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
윤 구청장, "금정구를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삶의 전 과정을 함께 책임지는 도시’로 만들 것"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2년 전 보궐선거 때 전국적인 관심 속에서 부산 금정구청장에 당선된 후 지난 6.3선거 때 당당하게 재입성한 민선 9기 윤일현 구청장을 본지에서 만나봤다. 세밀하게 행정을 챙기는 세무사 출신 윤일현 구청장은 부산시의회 교육위원장을 역임하면서 교육 분야에도 해박한 지식과 비전을 가지고 있었다. 온화한 스타일로 금정구민은 물론 모든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았다. 금정구에 산적해 있는 문제들을 함께 짚어봤다.
■ 민선 9기 금정구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앞으로 4년 동안 가장 먼저 해결하고 싶은 금정구의 핵심 현안과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표적인 성과를 말씀해 달라.
민선 9기의 최우선 과제는 지난 임기 동안 마련한 변화의 기반을 구민이 체감하는 결과로 연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오랜 현안은 실질적인 해결 단계로 끌어올리고, 구가 직접 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사업은 속도와 완성도를 높이겠다. 큰 과제와 일상의 변화를 함께 챙기는 것이 앞으로 4년의 기본 방향이다.
먼저 침례병원 정상화와 금샘로 완전 개통, 상수원보호구역 문제처럼 주민 생활과 지역 발전에 오랫동안 영향을 미쳐 온 현안은 더 이상 논의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정부와 부산시, 대학 등 관계기관의 결정이 필요한 사안이지만, 금정구도 지역의 요구를 분명하게 전달하고 협의를 이끄는 역할을 다하겠다.
금정이 가진 자원과 공간을 새로운 성장 기반으로 연결하는 일도 중요하다. 금정산 국립공원 주사무소 유치와 관광벨트 조성, 부산대학로와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를 추진하고, 노포역 일원과 구서IC 주변의 발전 가능성이 금정의 미래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실현 가능한 방향을 마련하겠다. 동시에 통학로와 보행환경, 주차, 문화·체육시설, 돌봄과 복지처럼 구가 직접 챙길 수 있는 생활밀착형 사업은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 4년 뒤에는 대형 현안이 해결의 가시적인 단계에 들어서고, 주민들이 일상에서 “금정이 전보다 분명히 나아졌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하나씩 결과를 만들어가겠다.

■ 침례병원 정상화, 어디까지 와있나? 금정구민의 오랜 숙원인 옛 침례병원 정상화의 현재 추진 상황과 향후 일정, 공공의료 거점으로서의 활용 방안을 밝혀 달라.
침례병원 정상화는 폐업한 병원의 기능을 되살리는 데 그치는 일이 아니다. 금정구민의 건강권과 부산 동북권의 의료안전망을 회복하는 문제이다. 현재 부산시가 침례병원 부지를 확보한 가운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운영하는 보험자병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정부의 최종 결정을 이끌어 내기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부산시가 상당한 재정 부담을 감수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지만, 아직 정부 차원의 결론에는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정부의 결정이 선행돼야 병원의 규모와 기능, 사업 방식과 일정도 구체화할 수 있다. 따라서 현 단계에서 개원 시기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정상화가 결정된다면 응급·필수 의료와 고령층 의료 수요 등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부산 동북권의 공공의료 거점이 되어야 한다는 방향은 분명하다.
금정구가 사업을 최종 결정할 권한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주민의 요구를 정부와 부산시에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금정구와 부산시, 보건복지위원회 간사로 선임된 백종헌 지역구 국회의원까지 모두 뜻을 같이하고 있는 만큼, 긴밀히 협력해 정부의 조속한 심의를 이끌어 내고, 사업 추진이 결정되면 인허가와 관계기관 협의 등 구가 맡은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책임 있게 지원하겠다. 오랜 시간 기다려 온 주민들께 다시 막연한 기대만 드리기보다, 이제는 실질적인 결정을 이끌어 내는 데 힘을 모으겠다.
■ 노포역과 종합버스터미널 일대를 부산 북부권의 새로운 교통·상업·주거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개발 구상은 무엇인가?
노포역 일대는 부산의 끝이 아니라, 부산과 경남을 연결하는 북부 관문이다. 도시철도와 종합버스터미널이 모여 있고 양산 방면과도 연결되는 만큼 발전 가능성이 큰 지역이다. 현재 부산시는 노포역 일원 대규모 마스터플랜 용역을 추진하면서 도시철도 차량기지 재배치와 터미널 기능 개선, 고속철도 연계 가능성 등 여러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아직 세부 사업이 확정된 단계는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의 계획 수립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금정구의 입장은 분명하다. 노포역 일대가 단순히 교통수단을 갈아타고 지나가는 공간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환승 편의와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상업·업무·주거·공공기능이 조화를 이뤄 사람들이 머물고 생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해야 한다. 주민에게 필요한 생활SOC와 공공시설도 함께 검토 돼야 한다. 개발에 따른 교통과 환경의 영향, 인근 주민의 생활 변화도 충분히 살펴야 한다. 부산시의 계획 수립 단계부터 주민 의견과 금정구의 발전 방향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개발의 효과가 주변 지역과 지역경제에도 이어지도록 하겠다. 확정되지 않은 청사진을 성급하게 약속하기보다, 노포역 일대가 부산 북부권의 새로운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현 가능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겠다.

■ 금샘로 완전 개통과 교통난 해소 방안은 무엇인가? 금샘로 개통과 구서IC 주변 교통 개선 등 금정구의 만성적인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장기 대책을 말씀해 달라.
금정구의 교통 문제는 금샘로 미개통이나 구서IC 주변의 혼잡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중앙대로에 집중된 남북 교통축과 부산대 주변의 교통량, 주요 교통 요충지의 혼잡, 주거지역의 주차와 보행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그중에서도 금샘로 완전 개통은 끊어진 도로망을 연결하고 주요 간선도로의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이다. 핵심은 부산대학교의 학습권과 안전을 충분히 보호하면서, 주민의 이동권과 오랜 교통 불편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합리적인 공법을 마련하는 것이다.
금샘로 개설의 주체는 부산시인 만큼 부산시와 부산대학교가 객관적인 기술 검토를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다만, 부산시와 부산대학교, 교수와 연구진, 학생, 지역 주민 등 여러 관계자의 입장이 얽혀 있어, 서로 받아들일 수 있는 합의점을 찾는 과정이 중요하다. 그래서 저는 부산시와 부산대학교, 학생 대표, 교수진 등을 차례로 만나 깊이 있게 논의를 나누고 있고, 10월에는 지역현안사업 공론화위원회와 함께 관계자 분들과 전문가 그룹, 지역 주민 등을 모시고 금샘로 개통 관련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처럼 금정구가 적극적인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통해, 대학 구성원과 지역주민의 의견을 면밀히 파악하고, 검토 과정과 안전대책이 투명하게 공유되도록 협의를 이어가겠다. 구서IC 주변은 부산의 주요 관문이자 여러 교통 흐름이 만나는 지점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접근해야 한다. 주변 지역의 개발 구상과는 별도로 교통수요와 도로의 수용 능력, 진출입 동선, 대중교통 연계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단기적으로는 교통량과 사고·혼잡 자료를 바탕으로 주요 교차로와 신호체계, 통학로와 보행환경, 생활권 주차 문제를 개선해 나가겠다. 중·장기적으로는 도로망과 대중교통, 주차와 보행체계를 함께 살펴 금정구 전체의 교통 흐름을 개선할 방향을 마련하겠다. 교통난 해소를 하나의 대형 도로 사업에만 기대하지 않겠다. 금샘로 완전 개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주민이 당장 체감할 수 있는 교통·보행 개선도 함께 챙기겠다.
■ 부산대 상권을 다시 살릴 해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침체된 부산대 대학가와 상권을 청년문화·창업·공연·관광과 연계해 다시 활성화하기 위한 금정구만의 전략은 무엇인가?
부산대 상권의 침체는 소비환경의 변화와 빈 점포 증가, 임대료 부담, 유동인구 감소, 상권 내부의 동선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일회성 행사나 단편적인 지원만으로는 근본적인 회복에 한계가 있다. 부산대역에서 대학 정문까지 이어지는 공간을 단순한 상업거리가 아니라 청년문화와 창업, 공연과 관광이 어우러져 사람들이 찾아오고 머무르는 대학가로 만들어가는 것이 기본 방향이다. 이러한 청사진을 구체화하기 위해서 민선8기 전담조직인 경제산업과를 신설했고, 현재까지 공모사업 3건을 통해서 83억 8천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였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부산대 상권 활성화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문화행사와 상권지원 프로그램 등은 행사 횟수보다 실제 매출과 방문객 증가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를 점검하겠다. 효과가 확인된 사업은 지속성을 높이고, 청년예술가와 지역 문화기획자, 상인이 함께 참여하는 공연과 전시, 거리 콘텐츠도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운영방식을 보완하겠다. 빈 점포를 청년 창업이나 문화활동 공간으로 활용하려면 건물주와 상인, 청년의 참여가 전제돼야 한다. 행정이 일방적으로 정하기보다 상생협약 등을 통해 참여 주체가 함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 부산대학교의 연구역량과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지역 현안과 상권에 연결하는 협력도 강화하겠다. 대학과 상인, 학생, 주민, 행정이 함께 논의하고 실행하는 구조를 만들어 부산대학로가 다시 청년과 시민이 찾고 머무는 거리로 활력을 회복하도록 하겠다.

■ 청년이 떠나지 않는 금정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청년 일자리와 창업, 주거, 문화정책을 연계해 청년들이 금정구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실질적인 지원책을 말씀해 달라.
청년에게 지역에 남아 달라고 요청하기에 앞서, 청년이 금정에서 살아갈 수 있는 여건과 머물고 싶은 이유부터 마련해야 한다. 일자리와 창업, 주거와 문화, 청년의 관계망이 각각의 사업으로 흩어지지 않고 자립과 정착의 과정으로 연결돼야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구직 지원과 체험형 인턴, 로컬 창업가 육성, 창업 임차료 지원 등의 성과를 점검하고 청년의 수요에 맞게 보완하겠다. 창업 지원도 교육이나 사업비 지원에서 끝내지 않고 대학과 지역기업, 상권과 연계해 지역에서 성장할 기반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겠다.
주거 분야에서는 청년 월세와 전월세 중개수수료 지원 등 현재 운영하는 사업을 충실히 추진하겠다. 국가와 부산시의 주거정책을 적극적으로 연계하면서 금정구 청년의 현실에 맞는 추가 지원이 필요한지도 살펴보겠다. 청년정책네트워크와 청년 활동공간을 통해 청년이 정책의 대상에만 머무르지 않고, 직접 지역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는 기회도 넓혀가겠다. 새로운 사업의 수를 늘리는 것보다 취업과 창업, 주거와 문화 지원이 실제 자립과 정착으로 이어지도록 정책의 연결성과 지속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도시 금정’의 구상은 무엇인가? 대학과 학교, 지역사회를 연계한 교육지원과 돌봄, 진로체험, 통학안전 등 학부모와 학생이 체감할 수 있는 교육정책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교육과 돌봄은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 어느 지역에서 계속 살아갈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조건이다. 제가 생각하는 교육도시는 학원이나 교육시설이 많은 도시만을 뜻하지 않는다 .아이가 안전하게 학교에 다니고, 가정의 여건과 관계없이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누리며, 학교 밖에서도 지역사회가 아이의 성장을 함께 지원하는 도시가 진정한 교육도시이다. 금정에는 부산대학교를 비롯해 부산외국어대학교, 부산가톨릭대학교, 대동대학교 등 다양한 대학이 있다. 이러한 지역의 교육자원을 초·중·고등학교와 연결해 대학의 전문인력과 시설, 학생들이 지역 아이들의 배움에 참여할 기회를 넓혀가겠다.
금정희망교육지구와 진로교육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운영하는 진로·직업 체험, 코딩과 인공지능, 문화예술과 창작 프로그램은 학생과 학부모의 수요를 반영해 내실을 높이겠다. 협약형 특성화고 육성과 같이 학교교육과 지역산업을 연결하는 사업도 교육청과 학교, 지역기업의 협력을 바탕으로 추진하겠다.
돌봄은 시설의 수뿐 아니라 실제 돌봄이 필요한 시간과 지역을 세밀하게 살펴야 한다. 학교와 지역아동센터, 돌봄시설, 도서관과 생활문화공간을 연계해 방과 후 돌봄 공백을 줄일 방안을 마련하겠다. 통학안전은 어떤 교육정책보다 우선돼야 한다. 어린이보호구역과 학교 주변의 보도, 방호울타리, 횡단보도와 교통안전시설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교육청과 학교, 경찰과 협력해 위험요인을 하나씩 줄여가겠다. 입학지원금과 교복구입비처럼 학부모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은 안정적으로 추진하겠다. 교육청이 학교 교육을 책임진다면, 금정구는 학교와 대학, 지역사회를 촘촘하게 연결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
■ 노후 주거지역에 대한 재개발·재건축과 함께 주차장, 보행환경, 생활SOC 등 노후 주거지역의 정주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말씀해 달라.
안정적인 주거환경은 주민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살아가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다. 금정구의 노후 주거지역을 개선하려면 재개발·재건축과 생활환경 개선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 모든 노후 지역을 대규모 정비사업만으로 바꾸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재개발과 재건축은 주민 동의와 사업성, 부산시의 정비계획 등 여러 조건이 필요하다. 구가 사업 시기나 결과를 일방적으로 정할 수는 없지만, 관련 절차를 정확하게 안내하고 구의 권한 범위 안에서 행정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지원하겠다. 대규모 정비사업이 어려운 지역에는 빈집과 노후주택 정비, 소규모 집수리, 골목길과 보행환경 개선, 주차공간 확보, 경사로와 계단의 안전시설 보강과 같은 생활밀착형 사업이 필요하다. 지역별 여건과 주민 수요를 살펴 우선순위를 정하고, 가능한 사업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
정비사업 과정에서 도로와 공원, 주차장, 돌봄·복지시설 등 생활SOC가 충분히 반영되도록 부산시와 사업 주체에 금정구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전달하겠다. 오래된 동네를 모두 없애는 것이 주거환경 개선의 목표는 아니다. 기존 공동체와 지역의 특성을 존중하면서 지금 살고 있는 주민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하고, 새로운 주민도 정착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 폭염과 기후재난이 일상적인 재난으로 자리 잡고 있다. 어린이집·유치원·학교, 경로당, 복지시설 등 폭염 취약시설에 대한 대응방안을 말씀해 달라.
폭염은 이제 잠시 견디면 지나가는 불편이 아니라 매년 반복되는 재난이다. 특히 어린이와 어르신, 장애인, 야외근로자와 에너지 취약계층에게는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는 문제이다.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취약계층 안부 확인과 방문 건강관리, 무더위쉼터 운영, 온열질환 예방물품 지원 등 현재의 대응체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 것이 우선이다. 폭염 취약시설의 냉방 상태와 실제 이용 여건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 경로당, 복지시설에 필요한 차열·단열, 고효율 냉방기기, 창호 개선, 그늘막 등의 시설은 일률적으로 설치하기보다 시설별 상태와 이용자의 특성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유치원과 학교시설은 교육청을 통해 추진 할 사항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추진 될 수 있도록 하고, 경로당, 복지시설 등 구에서 관리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시급성과 효과가 높은 시설부터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아울러, 시설 개선에는 국·시비를 적극적으로 확보해 추진하겠다. 시설을 설치하고도 냉방비 부담 때문에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기존 에너지 지원제도와의 연계도 함께 살펴보겠다. 중·장기적으로는 폭염 취약지역을 파악해 그늘막과 가로수, 녹지와 휴식공간을 필요한 곳에 우선 배치하는 방향을 검토하겠다. 도시 공간 자체가 열을 덜 머금고 주민이 안전하게 쉴 수 있도록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폭염 대응을 매년 반복되는 사후 조치에만 머물게 해서는 안 된다. 에너지와 교통, 녹지와 도시계획, 복지와 안전을 함께 살피는 지속가능발전의 관점에서 중장기 대응체계를 정비하고, 관련 계획과 부서별 사업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관리하겠다.
■ 앞으로 4년, 민선 9기 임기 동안 금정구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할 변화는 무엇이며, 구청장께서 그리고 있는 ‘미래 금정’의 모습을 구민들에게 말씀해 달라.
앞으로 4년 동안 금정구를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삶의 전 과정을 함께 책임지는 도시’로 만들어가고 싶다. 아이들은 안전하게 배우고 성장하며, 청년은 일자리와 창업의 기회를 찾고, 중장년은 안정적으로 생활하며, 어르신은 익숙한 지역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어야 한다. 상인은 다시 활력을 찾고, 주민은 가까운 곳에서 문화와 체육, 복지서비스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
공간적으로는 노포역과 구서IC 일원의 발전 가능성을 금정의 미래 성장과 연결하고, 부산대학로와 전통시장에는 다시 사람과 활력을 불어넣겠다. 노후 주거지역은 기존 공동체를 지키면서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바꾸겠다.
침례병원 정상화와 금샘로 완전 개통, 상수원보호구역 문제 같은 오랜 현안도 더 이상 논의에만 머물지 않고 실질적인 결정과 진전으로 이어져야 한다. 금정산의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자원은 잘 보전하면서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방향을 찾아가겠다.
임기 안에 구가 직접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책임 있게 추진하고, 정부와 부산시의 결정이 필요한 사업은 관계기관이 움직일 수 있도록 지역의 힘과 행정력을 모으겠다. 모든 사업의 완성을 미리 약속하는 것은 섣부르지만, 어렵다는 이유로 손을 놓거나 책임을 미루지 않겠다.
행정의 성과는 계획을 얼마나 많이 세웠는지가 아니라 주민의 삶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로 평가받아야 한다. 4년 뒤 구민들이 “금정에 계속 살고 싶다”, “우리 동네가 전보다 분명히 나아졌다”라고 느낄 수 있도록 현장에서 답을 찾고 하나씩 결과를 만들어가겠다. 이런 인터뷰 자리를 마련해 준 교육연합신문에 감사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