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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차재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본부장…"건협 창립 60주년, 건강 가치를 다 같이"
[교육연합신문=유기성 기자] 지역민의 건강과 복지 증진에 힘 쏟으며 지역사회의 건강 사다리역할을 하는 곳 중 하나가 한국건강관리협회다. 그중 충북·세종지부는 의료비 부담은 줄이면서 최신 장비와 우수한 의료진으로 건강검진의 효율성을 높이며 지역민의 신뢰를 얻고 있다. 차재구 본부장은 1994년 입사해 본부중앙기획단과장부터 대구지부사업관리부장, 서울서부지부 본부장, 본부정보지원실장 등 한국국제협력단, 통일부지원 국제의료보건사업 수행 8회 등 30년간 한 분야에서 행정 및 사업관리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인터뷰를 통해 만난 차재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본부장은 “지난해 1월 부임해 코로나19 이후 해야 할 많은 계획을 수립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라며, “지역민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건협이 지역사회에서 해야 할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청주 봉명사거리에 위치한 건강검진 전문기관,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는 1964년 설립 이래 60년 동안 충북 도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정진하고 있다. 연간 약 10만여 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현재는 상근 의료진 19명을 포함 총 160명이 근무하고 있다. 차재구 본부장은 ”도민의 건강을 위한 건강검진사업뿐 아니라 도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지역사회의 소외계층 및 도움이 필요한 곳에 대한 후원·나눔사업, 직원 및 어머니봉사단을 주축으로 하는 각종 다양한 봉사활동 등 사회공헌사업을 활발히 추진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차재구 본부장은 협회의 주요 사업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 질병의 조기발견 및 치료를 통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건강검진사업: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및 국가암검진, 종합검진 및 각 질환별, 연령·계층별 특성에 따른 개인 맞춤형 건강검진 ○ 건강생활실천 및 질병예방을 위한 건강증진사업: 비만, 당뇨, 고지혈증, 흡연, 음주 등 관련 전문 상담을 제공하는 건강생활실천상담실 운영, 도민 대상 당뇨위험군 집중관리프로그램 및 만성질환 사후관리 제공 ○ 공익 보건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 강화 및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사회공헌사업: 지역사회 취약계층 및 복지시설 지원을 위한 성금·물품 지원, 직원 및 건협사랑어머니봉사단 프로그램 운영, 사랑의 헌혈캠페인, 제로웨이스트 자원순환캠페인 등 진행 ○ 지역사회 내 건강체험 및 건강정보제공을 통한 도민 소통의 장, 홍보·교육사업: 지역축제, 전통시장, 복지시설, 관공서 등 대상 건강체험캠페인 운영,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SNS 플랫폼을 활용한 협회 관련 정보 제공, 도내 대학교, 복지시설, 지역 내 주요 단체 대상 건강 공개강좌 등 진행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는 위와 같이 다양한 건강검진사업 및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청주를 대표하는 보건의료 공익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일반건강검진 및 국가암검진, 3.0T MRI, 128 MSCT, Aplio A550 고화질 초음파 등 우수한 검사장비를 기반으로 각종 질환을 보다 더 정밀하게 진단하기 위한 다양한 종합검진 프로그램, 예비부부 건강검진, 청소년검진 등 검진 대상별 전문 프로그램, 소화기정밀, 심혈관정밀, 뇌정밀, 췌장 및 심장조영특화, 초음파 패키지검진 등 각 신체 부위 및 질환별 특화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A·B형 간염, 폐렴, 대상포진, 자궁경부암, 파상풍, 홍역, 일본뇌염 및 계절독감 등 다양한 성인예방접종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는 건강검진을 전문적으로 진행하는 기관으로, 예약부터 검진, 결과통보, 건강상담, 유질환자 관리,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영상의학과, 내과, 가정의학과, 산부인과 등 진료과목별 전문의 19명을 비롯한 검사 전문인력을 통해 정확하고 신속한 맞춤형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3년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에서 발견한 암 건수는 총 345건으로, 위암 90건, 유방암 81건, 대장암 73건, 간암 2건, 자궁암 25건, 갑상선암 29건, 폐암 14건, 기타 암 31건을 발견했다. 이는 2022년 암 발견 수 226건 대비 52.7%가 증가한 수치이며,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이후 건강에 대한 대중의 관심 증대와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의 체계적인 검진 시스템이 만들어 낸 결과라 말할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는 건평 2,900평의 7층 단독 건물로 각 층별 검진공간 및 고객 휴식공간이 넓게 조성돼 있으며, 2층부터 6층까지 청주 예술인들을 위한 무료 전시공간을 마련해 총 100여 개의 미술작품을 매월 전시하고 있는 갤러리를 함께 운영하고 있어, 단순히 검진만 받는 곳이 아닌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서 협회의 이미지를 확고히 구축하고 있다. 또한 지역 내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추진, 오송읍 행정복지센터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오이농가 일손돕기, 수해복구, 사회공헌검진을 실시했고 청주시 흥덕구 소재 30개 취약가구 대상 도시락 배달, 관내 복지시설 어르신 배식봉사, 주요 하천 환경정화활동, 헌혈캠페인, 헌옷 기증을 통한 자원순환캠페인 및 청주소년원 등 6개 기관 대상 성금·물품 후원활동도 진행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는 유선전화, 홈페이지, 네이버 예약 페이지 등을 통해 검진상담 및 예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플러스 등 SNS 채널을 통해서도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 차재구 본부장은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고객 한 분 한 분에 대해 검진부터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인 평생관리는 물론 다양한 고객 맞춤형 건강생활실천 프로그램과 보건교육시스템의 적극적인 연계로 고객만족 및 신뢰를 더 높여 나가고, 지역 내 소외·취약계층에 대한 후원활동, 봉사활동 및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참여해 건강한 지역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활동도 활발히 추진해 나감으로써 친숙하고 신뢰받는 도민의 건강지킴이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는다’는 격언이 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 최근 잘못된 생활습관과 스트레스, 사회 환경의 악화 등으로 현대인들의 만성질환이 늘고 있다. 우리 국민의 3대 주요 사망 원인인 암과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은 대부분 증세가 나타날 때까지 상당히 기간이 걸리고, 또 자각 증세가 나타났을 때에는 이미 완치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건강에 적신호가 오기 전에 미리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힘은 조기검진으로서 질병의 조기발견을 통해 건강증진을 실현할 것으로 그 역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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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학휴 청주시 상당구청장 특별 대담
[교육연합신문=유기성 기자] 신학휴 청주시 상당구청장은 7급 공채로 지난 1993년 모충동사무소에서 공직에 입직해 기획행정실 회계과장, 경제교통국장 등을 거쳐 지난 2023년 1월 제11대 상당구청장으로 부임했다. 현장 소통행정을 중시하는 신 구청장은 인터뷰를 진행하면서도 박인숙 행정지원과장, 박상권 기획통계팀장, 이연우 행정지원팀장 등 구청장을 보좌하는 담당공무원들과 다양한 문답을 통해 직원들과 소통하면서 긴밀하게 협조하는 모습에 열린 행정과 어울림의 행정을 엿볼 수 있었다. [편집자주] ▣ 상당구의 소개와 구청장으로서 구정 운영 방향을 밝혀달라. 우리 상당구는 우암산, 양성산, 옥화자연휴양림 등 산림과 계곡이 수려한 청정환경과 상당산성, 청남대, 문의문화재단지, 대청호미술관으로 이어지는 휴양·문화·관광의 중심지이며 고부가가치 생명농업을 지속적으로 가꾸어가고 사람과 자연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누구나 찾아와 휴식하면서 머물고 싶어 하는 아름다운 지역이다. 또한, 동네마다 따뜻한 손길로 어려운 이웃들과 정을 나누고 청주시민의 만남의 장인 육거리전통시장에서는 서민들의 애환이 교감하는 더불어 살아가는 고장이다.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께 더 가까이 다가가서 작은 소리에도 귀기울이고 발로 뛰는 현장 소통행정으로 "삶이 아름다운 상당, 그리고 '도약하는 상당 더 좋은 청주'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 상당구의 현황과 현재 중점 업무는 무엇인가? 상당구는 청주시 동남권 지역의 대규모 택지개발로 청주지역의 새로운 주거 및 상권으로 부상하고 있다. 5면, 8동으로 이뤄져 면적은 404.4㎢로 청주시 면적의 43%를 차지하고 있다. 인구 수도 꾸준히 증가해 지난 9월 20만 명을 돌파했으며, 현재 청주시 인구의 23.5%(‘23년 10월 말 기준, 흥덕>상당>청원>서원)를 차지하고 있다. 인구 및 행정수요 증가에 따라 부서별 유기적인 업무 협조를 통해 다양한 민원에 빠르게 대응하고 민원 만족도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상당구는 대표적인 도·농복합지역으로 지역특화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운영과 도·농 간 자매결연 협약 체결 등 도시와 농촌 간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민선8기 시정방침 중 하나인 ‘도농이 어우러진 상생발전 도시’를 조성하며 도·농 상생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집중호우, 폭설 등 극한 기상현상이 빈번해짐에 따라 주요 시설물에 대한 신속한 유지관리와 정기적인 정비 등을 통해 안전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올여름 수해 시 상당구는 가장 큰 피해 면적과 피해시설물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수해복구사업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며 빠른 복구에 힘쓰고 있다. 맑고 깨끗한 청주시 만들기 범시민 운동 일환으로 매월 마지막 주를 ‘상당한 청결데이트’주로 정하고 면·동별 취약지 1~2개소를 선정해 직능단체, 유관기관 등 많은 시민과 함께 쾌적한 상당구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시민 편익 증진과 신뢰받는 구정 구현을 목표로 ‘정책제안 및 시책발굴 대회’를 추진했으며, 심사를 통해 선정된 벤치마킹 우수사례와 우수 아이디어는 2024년 주요업무계획에 반영하는 등 청주시정의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5개면 인구감소와 노령화에 대한 미래전략은 무엇인가? 농촌의 인구감소와 노령화가 가속되는 상황이지만, 농촌 중심지 활성화사업 등을 통해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농촌에서 도시민들에 버금가는 문화· 체육 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생활체육공원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어르신이 행복한 살기 좋은 상당구를 위해 경로당 환경을 안전하게 조성하고, 건강한 여가생활과 경제활동 참여 기회를 꾸준히 지원하고 있으며, 노인대학 운영을 통해 여가 프로그램 및 맞춤형 문화활동 기회를 제공하며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생활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5개 면 자체적으로 노인의 고독사 및 우울증 예방, 농촌지역 아이들의 문화·복지·교육 기회 확대를 위한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며 농산촌지역 낙후지역의 인구유입과 중년층을 위한 대책도 늘 고심하고 있고 농촌지역 학교들의 인구유입 및 교육과 경제여건이 발맞춰 기업 유치 및 상생발전 방안에 대하여 많은 아이디어와 현장방문을 통해 지역주민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상당구의 사회공헌사업(복지사업)의 추진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혀달라. 상당구 적극복지 프로젝트인 ‘사랑찾아 행복찾아’ 사업을 통해 위기가정을 돕는 착한 이웃과 숨은 후원자를 발굴하고 이를 적극 홍보하며 기부문화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2024년에는 아동 자녀를 둔 긴급복지지원 대상 가정을 위한 ‘아이키움 희망백(물품꾸러미 후원)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양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상당구만의 시책을 추가 발굴하고 사각지대 없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공백 없이 지원하겠다. 수도요금과 전기요금이 3개월 이상 연체된 명단 등을 체크하여 찾아가는 행정서비스로 복지정책을 몰라 혜택을 못받는 지역주민들을 위해 우체국 직원들과도 공조하여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사회적 배려계층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있다. 이런 상당구청의 노력은 지역주민의 찬사를 받고 있으며 열린행정,공감행정,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하고 있다. ▣ 상당구의 경로당 안전대책은 무엇인가? 경로당 노인회 회원 및 노인일자리 참여자를 대상으로 하절기와 동절기에 한 번씩 재난안전수칙, 소방안전, 응급조치 요령, 심폐소생술 등에 대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483명의 이·통장들에게 ‘생명을 살리는 기적의 4분’ 심폐소생술 안전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경로당이나 마을 내에서 노인들이 응급상황 발생 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2024년에는 병원 접근성이 낮은 미원면 등 5개 면 소재지 안에 경로당 ‘이웃병원’을 지정하고 협약을 체결하여 사고 발생 시 가까운 곳에서 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전체 경로당에 화재대피용 숨수건세트와, 이용률이 높은 50개소의 경로당에 응급구호용 산소호흡기 및 심폐소생기 등을 우선 비치하여 화재 발생 및 응급환자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 오는 2024년의 주요 구정 운영 계획은 무엇인가? 구정에 대한 다양한 주민의 의견에 귀기울이고,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민공감 소통행정’을 목표로 3가지 핵심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자 한다. 첫째. 365일 재해예방, 안전이 일상화되는 안심구 최근, 국지성 호우나 폭설 등 재난·재해가 수시 다발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재난 피해 최소화를 위해 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선제적 관리 등 사전 예방 능력을 강화하고, 시민 눈높이에 맞는 재난관리체계를 구축하여 안전한 상당구를 실현하겠다. 둘째. 함께 Green 상당, 맑고 깨끗한 청결구 청결 활동 확대, 생활 속 자원순환 실천, 깔끔한 도시미관 정비로 ‘맑고 깨끗한 청주’의 이미지를 확산하는 데 노력하겠다. 셋째. 시민 감동행정, 신뢰받는 행복구 상당구에서는 지난해부터 친절을 모토로 5S운동을 시행하고 있으며, 24년에는 더욱 차별화된 친절운동 추진으로 따뜻하고 감동적인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에게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5S는 See(눈 마주치고 인사하기), Soft(민원인 편의에 맞는 유연한 민원처리), Smile(미소를 잃지 않는 민원응대), Simple(이해하기 쉽고 간결한 민원 안내), Say yes(긍정적인 마인드로 민원인 입장에서 업무처리)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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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부산파크골프협회 김성호 회장…"세대를 넘어 국민 스포츠로!"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파크골프' 하면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시니어 세대의 전유물로 좀 따분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배우기 쉽고 돈이 적게 들며 장애인에게도 재활 운동의 효과가 있어 100세 시대에 취지와 목적에도 맞는 생활 체육이자 국민 스포츠로 훌륭한 조건을 갖춘 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시니어 스포츠로 자리매김했고 앞으로는 중장년 또 청년들과 청소년들에게도 확대 보급해 주니어와 시니어 계층 간 거리감 없이 즐기고 확장해 이 게임 자체가 빛을 발하고 중요한 스포츠의 한 장르로 활성화해 전국적으로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부산 파크골프협회 김성호 회장(61세, HC해운 대표)과 인터뷰를 통해 향후 발전과 비전에 대해 들어 봤다. ▣ 파크골프는 주로 어떤 세대들이 하는 운동이라 생각하시는지? '파크'와 '골프'의 합성어인 파크골프는 골프의 규칙과 용어를 그대로 사용해 골프장의 20분의 1로 축소한 것으로 18홀 기준 2시간 남짓한 시간 내에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체력 부담이 적고 골프에 비해 경제적 비용이 훨씬 저렴하기에 생활 체육이자 국민 스포츠로 훌륭한 조건을 갖춘 셈이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 어르신만 즐기는 운동이 됐다. 요즘은 40, 50대 입문자들도 많고 골프와 경기 방식이 비슷하지만 적은 비용으로 즐길 수 있어서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골프를 즐기던 본인도 우연히 파크골프를 접한 뒤 그 매력에 빠져 전향했다. 일본에서 시작된 파크골프는 나무채를 이용해 공을 홀컵에 넣는 운동으로 대표적인 시니어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현재 제3대 회장으로 연임하고 있지만 2대 회장에 취임하기 전 부산에 파크골프 인구는 많지 않았다고 하는데, 현재는 얼마나 활성화되고 회원 수는 어느 정도 확대되었는지? 협회의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고 홍보나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되지 않아 여러 가지로 부족한 상황이었다. 2대 회장에 취임 후 협회에 시설, 여성, 경기, 교육위원회를 편성, 회원 중심 체제로 재편하고 기초 교육시스템도 마련했다. 사비 2,000만 원을 들여 파크골프장 환경개선에도 힘썼다. 그 결과 300명 수준이던 등록회원이 1,200명인 4배 규모로 커졌고 3대 회장을 맡고 있는 현재는 1만 5천 명으로 동호인까지 합치면 2만 명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 회원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또 젊은 층에도 보급되고 있는데 국민 스포츠로 확대 육성할 계획은? 부산시내 회원 중 초‧중등 교장 선생님 출신이 600명을 넘고 있다. 따라서 초‧중‧고 유휴 교실을 이용 스크린 파크골프장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보급 및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고, 야간이나 비 오는 날 등은 지역사회에 개방해 학교와 지역 공동체간 상호 친밀감과 유대를 강화하고 인성교육도 담당해 신뢰를 확보할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강사 교육을 확대하고 초‧중등 학교와 연계 및 저변확대가 이루어질 수 있게 교육청과 협조를 통해 많은 강사진도 무료로 투입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 최근 들어 파크골프 동호인이 폭발적으로 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파크골프는 배우기 쉽고 경기장이 공원이나 강변 둔치에 있어 접근성이 용이한 점, 비용이 저렴한 점, 고령인구의 급격한 증가 등을 동호인 급증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8년 처음 도입, 본격적으로 보급된 시기는 2004년 서울 여의도에서 9홀을 조성한 것이 계기가 됐다. 2008년 12월에는 국민 생활 체육 전국 파크 골프 연합회가 창립되었고 2015년 12월에는 대한체육회 가맹단체 인준, 2016년 3월에 (사)대한파크골프협회가 창립돼 전국적으로 활성화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2017년 전국 1만 6,728명, 2018년 2만 6,462명, 2019년 3만 7,630, 2020년 4만 5,478명, 2021년 6만 4,001명, 2022년 12만명 등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전국적으로는 대구가 활성화돼 있는데 우리나라 제2의 도시인 부산의 파크골프에 대한 발전계획은? 내년 부산 강서구 김도읍 의원과 부산 강서구 김형찬 구청장 지원으로 45홀을 더 증설하기 위한 예산확보와 구장 부지도 확보하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추가로 45홀을 증설하면 기존 45홀과 합해 90홀 규모의 구장이 완공되어 부산도 전국의 다른 파크골프장과 비교해도 손색 없는, 전국 규모의 대회를 치를 수 있는 부산 파크골프의 메카로 자리 잡을 것이다. 현저히 부족한 파크골프장도 내년에 금정구, 동구, 사하구, 사상구, 해운대구도 골프장 증설에 힘을 쓰고 있는 관심 지역이다. 그 외 각 자치구의 구청장도 최우선으로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하니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한다. ▣ 향후 부산에서 파크골프를 젊은 층으로 활성화해 주니어와 실버를 아우르는 운동으로 가는 계획을 세웠다고 들었는데? 일차적으로 초등학교 수업이 일부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영산대학교에서는 관련 학과를 신설해 80명의 학생이 매주 2회 수업으로 필기와 교양수업 및 현장 골프장에서 실기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 앞으로 파크골프의 젊은 층 확산을 위한 김성호 회장의 구체적 계획은? 우선 전국대회를 유치해 부산의 파크골프의 위상을 알리고 전국체전에도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게 전국 파크골프 회장과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 지금 사업적 위치나 나이를 고려해도 골프를 통해 사회적 교류를 하실 것 같은데 파크골프에 관심과 또 회장직까지 맡아 저변확대를 꾀하는 이유는? 사실 저는 파크골프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 전국 파크골프 협회의 전 회장이셨던 김세구 회장과 친우인 관계로 부산 파크골프가 너무 침체되어 있으니 한번 맡아서 부흥을 시켜보라는 권유에 취임하게 됐고, 그간 부산의 회원들과 각 구 회장, 협회 이사 등 임원 그리고 각 위원장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정말 보람차고 재미있고 즐겁게 임하고 있다. ▣ 부산 파크골프 동호인과 회원 그리고 전국 동호인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해 지금껏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는 사회체육 사업에도 한층 더 노력을 기울여 국민 특히 노년 건강의 유지에 일조하고 건강한 사회로 개선에 일조하는 국민건강 생활체육으로 더 넓게 또 더 전문적으로 발전시키고자 진력하고 있으니 동호인 또는 새롭게 입문하는 모든 분의 아낌없는 관심과 참여를 요청드린다. ▣ 마지막으로 현재 운영하고 있는 HC해운(주)에 관해 간단히 소개해 주신다면? 우리 회사는 소형 케미컬 선을 운영하는 회사로 한중일 간의 운항을 주로 하는 작지만, 강한 기업이다. 설립 이래 어려운 경제 여건하에서도 축적된 노하우로 탄탄하게 운영되고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 해상 선저 클리닝 서비스에 선박을 신규 투입함으로 해양 대기 환경 개선에 일조하는 친환경 서비스를 선도해 환경 보호 개선에 일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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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양형일 前엘살바도르 특명전권 대사…내년 총선에 출사표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30대 교수, 40대 대학총장, 50대 국회의원, 60대 외교공관 수장. 1개도 얻기 힘든 타이틀 4개를 보유한 양형일 전 엘살바도르 특명전권 대사를 만났다. 청바지와 푸른색 셔츠, 짙푸른 넥타이로 코디한 양 전 대사는 밝고 건강한 모습이 젊음을 과시한 듯 보였다. 대담 도중 꺼낸 낡은 수첩에는 깨알 같은 글씨가 빼곡이 적혀 있었는데 중요한 내용이나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면 수첩에 기록한 습관이라 한다. 해외 외교 공간 수장으로 3년 임기 동안 한국을 바라보며 한국 정치를 걱정하고 고민하며 연구했는데 멀리서 한국을 바라보니 더 잘보여 걱정이 많았다 한다. 정치가 희망이 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국민을 볼모로 잡고 극심한 정쟁은 끊이지 않고 있어 여러 고민 끝에 내년 총선에 도전장을 내민 배경이라 전한다. 하지만 곱지 않은 일부 시선도 있다. “나이가 많은 것 아니냐”, “올드맨의 귀환” 등이 대표적이다. 인터뷰를 위해 다소 불편한 질문들을 쏟아냈지만 그는 흔들림 없이 차분하게 답변했다. [일문일답] ▷ 그동안 어떻게 보내셨나요? = 2019년부터 엘살바도르 대사 임기를 마치고 작년에 귀국했습니다. 유학 시절 미국, 일본, 영국에서 공부하며 현대사에 눈을 뜨게됐는데 특히 대사로 일하면서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귀국해 그동안 만나지 못한 가족, 친구, 지인들을 만나고 있으며 밖에서 본 대한국민을 주제로 한 책도 집필중에 있습니다. ▷ 엘살바도르 대사를 마치고 돌아와 책을 내고 사진전을 열어 수익금 전액을 뇌성마비 고아들을 위해 현지에 보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엘살바도르 특명대사로 일하며 현지에서 귀한 인연들을 많이 맺었습니다. 그중 아픈 아이들이 치료 받지 못해 버려지고 있는 것을 보고 무척 가슴이 아파 도움이 되기로 결심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른 아침 카메라를 들쳐 매고 엘살바도르의 명물인 하늘과 구름, 도시를 앵글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중남미의 생활상과 문화, 아름다움 풍경을 담은 ‘아름다운 나라의 슬픈 미로’라는 책을 집필 했습니다. 귀국 후 광주에서 출판기념회 겸 사진전을 열었는데 많은 분들이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수익금 전액 모두 엘살바도르 뇌성마비 환우 아이들을 돌보고 치료하는 시설로 보냈습니다. ▷ 출판기념회와 사진전의 성과는 어땠는지요? = 좋은 일에 많은 분들이 적극 동참해 주셔서 목표했던 금액보다 많은 금액이 모였습니다. 클리닉 시설의 개보수와 의료기기 구입도 지원할 수 있어 큰 보람이었습니다. 이 지면을 통해 도움을 주신 분께 감사 인사를 다시 한번 하고 싶습니다. 올해는 부엌 시설 그리고 내년에는 세탁 시설 개선을 도와줄 생각입니다만 잘 될지 걱정입니다. 엘살바도르는 우리가 부채를 지고 있습니다. 6·25 때 우리에게 50만 달러를 지원한 나라거든요. 당시로서는 매우 큰 거금 이었고 이젠 우리도 잘 사는 나라가 됐으니 어려운 나라에 대한 지원을 키웠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정치 얘기를 묻겠습니다. 한국 정치, 어떻게 보시는지요? = 우리 정치가 후진적이라는 것은 국민 모두 다 아는 사실입니다. 기업은 이제 일류가 됐는데 여전히 행정은 이류, 정치는 삼류로 역행하네요. 정치가 나라를 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정당이 서로 경쟁하면서 타협하며 ‘상생’의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상살’의 정치를 국민들은 매일 보고 있네요. '너 죽고 나 죽자'는 식 아닌가요? 나라를 앞에서 이끄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앞으로 나아가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내가 잘해서 국민의 부름을 받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온갖 비방으로 끌어내려서 내가 올라가는 퇴행적 정치구조가 하루빨리 개선돼야 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시작된 신냉전 시대의 도래, 국제 공급망의 재편, 미국과 중국의 경제적 대치, 수출 환경의 변화 등 국제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초대형 태풍이 다가오고 있는데 우리 정치권은 끝없는 정쟁만 합니다. ▷ ‘상살’ 정치, 서로 죽이는 정치라는 표현을 하셨는데 우리 정치가 그런 이유는 무엇이라고 진단하십니까? = 정치권의 권력 집착이 유독 크고, 그에 따라 투쟁에만 몰두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어느 나라든 모든 정당이나 정치 조직은 권력을 갖기 위해 노력합니다. 권력을 통해 국가발전이나 국민의 공적 이익을 실현하겠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 정당이나 정치인들은 정책 실현을 위해서가 아니고, 권력 그 자체에 집착하는 경향이 큽니다. 염불보다 잿밥에 더 관심이 크다고나 할까요? 나라나 국민의 이해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정당이나 정치인의 이해가 우선이라는 것입니다. 정치권력의 공적 역할이 소멸하고 권력의 사유화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권력의 이런 행태에 대해 이젠 국민의 인내심도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가는 다가올 미래를 생각하고, 정치꾼은 다가올 선거를 생각한다’라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정치에 대한 금언이지요. 우리 정당이나 정치인은 나라의 내일에 대한 걱정보다는 다음 선거를 의식하면서 정치하는 것 아닌가요? ▷ 상살 정치, 삼류 정치를 해소하려면 어떤 접근이 필요한가요? = 무엇보다 정치권의 각성이 필요합니다. 정당은 자신들이 얻은 권력을 오로지 공적 목적으로만 사용해야 하는데 오늘날 우리의 정당이나 정치인들은 그렇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정치인들에게 정치인들을 위해 권력을 사용하라고 위임한 적이 결코 없습니다. 주권자인 국민의 이익만을 위해 정치권력을 사용하겠다는 정치권의 각오와 반성이 필요합니다. 우리 정치가 난장판이 된 것은 유권자 책임도 적지 않습니다. 정당만 보고 찍는다거나 심지어 정당의 대표에 대한 감정으로 투표에 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투표는 이성적이어야 합니다. 자신의 투표가 자신과 가족, 나라의 앞날까지 영향을 준다는 인식이 있어야겠지요. ▷ '호남은 민주당, 영남은 국힘당'의 정치구도에 대해서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한국의 현대 정치사에서 대한민국 정치는 호남과 영남의 양대산맥이었습니다. 현재는 실질적으로 영남만 남게 되었습니다. 과연 광주에 호남정치가 존재하는가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건 오롯이 정치인들의 몫입니다. 격을 높이고 광주정치의 기본적 힘을 과시할 수 있는 인물을 키워야 합니다. ▷ 광주에 대해서는 어떤 비전을 지니고 있는가요? = 첫째, 광주와 호남 정치의 복원입니다. 정치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국가적 재원 배분이나 산업육성책에서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 국제도시로 광주의 발돋움입니다. 광주의 이미지를 살릴 수 있는 브랜드와 인프라가 매우 빈약합니다. 대표적으로 광주 비엔날레와 아시아문화전당이 있습니다만, 관광객만 보더라도 순천만 국가정원이나 전주의 한옥마을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지요. 1조 원 이상을 투자한 아시아문화전당이 반경 1백 미터 이내의 상권도 살려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광주의 이미지를 높일 브랜드와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것이 매우 시급한 일입니다. 셋째, 광주권 경제발전의 토대를 첨단화 확장하는 일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첨단 과학기술 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 투자에서 밀려서는 안 됩니다. 엄청난 국가 투자가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다시 광주나 호남이 고립된 섬으로 남을 수는 없습니다. 이런 일들은 광주나 호남 정치가 복원되지 않으면 할 수 없습니다. 내년 총선은 그 어느 때보다 역량 있는 정치인의 등장이 절실하다는 것을 광주시민들께서 인식해 주셨으면 합니다. ▷ 그동안 광주 발전과 공헌에 어떤 기여를 했다고 생각하십니까? = 대학교수와 총장으로 20년 넘게 교육에 종사하며, 인재를 양성하지않는 지역은 미래가 없다는 신념을 갖고 지역 인재를 길러내는 데 노력했습니다. 조선대 총장으로 일하며 대학은 물론 지역민을 위해 캠퍼스도 아름답게 꾸려 갔습니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조선대 장미원도 그렇게 만들어 졌습니다. 대학공원화 사업이라 명칭을 붙였는데 상아탑 뿐 아니라 시민, 평생교육, 힐링, 사색 즐길 수 있는 캠퍼스를 지역과 공유하자는 취지입니다. 국회에서도 4년을 보냈습니다. 의정기록을 보면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입법, 예산, 재정지원 확보, 지역개발사업 등 많은 일들에 대한 성과를 냈으며 우선순위에 밀린 KTX 광주노선을 조기에 완성한 것도 큰 성과로 기억됩니다. ▷ 내년 총선에 출마한다 들었습니다. 결심하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 대사로 업무를 보다보니 세계 각국의 정보와 이슈를 매일 보고받고 흐름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을 멀리서 바라보니 정치가 가장 큰 문제로 보였습니다. 정치가 국민의 기쁨과 선물이 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국민에게 스트레스가 되고 있어 이런 부분이 가장 안타까웠습니다. 이제까지 스스로를 연마해 오며 대학교수, 총장, 국회의원, 대사까지 경험과 경륜을 두루 갖추게 되었습니다. 지역민들의 과분한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여러 고민 끝에 지역사회에 돌려주겠다는 각오로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 10여 년간 정치일선을 떠나 있었는데 민주당이나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을 수 있다고 보십니까? = 정치권에 오래 머문 것이 정치인 또는 개인에게 바람직하다고 볼 수만은 없습니다. 오히려 구태와 악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정치권을 떠나 있는 동안 객관적이며 냉철한 시각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공백은 오히려 저를 단련하고 경륜을 넓히는 시간이었습니다. 멈춰야 비로소 보이는 것처럼 비워보고 내려놓고 보니 한단계 더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광주에서 태어나고 교육받고 50여 년을 살고 있는 광주 토박이 입니다. 선거때 바람을 타고 잠깐 등장하는 외지인이 아닙니다. ▷ 나이가 71세로 알고 있습니다. 세간에 올드보이라는 평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71세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100세시대에 70대는 일하기 좋고, 사랑받고, 사랑하기도 좋은 나이입니다. 희노애락을 수없이 겪어왔고 역경을 이겨내 온 경험과 축적된 지혜를 가진 세대입니다. UN에서도 연령기준을 과거와 달리 해석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나이만 가지고 긍정적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현대사회에 맞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 열정과 공적 마인드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미국 상원의원 가운데 70대는 무려 34명입니다. 영국에서는 83세 의원이 현역으로 뛰고 있고 70대도 다수입니다. 이제 시대 흐름에 맞게 정치 지형도 변해야 한다고 봅니다. ▷ 장시간 인터뷰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건승을 기원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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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광명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장 개원 1주년 특별 인터뷰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제9대 부산광역시의회 개원 1주년을 맞아 부산광역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김광명 위원장을 만나 부산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과 부산시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던 지난 의정활동과 함께 '신명나고 살맛 나는 부산'을 향한 그의 의정철학에 대해 들어본다. ▣ 제9대 부산광역시의회가 개원한지 1년이 됐다. 의원께서 위원장으로 계신 부산광역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는 어떻게 구성돼 있고,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소개해 달라. 부산광역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는 부산시의 조직과 재정을 비롯해 금융창업, 산업, 경제, 청년산학 등 부산의 경제와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명실상부 부산시의회의 핵심 상임위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상임위는 부산시의 6개 실국 과 8개의 출연기관의 소관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 상임위 중에서 안건도 많을 뿐만 아니라 부산시정의 이슈 사항들과 시정에 중요한 결정해야 할 일이 많아 항상 이목이 집중 되는 상임위라고들 한다. 이렇듯, 기획재경위원회가 부산시의회 핵심 상임위원회인 만큼 저를 포함한 우리 위원회 소속 8명의 위원들이 열심히 사명감을 가지고 각자의 역할을 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기초의회 출신,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민생경제의 생생한 현장에서 활동하신 의원 등 역량 있는 위원들로 구성되어 있어 위원장으로서 매우 든든하기도 하다. 우리 기획재경위원회는 앞으로 소속 위원님들의 열정과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시의 효율적 재정 운영과 적극적이고 공정한 행정이 가능하도록 견제와 감시는 물론 시정에 협력하면서 대안을 제시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고자 노력하고 있다. ▣ 작년 12월에 관련 조례인 '부산시 공공기관 통폐합 및 기능 조정을 위한 일괄 개정 조례안'이 기획재경위의 심사를 거쳐 시의회를 통과했고, 부산시는 공공기관 효율화를 위해 25개인 공공기관을 21개로 줄이는 공공기관 통폐합 작업을 완료했다. 이에 대한 시의회의 입장을 듣고 싶다. 사실, 공공기관 통폐합 논의는 새롭게 제기되는 문제는 아니다. 부산시의 공공기관 수는 전국 최다 수준으로 부산시의 재정적 부담이 계속 발생하고, 공공기관 운영 적자와 경영수지가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공공기관간 유사·중복 기능에 대한 재조정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이유로 2019년부터 공공기관 통·폐합에 대한 논의도 계속되어 왔던 것이다. 작년 12월 '부산시 공공기관 통폐합 및 기능 조정을 위한 일괄 개정 조례안'이 기획재경위원회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서 의결되었는데 오랜 기간 논의되었던 부산시 공공기관 통폐합 문제는 7월 3일자로 25개였던 부산시 공공기관을 21개 공공기관을 통폐합하는 작업이 완료되어, 한 매듭을 짓게 됐다. 이와 관련해 여전히 마찰음이 있지만, 부산시 공공기관 효율화 담당 부서가 저희 기획재경위원회 소관부서인 만큼, 끝까지 관심을 가지고 공공기관 통폐합으로 인해 최대한 문제가 발생되지 않게 관계 공무원, 관계 기관 및 직원들과 소통하면서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 2023년은 2030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되는 중요한 해다. 위원장께서는 얼마 전 엑스포 유치 홍보활동을 다녀오셨는데, 어디로 어떤 활동을 하고 오셨는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리 부산시의회에서는 22명의 의원이 3개 그룹으로 나누어 지난 2월 14일부터 유럽과 아시아에서 엑스포 유치를 위한 외교 활동을 하고 지난 2월 23일에 돌아왔다. 우리 남동부유럽팀은 불가리아, 그리스를 다녀왔는데. 먼저, 발칸반도 주변국 중 가장 영향력이 큰 그리스의 한 표를 끌어오기 위한 미션, 또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엑스포 개최도시로 지지 선언한 불가리아의 경우에도 표심을 돌리기 위해 부산시와 우호협력 협약을 맺은 소피아시와 시의회가 나서 엑스포가 부산에서 유치될 수 있도록 불가리아 정부를 설득해 줄 것을 호소했다. 각국의 대사관, 현지 시장, 시의회 의장, 경제산업부 국장 등 방문국의 주요 공직자를 만나 부산지지를 호소하고, 부산의 세계적 수준의 관광 인프라와 문화 콘텐츠, 대형 국제 행사 경험을 보유한 개최 최적 도시임을 강조하며 부산을 알리기 위해 주력했다. 특히 그리스, 불가리아의 주요 공직자 뿐만 아니라 일반시민들의 관심을 유발하기 위해서, 현지 주민들을 상대로 부산 엑스포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부산시 캐릭터인 부기 미니 배너와 인형, World EXPO 2030 BUSAN KOREA가 새겨진 기념품을 제공하면서, 2030 부산엑스포 ’맨투맨‘ 길거리 홍보전을 펼치며, 부산의 매력을 알리고 돌아왔다. 곧 다가오는 4월에 BIE(세계박람회기구) 현지 실사단의 부산 방문을 거치게 될 것이고, 올해 11월에는 BIE 171개 회원국의 투표로 세계박람회 유치 도시가 결정될 예정인데, 우리 부산시의회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2030엑스포 부산 유치 홍보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 지난 1년 동안 기획재경위원회가 거둔 가장 큰 성과와 올해 특별히 기획재경위원회가 들여다볼 현안은 무엇인가? 가장 큰 성과는 기획재경위원회가 지방의회의 핵심 역할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에 충실했다는 평을 받았다는 것이다. 특히, 박형준 시장의 핵심공약 사항인 ‘영어상용도시’ 조성 사업에 대해 관련법에 따른 자료제출이 미비하고,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 부족 등의 이유로 기재위에서 심사보류를 시켜, 부산시가 사업 전반에 대해 재검토를 하도록 한 바 있다. 이처럼 민선 8기 부산시 주요 공약사업이 시민의 눈높이에서 실효성 있는 정책이 될 수 있도록 한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의회의 꽃은 행정 사무감사라고 하는데, 제9대 부산시의회의 첫 행감에서 부산시정 견제 역할을 충실히 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올해는 무엇보다 큰 틀에서 우리 부산의 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한 고민을 우리 기획재경위원회에서 지속적으로 해 나가야할 것이고, 올해 부산시의 핵심 과제라 볼 수 있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산업은행 이전’, ‘가덕도 신공항 조기 건설’ 등은 부산시와 협치하며 적극적으로 의회 전체가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올해 부산시가 공공기관 효율화을 위한 작업들을 진행중인데 이 부분도 우리 위원회가 들어다봐야 할 큰 현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난 2월 국회에서 '지방자치법'이 일부 개정되어 인사청문회 제도와 지방의회 교섭단체 제도에 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된 바 있다. 개정된 사항이 기획재경위원회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내실 있게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지난 제312회 임시회 본희의에서 국내 최초로 챗GTP로 작성한 원고로 5분 자유발언을 해 주목받았다. 어떤 내용인가? 지난 3월 17일에 부산광역시의회 제31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챗GPT가 작성한 연설문으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이러한 사례는 국내 첫 사례로 화제가 되었는데, 디지털 기술 발전과 사회환경의 변화에 따라 백년지대계인 교육의 패러다임도 변화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교육 분야에서의 챗GPT 활용’이라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하고, 문제의 원인에 대해 깊이 사고하고 고민하는 능력이 필수적인 역량으로 요구된다고 했다. 바로 이 부분이 챗GPT 활용과도 연결되는 지점이라 생각한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6월 정책토론회를 개최하였고, 앞으로 챗GPT를 부산시 교육과 시정에 활용할 방안, 나아가 관련 교육분야 조례, 신산업분야 조례의 제정이나 개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위원장께서는 지난 8대 부산광역시의회에서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그래서인지 교육과 관련된 조례를 많이 제정했는데, 어떤 조례가 있는지? 제가 2020년 4월부터 제8대 부산광역시의회에서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지역 특성에 맞는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자치경제 발전을 위한 지역청년고용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교육자치 발전을 위한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입법활동을 하려고 노력했다. ‘부산광역시교육청 메이커교육 활성화 조례’와 ‘부산광역시 고등학교 현장실습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및 ‘부산광역시 고등학교 졸업자 고용 촉진 조례’를 개정해 현장실습 운영 내실화를 위해 학생의 안전과 학습권이 보장된 학습중심 현장실습 실현 및 학교현장의 업무부담 해소하고, 고등학교 졸업자 고용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자 하였고, ‘부산광역시교육청 지역 역사 교육 활성화 조례’를 제정해 부산지역 학생들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통해 부산시민으로서의 정체성 확립, 자긍심과 애향심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역 역사 교육 활성화’에 관한 사항을 규정해, 현재 추진되고 있는 지역 역사교육의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기반을 구축하고자 했다. 또한, ‘부산광역시교육청 교육재난지원금 지원 조례‘를 개정해 재난의 종류와 지원 대상범위 확대, 향후 지원을 위해 교육재난지원금 지원 횟수를 삭제하여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교육 여건을 향상하고자 했다. 그 외에도 ’부산광역시교육청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조례‘, ’부산광역시교육청 과학실 안전 관리에 관한 조례‘, ’부산광역시교육청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및 금지에 관한 조례‘ 등을 제정한 바 있다. ▣ 부산교육과 관련된 많은 조례를 제정하거나 개정했는데, 제9대 부산광역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경계선지능인‘과 관련된 조례를 제정했는데,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우선, 경계선지능인이란 지능지수(IQ)가 71~84 사이로 일반인의 평균 지능보다 낮고, 지적장애에 해당하지 않는 집단을 말한다. 경계선지능인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에 놓여 있어 ‘장애’판정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어떠한 제도나 서비스 지원 대상이 되지 못하고 있다. 즉,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교육, 돌봄 등을 오롯이 가족들이 부담을 하고 있어 공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봤다. 특히, 경계선지능은 적절한 교육으로 인지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하는데, 부산은 경계선지능인을 위한 공적지원체계나 진단 및 치료 인프라가 타시도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경계선지능인 관련 기관수도 서울 93곳, 인천 48곳, 대구/광주/대전 각 지역에 40곳 이상의 기관이 분포해 있는데 반해, 부산의 경우는 8곳에 불과함). 이에 따라 부산도 경계선지능인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개정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한 경계선지능인 지원과 관련해 올해 1월, 제311회 임시회에서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5분자유발언(‘23.1.27.)을 하고, 올해 1월에 '부산교육청 경계선 지능 및 난독증 학생 지원 조례'를 개정하였고, '부산광역시 경계선지능인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 언급했던 '부산교육청 경계선 지능 및 난독증 학생 지원 조례'와 '부산광역시 경계선지능인 지원에 관한 조례'에 대해 설명해 달라. '부산교육청 경계선 지능 및 난독증 학생 지원 조례'는 난독증 학생 지원에 더해 경계선 지능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 지원을 확대해 기존의 ’난독증 학생 지원 조례‘를 조례명을 포함해 전부개정 했다. 지원 대상을 대안교육기관의 아동·청소년까지 확대해 학교 밖 청소년들도 학습 지원 대상으로 포함시켜, 포괄적으로 지원하도록 했다. 그리고 '부산광역시 경계선지능인 지원에 관한 조례'의 경우, 타 시도의 조례는 경계선지능인의 교육에 초점을 두고 있는데, 부산시의 경우는 평생교육뿐만 아니라 전 연령대를 걸쳐 경계선지능인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위한 전반적인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경계선지능인 지원사업과 관련하여 지원센터를 설치 및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제 개인적으로는 부산시내 관련 전문기관과의 업무협약 등을 통해 경계선지능인 진단이나 치료의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학령기 이후 성인 단계의 생애주기별 지원체계를 마련했으면 한다. 이러한 내용은 추후 부산시가 ‘경계선지능인 지원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반영하도록 하겠다. ▣ 7월 14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되는 제315회 임시회에서 ‘부산광역시교육청 예산의 임의집행에 관한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교육청 조사특위)를 구성하는 안건이 통과되었는데, 위원장께서 교육청 조사특위 위원장을 맡은 걸로 알고 있다. 이번에 구성된 조사특위는 어떤 일을 하는가? 이번 회기에 통과된 ‘교육청 조사특위’는 부산광역시교육청의 예산전반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부산시교육청의 IB교육 및 1억 이상 경상사업 중 예산의결 전 대상기관 선정, 예산편성 외 추가 기관 선정 등의 예산의 임의 집행에 관한 업무 전반에 대해 조사할 것이다. 저를 포함한 13명의 부산시의원들이 회계사 등 전문가들과 함께 시민의 눈높이에서 지난 2년간 부산시교육청의 예산집행에서 부적절한 부분이 없는지에 관해 세밀히 들여다 보고, 잘못된 점이 있다면 명명백백히 밝혀서 바로 잡을 계획이다. ▣ 마지막으로 부산시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 부산시민들이 행복을 느끼시며 일상을 보내시도록 하는 것이 제가 하고 싶은 일이기도 하다. 요즘 뉴스를 보면 좋은 소식보다는 힘들고 어렵고 비극적인 소식들만 우르르 쏟아지는 것 같기도 하다. 지방 소멸, 저출산고령화, 취업난, 양극화, 생활고, 안전사고 등등… 우리 부산시의회가 하나씩 차근차근 해결해야 하는 일들이 정말 산적해 있다. 우리 부산시민들의 삶이 조금이라도 더 윤택해지고 활기찰 수 있도록, 부산시의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의정활동에 임하겠다. 또한, 우리 부산시 교육 발전을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해 우리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 무엇보다 ‘신명나고 살맛 나는 부산’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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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오은택 부산 남구청장 취임 1주년 특별 인터뷰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행정안전부 주관 2022년 재난관리평가 우수기관 선정, 제1회 평생학습도시 좋은 정책 어워드 공모 3개 분야 수상, 청년친화헌정대상 우수 기초자치단체 부문 종합대상 수상 등 돋보이는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아젠다 "변화하는 남구, 세계가 찾는 도시"를 표방하면서, 오로지 지역사회와 주민들만 바라보며 봉민(奉民)의 자세로 쉼 없이 도전하는 오은택 부산 남구청장을 만나 그의 구정운영 철학을 들어 보았다. - 편집자 주 ■ 부산광역시 남구청장으로서 첫 해를 돌아보는 소회를 밝혀달라. 지난 해 7월 부산 남구청장으로 취임한 이후 "변화하는 남구, 세계가 찾는 도시"를 위해 쉼 없이 달려오다 보니 벌써 1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지난 1년의 시간은 남구 곳곳을 다니며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을 만나 그분들의 말씀을 직접 듣고 남구 발전과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발로 뛰었다. 저희가 펼치는 정책에 따라 구민들이 더 행복해 질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은 바쁘고 또 책임감은 무겁게 느껴지는 것 같다. ■ 민선8기 첫 1년간의 주요 구정 성과는? 무엇보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주민 모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했다. 어린이들의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남구 모든 어린이집에 통학버스 운행기록장치 설치와 안전공제회비를 지원했다. 또한 학교 관계자, 학부모와 함께 통학로를 직접 점검하고, 옐로카펫 설치를 확대해서 어린이 보행자의 안전한 대기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유엔교차로 인근 도로에 야간과 빗길에도 잘 보이도록 시인성을 개선한 도료로 차선도색을 완료했다. 집중호우 시 침수를 대비해 전국 최초로 지하차도에 비상사다리도 설치했고, 건물침수 예방을 위한 차수판 설치비도 지원하고 있다. 이륜차의 난폭운전을 근절하기 위해 부산에서 처음으로 경성대부경대역 인근에 후면 번호판 cctv도 설치해서 가동하고 있다. 고물가시대 장기간의 경기침체까지 겹친 어려운 시기에 지역경제와 상권을 살리기 위한 노력에도 발 벗고 나섰다. 시장의 역할을 하고 있었지만, 법적 기준에 미흡해서 전통시장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대연 골목시장을 남구 1호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해 전통시장과 같은 지원과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동국제강 부산공장 등의 지역기업을 방문하고, 소상공인연합회 남구의회와 간담회, 기업 상생 간담회를 통해 기업과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한국-필리핀 조선기술발전 협력 포럼에 관내 창업공간인 드래곤밸리 입주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 기관장으로서 필리핀까지 직접 찾아가기도 했다. 봉생 힐링병원과의 협약 사례와 같이 남구민 우선채용 사업장을 발굴하는 등 일자리 창출과 소상공인의 자생환경 조성을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등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청년들의 취업역량을 높이기 위해 자격시험 응시료와 자기개발 도서 구입비도 지원하고 있다. 청년 거리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청년 프로그램 지원사업 등 다양한 청년 지원사업 추진 의지로 부산시의 청년 지원사업 공모에서 구·군 중 최다인 3개 사업이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행복한 남구를 위한 주민복지 향상과 문화관광 활성화에도 노력했다. 장애인 등 이동약자를 위해 부산 최초로 소규모 사업장에 경사로 설치를 지원하고 있고, 유동인구가 많은 문현교차로 지하 보도와 성동초등학교 인근에 엘리베이터도 설치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남구 전역에 걸쳐 추진되고 있는 재개발, 재건축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담 PM제를 도입해 현장의 기술지도에서부터 단계별 사전 행정안내로 원활한 사업 진행을 돕고 있다. 올해 4월부터 남구의 역사문화시설을 연계해 운영되고 있는 ‘유엔美 오륙도 남구투어’의 테마형 투어버스는 매회 전좌석 예약완료 되는 등 남구관광의 성공적 사례가 되고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자긍심 고취와 명예선양을 위한 지원책으로 매월 3만 원 보훈명예수당도 지급하고 있다. 또한 3월부터는 위기가구 신고포상금 지급제도 시행으로 숨어있는 어려운 이웃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4월부터는 가사 돌봄이나 식사지원 같은 어르신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돌봄 사업을 남구 내 전동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무연고 사망자의 ‘품격 있는 죽음’을 위해 공영 장례와 유품정리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 지난 1년 구청장으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부산 남구에는 일제강점기 소의 공출을 위한 축사로 사용되었고 6․25 전쟁때는 피란민들이 임시숙소로, 산업화기 노동자들의 고단한 삶의 거쳐로 사용되었던 소막사가 있었던 소막마을이라는 동네가 있다. 2022년에는 목욕시설이 없어 이웃 마을로 원정 목욕을 가야 했고 기존 샤워장이 남녀 구분이 없고 협소해 월, 수, 금은 여자, 화, 목은 남자가 이용할 수 밖에 없었는데 샤워장을 남녀로 분리하고, 확장 리모델링하여 어르신들이 요일에 관계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준공식 날 할머니들과 함께 옷을 입은 채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여자 샤워장에 들어가서 환하게 웃으면서 기념사진을 찍은 것이 제일 기억에 남았다. 어르신들의 불편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매우 기뻤다. 그리고 지난 4월 BIE 실사단 방문 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많은 주민들과 함께 우리 구의 유치 열기를 보여주었을 때의 감동은 아직도 생생하다. 구민들의 이런 열정을 배워 앞으로 저도 구정운영에 최선을 다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한 번 더 다짐해 본다. ■ 부산 남구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을 하고 있는지? 부산 남구는 오륙도, 이기대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세계 유일의 UN평화 문화특구 등 풍부한 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도시다. 우리 도시의 관광매력을 충분히 알리기 위해 로컬 매력 관광상품 개발에 주력하여,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관광도시 브랜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올해 3월부터 역사문화해설과 함께 먹거리, 즐길거리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유엔미 오륙도 투어'라는 버스투어 상품을 다양한 관광코스로 매 주말 운영한다. 연간 백만 명 이상 찾아오고 있는 ‘이기대 해안산책로’를 가족, 동료와 함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매 주말마다 문화관광 해설사와 함께하는 ‘AR다이노투어’라는 새로운 형태의 AR미션 관광상품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해파랑길과 남파랑길의 시작점인 오륙도 고장인 우리 남구에서는 대한민국 최장 둘레길의 코리아둘레길의 대표 도보 관광도시 브랜드를 갖고자 오륙도에서 출발하는 ‘더 비기닝 남파랑 1470’이라는 도보여행 상품을 6월부터 새롭게 운영하여 걷기여행을 선도하며 새로운 지역 관광수요를 창출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우리 남구는 새로운 시각으로 지역의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로컬다운 로컬관광 상품개발을 지속적으로 발굴 하여 세계인이 꼭 가봐야 할 도시, 가보고 싶은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 남구문화재단 설립은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는지? 우리 남구는 29개 문화시설과 43개의 도서관이 있고 부산시 구·군 중 등록 예술인이 4번째로 많다. 이기대, 오륙도 등 해안관광 자원과 함께 지역 예술인들의 열정이 살아 숨쉬는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와 예술의 도시다. 이렇듯 남구는 문화 인프라가 풍부한 도시지만, 아쉽게도 남구만의 차별화된 문화정책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전문 문화기관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남구문화재단을 설립하여 흩어져 있는 지역의 문화예술 역량을 발전시키고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과 주민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것이다. 올해 2월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부산시 협의, BDI 타당성 검토, 조례 제정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5년 하반기 문화재단 출범을 목표로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구청장으로서 이루고자 하는 역점사업은 무엇인가? 민선8기 남구의 구정 목표는 "변화하는 남구, 세계가 찾는 도시"이다.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남구가 가진 자원과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발전시켜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 먼저, 남구문화재단 설립을 통해 문화진흥 사업을 활성화 하고 역사와 문화시설을 연결하는 테마 코스와 해안 먹거리 타운 조성을 통해 즐겁고 매력이 넘치는 관광 문화도시를 만들어 갈 것이다.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 개발과 한국산업은행 이전, 부산외대 이전 부지의 게임거점 육성, 맞춤형 인력양성과 지속가능한 좋은 일자리 창출로 청년들이 머물고 싶은 좋은 일자리 도시로 만들어 갈 것이다. 상습 침수지역 해소와 도시 시설물 정비, 주거지 주차장 확충과 범죄예측 지능형 CCTV 설치, 남구형 어린이집 구축과 사회 안전망 강화로 쾌적하고 삶의 질이 높은, 살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할 것이다. ■ 마지막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존경하는 남구 구민 여러분을 바라보며 "변화하는 남구, 세계가 찾는 도시"를 목표로 쉼 없이 달려온 민선8기가 7월 1일 1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저를 믿고 구정을 성원해 주신 구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지난 1년이 민선 8기의 초석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부터는 가시적 성과를 보여주야 할 때이다. 무한한 발전 저력을 가진 도시 부산 남구에서 구민 여러분이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성원과 참여를 당부 드리며 저 역시 행복한 남구를 위해 구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기대해 주시고,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실시간 인터뷰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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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교육자치2010] 광주광역시교육감 이정재 예비후보
- 본지는 오는 6월2일 지방선거와 함께 처음으로 주민직선제로 실시되는 시도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민주적인 지방교육자치의 발전과 건전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주민들에게 선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선거참여 촉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써 각 후보자를 차례로 인터뷰하는 선거특집을 마련했다. 독자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편집자 주] 이번 호에는 지난 40여 년 동안 광주지역에서 지역의 교육발전과 교원양성에 힘써 온 이정재 예비후보를 만나보았다. 이정재 후보는 초등교원, 중·고등교원, 동신실업전문대학(현 동강대학)교수와 광주교육대 교수생활을 거쳐 광주교육대학교 총장을 역임하기까지 경력에서 비롯된 체험과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교육의 전문성과 교육철학을 갖춘 멀티플레이어 CEO형 교육감 예비후보라고 평가되기도 한다. 이를 뒷받침하듯이 지난 달에는 사회 각 분야에서 새로운 지식의 습득 및 창의적 발상으로 일하는 방식 등을 혁신하여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다시 사회적으로 공유한 사람을 선발하여 포상하는 '2010 대한민국 신지식인' 선정과정에서 교육인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정재 전 총장은 지난 2월 27일 광주시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그의 저서 '총장님, 어디 가십니까' 출판기념회를 계기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것을 다짐하는 출사표를 던졌다. ■ 수상 경력 - 광주시민 대상(학술부문) - 녹조근조 훈장(대통령) - 대한민국 장한 한국인 대상 - 대한민국신지식인대상(교육부분) ■ 주요 저서 - 초등 수학교육 (1998년, 동명사) - 이 정재 총장 퇴임 기념문집 (2001년) - 사랑의 십자로(2002년, 도서출판 알파기획) - 총장님,어디 가십니까(2010년, 시와 사람) ■ 학력 - 함평 나산 초·중교, 광주상고 졸업 - 광주교육대학교 졸업 및 서울대학교사범대학 수학과 수료(교원교육원) -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졸(교육학 석사) 및 조선대학교 대학원 졸(이학 박사) ■ 경력 - 광주교육대학교 2대 총장 역임 - 초·중·고 교사/동강대 교수/ 광주교육대학 교수 재직 - 21세기 국정자문위원회 교육부위원장,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 대표 등 역임 - 2015 U-대회 유치 범시민협의회장, 광주시 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및 광주광역시 체육회 부회장 등 역임 - 광주광역시 시민·사회총연합회 상임공동대표, 선진교통문화 광주범시민운동본부 공동회장, 빛고을 사랑추진협의회 회장 및 대동 문화포럼 상임대표 - 나주대학(현 고구려대학)관선 이사장 - 아시아 예술위원회 이사장 및 한가람회 회장, 한국 청소년 선도협의회 총재, (사)환경자원보호 광주협의회장 등 역임 초등교사에서 대학 총장까지 '검증받은 교육 CEO' 40 여년 외 길 교육 인생, 심부름꾼 맡고 싶다. ▲ 이번 광주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하신 동기는 무엇입니까? → 저는 지난 40여 년 동안 초등학교 교사부터 대학교 총장까지 교육계 모든 분야를 직접 맡아 보면서 교육이 어떻게 바로 설 것인가를 끊임없이 번민해왔습니다. 시민이 진정 바라는 교육, 일선 현장의 아프고 가려운 곳이 무엇이고 교육주체 모두가 만족하는 행복한 공동체를 어떻게 만들 것 인가에 대한 준비를 꾸준히 해왔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저는 아직 부족하지만 오랫동안 저를 지켜주고 키워주신 시민 여러분께 저의 경험과 식견을 돌려 드리는 심부름꾼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광주교육을 변화·혁신시켜 '학생에게는 꿈과 희망을 교사에게는 보람과 긍지를 학부모에게는 믿음과 감동을 시민에게는 자긍심과 행복을'드려 광주의 인재들이 세계를 이끌고, 세계의 인재들이 광주로 찾아드는 '명품광주교육'을 실현해 보고자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 현 광주시 교육계를 진단해주시지요. → 많은 분들이 지적하고, 통계청 조사결과에도 나타났듯이 광주시는 청소년 자살률 전국 최고, 광주지역 초등생 사교육비 최고, 전국에서 교육재정 확충도 최저라는 암담한 현실입니다. 광주시 교육청은 업무평가나 기관의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것도 모자라 인사와 예산 집행을 둘러싸고 비리가 잇따라 터지고 있고, 급기야 현직 교사의 자녀 성적조작까지 나오는 최악의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학생들의 교육환경이나 교육복지가 공수표가 될 지경인데도 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은 뒷전이고, 전시성 행정이나 상부보고 위주의 눈치보기 행정이 여전합니다. 뿐만 아니라 교육현장은 교육청 중심의 관료행정이 팽배하고 있어서 학교의 자율성과 학교장의 재량권은 날로 위축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표적인 사례가 가장 많은 재정을 투입해 추진 중인 외국어교육이나 학생중심 u-러닝 교육도시건설이라고 비판하는 점을 새겨 들어야 합니다. 이러한 현실의 가장 큰 원인은 교육행정을 맡고 있는 사람들이 시대변화에 맞추어 변화하지 못하고 있고, 교육주체들의 요구사항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아 적절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는 과거의 타성에 젖어 무사안일에 빠져있기 때문이라는 점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수능 성적 5년 연속 전국 최고라는 실력광주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는 점을 들고 싶습니다. 물론 이 같은 성과는 학생과 학부모의 열의와 교육인프라 환경이 함께 어우러진 산물이지만 우리 아이들의 탄탄한 실력은 광주의 미래를 밝게 해주는 등불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실력최고의 이면에 숨겨져 있는 소수 학생을 앞세운 입시 위주의 '한줄 세우기' 정책은 오늘날 모든 대학과 교육기관들이 노력하고 몰두하고 있는 21세기형 글로벌 리더양성의 교육패러다임에 거스르는 것일 뿐만 아니라, 첨단 정보화 시대에도 어울리지 않으며, 지역공동체교육론이 팽배해 있는 현대의 교육이론에도 맞지 않는 후진적·전근대적인 교육정책이었다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로 민선 교육자치를 방치할 수는 없습니다. 막힌 곳은 뚫고 굽은 곳은 바로 펴야 합니다. 교육감 한 사람이 모든 문제를 해결 할 수는 없지만 교육자치의 수장을 올바로 뽑는 일은 새시대에 맞는 변화와 개혁의 주춧돌을 바로 세울 수는 있을 것입니다. ▲ 후보님의 핵심 선거공약과 그에 대한 구체적 해결방안은 무엇입니까? → 제가 구상하고 있는 새시대에 걸맞는 선진 교육정책은 기초적 기본교육의 내실화를 통하여 실사구시형의 정책을 중심으로 시민 모두가 교육공동체를 이루어 함께 공유하고 행동하는 가운데 변화를 이끌어내어 다양한 인재를 길러내는 '여러 줄 세우기'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다매체, 다문화시대에 역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고, 교사들은 수업 방식을 개선해야 하며, 학생들은 지식정보의 소통에 적응할 수 있는 학습의 방법을 익혀야겠지요. 다소 어렵고 추상적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저는 4년 동안 광주교육대학교 총장을 역임했고, 국정자문위원 등을 맡는 등 국가의 교육정책입안에도 직접 참여한 교육 CEO의 경험을 어느 후보보다도 풍부하게 갖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이러한 교육경력에서 자연스럽게 체득한 '투명한 예산집행과 공정한 인사'가 교육행정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는 확고한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누구의 눈치도 살피지 않는 선진적인 새로운 교육패러다임을 실천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공약을 제시합니다. 첫째, 우리 아이 교육은 학교가 책임지겠습니다. 획기적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앞서 언급한 공교육 R/D 시스템을 구축과 방과 후 교육의 내실화를 전담할 창의교육연구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전 학교에 IPTV 보조교육시스템도 만들 계획입니다. 둘째, 교육복지실현으로 차별 없는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친환경 무상급식의 단계적 실시', 차별 없는 교육기회보장을 위한 '소외계층 자녀지원 확대', 교육현장의 '비정규직 처우개선' 등을 꼭 실천하겠습니다. 셋째, 획기적인 교육재정 확충이 절실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정부와 정치권, 기업계 등에 구축된 저의 정치적 자원이라고 할 수 있는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고, 지역에서는 '범시민교육발전협의회' 구성을 통한 사회적 대협약을 체결, 사회단체 및 기업체를 연계한 기금마련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재정확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넷째, 기초기본교육을 중시한 인성·감성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교사는 단순한 지식 전달자가 아닙니다. 학생이 바른 인성을 키우고 더불어 사는 인간이 되도록 때로는 매를 들 수 있는 스승이 돼야 합니다. 사제 간은 물론 민간 사회단체와도 힘을 모아 인성 지도에 나선다면 학교폭력도 사라질 것입니다. 다섯째, 부조리 없는 깨끗한 교육행정을 실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시민이 참여하는 예산편성제도'를 시행함은 물론 '예결산 공개'를 통한 깨끗한 회계 관리, 과학적 모니터링을 통한 '투명한 교원인사시스템' 정착, 행정수요에 맞는 '교육청 조직개편', '광산교육청신설' 등의 과제도 반드시 해결할 것을 약속합니다. ▲ 사교육비가 가계의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게 현실입니다. 그 절감 방안이 있다면? → 우리나라 사교육비 규모가 40조원으로 세계 최고인데다 광주 초등생 부담율은 전국 최고로 나타나 학부형들의 허리가 휘고 있습니다. 사교육은 고무풍선과 같아 국가 행정력만으로 규제하기엔 역부족입니다. 결국 공교육이 제자리를 잡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교사가 긍지를 갖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사기 진작, 처우 및 환경개선은 물론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방과 후 학교생활을 잘 활용하여, 사교육을 대체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지원 및 운영하여 학생과 학부모들의 교육 에너지를 공교육의 현장인 학교에서 충분히 해소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습니다. 첨단정보화 시대에 맞게 교육자도 끊임없이 자기개발에 힘쓰도록 행정이 보장해줘야 합니다. 저는 이를 위해 우수한 교원이 양성될 수 있도록 '학교별·교과별 수업 장학 컨설팅단' 구성, '특별 승진제' 도입, '국제적 역량 강화를 위한 외국 교류 확대, 등을 반드시 실천해 보이겠습니다. 또 교육프로그램으로서 초중고 전 학교에 맞춤식 IPTV 시스템을 도입해 우수한 콘텐츠를 우리 아이들에게 제공할 복안을 갖고 있습니다. ▲ 끝으로 광주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광주교육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지도자의 청렴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도자가 솔선하여 청빈한 행정을 수행하면 모든 행정이 바른 자리로 돌아가 학생을 위한 교육이 실현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리더는 미래를 내다보고 내일을 설계하는 통찰력을 갖춰야 됩니다. 다음으로 교육재정 확보능력입니다. 좋은 교육정책을 수립해 놓고도 재정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를 수행할 수 없습니다. 조직도 교육자치 원년의 큰 뜻을 살릴 수 있도록 대폭 정비돼야 합니다. 방대한 조직이 군림하면 섬기는 행정은 물론 학교중심의 교육도 불가능 합니다. 저는 40여 년 동안 정치권 등의 유혹을 뿌리치고 교육계를 지키는 외길 인생을 살아왔습니다.준비도 많이 했고 CEO 교육전문가로서 검증도 받았습니다. 제게 소중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백술이 불여일성(百術而 不如一誠)이란 자세로 교육을 살려 희망이 싹틀 수 있도록 신명을 바치겠습니다. 광주시민과 교육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기쁨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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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교육자치2010] 광주광역시교육감 이정재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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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교육자치2010] 전라남도교육감 윤기선 예비후보
- 오로지 외길 인생으로 교육직에 일생을 바치고, 정년퇴임하여 사단법인 「남도사랑나무」 이사장으로 활동하다가 지난 2월 4일 ‘교육혁신을 통해 남도에 새로운 희망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히면서 전라남도 교육감 후보에 출마할 것을 선언한 윤기선 후보를 만나보았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교육은 종합예술과 같아서 어느 한 쪽의 노력만으로는 발전이 어렵다.”며 “가정․학교․지역사회가 연대하여 지역교육공동체를 구축하고, 거기에 교사와 학생을 직접 효과적으로 도와주는 교실혁신 프로그램을 투입하면 남도의 모든 청소년을 글로벌 인재로, 개성적 전인으로 육성할 수 있다.”며 그 프�� 분명히 했다. 이어 윤기선 이사장은 “힘의 논리, 경제의 논리, 사람의 논리 이전에 철저한 분석과 연구로 합리적이고 실천적인 전략을 가지고 학교교육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면서, “내 아이의 미래를 믿고 맡길 수 있는 학교, 아이들을 만나는 교실이 즐거운 학교, 바로 이것이 우리 남도를 살리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교육을 이끄는 힘이 될 것이다.”며 지지를 호소하였다. [편집자 주] ◆ 윤기선 이사장 주요학력 ▶ 광주서중, 광주일고 졸업 ▶ 공주사범대학 사회교육과 졸업 ▶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석사학위) ◆ 윤기선 이사장 주요경력 ▶ 충의 교육원 연구사(전문직) ▶ 도교육청 중등장학사․장학담당 장학관(전문직) ▶ 나주고, 담양고 교장 ▶ 장흥, 해남 교육장 ▶ 전남 교육연수원장으로 정년 다음은 순천시 연향동에 있는 윤기선 선거캠프에서 사단법인 남도사랑나무 윤기선 이사장과 인터뷰한 일문일답의 내용이다. ▷ 이번 전남도 교육감 출마를 결정했는데 출사표를 요약한다면? ▶ 지난 4일 기지회견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의 따뜻하고 당당한 남도가 지금 위기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경제력이 중요한 이 시대에 남도는 타 지역과 정치·경제적으로 격차가 완화되기는커녕 더 벌어지고, 이것이 교육격차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옛날과는 달리 요즈음은 부자 마을 아이들의 학력이 더 높습니다. 교육까지 격차가 계속되면 남도인은 희망을 상실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방치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변화와 혁신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저는 남도의 이러한 위기 극복 방안을 교육에서 찾고자 합니다. 남도의 교육을 한국 교육 발전의 모델로 만들어 타 지역 사람들이 부러운 눈으로 남도교육을 바라보게 만들 것입니다. 그리하여 남도민에게 새로운 희망과 긍지를 심어줄 것입니다. 저는 이 목표를 성취할 수 있는 최첨단의 교육혁신 전략을 갖고 있습니다. 저의 운명과 같은 이 일을 저의 소명이라 생각하고 이러한 일을 반드시 이뤄내기 위해서 2010년 전남교육감 선거에 도전할 것을 결심했습니다. ▷ 현 전남의 교육계를 진단한다면? ▶ 우리나라는 지방자치교육을 한다고는 하지만, 중앙집권적인 성격이 강해서 각 시·도 교육 현실은 중앙정부의 교육정책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금 MB정부의 교육정책은 아시다시피 경쟁위주로만 치닫고 있어 교육을 황폐화시키고 있으며 교육을 망치고 있습니다. 우리의 학교교실을 1점 더 얻기 경쟁으로 인해 단편적 주입식 지식교육에 치중할 뿐 바람직한 인성 교육은 뒷전입니다. 서로를 배려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능력의 배양은 줄 세우기식 일제고사와 그 성적 공개 때문에 더 요원해졌습니다. 그래서 글로벌 인재의 핵심인 다양한 체험과 창의적 사고력 신장은 먼 나라의 이야기이고 따라서 교육경쟁력은 OECD국가 중 최하위권입니다. 저는 첨단의 교실혁신 프로그램의 활용을 통하여 전남교육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자신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16개 시·도 중 교육환경이 가장 열악한 전남의 교육현장도 한국교육의 문제점을 그대로 지니고 있습니다. 타 지역과의 경제적 격차가 교육격차로까지 이어질 위험이 매우 큽니다. 특히 도농간, 지역간 교육격차가 심화되고 있어서 학부모들이 지역 안에서 자녀를 안심하고 교육할 수 있다는 믿음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평균 목포·여수·순천 지역의 인재유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상위 10% 학생 중 23.5%인 929명이 관외로 유출되고 있습니다. 농어촌은 계속적인 학생수 감소로 인해 정상적인 교육환경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교육의 대전제조건인 의사소통이 학교 교실 안에서 마저도 원활하지 못하여 학교 교육력이 현저히 저하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여기에 더하여 도교육청은 지역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교육정책, 청렴도 최하위권의 부패한 교육행정 등으로 전남도민을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 현재 전남의 교육정책의 장·단점과 함께 개선할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 전남 교육정책의 장점은 한 눈에 들어오는 것이 없지만 구태여 찾자면 도서관 리모델링 사업(현재 88%진척), 과학실 현대화사업(88%) 93년부터 시작한 지자체의 교육경비 지원을 위해 노력한 점, 수정·보완할 점이 있지만 3개시의 고교평준화 시책 (물론 이것은 70% 이상 시민의 강력한 요구가 있어 시작한 것임). 교사 순환근무를 전제로 한 교사전보체제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남 교육정책의 단점은 위에서 언급한 것에 더불어 시간 관계상 몇 가지만 언급하겠습니다. 첫째, 지역 간 교육격차의 심화와 도시로의 학생의 전출입의 증가 문제를 다시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최근 MB정부의 최악의 교원정원배정 시책으로 농어촌 교육의 황폐화가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학부모들이 지역 안에서 자녀를 안심하고 교육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야 주민의 정주기반이 확고해져 지역 발전을 기약할 수 있습니다.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의 지역교육발전 전략이 필요합니다. 둘째, 21C형 글로벌 인재육성 시책이 매우 부실합니다. 글로벌 인재의 핵심은 다양한 체험과 창의적 사고력인 바, 이에 대하여 21C의 전남교육은 무대책이나 다름없습니다. 단편적인 주입식 지식교육에 매달려 있기 때문에 오히려 그 부작용으로 창의적 사고력은 말살되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첨단의 “교실혁신 프로그램”을 적용하면 많이 개선될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교실혁신에 대한 도전적 노력을 거의 찾기 어렵습니다. 그나마 수업장학요원제 운영이 지금도 시행되고 있는데 이는 제가 2005년에 창안한 것으로 지금의 지식기반 경제를 이끌어갈 고등정신 능력을 기르는 데는 적합도가 떨어지는 제도입니다. 제가 21C 초에 재개발한 “교실혁신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먼 산만 쳐다보았습니다. 그에 대한 관심도 없으니 도전적 노력을 할 생각조차 못했을 것입니다. 넷째, 전남은 작년에 약 2,400명이 중퇴하여 전년대비 13%가 증가했는데 초등은 조기유학이 60%이상 차지하고, 중·고생은 성적 부진 등 학교부적응과 가정형편이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교실 수업의 품질을 높히고 학습만족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 교사 학생 간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섯째, 전문계 고교의 육성책도 미흡합니다. 몇몇 학교는 특성화고교로 전환하여 바람직한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그 노력이 부족하다고 봅니다. 전망이 좋은 특성화고교에서는 그 양상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그러므로 지역의 특수성과 최근 사회와 산업 경향에 부응하는 학과 개편과 특성화 고교로의 전환이 다양하고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섯째, 교육행정의 청렴도는 매우 부끄럽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2009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를 측정한 결과 전남교육청은 7.43(10점 만점)으로 16개 시·도 교육청 중에서 13위로 최하위권입니다. 공정한 인사행정과 투명한 재정운영 등은 구호는 있었으나 그 성과는 없고 도민을 실망시켰습니다. 일곱째, 지시·명령 위주의 교육행정으로 공교육의 관료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공교육에서 관료주의는 어느 분야에서보다 빨리 사라져야 합니다. 상급기관의 지시·간섭은 일선 학교를 보여주기 위한 학교로 전락시킵니다. 이로 인해 교사들은 수업에 열중하지 못하고 폭주하는 행정업무에 시달립니다. 학교 특성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학교장의 리더십이 발휘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여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지적할 것이 많으나 시간관계상 이만 줄입니다. ▷ 다음은 사교육비가 가계의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 절감 방안은? ▶ 사교육비 문제는 이제 공교육 정상화 문제를 벗어나 개인 및 국가전체의 경제·사회문제, 출산율 저하문제 등 국가 발전을 좌우하는 문제로 확대되었습니다. 우선 작년에 발표한 교과부의 사교육비 경감대책으로 과학고와 외고의 입시 개선, 교원평가 시행을 통한 학교 교육력 제고, 사교육비 안 드는 학교 지정·운영, 영어 공교육 강화(회화 전문강사 배치),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방과 후 학교 운영지원 등이 제대로 실천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이 역시 땜질식 처방일 뿐 근본 대책은 아닙니다. 차분하게 교실혁신을 통해서 억지로 과외공부 하지 않아도 세계 최고 수준의 학력을 얻을 수 있으면 사교육비 들일 필요가 없지 않겠습니까? 저는 이에 대한 확실한 전략을 갖고 있습니다. 학습 만족도를 극대화함과 동시에 억지 공부에서 벗어나게 할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이 문제는 고질적이어서 한두가지 법과 제도의 개선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근본적 해결을 위해 '교육에 관한 對사회협약안'을 만들어 국민투표에 붙이고 거국적인 국민운동을 전개하여 일거에 해결하는 정면 돌파 방안을 제안합니다. 사교육이나 고교의 야자 등은 별효과도 없다는 것을 모두 알지만 나만 안하면 불안하고 손해 볼까봐 울며 겨자 먹기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전국의 모든 학부모와 학생, 학교가 그것을 하지 않는다는 복음적 메시지가 전달되면 모두 이러한 교육정책을 따르지 않을 것입니다. ▷ 저소득층이나 특수학급 등 교육소외계층 학생들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 교육소외계층에 대한 복지투자를 크게 확대하겠습니다. 지금보다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여건을 확실히 개선하겠습니다. 가정형편과 상관없이 교육기회를 최대한 평등하게 보장하겠습니다. ▶ 농어촌 및 저소득층 학생 전원에게 무료급식을 실시하겠습니다. ▶ 기초학력 부진 학생에 대한 책임 학습지도제 강화, 다문화 가정 학생에 대한 특별대책 강구, 위기 학생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강화 등을 적극 실천할 것입니다. ▶ 특히 중요한 것은 중앙정부의 정책적 의지가 관건인데 고교평준화 시책, 3불 정책, 농어촌 특례입학제, 지역균형 선발제 등이 유지·개선 되도록 하여 농어촌에도 큰 인물이 나게 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후보자의 선기 핵심공약에 대한 구체적 해결 방안은? ▶ 저의 2010년 전남교육감 선거 핵심 공약은 법, 제도, 예산에 관한 특별한 조치 없이도 지금의 상황에서 교육청과 학교, 교원이 결심하고 노력하면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이 많습니다. 첫째 저는 전남의 교육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겠습니다. 교육부가 2004년 8월에 교실혁신 최우수 프로그램으로 인정한 제가 가지고 있는 최첨단의 프로그램을 교육감이 되어 적극 활용하면 우리의 교육경쟁력은 크게 향상될 것입니다. 둘째, 학생의 학습만족도를 극대화하여 공교육의 신뢰를 확보하겠습니다. 그리고 과외 사교육비도 원천적으로 불필요하게 만들겠습니다. 한국의 초, 중, 고 교실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교실진단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학습만족도가 획기적으로 향상됩니다. 이미 효과가 검증된 것입니다. 셋째, 모든 청소년을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겠습니다. 오후 3~4시 이후에는 다양한 취미, 특기, 동아리 활동이 가능하게 하려면 정규 수업만으로도 고등정신 능력이 향상되고 학력이 만족스러운 상태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인성교육도 제대로 이루어져 '된사람'으로 기를 수 있습니다. 제가 가진 “교실혁신 프로그램”은 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합니다. 넷째, 지역 안에서 학부모가 자녀 교육을 안심하고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핀란드처럼 가정, 학교, 지역사회의 지역교육공동체를 구축하여 지역발전과 함께 지역교육을 크게 발전시키겠습니다. 다섯째, 교실수업 붕괴를 막고 약화된 학교 교육력을 회복하겠습니다. 교실수업 붕괴의 가장 큰 원인은 학교 구성원 간에 의사소통이 원활치 못하기 때문입니다. 교사 학생간의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면 교육력은 살아납니다. 저는 이 부분에 대해 실천하고 그 효과를 검증한 바 있습니다. 여섯째, 교사의 평가권을 최대한 확대하겠습니다. 법정 정기고사의 비중을 줄이고 교사가 독립적으로 평소에 학생 개개인에 대한 재능 특기 등 잠재력이 있는 지식 구성을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창의력이 살아나는 혁신학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일곱째, 의사소통이 원활하여 즐겁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교사와 학부모 간에 상시 소통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모든 아이를 세상의 중심에 세우겠습니다. 학생의 학교생활 전반을 학부모에게 전달하면서 서로 협조하면 아이들은 제대로 자라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제일의 인터넷 강국이니 충분히 가능합니다. 당당한 학생, 보람된 스승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 끝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인성교육과 지식교육의 조화를 이루게 하고 싶습니다. 인성교육이란 인성의 구성요소인 지식, 감정(정서), 의지 등을 조화롭게 발달시켜 인간으로서 바람직하고 보편타당한 가치를 추구하며, 그 가치를 완성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인성교육의 개념입니다. 그 개념에서 알 수 있듯이 인성교육과 지식교육은 분리되어 있지 않고 하나입니다.(소크라테스의 지덕합일설) 학습되는 모든 지식은 그 자체가 인성 함양의 바탕이며 동시에 그 일부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교과에서 제대로 가르치고 배우게 하면 됩니다. 인성교육의 개념이 제시하는 바와 같이 학습의지(의지 교육)와 아름다운 품성(정서교육)의 바탕 위에서 자기에게 필요한 지식을 생산해 내는(구성), 제대로 된 지식교육을 하면 되는 것이죠. 저는 그것을 개성적 전인 교육으로 부릅니다. 그것은 곧 교육의 본질과 교육 원리에 맞는 방향으로 교실을 혁신하면 이룰 수 있습니다. 전남교육이 우리나라 교육발전의 모델이 되게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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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교육자치2010] 전라남도교육감 윤기선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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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교육자치2010] 광주광역시교육감 김영수 예비후보
- 본지는 오는 6월 2일 지방선거와 함께 처음으로 주민직선제로 실시되는 시도 교육감선거를 앞두고 민주적인 지방교육자치의 발전과 건전한 선거문화정책을 위해 주민들에게 선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선거참여 촉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각 후보자를 차례로 인터뷰·소개할 선거특집을 마련했다. 독자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이번 호에는 40여 년 동안 지역교육 현장에 종사하다 퇴직 후에도 광주교육의 밝은 미래를 위해 광주교육발전연구소를 설립하여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지역교육에 힘써온 김영수 후보를 만나봤다.[편집자 주] ▲ 주요 경력 - 광주교육대 학생회장 (1989년) - 조선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교육학) - 前 광주광역시 교총 사무총장 - 前 광주광역시 혁신복지담당 팀장(장학사) - 前 광주광역시 동부교육청 장학사 - 現 광주광역시 평생교육발전연합의회 회장 - 現 (사)나눔과 기쁨 광주전남 후원회 상임 공동대표 - 現 민주당 사교육대책위원회 자문위원 - 現 광주교육발전연구소 이사장 ▲ 주요수상 내역 - 푸른기장증(1987. 11) 한국교총회장상 - 푸른기장증(1988. 11) 한국교총회장상 -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 5회 - 광주전남교육공헌대상 초등교육분야 최우수상(2008. 2) - 홍조근정훈장 (제20478호 2009. 2) ▲ 주요저서 - 교육현장에서 본 한국교육정책 (도서출판 이화) - 21세기 교육발전방향과 신념 (도서출판 희망) - 동시 짓기 길잡이 수련장 "광주교육 새로운 출구 찾고 미래 비전 만들기 위해 결심" 오는 6월2일 지방선거와 함께 처음으로 주민직선제로 실시되는 광주광역시 교육감선거를 4개월여 앞둔 가운데 김영수 광주교육발전 연구소 이사장이 지난 27일 광주 상무지구 광주교육발전연구소에서 시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능 점수 한 가지에 안주해 있고 상위 5%만이 대접을 받는 현재의 광주교육이 변하지 않으면 광주의 내일은 더 나아질 것도 달라질 것도 없다"며 "광주교육의 새로운 출구를 찾고 미래 비전을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영수 후보는 지난해 초 광주삼도초등학교장을 끝으로 40여 년 몸담아왔던 교단에서 물러나고 퇴직 후에도 사단법인 나눔과 기쁨 광주·전남 후원회 상임대표, 광주평생교육협의회 회장, 고구려대학 이사 등을 맡아 꾸준히 교육활동을 해왔다. 작년 11월에 자신의 필생의 역작으로서 '광주교육발전연구소'를 설립하고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광주교육의 미래 비전과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김 후보는 연구소를 중심으로 사교육비 경감 프로그램 개발, 학생과학부모 대상 비전스쿨 운영, 소외계층 위한 장학회 설립, 국제 청소년 문화교실, 동아리, 방과후 특별교육교실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다음은 김영수 후보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 현 광주시 교육에 대해 상위 5%만이 대접받고 있는 현실과 사교육비 지출 1위 도시라는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고 출사표를 던지게 되었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현재의 교육 패러다임이 어떻게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교육 정책과 학습방법도 모두 바뀌어야 합니다. 현재 우리 자녀들의 교육이 한 줄 세우기를 교육목표로 하는 서열 위주의 교육 방법을 그대로 답습한다면 10년, 20년 후의 사회에서 글로벌리더로 성장할 수 없고, 급변하는 새로운 시대에 잘 적응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교육정책과 교육방법은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교육의 패러다임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할 것입니다. 요즈음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학생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것도 지금의 교육정책과 교육방법의 결과물의 산물입니다. 인간의 따뜻한 정을 잃고 자기 상실감에 빠져있는 학생들의 마음을 회복시키기 위해서 감성교육과 인성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풍부한 감성과 재창조적인 힘을 갖는 통합적인 인재로 길러낼 수 있습니다. ▲ 지금까지 오랜 기간 동안 교육의 현장에서 근무하셨는데, 어떤 교육적 철학과 이념을 가지고 있었으며 교단을 떠난 이후에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습니까? → 저는 40여 년 동안 교육의 현장에서 실질적인 교육의 변화를 몸소 느껴왔던 만큼 학부모와 교육자의 목소리, 그리고 교육의 주체인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세 개의 트라이앵글이 완벽한 하모니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퇴직 이후에도 경력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이러한 노력을 줄곧 행해 왔습니다. ▲ 현행 광주시 교육행정의 개선점과 지속 발전시킬 수 있는 점들에 대해 말씀해주신다면? → 우리 광주시는 학생자살률 1위, 교육청 업무 평가 최하위, 학교폭력 1위, 사교육비 1위라는 깊고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으며 더군다나 4년 연속 청렴도 최하위라는 불명예도 안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실력광주' 위상을 유지해 가면서 실력에 위상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한 모든 학생들에게 재능과 잠재력을 키워주고 청렴도를 최상위로 끌어올려 실력광주의 명성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성적 상위 5% 학생과 더불어 모든 학생들의 재능을 발굴하여 최대한 살려서 모두가 행복한 광주를 교육명품 도시로 만들어야 합니다. ▲ 이번 선거공약 중에 "실력광주 위상을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 어떤 교육정책을 가지고 있습니까? → 실력광주의 위상은 그동안 우리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눈물겨운 교육에 대한 열정과 오랫동안 구축해 놓은 교육인프라 등의 성과가 5년 전부터 나타난 것입니다. 이러한 실력광주의 이면을 분석해 보면 사립고교의 성적이 공립고교 보다 월등하게 높습니다. 그래서 공립과 사립간의 성적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그 방법의 하나로써 공립고교에 기숙사를 증·신축하여 기숙형 공립학교를 운영하는 방법도 연구 중 입니다. 또한 학교장에게 교육과정을 비롯한 학교운영 전반에 대해 재량권을 주는 것입니다.각 분야의 영재들에게는 카이스트나 광주과기대 등과 연계해 교수들을 초빙, 수월성 교육을 확대하여 실력광주의 위상을 유지 발전시킬 것입니다. 아울러 초등학교부터 기초 기본교육을 충실히 지도해 글로벌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길러 주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개개인의 개성을 신장시키고 비판적 사고 능력을 개발하여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과 창의력 문제 해결을 위한 교육을 실시해야 합니다. ▲ 사교육비가 가계의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절감방안이 있습니까? → 사교육 대신 공교육으로써 누구나 인생에 대한 목표를 세우고 자기실현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교육 시스템을 구축할 것입니다. 하버드대의 하워드 가드너 박사의 다중지능 이론처럼 학생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동기 부여 및 최적의 교육환경을 만들어주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서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도록 학습의 나침판 역할을 통하여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을 최대한 줄이겠습니다. 이를 위해 적성진단, 교과결손진단, 스테레스진단, 기초학습능력진단 등 전문가를 학교 안으로 영입해 진단결과에 따른 처방 및 학습지도 관리를 할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방과후학교'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소질 교육은 물론, 영어나 외국어, 문화예술 등 학생들이 배우고 싶은 질 높은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할 것입니다. ▲ 무상급식 및 소외계층 교육복지에 대한 어떤 계획이 있습니까? → 현재 실시하고 있는 저소득층 무상급식과 더불어 1단계로 초등학교부터 시행하고 4년 안에 모든 학생에게 무상급식을 실시하겠습니다. 성장기 학생들의 체력관리에 최우선을 두고 학부모가 부담 없는 교육복지 선진국 진입에 대비하겠습니다. 소외계층이나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에게는 차별 없는 교육으로 비전을 심어줄 것입니다. 장애체험 활동하기 3F 운동(from now, from me, from small)을 추진하는 등 소수가 상처받지 않고 꿈을 잃지 않도록 교육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 끝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교육감이라는 자리를 CEO의 측면에서만 바라보면 곤란합니다. 교육은 기다려주고, 밀어주고, 군불을 지펴주는 인내와 끈기의 작업입니다. 금방 단기간에 이익의 성과를 드러내는 졸속한 사업이 아닙니다. 교육감의 자리는 종합예술을 연주하는 자리입니다. 사람을 살리며, 사람의 인생을 건지며, 사람에게 꿈과 희망의 자아실현이 되도록 길잡이 하는 역할입니다. 저는 봉사활동을 통하여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나 사랑하고 존중받는 행복한 교육 명품 도시 광주를 만들 것입니다. 보다 나은 광주의 비전을 약속하기 위해 '김영수'라는 교육자의 남은 생애를 아낌없이 바칠 것을 약속드리며 하이컨셉의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광주 교육에 희망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 하이컨셉은 다니엘 핑크(2006)의 저서 <새로운 미래가 온다(A Whole New Mind)>에서 제시된 개념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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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교육자치2010] 광주광역시교육감 김영수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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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교육, 충분한 잠재력 갖췄다
- 얼마 전 교과부에서는 교사들의 학업 외 행정업무 과다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행정업무 경감 대책을 내놓았다. 본지에서는 교사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그동안 꾸준히 활동해 온 이청연 인천시냅걋㎰廢� 교육위원을 만나 그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한 생각해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그는 자신을 소개할 때 제자들이 만들어 주었다는 '아름다운 청년'이라는 수식어를 자주 붙인다. '젊음'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타인에 대한 배려와 나눔을 통한 사랑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인천시 교육위원회 이청연 교육위원은 역동적인 의정활동과 함께 인천시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변화를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 교육계의 현주소이고, 시대정신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교육행정이 교육발전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교육현실에 근거하여 '기분 좋은 변화'라는 주제를 가지고 교육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위원은 인터뷰를 통해 "변화의 주체가 '교사' '학부모' '학생'이어야만 교육희망의 길을 열어갈 수 있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 "학교자율화 조치 이후 교육행정체계는 더욱 경직되었으며 단위학교 교육공동체가 그 기능과 역할을 잃어가고 있는 형편이어서 변화의 주체들이 상실감만 더해가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그가 교육현장의 분위기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30여년의 평교사 생활에서 느꼈던 것들과 무관하지 않다. 학생·학부모·교사들의 인식은 변화하고 있지만 그들의 이해와 요구를 제대로 담아낼 수 있는 교육행정체계와 교육행정 마인드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교육에서 가장 중시해야 할 교사들에 대한 지원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는데 학교와 교육의 발전을 논한다는 것은 사실상 '공염불'에 지나지 않다는 것. 복합적인 부분이 작용했겠지만 인천시 교육경쟁력 약화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그는 생각하고 있다. 이 위원은 "인천학력저하의 원인을 우수 인재 유출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은 인천의 보통교육을 책임지는 자세가 결코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일부에서는 인천시 학력이 저하되는 문제에 대해 우수 인재들이 서울 등으로 유출되는 것이 원인이라고 말하지만 그 이야기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는 뜻을 내비쳤다. "학생들과 직접적으로 상대하는 교사들이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과 교육행정체계의 재설계가 절실한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며 교육의 질 향상은 교사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점을 강조하면서 "교사의 존재 이유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있다. 교사는 결코 가르치는 일보다 행정업무 처리가 중시되는 교직풍토에서는 존재 근거를 상실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으로 인천학력 저하의 요인을 분석 했다. 한편, 학력향상 방안은 무엇인가에 대한 본 기자의 질문에 대해 이 위원의 대답은 명료했다. 가르치는 사람들 즉 교사들의 기를 살리기 위한 교육정책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위원은 그럴 때에 비로소 공교육의 내실화도 가능하고 더불어 학력향상의 문제도 그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교육'이라는 부분은 국가의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일인데 단순히 교육행정의 효율성만을 생각하거나 전시행정에 치우친다면 교육 본질이 왜곡될 수밖에 없다"고 교육행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교육청의 장학관 장학사들이 장학행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그 분위기 조성은 물론 조직문화의 큰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천교육력 제고와 관련하여서는 남다른 견해를 갖고 있었다. 학력향상의 문제는 단순히 '수월성 교육' 의 문제만이 아니라 충실한 기초교육을 병행해야만 가능한 일이라고 판단하고 있었다. 인천교육에서의 수월성교육이 타 시도에 비해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수준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하지만, 인천의 학교교육에서 기초교육과 학력저하 학생들을 끌어올리기 위한 지원행정에 대해서는 부족함이 많다고 말한다. 그는 "아무리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해도 학생들의 기초교육이 부실하면 그에 대한 교육효과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기초교육이 충실해야 수월성 교육도 충실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냐고 되려 본 기자에게 반문하기도 했다. 이 위원은 인천시 교육은 새로운 변화를 요구받고 있으며, 자치 시대에 걸 맞는 실질적인 교육 자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과거 교육 민주화를 위해 파면에 직면했고, 평교사 시절 소망이었던 '신명나는 학교 만들기' 에 대한 소신을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을 하면서도 잊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합리적이고도 균형 잡힌 시각으로 시민의 교육적 이해와 요구를 대변하는 일꾼이라는 그의 진정성을 읽을 수 있었다. 이 위원은 현재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교육계의 도우미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한다. 학교 현장에서 반드시 필요하지만 관심을 받지 못하는 곳과 학생들, 학부모... 그리고 교사들... 그들의 고충을 직접 찾아가서 듣는 이 위원의 충실한 귀기울임에 박수를 보낸다. 아름다운 청년 이청연 위원의 '현장과의 소통'.그가 가진 생각과 현장의 소리가 보다나은 인천 교육의 힘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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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교육, 충분한 잠재력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