4명, 6급 46명, 7급 54명, 8급 2명), 전보 271명, 정년(명예)퇴직 및 공로연수 93명, 신규임용 7명 등 총 510명이다. 오 진 서기관(現군산교육문화회관 관장)이 지방부이사관으로 승진해 전북교육문화회관장으로 발령됐으며, 감사담당관 청렴총괄·감사1담당에 이병노 사무관(現전북과학교육원 총무부장), 전북교육연구정보원 총무부장에 김현주 사무관(現 완주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전북학생수련원 총무부장에 이영현 사무관(現전주고 행정실장)이 서기관으로 승진 발령됐다. 아울러 재무과장에는 김인수 서기관(現감사관실), 군산교육문화회관장에 김경미 서기관(現전북교육연구정보원 총무부장), 남원교육문화회관장에 김명희 서기관(現재무과장), 김제교육문화회관장에 이용희 서기관(現남원교육문화회관장), 전주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에 최창암 서기관(現전북학생수련원 총무부장)이 전보 발령됐다. 또한, 6급 이하 지방공무원의 전보는 전보희망제에 따라 271명을 본인의 희망지역에 배치했으며, 교육행정 4명과 시설 2명, 공업 1명, 총 7명의 신규 공무원은 생활근거지를 고려해 발령했다. 한편 3급, 4급, 5급 인사발령자는 21일(금) 오전 11시 전북도교육청 2층 강당에서, 신규임용 공무원은 같은 날 오후 1시 30분 전북교육청 5층 손님맞이방에서, 전북교육청 전·출입 6급 이하 공무원은 25일(화) 오후 3시에 전북도교육청 8층 회의실에서 임용장 수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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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19
  • 이 땅의 깨어있는 교사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 인천제물포고 전재학 교감
    [교육연합신문=전재학 기고] 요즘 교육을 말하면서 ‘학생은 많으나 진정한 제자는 없고, 교사는 많으나 진정한 스승은 없다’고 한다. 이는 분명 대한민국의 불행이자 우리 교육의 비극이다. 그러나 우리 교육을 그렇게 싸잡아 비난하기에는 묵묵히 ‘가지 않은 길’을 택해 사도를 실천하는 교사와 생사를 가르는 시간을 배움에 정진하는 학생들이 있다. 그들은 ‘아니다, 그것은 패배주의에 입각한 판단이요, 교사와 학생에 대한 지나친 모욕’이라고 항변할 자격이 있다. 이 땅에 진정한 교육을 실행하는 깨어있는 스승이 없을 리 없다. 그들이 우리 교육이 죽었다고 말하는 자괴감은 오히려 교육을 혁신하려는 의지의 반영이며 이 땅에 진정한 교육을 펼치려는 몸부림이자 아우성친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의 교육을 언급할 때마다 <죽은 시인의 사회>(1989년, 미국, 피터 위어 감독)라는 영화를 돌아본다. 이 영화는 교육에 많은 시사점을 제공하는 교육영화의 클래식이다. 잠시 영화 속으로 들어가 보자. ‘전통, 명예, 규율, 최고’ 4대 원칙의 명문 학교인 웰튼 아카데미에 새로운 국어 교사로 키팅(로빈 윌리암스 분)이 부임해 온다. 키팅은 학교 기준에 맞지 않는 파격적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이 학교 선배이기도 한 키팅은 자기를 "오! 캡틴! 마이 캡틴!"(월트 휘트먼의 시 제목)이라고 부르게 하며, 옛 선배들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카르페 디엠'(Carpe Diem, "현재를 즐겨라, 너의 인생을 특별하게 만들어라") 정신을 불어넣어 준다. 전통적인 방법으로 강의하는 듯하더니, 갑자기 쓰레기 같은 이론이라면서 교과서의 해당 페이지를 찢어버리게 한다. 또한, 교탁에 올라서서 세상을 넓고 다양하게 바라보라고 강조한다. 학생들은 독특한 그의 수업 방식에 대해 이상하게 생각하면서도 끌리게 된다. 그러던 중, 학생들은 키팅이 학창시절 활동했던 '죽은 시인의 사회'(Dead Poets Society)라는 고전문학클럽에 대해 우연히 알게 되고, 자신들도 그 클럽에서 활동하며 진정한 삶에 눈을 뜨게 되면서 자신들의 꿈을 가꾸기 위해 삶의 활력을 불어넣어 나간다. 하지만 의사가 되길 원했던 한 부모가 아들을 강제로 군사학교로 보내려 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 학생이 자살하는 비극이 발생한다. 결국 자기 자식들의 이익에만 몰두하는 부모들과 책임회피에 혈안이 된 학교 측의 공작으로 키팅은 모든 책임을 지고 학교를 떠나게 된다. 키팅이 떠나는 날, 그 대신 수업을 맡게 된 놀란 교장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자기들에게 진정한 교육을 선사했던 스승을 위해 하나둘 책상을 밟고 올라서서 경의를 표한다. <죽은 시인의 사회>는 이렇듯 작금의 대한민국 교육을 연상시킨다. 사람들은 교사의 복지부동, 직무유기를 탓한다. 하지만 분명 대한민국 안에도 주인공 키팅 선생과 같은 눈에 띄진 않아도 보석같은 교사가 존재하리라 믿는다. 또 그가 학생들과 보여주는 진정한 사제 간의 모범이 존재하리라 생각한다. 어느 교사는 익숙한 과거로부터의 탈출을 시도하며 진취적인 교육으로의 변화를 위해 미래를 여는 선구자로 과감하게 나선다. 이것은 전국 곳곳에서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행복 교육, 혁신 교육의 방향과 일맥상통한다. 행복나눔학교, 행복배움학교 등 이 땅에 많은 혁신학교가 대한민국 교육의 혁신을 꿈꾼다. 전통적인 ‘온고지신’의 학습은 물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과의 공존을 위한 평생교육의 추구와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의 육성을 위해서 애쓴다. 그들은 남들이 택하지 않은 길을 선택해 대한민국의 진정한 교육의 혁신을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래서 한 알의 밀알이 되고 빛과 소금의 역할을 수행하는 키팅같은 깨어있는 교사들이다. 그들에게 격려와 박수를 보내며 진정한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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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10
  • 행복교육의 성공을 위한 단상(斷想) - 인천제물포고 전재학 교감
    [교육연합신문=전재학 기고] 전국 곳곳에서 행복교육 실현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인천광역시교육청에서는 성공적인 행복교육 사업을 실현하기 위해 ‘행복 나눔 학교’와 ‘행복 배움 학교’를 운영하는 등 학교교육의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좁게는 수업의 혁신을 도모하고 교육과정 운영의 다양화를 추구하며 넓게는 지역주민들과 함께 교육공동체를 만들고 지역주민들이 마을학교 교사가 되어 교육기부를 통한 참여와 복지의 교육을 실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야말로 틈새전략으로 학교현장에 조금이라도 더 많은 교육복지의 혜택을 누리게 하려는 노력의 목적이다. 흔히 교육은 국가의 백년대계요, 천년대계라 한다. 그래서 국가마다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보다 나은 교육을 위한 정책에 매진하기도 한다. 미국의 전직 오바마 대통령은 재임 중에 수시로 대한민국의 높은 교육열과 질 높은 교사의 수준을 부러워하며 “한국 교육을 본받아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높은 교육열을 바탕으로 우리는 과연 학생 개개인의 능력은 물론 지역의 인재를 육성하고 나라의 인재를 양성하며 글로벌 인재를 만들어 가는 일을 얼마나 충실하게 해오고 있는가? 이에 대해 학교, 지역사회, 국가적인 차원에서 다시금 숙고해 볼 필요가 있다. 그만큼 인재양성에 의해 국가의 명운이 달린 대한민국이기에 다른 어느 분야보다도 교육은 너무나도 소중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학교의 교사는 물론 학부모들도 제대로 된 가정교육과 밥상머리 교육을 통해 올바른 인성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야 하는 까닭이기도 하다. 교육은 희망이자 미래의 비전이다. 크고 작은 교육공동체 활동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는 모든 교육관계자들과 또한 행복교육을 몸소 실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교육공동체 모두에게 심심한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앞으로 더 많은 우리의 아이들이 교육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만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행복교육은 지역의 교육공동체를 통해 학부모를 비롯한 지역사회가 하나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궁극적으로는 많은 지역민들이 보다 큰 관심을 갖고 재능기부를 비롯해 함께 참여하는 교육공동체를 만들어가야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의미에서 본교는 졸업생은 물론 타교 출신의 교육실습생에게 학교를 넓게 개방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강사를 초빙하여 교양과 전문적 소양 함양의 기회를 학생, 학부모, 교사에게 제공하고 있다. 미래교육은 함께 하는 교육이 돼야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다. 행복교육지구 사업은 지역의 모든 지자체와 교육지원청이 함께 예산을 만들어 더욱 활발하게 실천해야 한다. 특히 원도심 지역의 학생들을 위한 정책적 배려와 각 기관의 진취적인 사업의 추진을 기대한다. 원도심 지역의 주민들이 중심이 돼 새로운 교육공동체 활동을 실시한다는 것은 현재로서는 매우 긴요한 일이다. 초기에는 다소 시행착오를 겪을 수도 있겠지만 새롭게 시도함으로써 지역민에게 밝은 희망을 고취하고 앞으로의 지역교육시스템이 긍정적이고 희망적으로 변화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희망을 만들어가는 행복교육지구 사업에 원도심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다시 미래의 행복교육의 성공을 위해서는 교육의 당사자인 교사와 학생은 물론이고 학부모를 위시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배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소외 없는 교육, 균등한 기회가 제공되는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 미래교육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에게 인공지능(AI)이 펼치는 차세대교육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지역 교육당국의 평생교육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우리의 행복교육에 더욱 희망의 꽃이 피어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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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03
  • 학생에게 존중의 옷을 입히자 - 인천제물포고 전재학 교감
    [교육연합신문=전재학 기고] 교사 : (…) 축하해~ 좋은 학교에 입학해서. 교복이 잘 어울리는구나. 요즘 학교생활이 힘들지? 학생 : 예, 장거리 통학에 많이 힘들어요. 아빠가 아침에 차로 태워다주셔서 다행이지만 아빠께 미안해요. 아침 일찍 저 때문에 바쁘시거든요. 교사 : 그래? 아빠가 많이 고마우신가보구나. 네 마음이 착하구나. 아침 등교 시간이 얼마나 걸리지? 학생 : 약 40~50분 정도 걸려요. 아침에 차가 밀리거든요. 늘 고마우신 아빠께 감사하는 마음 입니다. 공부 열심히 해야지요.(…) 교사 : 그래. 좋은 아들이구나. 너의 꿈을 이루기 위해 건강하고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면서 열심히 해야지?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지내면 나중에 좋은 동창생이 돼 사회에 나와서도 서로 도와주면서 살 수 있단다. 학생 : 예, 감사합니다. 친구들과 잘 지낼게요. 격려해주시어 고맙습니다.(…) 최근 필자가 근무하는 고등학교의 한 신입생과 나눈 대화이다. 그는 장거리 등·하교로 학교활을 버거워했다. 중학교와는 사뭇 달라진 교육환경에 당황하고 힘들어하면서 생활하고 있었다. 다양한 중학교 출신의 친구들이 학급에 모여 있어 친구 사귀기가 쉽지 않은 듯했다. 다소 내성적으로 보이는 성격 탓에 먼저 다가가거나 또는 대응하기를 어려워하는 것 같았다. 학생의 부모가 자녀의 학교생활이 걱정됐는지 특별히 자녀에게 관심과 격려를 요청했다. 그래서 필자는 일단 학생을 만나고 최대한 존중해주면서 래포(Rapport)를 형성하고자 했다. 신학기에 학생은 이렇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많이 힘들어한다. 특히 고등학교 신입생은 더욱더 그렇다.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를 거치면서 진학한 요즘 고등학생들은 다소 자유분방하고 구속과 통제를 특히 싫어한다. 교우 간에 충돌이 잦은 이유이다. 그래서 적절한 공동체 생활의 안내가 필요하다. 스스로 늦게 터득하는 학생들에게는 이런 기회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모든 활동에서는 학생에 대한 존중의 마음이 매우 중요하다. 가정 이외에 학교에서 교사로부터 또는 어른들로부터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는 것은 학교생활에서 ‘자아 존중감’을 형성하는 핵심이다. 자라면서 사랑을 받은 사람만이 타인을 사랑할 줄 안다. 성장이나 학업 스트레스로 고통받는 학생들에게 학교가 ‘존중의 옷’을 든든하게 입혀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존중받는 학생은 결코 일탈 행위나 학교폭력에 연루되지 않는다. 필자는 학교에서 학생과의 만남이 이뤄질 때마다 학생들을 최대한 존중해주려 노력한다. 상대방의 존재에 대한 이런 존중은 상호 간의 거부감을 낮춰 줄 뿐만 아니라 서로의 대화가 원만하게 이뤄지도록 영향을 미친다. 또한 존중은 산소 같은 생각들을 자신에게 그리고 상대방에게 자주 전달해 준다. 학생을 존중하는 대화에서는 필자 또한 존중을 받는다는 인상을 받는다. 당연한 인지상정이다. 교사나 어른이 학생들에게 존중의 옷을 입히지 않으면서 학생이 예쁘고 바른 모습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것은 불가능하다. 환대하고 참여시키며 존중해주는 시간들이 지속되면 아이들의 태도도 틀림없이 달라진다. 단 많은 시간을 인내할 필요가 있을 뿐이다. 그것이 고통스럽다할지라도 의미와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해야 한다. 선택은 아이들의 몫이다. 부모나 교사의 조바심을 경계하기만 하면 된다. 아이는 존중받고 자랄 때 진정한 인격체로 성장한다. 이것이 전통적으로 온 마을이 나서서 한 아이를 키웠던 마을공동체의 아름다운 풍속이다. 학생에게 존중의 옷을 입히자. 이것이 바람직한 사회인으로 키우는 출발점이고 시금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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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03
  • 운동부 학생의 인사, 인성교육의 시범(示範)이다 - 인천제물포고 전재학 교감
    [교육연합신문=전재학 기고] 사람은 상대방으로부터 인사를 받으면 감정이 선회하게 된다. 다소 서먹서먹한 관계도 눈인사라도 하든지 아니면 한 마디라도 인사를 나눈다면 소원한 관계가 눈 녹듯 녹아내리고 부정적인 감정도 수그러지는 게 인지상정이다. 일상의 삶에서 각자 바쁘다는 이유로 한마디 말도 나누지 못하거나 서로 인사조차 없다면 갖가지 오해가 발생하고 심지어는 상대의 마음을 왜곡까지 한다. 그래서 먼저 인사를 나누는 것은 성숙한 인간관계를 위한 필수적인 지혜이다. 요즘 그런 사람을 일컬어 높은 EQ(감성지수)의 소유자라 부르며 대인관계의 달인이기도 하고 사회적으로 성공에 가까운 삶을 사는 인재라고 말할 수 있다. 그만큼 인사를 잘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인성을 가늠하는 기본적인 척도이기도 하며 상대방을 판단하는 데 더없이 중요한 기능을 한다.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는 3개의 운동부를 운영하는 학교이다. 필자는 신학기 3월을 보내고 4월을 지내면서 어느 학교에서보다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 그 바탕에는 교내 곳곳에서 마주치는 학생들로부터 예의 바른 인사를 받는다는 사실에 연유한다. 특히, 운동부 학생들로부터 순박하고 진실한 인사를 받기 때문이다. 그들이 건네는 인사가 결코 가식적이거나 형식적으로 보이지 않아서 더욱 좋다. 그들의 인사를 받음으로써 그날 학교업무에 따른 모든 감정을 뒤로하고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곧 하루 생활이 즐거움 쪽으로 급선회하는 것은 놀라운 보너스다. 학생들의 인사가 이렇게 교사에게 행복을 유발하는지 예전에는 미처 경험하지 못해 참으로 신기하다. 대개 멈칫거리며 주뼛주뼛하는 행동을 보이는 학생들의 인사에는 복선이 깔려 있다. 학교에 따라서는 학생들이 교내에서 마주치는 교사를 향해 반감을 보이는 경우도 있으며 대개는 자기 반에 수업을 들어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냉랭하게 지나치는 학생들이 많다. 아주 영악한 학생들이다. 그럴 때마다 인성교육의 실상을 되돌아본다. 필자는 본교에 부임해 거의 모든 학생과 지나치며 인사를 받는다. 특히 운동선수들의 활기차고 꾸밈없는 인사를 받으면 더 즐거울 수가 없다. 순간의 짧은 만남이지만 인사를 주고받으며 지나치는 그 순간은 순박한 운동선수와의 대면이라는 것을 실감한다.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 얽힌 어른(교사)과 청소년(학생)이라는 인위적인 관계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다. 선수 개인의 순수한 인간적인 정을 느낄 수 있기에 하는 말이다. 물론 여기엔 지금까지 학교장이 운동부 학생들에게 먼저 다가가 반갑게 인사하기를 생활화했기 때문에 그 습관의 전개가 학생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것으로 본다. 그래서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는 말에 공감한다. 결국 위로부터 먼저 인사하기가 잔잔한 파급효과를 내면서 운동부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친 것이리라. 이제는 그들의 자발적인 인사가 진정으로 인사의 참맛과 멋이 어우러진 학교의 예절문화를 형성한 것으로 믿는다. 허물없이 인사를 나누는 사제 간의 정이 학생 인성교육에 지대한 역할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교내에서 마주칠 때마다 깍듯이 인사를 하는 운동부 학생들이 대견하고 사랑스럽다. 오늘도 앳된 얼굴의 저학년 학생과 제법 능숙함이 엿보이는 고학년 학생의 인사를 받으며 필자는 허물없이 대화를 나눈다. “이번 주말에는 야구 한일전(지역 라이벌 경기를 빗댄 말)을 기대해도 되지?”, “예.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래. 너희를 믿는다.”, “감사합니다. 꼭 승리하겠습니다.”(…) 이 짧은 인사와 대화 속에 우리 운동부 학생들이 지속해서 성장하고 발전하는 인성교육이 이뤄진다. 학생들의 인사, 특히 운동부 학생들의 인사는 바람직한 인성교육의 시범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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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03
  • 백강욱회장! 경남 학교운영위 신임협의 회장으로 선출
    경상남도 학교운영위원회 협의회 신임회장으로 함안지역 협의회 회장인 백강욱 회장이 선출되었다. 신임 백강욱 회장은 오랜기간 학교운영위원으로 활동을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각 교육 주체간의 소통과 공감속에 개성있고 다양한 교육을 꽃 피울 수 있는 학교운영위원 협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백강욱 회장은 현재 함안 칠원중학교 운영위원장으로, 경상남도교육청 징계위원과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백강욱 신임회장의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 1년간이다. 경남협의회는 시·군별 학교운영위원장 지역협의회 대표로 구성되며, 학교운영위원회의 운영을 지원하고 주요 교육현안을 함께 고민하는 교육공동체다. 백강욱 회장은 첫째, 지역 순회회의(20개 시, 군 지역대상) ☞ 애로사항 및 현안파악, 해결방안 모색, 둘째, 선진지 견학 및 워크숍 ☞ 정보교류, 의견수렴, 선진교육체제 탐방, 셋째, 상시 교육협의체 운용(학부모, 학교, 관련기관간의 의견수렴 및 환경개선) ☞ 실질적 현안해결을 위한 협의체 운용 등을 공약했다. 백강욱 회장은 “소통과 공감으로 함께하는 학교운영위원회를 구현하고, 개성있고 다양한 교육을 꽃피울 수 있는 학교운영위원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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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23
  • [기고] '言從作乂' - 화순도곡초 임오숙 교장
    [교육연합신문=임오숙 기고] 세대 간의 갈등(葛藤)은 물론 집단 간의 갈등, 상하(上下) 상호간(相互間)의 갈등으로 인하여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이러한 갈등의 원인은‘意思疏通의 不在’가 아닐까? 의사소통은 곧 언어로 이루어지는데 말을 잘못하면 오히려 화(禍)만 키우게 되듯이 세상의 어지러움은 言語로부터 나온다. 윗사람이 말을 조심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떠나가게 되고, 아랫사람의 언어가 신중하지 못하면 자신을 해치게 된다. 사람들이 만나 가장 먼저 하는 것이 말 즉, 언어이다. 그러므로 말은 사람을 사귀는 처음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저 사람은 버릇이 없어.” 그래서 “저 사람이 하자는 대로 하지 않겠다.”는 반감을 가지게 되는 것은 말이 禮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그 사람의 모든 것은 언어로써 표출된다. 그래서 언어는 곧 예인 것이다. 또, 이치를 깨달아서 다른 사람과 和合하는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이 언어이다. ‘言從作乂’라는 말처럼 ‘말은 따름이요. 그래서 다스림을 이룬다는 것이다.’ 즉, 말하는 사람은 듣는 사람이 따를 수 있는 말을 해야 하고, 듣는 사람은 말하는 사람의 말이 이치에 맞는가에 따라 반응해주며 잘 따라주는 것이 언종작예(言從作乂)의 예일 것이다. 말은 입에서 한 번 나오면 다시 담을 수 없다. 사람이 사는 동안 작은 일, 큰 일을 불문하고 아름다운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말은 그 사람의 양심과 인격을 나타내기 때문에 사람의 영혼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며 날카로운 칼날보다 더 아프게 만들기도 한다. 요즘 들어 우리 사회가 점점 막말로 오염되고 있다. 인터넷 댓글에서나 발견되던 공격적인 말투가 어느새 일상에 자리하더니 급기야는 지상파 방송까지 점령하고 있다. 악의적인 막말이 확산된다는 것은 곧 사회 전체의 갈등과 분열이 심화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본래‘관(棺)’속에 들어가도 막말은 말라던 우리 사회였다는데……. 그 사람의 말을 들어보면 무엇을 했는지를 금방 알 수 있다. 말이란 직접 또는 간접 경험을 통해서 나타나기 때문에 그 사람의 수준까지도 알 수 있게 된다. 그래서 말 속에 그 사람의 철학이 들어 있고, 그 사람의 보이지 않는 생각, 가치관을 찾아내는 것이 知言이 되는 것이다. 그러한 지혜를 갖추도록 본인이 끊임없이 갈고 닦는 것이 공부이다. 그래서 자신이 스스로 하며 선생님으로부터는 방향만을 배워서 일일신우일신하는 것이다.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과는 말을 함께 나누기도 싫다고 하는 요즈음 아이들에게 바른 삶을 살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아이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를 알아들을 수 있도록 깊고 넓게 工夫하고 배워야 한다. 이처럼 공부라는 것은 체득을 통하여 스스로에게 무엇이 보탬이 되는지를 깨달아 자신을 가득 채워서 행동으로 보이면서 서서히 주변을 敎化시키는 것이다. 여기에서 나온 글자가 益(익)이라 하고, 그러한 그릇도 못되면서 다른 사람을 가르치려하는 것은 교만하다 하여 溢(교만할 일)이라고 한다. 세상은 항상 주고받는 관계이다. 하늘이 아무리 많은 것을 내려주어도 받는 땅이 없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처럼 아무리 훌륭한 선생이 있다고 하더라도 배우는 학생이 없으면 소용이 없는 것과 같다. 또한 아무리 훌륭한 책이 있더라도 독자가 없다면 의미가 없고, 한자 교육이 아무리 중요하다고 인식하더라도 공부하는 사람이 없다면 이 또한 의미가 없게 된다. 마찬가지로 사람도 혼자서는 살 수 없고 상하, 동료, 부모와 자식 등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한 관계 속에서 어떻게 살 것을 가르치는 일을 우리가 하고, 또 학교에서 해야 한다. 심부름을 시키는 것은 일을 잘 처리하는 것을 원하기도 하지만 進退之節(진퇴지절)의 禮를 보는 것이다. 나아가고 물러날 때 말하는 법과 행동을 본다는 것이다. 말에는 행동이 따르게 마련인데 速成교육은 입으로만 하는 지식교육이다. 그래서 모두 다 행동이 아닌 입으로만 하게 된다는 것이 문제점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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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11
  • [기고] 조금 해놓고 반짝일 거라고 생각 말라
    [교육연합신문=文德根 漢字語敎育硏究所 代表․敎育學博士] 자녀를 제도권의 학교에 보내는 것은 희망의 발걸음일까? 국민의 의무라 하는 수 없이 ‘울며 겨자 먹기 식’일까? 막연하나마 부모의 바람과 함께 자녀의 미래 설계도가 여러 가지 색으로 칠해져 있을 것이다. 그래서 취학을 앞둔 부모들은 설렘으로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라고들 한다. 이러한 바람과 설렘이 정책으로 담아지는 나라는 없는 것일까? 아이들은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고, 그것도 부족하여 학원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것은 아이들의 소망일까? 학교 교육에 대한 안타까움의 표현일까? 정책 당국과 일선 교육 책임자에 대한 불신일까? 나라의 교육 철학에 대한 불만의 몸부림일까? 학교에서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활동은 ‘學習’이라는 용어로 이루어진다. 學習이라는 낱말은 황하문명권의 사람들은 누구나 한 번쯤은 보았을『論語』學而 編 제1장에 나오는 말이다. 이 말을 聖人들이 왜 중요시하였을까?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라는 말처럼 배웠으면 반드시 때에 맞춰 실천하여 함께 학습의 즐거움을 말하고 느끼는 학습의 과정인 것이다. 즉 학교에서 바르게 인사를 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면 집에 돌아가서 “어머니, 학교에 잘 다녀왔습니다.” 하고 인사를 하자. 어머니는 “와! 우리 아이가 학교에 가서 배우더니, 이렇게 달라졌네.” 하며 아이를 칭찬하고 아이는 학습의 기쁨을 만끽하는 것이다. 그래서 배워서 아는 것은 말과 글로 표현해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래야만이 정확한 의미를 깨닫고 전할 수 있고, 내가 의도한 말이 다른 사람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이치에 따라 표현해야하기 때문이다. 공부한 것을 제대로 아는지를 체험할 수 있는 것은 옆 사람 등에게 말로 해보고, 더 나아가 글로 써보는 것이다. 그래서 말하기와 글쓰기는 학교 교육에서 절대 필요한 학습인데, 현재 학교에서는 어떠한가? 책에서 읽거나 배운 것을 삶에서 실천하지 않는다면 배웠더라도 배운 것이 아니다. 이를테면 독서를 하고 책으로 공부를 해도 말과 글에 변화가 없다면 배우지 않은 것이나 다름없다. 이처럼 아이들의 언어와 행동이 긍정적으로 변화하지 않는다면 가르치지 않은 것이라는 의미이다. 학교에서 배우는 책의 내용은 사람이라면 마땅히 해야 할 것을 가르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요즘 우리 사회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것을 하지 않는 세태를 그냥 지나치는 일이다. 더욱 가관인 것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는 사람을 볼 수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가르치는 사람이 가르침의 본질을 몰랐던지 아니면 가르치는 사람의 자질과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일 것이다. 더 나아가 교육은 깨우쳐 알라고 하는 것인데 무조건 암기위주의 교육만 하고 있다면 이것은 교육이 아니다. 깨우치게 하려면 뜻, 즉 이치를 알게 해야 깨우치는 것이다. 이치는 간단한 것이다. 해가 뜨고 달이 지듯이 단순한 것이다. 사람들이 나를 따르게 하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모든 사람을 같은 거리의 마음(恕)으로 상대해야 한다. 그러며 그들의 마음의 중심이 나에게로 오는 것(忠)이다. 그래서 먼저 恕고, 나중에 忠인 것이다. 그래서 좋은 數를 찾는 다는 것은 바르게 나아갈 길을 찾는 것이다. 우리는 누구를 또는 어떤 것을 잘 안다고들 흔히 말한다. 그러나 다음에 큰 고통을 겪고 난 후, 안다고 했던 것들에 대해 깊이 생각을 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겉모습만 보고, 드러난 것만 보고 아는 것은 아는 것이 아니다. 잎과 열매가 떨어진 나무를 보고 ‘나무 이름’을 아는 것,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땅에서 봄이 되면 ‘새싹’이 나올 것이라는 것을 아는 것, 보이지 않는 가운데에서 볼 줄 아는 분별 능력이 진정으로 아는 것(知)이다. 知者라는 말은 지혜로운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베풀 줄 아는 사람을 일컫는 것이다. 學習이나 工夫는 결국인 ‘寬以居之’․‘仁以行之’하는 것이다. 그래서 배운 사람은 관대하고 너그럽게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것도 스스로 힘을 낼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整理․整頓을 잘 해야 한다. 整理․整頓을 한다는 것은 여러 모로 헤아려본다는 것이다. 공부는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를 배우는 것이다. 이치란 왜 그렇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안의 모습이고, 사람이 움직이는 자극과 반응이며, 천지자연이 순환하고 반복하는 작동원리를 말한다. 이러한 이치에 근거하는 문자가 바로 한자이다. 한자는 太極의 원리와 陰陽五行, 井田法의 이치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뜻글자인 한자(한문)의 의미를 담아서 똑똑하고 창의적인 국민을 양성하려면, 먼저 세상 이치, 즉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깨우치게 해야 한다. 사물의 이치를 본뜨거나 음양의 부호, 卦象, 정전법의 원리에 의해서 만들어진 한자의 원리를 모르면 뜻글자는 이해할 수 없으며, 황하문명권의 문화, 철학과 역사의 이해도 쉽지 않다. 배우고 읽는다고 다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漢字를 한글로 읽고 있는 우리나라의 文解力이 세계에서 꼴찌를 하고 있는데도, 이러한 사실을 공표도 못하고 있는 정부는 누구의 정부인가? ‘생각하다’는 우리말이 한자로는 思․想․念 모두가 해당된다. 그렇지만 ‘思’는 치우치지 않는 마음, ‘想’은 서로 보고 싶은 마음, ‘念’은 지금 일어나는 마음이다. 생각이란 눈으로 보고, 맛보고, 들어보고 그쪽으로 나아가고 싶은 마음, 즉 耳目口鼻에 의해서 생기는 마음인 것이다. 생각이란 여러 모로 고려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를 깊고 넓게 헤아려보는 것이다. 그래서 순임금이 우임금에게 전해주었던 것이 ‘人心惟危 道心惟微 惟精惟一 允執厥中’이다. 배우지 않으면 자신의 허물은 보지 못하고 남의 장점까지도 깨닫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더 나아가 자신의 고쳐야 할 점은 보지 못하고, 남의 단점은 쉽게 발견하는 것이 人心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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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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