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11-08(일)
 

[교육연합신문=박충열 기자] 

1.jpg

 

전남광주 장성백암중학교(교장 김은석)는 지난 10월 26일(월)부터 29일(목)까지 3박 4일간 중국 상하이 일대에서 2․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립의 발자취 위에서 세계시민을 꿈꾸다'를 주제로 글로벌 역사문화캠프를 실시했다.


이번 체험학습은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상하이의 역사 현장을 직접 찾아 나라 사랑의 마음과 올바른 역사의식을 기르고, 급변하는 국제도시의 문화와 다양성을 경험하며 세계화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학생들이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자신의 삶에 비추어 생각하고, 낯선 문화 속에서 서로를 존중하며 어울리는 태도를 익히는 데 중점을 두었다.


첫째 날에는 황푸강(황포강) 유람선에 탑승해 와이탄(외탄)의 야경을 감상하며 상하이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조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강 한 편에 늘어선 근대 서양식 건축물과 맞은편 푸둥의 초고층 빌딩을 함께 바라보며, 상하이가 동서양의 문화가 만나는 국제도시로 성장해 온 과정을 이해하고 세계시민으로서의 시야를 넓혔다. 아울러 이곳이 100여 년 전 우리 독립운동가들이 조국 광복을 꿈꾸며 활동했던 무대였음을 떠올리며 다음 날 이어질 역사 현장 탐방을 준비했다.


둘째 날에는 상하이의 전통문화와 우리 독립운동의 역사 현장을 함께 찾았다. 오전에는 1,700년의 역사를 지닌 주자자오(주가각) 수향 마을을 답사하며 물길을 따라 형성된 중국 전통 마을의 삶과 문화를 체험했다. 이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하여 일제강점기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했던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살피고, 낯선 땅에서 어려움을 견디며 자주독립의 의지와 민주주의 정신을 지켜낸 선열들의 뜻을 되새겼다. 오후에는 루쉰공원(구 홍커우공원) 내 매헌기념관을 찾아 윤봉길 의사에게 헌화하고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스물다섯 청년 윤봉길이 1932년 이곳에서 보여준 결단과 희생의 의미를 돌아보며, 나라와 공동체를 위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시민의 책임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했다. 저녁에는 난징루(남경로) 보행거리를 거닐며 세계 각국에서 모인 사람들과 어우러지는 국제도시의 활력을 체험했다.


셋째 날에는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 모둠별 자율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사전에 모둠별로 세운 계획에 따라 스스로 동선을 정하고 시간을 관리하며 이동했고, 그 과정에서 서로 의견을 조율하고 역할을 나누는 자율성과 협동심을 길렀다. 또한, 세계 각국에서 모인 관광객들과 함께 질서를 지키고 배려하는 경험을 통해 세계시민에게 필요한 공공의식과 예절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글로벌 문화 체험의 시간이 됐다.


이번 체험학습은 학생들이 교과서 속 독립운동의 역사를 현장에서 직접 마주하며 나라 사랑의 마음과 올바른 역사의식을 다지고, 동시에 세계 속에서 우리의 위치를 바라보는 균형 잡힌 시각을 기르는 배움의 과정이었다. 또한, 서로 다른 문화와 삶의 방식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공동체 속에서 함께 행동하는 민주시민·세계시민의 가치를 몸소 체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김은석 교장은 “학생들이 이번 탐방을 통해 역사를 기억하는 마음과 세계를 향해 열린 마음을 함께 품고, 서로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민주시민이자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중심 교육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

  • 48553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장성백암중, 2․3학년 글로벌 역사·문화캠프 운영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