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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칼럼·피플 기사

  • 전북도교육청, 대변인에 김지성 교사 임명
    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은 16일 김지성 전주 한일고등학교 교사(47)를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김 대변인은 앞으로 교육주체는 물론 도민과 언론의 단일 창구로서 전북교육 정책을 대변하는 일을 맡게 된다. 특히 전북교육의 핵심사업과 주요시책을 도민들에게 제대로 알리고 전북교육의 신뢰성 확보 등 공보기능 강화를 위한 활동들을 펼치게 된다. 김 대변인은 “중책을 맞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김 교육감이 하고자 하는 교육 개혁과 혁신이 도민과 교직원, 학부모에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임명 소감을 밝혔다. 또한 “단순히 교육청 생각을 표현하는 데 멈추지 않고 다양한 도민의 의견이 교육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일고 국어교사로 재직 중인 김 대변인은 현재 도교육청의 행복한 교육공동체 추진단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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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동정
    2010-08-17
  • 8·8 개각, 교과부 장관에 이주호 제1차관 내정
    8일 발표된 개각을 통해 이주호(49) 교과부 제1차관이 장관으로 내정됐음이 확실시 됐다. 이 차관의 장관 내정 소식에 교육계에서는 이미 예견됐던 일이라는 분위기다. 또, 이주호 차관이 그동안 MB 정부의 주요 교육정책의 설계와 추진을 도맡아 오면서 교육계의 실세로 불렸던 점을 감안한다면 현 교육정책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차관 취임 후 일선 교육계 현장을 누비며 '소통'을 중시하는 교육정책을 몸소 보여왔던 이주호 차관은 소감문을 통해 "앞으로도 교육현장과 더 많이 소통하고 특히, 각 시도교육감들과 협력하여 교육개혁 성공에 힘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6·2 지방선거를 통해 취임한 진보교육감들이 현 교육정책과 관련해 잇따라 교과부와 마찰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이들과의 소통 문제가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이다. 장관 내정자는 향후 국회의 인사청문을 통해 자질과 도덕성을 거친 후, 경과보고서 채택으로 인사청문 절차를 완료하게 된다. 국회는 규정에 따라 정기국회 전인 이달 말 장관 내정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내정자 약력 ▲ 1961년 대구 출생 ▲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 ▲ 미국 코넬대 경제학 박사 ▲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 ▲ 17대 국회의원 ▲ 대통령직인수위 사회교육문화분과위 간사 ▲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 2009년 1월 교과부 제1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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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동정
    2010-08-09
  • 전남도교육감, 직원들과의 격의 없는 대화
    전라남도교육감(장만채)은 2010. 7. 30.(금) 도교육청 중회의실에서 혁신복지담당관실·재무과 직원(30명)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격의 없는 대화를 가졌다. 장 교육감은 강력한 청렴 실천의지, 민원인들에 대한 친절도 향상, 열심히 근무하는 직원이 우대받는 풍토 조성, 관련규정에 안된다는 규정이 없으면 민원인에게 유리하게 처리하는 등 발상의 전환을 주문했다. 예정된 시간을 초과하면서까지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답변했으며, 직원들은 복지향상 차원에서 직원 간 체육활동 실시, 휴게실·행정자료실 공간 확대, 교직원 공문서 경감 방안 등 전남교육 발전을 위한 제안과 문제점 개선 등의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이야기했다. 직원들은 모처럼 교육감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평소 하고 싶은 이야기에 대하여 진솔하게 대화할 수 있어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대화로 교육감과 직원들 간에 상호 이해의 폭을 넓혀 공동체 의식을 갖게 함으로써 창의와 자율의 생산적인 조직문화 조성에 크게 공헌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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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동정
    2010-07-31
  • 전남대 여수캠퍼스 보직인사 단행
    ▲ 최명락 교수 ▲ 윤양호 교수 ▲ 이우범 교수 전남대학교는 김윤수 총장 취임 2주년을 앞두고 여수캠퍼스 보직인사를 단행했다. 26일 김윤수 총장은 교학부처장에 최명락 교수(53, 생명화학공학부), 산학협력본부장에 윤양호 교수(53, 해양기술학부), 그리고 기획협력부처장에 이우범 교수(53, 건설환경공학부)를 각각 임명했다. 특히 전남대학교는 2006년 대학 간 통합 이후 물리화학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광주-여수캠퍼스 간에 유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여수캠퍼스에 기획협력부처장 보직을 신설해 임명했다. 최명락 교수는 경남 마산고 출신으로 경상대학교에서 학, 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일본 토호쿠대학에서 식품생명공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2년 여수수산대학교 전임강사로 임용됐으며 현재 전남대학교 평생교육원 여수 분원장을 맡고 있다. 윤양호 교수는 제주 오현고 출신으로 제주대학교 졸업 후 일본 나가사끼대학에서 생물해양학 전공으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 여수수산대학교 전임강사로 임용됐으며 여수대학교 도서관장, 전남대학교 수산해양대학 해양기술학부장을 역임했다. 이우범 교수는 광주고 출신으로 전남대학교에 입학해 수질 및 수처리공학 전공으로 박사를 받았다. 1989년 여수수산대학교 전임강사로 임용됐으며 여수대학교 환경공학과장, 전남지역 환경기술개발 센터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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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7-26
  • 제39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광주 육상선수단 교육감 격려 방문
    광주광역시교육청 안순일 교육감은 22일 오후 오는 8.11(수)~8.14(토)까지 대전광역시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39회 전국소년체육대회를 대비해 훈련 중인 광주 시대표 양궁 선수단과 배구 선수단을 방문해 훈련 중인 선수 및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어 줄 것을 당부했다. 광주광역시 양궁 선수단 유망주는 광주체육중학교 정수라(3년) 선수와 김현민(3년, 교장 주영호) 선수에게 금메달을 기대하고, 두암초 정유리(6년, 교장 박찬재) 선수와 삼정초 정지웅(6년, 교장 정희성)도 입상을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동명중 이수진 선수와 백일초 배재혁 선수도 기량이 상승하면서 입상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배구 선수단은 치평초등학교(교장 김철수) 여자초등부와 문정초등학교(강동순) 남자초등부가 결승 진출이 유력하며, 광주광역시 선수단은 얼마 남지 않은 소년체전을 대비하여 마지막 구슬땀을 열심히 흘리며 기량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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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7-22
  • 나근형 인천교육감, 전국 시·도교육감 협의회장 선출
    나근형 인천광역시교육감이 20일 충북 단양 대명리조트에서 개최된 '2010년도 제5회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16개 시·도 교육감 전원합의 하에 협의회장으로 추대됐다. 지난 6.2 지방선거로 주민직선 교육감들이 선출되고, 실질적인 지방교육자치가 실현되면서 시·도교육감협의회는 교육현안을 논의하고 교육과학기술부에 건의하는 실질적인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나근형 인천교육감은 “앞으로 지방교육 자치의 실현을 위해 보수 진보를 떠나 16개 시도 교육감과 긴밀히 협의하여 중앙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최근 교육계의 보수-진보 대립구조에 대해서도 “교육은 정치가 아니므로 어떠한 이념이나 정치적 논리에 따라 좌우되어서는 안된다고 본다”며, “모든 교육감님들이 미래 대한민국의 인재 양성을 위해 합심하여 최선을 찾기 위해 협의하고 노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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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7-21
  • ‘꿈’을 찾고, ‘꿈’을 이루는 교육
    - 학력문제… 오해 많아, 정확한 현실 인식 아쉬워 - 진단·평가 먼저, 분석결과 바탕 종합대책 세울 것 먼저 당선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모친에 대한 효성이 지극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당선 후 어머니께서 특별히 하신 말씀은 없었습니까? 지난번 선거에서 당선됐을 때는 당선증을 보여드리고 큰 절을 올렸습니다만 이번에는 모친께서 걱정하실 것 같아 선거에 관한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웃음). ‘효’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비후보로서 발표한 공약가운데에도 ‘효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당선자께서 생각하는 ‘효’란 무엇입니까? 모든 삶의 근간은 부모와 가족에 대한 사랑입니다. 부모와 가족에 대한 사랑이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다시 내가 사는 지역에 대한 사랑으로 이어집니다. 부모에 대한 사랑, 곧 효가 모든 것의 근본입니다. 어려서 한학을 배우며 가장 먼저 배운 것이 ‘효’입니다. ‘天地之間萬物之衆(천지지간 만물지중)에 惟人(유인)이 最貴(최귀)라’ 했습니다. ‘동몽선습(童蒙先習)’에 나오는 글귀로 ‘하늘과 땅 사이의 만물 가운데 오직 사람이 가장 귀하다’는 뜻입니다. 사람은 가장 귀한 존재이며 사람이 귀한 존재인 이유는 바로 ‘효’를 알고 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일 아침이면 어머님께 구운마늘과 바나나를 드립니다. 제가 출장 등으로 집을 비우면 자식들이 제가 했던 것처럼 어머니를 모십니다. 시키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따라하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습니다. 선거기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었다면 무엇입니까? 제가 전혀 모르는 분들이 저를 알아보셨을 때 고마음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교육감도 우리가 투표를 해야 하느냐며 반문하는 분들을 볼 때, 교육감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무관심에 안타까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인천교육에 대한 우려가 많습니다. 특히 학력문제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높습니다. 먼저 인천교육에 대한 오해가 너무 크다는 생각을 합니다. 현실을 정확히 인식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인천 학력을 ‘꼴찌’라고 이야기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수능분석 결과를 가지고 인천 학력을 문제 삼는데 인천이 최하위를 기록한 부분은 수능 결과 가운데 1, 2 등급 비율입니다. 수능 1, 2 등급 비율이 교육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절대적 잣대가 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인천이 다른 지역보다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영역도 적지 않습니다. 초·중학교 기초학력 미달비율은 전국평균보다도 낮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직 한 가지 결과만을 가지고 마치 인천교육 전체가 최하위를 기록한 것처럼 비난하는 것은 올바른 모습이 아닙니다. 특히 막연히 ‘꼴찌’라는 그릇된 현실인식은 인천교육을 이끄는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사기를 떨어트리고 패배감만을 안겨주는 심각한 역기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선생님들도, 시민들도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인천교육의 실체를 정확히 알리려는 노력도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한 정보전달을 위해서라도 앞으로는 시교육청 각 과 단위 업무와 현안을 과장이 직접 설명(브리핑)하는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봅니다. 당선자께서 갖고 계신 학력향상을 위한 대안을 설명해 주십시오. 이미 선거과정을 거치면서 공약을 통해 충분히 말씀드린바와 같이, 근시안적인 접근법으로는 학력을 향상시킬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장기적인 안목을 가져야 합니다. 먼저 과학적인 방법으로 인천 학력의 현실을 정확하게 진단·평가해야 합니다. 그리고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종합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이것이 학력신장을 위한 근본적인 해법입니다. 특히 학생들이 공부에 흥미를 갖게 해주고 학습동기를 유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교사가 학생들을 더 잘 가르치겠다는 의지를 갖도록 만드는 것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꿈을 찾고 꿈을 갖도록 이끌어 주는 것, 그리고 미래의 ‘롤 모델(role model)’을 찾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교육의 핵심입니다.(※아래 박스 기사 참조) 공약을 통해 무상급식을 실시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하셨습니다. 시와의 협조가 필수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무상급식 실시에 대해) 낙관적으로 봅니다. 무상급식에 관해서는 시장 당선자께서도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방식과 일정 등은 협의를 해야 하겠지만 시와 시교육청이 연간 총 예산 비율에 따라 소요예산을 분담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무상급식 시행은 언제부터 가능하겠습니까? 실제 시행시기는 예산 편성을 비롯해 준비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내년부터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순리에 따라 차근히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단, 예산이 조기에 마련된다면 시행시기를 앞당길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학부모와 시민들에게 드릴 말씀이 있다면? 학교에서 돌아와 밤늦게까지 학원에서 사교육을 받아야만 훌륭한 사람, 성공한 사람이 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인성과 지식을 겸비한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교교육이 먼저입니다. 학교와 자녀교육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고 다시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내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 것이 바로 ‘행복’입니다. 따라서 자녀들이 소질과 적성을 찾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학교는 학생들이 자기의 꿈을 찾고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학교와 함께 자녀들이 자기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당선자가 이야기 하는 ‘학교교육’과 ‘학력’… - 본지 3월 24일 자(제41호) 나근형 당선자 인터뷰 중에서 - 교원연수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자세히 말해 달라. 교육에는 정답이 없다. 내가 가르치는 것이 언제나 최선은 아니다. 영재를 가르키는 방법과 학습부진아를 가르치는 방법은 다르다. 상위권과 중위권 그리고 하위권 학생을 가르치는 방법도 달라야 한다. 학교 부적응 학생을 가르치는 방법도 달라야 한다. 이 점에서 선생님은 어떤 특수한 상황에서도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 교원연수 기회를 확대하는 것은 학력신장을 비롯해 모든 교육 경쟁력의 근간이다. 학력 부진을 인천의 최대 현안으로 뽑는 이들이 많다. 후보의 견해는 어떠한가. 학력을 학교 교육의 절대적인 기준으로 보는 시각은 문제가 있다. 학력보다는 인성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직 학력만을 기준으로 인천 교육을 평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학력신장은 근시안적인 접근으로는 달성할 수 없다. 그보다 먼저 과학적인 방법으로 인천 학력의 현실을 정확하게 진단·평가해야 한다. 그리고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종합대책을 세워야 한다. 이것이 학력신장의 근본적인 해법이다. 덧붙여 말한다면 학생들이 공부에 흥미를 갖게 해주고 학습동기를 유발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학습심리적 측면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활용해야 한다. 또 한 가지 학력부진에 대한 질타와 비난은 교사들의 사기문제와도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기초학력 부진에 대한 후보의 대안을 말해달라. 전국 학업성취도 분석 결과를 보면 인천의 기초 학력 부진아가 가장 적다. 그러나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이다. 기초 학력 부진아 대책에 대해서는 자신이 있다. 중학교 교장 시절 두 달 만에 학교의 기초 학력 부진아 모두를 구제한 경험도 있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정확한 진단이 먼저이다. 정확한 진단으로 대상학생을 판별한다면 구제는 충분히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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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6-17
  • [교육칼럼] "강사도 선생이다. 교원 법적지위를 보장하라!"
    "강사도 선생이다. 교원 법적지위를 보장하라!" 스승의 날 그즈음 대학 강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슬프게 외친 말이라는 보도를 보았다. 대학 시간강사에 대한 처우와 법적 지위에 대하여 정치권 정부 대학 그리고 당사자 간에 누차 논의되어 왔던 것인데 쉽게 이 문제를 풀지 못하고 있으니 본인은 물론 그 가족들과 자식을 둔 일반 시민의 입장에서도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학생들은 전임교수와의 차별 없이 열성으로 준비하고 가르치는 그분들을 '교수님'으로 호칭하며 강의 평가에 불만 없이 후한 점수를 준다. 그러나 고등교육법상 시간강사는 교원의 범주에 포함하지 않는다는 약점 때문에 호칭도 다르고 보수도 낮다는 데 문제가 있다. 특히 급박한 것은 이를 생업(生業)으로 하고 있는 당사들의 애환(哀歡)이 본인이 아니고서는 그 고통을 실감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보수 문제를 보자, 통계에 의하면 전문대를 포함하여 대학 강사들이 약 8만 명에 달하며 강사료는 시간 당 평균 36,400원이라니 전임교수(專任敎授)가 담당하는 주당 9시간의 강의를 맡고 있는 전업 강사라 할지라도 월봉은 약 130만원 정도로 4인 가족 표준생계비(標準生計費)에도 미치지 못한다. 게다가 주당 6시간도 못 채우며 전국을 뛰는 분도 있다니 고급인력의 처지가 이대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들을 100만 원정도 벌기도 힘들다 하여 백수라 부르며 자칭 보따리장수라 하지 않는가…. 그들도 국내외 대학에서 열심히 공부하여 교수자격을 갖춘 박사들이다. 전임교수 못지않게 철저히 수업준비를 하며 꾸준히 연구도 하여 우수한 논문을 발표하는 검증(檢證)된 학자라고 봐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 학원 강사나 아르바이트 수입만도 못하다면 말이 되지 않는다. 교육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면 우수한 시간강사들의 대우도 개선되어야 한다. 대개의 대학들이 전임교수의 정원을 채우려고 하지만 학교재정이 따라주지 않는다고 하여 강사를 둘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하기야 서울의 명문대학도 시간강사가 1000여명이라니 시민들도 깜짝 놀랄 일이다. 그렇다면 그 많은 등록금을 교육시설 투자에 쓴다고 하자. 교육의 질은 교수의 질에 달렸다고 한다면 강사들의 물적·심적 안정감도 고려하는 정책이 따라주어야 함이 당연하다. 명문대학도 이미 강사들의 실력을 인정하고 위촉했다면 시간강사들의 강사료를 현실에 맞게 시간당 10만 원 이상은 지급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한편, 호칭에도 문제가 있다. 그들은 대학 강단에 선 교수인 만큼 교수직급에 걸맞는 호칭이 따라야 된다. 유·초·중등학교 학원에도 강사들이 있다. 그러니 대학은 좀 다르게 호칭되어야 함이 좋겠다.시간강사를 외래교수, 또는 연구교수로 아니면 수습교수 등으로 구분함이 어떨까? 대학에는 겸임·초빙·객원교수라는 직책이 있는데 그분들은 자신의 본업과 함께 강의를 겸하고 있다. 가끔 의사들이 대학 강의를 하며 외래교수라고 위촉하는 바, 시간대로 근무하는 것으로 보자면 위와 같이 호칭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적정한 보수와 교수로의 호칭은 그들에게도 전임교수가 되겠다는 소망을 갖게 해 줄 것이며 사기를 높여주는 일이다. 또한, 시간강사들의 요구사항에 대하여 당국이 심도 있게 논의하고 그들의 권익을 높여 주는 정책을 조속히 반영해야 명실상부(名實相符)한 인재양성의 기조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대학 강사들의 주요 요구사항을 보면 ▲ 전임교원 100%달성 ▲ 교육재정 OECD 평균수준 확보 ▲ 시간 강사 제 철폐 ▲ 강의전담교원 ▲ 산학협력교원 도입 철회 ▲ 교원 법적지위 보장 ▲ 학교 내 비정규직 폐지 등을 들고 있다. 참 건전한 요구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이 이 모두를 일시에 해결 해 주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래 서 몇 가지 이견(異見)을 제시하고자 한다. 전임교원 법정 정원 100% 충원은 점차적으로 해 갈 것이다. 그러나 만약 100% 충원이 된다면 무수히 쏟아져 나올 박사급 공급인원은 그나마 갈 자리가 없다는 얘기가 된다. 그러니 시간강사제 비정규직은 그대로 존치함이 합리적이라 본다. 시간강사는 어차피 강의전담만 할 수 밖에 없다. 대학에 보직교수로 또는 교수회의와 경영참여는 어려운 일이 아니겠는가? 요즘 사립학교에서 유행처럼 실시하고 있는 1년 단위 계약제 비 정년 트랙에도 불만스러워 하는 분이 많다. 그런 면에서 매 학기 별로 계약되는 강사들의 고용불안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수강사는 그대로 당 해 학교에서 지속적, 무제한 계약직으로 근무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좋겠으며 하늘에 별 따기라는 전임교원 공채(公開採用)시 그 경력에 후한 가산점을 부여함도 고려해 볼만 하다. 사람의 심리가 공포의 분위기나 불안한 상태에서는 스트레스만 받을 뿐 발전이 없다고 본다. 마슬로(Maslow)의 '욕구위계설'에서 보더라도 의식주(衣食住) 문제에 수반한 생리적 욕구가 충족 되지 못한 상태나 또는 고통 탈피의 안전욕구가 결핍된 상태에서 질 높은 수업을 요구한다는 것은 지극히 무리라고 볼 수 있다. 원초적 강한 욕구의 결손은 긴장만 초래할 뿐이라는 그들의 속심도 헤아려 주어야 하겠다. 대학경쟁력을 높인다고 우수한 교수를 외국에서 영입(迎入)해 온다. 업적이 저조한 교수는 어떻게 한다는 등 대학사회도 변모를 거듭하고 있다. 어차피 시간강사를 쓸 수밖에 없다면 시간강사의 보수와 호칭, 법적지위를 보장하고 자아실현(自我實現) 교수의 꿈을 이루도록 도와 그들 가정에도 평안함이 깃들 수 있도록 희망을 주어야 한다. 이런 것들이 잘 이루어짐으로써 후학들에게는 대학교수의 꿈을 잃지 않게 할 것이며 훌륭한 석학들의 연구풍토와 학교의 면학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다. 나아가 가정의 평화가 학교의 발전으로 이어지리니 이제 대학 사회에도 획기적 교수 처우개선책을 조속히 제시해 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교육백년지대계(敎育百年之大計)요, 국가발전(國家發展)의 원동력(原動力)인 교육(敎育)을 어찌 소홀히 하리요…. 오범세 前 인천청천초등학교 교장 인천교육대학 졸업 인천 작전초 교감인천 청천초 교장 학교경영 우수교 표창한자지도사(성균관장)사회교육 강사(한국어, 한문, 교양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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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6-12
  • [재무칼럼] 시니어 재테크 ⑨ - 부자의 정석,저축!
    ‘효율적인 지출관리’ 이미애 CFP 현) 한국재무설계(주)국제공인재무설계사증권투자 상담사前)한국FP협회 FP지 편집자문위원보건복지부 부채클리닉 상담위원 부자의 정석,'저축' 아마도 세상에 부자가 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 모두가 재벌기업과 같은 부자, 도널드 트럼프와 같은 부동산재벌이 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의 부자는 누구나 될 수 있다. 누구나 될 수 있다는데 왜 우리 모두는 그토록 꿈꾸어마지 않는 부자가 되지 못하는 것일까…? 정답은 지출통제 여부에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 할 수 있는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투잡을 해서 소득을 높인다?, 대박 수익률이 나는 상품을 찾아본다?, 지출을 줄여서 저축을 많이 한다? 정답은 세번째 '지출을 줄여서 저축을 많이 한다' 이다. 아마도 이 실망스러운 답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A라는 사람과 B라는 사람이 있다. A는 매월 투잡을 통해 1000만원을 벌고 있다.그에 비해 B는 그의 반인 500만원밖에 벌지 못한다. 단순하게 보면 A가 당연히 부자가 되어야 맞다. 그런데 A는 투잡을 하느라 바빠 항상 택시를 타고 다니고 늘 밖에서 음식을 해결하며 바쁜 생활에 불편함을 참지 못해 조금이라도 필요한 것이 있으면 다 사들인다. 그리고 자신이 조금 더 소득이 많다는 이유로 친구나 주변 사람들과 술자리를 가지면 항상 호기 있게 계산을 하고, 부모님이나 형제들에게도 늘 풍족하게 대한다. 그러니 당연히 주변 사람들에게 열심히 사는 좋은 사람이라는 평이 자자하다. 그러다 보니 A는 열심히 번 돈 1000만원을 모두 생활비로 쓰고 있다. 반면 B는 알뜰살뜰 생활비를 아껴 350만원을 생활비로 쓰고 나머지 150만원은 저축을 한다. 자, 누가 먼저 부자가 될까? 또 다른 예를 들어보자. C와 D라는 사람이 있다. C는 항상 모든 금융정보에 촉각을 세우고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자신의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또 공부해서 매년 수익률이 20%를 넘는다. 반면 D는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느라 정보를 접할 시간이 없어 자신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재무상담사에게 도움을 받아 겨우 7~8%정도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단순하게 보면 C가 먼저 부자가 되어야 맞다. 그런데 C의 한달 저축액은 50만원이고, D의 한달 저축액은 300만원이다. 당연히 여기서도 D가 먼저 부자가 될 것이다. 결론은 무조건 저축을 더 많이 하는 사람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저축은 무조건 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지출통제', 즉 덜 소비해야 저축액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물론, 소득을 올리면서 지출을 통제하고, 수익률을 지속적으로 올리면서 지출을 통제하면 당연히 금방 부자가 되겠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지출통제라는 이야기이다. 유명한 주식투자가이자 1993년 현재 20조원이 넘는 재산을 가진 '워렌버핏'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는 어떻게 그렇게 큰 부자가 될 수 있었을까? 투자의 귀재라는 워렌버핏이 말하는 비결은 의외로 '대박 수익률'에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저축하고 투자하라, 그리고 또 저축하고 투자하라!"를 강조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도 연봉 4000만원의 샐러리맨 정도의 소박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부를 축적한 사람에 대한 일반적인 이미지와는 많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신문이나 방송에 실리는 워렌버핏의 모습도 화려함 보다는 소박함에 가깝다. 이제 먼 미국의 최대 부자가 아니라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가까운 이웃의 이야기를 한번 보자. 3년전 처음 재무상담을 시작한 부부의 실제 사례이다. 이 고객을 처음 만났을 때는 결혼 1년차에 5개월 된 아이가 있었으며 시댁도 친정도 넉넉한 사정이 아니여서 도움받을 곳이 없는 형편이었다. 오히려 이 부부는 아이를 시댁에 맡기면서 양육비를 지불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들 부부의 3년간 재무상태 변동추이를 살펴보자. 항 목 2008년 2009년 2010년 전년대비변동액 변동율 순자산 7,790만원 11,019만원 14,234만원 ▲ 3,215만원 ▲ 29.2% 총소득 530만원 530만원 630만원 ▲ 100만원 ▲ 18.9% 저축과 투자 80만원 305만원 219만원 ▼ 86만원 ▼ 28.2% 부채비율 - - 2,000만원 ▲ 2,000만원 - 고정지출 66만원 75만원 73만원 ▼ 2만원 ▼ 2.7 % 변동지출 239만원 225만원 200만원 ▼ 55만원 ▼ 21.6% 추가저축여력 145만원 - 138만원 ▲ 138만원 위 표에서 보듯이 이들 부부는 첫해 저축율이 14%정도였지만, 지출내역 분석 후 최대한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을 300만원 정도로 합의하여 최종적으로 저축률을 40%정도까지 올릴 수 있었다. 이 부부는 지금까지도 엄격하게 지출을 통제하고 있으며 그 결과 2년간 약 7,000만원정도의 순자산 증가를 나타냈다. 위 표에서 추가 저축여력이라는 것은 그동안 어디로 썼는지 모르게 새어나갔던 돈이라고 보면 된다. 즉, 추가저축여력이 발생한다는 것은 저축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번 3년차 보고서가 나간 후 이 고객은 친정이 너무 어렵게 살아서 본인은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았노라며 2년간 7,000만원을 모은 자신이 대견하다고 눈물까지 보였다. 2년간 7,000만원의 순자산 증가가 뭐 그리 대단한 것이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내가 볼 때 이 부부는 30년 후 부자가 될 수 있는 유전자를 충분히 가지고 있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이 부부뿐만 아니라 샐러리맨으로 평균 이상의 부를 쌓아놓은 분들에게 보여지는 공통점은 그들은 정말 현명하게 지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사람들은 먹을것도 줄이고 옷도 10년이상 기본으로 입고 여행도 가지 않으면서 궁상맞게 살고 있을까? 그것은 전혀 아니다. 현대 사회는 60년대나 70년대처럼 모두가 힘겹게 살던 절대 빈곤상태가 아니라 남들보다 덜 쓰면 가난하게 느껴지는 상대적인 빈곤의 시대라서 그 사람들도 그렇게는 살지 못한다. 그럼 꼭 쓸 것은 쓰면서 효율적으로 소비를 관리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대부분의 적정 저축율을 유지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범하는 오류중의 하나는 '앞으로 소득이 많이 늘면 저축을 많이 할 수 있겠지…'라고 막연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시간이 갈수록 직급이 올라가면 소득이 올라가는 것은 맞지만 안타깝게도 아이들이 커가고 살림의 규모가 커지면서 비용도 지속적으로 늘어간다. 기억하자! 우리가 저축을 가장 많이 할 수 있는 시기는 바로 지금이다. 소득이 늘어나길 기다리는 미래가 아니라, 지금부터 효율적인 지출관리 법을 배워 저축을 시작하는 일이다. '저축'이야 말로 나를 부자로 만드는 방법의 '정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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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6-12
  • [재무칼럼] 시니어 재테크 ⑧ 보금자리주택 당첨전략
    '부동산' 안봉학 CFP (현) 한국재무설계 (주)국제공인재무설계사공인중개사증권투자 상담사前)외환은행 근무前)한국자산관리공사 재정컨설팅 상담위원 보금자리주택이란? 2009년 주택부분 최고의 히트상품은 단연 '보금자리주택'일 것이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도대체 보금자리주택이란 무엇일까? 과연, 나는 어느 정도 당첨 가능성이 있을까? 한번 살펴보기로 하자. 보금자리지구는 도시근교의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들어서 입지적으로 양호하고, 예정 분양가가 주변시세의 70% 전후에서 결정되어 투자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그래서 내 집 마련을 앞둔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온통 보금자리주택으로 쏠리면서 주택가격은 하향안정세를 보였고, 실수요자들은 분양가가 높은 민영주택에 대한 구입을 미루면서 주택구입시기를 늦추고 있는 것 같다. 관련기관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2018년까지 전국에 총 150만호(수도권 100만호, 지방 50만호)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하였으며 그 중 70만호를 분양주택으로 나머지 80만호를 임대주택(영구임대, 국민임대, 10년 분납 전환, 장기전세)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보금자리주택 당첨가능성? 그렇다면, 과연 나는 어느 정도 보금자리주택에 당첨가능성이 있는 것일까? 분양주택을 기준으로 살펴보자. 우선, 내가 가지고 있는 청약통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보금자리지구에서 분양하는 APT는 크� LH공사에서 분양하는 보금자리주택(청약저축 가입자 대상)이 있고, 민간 건설회사에서 분양(청약예금 및 청약부금 가입자 대상)하는 민영APT가 있다. 1차 보금자리지구의 경우를 보면, 4개 지구(강남 세곡, 서초 우면, 고양 원흥, 하남 미사)에 총 53,950호가 건설될 예정인데 이중 73%인 39,414호가 보금자리 주택(공공분양 37%, 공공임대 36%)으로 건설되고, 나머지 27%인 14,536호가 민간 건설회사에서 분양할 예정이다. 물론, 사전예약은 공공분양에서만 이루어졌기 때문에 청약예금이나 청약부금을 가지고 있는 실수요자에게는 청약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본 청약시에는 오히려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추가로 분양되는 물량(5,473호)보다 청약예금이나 청약부금 가입자에게 분양되는 물량(14,536호)이 더 많을 예정이므로 관심있게 진행상황을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사전예약에서 탈락한 청약저축 가입자라면 본 청약시까지 해당 지구를 기다리는 전략보다는 2차 보금자리주택이나 3차 보금자리주택의 사전예약에 도전해 보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보금자리주택 신청자격 이미 진행된 1차 보금자리주택 및 위례신도시 사전예약에서 볼 수 있듯이 보금자리주택에 청약하려면 공통적으로 갖추어야 할 자격이 있고, 특별공급은 공급 구분별 신청자격을 별도로 갖추어야 한다. 우선, 공통 적용사항으로 모집공고일 현재 무주택세대주이어야 한다. 무주택세대주라 함은 세대주를 포함한 세대원 전원이 주택을 소유하고 있지 아니한 세대의 세대주를 뜻한다. 주의할 점은 배우자와 주민등록이 분리된 세대의 경우에도 부부가 중복해서 신청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만약 부부가 각각 신청하여 당첨될 경우에 모두 부적격으로 당첨 취소되고 향후 2년간 사전예약 신청이 제한됨을 명심해야 한다. 그리고 공급 구분별로 자격요건을 충족하면 특별공급 1개, 일반공급 1개에 각각 신청이 가능하나 모두 당첨되더라도 특별공급 당첨만 인정됨을 유의하여야 한다.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특별공급에는 3자녀, 노부모부양, 신혼부부, 생애최초 특별공급이 있으며 기타 특별공급(국가유공자, 장애인, 지구내 철거민 등)이 있다. 3자녀 특별공급은 모집공고일 현재 수도권에 거주하면서 만20세 미만인 자녀가 3명 이상인 무주택세대주가 청약할 수 있다. 당첨자는 미성년 자녀(40점), 영유아(10점), 세대구성(10점), 무주택기간(20점), 당해 시·도 거주기간(20점)을 기준으로 하여 '배점기준표'에 의한 점수가 높은 순으로 선정한다. 노부모부양 특별공급은 청약저축 1순위자(청약저축 가입 2년 경과, 24회 이상 납입한 자)중 만65세 이상의 직계존속(배우자의 직계존속 포함)을 3년 이상 계속하여 부양하고 있는 무주택세대주로서 청약경쟁시 저축총액이 많은 순으로 선정한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혼인기간이 5년 이내인 자녀(임신중 포함)가 있는 무주택세대주로서 청약저축에 가입하여 6개월이 경과하고, 해당세대의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100%(4인기준, 외벌이, 423만원) 또는 120%(4인기준, 맞벌이, 508만원)이내이어야 한다. 기준에 부합하는 경우에는 순위에 의하여 대상자를 선정하는데 혼인기간이 3년 이내인 경우에 1순위이며, 3년 초과 5년 이내인 경우에는 2순위에 해당한다. 1순위자중에서는 자녀수가 많은 순으로 선정되는데 자녀수가 동일한 경우에는 추첨에 의해서 당첨자를 선정한다. 또한 신혼부부 특별공급에서는 부동산(토지+건물)과 자동차 소유에 관한 자산보유기준을 충족하여야 하는데 부동산은 21,550만원 이하, 자동차는 2,635만원 이하이어야 한다.따라서, 신혼부부 특별공급으로 보금자리주택을 배정받기 위해서는 자산보유기준을 충족하여야 결혼 3년 이내이면서 자녀가 2명 이상인 경우에 당첨확률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세대에 속한 모든 자가 과거 주택을 소유한 사실이 없는 경우에 인정되며, 저축액이 600만원 이상이고, 혼인중이거나 미혼자녀가 있는 경우에 신청할 수 있다. 또한 만20세 이상인 세대원 전원의 소득을 합산하여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100%(3인기준, 389만원)이내이어야 하며 부동산(토지+건물)과 자동차 소유에 관한 자산보유기준을 충족하여야 하는데 부동산은 21,550만원 이하, 자동차는 2,635만원 이하이어야 한다. 일반공급은 5년 이상 무주택세대주로서 60회 이상 납입한 자 중 저축총액이 많은 순으로 당첨자를 선정하고, 미달시에는 저축총액이 많은 순으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1차 보금자리주택의 경우에 일반공급은 강남 세곡이나 서초 우면지구는 평형별로 저축액이 1,200~1,700만원대에서 당첨자가 결정되었고 고양 원흥과 하남 미사지구는 700만원대에서 당첨자가 결정되었다. 그러나 서울에서 분양되는 물량을 제외하고는 당첨가능 저축액은 점점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리 계획하고 준비하자 보금자리주택은 양호한 입지와 저렴한 분양가격을 앞세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당첨을 위해서는 갖추어야 할 조건들이 많이 있다. 또한, 보금자리주택은 분양가격이 저렴한 반면 7~10년간 전매제한이 있고, 5년간 거주의무가 있다. 따라서 보금자리주택은 실수요 차원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며 미리 청약조건에 부합하는 조건들을 갖추도록 계획하고 준비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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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6-12
  • [재무칼럼] 시니어 재테크⑦ - 자산배분을 활용한 자산관리
    '세금' 한형석 CFP (현) 한국재무설계 (주)국제공인재무설계사증권투자 상담사한국FP협회 회원前) 금호석유화학 기획실 / 재무팀 자산배분을 활용한 자산관리 자산배분(asset allocation)이란 위험수준이 다양한 여러 자산집단을 대상으로 투자자금을 배분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의사결정을 말한다. 자산집단은 대표적으로 주식, 채권, 부동산이 있다. 자산 배분이라는 말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탈무드에서는 2천년 전에 이미 사용하던 오래된 개념이다. 탈무드에서는 자산을 주식, 채권, 부동산으로 3등분하여 관리할 것을 강조하였는데 가장 오래된 자산배분전략인 셈이다. 각각의 자산특성을 수익과 위험의 관점에서 보면, 주식은 기대수익을 높게 가져갈 수 있으나 변동성이 크다. 국내경기 및 국제환경에 따라서 심하게 출렁인다. 채권은 시중금리가 하락하면 채권가치는 올라가지만, 시중금리가 상승하면 채권가치는 하락한다. 하지만 그 진폭이 주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다. 따라서 기대수익도 채권자산이 주식자산보다 낮다. 부동산 또한 가격이 움직이지만 크게 출렁이지 않는다. 이 자산들을 자세히 살펴 보면 기대수익과 위험도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서로 다른 자산을 나누어 투자하게 되면 시장의 환경에 따라 주식, 채권, 부동산의 가격이 서로 다르게 움직이므로 투자 위험을 줄이되,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가 있다. 만일 우리가 시장예측을 통해 특정자산에 대한 가격 움직임을 예상할 수 있고 거의 맞출 수 있다면 자산배분이란 의미가 없다. 분산투자를 하느니 집중투자를 해서 수익을 최대한으로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산의 가치는 늘 내리는 것도 아니고 늘 오르는 것도 아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88.6%가 부동산 특히 아파트와 같은 거주용 부동산에 몰려있고 금융자산은 11.4%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미 가계의 자산배분 구조가 심각하게 한쪽으로 쏠려있는 상태이다. 더구나 거주용 부동산에 몰려있기 때문에 자녀교육문제, 거주환경, 직장과의 근접성 등의 문제 때문에 자산배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부동산을 매도하는 등의 선택을 한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자산배분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까? 우선 금융자산을 늘리도록 하자. 그리고 금융자산 중에서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선택하도록 하자. 여기서 주의할 것은 주식과 채권을 각각 얼마의 비중으로 할 것이냐 하는 부분이다. 만일 은퇴를 앞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주식의 비중은 젊은 사람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작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젊은 사람이라면 보다 공격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주식비중을 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가져가도 괜찮다. 미래에셋연구소장 강창희 소장은 100-나이의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이는 본인의 나이가 30세라면 금융자산배분을 주식, 채권 비중을 100-30세로 해서 주식에 70% 채권에 30%를 투자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이가 60세인 사람은 100-60세로 해서 주식에 40%, 채권에 60%를 투자하라고 한다. 자산배분의 비중을 결정했다고 해서 모든 것이 다 해결된 것은 아니다. 세부적으로 각각의 자산을 어떠한 금융상품으로 구성할지를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주식자산을 보도록 하자. 주식형상품은 대표적으로 주식형 펀드가 있다. 주식형펀드는 그 운용대상에 따라 가치주, 성장주, 대형주, 중소형주 펀드로 구분할 수 있고, 투자지역에 따라 국내, 선진국, 이머징, 글로벌펀드로 구분할 수 있다. 채권형 상품 또한 다양한 투자대상과 투자 지역이 존재한다. 이렇게 배분을 하여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면 다른 사람보다 앞서갈 수 있는 훌륭한 자산배분의 틀이 만들어진 것이다. 자산배분은 시장에 대처하는 효과적인 틀을 제시한다. 2008년 전 후의 경제환경의 예를 보면 자산배분효과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2008년 중반에는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이 2000pt를 경신한 후 1700pt에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종전의 자산배분 비율을 유지하고 있었다면, 채권자산은 상대적으로 부진했을 것이고 주식자산은 높은 수익을 내서 전체적인 자산배분 비중에서 주식자산의 비중이 높아졌을 것이다. 그렇다면 주식형 비중을 축소하라는 신호가 온 것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자산 배분을 통해 주식형 비중을 낮추고 채권형 비중을 높인다. 반면 금융위기가 기승을 부리던 2008년 하반기에는 기존 포트폴리오에서 채권형 자산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었고(금융위기 때 전세계 국가는 대폭적인 금리인하를 통해 경기를 부양했다. 채권형자산은 이 시기 금리인하로 인해 큰 폭의 수익을 실현할 수 있었다), 반대로 주식자산은 손실이 발생했을 것이다. 전체 비중으로 보았을 때 채권자산이 주식자산에 비해서 높은 비중의 모습이 된다. 이 때에는 주식자산을 추가로 편입하라는 신호가 온 것이다. 따라서 채권자산의 일부를 처분하고 주식자산으로 이동한다. 이처럼 자산배분을 기준으로 자산관리를 하게 되면, 우리는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고도 효과적인 투자성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정기적으로 검토되어야 하고 관리되어야 한다. 자산배분은 투자에 있어서 큰 수익을 내기 위한 방법은 아니다. 하지만 투자에 있어서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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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6-12
  • [교육칼럼] 공교육을 살리는 길(3)
    '교사는 자긍심 하나로 산다.'라고 선배 교장선생님은 말씀하셨다. 그 때는 그 말이 별로 실감나지 않았지만 수십 년의 세월을 교직에서 보낸 지금에 와서야 그 말의 의미를 느낄 수 있게 된다. '과연 교사는 무얼 먹고 사는가?' 라고 묻는다면 정말로 자긍심 하나를 먹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세상은 참으로 많이 변했다. 해방 후 몇 십년 동안 우리나라는 어마어마한 변화와 발전을 거두었다. 2차 세계 대전 후 지구상에서는 수많은 나라들이 해방과 독립을 맞았는데 그 중에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공시키고 선진국으로 진입한 나라는 아마도 대한민국 하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해 본다. 얼마 전 신문에서 이런 기사를 보았다.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바뀐 나라는 지구상에서 오직 한 나라인데 그것이 우리 대한민국이라고…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인가? 이만큼 우리나라는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단기간에 걸쳐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커다란 변화와 발전을 이루어냈다. 이러한 변화와 발전의 밑바탕에는 우리국민의 뜨거운 교육열과, 우리 선배 교육자들의 자기희생을 담보로 한 열정적인 교육애가 동반되었기에 가능하였고, 또한 우리나라 어머니들의 자녀교육에 대한 극진한 교육열도 크게 기여하였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50년대에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교실에서, 6,70년대에는 굶주림의 보릿고개를 넘기면서도 우리 선생님들은 '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아는 것이 힘이다 배워야 산다' 그리고 '우리도 잘 살 수 있다'는 신념으로 최선을 다해, 가르쳐야 한다는 열정하나로, 온 몸을 불사르는 교육 혼을 발휘하면서 학생들을 교육하였다. 그 교육의 결과가 우리나라의 산업화와 민주화에 기여했다고 자부하며 오늘도 교육현장에서 학생들과 또 선생님들과 함께 있음에 행복을 느낀다. 그런데 지금의 교직에 있는 선생님들은 과연 어떠한가? 과연 자기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고 자부할 수 있는가?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자기의 온 힘을 다하여 교육에 정열을 불사르고 계실 것으로 믿고 싶으며 또한 그러리라고 믿는다. 그런데 그렇지 못한 교사 또한 있음을 부인할 수 없음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다. 한가지의 예를 들어본다면 예전에는 자기반에 학습부진아가 있을 때에는 나머지 공부를 시켜서라도 다른 학생들과 같이 공부할 수 있도록 선생님들은 최선을 다하였으며 한글 미해득자를 해득시키기 위하여 밤늦게까지도 같이 공부를 하여 한글해득을 시키곤 하였다. 그리고 그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하였으며 선생님들의 책임이라고 생각하여 최선을 다하였다. 지금의 세태는 어떠한가? 과연 학습 진도가 더디다고 나머지 공부를 시키는 선생님이 몇 분이나 계시며, 수당을 지급하면서까지 교육하라고 해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책임지고 지도하는 선생님들이 과연 얼마나 되는지, 내 가르칠 시간만 끝나면 그것으로 교사의 본분을 다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지…. 선생님들의 열정은 과연 있는 것인지 그리고 제자 사랑은 과연 존재하는지를 몇몇의 선생님들에게 묻고 싶다. 선생님들에게 과연 인생에서 남는 것은 무엇일까? 어느 분은 인생이 너무 허무하다고 하시는 분도 계셨지만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선생님에게는 어느 누구도 갖지 못한 훌륭한 제자들이 버티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를 이끌어 가는 일꾼으로 자란 훌륭한 제자들 말이다. 어느 선생님의 말을 빌리면 그 선생님께는 제자들이 자주 찾아온다고 한다. 그것도 선생님의 퇴임을 앞두고 선생님의 노후 일자리를 만들고 건강을 체크하기 위해서란다. 그 선생님은 치과 주치의가 제자고, 허리통증의 주치의도 제자며, 집을 고쳐주는 것도 제자고, 스키 여행을 시켜주는 것도 제자며, 때마다 제철의 생선이나 과일을 배달해 주는 것도 제자들이란다.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무엇을 학생들에게 교육하였기에 이런 일들이 가능한 것인가 궁금하여 그 선생님께 여쭈어 보았더니 오직 한 가지 온몸과 마음을 바쳐 열정으로 가르쳤단다. 그러면서 아주 짧은 이야기 한 가지를 말씀해 주셨기에 여기 소개해 본다. 60년대 말 선생님은 섬마을의 한 학교로 발령을 받아서 가게 된다. 섬마을의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 축구공을 사비로 몇 개 사가지고 가서 어린이들과 함께 뛰놀던 것이 계기가 되어 당시 부천군 체육대회에서 축구 우승까지 하게 된다.섬 어린이들에게 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실히 각인 시켜주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겠다. 또한 한글 미해득자가 많아서 정상수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들을 교육시키기 위해 늦게까지 남아서 지도하여 모든 어린이가 글을 읽을 수 있게 하였으며, 또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중학교 등록금 일부까지도 대 주기도 하셨단다. 그러면서도 등록금을 대준 것을 비밀로 하기로 부모님들과도 약속들 하였는데 20여년이 흐른 뒤에 이 사실이 밝혀지면서 제자들이 부쩍 많이 찾아오기 시작하였고 지금은 매년 정기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도 수시로 찾아온다고 하셨다. (그 당시 한글을 잘 읽지 못하던 학생이 지금은 사업가로 변해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선생님들의 초심은 어떠했을까를 생각해 보면서 선생님들께 분발을 촉구해 본다. 교육의 주인은 선생님이지 절대 다른 누가 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강조해 말씀드린다. 나는 믿는다. 선생님들의 정열이 살아있으면 대한민국의 교육이 살아날 것이요,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부흥기가 도래될 것이라고, 또한 대한민국의 미래는 우리 선생님들의 손에 달려있다고. 선생님들이 자기 자리를 포기하지 않는 한 공교육은 절대로 죽지 않고 살아날 것이라고 확신한다. 공교육을 살리는 주인은 우리 선생님들이지 그 누구도 할 수 없다고 믿으며, 오늘도 말없이 교단에서 땀 흘리며 최선의 교육활동으로 열정을 제자들에게 불사르고 계신 무명의 많은 선생님들만이 교육혁명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자부한다. 선생님들이여 초심으로 돌아가라. 안태홍인천 신송초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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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6-12
  • [교육칼럼] 공교육을 살리는 길(2)
    얼마 전 중견의 한 교사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요즈음은 학교에 갈 맛이 난다.' 그러면서 '교직에 들어선지 20여년 만에 정말로 윗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내 마음대로 어린이들과 생활하면서 교육활동을 하는 것 같다'. 즉 교사로서 자신의 맡은 바 임무를 소신껏 펼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 돼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어 학교에 가는 것이 보람 있고 행복하다는 이야기였다. 어떤 일들이 일어났기에 교사가 교사의 본분인 교육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되었으며 무엇으로 인해 이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에 나갈 수 있게 되었는지 궁금해 선생님께 물어보았다. 선생님의 이야기는 아주 간단했다. "학교분위기가 선생님 모두를 즐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정말 부담 없이 어린이들과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그러면 누가 이런 분위기를 만들었을까?대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바로 교장선생님이라고 한다. 학교의 리더인 교장선생님의 생각 하나로 선생님들이 즐겁고 신이 나서 어린이들과 행복하게 생활한다면 지금 당장 전국의 모든 교장선생님들은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바로 변해야 한다는 말이다. 선생님들이 신이 나서 학교에 오는 것을 즐거워하고 학생들과 보람 있게 수업에 임한다면 학생들의 성적은 자연히 쑥쑥 올라갈 것이고 학생들 또한 선생님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즐겁고 신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선생님들이 학교에 나오는 것을 즐거워하고 신바람나게 맡은 바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하려면 교장선생님들이 어떻게 해야 할까? 선생님들의 이야기와 교육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다음과 같이 교장의 리더쉽이 발휘돼야 한다고 한다. 첫째, 선생님들을 각종 불필요하고 형식적인 통제로부터 과감하게 해방시켜야 한다. 이는 교장이나 교감의 간섭을 최소화 하는 일로서 선생님들을 교육전문가로 인정하고 학급경영과 교육활동 전반에 관해 절대적인 신뢰와 자율권을 부여하는 것을 말한다. 즉 교육활동과 학교에서 추진하는 역점사업 등 교육본질을 제외하고는 이와 관계없는 형식적인 업무와 계획으로 인해 교사가 밤을 새도록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든다면 교내 환경심사 같은 불요불급한 것들을 폐지하고, 학급에 해당되는 청소활동을 비롯해 선생님들께 개인적으로 해도 될 이야기들은 공적인 장소에서는 언급을 삼가며, 난방기나 냉방기의 사용도 교실의 온도에 따라 자율적으로 켜고 끌 수 있도록 하며, 한발 더 나아가 전국네트워크의 시대에 알맞게 교실마다 전화기를 설치해 전국 어느 곳 누구와도 통화가 가능하도록 해야 하며, 학년과 학급마다 프린터기 및 복사기 등의 사무자동화 기기가 놓여져 교무실에 가지 않더라도 모든 업무가 학년연구실과 교실에서 이루어 질 수 있게 하는 일 등이다. 둘째, 책임질 줄 아는 교장이 되어야 한다. 특히 교장이나 교감이 감독관청에 잘 보이기 위한 행사나 일 등을 만들고 추진하는 것에 대해 일반 교사들은 아주 못마땅해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학교에 어떤 어려운 일이 생기거나 사안이 소속 직원들이 인사상 불이익이나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교장이 앞장서 모든 책임을 지고 도와주는 인간적인 모습을 선생님들께 보여 주는 일 등은 매우 중요한 교장의 일이다. 셋째, 모든 선생님들이 그들 각자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그들의 능력을 인정하고 조율할 수 있어야 한다. 작은 일로도 선생님들은 감격한다. 교실을 돌아보다 선생님을 만나면 작은 칭찬이라도 꼭 해주도록 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듯이 교장의 칭찬 한마디는 선생님들로 하여금 교직에 보람과 즐거움을 느끼게 해 줄 수 있다. 인정받는 그 자체가 사람의 삶의 보람인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선생님들이 안정되고 신이 나야 교육의 효과는 배가 될 것이고 선생님들이 즐겁고 신이 나서 가르치게 되면 학생들도 더불어 학습에 열중하게 된다. 교육의 효과가 향상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선생님들을 신나게 하는 일, 즐겁게 학교에 나오게 하는 일, 학생들과의 만남 자체를 즐겁게 하는 일 등은 어찌보면 교사로서 당연한 것 같지만 주변여건상 그렇지 못할 때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전국의 교장선생님들께 간곡히 부탁드린다. 오늘 이 시간부터 선생님들과 대화를 통해 선생님들이 당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진지하게 들어주자. 선생님들과 함께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해 선생님들을 신바람나게 만들어보자.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하고 변화시켜 우리 선생님들을 기쁘게 만들어 보자. 바로 선생님들을 신나게 하는 일이 우리 공교육을 살리는 길이요, 최고의 교육전문가인 선생님들의 자존심을 살리는 길이란 사실을 다시 한번 간곡히 말씀드리며 교장선생님들이 변화된 모습으로 공교육을 살리는 길에 앞장설 것을 믿는다. 안태홍인천 신송초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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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6-12
  • [재무칼럼] 시니어 재테크 ⑥- 깨지지 않는 저비용 - 고효율 보험 설계 노하우(2)
    '재무설계 개론' 이경석 CFP (현) 한국재무설계(주) 국제공인재무설계사AAMS(자산관리전문가)증권투자 상담사한국 FP협회-서울시 복지재단 전문 상담위원 보험금은 어떻게 지급되는가? 보험금은 지급되는 형태를 기준으로 일정한 금액이 나오는 '정액형 보험'과 실제 부담한 비용만큼 나오는 '실손형 보험'이 있다. 정액형 보험은 진단비, 수술비, 입원비 등 약관에서 명시한 부분만 지급하는 생명보험사의 주력상품들이 주를 이루며, 정액지급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여러 개의 보험에 가입해도 모두 지급받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 반해 실손형 보험은 중복 가입이 됐더라도 실제 부담한 금액만 지급 받기 때문에 하나만 가입하면 충분하며, 면책항목을 제외한 모든 치료비에 대해 지급이 가능하다. 그러나 고의성 있는 사고, 범죄행위나 폭력행위, 천재지변으로 인한 사고는 보장을 받을 수 없으며,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는지 여부에 따라 보험금 지급액이 달라진다. 국민건강보험(이하 건강보험)이 적용이 되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보험공단)에서 치료비의 80%를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실손보험에서 지급받는다. (2009년 10월 이전 가입한 경우 본인 부담액 100% 지급. 이후 가입한 경우는 90% 지급) 만일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으면 본인 부담액의 40%만 실손보험금으로 받을 수 있다. 위험의 종류 및 보험형태별 보장범위 질병과 상해의 심각성, 재무적 손실 크기에 따라 위험을 고-중-저로 나눈다. 먼저, 고(高)위험은 식사, 목욕, 걷기, 옷 입기 등을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상태로 장기화 될 경우 가정경제가 파산에 이를 수 있는 정도에 해당하며, 중(中)위험은 치명적 질병이나 사고로 개두, 개복, 개흉 등의 수술로 수개월간 입원이 필요해 근로 소득자의 경우 휴직으로 인한 소득 감소와 기초생활에 위험이 생길 경우에 해당한다. 저(低)위험은 감기, 몸살, 골절 등 일상비용으로 커버가 가능해 재무상태에 미미한 영향을 끼칠 경우를 말한다. '정액형 보험'은 주로 고위험과 중위험에 강점이 있고, 실손형 보험은 중위험과 저위험에 해당하는 부분에 강점을 가진다. 깨지지 않는 보험설계와 그 당위성 그렇다면 같은 보험료를 낸다면 어떻게 가입하는 것이 최선일까? 지난주 언급했듯이 보험료 수준은 수입의 7~10%가 적정하다. 예를 들어 홍길동씨 가족의 월 소득이 400만원일 경우, 보험료 예산으로 최대 40만원을 책정할 수 있다. 그렇다면 다음 세 가지 중 어떻게 가입하는 것이 저비용-고효용을 실현할 수 있을까? A. 40만원 모두 정액형보험 가입B. 40만원 모두 실손형보험 가입C. 정액형보험+실손형보험 동시가입 당연히 'C. 정액형+실손형보험 동시가입'을 선택해야 한다. 왜 C의 형태의 가입이 현명할까? 다음 보험금 지급사례를 예로 들어보자. A씨가 몇 달간 암치료를 하면서 치료비가 5,000만원이 들었다. 정액형 보험에서 진단자금, 입원비, 수술비 등의 보험금으로 3,000만원 지급된다고 가정했을 때 건강보험이 적용될 경우 공단에서 치료비의 80%에 해당하는 4,000만원이 지급되고 본인이 부담하는 치료비 1,000만원은 실손보험에서 지급된다. 실제 본인이 부담하는 금액은 없다. 여기에 정액형 보험금으로 3,000만원을 받을 수 있어 위로금이나 소득보전에 대한 여유도 기대할 수 있다. 만일 치료에 사용된 의료기기나 수술방법이 새로운 방법이어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을 경우, 손해보험에서 40%에 해당하는 2천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으며 부족한 3천만원은 정액형 보험금으로 납부할 수 있어 최소 본인이 실제 부담한 치료비는 없다. 이것을 최소효과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정액형 보험과 실손형 보험으로 지난주에 언급한 네 가지 기준을(적정보험료, 보장기간, 보장범위, 현실적인 보험금크기) 고려해서 설계를 한다면 '깨지지 않는 저비용-고효율 보험설계'가 가능해진다. 향후 자녀를 출산한다거나 신변에 변화가 생기면 보장이 필요한 부분에 추가 가입하면 된다. 보험가입내역표와 보장보험분석표 대체적으로 사람들은 지인이 암이 걸려서 입원했다거나 사고로 사망했을 때 '과연 나는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궁금하여 가입한 보험증권을 살펴본다. 그런데 막상 보험증권을 꺼내 봐도 어떤 경우에 얼마나 받게 되는지 제대로 파악하기가 어렵다. 가족이 가입한 모든 보험증권을 모아 보장성, 연금성, 저축성으로 구분하고 증권번호, 상품명, 가입/만기일자, 납입기간, 납입보험료, 계약자/피보험자 등 항목을 표를 만들어 놓자. 보험료를 얼마를 내고 있으며 언제까지 내야하고, 언제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는지 한 눈에 볼 수가 있다. 또, 하단에 각 보험상품별 주요보장내용을 요약해놓으면 어떤 보험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파악이 용이해진다. 보장성보험의 경우는 별도로 보장분석표를 만들어 놓을 필요가 있다. 사망/재해보험금, 암/뇌질환/심근경색진단비, 성인주요질환, 수술/입원비, 실손의료비 등의 항목으로 구분한 후 종신보험, 건강보험, 실손보험 등 가입한 보험을 위 항목별로 보장금액을 기입해 놓으면 보험금 크기가 얼마나 되는지, 중복가입이 되어 불필요한 보험료를 내고 있는지, 빠진 부분은 없는지 쉽게 파악이 가능하다. 아무리 뚜렷한 재무목표를 세워 실행해 나가고 있다 하더라도 위험에 대비해 놓지 않으면 사상누각이 된다. 큰 사고가 나거나 암과 같은 치명적 질병에 걸리기라도 하면 자녀대학자금으로 준비한 돈이나 집을 장만하려고 투자하고 있는 돈을 쓸 수 밖에 없어 행복한 미래를 저당 잡히고 만다. 인정에 사로잡힌 '들어주는' 보험이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가입한 보험에 들어가는 보험료는 무의미한 지출이다. 스스로 금융지식을 쌓거나 재무설계 전문가가 제공해주는 재무교육을 통해 본인만의 기준과 원칙을 세우는 것은 현명한 금융소비가가 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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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6-12
  • [교육칼럼] 감사·존경·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가정의 달 5월이 되기를…
    감사·존경·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가정의 달 5월이 되기를…"May" to be filled with gratitude, admiration and love for family… 신록의 계절 5월. 자연의 푸름이 더해가고 꽃들이 만발하여 봄의 향연이 계속되는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등 다양한 행사의 날들이 이어져서 가슴 설레고 즐거운 달입니다. 가슴 속에 가득한 감사의 마음, 존경의 마음, 사랑의 마음, 행복의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5월이 되기를 바랍니다. Ⅰ.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시다. 5월 8일은 어버이날입니다. 부모님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보살핌, 헌신적인 희생과 배려가 있었기에 여러분들은 행복한 웃음을 지니며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5월을 맞이하여 가슴 속에만 간직하고 표현하지 못한 부모님에 대한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직접 표현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부모님의 은혜를 느끼면서 지금 여러분들의 위치에서 부모님께 효도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실천해보는 학생이 되기를 바랍니다. Ⅱ. 선생님께 존경의 마음을 전합시다. 5월 15일은 스승의 날입니다. 그동안 학창 시절을 회상해보고 기억에 남는 선생님을 떠올려봅시다. 그리고 그 선생님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아름다운 제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제자들이 의미 있고 바른 길로 가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학생들을 지도하는 선생님의 마음을 읽어낼 수 있는 멋진 제자였으면 좋겠습니다. Ⅲ. 친구들과 사랑의 마음을 나눕시다. 5월달에는 현장 학습이 있는 달 입니다. 현장학습은 배움의 터인 교실에서 벗어나 교외로 나가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많은 시간들을 친구들과 함께 보내게 됩니다. 친구들과 소중하고 기억에 남는 추억들을 만들면서 우정과 사랑의 마음을 나누는 시간들을 보내기를 바랍니다. 모든 추억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나가는 것이라는 것을 기억합시다. 여러분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추억을 만들어나갈 때 여러분들의 가슴은 따뜻한 추억으로 가득할 것입니다. Ⅳ. 5월의 푸른 하늘에 오색의 꿈을 펼쳐봅시다. 청소년은 꿈과 희망의 존재라고 합니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여러분들은 열정과 노력만 있다면 어떠한 꿈이든 펼쳐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푸른 5월에 큰 뜻을 새기고 용기와 희망과 열정으로 푸른 꿈을 그려나가는 5월이 되기를 바랍니다. 김광석 경기 부천 계남중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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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6-12
  • [교육칼럼] 인간관계(人間關係)에 대한 반성(反省)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 인간은 더불어 살아야 되는 만남의 존재요, 관계적 존재이며 언어적 존재이다. 우리는 인화(人和)를 전제로 하는 인간관계, 의식주의 풍요를 위한 물질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동안 언어관계로 생을 이어가는 이성적인 만물의 영장임을 자부하면서 살아간다고 볼 수 있다. 그 중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언어생활과 관련지어 살펴보고자 한다. 인간관계란 사전적으로 2인 이상의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협동적·갈등적인 모든 상 호작용을 의미한다. 타인과의 좋은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자는 것이 사회적 동물인 우리가 바라는 바이다. 그러나 우리는 살아가면서 대화의 과정에서 남을 얼마나 많이 실망시키고 의도적으로 회피하며 살았는지 자성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인간관계는 행복의 길이요, 성공적 삶의 기반이 될 것이다. 기업체에서는 생산성을 높여주고 학교에서는 교직원 간의 협력 분위기로 교사와 학생 간에 존경과 사랑의 관계로 조직 성공의 기본 요건이 될 것이다. 너와 내가 단절될 때 소외감과 따돌림의 괴로움 속에서 불신과 증오심만 가중시킬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산다는 것은 신뢰(信賴)를 바탕으로 하면서 서로 말과 정을 주고받는 것이라 본다. 프랑스의 사상가 마르셀은 너와 나의 성실한 만남을 강조했고 성경에는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 하라"라고 말했다. 자기중심적, 배타적, 폐쇄적, 편협하고 고독한 삶의 자세에는 인생의 발전도, 주고받는 묘미도 없을 것 같다. 학자들은 하버드대학 G.E. 메이오 교수의 주도 아래 1924년부터 1932년에 걸쳐 미국 웨스턴 일렉트릭사 시카고 호손공장에서 실시한 실험 '인간관계의 조사연구'를 근거로 물리적 환경이 개선되었다 해서 생산능률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종업원들의 감정과 인간존중의 심리적 자극이 그들의 사기(士氣)와 근무의욕을 촉진시켰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하면서 조직 내의 인간관계 원리를 표명했다. 카네기 공과대학에서의 연구에서도 보면 성공 요인의 85%는 뛰어난 인간관계에 있다고 서술하고 있다. 여기서 미루어 볼 때 물질의 수수(授受)와 식사대접도 좋지만 그 보다는 상대방에 대한 정다운 말, 칭찬하는 말, 희망을 주는 말이 앞서야 된다고 본다. 무릇 더러운 말은 너의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데 소용되는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할 것이며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듯이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라는 성경 구절을 들어본다. 말조심을 하지 않고 심지어 남을 험담한다면 그 좋은 인간관계가 깨지고 말 것이며 자기 괴로움에 빠질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이렇게 말은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힘이요 그 사람의 인격을 대변하는 것이라는데 공감할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가정생활, 일상생활, 직장에서의 직무수행에서도 대인관계를 보다 효과적으로 이끄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그 화법을 생각해야 한다. 혹시 일부의 교사들이 교사와 학생 간의 인간관계를 소홀히 생각하여 학생에게 꾸짖는 말을 하면서 수업을 진행한다면 그 수업은 실패요, 학생들이 선망(羨望)하는 동일시(同一視) 대상이기 전에 소원(疏遠)한 관계를 자초하는 일이 될 것이다. 이제 교원평가가 시작 되었다. 성취 목표를 향한 면학분위기를 조성을 위해 교수 용어를 선별하여 쓸 것이며 교재연구 시 발문 기법도 미리 계획 실천 한다면 우수교사로 정평을 받게 될 것이다. 칼로 벤 상처는 쉽게 아물지만 말로 벤 상처는 오래가는 법. 남의 허물, 과실, 약점을 들춰내거나 자존심을 상하게 해 놓고 경제적 도움으로 준들 그 사람의 마음을 달랠 수 있을까? 사람은 누구나 저마다 꾀도 있고 나약하며 장단점이 있다. 시시비비를 가려 바른 소리로 지적할지라도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이해하여 수용함이 서로를 위해 좋을 것이다. 긍정적인 말만 하자. 남을 많이 칭찬하고 자랑하자. 아무리 악한 사람도 자기를 존중하는 사람에게는 친절을 베푼다고 한다. 사람은 따뜻한 정에 쉽게 감동한다. 로마의 폭군 네로 황제도 자기에게 충복한 신하의 죽음을 눈물로 애도하였다고 한다. 사회생활에서 적을 만들어서는 안된다. 그도 어느 시기에 내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남을 의식적으로 회피하거나 저주의 마음을 품고 있는 한 원만한 인간관계는 깨지고 말 것이다. 그로 인한 자기 괴로움에 시달릴 것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부드러운 언어생활을 매순간 의식하며 살게 되리라. 말(言語)은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필요하다. 물질보다 언어순화(言語純化)가 우선된다면 가깝게는 부부사이, 부모와 자녀사이 또는 교사와 학부모, 교사와 학생, 교직원 간의 사이처럼 모든 이웃을 아우르며 참다운 좋은 인간관계를 영위(榮位)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오범세 전 인천 청천초등학교 교장 인천교육대학 졸업 인천 작전초 교감인천 청천초 교장 학교경영 우수교 표창한자지도사(성균관장)사회교육 강사(한국어, 한문, 교양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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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6-11
  • [재무칼럼] 시니어 재테크 ⑤ - 깨지지 않는 저비용 - 고효율 보험 설계 노하우(1)
    '재무설계 개론' 이경석 CFP (현) 한국재무설계(주)국제공인재무설계사AAMS(자산관리전문가)증권투자 상담사한국 FP협회-서울시 복지재단 전문 상담위원 가입 보험 제대로 활용하기 우리는 여러 경로로 보험을 가입하게 된다. 어렸을 때 어머니가 나도 모르게 들어놓으신 보험, 설계사로 일하는 친구나 지인과의 면(面) 때문에 들어준 보험, 필요를 느끼지 못했으나 지속적인 권유 때문에 가입한 보험. 그리고… 내 필요에 의해 내가 가입한 보험. 필자가 다년간 재무설계컨설팅을 통해 알게 된 건 본인 스스로 가입을 한 것을 제외하고는 자신이 가입한 보험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보장해 주는지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사실이다. '보험은 들어놨으니 언젠가 일이 생기면 도움은 되겠지…'란 안일한 믿음을 갖고 있다거나 보장성 보험을 저축형 보험으로 인식하고 있는 상태에서 매달 성실히 보험료 납부를 하고 있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필자는 서울시 복지재단과 한국FP협회에서 추진하는 '서울시 저소득가구 금융재무컨설팅' 사업에 참여하여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지난 달 상담했던 한 가정의 수입은 200만원 남짓인데 종신, 실손, 암보험 등이 여러 개 보험에 가입하여 보험료를 수입의 15%에 육박하는 30만원을 내고 있었다. 가난 때문에 혹시라도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큰일이라 여러 개 보험에 가입했다고 했다. 그런데 지난 겨울 많이 아파 진찰을 받으러 갔음에도 며칠간 입원하라는 의사의 말을 무시하고 약만 지어달라고 했다고 한다. "입원하면 돈이 많이 들까 걱정 되어서…". 그 많은 보험을 들고도 제대로 활용을 못하는 그 분의 사정이 매우 안타까웠다. 보험증권을 하나씩 분석하여 중복 가입한 실손보험은 하나로 통합하고 불필요하거나 과다한 보장부분은 해지하여 보험료를 대폭 낮추고 어떤 보험이 어떻게 쓰이는지 보장내용을 설명하여 아플 때는 병원비 걱정 없이 병원에 가라는 조언을 덧붙였다. '보험'은 왜 가입해야 하는가?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한다. 첫째는 잠재적 손실에 대한 걱정이나 근심을 줄여주는 심리적 안정의 확보, 둘째로는 손실 발생 후 합리적인 시간이 경과하면 가족의 삶과 생활이 유지되어야 하고, 손실 발생 시 손실을 충당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족의 삶이 손실 발생전의 생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소득의 안정성 확보해 준다. 마지막으로는 손실 발생 전의 생활 수준 유지와 계획했던 재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 성장 수단을 확보하는 것이다. 보험의 종류와 만기환급금의 허와실 가끔 보험료를 너무 많이 내고 있어 정리를 하고 싶은데 어떤 걸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몰라 애태우는 분을 상담하기도 한다. 건강보험, 연금보험, 변액유니버셜보험 등 '보험'이란 글자가 있으니 납부 보험료를 모두 비용의 개념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보험을 크게 세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종신, 건강, 실손보험 등의 '보장성보험', 연금저축보험, 변액연금 등 '연금성보험', 그리고 변액유니버셜, 저축보험 등의 '저축성보험'등이다. 연금성보험과 저축성보험에 납부하는 보험료는 '투자'인데 반해 보장성보험에 들어가는 보험료는 '비용'이다. 비용을 지불하는 건 그에 상응하는 효용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보장성보험에 가입하면서 만기에 납입 보험료를 돌려주는 만기환급형 보험을 선호한다. 혹시나 해서 가입은 했는데 큰 사고가 나지 않는다면 병원에 갈 일도 별로 없을 것 같으니 내야 할 보험료가 아까워 되돌려 받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만기환급금의 허와 실을 알아보려면 보험료가 어떤 구성요소로 이루어져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매달 납부하는 보험료를 '영업보험료'라 하는데 이는 '순보험료'와 '부가보험료'로 나눠진다. 부가보험료는 설계사 모집수당, 건강진단, 증권발행 등 보험가입과 관련해서 필요한 제경비로 충당되는 '신계약비', 계약유지 및 자산운용 등에 필요한 제경비로 충당되는 '유지비'와 보험료 수금에 필요한 제경비로 쓰이는 '수금비'로 구성된다. 부가보험료는 흔히 사업비라고도 불린다. 순보험료는 두 가지가 있는데 사망보험금, 진단자금, 수술비, 입원비 등의 지급재원이 되는 '위험보험료'와 만기보험금 등의 지급재원이 되는 '저축보험료'이다. 높은 만기환급금을 원한다면 저축보험료가 높아야 하고, 저축보험료가 높아지면 순보험료가 높아지고, 순보험료가 높아지면 영업보험료, 즉, 납부해야 할 보험료가 높아지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기회비용'이 발생한다. 기회비용은 A를 선택하기 위해 B를 포기하면서 B에서 얻을 수 있는 잠재이익에 대한 손실을 말한다. 보장성보험의 저축보험료는 대략 4~5% 수익률로 부리 되고 있는데 시중은행의 적금이율 수준이다. 환급 받는 시기는 다름아닌 보험기간 만료 시점이다. 수십년이 지난 시점이기 때문에 지불한 보험료의 100%를 돌려받는다한들, 수 십년 후의 화폐가치 하락율을 감안하면 그 가치가 현저히 떨어진다. 만일 저축보험료에 해당하는 금액을 펀드 등 공격적인 상품에 납부기간만큼 같은 기간 투자를 한다면 만기에 내 손에 쥐어질 금액은 몇 배 이상이 될 수 있다. 보장성보험료는 철저히 비용이라고 생각하고 보험료를 낮게 하여 순수 보장형으로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깨지지 않는 저비용-고효율 보험설계 노하우'는 보장성보험에 해당한다. 보험설계 기준 저비용-고효율 보험설계의 기준은 Low, Long, Wide, Big 이라는 네 단어로 얘기할 수 있다. 첫 번째 Low, 보험료는 수입대비 적정한 수준인가? 통상 미혼인 경우 수입의 5% 이내, 기혼인 경우 가계수입 기준으로 7%에서 최대 10%이내가 적정한 수준이다. 두 번째 Long, 보장기간은 충분한가? 의료기술의 발달로 10~20년 후에 100세 평균 시대를 예상하고 있는데 보장기간이 60세로 끝난다면 평생 의료비 지출의 60~70%가 집중되어 있는 60세 이후의 삶은 고달플 것이다. 세 번째 Wide, 보장범위는 충분히 넓은가? 발생빈도와 손실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빠지는 부분이 없어야 한다. 예를 들어 발생빈도는 낮지만 손실이 심각한 암, 뇌졸중 등의 치명적 질병과 발생빈도는 높지만 손실정도는 미비한 골절, 독감 등 실손의료비 부분 등 골고루 커버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Big, 보험금의 크기는 현실적인가? 청구한 보험금이 실제 손실액보다 터무니 없이 적다거나, 진단자금의 경우 보험금이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만일 의료비가 물가상승률 수준으로 상승한다면 수십 년 후 노후기가 되었을 때 그 효용가치는 매우 낮다. 현재 가입한 보험이 이 네 가지 기준에 부합되는지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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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6-11
  • [교육칼럼] 유권자의 눈으로 본 6·2 지방선거
    오는 6월 2일에 제5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열린다. 이번 지방선거는 시·도지사(광역), 구·시·군의 장(기초), 지역구 시·도 의원(광역), 지역구 구·시·군 의원(기초), 비례대표 시·도 의원, 비례대표 구·시·군 의원, 교육감, 교육의원을 선출하는 것으로 그 규모가 엄청나며, 8개의 동시 선거를 치루는 것은 사상 최초이다. 이러한 대규모의 선거이기에 요즈음 거리에는 선거 유세의 열기가 한창이고 이에 동원되는 물량 또한 사상 최대라 할 수 있다. 이번 유권자는 3천 8백여만 명인데 8개 선거의 투표 용지를 유권자의 수만큼 인쇄할 경우 3억장이 넘고, 선거운동을 위한 선거 벽보는 약 946,000장, 선거공보는 6억 1천여만 부, 현수막은 69,380개라라니 그 규모의 거대함을 가히 짐작할만하다. 이렇게 대규모로 치러지는 지방선거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각 시·도에서도 여러 가지로 노력을 하고 있다.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대책회의와 실무 워크숍 등을 수차례 진행하고 현수막과 포스터, 인터넷 등의 홍보를 벌이고 있으며, 영화관에서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영상을 내보내고 대규모 아파트단지 승강기와 시내버스, 관공서 등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투표를 당부하는 영상물을 상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민에게 투표 참여와 선거법 위반 신고를 알리는 휴대용 티슈와 사탕 등을 배부하는 곳도 있다. 선거를 치루기 위한 노력은 치열한데, 그렇다면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 대해 어떠한 자세를 가지고 있을까? 간혹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이번엔 후보자들도 많아서 그냥 정당을 보고 뽑아야지”, “번호 보고 대충 뽑아야겠네”, “그 많은 선거 공약을 언제 다 읽어보겠어? 다 읽어본다고 해도 헷갈리기만 하지”, “난 그 날 나들이나 가야지” 등의 말을 접하게 되어 우려와 걱정이 앞선다. 자신의 한 표에 대한 가치와 의미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유권자들이 많아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러한 생각을 바로잡아야할까 하는 고민이 든다. 아울러 국민으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행사하는 투표에 대한 바른 태도와 의식을 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필자는 교육에 종사하고 있는 유권자로서, 교육감과 교육의원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호소하고 싶다. 우리의 교육을 이끌어 나가는 교육감과 교육의원선거는 우리 삶의 질과 직결되어 있으므로 모든 지역 공동체 구성원들의 참여가 절실하다. 교육감은 우리 자녀의 미래를 결정하는 교육 정책에 기여하고 교육의원은 교육·학예에 관한 중요한 사항을 심의·의결하기 때문에 그 역할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중요하다. 더구나 전국의 시·도의원이 761명인데 비해 교육의원은 82명뿐이어서 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영향력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교육 환경이 우리가 행사하는 한 표 한 표로 결정된다는 사실을 인식하여 후보자의 자질과 정책을 자세히 살펴 투표할 수 있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이번 6·2 지방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충실히 이행하여 보다 나은 우리 사회를 위해 함께 나아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광석 경기 부천 계남중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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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5-31
  • 교원들의 든든한 버팀목, '파워 교총' 만들 것
    한국교총 회장 선거에 출마한 동기 및 배경을 말씀해 주십시오. → 지금 우리 교육은 위기입니다. 교사들은 과다한 학력 경쟁과 잡무로 만성 피로감에 시달리고 있으며, 교육의 허리인 교감선생님들은 갑작스런 교장 공모제 확대로 인해 당황하고 있습니다. 또 교육의 주체인 교장선생님들은 마치 교육비리의 원흉처럼 여론의 호된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한 나라의 미래는 자라는 어린이들의 손에 달려 있으며, 그들은 가르치는 선생님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우리 사회는 교육자들을 정치나 경제 논리로 함부로 대하는 것도 모자라, 관행적으로 이루어진 작은 잘못들을 침소봉대하여 대역죄라도 지은 것처럼 가혹하게 대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현실의 모습은 조국의 내일을 위해 결코 바람직한 모습이라 할 수 없습니다. 부정이나 비리를 옹호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잘못이 있으면 그에 맞는 벌을 주면 될 것이지, 사회의 통념과 동떨어진 가혹한 징계를 하고, 예고도 없이 10배수 교장 공모제를 급조해 실시하는 등의 전시행정은 정말 그 피해가 얼마나 클지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교육계는 늘 힘이 없어 이 같은 혹독한 시련을 겪습니다. 그러나 일이 잘못되면 언제나 그 책임은 교육자들에게 돌아갑니다. 이와 같이 매번 반복되는 교육자들의 수난을 막아내고 국가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비장한 각오로 교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교총회장에 출마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 교육과 한국교총이 처한 현실을 진단해 주십시오. 아울러 후보께서 생각하는 가장 시급한 현안을 말씀해 주십시오. → 우리 교육은 교장공모제, 교원잡무, 교원평가제, 교원성과급, 에듀파인, 특가법, 교장재산등록제 등 여러 산적한 현안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할 교총의 지금까지의 대응책은, 그저 먼 산에 울리는 허무한 메아리와 같은 일회성 진정이나 서명 등으로 회원들의 불만은 절정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더욱이 교총간부 어느 누구하나 이런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강력하게 대처하지 않는 것은 참으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이들 현안을 중히 여겨, 이에 대한 올바른 처방과 해결책을 제시함은 물론, 이를 쟁취하는 것이 교총의 마땅한 본분이고 우리 교육의 올바른 길이라 믿습니다. (위 2번 질문에 대한 답변을 기준으로) 위와 같은 현안에 대해 후보께서 갖고 계신 대안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 저는 회장이 되면, 먼저 교육이 무엇인가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를 토론하고, 무엇이 잘못인지를 깨우쳐 정부 스스로 이를 고치도록 할 것이며, 정부가 모든 교원들이 충분히 납득할 만한 근거 없이 밀어부칠 경우에는 과감한 투쟁을 해서라도 바꿀 것입니다. 정의가 훼손되고 불의에 굴종하는 한, 우리나라 교육에 미래는 없기 때문입니다. 올해 초부터 인사비리를 비롯해 각종 납품비리 등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교육계가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와 같은 교육계 비리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방안으로 정부는 교장공모제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후보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 인사나 납품 비리는 근절되어야 할 우리 사회의 악입니다. 이는 교육계뿐만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확실히 제거해야 할 문제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마치 교육계만 그런 것처럼 언론이 호도하고 모든 교육자가 부패한 것처럼 비춰진다는 것입니다. 이는 언론의 횡포입니다. 게다가 정부가 수사기관에 의도적으로 교장들의 비리 수사를 지시했다는 기사는 교육을 무시하는 우리 사회의 단면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입니다. 문제가 있으면 그 문제로 매듭을 지어야 합니다. 이를 침소봉대해 모든 교장들을 죄인취급하고, 교장공모제 확대만이 해결책인양 추진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저는 5% 미만의 기존 공모제라면 자극제로써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50%나 100%라는 것은 교육의 혼을 빼는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남교 후보자 주요 공약 및 약력 < 주요공약 > 1. 교장공모제 전면 폐기! 2. 에듀파인 문제 시원하게 해결! 3. 확실히 보호하는 '보험교총'으로 이미지 변신! - 교사잡무 제로화 추진 - 교원가중처벌법 폐지 - 교원평가제 개선 - 교원전담 변호사 설치 - 교원 병원 건립 - 교원 정년 환원 < 주요약력 > - 학 력 - 서울교육대학 졸업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일본 규슈대학교 대학원 졸업 일본 아시아대학 대학원(교육학박사) - 경 력 - 초등교육 : 교사, 교감, 교장 교육행정 : 시울시교육청 서울학생교육원장 서울 중부교육청 교육장 교과부 연구사 연구관, 장학관 국제교육진흥원 교학부장 해외파견 : 주 후쿠오카 한국총영사관 영사, 일본 한국종합교육원장 대 학 : 홍익대학교 교육경영관리대학원 겸임교수, 일본 정화대학 객원교수, 현) 경일대학교 총장 사회경력 : 한국교총 사이버대학 설립추진위 부위원장 한국교총 교육백년 국가비전실현모임 위원 교과부 교육규제완화위원 한국교육과정연구회 부회장 서울 YMCA청소년위원회위원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이사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재정위원 초·중등 교장 자격연수 강사 저 서 : 소설 '삼국기(KBS 1년간 방영, 1992. 4.~1993. 3)' 수필 '남교선생의 한화사전' 시집 '그대 그리움이 여울질 때면' 교재 '한국어교본', '뉴한국어' 등 교장공모제 확대 반대… 부작용 심각해 (교장공모제 확대를 반대하는 경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 사회의 어떤 좋은 제도라 할지라도 여론수렴의 과정과 충분한 경과조치가 필요한 것이며, 적용받는 대상자들에게 급격한 심적 충격을 주어서는 안됩니다. 지금까지 기존의 제도하에서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해온 교감, 교장 자격자들에게 갑자기 '룰'을 바꾸면 엄청난 혼란이 올 수밖에 없습니다. 또 다른 부작용이 충분히 예상되는 데도 불구하고, 공모제의 장점만 부각시키는 것은 큰 문제입니다. 저는 잘못된 교육행정이 우리 교육자들의 사기를 얼마나 떨어뜨리고 상호 불신케 하며, 의욕을 떨어트리는가를 명확히 알고 있기에 이를 강력히 반대합니다. 급격한 충격요법을 자주 쓰면 교육은 언제, 어떻게 죽는지도 모르고 죽어갈 것입니다. 최근 교원단체에 가입한 교원명단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학부모단체가 직접 나서 교원단체 가입 교사에 대한 명단공개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명단공개를 찬성하는 측은 '국민의 알권리'를 주된 이유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후보의 견해를 말씀해 주십시오. → 먼저 교원단체(한국교총)는 교원의 권익과 올바른 교육자의 사명감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는 순기능도 있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명단공개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견 모두 일리는 있으나,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공개가 무엇이 두렵고 무서울까 생각합니다. 자신이 교사로써 충분히 소임을 다하고 긍지를 갖고 단체에 가입했다면 더 의연하고 자랑스러워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합니다. 연이은 비리 보도로 교사들의 사기가 크게 떨어져 있습니다. 또한 교사들은 여전히 수업 이외의 과중한 잡무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후보께서 갖고 계신 교사들의 사기진작 방안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아울러 교사의 잡무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말씀해 주십시오. → 교과부, 교육청, 국회 등에서 수시로 요구하는 자료나 행정지시 등으로 학교는 공문처리 '말단기관'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이는 상부의 문서업무 담당자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교과부, 교육청의 문서업무 담당자 등 행정인력을 1/5로 줄여야 합니다. 외부의 자료 요구에 대해서는 이를 과감히 없애는 대신 1년에 한 번씩 발표하는 통계자료로 대체하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일반직 공무원 자리를 많이 만들어 놓고 일하라는데 무슨 일을 합니까? 아래로 공문 만들어 내려 보내는 일 외에 무슨 할 일이 있습니까? 이런 구조적인 모순이 제거돼야 합니다. 우선 대안으로 교무를 전담할 '교무 전담교사'를 제안하고 싶습니다.실제로 사립학교는 교무 전담직원을 두어 교무업무 일체를 처리하는 학교가 많습니다. 공립학교에서 제반 업무를 나눠, 교사들이 돌아가며 맡는 것이 효율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매년 바뀌기 때문에 늘 새로운 일처럼 여겨집니다. 올해부터 전면 실시되는 교원평가제에 대해 교육계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시 자체를 전면 반대하는 의견이 있는가하면 실시는 하되 인사반영은 반대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후보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 무슨 일이든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그 결과에 대해 평가를 해야 개선 방안이 나오고 새롭게 발전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교육은 공장이나 산업 현장처럼 그렇게 명쾌하게 답이 나오는 분야가 아닙니다. 수업만 잘하고, 아이들 성적만 올렸다고 해서 우수한 교사라 할 수는 없습니다. 아이들의 형편을 잘 살펴서 그 아이의 인생에 새로운 변화를 주는 일, 잘못된 심성을 잡아주고 새로운 용기를 북돋아 주는 일, 아름다운 가치관을 갖게 하는 말과 행동, 이런 것들은 지금의 교원평가 항목에는 전혀 들어있지도 않고 측정하기도 어렵습니다. 시험점수라든지, 측정이 가능한 항목만을 가지고 하는 평가는 그래서 단답형 평가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를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게 전부이어서도 안됩니다. 이를 너무 강조하다보면 교육의 가장 중요한 형이상학적인 가치, 꿈이나 희망, 정직, 성실, 미소, 친절 등의 교육은 사라지고, 온전히 점수기계와 경쟁일변도로 치달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평가는 하되, 이를 인사에 반영하는 것은 극히 신중해야 할 것이며, 한다면 격려차원에서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9. 앞으로 한국교총이 나아갈 방향과 역할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전문직 교원단체인 교총의 강령은 첫째 전인교육에 우선적인 가치를 부여하고, 둘째 전문가집단으로서 학생, 학부모와 함께 교육발전을 도모하고, 셋째, 윤리와 사회적 신뢰를 증진하고, 넷째 교육주체간의 협력을 도모하고 다섯째, 국제조류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강령에 따라 성실히 임하고, 나아가 우리 교총회원들이 교육에 임함에 있어서 억울하거나 불편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 교육행정이 올바르지 못한 방향으로 간다면 이를 바로잡는, 우리 교육의 등대 역할을 할 것입니다. 순수하고 열정적이며, 책임감과 남을 배려하는 따뜻한 품성을 가진 인재육성을 목표로, 교육입국을 통해 반드시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는 단초를 만들겠습니다. 그래서 진정한 교원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교총', 국가 교육방향의 기수로써 거듭나는 '파워 교총'을 만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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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5-28
  • [재무칼럼] 시니어 재테크 ④ - 저축 vs 투자
    요즘 주변에서는 '저축'이라는 말을 많이 쓸까? '투자'라는 말을 더 많이 쓸까?당연히 '투자'라는 단어가 더 많이 언급될 것이다. 저축은 정해진 이자를 확정적으로 받을 수 있고, 투자는 잘 되면 고수익을 얻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손실을 감수 해야 하는데 왜 사람들이 투자에 관심을 가질까? 이 질문을 고객들에게 던지면 대부분은 "누구누구는 중국펀드로 돈을 많이 벌었다는데 왠지 펀드를 안 하면 손해 볼 것 같아서요"라거나 "요즘 주식시장이 뜨니까 당연히 펀드해야죠…"라는 대답을 가장 많이 한다. 우리가 열심히 지출을 통제해서 모으는 돈을 효율적으로 저축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투자'를 하게된 사회적 배경을 이해해야 한다. IMF를 기억하는가?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당시 IMF의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았다. 당시 학생이었던 사람들은 제주도로 계획됐던 수학여행이 경주나 설악선으로 바뀌면서 IMF를 실감하게 됐으며 현재까지도 기억에 남는다고 말하기도 한다. IMF가 우리나라의 금융환경을 급격하게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IMF이전 IMF이전 우리나라 금리가 저축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행복한 금리였는가를 기억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IMF이전의 우리나라 금리는 약12%정도였다. 이 12%의 금리가 왜 행복한 금리였을까?정부 발표대로라면 우리나라는 매년 약4%정도로 물가가 올라간다고 한다. 헌데 과연 이글을 읽는 분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까? 대부분 언론에서 발표하는 실제 물가상승률은 약 7~8%라고 한다. IMF이전 12%의 금리를 받으면 물가상승률 약7%를 감안하더라도 약5%정도의 실질수익은 올릴 수 있었다. 예를 들어보자. IMF이전에 나는 1000만원을 가지고 있었고 이 돈을 가지고 1000만원짜리 자동차를 사고 싶었다. 그런데 저축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자동차구입은 1년 뒤로 미루고 12%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품에 저축을 했다. 1년 뒤에 세금을 고려하지 않았을 때 1120만원을 받을 수 있고 물가상승률 감안한 1년뒤 자동차가격은 약 1070만원이 되어 있을 것이다. 1년 동안 자동차를 사고 싶은 욕구(소비욕구)를 누르고 기다린 덕분에 자동차를 사고도 50만원이 내손에 남아있다. 1년 전에 자동차를 샀다면 내손에 남는돈이 없었을텐데 말이다. 이렇게 저축만으로도 내돈의 가치가 지켜지는 이때 과연 펀드가 없었을까?(우리나라 펀드의 역사는 약 40년이 되었다.) 간단히 말하면 "있었다." 지금의 미래에셋 회장인 '박현주1호, 2호펀드', 그리고 당시 현대증권 '바이코리아'가 있었지만 아무런 위험을 감수하지 않아도 내 돈의 가치가 지켜지니 투자를 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 당시 펀드라는 것은 대부분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들이 하는 정도로만 생각했다. IMF직후 IMF직후에 우리나라 금리가 일시적으로 20%정도까지 치솟은 적이 있었다. 이 당시 신입사원이었던 필자는 1년에 20%를 주는 적금이 나왔다고 해서 동료들과 함께 단체로 가입해 참 즐거워 했었다. 이렇게 저축을 하는 사람들은 행복했겠지만 은행을 통해 돈을 빌려 사업을 해야 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악 소리가 나는 상황이었을 것이다. 은행의 가장 큰 수익원은 예금과 대출의 마진이다. 나처럼 저축하는 사람에게 20%의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서는 돈을 빌려간 기업들에게는 최소한 20% 이상의 이자를 받아야 하니 그 정도의 이자를 지급하며 사업을 할 수 있는 기업이 얼마나 되었을까? 이런 이유로 당시 많은 기업들이 도산 위기에 직면했다. 하지만 이런 고금리는 잠깐이었고 점차 금리는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현재는 약 4%대 금리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자, 이것이 바로 사람들이 위험을 감수하며 투자를 하게 만든 첫번째 이유 '저금리'이다.'저금리'라는 단어를 이 지면을 통해 처음 접해 본 독자는 아마도 없을 것이다. 우리는 거의 매일 귀가 따갑게 이 단어를 듣고 있다. 이렇게 귀가 따갑게 떠들어대는 '심각한' 이유를 예를 들어 살펴보자. IMF이전과 똑같이 나는 1000만원을 가지고 있고, 또 똑같이 1000만원짜리 자동차를 사고싶다. 하지만 자동차는 1년뒤에 구입하기로 하고 연 4%를 주는 금융상품에 1년 동안 예치해 두었다. 1년 뒤 세금을 고려하지 않았을 때 약 1,040만원을 받을 것이고, 나는 이 돈을 가지고 자동차를 사러 갔다. 하지만 자동차의 값은 이미 1,070만원이 되어있다. '아뿔사…!' 내가 가진 돈으로 1년 전에는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었는데 1년을 기다리며 저축을 한 보람도 없이 나는 이제 자동차를 사려면 오히려 30만원을 더 보태야 살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와 같이, 중요한 것은 내가 저축한 돈의 단순한 금액 증가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내 돈의 가치가 지켜졌는가?'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위험을 감수하며 투자를 하는 또 하나의 이유. '고령화' 이 고령화라는 단어도 우리가 말에 피로감을 느낄 정도로 많이 듣는 단어이다.그럼 우리가 피로감을 느낄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이야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예전에는 누구나 60세까지 일을 했고 70세까지 약 10년만 먹고 살면 생을 마감했다.그러니 퇴직금을 받으면 12%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에 넣어놓고 조금씩 빼서 쓰다가 돈이 떨어지면 기간이 짧으니 자식들에게 잠깐 기대기도 하면서 그냥저냥 살 수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은퇴'라는 단어는 최근 10년 이내에 많이 듣게 된 이야기이고, 이전에는 '은퇴'보다 '정년퇴직'에 가까웠다. 헌데 지금은 행복하게 60세까지 일을 할 수 있다손 치더라도 벌지 못하고 쓰기만 하는 기간이 40년이 되어 버렸다. 필자의 나이 올해 마흔. 지금까지 살아온 기간을 생각하면 정말 눈깜짝할 사이에 시간이 지난 간 것 같지만 그건 심정적인 이유일 뿐, 40년 동안 학교와 직장을 다니고 결혼해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매일 돈을 벌고 썼다고 구체적으로 생각하면 정말 어마어마하게 긴 시간을 보냈다 생각된다. 그리고 다시금 살아온 그 기간만큼을 벌지 못하고 쓰기만하는 시간이 있다고 생각해 보면 남은 삶이 무섭고 힘들게만 느껴진다. 그렇게 40여년간의 긴 노후를 위해 좋아하는 커피값 정도를 줄여 노후자금으로 보태야겠다고 생각하고 4%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으로 노후자금을 준비한다고 가정해 보자.과연 그 돈이 노후에 얼만큼이나 보탬이 될 수 있을까? 물가가 복리로 올라간다는 것을 감안하면 아마도 그 돈으로는 커피를 탈 물을 구매 할 정도 밖에 안 될 것이다. '투자'는 돈의 가치를 지켜서 편안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 사람들이 시작한 것이다. 좋아하는 커피 정도라도 노후에 마음껏 마실 수 있도록…. 이것이 바로 고령화를 배경으로 투자를 하게 된 첫번째 이유이다. 고령화 사회를 배경으로 투자를 하게 된 두번째 이유 우리는 먼 미래에도 행복해야하지만 지금도 행복해야만 한다. 생활비, 교육비, 집장만, 외식 등 현재의 소비를 과도하게 줄이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 때문에 노후자금으로 준비 할 수 있는 돈이 한정되어 있기에 수익율을 단 1%라도 올려보고자 사람들은 투자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실제로 나이가 어린 사람 일수록 수익율1%차이가 은퇴시점에서는 어마어마하게 큰 차이가 나게 된다. 이미 금융의 큰 흐름은 바뀌어 있다.예전 우리 부모님들은 10%대의 고금리에서 열심히 저축만 하면 되는 행복한 시기였지만 우리들이 살고 있는 현재의 금융환경은 훨씬 더 복잡하고 빠르게 변하고 있다. 현재의 금융시장을 개인이 나서서 대처하는 것은 여간 버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럴 때일수록 자신의 상황과 목표를 바로보는 자세가 중요하다. 나아가 믿을만한 재무상담사를 통해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가는 자신만의 현명한 방법을 모색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저축vs투자에 대한 정답은 없다. 각 개인의 상황에 따라 저축이 답일수도 있고 투자가 답일수도 있다. 내 상황이 저축이 답이 아님에도 큰 흐름의 변화를 읽지 못해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은 아닌지 다시금 고려해 봐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미애 CFP CFP(국제공인재무설계사)증권투자 상담사前)한국FP협회 FP지 편집자문위원보건복지부 부채클리닉 상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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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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