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10-31(토)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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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이 이주배경 학부모를 단순한 교육 지원 대상이 아닌 학교 공동체의 주체로 바라보고, 이주배경 학생과 가족이 학교를 통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다문화교육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10월 20일(화) 밝혔다.


정근식 교육감은 최근 서울남부교육지원청 관내 학부모 공론장에서 나온 의견을 소개하며, 이주배경 학부모들이 학교운영위원장과 학부모회장 등을 맡아 학교의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주배경 학부모를 지원이 필요한 대상으로만 바라보던 시각에서 벗어나, 이미 학교 공동체의 중요한 구성원으로서 교육 현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이번 학부모 공론장에서는 발제를 맡은 학부모들이 사전 토론을 통해 고민과 의견을 정리해 온 덕분에 이주배경 학생의 학교생활과 교육 지원을 둘러싼 보다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중도입국 학생을 이해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한국에 오기 전 경험한 교육환경과 학교문화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정 교육감은 중도입국 학생이 많은 중국의 학교와 한국 학교의 교육환경을 비교하고, 학부모들과 함께 현장을 직접 살펴보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학생들이 새로운 사회에 적응하도록 돕는 동시에 자신이 태어나고 성장한 곳의 문화와 언어, 고향에 대한 기억도 존중해야 한다는 취지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러한 방향에 맞춰 한국어교육과 세계문화 이해를 위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정 교육감은 취임 이후 3개월 과정의 한국어교실을 처음 마련하고, 학교와 학생의 상황에 맞춰 찾아가는 한국어교실과 세계문화 수업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주배경 학생이 한국어 능력을 키워 학교생활에 적응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학생의 문화적 배경을 존중하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취지다.


다만 현장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려면 교육 프로그램 확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 교육감은 지난해 남부 다문화교육지원센터를 방문했을 당시 업무는 쌓여 있지만 이를 담당할 인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호소하던 직원의 모습을 떠올리며, 이번 학부모 공론장에서도 인력과 예산을 확충해야 한다는 요청이 나왔다고 전했다.


다문화교육 정책이 실제 학생과 가족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려면 현장에서 필요한 인력과 예산이 충분히 확보돼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주배경 학생과 가족을 직접 지원하는 기관의 업무 부담과 지원 수요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부족한 인력과 재정이 어디에서 발생하는지 살펴 실질적인 개선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이주배경 가족에게 학교는 한국 사회를 처음 경험하는 중요한 공간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학교에서 어떤 환대와 지원을 받느냐에 따라 가족이 한국 사회를 바라보는 인식과 정착 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교육 현장에서부터 포용적인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다.


정근식 교육감은 “현장의 인력과 예산 부족 문제를 다시 살펴 이주배경 학생과 가족이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라고 밝혔다. 


이주배경 학생을 일방적인 지원 대상으로 한정하지 않고 학교 공동체의 동등한 구성원으로 인정하며, 학생의 언어와 문화적 배경을 존중하는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다문화교육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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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 서울교육감, 이주배경 학부모와 함께하는 학교 공동체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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