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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중부교육지원청, ‘통통뉴스’ 발간…학교폭력 예방과 소통 강화
    [교육연합신문=정지효 기자] 서울특별시중부교육지원청(교육장 안윤호)은 올해 4월부터 중부 관내 교직원을 대상으로 카드뉴스를 보급한다고 밝혔다. 학교통합지원센터 생활교육팀에서 발행하는 ‘통통뉴스(평화로운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한 통합지원센터 소통이 있는 뉴스)’는 중부 학교통합지원센터와 학교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만들어졌고, 서울중부교육지원청의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보급된다. 이번 창간호에서는 중부 생활교육 온라인 소통방인 초·중·고 학교급별 생활교육 네트워크에 대해 안내한다. 또한, 5월 22일에 예정된 생활안전 부장을 대상으로 하는 워크숍 정보를 공유하고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청소년 도박 근절 릴레이 챌린지에 대한 소식도 함께 전하고 있다. 무엇보다 학교폭력 사안 처리에 관한 양식들을 단계별로 목록화해 제공하는 등 학교 현장에서 특히, 학생 생활지도에 힘쓰시는 생활교육 교사에게 유용한 자료를 안내하고 있다. 안윤호 교육장은 “달마다 발행하는 통통뉴스를 통해 학교현장의 생활교육에 관해 다양한 목소리를 수용하고, 학교폭력 예방교육에도 더욱 힘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새롭게 발간되는 ‘통통뉴스’를 통해 학교폭력 예방과 학교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중부 학교통합지원센터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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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9
  • 민주평통 부산남구협의회, 2024 청소년 평화통일 강연회 개최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산남구협의회(회장 박종헌)는 지난 4월 26일(금) 13시 30분 용문중학교 강당에서 2024 청소년 평화통일 강연회를 개최했다. 용문중학교 1학년 학생 및 교사, 자문위원 등 250여 명이 참여한 평화통일 강연회는 유현주 탈북강사로 부터 북한사회에 대한 이해와 통일준비에 대한 강의와 '미니 통일 골든벨', '나에게 탈북민이란~', '통일 한 줄 생각'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북한을 알면 통일이 보인다'의 주제로 진행된 강의는 통일의 필요성 및 북한 사회의 이해에 대한 내용과 남북한 청소년들의 차이,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따뜻한 이웃으로서의 포용에 대해 설명을 해 행사 전 미리 적어낸 학생들의 다양한 질문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면서 학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강연회에 이어 모든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통일 골든벨을 개최했다. 퀴즈를 풀며 평화통일에 대한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시간이 됐다. 강의를 마친 후 한 줄 통일 생각 "나에게 통일이란 ~~이다" 우수작 발표를 통해 우리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통일생각을 옅볼 수 있었다. ■ 한줄통일생각 우수작 ■ ▶ 나에게 탈북민이란 "힌트"이다 (용문중 1-6, 정*혜) 왜냐하면 먼저 온 탈북민으로부터 북한 상황을 알아내고 통일의 길을 열 수 있기 때문이다. ▶ 나에게 평화통일이란 "산의 정상"이다 (용문중1-2, 송*형) 산의 정상에 도달하기 위해서 멀고도 높은 길을 걸어야 하지만 산 정상에 도달한다는 목표를 이루면 그보다 더 큰 성취와 행복은 없기 때문이다. 평화통일도 쉽지 않을 길을 거쳐야 하지만 우리의 목표이고 이뤄야 하는 행복의 길이라 생각한다. ▶ 나에게 탈북민이란 "선생님"이다 (용문중 1-7, 박*아) 탈북민이 우리나라에 오게 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조금 더 북한에 대해 알 수 있다. 이렇게 서로 이해하고 교류하다 보면 한 교실, 한 나라에서 싸움이 난 남한과 북한이 선생님(탈북민)에 의해서 통일에 대해 한 발짝, 한 발짝 가까워 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산남구협의회 박종헌 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행사가 미래통일한국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평화와 통일에 대해 생각해 보고 통일의지를 키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평통 부산남구협의회는 5월 24일 동항중학교에서 "우리 통일을 이야기 해볼까-청소년 평화통일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5월 21일 청소년 통일 골든벨 부산대회에 참여하며 청소년들의 통일의지 고취를 위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문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산남구협의회 051-628-6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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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9
  • 전남교육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D-30 맞아 성공 개최 다짐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4월 29일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D-30일을 맞아 여수세계박람회장 엑스포홀에서 성공 개최를 위한 교육가족 다짐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대중 교육감, 황성환 부교육감을 비롯한 도교육청 간부, 직속기관 및 교육지원청 간부, 전라남도민관산학협력위원, 전남학부모회연합회 회원, 등 교육가족 600여 명이 참석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또 주철현 국희의원과 서미화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김태형 경상북도 부교육감, 전남도의회를 대표해 조옥현 교육위원장과 송형곤, 최무경, 장은영 의원 및 이광일, 서대현 도의원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참석자들은 5월 29일 개막하는 박람회의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지역 중심의 글로컬 교육을 활짝 열어가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무엇보다 이날 행사에서는 박람회장에 많은 관람객들의 방문이 예상되는 만큼 동 시간대 적정 관람객 수 제한 방안, 관람객 동선, 편의 시설 배치, 시설 점검 등 박람회장 안전관리 사항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미리 만나는 글로컬, 미래교육 현장’을 주제로 교육가족들의 기대와 당부, 응원을 담은 영상 메시지가 전해져 큰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또 전남의 한 교사가 인공지능(AI) 프로그램으로 작곡해 큰 화제가 됐던 박람회 주제가 ‘세상에 소리쳐! 글로컬!’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시상 후에는 신나는 주제곡 멜로디에 맞춘 댄스 공연이 이어져 흥을 돋웠다. 이 주제곡은 김형석 작곡가의 편곡을 거쳐 박람회 기간 하루 세 차례씩 재미난 플래시몹으로 선보일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어 작곡가 김형석이 ‘K-컬쳐로 미래교육을 바라보다’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앞서, 주제가 공모전 심사를 맡았던 김형석 작곡가는 이번 특강에서 예술영역에 마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력에 대해 설명하고, 이와 공생하기 위한 과제 및 미래교육의 방향성을 제안해 호응을 이끌었다. 행사의 마지막은 박람회를 위해 협력해 온 유관기관 등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 ‘안전한 박람회 개최’를 염원하며 서약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대한민국 미래교육 대전환의 시작점이 될 박람회 개막이 어느덧 눈앞에 다가왔다. 교육가족들의 노력과 지역사회의 협력 덕분에 준비가 순조롭다.”면서 “남은 한 달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안전하고 내실있는 박람회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5일간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에서는 콘퍼런스․미래교실․미래교육 전시․문화예술교류․미래교육 축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행사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kglocaledu.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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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9
  • 부산교육청, 유·초등 수업 혁신 지원 방안 모색 나서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은 지난 4월 26일과 27일 이틀간 경남 통영 스탠포드호텔에서 유·초등 교육전문직원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유·초등 교육전문직원 역량 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유치원·학교 현장의 수업 혁신을 지원할 교육전문직원들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열렸다. 이를 통해 부산교육 발전과 ‘희망 부산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부산교육청은 현장의 수업 혁신을 위한 정책을 공유하고,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워크숍을 운영했다. 워크숍은 박형주 아주대학교 교수의 ‘미래 교육, 생각의 힘을 기르는 수업’ 특강으로 시작했다. 특강 후에는 참가자들 간 ‘수업 혁신을 위한 교육 정책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또, 기관·부서별로 부산교육 정책을 실현할 중장기 학교 지원 방안 모색 자유토의가 이어졌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이번 워크숍에 참여한 모두가 부산교육 발전을 이끌어가는 교육전문직원으로서 자부심을 지니고 업무에 임해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현장과 소통하며 대한민국을 품는 부산교육을 만들어 가는 데 힘을 보태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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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9
  • 하윤수 부산교육감, 27일 철마초 개교 100주년 축하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이 4월 27일 오후 4시 기장군 철마초 운동장에서 재학생, 졸업생, 지역주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철마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행사’에서 인사말을 했다. 하윤수 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철마초는 1924년 철마 사설 강습소로 개소한 이래 지난 한 세기 동안 지역 교육 중심지로서 부산교육과 함께 발전해 왔다”며 “앞으로도 철마초 교육공동체와 지역사회가 더욱 굳건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우리 아이들을 소나무처럼 강인하고 푸르른 의지를 지닌 인재로 키워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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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9
  • '2024 제51회 부산 어린이날 큰잔치', "영화의전당에서 함께해요"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오는 5월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영화의 전당 일원에서 '2024 제51회 부산 어린이날 큰잔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날(5. 5.) 및 어린이 주간(5. 1.~5. 7.)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해 마련한 축제의 장으로, 부산시, 부산시교육청, 부산일보사, (재)영화의전당이 주최하고, 부산일보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주관한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호우예비특보로 인해 행사가 취소되는 아쉬움을 달래고자, 더욱 흥미롭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올해 행사는 '초록달록 우리들 세상'이라는 주제 아래, ▲'초록달록 어린이마켓' ▲'이비에스(EBS)뮤지컬 <어벤져스> 어린이 라이브 콘서트' ▲다양한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야외 특설무대에서는 ‘어린이 복면가왕’, ‘인기 유튜버 토크콘서트’, ‘동요 거리 공연(버스킹)’, ‘마술 공연’, ‘해적 키즈 이디엠(EDM) 파티’ 등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진다. 또한, 물건 선정부터 판매까지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해 운영하는 ‘초록달록 벼룩시장(플리마켓)’과 이비에스(EBS)대표 캐릭터들이 함께하는 ‘이비에스(EBS)뮤지컬<이벤져스> 어린이 라이브 콘서트’가 진행된다. 이비에스(EBS)뮤지컬<이벤져스>, 어린이 복면가왕, 초록달록 어린이마켓은 사전 접수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체험 프로그램은 ▲팝업 놀이터존 ▲친환경 만들기 체험존 ▲부산 대표 기관·단체가 함께하는 유관기관 체험존 ▲세계문화가 어우러진 세계적(글로벌) 체험존, 총 4개 구역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구역별 존에서 동물친구(프렌즈) 에어바운스, 알록달록 빅블록 놀이, 바다유리 액세서리 만들기, 폐현수막 인형 열쇠고리(키링) 만들기, 세계 전통의상/악기/놀이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부산소방본부, 부산경찰청, 부산광역시 어린이집 연합회, 부산은행, 부산아이파크 등 지역 유관기관 또한 유익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어린이날 큰잔치를 상징하는 신규 캐릭터 '맘바'를 최초로 선보인다.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향후 '부산 어린이날 큰잔치'를 대표하는 마스코트로 행사를 이끌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준비한 다채로운 공연과 프로그램을 통해 온 가족이 즐겁고 소중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라며,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만드는 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행사와 관련된 기타 자세한 사항은 행사 공식 누리집(kids.busa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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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9
  • 부산지구 남구라이온스클럽 김진국 회장, 우리나눔봉사단에 후원금 전달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 동구에 위치한 희망드림센터에서 국제라이온스클럽 355-A 지구(부산) 남구라이온스클럽(회장 김진국) 외 15명의 회원들은 4월 28일(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우리나눔봉사단을 방문해 무료급식 봉사와 함께 후원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 "We serve" 라이온스 정신으로 평소 봉사활동에 열정적인 남구라이온스클럽은 창립된 지 45년 된 클럽으로 현재 49명의 라이온들이 활동 중이다. 오는 6월 14일 45주년 행사가 코모도호텔에서 열린다. 이날 클럽 회원들과 부인회원들은 아침 일찍부터 재료손질부터 음식 완성까지 그리고 무료급식 배식과 마지막 설거지까지 실질적인 퍼펙트한 봉사를 마무리했다. 남구라이온스클럽 김진국 회장은 후원금 전달과 함께 인사말을 통해 "라이온스클럽은 봉사단체이다. 오늘은 좀 특별한 날이다. 많은 봉사활동 중에 라이온의 부인들이 함께 참여하여 음식을 만들고 만든 음식을 노숙인들에게 배식했을 때 이게 봉사라는 걸 새삼 느꼈다. 앞으로도 빠지지 않고 주위에 힘든 이웃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클럽이 되겠다. 그리고 일요일 휴일을 반납하고 항상 빠짐없이 와서 봉사하는 우리나눔봉사단 여러분들께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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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2024-04-28
  • 학교에도 황톳길 맨발걷기 바람이 분다!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학생들의 건강을 위한 학교 맨발걷기 열풍이 영남지역(대구, 경북, 경남)에서 시작해 수도권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수도권 학교에 빠른 속도로 도입되고 있는 맨발걷기용 흙길(황톳길)을 건강에 소홀하기 쉬운 학생들에게 우선적으로 보급해 온 (주)지을(대표 홍승철)의 기부형 프로젝트 덕택이다. 맨발걷기는 집중력 향상, 정서적 안정 및 면역력 강화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도시에서 자란 학생들이 자연을 접하지 못하고 자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심리적인 안정감과 다양한 치료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다양한 학교 숲 사업을 통해 학교에 작은 규모의 정원들을 설치해 보급하고 있지만, 학생들이 직접적으로 휴식을 취하면서 자연을 체험하는 공간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맨발로 자연을 체험하면서 걸을 수 있는 맨발걷기용 공간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다. 물론 흙포장으로 조성된 학교 운동장이 있어 활용할 수는 있지만 토사의 입자가 맨발을 걷기에는 거칠고 불규칙적이다. 또한, 운동하는 학생들이 있어 편안하게 맨발로 걷기가 수월치 않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지을에서는 맨발걷기용 황톳길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3월에는 경기도 안양 양명고등학교 총동문회의 도움을 받아 (주)지을이 시공한 맨발걷기 전용 황톳길을 통해 학생들이 좀 더 자연과 가까워지는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 (주)지을 홍승철 대표는 "맨발걷기 전용 황톳길 걷기를 통해 학생들이 땅의 온전한 감촉을 느끼면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건강한 신체를 가꾸고, 자연을 더 소중하게 여기고 보호하고 보전할 수 있는 마음이 깃들기를 기대해 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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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8
  • 천창수 울산교육감, “학생자치회 중심 학생자치활동 지원”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지난 4월 25일(목) 시교육청 집현실에서 고등학교 학생자치회 회장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회 시민과 만나는 교육감’ 행사를 열었다. 천창수 울산광역시교육감은 고등학교 학생자치회 회장과 만나 학생 자치활동 활성화 방안을 두고 소통했다. 학생자치회는 단위 학교의 학생 전체를 대표하는 자치 기구로 각종 행사를 기획‧진행해 건강한 학교생활과 여건 개선에 힘쓰며 학생의 의견을 대표해서 학교에 전달하는 기구다. 이날 천 교육감은 “학교에서 교사와 학생이 마찰했을 때 학생회 차원에서 이를 예방하는 좋은 아이디어를 말해 달라”라고 물었다. 이에 한 학생회장은 “선생님과 학생이 마찰했을 때 같이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이 해당 학생에게 그만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학생회가 주도해 다양한 행사를 열어 학생들에게 안내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답했다. 이어 학생들은 학교 현안 사업으로 안전한 통학로 확보, 탈의실 설치 등을 요청했다. 대학 진학과 관련해 학교 학생의 고충을 전달하기도 했다. 천 교육감은 “교육청에서 할 수 있는 현안 사업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약속하고, “시‧군‧구의 도움이 필요하면 적극적으로 지원 요청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학생자치회 중심 학생 자치활동으로 학생들이 학교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평화롭고 따뜻한 학교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울산교육청은 매월 교육감이 시민과 직접 만나 울산 교육정책을 설명하고 다양한 교육 현안에 대해 소통하는 ‘시민과 만나는 교육감’을 운영하고 있다. ‘시민과 만나는 교육감’ 행사 참여 희망자는 시교육청 누리집(https://use.go.kr/soe/user/bbs/BD) ‘시민과 만나는 교육감’에 있는 신청서를 작성한 후 전자우편(usesotong@korea.kr)으로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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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
    2024-04-27
  • 강동송파교육지원청, 청소년 도박 근절 프로젝트 ‘릴레이 챌린지’ 동참
    [교육연합신문=신민철 기자] 서울특별시강동송파교육지원청(교육장 배영직)은 지난 4월 5일(목) 강동경찰서와 함께 청소년 도박 근절 프로젝트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서울강동송파교육지원청은 최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도박(불법 온라인게임)이 큰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자금 마련을 위해 학교폭력 등 심각한 2차 범죄로 이어지는 상황이 확산되고 있어 청소년 도박에 대한 엄중한 처벌 및 근절 홍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강동경찰서의 ‘릴레이 챌린지’에 참여하게 됐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서울강동송파교육지원청 학교통합지원센터와 함께 ‘불법 사이버 도박은 절대 이길 수 없는 게임’이라는 근절 메시지를 전달하며 도박이라는 중독성 범죄의 사전 차단 분위기를 확산시켰다. 배영직 교육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청소년 도박의 위험성을 알리고 청소년 도박 근정의 추진 동력을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릴레이 챌린지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불법 사이버도박이 엄연한 사기범죄임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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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7
  • 울산강북교육지원청, 지방공무원 소통‧공감 나눔 지원
    [교육연합신문=오화영 기자] 울산광역시강북교육지원청(교육장 황재윤)은 4월 26일(금) 경주 보문단지 일원에서 강북지역 유·초·중·특수학교 지방공무원 80여 명을 대상으로 치유(힐링) 연수 ‘소(소통으로)확(확장되는)행(행정역량) 나눔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지방공무원 간 소통과 공감으로 유대감, 소속감을 높이고, 업무 피로감과 직무 스트레스를 해소해 재충전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모의전투 게임을 하며 친목을 다졌다. 이어 보문호수 둘레길을 걸으며 담당자 간 소통하며 업무 지식을 공유했다. 황재윤 교육장은 “바쁜 업무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에 휴식이 필요한 직원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해 건강하고 행복한 조직문화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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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7
  • 에듀TV-교육연합신문 업무협약…깊이가 다른 교육 전문 언론 ‘맞손’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재단법인 스마트교육재단(이사장 감경철, CTS기독교TV 회장) 교육방송 EDUTV(사장 강명준)와 교육연합신문(발행인 한상만)이 4월 26일(금) 방송과 신문이 손잡고 교육전문 언론으로서 공동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업무제휴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에듀TV 강명준 사장과 교육연합신문 한상만 발행인을 비롯해 에듀TV 서현철 이사, 이재원 국장, 하효석 국장, 교육연합신문 김병선 국장, 오화영 국장, 정지효 서울본부장, 고혁진 기자, 신민철 기자가 참석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수익형 온·오프라인 교육 사업 개발 및 공동 운영, ▶교육 뉴스 기획 및 제작 업무의 협력, ▶마케팅 및 홍보 업무의 협력, ▶기타 협력이 필요한 사항 지원 등 교육사업 활성화 협력이다. 에듀TV 강명준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교육연합신문과 상호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교육사업을 활성화함으로써 각 기관의 발전과 인재 양성에 기여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교육방송 EDUTV는 교육부 허가 (재)스마트교육재단이 운영하는 방송국이다. 대한민국의 온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방송을 목표로 희망을 주는 교육, 꿈을 키우는 방송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SK Btv(CH.197번), KT Olleh TV(CH.970번), LG U+TV(CH. 344번), D’LIVE(CH. 224번), LG HelloVision(CH. 234번) 채널을 통해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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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7
  • 울산교육청, 교원 개인정보 보호 업무 역량 강화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4월 26일(금) 교원의 개인정보 보호 업무 역량을 강화하고자 최근 ‘개인정보 보호 업무 길잡이’를 제작해 각급 학교와 기관에 보급했다고 밝혔다. 울산교육청은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연간 개인정보 보호 업무를 체계적으로 구성해 124쪽 분량으로 만들었다. 개인정보 보호 내부 관리계획, 개인정보 유출 등에 따른 대응 절차, 개인정보 파일 정비 등을 13개 항목으로 배치하고 항목마다 근거, 업무 시기, 방법, 절차를 자세하게 안내했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 업무 길잡이’는 각급 학교와 기관 개인정보 보호 업무 담당자를 위해 시교육청 업무 담당자가 직접 제작했다. 울산교육청은 4월 25일(목) 울산과학관 빅뱅홀에서 전 학교와 기관 개인정보보호 담당자 290명을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업무 담당자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마련했다. 울산교육청은 학교와 기관에 보급한 ‘개인정보 보호 업무 길잡이’를 토대로 연간 개인정보 보호 업무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안내했다. 교육 이후에는 최소한의 개인정보만 수집하도록 개인정보 수집 동의서 서식 상담(컨설팅), 학교 현장으로 찾아가는 개인정보보호 업무 맞춤형 상담을 추진할 계획이다. 매월 세 번째 수요일을 ‘개인정보보호의 날’로 지정해 업무용 PC에 불필요한 민감정보나 개인정보를 삭제하고 업무상 꼭 필요한 개인정보는 암호화할 수 있도록 재정비도 추진하고 있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울산교육청은 일선 학교에서 개인정보 업무에 부담을 줄이고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학생들의 소중한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전 기관과 학교에서 개인정보를 철저히 관리하겠다”라고 말했다.
    • 뉴스종합
    • 종합
    2024-04-27
  • '부산광역시 섬유·패션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상임위 통과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부산의 뿌리산업 중 하나인 봉제산업은 현재 각종 저변기술의 개발을 공고히 하지 못해 사장되고 있어 인력구조의 고연령화, 저임금 등의 문제와 함께 패션산업의 하청 관계라는 사회적 인식 및 소외감 등으로 2중, 3중고를 겪고 있어 지원에 대한 근거가 매우 미흡한 현실에 처해 있다. 이에 부산시의회 정태숙 의원(남구2, 국민의힘)은 '부산광역시 섬유· 패션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 4월 23일(화)에 개최된 제320회 임시회 기획재경위원회 디지털경제혁신실 심사에서 원안 가결로 통과되어 본회의(2024. 5. 2.) 심의를 앞두고 있다. 이 개정조례안은 봉제산업의 육성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관련 규정을 전부 보완해 봉제산업 관련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려는 취지로 발의됐다. 또한 섬유· 패션· 봉제산업 육성계획 수립 주기를 3년으로 단축하고, 실태조사 실시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지원 정책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수립하고자 했다. 정태숙 의원은 “부산의 60~80년대 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봉제산업의 악화일로를 타파할 수 있도록 부산시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관련 산업에 대한 종합계획 수립 및 실태조사를 면밀히 하여 체계적인 지원방안 모색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도모에 이바지 하고자 하였다.”면서, “향후 봉제산업의 개선현황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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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6
  • 울산수학문화관, 이세돌 전 프로기사 초청 ‘수학 대중화’ 강연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 산하 울산수학문화관(관장 하인숙)은 4월 24일(수) 오후 울산시교육청 외솔회의실에서 ‘제1차 수학 대중화 강연’ 행사를 열었다. ‘수학 대중화 강연’은 일반인들이 어렵고 딱딱한 학문으로 인식하기 쉬운 ‘수학’의 중요성과 우리 일상과의 밀접한 연관성을 깨달아 인식의 폭을 확장하고자 수학문화관이 마련한 행사이다. 특히, 우리 지역에서 만나기 어려운 명사나 전문가를 초빙해 특강을 진행한다. 이번 1차 대중화 강연의 강사는 2016년 구글 딥마인드(DeepMind)의 인공지능 알파고와 바둑 대결에서 유일하게 1승을 거둔 이세돌 전(前) 프로바둑기사이다. 2019년 바둑계를 은퇴하고 보드게임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세돌 전 프로기사는 이번 강연에서 ‘보드게임과 수학적 추론’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알파고와의 바둑 대결 이야기에서 시작한 강의는 인공지능의 발전과 인간과의 관계, 우리가 인공지능에 매몰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앞으로 미래 세대를 살아갈 학생들의 사고력 촉진을 위한 다양한 방법의 하나로 보드게임 활동도 제안했다. 이날 강연에서 천창수 울산교육감은 참여자들과 바둑 기술에 기반한 보드게임 대국을 펼치며 수학적 추론을 직접 경험했다. 강연에 참석한 한 교사는 “2025년 도입 예정인 디지털 수학 교과서와 인공지능을 연계한 학습지도 방법을 구체화할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교실 수업에서 보드게임과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인공지능을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는 수학적 사고력을 우리 아이들에게 잘 지도할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 뉴스종합
    • 종합
    2024-04-26
  • 부산광역시, 공중화장실 등에서 발생하는 강력범죄 차단 위한 대책 마련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최도석 의원(서구2, 국민의힘)이 발의한 '부산광역시 개방화장실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이 4월 24일(수) 열린 제320회 임시회 상임위 조례안 심사에서 통과됐다. 공중화장실 등에서 성범죄를 비롯한 강력범죄 및 불법촬영 발생률이 급증함에 따라, 2021년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비상벨 도입과 안전관리 시설의 설치를 의무화하는 조항이 신설됐다. 그러나 비상벨의 낮은 설치율과 가시성이 확보되지 않는 등 정부의 예방대책이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는 상황에서 작년 11월 부산역 여성화장실에서 50대 남성이 여성을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하여 시민안전을 위한 시 차원의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조례를 발의한 최도석 의원은 “개방화장실을 무대로 하는 성범죄를 비롯한 강력범죄와 불법촬영 발생률이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외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비상벨 등 안전관리 시설조차 없는 곳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범죄 및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비상벨 등 안전관리 시설의 설치와 관리를 통해 시민들이 관내 개방화장실의 안전한 이용 환경을 조성하고자 조례를 발의하게 되었다.”라고 입법 취지를 밝혔다. 조례에는 ▲개방화장실에서의 범죄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 ▲비상벨 등 안전관리 시설 설치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최도석 의원은 “본 조례 개정을 통해 개방화장실에서의 범죄 및 안전사고 예방을 하고 위생적인 관리를 통하여 부산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한 개방화장실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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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6
  • 부산 남구, (사)대한노인회 부산남구지회 경로당 노인지도자 양성 교육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사)대한노인회 부산남구지회(지회장 조용광)는 4월 22일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신임 경로당 회장과 조용광 지회장 등 경로당 관계자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주 수안보로 2024년도 경로당 노인지도자 양성 교육에 참가했다. 이번 교육은 ▲경로당 임원 리더십 ▲갈등관리, 공감소통 ▲건강관리 등 노인인복지증진에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돼 뜻깊은 시간이 됐다. 이번 교육을 통해 노인지도자로서 노인문제 해결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에 참여한 관계자는 “노인지도자의 역할과 자세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며 경로당 운영 활성화에 굳은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오은택 구청장은 “경로당의 핵심지도자인 경로당 회장님들의 역량강화와 마음충전을 위한 소양교육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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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6
  • 부산진 힐링투어버스, '해피BUS데이' 운영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부산 부산진구(구청장 김영욱)는 도심 속 자연휴양 관광벨트 사업의 일환으로 부산진구 투어 프로그램 '부산진 힐링투어버스, 해피BUS데이'를 5월 4일부터 11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운영한다고 밝혔다. 부산진 힐링투어버스는 서면역을 출발해 송상현기념광장-부산시민공원-국립부산국악원-부산정중앙공원-선암사-어린이대공원을 잇는 경로로 부산진구의 도심 속 공원과 명소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관광할 수 있다. 전문 해설사가 동행해 부산진구의 역사, 문화, 관광지 등의 숨겨진 이야기를 전달하고, 웹퀴즈와 각종 이벤트 등을 통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투어로 구성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개장한 국립부산국악원 국악체험관의 실감전시실 체험, 천년고찰 선암사의 편백숲에서 그려보는 캘리그라피 등 차별화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부산진 힐링투어버스는 부산진구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예약 신청이 가능하다. 김영욱 부산진구청장은 “이번 부산진 힐링투어버스를 통해 부산진구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자연 관광 자원을 체험하여, 국내·외 관광객에게 부산진구의 다양한 매력을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뉴스종합
    • 사회
    2024-04-26
  • 제4회 자유대한민국희망연대 대상 시상식 개최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제4회 자유대한민국희망연대 대상 시상식과 함께 제4회 2024 한국미즈시니어모델선발대회가 자유대한민국희망연대 주최하고 더뉴스코리아가 주관한 가운데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구 수성호텔 컨벤션홀에서 많은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됐다. 1부 자유대한민국희망연대 대상식과 2부 한국미즈시니어모델선발대회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김성근 자유대한민국희망연대 중앙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라인댄스공연단, 팝페라 가수 배은희의 넬라판타지의 노래로 행사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어 대상 시상식에서 환경보전봉사대상에는 박주덕 야생동물보존복원협회 경북지부장, 교육공헌대상에는 부산광역시교육청창의융합교육원 창의환경교육지원단 박수종 단장이 많은 내빈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자유수호공헌대상에 파호로 포럼@CUCI한민호 대표, 기업경영대상 수성메디컬센터 김종호 회장, 모델문화대상에 시니어모델 장수자, 심종섭, 사회봉사대상에 인천교육정상연합회 공동대표 한순남, 기업경영혁신대상에 네츄러리플러스 조연화 대표, 국제민간외교대상에 김화창 박사, 이방석 박사, K뷰티파워브랜드대상에 이승렬대표, 문화예술대상에 맥무용 정현정 단장, 여성뷰티트렌드대상은 와키브라수석바스트 김지혜 디자이너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날 교육공헌대상을 받은 박수종 부산광역시교육청창의융합교육원 창의환경교육지원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자유대한민국희망연대에서 상을 받아 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함께한 모든 분들께 영광을 돌리며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보다 나은 대한민국의 교육을 위해 헌신하겠다. 나의 조그마한 힘이라도 부산교육청에 바쳐 아이들의 교육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겠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 뉴스종합
    • 사회
    2024-04-26
  • 목포교육지원청, 탄소중립 실천 행사 실시
    [교육연합신문=이승민 기자] 전라남도목포교육지원청(교육장 정대성)은 4월 24일(수) 목포하당일대와 해양유물전시관 부근에서 2024 탄소중립 실천행사를 실시했다. 목포교육지원청은 매년 탄소중립 실천행사를 계획해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실천을 통해 탄소중립 의지를 강화하고, 지속 활동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2024 목포교육지원청 탄소중립 실천행사로 ▲탄소중립 자체선언식 ▲분기별 플로깅데이 ▲아름다운가게 연계 자체 기부캠페인 ▲도보출퇴근, 1일카풀 ▲채식식단 공유활동 등을 계획해 실천하고 있다. 특히, 이번 플로깅데이에는 플로깅활동구역을 도심‧상가밀집지역, 문화재밀집지역으로 각각 설정했고, 해당 구역을 플로깅활동 참여 직원들이 두 팀으로 나뉘어 밀착 전담 활동을 하여 지역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활동을 지켜보던 한 지역민은 “목포교육지원청은 목포하당지구의 주요기관으로 매년 지역사회 기여활동을 실시하여 마음이 흡족하다”면서 “같은 지역민의 일원으로서 목포교육지원청이 꾸준히 모범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대성 교육장은 “이번 목포교육지원청의 탄소중립 실천행사 선포식과 플로깅활동 등 우리의 작은 습관 변화와 행동은 지역 생태계와 더 나아가 나라와 지구의 기후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면서 “주기적인 탄소중립 실천행사를 실시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뉴스종합
    • 지역네트워크
    2024-04-26

교육현장 검색결과

  • 신안 비금초- 비금동초-도초초, 섬과 섬을 잇다
    [교육연합신문=윤성문 기자] 비금도와 도초도에 있는 3개 초등학교(비금초, 비금동초, 도초초)는 도초종합운동장에서 섬 지역 공동교육과정 프로그램인 과학축제를 함께 개최했다. 이날 축제는 소규모 학교가 겪는 교육과정 운영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학교 간 교류를 확대하며 학생들에게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키워주기 위해 신안교육지원청이 주최하고 3개 초등학교가 주관하여 운영되었으며 지역의 면사무소, 청년단체의 후원을 받아 개최됐다. 섬 지역 170여 명의 학생들은 알록달록 바람개비 만들기 체험 부스를 포함한 12개 체험 코너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부스 체험을 통해 생활 속 수학, 과학 원리를 발견하고 SW, AI의 원리를 이해하였으며, 다양한 교과와의 융합적 사고를 자극받는 기회를 얻었다. 3개 초등학교 학부모는 학교별로 간식 코너를 운영하며 행사를 지원하고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비금동초등학교 박시원 학생회장은 “세 학교가 모여 근사한 축제를 열었다”며 “앞으로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비금동초등학교 이두석 교장은 “지역의 교육공동체가 나서서 함께 준비하는 모습을 통해 마을이 학교임을 알게 해준 행사였다”며 “과학, 체육 등 다양한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여 소규모 학교 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비금도와 도초도에 살고 있는 학생들이 섬과 섬을 잇는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꿈을 갖고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 교육현장
    • 호남교육소식
    • 전남교육소식
    2024-04-25
  • 해운대교육지원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 전문성 키워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광역시해운대교육지원청(교육장 원미경)은 지난 4월 24일 오전 10시 해운대 파크하얏트 부산에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 등 60여 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역량 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올해 3월부터 개정된 학교폭력예방법의 피해 학생 보호 조치가 강화됨에 따라 더욱 중요해진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의 전문성을 키워주기 위해 열렸다. 이날 워크숍에는 최호열 변호사가 ‘학교폭력 예방 및 사례 이해를 통한 심의위원회의 교육적 역할 제고’를 주제로 강의했다. 이어, 최 변호사와 심의위원들은 합리적인 조치 결정을 돕기 위해 ‘심의 단계별 질의 방법’에 대한 협의도 진행했다. 원미경 해운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워크숍은 심의위원들의 전문성을 키워줘 관내 행정쟁송 경감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며 “우리 교육지원청도 실효성 있는 예방 대책 마련 등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운대교육지원청은 지난 3월 8일 생활지도·학교폭력 전담 기구 경험이 풍부한 교원, 학부모, 부산지방변호사회·경찰서 등의 추천을 받은 전문가 등 총 49명을 ‘제3기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으로 위촉한 바 있다.
    • 교육현장
    • 영남교육소식
    • 부산교육소식
    2024-04-25
  • 해남 북평초-북일초, 미래와 함께하는 창의융합한마당
    [교육연합신문=김병희 기자] 북평초등학교(교장 백현영)와 북일초등학교(교장 김을용)는 24일(수) 제57회 과학의 날을 맞이하여 북일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창의융합한마당을 2022년, 2023년에 이어 올해 3년째 함께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해남교육지원청에서 추진 중인 아우름 교육과정(작은학교 공동교육과정) 중 하나로 과학 OX 퀴즈 대회를 시작으로 다빈치 헬리콥터 만들기, 물로켓 날리기, 알록달록 스텐실 체험 등의 12개 부스 운영으로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2020년부터 함께한 북평초와 북일초의 작은학교 공동교육과정은 올해 아우름 교육과정의 이름으로 총 7회 운영할 예정이며 작은 학교의 문화를 공유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활동에 참여한 북일초 6학년 강은설 학생은 “과학을 어렵게만 생각했는데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과학과 조금 더 친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북평초 6학년 임지효 학생은 “신기하고 재미있는 체험 활동을 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백현영 북평초 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과학, 수학, 미술 등 다양한 분야가 융합된 탐구 활동을 더욱 즐겁게 배우고 자신의 꿈을 찾으며 성장하는 학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교육현장
    • 호남교육소식
    • 전남교육소식
    2024-04-25
  • 고흥 남양초, ‘아침밥 먹기 캠페인’ 운영
    [교육연합신문=김종철 기자] 고흥 남양초등학교(교장 구선숙)은 4월 23일(화) 아침, 남양초 학부모회 주관으로 2024학년도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운영했다. 이번 캠페인은 아이들의 결식으로 인한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고 올바른 식생활 실천을 위해 추진됐다. 특히 이날은 남양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2024년도한마음 운동회가 열리는 날로 아이들의 든든한 아침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아침에 만든 따뜻한 김밥과 간단한 음료를 준비했다. ‘애들아, 아침밥 먹고 공부하자!’라는 현수막 문구 아래 캠페인 활동 구호를 ‘아침밥은 보약이야!’, ‘규칙적인 생활습관’, ‘지방을 줄여 비만 예방’ 등 다양하게 준비하여 홍보하면서 학생들의 건강과 식생활 의식 변화를 위해 학부모와 교직원이 함께 아침밥 먹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침밥 먹기에 동참한 5학년 한 학생은“평소에는 아침을 잘 먹지 않아서 오전에 기운도 없고, 수업 시간에 집중도 잘 안됐는데 아침밥을 먹으니 똑똑해지는 기분이 들고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며 참여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번 캠페인을 주관한 학부모회 회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남양초 학생들이 평생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줄 수 있게 되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구선숙 교장은“ 학교 교육공동체가 협력하여 더욱 건강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학교 행사나 교육과정과 연계를 통해 아침밥의 중요성을 꾸준히 알리겠다”고 밝혔다.
    • 교육현장
    • 호남교육소식
    • 전남교육소식
    2024-04-25
  • 구례북초, '한마음 체육대회' 개최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구례북초등학교(교장 곽혜경)는 4월 24일(수) 학부모님들을 초정해 유치원 및 구례북초 전교생과 함께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체육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학부모님과 전교생이 함께한 행사라 더욱 뜻깊었다. 체육대회는 학생들의 입장식 및 개막선언으로 시작되었으며 교장선생님의 따뜻한 격려사가 이어졌고 이어 학생대표 남녀 각 2인이 선서문을 낭독했다. 가벼운 몸풀기 운동으로 준비운동을 마친 후 ▲위아래 ▲지구공굴리기 ▲버스야 달려!! ▲색판뒤집기 ▲볼풀공대전쟁 ▲줄다리기 ▲계주 순으로 학부모님과 학생 모두가 함께 즐기는 시간을 만끽했다. 매 경기마다 청팀/홍팀 학생들은 각 팀 친구들을 서로 격려하고 열띤 응원 모습을 보여주었다. 승패에 상관없이 아이들은 순수하게 운동회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함께 경기에 참가해 주신 학부모님들도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듯 즐거워했다. 이번 체육대회를 계기로 학생들이 서로 힘을 모아 끝까지 노력하는 모습으로 올바른 경쟁심과 공동체 의식을 배우는 교육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
    • 교육현장
    • 호남교육소식
    • 전남교육소식
    2024-04-25
  • 해남동초, 2024학년도 첫 학생 버스킹 문화제 개최
    [교육연합신문=김병희 기자] 해남동초등학교(교장 하영일)는 4월 24일(수)에 전교생이 참여할 수 있는 학생 버스킹 문화제를 개최했다. 2023학년도에 처음으로 운영된 해남동초등학교 학생 버스킹 문화제는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과 끼를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공연의 장을 제공한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모든 학생이 학년 제한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춤, 노래, 악기 연주, 마술 등 다양한 분야의 무대 공연이 가능하도록 기획됐다. 2024학년도 4월 넷째 주에 처음으로 개최된 학생 버스킹 문화제에서는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다섯 팀의 학생들이 저마다 멋진 공연을 펼쳤다. 백지현(2학년) 학생의 노래 공연을 필두로 박시현(3학년) 학생의 춤과 손정민(6학년) 학생의 마술 공연, 김승민(5학년) 학생의 피아노 연주, 박하늘(3학년) 외 3인의 춤 공연이 뒤를 이었다. 이번 행사에 관객으로 참여한 이소율 학생(1학년)은 “눈이 동그랗게 떠질 정도로 너무 재미있었다. 다음 달에는 무대에 꼭 올라가서 공연을 해보고 싶다.”라고 감상 소감을 밝혔다. 학생 버스킹 문화제를 기획한 송교서 선생님은 “예상보다 관객이 많았고 호응도 좋아서 놀랐다.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참가 및 관람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게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해남동초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표현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학생 버스킹 문화제을 계속해서 운영할 예정이다.
    • 교육현장
    • 호남교육소식
    • 전남교육소식
    2024-04-25
  • 장성 사창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필암서원을 가다
    [교육연합신문=박충열 기자] 사창초등학교(교장 조현길) 4학년 학생들은 지난 4월 24일(수)에 필암서원에서 문화재 체험학습을 통해 역사교육의 기회를 가졌다. 이번 체험학습은 학생들에게 우리 고장 장성의 문화유산인 필암서원의 역사와 이를 통해 우리 고장 장성 사랑을 함양하는데 중점을 두어 진행했다. 필암서원을 알아보기, 전통놀이 및 유교문화체험을 통하여 학생들이 직접 문화유산을 보고, 느끼며, 배우는 체험 중심의 교육으로 진행됐다. 또한 문화재 체험학습 우리 지역의 문화유산을 직접 답사해보는 체험중심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 4학년 학생은 이번 체험학습을 통하여 역사를 살아있는 교육으로 경험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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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5
  • 전라남도보성교육지원청, 2024. 민족음악가 채동선 음악극 개최
    [교육연합신문=김두수 기자] 전라남도보성교육지원청(교육장 권순용)은 2024. 4. 24.(수) 보성군 벌교읍의 채동선 음악당에서 ‘민족음악가 채동선 음악극’을 개최했다. 전라남도보성교육지원청이 주최하고 전라남도교육청이 후원한 이번 음악극은 사단법인 문화예술교육원 느루-채동선 실내악단(단장 김정호) 주관으로 제작되었고 김대중 전라남도 교육감, 학생, 학부모, 교직원, 문금주 국회의원 당선인, 전라남도의회 김진남의원과 김재철 의원, 보성군 임용민 군의장, 지역교육지원청 교육장, 민관산학 교육협력위원회 위원장, 학부모연합회 회장, 지역사회 인사등 350여명이 관람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민족음악가 채동선 음악극’은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에 태어나 일제 강점기에 3.1운동에 가담하여 학교 내 독립운동에 참여하였고, 친일을 거부하며 조국의 전통 음악 재건과 국악 채보에 열정을 쏟은 음악가 채동선의 정신을 배우고자 기획했다. ‘민족음악가 채동선 음악극’에는 민족정신과 더불어 보성교육지원청의 역점사업인 3보향(의향, 예향, 다향)의 얼을 잇는 글로컬 보성인을 키울 수 있도록 그 정신을 담아 음악극을 창작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이번 공연이 채동선 선생의 숭고한 민족정신과 얼을 잇는 글로컬 인재 육성의 마중물이 되어줄 것이라 기대한다. 이 열기가 5월에 개최하는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 까지 이어지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전라남도의회 김진남 교육위부위원장은 “오늘 보성에서 우리지역의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음악가 채동선 음악극을 관람하게 됨을 뜻깊게 생각한다. 지역의 소중한 교육자원을 활용한 살아있는 교육이었다. 전라남도 도의원의 한사람으로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는 뜻을 밝혔다. 벌교여중 김○○ 학생은 “민족음악가 채동선의 음악과 그 숭고한 정신을 알게되어 기쁘다. 더불어 채동선이라는 음악가가 우리고장 벌교출신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권순용 교육장은 “민족음악가 채동선 음악극을 통해 우리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나아가 당당하고, 넓은 시야를 갖춘 글로컬한 보성인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가장 세계적인 것은 가장 지역적인 것 이라고 하였다. 이곳 보성에서 출발한 3보향의 정신이 지역과 공생하며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컬한 미래교육으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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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4
  • ‘백문이 불여일견’, 여행으로 경남교육을 만나다
    [교육연합신문=김호기 기자]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지난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계기로 학생-학부모가 함께 특수교육원 등 경남교육 현장을 방문해 체험하는 ‘2024년 경남교육여행’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여행’이라는 방식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경남교육의 현장을 체험해 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경남교육청은 이번 행사에 참여를 원하는 도내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학부모를 공개 모집해 42명을 뽑았다. 선정된 학생과 학부모들은 이날 경남교육청 직속 기관인 특수교육원(밀양), 경남수학문화관(창원), 창원도서관 책담(창원) 3곳을 순서대로 방문해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하고 공연을 관람했다. 특수교육원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전인적 성장과 발달을 돕고자 설립된 기관으로 전국 최초 장애학생수련관, 생활안전체험관, 진로설계관, 공학체험관, 게임문화체험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경남수학문화관은 우리나라 최초로 수학 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설립된 공교육 기관으로, 다양한 체험과 탐구를 통해 경험하고 여러 가지 수학적 개념을 스스로 구성해 볼 수 있는 배움의 공간이다. 창원도서관 책담은 미래형 첨단 기술과 도서관 콘텐츠를 융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유롭게 독서를 즐기면서 다양한 강연과 문화 행사를 만날 수 있다. 이날 ‘2024년 경남교육여행’에 참여한 한 학생은 “가족과 함께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쌓게 되었고, 특수교육원 방문을 통해 장애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소중하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남교육청은 ‘2024년 경남교육여행’이 경남교육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고, 학생·학부모가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춘 홍보담당관은 “이번 행사의 취지는 ‘여행’이라는 친근한 방식을 통해 도내 학생과 학부모가 소통하고 경남교육을 알아가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교육 현장을 직접 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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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4
  • 부산교육청, 학부모회장 학교 참여 역량 키운다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은 4월 25일과 26일 이틀간 부산교육연구정보원 대강당에서 부산지역 학부모회장 630여 명을 대상으로 ‘2024학년도 학부모회장 역량 강화 연수’를 운영한다. 이번 연수는 교육공동체 간 소통 활성화, 학부모의 주도적인 학교 참여 문화 확산, 학부모회장 역량 강화 등을 위한 것이다. 부산교육청은 25일 초등학교 학부모회장을, 26일 중·고·특수학교 학부모회장을 대상으로 각각 연수를 운영한다.연수는 지난해 학부모회 운영·학교 참여 유공자 33명에 대한 교육감 표창 수여, 학부모회 역할에 대한 특강, 학교 참여 지원사업 안내 순으로 진행한다. 특히, 강내희 부산교육연수원 중등연수부장이 ‘학부모 학교 참여 활성화를 위한 학부모회의 역할’을 주제로 강의한다. 강 부장은 학부모회의 책임과 권한, 학생과 교사, 학부모 간의 원활한 소통 방법 등을 자세하게 알려줄 예정이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학교 교육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다”며 “앞으로도 우리 교육청은 학부모회의 역량 강화와 다양한 학교 참여 지원사업 운영을 통해 학부모 참여 문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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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4
  • 전남교육청, 영구기록물관리기관 설립한다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2028년 1월 개원을 목표로 ‘구’목포청호중학교 부지에 (가칭)전라남도교육청 역사유물 기록원 설립을 추진한다. 전라남도교육청이 지난 5일 제출한 (가칭)전라남도교육청 역사유물 기록원 설립 동의안이 24일 열린 제379회 전라남도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원안 가결로 최종 통과됐다. (가칭)전라남도교육청 역사유물 기록원(이하 ‘기록원’)은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되는 지방기록물관리기관이자 영구기록물관리기관으로 전남교육 문화유산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 기록원이 예정대로 2028년 개원하면 전남 지역에서 최초로 설립되는 영구기록물관리기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기록원은 박물관 기능과 연계해 기록물의 단순한 보존을 넘어 전시, 교육, 체험 기능을 융합한 복합문화시설로 조성된다. 이와 더불어, 소장 기록 뿐 아니라 전남교육 정체성과 고유성을 포함한 문화유산을 도민과 공유하기 위해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전남교육만의 특색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별도의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건축기획 단계부터 공간 구성, 사용자 편의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설계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기록원은 2개동, 지상 3층, 연면적 5,313.9㎡ 규모로 ‘증축 및 부분 리모델링’방식으로 설립되며, 총 사업비는 용지비를 포함해 291억원이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기록원 설립을 위해 연구용역, 지방교육재정계획 심의, 기록물 관리 조례 개정 등의 행정 절차를 추진해왔다. 설립 예정지인 ‘구’목포청호중학교 부지는 2018년 학교가 백련지구로 이설된 후 유휴부지로 남아 활용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때문에 기록원이 설립되면 지역민을 위한 문화공간과 배움의 장으로서 원도심 재생과 지역공동체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중 교육감은 “기록원 설립을 통해 전남교육 역사의 첫 시작인 학교에서부터 이어지는 전남교육 문화유산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관리하게 될 것”이라며, “전남교육의 소중한 문화유산들을 도민과 공유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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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4
  • 전남교육청-전남교사노동조합, '안전한 교육·근무환경 개선' 합의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과 전남교사노동조합(위원장 김신안)은 4월 23일(화) 청사 소회의실에서 노사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조가 요구한 총 204항의 안건에 대해 최종 합의를 이끌어냈다. 전남교육청과 전남교사노조는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학생과 교원의 어려움과 요구를 해결하고 대안을 마련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마지막까지 쟁점이던 ‘교사 차량을 이용한 학생 인솔 문제’에 대해 김여선 정책국장이 직접 대표 교섭위원으로 참석해 최종 합의안을 도출했다. 가장 최근까지 합의가 되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던 ‘학교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소규모 교육활동 시 교사 차량 운행’에 대한 내용은 뜨거운 감자였다. 전남처럼 교통이 열악한 상황에서 학생 인솔에 대한 것은 더욱 신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었다. 전남교육청과 전남교사노조는 학생 인솔 시 교사와 학생의 안전이 보장되고 학생 이동 지원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도교육청은 교원 차량을 이용해 학생을 인솔하지 않도록 하고, 학생 인솔 시 교사와 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학생 이동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김여선 정책국장은 “도교육청은 이번 합의를 통해 학생과 교원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전남 학생들이 안전하게 교육을 받고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안 전남교사노동조합 위원장은 “오랜 시간 동안 실무교섭을 진행하였는데, 이렇게 요구안이 모두 합의되어 기쁘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본교섭을 통해 전남교사노동조합만의 단체협약이 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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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4
  • 전남교육청, 퇴직 교직원 학교교육현장 지원 돕는다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남미래교육재단(원장 이길훈)과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복지사업실장 김창수)은 지난 22일(월)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퇴직 교직원들의 교육현장 지원 활성화에 힘을 모은다. 이번 협약은 퇴직 교직원들의 인적자원 활용과 재능기부를 위한‘퇴직교직원 교육지원 봉사센터’운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퇴직 교직원 교육지원 봉사센터’는 사회봉사나 재능기부를 원하는 퇴직교직원을 교육 현장에 연결해 주는 사업이다. 학교와 지역사회에는 안정적인 교육활동 필요인력을 지원하고, 퇴직교원에는 봉사‧재능기부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끌어 상호 협력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 전남 퇴직 교직원 교육지원 봉사센터 사업 홍보 △ 퇴직 전·후 교직원의 전문성 강화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현재 ‘퇴직교직원 교육지원 봉사센터’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 중이며 오는 6월11일 화순하니움문화센터에서 사업설명회가 예정돼 있다. 이후, 희망 학교 수요조사 및 봉사희망자를 받고 9월 말경 동부·서부·중부 지역 퇴직센터가 운영에 들어간다. 또 10월부터는 학교 교육현장에서 요구하는 △ 독서 지원 △ 급식 지원 △ 기초기본학력지원 △ 학생생활 지원 등의 영역에서 교육지원 활동을 본격 전개할 계획이다. 김창수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복지사업실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퇴직공무원의 공직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학교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길훈 전남미래교육재단 원장은“퇴직교직원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역량은 전남교육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뿐 아니라 전남 지역 공동체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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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4
  • 화순교육지원청, 「행복한 꿈을 키우는 늘봄학교 만들기」
    [교육연합신문=노영식 기자] 화순교육지원청(교육장 조영래)은 학교지원센터 주관으로 4월 23일(화) 화순 관내 방과후학교 외부강사를 대상으로 아동학대 및 성범죄 예방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방과후학교 외부강사의 아동학대 및 성범죄 예방을 위한 연수로 학생들이 존중받는 소중한 인격체로 인식함으로써 강사와 학생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학교 분위기 정착과 안전하고 신뢰받는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연수에서는 전남북부권아동보호전문기관 강성규 관장의 교육현장의 사례 중심 강연으로 참석자들의 호응을 이끌었으며, 방과후학교 ○○○강사는 “이번 연수를 통해 아동학대 및 성범죄예방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평소 모습을 생각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라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화순교육지원청 조영래교육장은 “이번 연수가 방과후학교 외부강사들의 역량을 강화 하여 우리지역 학생들에게 배움과 성장의 기반이 되길 바라며 방과후학교 외부강사 역량강화에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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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4
  • 나주교육지원청, 어린이가 먼저인 교통안전 문화 정착 함께해요.
    [교육연합신문=황진성 기자] 전라남도나주교육지원청(교육장 변정빈)은 2024년 4월 23일(월) 08:00에 나주경찰서, 나주녹색어머니회와 함께 빛가람초등학교 정문앞에서 ‘어린이가 먼저인 교통안전 문화 정착’을 위한 교통안전 캠페인에 참여했다. 나주녹색어머니회는 나주중앙초, 빛가람초, 빛누리초, 라온초, 나주금천중, 매성중 학부모들로 구성하였고 매년 몇회씩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빛가람초등학교 캠페인 시작으로 나주중앙초, 라온초, 빛누리초 순으로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교통안전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은 교육지원청, 경찰서,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진행하여 캠페인의 효가를 높이고 있다. 나주녹색어머니회 관계자는 “교통안전 캠페인을 통해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한 교통안전 문화 조성과 지속적인 캠페인으로 어린이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안전한 통학 환경을 조성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 며 적극적으로 캠페인 참여를 약속했다. 나주교육지원청 변정빈 교육장은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마련된 행사로, 다양한 교통안전 캠페인 활동이 진행되었다. 앞으로도 나주녹색어머니회와 함께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어린이 교통안전 문화 조성에 힘쓸 것이다.”며 캠페인 참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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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4
  • 목포교육지원청, 2024. 방과후학교 외부강사 역량강화 연찬회 실시
    [교육연합신문=이승민 기자] 전라남도목포교육지원청(교육장 정대성)은 4월 23일(화) 오전 9시30분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에서 방과후학교 외부강사 85명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연찬회를 실시했다. 이번 연찬회는 PMA컨설팅 공동대표 기미현 강사의 초청 강의, 청렴 및 안전교육, 방과후학교 업무관련 전달 사항 안내 순으로 진행됐다. 기미현 강사는 감성 커뮤니케이션 “실력의 힘을 더하는 소통 전략”을 주제로 한 강의에서 다양한 의사소통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였고, 참석한 강사들은 크게 공감하며 호응했다. 이후 청렴 및 안전교육은 영상강의로 진행하였으며, 방과후학교 강사 준수 사항 및 고용 산재보험 관련, 방과후학교 강사 대상 온라인 무료 연수 신청 방법 등을 전달했다. 정대성 교육장은 인사말을 통해 “방과후학교 강사가 즐거워야 우리 아이들도 즐겁게 잘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번 연찬회를 통해 아이들의 교육을 위한 더 나은 방안을 다양하게 모색해 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하며 방과후학교 강사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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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4
  • 함평 새 가족 맞이 ‘전입교원과 함께하는 함평천지 역사탐방’
    [교육연합신문=홍석범 기자] 전라남도함평교육지원청(교육장 박정애)은 23일(화) 신입 및 전입교사들을 대상으로 함평천지 역사탐방의 날을 운영했다. 초·중·고 전입교원 30여 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역사탐방은 함평교육의 새 가족이 된 교원들을 환영하고 함평의 주요 유적지를 돌아보며 근무하는 지역의 문화와 생태를 직접 익혀보는 체험이 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함평교육의 비전과 가치 공유를 통해 전입교원들이 함평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함평의 지리, 문화, 역사 등을 경험하면서 새로운 지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전문 해설가의 설명을 통해 함평 곳곳의 숨은 의미와 가치를 찾아보고 김철 선생 기념관 및 함평공원, 향교 등을 직접 탐방하면서 아이들이 자라나는 삶의 터전을 보다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이날 함평 천지 역사탐방에 참여한 교사는 “함평에서 근무한 지 2개월이 지났지만낯설었다. 그러나 오늘 선생님들과 만나 함께 이야기 나누고, 걷고, 함평을 직접 탐방하면서 낯선 함평이 친근한 지역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것 같다. 3학년 아이들에게 지역의 역사를 가르쳐야 하는데 이렇게 사전에 알아보고 준비할 수 있어서 너무 유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정애 교육장은“우리가 만나는 학생 한 명 한 명의 삶이 되고 성장의 거름이 되는 곳이 이곳 함평이다. 학생들을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을 우리가 오늘 함께 걸었다. 함평에 오셔서 새 가족이 되신 선생님들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우리 아이들이 지역에서 자라 세계를 품는 글로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선생님의 걸음에 교육지원청이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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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4
  • 화순사평초등학교, ‘김윤정 작가와의 만남’ 큰 감동
    [교육연합신문=노영식 기자] 사평초등학교(교장 기향숙)는 4월 22일(월) 1,2,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평초등학교 꿈자람도서관에서 ‘똥자루 굴러간다’의 김윤정 작가를 초청해 ‘작가와의 만남’ 시간을 가졌다.이는 전라남도교육청나주도서관에서 주최하는 학교로 찾아가는 「2024년 작가와의 만남」의 프로그램 일환으로 마련됐다. 재미있는 그림책 ‘똥자루 굴러간다’의 그림과 글을 직접 쓴 김윤정 작가는 톡톡 튀며 실감나는 표정과 맛깔스런 연기로 동화를 이야기해주어 학생들이 동화 속 호기심 세상에 흠뻑 빠져들었다. 또한 김윤정 작가가 집필한 6권의 동화책을 학생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그림책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김윤정 작가는 접은 그림을 펼칠 때마다 다른 그림과 이야기들, 책장 뒷면에 빛을 비추어 동화 읽기, 투명한 그림책 속의 친구에게 전하는 이야기, 음악과 함께하는 엄마의 이야기 등을 각종 소품, 엽서, 독서 퀴즈, 사인회 등의 특별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책 이야기를 들려주어 학생들에게 큰 기쁨과 감동을 주었다. 이번 독서활동을 통해 사평초등학교 1학년 박우주 학생은 “접은 그림을 펼치면 다른 그림과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 것이 너무 신기했어요.”라고 말했다. 2학년 조성준 학생은 “「똥자루 굴러간다」 책의 똥모양을 한 다른 물건들을 퀴즈로 맞추는게 너무 재밌었고 우주처럼 제 상상력이 커졌어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사평초등학교 기향숙 교장은 “학생들이 작가와의 만남 전에 미리 그림책을 읽고 내용과 궁금한 점을 정리해보고, 작가와 만나 함께 책을 읽으며 등장인물과 이야기 내용을 분석해보는 시간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키웠고, 감성과 상상이 가득한 독서 활동으로 창의융합적 사고력이 한층 성장된 모습을 보니 앞으로도 독서교육에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교육현장
    2024-04-24
  • 장흥초, K-water 전남서남권지사와 물 교육 프로그램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교육연합신문=이영순 기자] 전남 장흥초등학교(교장 권은희)는 K-water 전남서남권지사와 「물 교육 프로그램」 운영의 효율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자 업무협약(MOU)를 23일(화)체결했다. 협약식은 김재학 K-water 전남서남권지사 지사장과 권은희 장흥초등학교 교장을 비롯한 양 기관의 주요 관계자 8명이 참석한 가운에 장흥초등학교 AI교실에서 진행됐다. 장흥초등학교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연구학교로서 3~6학년에서 학교자율시간 과목을 개설하여 운영중이다. 특히 4학년은 ‘물을 4水하라’라는 과목으로 탐진강, 장흥다목적댐, 물 과학관 등 지역의 풍부한 물 관련 자원을 활용하여 수돗물이 오는 과정, 탐진강 수질검사, 생활 속 물 사용량 점검을 통한 물 부족 해결 등을 탐구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4학년 학교자율시간 과목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관내 K-water의 물 관리 시설 견학, 물 교육 교재 및 내용 제작 지원, 워터 투어 등의 협력 교육을 위해 추진하게 됐다. 김재학 지사장은 “K-water 전남서남권지사가 있는 장흥은 광역상수도 시설이 있는 곳으로 남부지역 내 물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심각한 기후위기 속에서 초등학생 때부터 물의 가치를 알고, 물절약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은희 교장은 “4학년 학교자율시간 과목인 ‘물을 4水하라’는 선생님들의 숙의와 실행연구를 거쳐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물 교육 교육과정으로서 손색이 없다.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과목 운영의 성과를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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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4
  • 화순오성초, 향토사 교육을 통해 우리 지역의 아름다움에 취하다
    [교육연합신문=노영식 기자] 화순오성초등학교(교장 최연옥)는 4월 22일(월) 화순문화원과 함께하는 향토사 교육의 일환으로 ‘우리 지역 문화예술 이야기’ 교육을 실시했다. 화순 지역의 고유한 문화유산과 어우러진 열두발농악, 사물놀이 등 다양한 소리와 어우러짐으로써 학생들의 애향심과 문화유산에 대한 소중한 가치를 일깨울 수 있는 시간으로 가득 구성됐다. 화순오성초 한아름관에서 열린 이번 향토사 교육은 학생들이 교육과정으로만 다루었던 사물놀이, 농악, 강강술래, 난타, 전통무용 등을 직접 공연으로 감상하고 학생들이 체험하는 활발한 교육의 장으로 구성됐다. 본 공연을 기획한 화순주민들로 구성된 화순문화예술단은 남도의 전통 가·무·악을 계승 및 발전시키기 위해 2005년 10월1일 창단되었다. 화순군의 전통예술을 널리 알리는 문화사절단 역할로 화순오성초를 방문하여 학생들과 함께 예술의 미를 함께 공유했다. 화순오성초 학생들은 더욱 의미 있는 참여를 위해 향토사에 대한 기초적인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사물놀이, 농악 등에 대한 우리 지역의 특색에 대해 사전 학습을 전개하였다. 일반적이고 추상적인 음악적 감상에서 벗어나 화순 지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적극적인 추임새가 덧붙여져 흥을 더했다. 교육과정과 연계한 향토사 공연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배움의 장으로 만들어 주었다. 대문놀이, 개고리 개골청, 덕석몰이, 덕석풀기 등 실제 강강술래 소리에 맞춰 놀이에 참여함으로써 감상과 표현이 함께 나타난 공연이 이루어졌다. 저학년부터 고학년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돋보이는 공연이 함께 만들어짐으로써 향토 문화가 자연스레 교육 현장으로 스며드는 시간이 됐다. 화순 지역 전문가들이 함께 구성하고 기획한 공연이기에 낯선 소리 속에서도 익숙함을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또한 우리 지역 화순만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과 새로움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어 학생들에게 작은 애향심이 더욱 또렷해지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향토사 교육에 참여한 6학년 이○○ 학생은 “낯설게 느껴졌던 국악과 화순의 향토 문화가 재밌게 느껴졌던 순간”이라며, “우리 음악이 갖는 즐거움과 경쾌함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연옥 화순오성초등학교 교장은 “우리 지역 화순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계한 다양한 학습의 기회를 마련하고 우리 지역 화순을 제대로 알아가고 사랑할 수 있는 교육 현장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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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4

칼럼·피플 검색결과

  • [기고] 한자 공부, 바뀌어야 합니다!
    [교육연합신문=문덕근 기고] 日(해 일)이라는 한자를 보면 한자의 3요소인 모양(日), 뜻(해), 소리(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제까지 천자문 식으로 한자 공부를 했습니다. 따라서 모양만을 익히려고 무조건 읽고 쓰는 것을 반복했습니다. ‘해’를 우리는 ‘일’이라고 읽고 배우는데, 일이라는 소리(음가)에 대해서는 알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억지로 모양을 익히는 학습에서 벗어나 뜻과 소리에 눈을 돌리게 되면 뜻밖에도 한자의 새로운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日’은 ‘해 일’로 풀이하는데, 이것은 모양과 의미를 고려한 것으로 ‘일’이라는 소리의 의미가 생략된 풀이입니다. 그러다 보니 ‘日’의 ‘해’가 어떤 해인지 알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일’은 ‘일찍, 일어나다, 일하다, 일 해라’ 등으로 풀이합니다. 이제는 한자를 ‘하늘 천’, ‘따 지’ 식으로 무조건 외우지 말고 ‘하늘을 왜 천이라 할까?’, ‘땅을 왜 지라고 할까?’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공부로 바꾸어야 합니다. 한자를 이렇게 보기 시작하는 순간 한자는 음을 중심으로 엄정한 체계와 질서를 드러내게 됩니다. 그래서 ‘天’의 처음 모양을 알고, ‘하늘’을 왜 ‘천’이라고 하는지 우리말을 알아야 한자의 의미를 제대로 알 수 있는 것입니다. 한자 역시 음(소리)이 생명이며 한자의 가치와 의미는 음(소리)에 있습니다. ‘한글은 우리 글자, 한자는 중국 글자’라는 선입견 때문에 우리 글자인 한글을 두고 한자를 배우는 것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우리 한자와 한글을 잘 알지 못해서 비롯된 편견이며 오해입니다. 한자는 한글의 뜻풀이 사전입니다. 한글은 한자의 도움을 받아야 비로소 그 뜻을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실력의 핵심인 ‘어휘력 신장’이 놀랍도록 발전합니다. ‘물’의 보편적인 속성을 알아보기 위해 물을 생각해 봅니다. 물의 일반적인 성질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입니다. 물의 이런 성질 때문에 물이 처음 만들어지는 곳은 언제나 ‘위’여야 합니다. ‘위’ 어딘가에서 먼저 만들어지고 보관되다가 비가 되어 세상으로 땅으로 내려오게 됩니다. ‘비’를 생각하면 더 쉽게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비’는 먼저 위 하늘 어딘가에 미리 만들어져 준비(準備)되어 있다가 때가 이르면 하늘에서 땅으로 물방울이 되어 날아오는 것입니다. 저도 이제까지 외우는 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利見大人이라는 『주역』의 글귀처럼 저의 생애를 되돌아보면 너무도 많은 大人들이 제 삶의 굽이굽이에 있었습니다. 여기에 큰 획을 그어 주신 ‘조옥구’ 교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교수님의 인터넷 강의를 모두 공책에 옮기고 또 옮긴 기록과 강의 내용을 확인하는 작업을 컴퓨터에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교수님의 저서를 모두 탐독하고 컴퓨터에 기록하는 등 지난한 작업과 공부 내용을 일상과 연결하는 오랜 시간을 갖었습니다. 인간은 어떠한 경우에도 혼자 크지 않는다는 체험을 했습니다. 인간학은 가르침과 배움이 없이는 성립할 수 없다는 것을 실감하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한자에서 ‘생명수’와 같은 ‘음가(소리)’를 공부함으로써 머리가 이렇게 깨끗하고 맑아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성인들의 말씀이 이제야 제대로 마음으로 들어오는 희열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희열을 혼자만이 간직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해’를 왜 ‘일’이라고 했는가?"라는 물음을 놓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 문덕근 ◇ 한자한글연구원장 ◇ 고전연구가 ◇ 한자실력급수 사범급(공인)·한자한문지도사 특급(공인) ◇ 교육학박사 ◇ 前전남강진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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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9
  • [교육단상] 부부의 상(像)
    [교육연합신문=송근식 기고] 지난해 10월 제주도에서 3박 4일에 이어 올해 4월 초 봄꽃놀이를 경주에서 2박 3일로 멋지게 보냈다. 9788회는 97년 8월 8일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전국 교장 자격연수를 받았을 때 끝난 날짜이고, 기숙사에 엘리베이터가 없어 1층에는 60대로 시작, 5층에는 젊은 40대 교장 10여 명이 생활했다(당시 65세 정년). 그중 6명이 마치면서 맺어진 연수동기 부부 모임의 이름이다. 보문단지에서 만나 호텔을 잡고 경주보문호의 벚꽃. 양동민속마을, 야간의 명품인 동궁과 월지, 첨성대 등을 돌아보고 둘째 날은 비가 오는 날인데도 학생 수학여행 일정처럼 불국사, 석굴암, 목월문학관(휴관), 감포해변가 횟집에서 점심 식사 후 서출지(書出池 21대 소지왕 때 글이 적힌 봉투가 나왔다는 못)와 무량사, 야간에는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황리단길에서 저녁과 야경을 즐기고, 마지막 날에는 경북 청도 운문사와 언양불고기를 시식하고 다가오는 가을에는 설악산에서 3박 4일을 기약하고 헤어졌다. 충청도 2명(청주, 서산), 경상도 2명(부산, 대구), 전라도 2명(광주) 모두 6명이 12명의 부부로 만나서 벌써 27년을 1년에 두 번 국내 혹은 해외로 여행을 하면서 남자들은 연수기간 두 달여 친목을 가졌지만 각각 성향이 다른 사모님들이 과연 몇 년을 교합하며 친목을 다질 수 있을지 내심 의심스러워했다. 또, 각자 처한 지역과 현실이 각각 다른, 개성 강한 젊은 상태에서 우리 모두 가정을 잘 유지할 수 있을지 기적 같은 행운을 바라면서 이번 비 오는 날의 강행군에도 어느 한 사람 불평불만 없이 서로 격려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부부관계에 대해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불행히도 2년 전 경북대표 서 모 교장의 사모님이 지병으로 타계하고 첫해는 혼자서 참여했는데 그리움과 추억에 무너져 올해부터는 불참을 선언하는 비극도 있었다. 과연 이런 미약하게 시작해서 장구한 세월을 유지할 수 있는 조직이 가능할까? 그해 부산에선 공·사립 교장 30명이 연수를 받았고 부부 동반 없이 연수자들만 '삼영회'란 이름으로 10여 년 유지하다 해산됐다(나는 시종 총무). 독일 심리학자 쉰들러 박사 외 2인이 쓴 '부부-가깝고도 먼 동반자(同伴者)'에서 7가지를 강조하는데 사랑과 애착에 대한 개념적 정리부터 시작, 그 마지막에 싸움을 줄이기를 숙제처럼 하라며 직접적, 구체적, 긍정적, 상호 간 부부 사이에 윈-윈 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4가지의 단어 한 단어를 강조했다. 부부싸움 즉 배려, 대화, 갈등과 해결능력, 부부싸움의 최소화(악화 막는 법)는 꼭 명심해야 하고 체질화해야 한다. 결국 부부 사이는 사랑과 존중, 사랑과 신뢰, 사랑과 배려인데 무조건적 사랑이 최우선이다. 또, 내가 생각하는 부부는 서로 친구(Friends)가 되면 좋겠다. 영어의 이니셜로 풀이해 보면 1. Forever&Faith(해로와 신뢰) 2. Respect(서로 존중), 3. Education(자녀교육 성공-인생 80%가 성공하는 것), 4. Needs(상대방에게 서로 필요한 존재-인생은 어렵고 힘든 일이 많은데 서로 행복하고 즐거운 존재로) 5. Dependence&dailogue)-서로 의존하고 대화하되 부모 자식 간에는 의존하지 말라. 항상 필요할 때 도와주고 이끌어 주라. 6. Sucess-최대의 성공은 부부가 함께 건강(健康)하게 사는 것이고, 인생도 성공, 결혼도 성공, 경제적으로도 성공(노년의 빈곤은 가장 비참)해야 한다. 우리는 27년간+@의 오랜 벗이다. 서로가 행복한 사람들이다. 서로가 상대방보다 잘났다는 생각이 없어야 하고 이해관계와 계산이 없고, 자신을 낮추고 양보해야 하며 상대 입장을 배려하고 남의 허물을 보지 말아야 오래 지탱할 수 있다. 회장(前전남여상 교장)을 비롯 모든 멤버들이 그 지역의 교육계에서는 중추적 역할을 한 사람들이지만 양보와 배려로, 친구로, 동지로서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 즉 심신(心身)을 다해 타인을 이롭게 하고 자신을 성장시켜야 하심(下心)이 되고 자리이타(自利利他)가 되며 성공한 사람이 된다. 7각형과 18각형이 부딪치면 각이 조금씩 마모된다. 결국 원(圓)에 가깝게 닮아가는데 이것이 부부관계라고도 한다. 한마디로 각과 각이 부딪히는 것이 부부싸움이다. 원만한 부부가 되려면 남이 백(百)을 하면 나는 천(千)을 노력해야 한다. 인백기천(人百己千)이란 신라 때 고운 최치원 선생의 말처럼 노력해야 원만한 부부상이 완성된다. 둘이 합치는 곳엔 언제나 거친 물살과 울음이 있게 마련이다. 시냇물과 시냇물이 만나는 개여울부터 바다와 바다가 만나는 울돌목도 마찬가지다. 갑자기 이 글을 쓰는 것은 45년 이상 부부로 살아왔고 27년+@간 이 모임을 해 오면서 각자 사이에도 상당한 아픔과 고통과 번뇌라는 삶의 덩어리를 가지고 있을 텐데도 한 올 한 올 풀면서 이렇게 멋지게 살아서 일 년에 두 번씩 만날 수 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가슴 벅차게 느껴져서 우리의 관계가 마음(心)에서 시작하여 마음(心)으로 끝나는 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으로 마감하길 기도하면서 서로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기대한다. 우리에게 장락(長樂)과 장춘(長春)은 없다. 다만 오늘의 시간이 첫날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야 한다. 행복도 소득보단 신뢰도와 정서적 만족감과 유대감이 좌우한다. 말은 쉽지만 스스로 체득하고 느끼기엔 참 어렵다. 삼국지연의 중 조조가 적벽대전에서 제갈량에게 참패한 후 마음 각오를 한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를 말한 것처럼 우리 부부 관계도 길이 없으면 만들어 가는 각오로 창조적 지혜가 필요하다.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말 "선한 것은 명성이 없어도 그 자체로 선한 것(Goodness alone is good without name)"도 부부 사이에서는 도움이 될 것이다. ”걱정해서 걱정이 없어진다면 걱정할 게 없겠네“라는 티베트 격언이 있다. 해결될 문제라면 걱정할 필요도 없고 해결 안 될 문제라면 걱정해도 소용이 없다. 마음의 평안을 찾아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삶의 자세일 것이다.(이 글은 우리 회원 다섯 명의 사모님들께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쓴다.) ▣ 송근식 ◇ 교육연합신문 부산지사장 ◇ 前부산예문여고·광명고·경혜여고·건국중학교 교장 ◇ 학교법인 선화학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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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4
  • [기자수첩] 학교급식 오수정화장치 올바른 구매 요령
    [교육연합신문=황진성 기자] 전라남도교육청(김대중 교육감)이 조리 종사자 질환 예방을 위한 학교급식 환경 개선으로 4월 1일(월) ‘2024년 학교급식 오수정화장치 구입과 관련 현안 사업비가 약 27억 원이 배포되면서 학교에 구매 기준이 없어 외부 압력 및 청탁에 의한 부적절한 제품의 선정이 우려된다. 전문가에 따르면, 첫째, 밀폐공간에서 인체에 유해한 오존의 해악을 강조하고 있다. 무색, 무미, 청색, 해조냄새 등 기체로 산화력이 강한 것이 특징이며 대류권에서 오존에 반복 노출 시 폐에 피해를 줄 수 있는데 가슴통증, 기침, 메스꺼움을 유발하고, 심하면 기관지염, 심장질환, 폐기종, 천식의 악화를 가져온다. 특히, 호흡기 및 심장질환, 노약자, 어린이들에게 악영향을 가져오므로 오존 시험성적서를 제출받아 발생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둘째, 제품의 내구성을 위한 오수정화장치 박스 및 배관은 반영구적인 스테인리스를 사용할 것이며, 한 번 팔고 사라지는 업체가 아닌 향후 A/S 발생 시 부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한 직접생산증명서를 확인해야 한다. 셋째, 다양한 오수정화장치 제품들이 있지만 모 업체는 S2B(학교장터)에서는 보이지 않고, G2B(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는 ‘오수처리용산기장치’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규격서에 명시된 지정 특허기술을 적용하지 않고, 규격서상의 주요 자재를 누락하거나 그 재질이 다른 제품을 납품한 사실이 확인돼 계약을 이행함에 있어 부실, 조잡, 부정행위를 받은 업체가 영업을 하고 있음을 명시해야 한다. 넷째, 전남교육청 물품 및 용역 지역업체 활성화 조례 제4조(지역산업체 참여 활성화) 행정사항에 제품선정 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남 소재 업체와 공공구매 법정의무구매 대상제품 우선구매를 권장하고 있음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 끝으로, 조리 종사자 질환 예방을 위한 학교급식 환경 개선과 생태환경(하수)을 보호해야 하는 목적으로 예산이 배부된 만큼 학교급식 공간을 쾌적하고 좋은 환경으로 구축하는 것은 학교 관계자의 몫이다. 전남교육청의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서 외부 청탁·압력과 무관하게 학교급식 공동체의 목적에 맞게 구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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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3
  • [社說] 세월호 참사 10주기, 급증하는 악성 댓글 집단지성으로 막아내야
    [교육연합신문=사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았다. 세월호 추모공간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참사의 교훈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세월호 침몰 현장에는 노란색 부표가 있었다. 세상에서 열린 추모제에서 시민들은 떠난 이들을 그리워했다. 유가족들은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하며 통곡으로 초혼했다. 흰 국화꽃을 바다에 던졌다. 그러나 한국 사회의 안전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서울 이태원에서 159명이 압사한 사건은 세월호 참사의 복사판이었다.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재난 안전 인식을 조사했다. 응답자의 60%가 우리나라가 ‘안전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참사를 기억하지 않는 사회는 결코 안전해질 수 없다. 불편한 진실은 말해야 한다. 기억되어야 재발의 비극을 막을 수 있다. 미국도 뉴욕 한복판에 9.11 메모리얼 파크를 만들어 그 의지를 보여주었다. 인류사에 처참한 비극인 유대인 학살 가족을 기억하기 위해 홀로코스트 박물관이 암스테르담에 설치되어 추모한다든지 하는 것들이 모두 불편한 진실을 드러내는 방법이다. 기억하는 것. 그래야 비극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 그런데도 우리 사회는 이를 짐짓 외면하거나 정치 논리로 아픈 상처를 덧나게 하고 있다. 참사를 기억하지 않는 사회는 결코 안전해질 수 없다. 상식이다. 온 국민은 10년 전 꽃도 피어나지 못한 채 스러져버린 어린 영령들에 대해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으로 추모의 마음을 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선 악담과 저주의 말들이 도를 넘고 있다. 혐오에 가까운 악성 댓글을 마구 쏟아내고 있다. 이는 세월호 5주기를 맞이한 2019년부터 시작되었다. 구조나, 해경, 참사 등의 단어들이 이때부터 사라지고 쓰레기, 좌파, 빨갱이, 재앙 등의 단어들이 그 빈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는 집단지성을 믿는다. 안전교육에도 박차를 가해 초・중등 교육과정에 필수과목으로 편제하고, 적절한 수행평가도 시행하여 더 이상 세월호와 같은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우리의 집단지성이 가진 상식으로 극복해 나가리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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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2
  • [時論] 교육은 안전한 위험의 길이다
    [교육연합신문=시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국민의 힘의 참패다. 집권 2년 차의 오만과 독선, 불통과 퇴행의 정치로 일관된 성적표다. 이제 여야의 협치가 관건이다. 우리는 이제 회복 탄력성을 발휘하여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이번 선거에서 내면의 평화를 깨뜨리는 것은 정치인들의 천박한 막말이었다. 왜 우리 정치인들은 유머와 재치있는 수준 높은 말을 못하는가. 왜 그런 말을 배우지 않는가.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요, 축제다. 그런데 우리의 선거를 보면 막장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 악의와 오장 육부가 꿰이는 심적 고통을 받는다. 이 또한 교육 탓이다. 모든 문제는 교육 탓이다. 그만큼 교육은 중요하다. 그런데도 이번 선거에서 교육 이슈는 하나도 없었다. 우리 어른들은 아이들의 미래에는 관심이 없다. 이러면 22세기는 오지 않는다. 한국의 교육은 가장 경쟁적이고, 고통을 주는 교육이며 인권 유린과 학대의 현장이다. 생태교육, 안전교육, 성교육 등이 빠져 있어 미래를 위하는 교육이라 할 수 없다. 어른들은 파괴되어 가는 지구도, 망가져 가고 있는 아이들도 다 내팽개치고 눈앞의 이익에만 관심을 둔다. 이제 우리 교육도 불복종의 교육이 필요하다. “아니요”라 외칠 수 있는 교육, 3.1운동 때처럼 시민 다수가 자발적으로 봉기하여 한국의 독립을 선언하고 일본 제국의 한반도 강점에 대하여 저항권을 행사한 시민 불복종 운동처럼. 교육은 길이다. 우리 선조들이 닦아 놓은 길이다. 그러나 이제 그 길은 안전한 위험의 길이다. 길은 안전하다. 잘 닦여 있으니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걷기만 하면 된다. 걷기만 하면 목적지로 데려다 준다. 바야흐로 21세기다. chat GPT 4.0이 나오고 각종 로봇이 등장하는 시대다. 이제 우리 교육의 길은 안전하지 않다. 기존 지식만으로는 고정관념에 빠질 수 있다. 고정관념의 지식의 한계에 빠지면 편견에 집착하게 된다. 소통이 되지 않는다. 의식의 깊이와 확대에 한 걸음도 다가서지 못한다. 이제 창의성이 필요하고, 불복종의 단호함이 요구된다. 창의성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은 바로 ‘질문’이다. 이 시대 교육의 힘은 질문에 있다. 이 세상을 변하게 하는 힘은 모두 질문의 결과로 나왔다. 답의 결과로 나온 것은 단 하나도 없다. 창의적인 것, 이 세상에 없는 것을 찾으려면 질문해야 한다. 따라서 매사에 “왜?”라는 질문을 습관처럼 해야 한다. 그래야 불복종의 힘도 길러진다. 독일 68혁명의 가장 큰 업적은 복종의 문화를 깨부수는 것이었다. 해결책은 이미 원효대사의 사상 속에 녹아 있다. 바로 ‘원융회통(圓融會通)’이다. 원(圓)은 원형적 패러다임이다. 순환적 패러다임이라고도 한다. 세상에 나 혼자 이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나와 관계된 것들과의 상호 관계 속에서 꿈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융(融)은 반복적이고 균일한 노동기술이 아닌 창의적이고 황홀한 깨달음의 존재다. 한자를 암기하기 위해 한일(一)자를 노트 한 면에 쓰라고 하는 일은 공부가 아니라 고문이다. 그것보다는 한일(一)자가 들어간 단어를 일상생활 속에서 찾아보는 일이 공부에 더 가깝다. 회(會)는 접속이다. Link나 WWW다. 이렇게 세상과 접속해야 ‘나’를 역사 속의 한 점으로 인식할 수 있다. 나의 현재 좌표가 어디인지를 시공간적으로 인지해야 그 다음 일을 계속할 수 있다. 역사 속의 한 점으로 인식한다는 말은 홍익인간의 정신을 실현할 수 있다는 말이다. 교육의 가장 큰 목표다. 마지막은 통(通)이다. 통은 커뮤니케이션이다. 소통이다. 상대측과 소통을 잘하려면 나를 내려놓아야 한다. 그리고 ‘있는 그대로’ 봐야 한다. 나의 이해관계나 감정이 들어가서는 안 된다. 소통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시대정신이다. 진정한 공부는 모두 당연하다고 생각한 현상에 대하여 남다른 호기심과 의심의 눈초리로 시비를 걸면서 의문을 던지고 구체적 질문으로 만들어 보는 것에서 시작된다. 공부는 정답을 찾는 과정이 아니라, 여러 가지 현명한 답을 찾을 수 있는 질문을 던지는 과정이다. 더군다나 Chat GPT가 우리 교육 현장에 들어온 현실 앞에서는 더욱더 질문의 힘을 길러야 한다. 우리의 교육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어른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하는 지성을 보여주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이 잘사는 미래를 위한 어른들의 노력이 더욱 필요한 때다. ▣ 육우균 ◇ 교육연합신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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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5
  • [社說] 교육권 강화 지지, 명확한 지침과 포용의 필요성에도 귀기울여야
    [교육연합신문=사설] 교육부는 ‘교육활동 침해에 대한 예방 및 대응 강화 방안’ 시안을 발표했다. 이 계획의 긴급성은 교사의 교육 권리와 학생의 학습 권리가 지속적으로 침해되어 우리 교육 기관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계획의 핵심은 위협적인 행동이나 교사에 대한 폭력의 사례를 포함하여 교육 활동을 심각하게 방해하는 학생을 신속하고 단호하게 분리하는 것이다. 그러한 행위는 교육자의 권위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학교 공동체 전체의 안전과 복지를 위태롭게 한다. 파괴적인 요소를 제거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여 교육부는 학교 내에서 안정감과 질서를 회복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의 효과는 학교에 제공되는 지침의 명확성과 구체성에 달려 있다.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지침이 부족하여 교육자, 학부모 모두 사이에 혼란과 논쟁이 심해졌다. 학생 분리 절차와 수업 중단 해결 절차를 설명하는 명확한 지침이 없으면 학교는 접근 방식에 있어 더 많은 불화와 불일치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 더욱이, 계획의 의도도 중요하지만 법적 기준과 인권 원칙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교육 활동에 대한 침해를 해결하기 위해 취해진 모든 조치는 법에 확고히 근거해야 하며 인권 침해, 낙인 효과, 학생의 수학권 등과 관련된 모든 개인의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 따라서 교육부가 법적 틀과 잠재적인 인권 영향을 철저히 조사하여 문제 학생들의 존엄성과 권리를 침해하지 않고 정의가 실현되도록 보장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이러한 조치를 성공적으로 이행하려면 적절한 재정 조달이 필요하다.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는 것은 계획의 지속성과 효율성을 보장하기 위한 기본 요구 사항이다. 따라서 교육부는 교육자,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 단체와의 협력을 촉진함으로써 집단적 지혜를 활용하고 실행 가능한 합의를 구축해야 한다. 투명하고 참여적인 의사 결정 과정을 통해서만 우리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이익과 우려 사항을 적절하게 고려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교육부의 계획은 교육권 보호를 향한 중요한 단계를 나타내지만 명확성, 합법성 및 포괄성에 대한 요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명확한 지침을 제공하고, 법적 기준을 유지하고, 적절한 자금을 확보하고, 협력 파트너십을 육성함으로써 교육 기관을 강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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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8
  • [社說] 국회의사당 세종시 이전을 논의해 볼 때다
    [교육연합신문=사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치 행정수도론을 점화시켰다. “국회의 세종시 완전 이전을 약속한다”며, “여의도와 그 주변 제한을 풀어서 금융·문화 중심 메가시티가 되도록 적극 개발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제 이 문제는 충분히 논의해 볼만한 때가 됐다. 행정의 비효율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현재 대부분 행정부는 세종에 내려가 있다. 하지만 장·차관들은 대통령실과 국회 보고, 각종 위원회 일정 때문에 서울에 살다시피 한다. 실·국장과 과장들도 보고를 위해 수시로 서울에 온다. 그러다 보니 ‘장·차관은 서울, 사무관은 세종시, 국·과장들은 길바닥’이라는 웃지 못할 말까지 나올 정도다. 길에서 버리는 시간과 비용도 문제지만, 부처 간 소통이 잘 안 돼 정책 품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는 현실이다. 또한,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행정수도 이전을 꺼내고 나서 2004년 수도 이전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국회의 세종시 완전 이전은 위헌이라는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헌법 사항인 만큼 충분한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과거 더불어민주당도 국회를 세종시로 완전 이전하는 방안을 꺼냈다가 위헌 논란 등을 의식해 국회 본원을 서울에 남기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었다. 또한 이미 국회의사당 분원 이전 규칙이 지난해 8월 국회를 통과했다는 점도 파급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헌재의 수도 이전은 위헌이라는 결정도 발목을 잡는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도 대선후보 시절 국회 세종의사당 개원을 공약했다"며 한동훈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국토 균형발전과 서울 개발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국회가 세종으로 전부 이전하면 세종은 행정수도에 한 발 더 가까워진다. 서울도 국회의사당 때문에 묶인 여의도 일대 고도제한을 풀 수 있다. 또 국회가 떠난 부지를 활용할 길도 열린다. 이를 통해 서울 여의도는 물론 인근 마포, 영등포, 동작, 양천, 용산 개발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있었기 때문에 여당은 야당과 충분히 협의하고 국민과 전문가의 여론을 수렴하여 차근차근 풀어가야 할 것이다. 접점을 찾는 일이 키워드다. 국회 이전은 선거 이후에도 폭넓은 논의와 국민적 합의를 거쳐 신중히 결정해야 할 사안이다. 선거용이 돼선 곤란하다. 이번 공약이 총선을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서울과 충청권 표심을 염두에 둔 것으로 비칠 소지가 다분하다. 헌법 사항인 만큼 충분한 공론화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국민의 냉철한 판단과 현명한 선택이 중요한 시점이다. 국회 이전이라는 국가 중대사는 백년대계 차원에서 보다 심도 있게 고민하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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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1
  • [교육단상] 자기를 잃어버리고 산다
    [교육연합신문=송근식 기고] 인생을 어느 정도 살다 보면 자기가 자신을 제일 잘 안다. 그렇지만 습관 때문에 곧 자신을 잊어버리고 반복된 행동을 한다. 인생길은 앞을 보면 까마득하고 뒤돌아보면 허망한 것 같다. 예습도 복습도 없는 단 한 번의 길이기 때문에 잘 준비하고, 준비된 것에 최선을 다해 열정을 쏟아부어 스스로 승화(昇化)시켜 나가야 한다. 나는 내 삶의 주체이고 삶을 이끌고 가는 주인이다. 삶이란 출생과 죽음 사이의 살아가는 과정으로 생명 있는 존재로서 길흉화복 관리, 생사 운명 주재, 영과 육 관리, 윤회가 있는지, 종교가 무엇인지 등 실존적 불안을 느끼며 끝없는 고민과 번뇌를 갖고 살아가는 존재다. 서산대사는 삶이란 한 조각 뜬구름이 일어나는 것이고, 죽음이란 한 조각 뜬구름이 사라지는 것이라고 달관했다. 몽테뉴는 삶의 효용은 얼마나 '오래 사느냐( How long~?)'가 아니고 '어떻게 사는지(How live~?)'로 결정된다고 했다. 이보다 이천 년 전 공자도 삶의 시간적 길이보다는 삶의 내용을 충실히 함으로써 죽음에 이르러 유감이 없도록 함이 삶과 죽음에 대한 태도라 했다. 무엇을 부여잡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나를 돌아보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 자신의 안목을 충족시키려는 노력과 아울러 안목을 한 단계씩 높이는 것이 삶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일수사견(一水四見)'이란 말이 있다. 자기 안목에 따라 달리 보인다는 것이다. 바다를 예를 들면, 사람에게는 물로 보이고, 천신에게는 쟁반으로 보이고, 물고기에게는 집으로, 아귀에게는 불로 보일 것이다. 안목을 키우는 방법은 역시 교육이 중요하다. 공감할 수 있는 능력 교육이 필요하다. 열심히 하면 삶이 나아진다는 확신이 들어야 하는데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후 불과 30년 만의 노력으로 급격한 경제성장과 급변한 생활환경의 변화로 코인과 주식으로 일확천금을 얻게 되면서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노동의욕을 상실하고 창의력과 혁신의지가 없으며, 아이 출산도 거부한 채 황폐한 나라로 전략해 가고 있다. 한마디로 경제위기에 직면하는 아이러니를 겪고 있다. 우리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가? 아담 스미스는 국부론(1776년)에서 인간의 욕망(desire)은 자본주의 경제의 원동력이고 개인 탐욕(greed)이 넘치면 경제 불안정으로 다수의 피해가 온다고 강조했다. 지금 이 상태가 우리 젊은이들이 빠져 있는 현실이고 우리가 조속히 풀어나가야 할 숙제다. 이럴 땐 탐욕보단 비움이 더 필요한 자세다. 불교에서 6바라밀(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반야 바라밀) 특히 보시와 지계 바라밀을 통해 베풀면서 자신을 통제하는 탐욕에서 해탈하도록 교육해야 한다. 이 몸(身)과 이 마음(心)이 곧 나(我)라는 그릇된 관념에서 벗어나, 보시(베풂)를 통해 당기는 에너지를 주는 에너지로 전환해 욕됨을 참고 꾸준히 연습해서 탐욕을 억제하고 베푸는 에너지로 활기를 채우면 되는데 그것이 말보다 참 어려운 일이다. 기독교에서는 가장 중요한 두 가지 계명 즉,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사랑하라”에서 이 이웃을 사랑한다는 것은 나보다 못한 주변 사람들에게 베풀고 배려하라는 것인데 실천하기 어렵다. 베풀려면 욕심과 집착을 버려야 가능하고 베푸는 삶이 손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촛불 한 개로 많은 촛불에 불을 붙여도 처음 촛불의 빛은 약해지지 않는다. 탈무드의 핵심도 베풂이다. AI 시대는 더욱더 나를 잃어버리고 정제된 자아가 더 없어져 버린다. 얼마 전 어떤 단체에서 토론행사의 패널로 초청돼 '교육과 청렴'이란 원고를 청탁받은 적이 있다. 사무실 젊은 직원에게 챗GPT 사용법을 배워 간단히 원고 작성을 하려 했는데, 너무 무성의하게 보여 먼저 내 원고를 완성한 후 챗GPT로 교육과 청렴원고를 부탁했더니 몇 편의 원고를 어려움 없이 단 몇 초만에 얻을 수 있었다. 앞으론 원고 작성뿐 아니라 각 외국어 번역, 회화 등은 아무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이럴 때 가장 필요한 것은 인성교육이고 특히 겸손, 공감, 배려는 더욱 중요할 것 같다. 옛날에는 가정교육(home schooling)과 밥상머리 교육(Table schooling)이 해결했지만 요즘은 입시교육과 인권교육에 밀려 어디에서 교육을 해야 할까? “겸손은 크게 고개를 숙이는 게 아니라 마음을 숙이는 것, 상대를 존중하고 역지사지 마음으로 진솔하게 이해하면서 인정하는 것”이라고 슈바이처 박사가 잘 설명했다. 학교장 시절 월 1회 전체모임을 하면 학교장 훈화 순서가 있었다. 준비하는 사람의 입장에선 무척 공들여 열심히 했는데 듣는 학생들은 별 반응이 없었다. 여고생들의 수용 태도는 좋은 편이고 남고생들은 보통, 중학생들은 아주 심각할 정도로 듣는 상태가 좋지 않았다. 결론은 무조건 짧게 하는 것이다. 역사 이야기, 인성교육, 청렴교육, 바른 삶, 미래의 직업 등 다양한 주제로 준비를 한다. 단, 듣는 학생이 20%뿐이라 해도 열심히 준비를 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참 좋은 추억이었다. 이런 어린 학생들이 훗날 나이가 들면 또 스스로 발전해 느낄 때도 있을 거다. 우리의 삶은 때론 불행하고 때론 행복할 수 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럼에도 살아서 좋았고, 또 한 번 생각나는 삶이었다고 반추해 볼 수 있는 때가 올 것이다. 인생의 끝자락에라도 아름다운 긍정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되길 희망해 본다. 자존감(self-esteem), 자기 존중감, 자긍심, 자기의 품위를 스스로 지키려는 감정을, 자신을 돌아보면서 키워나가는 멋진 사람이 되어 보자. 또, 때로는 무지계율(無知戒律)을 스스로 강조해 보자. “모른다”는 선언을 통해 나를 비워(겸손) 타인이 들어올 수 있는 소통 공간도 만들어 보자. 소중한 것이 내 손안에 있을 때는 귀함을 알 수 없고 그것이 없어졌을 때 아쉬움과 후회가 남게 된다. 내 삶도 가끔 한 번씩 멀리 떨어져서 관조하며 내게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이 넘치는지 또는 부족하고 채워야 할 것, 충만해서 절제해야 할 것 등 가끔씩 자기(自己)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5천 년을 배고프게 살아온 우리 대한민국은 초고속으로 압축 성장한 얼마나 잘 사는 나라인가! 스마트폰 하나면 카드결제를 비롯 교통카드, 아파트 열쇠 등 모든 것이 해결되고, 아파트나 주택엔 자동차가 넘쳐 주차난이 심각하며, 울창한 숲, 거미줄같이 뻗은 고속도로, 다목적 댐, 넘쳐나는 먹거리 등 이렇게 편리하고 풍요롭게 살면서도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불안하고 불만스럽게 지내는지 외국인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지금이라도 나를, 이웃을,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돌아보고 잃어버린 나(我)를 찾아 한번쯤 돌아보며 살자. ▣ 송근식 ◇ 교육연합신문 부산지사장 ◇ 前부산예문여고·광명고·경혜여고·건국중학교 교장 ◇ 학교법인 선화학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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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30
  • [社說] 의사가 없으면 환자가 없다?, 환자가 없으면 의사도 필요 없다!
    [교육연합신문=사설] 정부는 내년 입시에서 의대 정원 2,000명 확대를 계획했다. 이는 지역별 의료 격차 심화를 해소하고, 비인기 분야에 의사가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보건복지부는 2035년 의사 수가 15,000명 부족할 것이라는 수급 전망을 내놓았다. 이를 토대로 2031년부터 35년까지 최대 1만명 의사인력을 확충하는 증원안을 마련한 것이다. 이렇게 대규모로 증원할 이유는 많다. 필수 의료 분야를 지원하는 의사가 갈수록 줄고 있고, 응급실을 찾느라 여기저기 돌다가 환자가 사망하는 일을 줄이고, 지방 의사와 병상이 부족한 탓에 수도권 등 소위 빅5 대형병원으로 환자들이 몰려드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런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 우선 의대 정원을 확대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의사 단체는 정부 정책은 과학적 분석과 체계적 계획이 부족하며, 의료 교육 및 서비스 품질이 저하될 것이라 반발한다. 인구 감소를 감안하면 의사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도 내세운다. 그러나 국민여론조사에서 89.3%가 의대 증원에 찬성했다. 의료계가 선결 과제로 요구한 필수의료 수가 인상,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 방안에 대해서는 정부가 지난 1일 ‘특례법 추진’ 등 대책을 내놓았다. 증원 반대 명분이 미약한 의사단체는 정부안을 대승적으로 수용해야 옳다. 의사 단체의 이번 집단행동은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할 것이다. 집단이기주의에 가깝기 때문이다. 국민 생명을 내팽게치고 돈을 더 벌겠다는 행동에 다름 아니다. 특히 '의사가 없으면 환자가 없다'는 식의 일부 전공의 특권의식은 국민 여론을 싸늘하게 했다. 환자가 없으면 의사도 필요 없다. 배우려고 하는 학생이 없으면 학교도 필요 없고, 교사도 필요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래서 저출산이 팽배해진 현세대에 교대・사대 정원은 감축되고 있다. 의사들의 증원 반대 명분이 미약하다. 이는 국민들에게 집단 이기심으로 비춰질 수 있다. 정부는 의대 정원 확충뿐만 아니라 후속 조치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지방에 근무하는 의사에게는 수도권보다 더 많은 혜택을 부여하고, 비인기 필수의료 분야는 의료 수가 등 보상을 늘려야 한다. 증원 반대 명분이 빈약한 의사단체는 정부안을 대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 정부는 의사단체와 소통하되 휘둘리지 말고 정책을 펼쳐나가길 바란다. 의사들이 파업하는 순간, 국민들의 여론은 싸늘하게 식어, 결국 의사들의 모든 특권을 내려놓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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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5
  • [김 교장의 따뜻한 학교 이야기] 학교는 삶의 향기를 담을 수 있는 아름다운 그릇
    [교육연합신문=김미영 기고] 학생들에게 학교는 한 권의 책이자 하나의 감상 작품이다. 학생들은 교과서를 읽듯이 학교를 읽고 듣는다. 학교 시설 자체가 하나의 텍스트로서 학생들의 배움의 도구가 되어야 하고 예술성이 있고 감상이 가능한 건축물이 돼야 한다. 이러한 예술성을 가진 건물이 돼야 역사적 건물로 남을 수 있어 그 역사성은 학교로부터 읽기· 듣기를 끝낸 학생들의 쓰기· 말하기를 통해 하나의 큰 원으로 완결될 수 있다. 이제 학교는 학교의 공간과 구조를 포함한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고 교육 외부에서의 눈이 아닌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학교의 환경, 공간, 구조 등의 디자인을 고찰해야 하는 것이 우리 사회가 교육에 대해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가지는 가장 기초적인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학교의 물리적 환경은 지금껏 교사들에게는 관심 밖의 일이다. 대부분 관리자의 몫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여기서 말하는 학교디자인이란 학교 교사들의 관점에서 학교 환경과 공간을 기능적이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디자인하고 개선점을 탐색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며 학교환경과 학교교육을 합쳐서 학교디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학교디자인에 대해 관심이 많은 김교장, 퇴직한 지금도 그 관심은 진행 중이다. 김 교장이 근무하던 부산한솔학교(특수학교)의 학교디자인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교실안내판 이야기▶ 일반적으로 학교에 가보면 학급(일반교실) 출입문 옆에는 담임 그리고 간단한 학급소개 안내판이 모두 부착되어 있다. 그러나 교사연구실, 특별실, 행정실 등에는 팻말 부착이 거의 대부분이다. 김 교장은 부임하면서 학교의 특별실을 포함한 모든 실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사진과 함께 필요한 간단한 내용을 담은 안내판을 부착했다. 그리고 교장실에도 학교장을 소개하는 짧은 게시글과 함께 사진을 소개했다. 학교에는 교사 외에도 다양한 군의 근무자들이 있고 제일 중요한 우리 학생들이 있다. 각 교실에 누가 근무하고 무엇을 하는 곳인지 쉽게 알 수 있는 배려와 소통의 학교디자인인 것이다. ◀교문의 나비조형물 이야기▶ 교문은 막힌 울타리의 입구이고 그 학교의 얼굴이다. 학교 건물과 연계하여 더 상징적으로 디자인되어야 한다. 거창할 필요는 없지만 하나의 소박한 조형물로 기능해야 하며 그 지역의 특색이나 예술성까지도 포함이 된다면 역사적 조형물로서의 가치도 포함이 될 것이다. 지역별로 여행하며 학교 교문을 유심히 관찰해 보았다. 요즈음 조금씩 달라지고 있기는 하지만 학교마다 건물이 비슷하듯 교문 또한 개성이 없는 학교가 대부분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부산의 금정산 기슭에 위치한 금성초의 교문은 등교하는 학생들을 반갑게 맞이 하려고 애쓴 흔적이 있는 디자인이라 마음이 따뜻해졌던 기억이 있다. 차량통행을 제한하는 설치물도 정감이 넘치는 디자인이다. 아침 등교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어떨지는 보지 않아도 그림이 그려지는 학교이다. 부산한솔학교 교문의 나비조형물은 개교 당시에 설치된 조형물이 아니다. 부산교육청과 함께 외부기관에서 주최한 ‘아름다운 학교상' 공모에 당선되어 받은 상금을 김 교장은 의미있게 사용하고 싶어 여러 방안을 고민하던 중에 교사들의 의견을 모아 우리 학생들과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위한 희망의 상징으로 교문에 조형물을 설치하게 됐다. ◀중앙현관 바닥화 이야기▶ 현관에서 학교 숲으로 향하는 넓은 중앙 홀 바닥에는 '나비와 꽃'(2x2m)그림이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 학교 숲으로 가는 입구라는 안내이기도 하고 학생들의 등교를 반갑게 맞이해 주는 그림이기도 한 화사하고 감성적인 작품이다. 차가운 대리석 바닥을 따뜻하게 하는 아궁이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그림은 밟지 못하도록 차단되어 있지는 않다. 오히려 학생들이 밟고 다니며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된 그림이다. 꽃에 앉아 나비를 바라보며 사진을 찍는 학생들도 있다. ◀학교외벽 LED 조명시계▶ 개교하고 학교 건물 외벽에 좀 특별한 대형시계를 설치하기 위해 많은 시간 고민을 했다. 학교는 밤에 불이 꺼지면 적막한 공간이 돼 있고 후미진 외곽에 위치한 학교나 도심에 위치한 학교 모두 약간의 기능적 조명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저녁에는 아파트의 가로등이나 조명등이 더 따뜻해 보이고 학교는 오히려 주변 시설이 보내는 조명의 덕을 보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학교는 지역사회의 중심이 되고 도움을 주는 역할이 돼야 하고 야간에도 지역사회에 따뜻한 빛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부산한솔학교에 설치한 조명시계와 같이 아파트의 긴 옹벽을 따라 설치된 환경조형물에 조명등 역할을 부여해 밝은 밤거리를 조성하는 환경디자인은 범죄를 예방하기도 하고 건강을 위한 산책을 유도하기도 한다. 김 교장은 학교시계는 대부분 시계탑이나 동그란 모양으로 현관 중앙의 높은 곳에 설치한다는 편견을 깨고 반영구 LED전구와 함께 숫자 하나 하나를 외벽에 설치해 고급 전시관에 온 느낌의 외벽시계를 설치했다. 오후 8시부터 새벽4시까지로 자동 세팅하여 인근 지역도 따뜻하고 밝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학교를 방문하는 손님들이 감탄사를 보내오기도 했다. 비용 문제는 김 교장이 인근 2~3개 아파트시공업체 대표를 만나 위의 내용을 브리핑해 기부로 해결을 했지만 학교를 지을 때부터 이런 환경적인 학교디자인을 고민해 본다면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자신만의 색깔을 살린 학교는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학생을 기를 수 있다. 창조적인 학교를 만든다는 것은 창조적인 환경을 만드는 것이고 이것은 창조적인 인재가 될 다양한 사람들이 활동할 무대를 만드는 것이다. 교육은 인간의 가능성에 대한 긍정에서 출발한다. 창의성 있는 학생을 기르고 싶으면 창의적으로 디자인된 학교를 지어야 할 것이다. 교과과정뿐만 아니라 교육과정 전체에 창의성이 부여되어야 한다. 교과와 거기에서 다루는 내용의 배열을 뜻하는 교과과정이 아니라 학습의 내용으로서 교과과정과 그것을 다루는 활동계획과 교육방법의 계획도 포함하는 교육과정을 담는 그릇으로서 학교를 새로이 디자인해야 할 것이다. 학교디자인의 고민은 조화로운 공간 환경을 추구해 더 나은 학교를 만들고 이를 사용하고 경험하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학교는 어쩔 수 없이 오는 곳이 아니라 오고 싶어 하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공부는 진지한 것만으로는 많이 부족하다. 미래의 사회는 잘 놀 줄도 알아야 한다. 웃음, 게임, 놀이, 유머 등을 즐길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놀이적 감성의 반영을 통하여 오감이 살아있는 교육을 해야 한다. 그럼으로써 학교는 삶의 향기를 담을 수 있는 아름다운 그릇이 되는 것이다. 메마른 사막에는 모래밖에 없지만 풍요로운 오아시스에는 나무와 물이 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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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8
  • [社說] 학령인구 감소, 대책이 시급하다
    [교육연합신문=사설] 올해 입학생이 없는 초등학교가 157개교(전북이 34개교, 경북 27개교, 강원 25개교, 전남 20개교, 충남 14개교, 경남 12개교, 충북 8개교, 인천이 5개교, 경기와 제주가 각각 4개교, 대구 3개교, 부산 1개교 순). 전문가들은 초등학생 수가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출생률과 연관이 깊다고 분석한다.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 즉 합계출생률은 2018년(0.977명)을 기점으로 1명 선이 깨진 뒤 매년 빠른 속도로 감소해 지난해 3분기에는 0.7명대로 떨어졌다. 이에 비해 미국은 1.87명으로 우리보다 배가 넘는다. 이제는 인구절벽이란 말 대신 인구소멸이란 말로 대체된 지 오래다. 그만큼 안타까운 일이다. 인구소멸은 대한민국이란 나라 자체의 존립 위기를 뒤흔든다. 그동안 정부에서는 출산율 정책을 출산장려금으로 퉁 치려는 정책을 펴고 있다. 이런 해결책은 미봉책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연간 28조 원의 예산을 쓰고도 올해 출산율이 0.78명이라면 그 정책은 이미 쓸모없다는 말이 아닌가. 지난 10여 년간 한국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700억 달러(약 81조 4600억 원)가 넘는 돈을 썼다. 그리고는 올해 우리나라 초등학교 입학생이 한 명도 없는 학교가 157개교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그리고 또 올해도 출산장려금을 올렸다. 진정 이 방법밖에는 없는가. 국민 모두 심사숙고해야 한다. 이대로 간다면 2050년이 되면 지구상에 대한민국이 없어질 것이란 예측이 빗나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인구수는 나라 경제를 좌우하는 절대적 기준이다. ‘나이파이한필베’란 저주가 있다. 2050년 세계 국가 경쟁력의 순위다. 즉 나이지리아, 이집트, 파키스탄, 이란, 한국, 필리핀, 베트남 순으로 국가 경쟁력을 나열해 그 첫음절을 딴 것이다. 이것이 저주의 예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인구절벽 때문이다. 무엇보다 가족 중심 사회로 전환해야 한다. 문화를 바꿔야 한다. 거기에 맞는 교육도 전면적으로 시작해야 하고, 청춘남녀가 마음껏 사랑하고 안정된 결혼 생활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차근차근 마련해야 한다. 온 국민이 하나로 인구수 증가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출산장려금을 주는 미봉책으로는 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지방을 메가시티로 만들어 수도권에만 인구가 밀집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메가시티로 인구를 지방으로 분산할 때도 신혼집부터 마련해 준다든지 하는 실질적인 대책이 시급하다. 취학 아동이 없는 초등학교가 단 한 곳도 없는 지역이 서울, 광주, 대전, 울산, 세종 등 모두 시 단위 지역이었다. 왜 수도권은 아동 인구가 감소하고, 지방은 증가하는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삶의 여유가 없어서다. 아동 인구수를 증가시키려면 국민들에게 삶을 여유를 찾을 수 있는 환경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본다. 덧붙여 아이를 잘 키우는데도 신경 써야 한다.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 40분마다 한 명씩 자살하는 꼴이다.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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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8
  • [社說] 의대 증원, 실효성 높은 사교육 경감 대책 마련해야
    [교육연합신문=사설] 요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관련하여 의사협회와의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거기에 의대 지역 인재 60%까지 추진되면서 대입 지형이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통계청의 자료를 보면 2023년 학생 학원 교육비 지출은 가구당 월평균 39만 9,375원으로 전년보다 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교육부가 9년 만에 내놓은 ‘사교육 경감 방안’의 정책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됐다. 교육부가 사교육비 경감 대책으로 마련한 정책은 수능 킬러 문항 출제 배제, 영어유치원 편법 운영 단속, 초등 의대 입시반 실태 점검, 늘봄 학교 확대 방안이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오히려 사교육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벌 사회로 인한 대학 서열화, 의대 열풍, 수능 킬러 문항 배제 방침과 맞물려 사교육 수요를 자극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의대 정원 배분이 이뤄지기 때문에 사교육비를 잡기가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왜냐하면 작년에 의대 열풍만으로도 사교육비가 치솟았는데, 실제 2,000명 증원이 이뤄지면 역대급 N수생의 합류는 불을 보듯 뻔한 것이고, 당분간 초중고뿐만 아니라 대학생과 직장인까지 의대 광풍에 휩싸이면서 사교육비는 잡을 수 없이 폭증할 것이다.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가 26조원을 기록한 상황이면 2023년 사교육비는 얼마나 될지 감이 오지 않는다. 아마 28조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 이 정도면 교육부가 아예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4년간 의대 정시 합격생의 약 80%가 N수생인 것을 감안하면, 사교육비 경감 대책은 수시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N수생과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서는 N수를 재학생만, 또는 삼수생 정도로 N수를 제한하는 방법이 있다. 정시 40%를 그대로 둔 채 추진 중인 의대 확대는 사교육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켜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은 물 건너 갈 것이라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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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1
  • [기자수첩] 국민의미래 제22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 공천신청 접수결과 발표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2024년 총선이 이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여·야 모두 공천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투표를 하는 유권자들 즉 국민들의 혼란도 가중되고 있어 가뜩이나 정치에 진저리가 난 국민들의 심기는 편하지 않다. 민생은 뒷전이고 서로 밥그릇 싸움에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선거가 한 달 여밖에 남지 않았는데 공천이 아직도 안 된 곳도 있고 지역구와 상관없는 인물들이 공천되어 지역구민들의 분노를 자아내는 곳도 있어 이번 총선이 치러지고 난 뒤의 후유증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투표를 하는 국민들은 길게 늘어선 투표용지에 아마도 어디에다 투표를 해야 할 지를 투표소에서 걱정까지 해야 하는 상황까지 왔다. 자기 지역구의 일 잘하는 국회의원만 뽑아야 하는데 비례대표까지도 투표를 해야 하는 참으로 그들만에 리그에 불쌍한 국민들이 알던 모르던 도장을 찍어야 하는 상황이다. 거기에 위성정당이니 뭐니 해서 더욱더 국민들을 혼란케 하고 있다. 그럼 위성정당이란 무엇인가 알아보면, 한 당이 두 당으로 나뉘어 한 당은 지역구 선거에 올인하고 다른 당은 비례석에 중점을 두기 위해 만든 정당이다. 즉, 위성정당은 비례석에 집중하고 선거가 끝나면 아버지 당하고 다시 뭉쳐 총의석수를 늘리는 시스템이다. 우리나라 국회의원은 지역구선거와(248석) 비례대표선거로(42석) 나뉠 수 있다.(2020.04 기준) 지역구선거는 부산남구, 해운대구, 수영구 등 각 구의 대표를 선발하는 제도이다. 구의 인구가 많으면 1명의 대표가 아닌 "갑", "을"(예) 해운대갑, 해운대을로 대표를 나눠 선출한다. 비례대표에서 "비례"라는 뜻은 수학에서 배우는 정비례, 반비례 개념처럼 한 쪽의 양이 증가하거나 감소하면 다른 한 쪽의 양이 증가 또는 감소하는 개념이다. 즉 각 정당의 지지율에 비례하여 의석을 나눠 갖는 원리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란 말 그대로 정당의 지지율과 의석수의 비례가 "연동" 된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의석수는 10자리이고 A정당은 지지율이 40%, B정당은 지지율이 30%, C정당은 지지율이 30% 라면 A정당은 4명, B정당은 3명, C정당은 3명이 된다는 뜻이다. 3월 10일(일) 국민의미래에서 제22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 공천신청 접수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3월 4일(월)부터 9일(토)까지 6일간 진행된 국민의 미래 제22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 공천신청 접수가 마감됐다. 제22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 공천신청 접수 인원은 총 530명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남성은 331명, 여성은 199명 신청하여 각각 전체의 62.5%, 37.5%를 차지했다. 신청자의 이름, 나이, 대표경력이 기재된 공천신청자 명단(비공개 신청자제외)은 추후 당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재될 예정이라고 국민미래 중앙당 공천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에서 밝혔다. 여·야 모두 선거법 개정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계속적인 협상을 줄곧 해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손을 대지 못하고 22대 총선에서도 기존의 선거법을 그대로 인용해야 함에 여야는 물론 제3당의 위성정당 속출로 70cm 정도 되는 긴 투표용지를 가지고 투표를 해야 하고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는 표들이 나올 것 같아 선거관리위원에서도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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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0
  • [인터뷰] 박중묵 부산광역시의회 부의장
    [교육연합신문=나윤재 기자] □ '나 박중묵'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저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융합적인 사람'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제6대 부산시의원 당시 창조도시교통위원회에서 부산시와 관련된 업무를 다루었고, 제7대 시의원 당시에는 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교육청과 관련된 업무를 맡았다. 또한, 서구청 비서실장을 지내면서 집행부의 일원으로서 다양한 행정적인 경험을 한 바도 있다. 이러한 다양한 경험을 의정활동에 적절히 녹여낼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를 ‘융합적’인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부의장이라는 자리도 결국 의회와 시, 의원과 의원 사이를 자연스럽게 융합하는 자리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사람과 사람, 조직과 조직 간의 간극이 줄어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아울러, 본격화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는 초지능, 초연결 사회로 나아가게 될 것이고, 이를 위해 창의·비판적 사고력과 더불어 의사소통과 협업 능력이 굉장히 중요하다. 자신의 영역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를 융합할 수 있는 사고력을 갖춘 인재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은 이러한 미래 핵심역량 증진에 주력해야 한다. 따라서 교육위원회의 위원으로서도 학생들이 융합적인 사고를 갖출 수 있는 미래의 인재로 거듭날수 있도록 교육과정에 대한 더 많은 고민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 □ 발의 조례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조례는 무엇인가? 3선 시의원을 하면서 다양한 조례들이 기억에 남지만, 아무래도 가장 최근 발의했던 「부산광역시교육청 모듈러교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같다. 최근 교육시설의 노후화 및 과밀학급 문제가 계속 발생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빠른 설치 및 해체·이동이 가능한 모듈러교실을 임시 교실로 활용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 이전까지 일반적으로 사용되던 컨테이너 교사와 달리, 모듈러교실은 골조, 마감재, 기계 및 전기설비 등을 공장에서 제작하여 현장으로 운송 후 단순 조립하여 완성하는 형태로 설치되고, 부산지역 30개 이상의 유·초·중·고등학교에 모듈러교실이 설치, 이용되고 있다. 앞으로 설치는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지만, 모듈러 교실의 안전 확보를 위한 대책이 미흡하고 표준화된 가이드라인이 부재하다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모듈러교실 이용 학생의 학습권 및 안전 확보를 위한 기본 계획을 매년 수립·시행하도록 하고, 교육부 기준을 준수하여 구조, 피난, 방화, 소방, 단열 등의 요소를 포함한 성능 기준을 마련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조례를 발의했고, 오는 3월 시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표준화된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지고, 사전검토부터 시공· 점검까지 전 과정이 관리될 것이며, 학생들에게 좀 더 안전한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시행 이후에도 교육청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내실 있는 조례가 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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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7
  • [기자수첩] 학교는 아이들에게 화재대응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교육연합신문=황진성 기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화재대응 방연용품의 비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학교 및 공공시설, 아동어린이 시설 등 다중 이용시설의 화재발생 시 유독가스 흡입 및 안전을 위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최근 학교에 화재대응 방연용품을 구입하도록 하되, 많게는 300만 원에서 적게는 20만 원의 예산이 책정되었다. 학교의 구매 관계자는 화재대응 방연용품 구매 시 조달사업에 관한 법률 제27조와 관련해 구매면책으로 보호받아야 하고, 학교장은 주어진 예산으로 다수의 학생이 화재 시 유독가스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구축하게 해야 한다. 그럼에도 요즘 들리는 소리는 학교장과 업체가 결탁해 물품선정위원회 실무자에게 업체가 제공한 터무니없는 가격과 무인증 제품을 결정토록 하는 사례들이 있다.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돌아간다. 있을 수 없는 일들이 학교 현장에서 번연히 일어나고 있다. 화재대응 방연용품 예산 집행 후 구매면책이 보장된 제품인지, 화마로부터 다수의 아이들이 생존할 수 있는 행안부 재난안전인증 제품인지, 감사를 통해 잘못된 예산 집행에 대해서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
    • 칼럼·피플
    • 칼럼/기고
    2024-03-07
  • [인터뷰] 장예찬 부산수영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를 만나다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총선이 30여 일 다가온 현재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아직도 지역구 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채 경선 중인 곳들이 있다. 항상 공천 잡음으로 시끌벅적하다. 여기에 현역불패의 기조를 깨고 35세의 젊은 정치 신인으로 부산 수영구에서 현역 전봉민 의원과의 경선에서 당당하게 승리한 장예찬 국민의힘 수영구 선거구 예비후보를 만나봤다. TV에서는 당차게 말하는 전사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실제로 보니 요즈음 세대 젊은이 같지 않고 예의와 인성이 겸비된 사람으로 보였다. □ 현역 의원과의 힘든 경선이었는데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현역 전봉민 국회의원과의 경선에서 공천 승리를 했다는 것은 제 개인적으론 수영구와 정치권에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는 민심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 국민들의 힘에 공천개혁이 이루어졌다고 본다. 고인 물은 썩는다는 말이 있듯이 지금까지 변화가 없어서 기대치가 낮았는데, 'Change or be cnanged!' 변화하라. 그렇지 않으면 변화에 당할 것이다. 시대적 소명이라고 본다. □ 경선 후유증이 있을 것 같은데 이에 대한 방안은 무엇인가? 前청년최고위원을 지냈던 30대의 장예찬의 포용력과 소통을 제일 먼저 내세워 현역 국회의원과 그분을 지지했던 모든 분들을 껴안고 수영구 발전을 위해 함께 길을 가겠다. □ 많은 시민들이 장예찬 후보를 지지하면서 공약 실현을 원할텐데 구체적인 공약 몆 가지만 말해달라. 공약은 빈 空자 空約 즉 빈 약속이 아닌 구체적이면서 확실한 수영구민의 니즈를 정확하게 꿰뚫어서 내세울 것이다. 첫째, 부산지하철 3호선을 연장해서 동방오거리역으로 신설한다는 것. 둘째는 극장 같은 문화예술의 전시회, 전람회, 공연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을 개발하는 것. 셋째는 수영구 관내 중학교의 학생수가 고등학교로 갈 때는 고등학교가 절대 부족이라서 남구나 다른 구로 밀려 나가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수영고등학교를 유치하는 데 힘쓰겠다. □ 선거를 앞두고 각오를 밝혀달라. 이번 총선은 제2의 건국전쟁이라고들 한다 대한민국이 다시 서는 '운명의 날'이라고 본다. 국민들이 지금까지의 정치를 봐왔을 것이다. 4월 10일 아마도 현명한 판단으로 선택하시리라 본다. 그리고 함께 경선한 존경하는 전봉민 국회의원께 감사드리고 정치 선배의 그동안의 경륜을 수영구 발전에 함께 쓰도록 하겠다. 부산 수영구에서는 젊은 장예찬 후보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참신하고 현명한 판닥력과 지혜를 가지고 포용력으로 소통의 의지를 가지고 정치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다. 예의 바르고, 긍정 마인드로 감사를 아는 자세와 겸손이 몸에 밴 행동으로 한층 돋보이기 때문에 평판이 좋은 것 같다. 모든 면에서 지헤롭게 잘하고 똑똑하고 신뢰가 가는 젊은 정치인 장예찬 후보에 대한 수영구민들의 선택을 기다려 본다.
    • 칼럼·피플
    • 인터뷰
    2024-03-06
  • [社說] 저출생 문제 해결 위한 늘봄학교, 돌봄과 안전을 생각하며 추진해야
    [교육연합신문=사설] 늘봄학교 정책은 부모들의 맞벌이로 인한 돌봄 부담을 해소하고, 국가적으로 저출생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기능할 것이다. 맞벌이 부모들은 초등학생의 돌봄과 사교육비 부담으로 고심하고 있다. 초등학교 학생이 되면서 돌봄이 어려워지며, 부모 중 한 명은 직장을 그만두거나 아이를 학원에 맡기는 현실이다. 늘봄학교는 이러한 고충을 해소하고, 국가적으로는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늘봄학교 시행에 따른 교사와 행정직원의 부담이 커지고,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있다. 또한 예산 문제도 제기되며, 학교 운영에 실질적인 어려움이 예상된다. 늘봄학교는 시행에 따른 교사와 행정직원의 부담이 커지고,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있어서 더욱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 교사와 행정직원은 이미 업무량이 많은 상황에서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부담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또한, 늘봄학교에서는 아이들을 오전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돌봐야 하는데, 이에 따른 교사들의 근무 환경과 업무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도 부각되고 있다. 학교 내에서 아이들을 긴 시간 동안 돌봐야 하기 때문에 사고나 폭력 등의 문제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교사들은 학교 내에서의 아동 안전에 대한 책임과 대책 마련에 대한 명확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예산 문제에 대한 우려도 높다. 이미 교육 예산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늘봄학교에 필요한 추가 예산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이는 정부와 지방 정부 간의 협력과 합의가 있어야 가능한 문제이다. 따라서 늘봄학교는 부모들의 돌봄 부담을 해소하고 국가적으로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는데 효과적인 대안으로 시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제도의 시행 방식과 관련된 문제들에 대한 적절한 대응과 해결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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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4
  • [인터뷰] 정호윤 부산사하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를 만나다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여야의 치열한 공천 싸움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선거구 사정상 경선 중 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곳들이 몆 군데 있다. 특히 부산의 사하을 지역구에 5선의 조경태 의원과 대통령실 행정관출신 정호윤 예비후보의 대결이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경선 중인 국민의힘 정호윤 예비후보를 만나봤다. □ 자신에 대해 설명해 달라. 제22대 총선 사하구을 국민의힘 예비후보 정호윤이다. 부산에서 태어나 사하구에 위치한 대동중과 동아고를 졸업했다. 중앙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후 국회농림해양수산위원장실 비서관, 청와대 제1부속실 행정관,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 부단장,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을 거쳐 다시 사하구로 돌아왔다. □ 부산 사하구에는 왜 정호윤이 필요한가? 부산의 동서 불균형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특히 사하구는 부산에서 가장 낙후된 곳이다. 급격하게 인구가 감소하고 있으며, 거주 만족도 또한 부산에서 최하위 수준에 있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기존 사하구의 정치인들은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금처럼 하다가는 사하구는 낙후와 소외를 벗어날 수 없다. 사하구 발전을 위해서는 구태가 아닌 참신함이 필요하다. 그래서 참신하고, 힘있는 젊은 일꾼 정호윤이 필요하다. □ 사하구에 해결해야 할 시급한 현황이 있는가? 청년들이 매년 2,000명씩 사하구를 빠져나가고 있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하구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가덕신공항고속도로를 신설하여 다대포를 서부산의 요충지이자 신거점으로 만들겠다. 또한 다대포의 천혜의 해양관광자원들을 활용하여 그 일원을 신해양관광단지로 탈바꿈시키겠다. 그리고 감천화력발전소 부지를 복합쇼핑몰과 수변공원으로 재창조시키겠다. 이 외에도 사하구를 발전시킬 그랜드플랜을 갖고 있다. 사하구의 경제가 살아나면 반드시 청년들이 돌아온다. 일자리를 찾아 떠났던 청년들이 돌아오면 사하구가 낙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 사하구의 교육 현황은 어떠한가? 사하구의 공교육 만족도는 부산시 16개 시·군 중 14위이다. 또한 사하구의 가구당 교육비 지출이 부산에서 최하위다. 이는 사하구에는 교육시설들이 열악하며, 구민들이 자녀 교육비에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뜻이다. □ 사하구 교육 문제를 방법이 있는가? 사하구의 교육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사하구에 대한민국 최대의 어린이·청소년 체험관인 ‘한국잡월드 부산점’를 비롯한 ‘청소년해양수련원’, ‘사하구 글로벌빌리지’, ‘수학·과학체험관’, ‘한국폴리텍대학 서부산캠퍼스’ 등을 유치해 교육인프라 개선에 힘쓸 것이다. 또 사하구에 24시간돌봄센터와 늘봄센터를 설립해 학부모들의 교육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 □ 부산시교육감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말이 오갔는가? 하윤수 교육감의 초청으로 단독 면담을 진행했다. 하 교육감은 사하구의 낙후된 교육환경을 변화시키기 위해 사하구 감천동의 부일외국어고등학교를 부산 최고의 자립형 사립고등학교로 만들어 사하구를 서부산의 교육중심지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저의 공약인 ▲사하구 다대포에 대한민국 최대의 어린이·청소년 체험관인 ‘한국잡월드 부산점’ 설립, ▲수상 레저 교육, 수상 안전 교육, 가상 VR 선박 체험이 가능한 ‘청소년해양수련원’ 건립, ▲신평장림공단에 한국폴리텍대학 서부산캠퍼스 유치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윤수 교육감과 이갑준 사하구청장과 함께 준비된 공약들을 차근차근 실행해 나가겠다. □ 선거공약과 관련해 간단한 각오를 밝힌다면? 힘있는 일꾼, 정호윤을 응원해 달라. 사하구를 관광, 산업, 교육, 주거의 명품도시로 만들어 내겠다. 반드시 사하구를 서부산의 중심 도시로 키워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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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4-03-04
  • [교육단상] 운칠기삼(運七 技三)
    [교육연합신문=송근식 기고] 우리는 생각(思)을 하면 말(言)이 되고 말은 행동(行)이 되며 행동이 반복되면 습관(習慣)이 되고 습관은 곧 운명(運命)이 된다고 한다. 따라서 운은 우리 자신이 만드는 부분도 많다. 의사출신 경제학자 김현철 교수(홍콩과기대)는 시골 보건소 왕진의사를 할 때 가난한 사람들이 고통을 더 받는 것을 보고 사회병을 고치기 위해 실증주의 경제학자로 전환, 코넬대 교수에서 가사도우미 비용이 미국보다 홍콩이 저렴해 대학을 옮긴 그 교수도 “인생은 능력일까, 운일까?”에 대한 질문의 답으로 인생 8할이 운이 결정한다고 답했다.(물론 위대한 영웅, 과학자 등 특별한 능력자는 제외, 범인(凡人)들 중에서 일어나는 것) 세상에는 수없는 사람들이 혼신을 다해 자기 삶을 살아가고 있다. 노력한 만큼 얻어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어떤 때는 신(神)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 '운칠기삼'이란 말은 운이 7할(70%) 기술(능력)이 3할(30%)이란 뜻이고 고스톱판에서는 자주 쓰이는데 꾼이 아닌 재미로, 오락으로 즐기는 우리도 정말 수긍될 때가 많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후보자도 한 번 보자. 김종필은 40대 국무총리를 지냈고 혁명정부의 2인자로 평생을 대권의 야망을 갖고 때를 기다렸지만, 80년도 서울의 봄이 왔을 때 전두환의 등장으로 사라졌고, 이회창은 소위 경기고, 서울법대, 대법원장과 국무총리를 지낸 최고 엘리트인데도 M상고 출신 김대중에게, 두 번째는 B상고 출신인 노무현에게 연달아 패하며 사라졌고, 윤석열 검찰총장은 기라성 같은 정치인들을 제치고 단 한 번만에 대통령이 된 것은 단순한 능력만으로 해석할 수 있을까? '지자막여복자(智者莫如福者)' 삼국지에 조조가 장비 군사가 숲 속으로 피신하여 전멸시키려고 화공(火攻)술을 펼쳐 전소시킬 절호의 기회에 갑자기 먹구름이 일고 폭우가 쏟아져 허사로 끝났을 때 쓴 말이 아무리 똑똑한 놈도 복 많은 놈을 따를 수 없다고 한탄한 이 말도 운 좋은 사람을 나타낸 말이다. 살아가면서 관운, 재운, 명예운, 부부운, 애정운, 자녀운, 부모운, 학운, 친구운, 국운 등등 많은 복을 갖는 사람도 주변에서 많이 본다. 1997년도 부산 Y여고 교장실로 선배 교장이 친구 한 명과 함께 찾아왔다. 차를 마시면서 유심히 나를 보더니 나는 관운은 좋은데 재운이 없겠다고 했다. 웃으면서 관이 있으면 재물은 동반되는데 무슨 뜻이냐고 했더니 절대 과욕을 버리라고 말했다. 그 사람은 충청도 공주 마곡사에서 다년간 공부를 한 사람이라고 했고, 20여 년이 지난 지금 나를 돌아보니 너무 맞는 예견이고 나의 운명이었다.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담임을 해 보면 꼭 실력만이 아닌 때도 간혹 있다. 평소 알찬 실력과 노력으로 기대했던 학생들이 실수 혹은 상상 이상으로 나쁜 성적이 나오는가 하면 어떤 학생은 학력고사 혹은 수능이 너무 기대 이상으로 나와 주변을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90년대 초 내가 잘 아는 집 학생은 성적이 상위권이었는데 수능이 전문대학 진학도 불가한 점수가 나왔다. 방법은 1차에 기적을 바라볼 뿐 딴 방법은 없었다. D대 원서를 써서 본인과 함께 오후 늦게 그 대학으로 갔다. 그런데 그 학교 담임이 거절할 뿐 아니라 학급 전체 학생들 앞에서 '네가 여기 합격하면 내 손가락에 장을 지진다'고 무안을 줬다고 했다. 나도 오기가 생겨 입시의 점을 이용, 접수 마감 30분 전에 미달학과 몇 개 챙겨 그중 제일 센 학과에 접수할 각오로 있었다. 왜냐면 이 점수로는 끝까지 미달돼야만 합격할 수 있고, 한 명만 넘어도 탈락하기 때문이다. 마침 6시 마감까지 정원보다 3명이 미달돼 합격의 영광을 안았고 무사히 그 대학을 졸업하고 결혼해 잘살고 있다. 이 얼마나 행운이고 기적인가? 그 학생은 소위 학운이 좋은 것이다. 그때 그 담임은 손가락에 장을 지졌는지는 물어보지 못했다. 또, 내가 담임한 학생은 어머니가 경북의 명문여고를 졸업했지만 가정이 어려워 서울에 가고 싶은 대학을 진학 못 했고 부산의 약사 남편과 결혼, 시내에서 약국을 경영하고 있었다. 첫 면담 때 본인이 가난 때문에 이루지 못한 꿈을 이 딸에게서 꼭 실현하고파 초등학교부터 계획된 학습프로그램으로 키워왔으니 꼭 성취하길 바란다고 소원했다. 간혹 한 번씩 멋진 도시락을 진학실로 보내 주기도 했고, 나도 최선의 노력을 했다. 그런데 학생 본인은 그 어머니의 지극 정성이 부담스러웠고 힘겨워, 무언의 반항감도 있었다. 학생은 인물도, 심성도 고우면서도 결국 그 소망이 거부된 채 서울의 다른 대학으로 진학하게 되었고, 지금도 내가 더 안타까움이 남는 학생이다. 1986년도에는 대학입시에서 영어가 제2외국어로 지정된 유일한 해가 있었다. 그 해 나는 3학년 부장을 맡았고 일본어를 제2외국어로 하는 선택반을 만들어 담임을 맡았다. 한마디로 인문계 7개 반 중 모의고사 성적은 최하위였지만 열심히 한 결과 일본어 평균점수가 43점(50점 만점)으로(영어는 평균 30점 대) 수학 점수까지 만회가 되었다. 고려대 일문과 1명, 부산대 일문과 7명 등 전국 일문과에 대다수가 진학했다. 그 제도가 아니었다면 4년제 대학 진학조차 거의 불가능했고, 이건 국가가 만들어 준 행운이었다. 교직은 평교사는 특별한 일 없으면 정년까지 편안히 마칠 수 있지만, 사립학교 관리자(교장)는 사립학교법 정관 규정에 따라 임용되어 정해진 임기(그 당시 2~4년 연임, 요즘은 4년 중임)를 따라야 하며 또 설립자가 다른 타 사립학교 간 인사이동은 정말 어렵고 힘든 일이다. 그래서 나는 운칠기삼이 아닌 운 49%, 능력 51%(능력 중시)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 신설 Y여고에서 첫 교감을 맡은 2년 후에 이사장님께서 교장으로 승진하라고 했다. 난 정년이 18년이나 남았고 재단의 친인척도 아니서 극구 사양했는데 결국 그 2년 후에는 부득이 40대 교장이 됐고, 또 전임교에서 강력한 초빙으로 이동과 동시에 운명의 세월을 보내면서 4개 학교를 돌고 돌아 정년퇴임을 하게 됐다. 대신 부산의 최연소 교감, 최연소 교장, 최다학교 교장의 타이틀을 가진 영광은 얻었다. 내가 신설교 초대 교감일 때 이사장님의 총애를 받았던 것도 돌이켜 보면 1992년도에 개교 준비를 위해 교직원 책걸상 등 집기를 구입하러 광복동의 동영강철사에 이사장님과 동행했다. 그 사장과 한참 얘기를 나누면서 가격 흥정에 조율을 못했다. 그때 내가 이사장님께 현금을 줄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가능하다고 해서 사장보고 현금지불(그 당시는 대부분 6개월 당좌수표 거래) 조건으로 50%로 할인 가격으로 해라. 대신 2년간 연속 이 집에서 구매하겠다고 했더니 주인이 쾌히 승낙을 했고 그 후 약속대로 이행했다. 그때 이사장님께서 장사 50년을 한 자기보다 학교 선생이 어떻게 그런 방법을 아느냐고 했고, 전임교 이사장께 배웠다고 했더니 그것이 학교 경영을 맡겨도 된다고 생각한 것 같았고, 인물도, 학벌도, 능력도 없는 나를 40대 교장으로 인준한 것 같았다.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정년퇴임 해인 1월에 동창 아들 결혼식장에 갔는데 사업하던 친구가 퇴임 후 계획을 묻길래 별 뜻 없이 택시 기사나 아파트 경비라도 할 거라 했더니 자기 회사에 출근하라고 했다. 그 당시는 덕담으로 여기고 있었는데 3월 초 서울 아들 집에 가 있는데 전화가 와 왜 출근하지 않느냐며 당장 내려와 내일부터 출근하란다. 직원이 270여 명이나 되는 중견 공장이고 나는 인사·총무 담당 상무를 2년간 했다. 그 후 제1회 대한민국 독서박람회 운영위원장, 교육연합신문 부산지사장 등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는 것은 순전히 운이며 좀 과대 표현하면 욕파불능(欲罷不能-그만두고자 해도 그만둘 수가 없다)이란 말이 생각되기도 한다. 부산 모 국회의원과 차담을 하면서 능력은 물론이지만 운도 참 좋았다고 했더니 그 백 모 의원은 겸손하게도 "운이 7할, 천운이 3할"이라고 해서 함께 웃었던 적이 있다. 나는 항상 운이 49% 능력이 51%라고 생각하며, 지난날도, 지금도 모두에게 감사하며 지낸다. ▣ 송근식 ◇ 교육연합신문 부산지사장 ◇ 前부산예문여고·광명고·경혜여고·건국중학교 교장 ◇ 학교법인 선화학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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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2
  • [社說] 의과대학 입학 확대 긴급조치가 필요하다
    [교육연합신문=사설] 의과대학 입학 확대를 위해 긴급 조치가 필요하다. 그 이유는 현재 한국의 의사 대 환자 비율은 OECD 데이터에서 강조된 바와 같이 글로벌 표준에 미치지 못하며, 이는 의료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더 많은 의사가 절실히 필요함을 나타낸다. 이러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은 주로 의료계 내부의 반대로 인해 2006년 이후 정체되었다. 의사 부족으로 인해 이미 의료 시스템에 심각한 부담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대기 시간 연장, 병원 과밀화, 환자의 필수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부족으로 이어진다. 의과대학 입학 확대에 대한 일부 의료 전문가들의 반대가 지속되면서 긴급한 의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훼손되고 있다. 이러한 저항은 환자의 안녕보다 자기 이익을 우선시하고 의료 시스템 내에서 시스템적 결함을 영속시킨다. 의료인력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는 글로벌 추세와는 달리, 한국은 의료인력 확대 노력에 반대하는 등 필요한 개혁에 여전히 저항하고 있다. 독일, 영국, 일본과 같은 국가는 의사 인력 확대의 필요성을 인식했으며, 우리나라도 이를 시급히 따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악마는 구체성에 있으므로 잠재적인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확장 계획을 꼼꼼하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복잡한 지형을 탐색하려면 정부, 의료 협회, 환자 옹호 단체 및 기타 이해관계자 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다양한 관점을 포괄하는 종합적인 보건의료정책포럼의 구축은 의학교육 확대 문제를 심의하는 초석이 되어야 한다. 환자를 볼모로 자기들의 욕심을 채우려는 기존 의료계의 행위는 집단 이기주의에 불과하다. 의사들의 한 달 수입이 변호사의 10배에 해당한다는 것은 이미 모두가 아는 정보다. 정작 다급한 환자는 119에 실려 이곳저곳 병원 응급실을 알아보다가 결국 도로에서 사망하는 사태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인구절벽이란 말이 인구소멸이란 말로 대체되고 있다. 고령화는 계속되고 그에 따라 노인들의 의료행위가 많아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에 대처하기 위해 의과대학 입학 확대는 필수적 조치다. 적극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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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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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우균의 周易산책] 자기 극복을 통한 도덕적 위대함(뢰천대장)-'큰 바위 얼굴' 되기와 나 되기
    [교육연합신문=육우균 칼럼] 우리는 종종 도덕적인 가치와 선량한 행동이 어떻게 인생의 핵심이 되는지에 대해 생각한다. 이런 질문을 탐구하고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하여 자기 극복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학작품과 필자의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탐구하고자 한다. 「대상전」에 뢰천대장괘를 보면 ‘하늘 위에 우레가 치는 모습이다. 군자는 이를 본받아 삶의 태도에 있어, 예가 아니면 밟지 않는다.’고 되어 있다. ‘뢰천대장(雷川大壯)’의 ‘대장(大壯)’은 ‘크게 성대하다’는 의미다. 크게 성대하려면 자기를 이기는 자여야 한다. 자기를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예를 실천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예는 삶의 질서이고 지극히 상식적인 것이다. 예는 가장 보편적인 항상된 가치관이다. 공자도 『주역』의 뢰천대장괘를 인용하여 “예가 아니면 보지도 말고, 듣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고, 움직이지도 마라”고 했다. 예를 실천하며 자기를 이기는 자가 크게 성대해진다는 과정을 보여주는 문학작품이 있다. 너새니얼 호손(Nathaniel Hawthorne)의 『큰 바위 얼굴』이다. 너무나도 유명해서 교과서에도 인용되었던 작품이다. ‘이상적인 인간상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이야기다. 돈을 많이 번 사람인 상인, 전쟁에서 승리한 사람인 군인, 높은 지위에 올라간 사람인 정치인, 그리고 시인은 인간의 높은 정신을 찬양하고 노래한 사람이다. 주인공인 어니스트는 어떻게 큰 바위 얼굴이 되었나? 큰 바위 얼굴을 묘사하면 장엄하고 인자하며 늘 웃고 있는 모습이다. 어니스트는 자연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그가 하루 살아있음으로 해서 세상이 그만큼 더 좋아지고 사랑스럽게 되도록 하는 인물이다. 즉 큰 바위 얼굴은 ‘사랑’이다. 사랑은 물질과 정신을 조화시킬 수 있는 힘이다. 이 사랑 때문에 이 세상이 만들어졌고, 이 우주가 아름다운 곳이 되었기 때문이다. 『큰 바위 얼굴』은 1850년에 출판된 너새니얼 호손(Nathaniel Hawthorne)의 단편 소설이다. 이 이야기는 도덕적 위대함이라는 주제와 외모보다 내면의 성격이 더 중요하다는 주제를 탐구한다. 이야기는 '스스로를 이기는 자가 성대해진다'라는 문구를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지만, 기본 개념과 일치한다. 『큰 바위 얼굴』의 주인공 어니스트의 여정을 따라가 보자. 『큰 바위 얼굴』에서 주인공 어니스트는 위인의 얼굴을 닮은 거대한 암석 아래 계곡에 살고 있다. 어렸을 때 어니스트는 큰 바위 얼굴을 닮은 사람이 나타나 유명한 인물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듣는다. 그는 그러한 사람이 도덕적, 영적 위대함을 구현할 것이라고 믿는다. 어니스트는 큰 바위 얼굴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 자라며 고결한 삶을 영위하며 그의 친절, 지혜, 성실함으로 유명해진다. 언젠가는 정말 큰 바위 얼굴을 닮은 사람이 나타나 다른 사람의 위대함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큰 바위 얼굴로 표현되는 이상에 대한 어니스트의 헌신은 그의 성격을 형성하고 그의 행동을 인도하여 그를 지역 사회에서 사랑받는 인물로 만든다. 개인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도덕적 탁월함을 추구하며 내면의 위대함을 계발함으로써 스스로 위대해질 수 있다. 결국 큰 바위 얼굴과 비슷해진다. 이야기에서 어니스트는 도덕적 위대함을 보여주는 인물로 제시된다. 도전과 의심에 직면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큰 바위 얼굴로 대표되는 이상에 부응하기 위한 그의 헌신에 변함이 없다. 그는 유덕한 생활을 하며 친절과 지혜와 성실을 보여주며 삶을 살아간다. 어니스트의 자기 극복 여정은 개인의 성장과 변화, 그리고 자신의 한계, 의심, 유혹을 극복함으로써 어니스트는 품성이 관대해진다.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고양시키는 내적 자질을 배양한다. 예를 들어, 어니스트는 물질적 부와 권력으로 알려진 인물인 개더골드가 계곡에 도착했을 때 처음에는 부러움이나 자기 의심으로 힘든 내적 경험을 한다. 그러나 어니스트는 성찰과 반성을 통해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도덕적 발전의 길에 집중한다.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어니스트의 내적 변화가 계곡 사람들에게 분명해진다. 그들은 어니스트의 진정한 선하심과 어니스트가 그들의 삶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인식한다. 자신의 결점을 극복하고 연민과 정직의 가치를 포용하는 어니스트의 능력은 궁극적으로 그를 그들의 눈에 훌륭한 인물로 만든다. 자기 극복을 통한 도덕적 위대함을 향한 어니스트의 여정에서 우리는 더 높은 수준의 ‘나-되기’를 보게 된다. 여기서 잠깐! 샛길로. 어니스트의 인생은 ‘큰 바위 얼굴 – 되기’였다. 이제부터는 뢰천대장괘의 효사와 관련지어 ‘나-되기’를 보여주고자 한다. 어린 아이들은 뛴다. 어떤 의미도 목표도 없이 그냥 뛴다. 그만큼 양의 기운이 충만하다. 필자도 어린 시절은 그냥 뛰어다닌 추억밖에 없다. 산으로 들로 뛰어다니며 자연과 호흡하고 자연과 일체가 된 삶이었다. 한마디로 자연인이었다. 한 마리 어린 양이었다. 그러다 초등 3학년 쯤 되었을까. 차츰 지식이라는 것에 관심이 생길 무렵이었다. 『그림 없는 그림책』 이라는 책을 친구가 보고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림형제의 동화였던 것 같다. 그림 없는 그림책? 그게 무슨 말인가? 그림이 없는데 그림책이라고? 호기심이 생겨 친구에게 그 책을 빌려 읽기 시작했다. 시골에서 매일 산과 들만 바라보던 필자에게 그 책은 신비롭기까지 했다. 그렇게 호기심으로 촉발된 지식 쌓기가 시작되었다. 그런데 교문 앞에서 책 장수가 『수수께끼 책』을 팔고 있었다. 나도 그 책을 갖고 싶었다. 학교에서 돌아와 부모님께 말씀드렸다. 거절당했다. 필자는 울면서 학교에 갔다. 고갯마루를 오르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필자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꼬깃꼬깃한 오백환 짜리 지폐를 내 손에 쥐어 주시면서 “그 책 꼭 사라”하시는 것이었다. 나는 기분이 좋아라고 어머니의 뒷모습은 보지도 않고 학교로 뛰어갔다. 달렸다. 목적이 있어서 뛴 적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뛰면서 생각했다. ‘그 책이 다 팔렸으면 어떡하지’, ‘그 책 장수가 벌써 가버렸으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에 더 빨리 뛰었다. 다행히 학교 앞 교문에는 아직도 책 장수가 있었고, 책도 그대로 쌓여 있었다. 책을 샀다. 그리고 스폰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밤새워 그 책을 읽었다. 재미있었다. 음악, 미술, 지리, 사회, 경제, 역사 등 지식의 총체였다. 그 책을 세 네 번 읽었다. 집 안에 내가 읽을 수 있었던 책은 교과서 빼고 그것밖에 없었다. 나중에는 나의 지식을 자랑하고 싶어서 그 책을 학교에 가지고 가서 친구에게 보여주며 “뭐든 물어봐”하며 은근히 자랑했다. 시골 아이들은 나한테 ‘척척박사’라는 별명을 지어 주었다. 어린 시절 그것이 각인되어 그 후로 책을 사랑하게 되었다. 키도 작고 힘도 세지 못해서 사춘기 때는 책 읽는 재미에 빠져 살았다. 세계문학전집, 한국문학전집, 각종 사회, 역사, 철학 서적까지 독파했다. 물론 학교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93의 효사 ‘그러나 군자라면 그러한 장성한 기운을 쓰지 않고 자기를 이기는 데로 그 강한 기운을 돌린다’처럼 그렇게 사춘기와 대학시절을 보냈다. 사회의 초년병이 되었을 때 95의 효사처럼 ‘숫양을 잃어버렸다. 나에게 숫양은 책이다. 그동안 사 모은 책들을 학교에 기증해 버렸다. 지금도 동인천고, 강화고에 가면 내 필체가 묻어있는 책들이 있을 것이다. 기증하면서도 매우 아쉬웠다. 특히 볼음도라는 섬의 분교로 발령받아 갔을 때는 그 아쉬움이 더욱 컸다. 분교의 아이들은 3명. 사춘기라는 질풍노도의 시기라 책이 무척 필요한 때였으리라. 내가 강화고 도서관에 기증한 책들, 배에 싣고 오기가 귀찮아서 기증해버린 그 책들이 이곳 분교의 아이들에겐 꼭 필요한 책들일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95 효사처럼 ‘오히려 후련하다. 후회할 일이 없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 섬 아이들에게 내가 좀 더 좋은 일을 할 수도 있었을텐데’ 하는 죄스러움이 후회로 남는다. 상6의 효사처럼 ‘운명을 거스르지 말고’ 살아야겠다. ‘글과 나’의 관계는 거의 운명처럼 얽혀있다는 것을 이제야 조금씩 깨닫게 된다. 운명의 문은 활짝 열려 있다. 두드리지 마라. 운명처럼 그렇게 된다. 어린 시절부터 내 운명의 실타래는 각성을 통해 그렇게 짜여지고 있었다. 자기 극복을 통한 도덕적 위대함을 향한 『큰 바위 얼굴』의 어니스트처럼, 우리는 더 높은 수준의 ‘나-되기’를 훈련하며 성숙해 가는 것이다. 그것이 인생이다. ▣ 육우균 ◇ 교육연합신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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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7
  • [전재학의 교육칼럼] ‘부자’가 되길 원하는 청소년에 대한 교육
    [교육연합신문=전재학 칼럼] 최근 ‘작가정신의 승리’의 표상인 소설가 조정래 선생은 신작 『황금종이』를 발표했다. 그는 종교도, 권력도, 핏줄도, 도덕도 그 앞에선 소용없으며 인간의 생살여탈을 쥐고 흔들며 살아 있는 신으로 군림하는 돈에 대한 적나라한 10여 가지의 일화를 현실에 기초해서 실감나게 밝히고 있다. 돈은 매일 생각하고, 매일 걱정하고, 매일 꿈꾸는 것으로 일상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기에 돈에 얽힌 현대인의 의식을 되돌아보며 품격 있는 인간으로 살아가고 부에 대한 개념을 교육적으로 새롭게 형성하는 것이 필요함을 느끼게 한다. 이 소설의 1화에서 밝힌 이야기는 교육적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필자는 이 글에 담아 우리가 청소년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 지를 궁구(窮究)해 보고자 한다. 얼마 전에 미국의 교육 연구자가 세계 여러 나라 어린이들의 의식을 조사하려고 우리나라에 왔다. 그런데 그 학자는 조사 결과를 보고 너무 놀라고 말았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아이들이 돈을 너무 좋아한다는 것이었다. 그가 아이들에게 “장래 희망은?” 하고 묻는 설문지를 돌렸는데 아이들은 50퍼센트 이상이 ‘부자’라고 썼다. 그렇다면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두 가지 관점에서 축약할 수 있다. 첫째, 아이들은 과학자⋅교사⋅법관⋅스포츠맨⋅연예인 등을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다. 둘째, 부자가 되고 싶은 아이들이 그렇게도 많았다. 이런 현상은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일종의 기현상이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돈에 빠져 미쳐 돌아가는 대한민국을 아주 리얼하게 드러내고 있다. 이렇게까지 아이들이 돈에 오염된 것은 한때 대한민국 정치의 본산인 청와대에서 매년 정초에 나누는 덕담인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를 “부자 되세요”라고 바꾼 주인공이 크게 일조한 덕분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는 근거 없는 소리가 아닌 것으로 공감이 간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큰 부자의 표상이자 후대가 자랑스러워하는 바람직한 삶을 ‘경주 최씨 부자’와 ‘제주 김만덕 상인’의 행실을 통해서 알고 있다. 12대 400년에 걸친 경주의 최씨 부자는 만석꾼이었지만 자신이 가진 것을 자랑하지 않고, 늘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며 아낌없이 베풀 줄 알았던 진정한 나눔의 화신으로 손색이 없는 부자를 상징하고 있다. 또한 김만덕은 조선의 상인으로 제주도에 대기근이 닥치자 전 재산을 풀어 육지에서 사온 쌀을 모두 진휼미로 기부하여 빈사 상태의 제주도 백성들을 구제하였다. 이 때문에 제주에서는 단순한 부자가 아니라 의녀 김만덕으로 불린다. 중국의 고사(古史)에서는 부모가 자녀와 함께 부잣집 앞을 지날 때는 경건하게 대문을 향해 절을 하고 지나게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는 부자의 인식이 우리와는 다른 중국의 역사를 돌아보게 한다. 그만큼 부자는 마을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존재이자 부의 의미는 숙연하고 남달랐다. 우리의 일반적인 부의 의미와는 차이가 있다. 그럼 우리는 어떤가? 으리으리한 부잣집 앞을 지날 때 부모가 자녀에게 어떤 교육을 실시하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대개는 부의 획득에 부정적 반감을 드러낸다. 그만큼 부자는 오히려 증오의 대상으로 전락한 삶의 대변자다. 문제는 오늘날 우리 청소년들의 부에 대한 의식이다. 한때 10억을 준다면 감옥행도 불사하겠다는 청소년들이 이 사회를 어둡게 만들었다. 즉, 부자가 된다면 어떤 악행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아주 위험한 인성의 발현이다. 이 시대의 젊은이들은 부모 세대보다 더 잘 살 수 없다는 진단이 내렸다. 그러니 부자가 되고 싶은 욕망은 어린 세대부터 뼛속 깊이 각인되어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우리에게 부의 개념은 곧 출세와 동격이다. 가난이란 긴 역사의 수레바퀴를 벗어나기 위한 성공과 출세지향의 교육 가치는 이를 부추기고 사회에 굳건하게 뿌리를 내린지 오래다. 이제 우리는 성공과 출세의 개념을 나눔과 배려, 공유의 가치로 전환해야 한다. 부자는 가난한 이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하다. 이를 인정하고 자신의 부를 이웃과 사회에 나눌 수 있는 가치관의 형성을 청소년 교육에서부터 굳건히 해야 한다. 청렴한 부, 나누는 부, 함께 하는 부는 현대판 부자의 개념으로 반드시 재정립되어야 한다. 이는 교육을 통해 어릴 적부터 의식화하고 행동화하는 자본주의의 초석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 인곡(仁谷) 전재학 ◇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 前인천산곡남중학교 교장 ◇ 前제물포고, 인천세원고 교감 ◇ [수능교과서 영어영역] 공동저자 ◇ 학습지 [노스트라다무스] 집필진 ◇ [월간교육평론], [교육과사색] 전문위원 및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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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6
  • [다문화 특집] ④ 한국 다문화 사회와 이민청 설립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2022년 11월 법무부는 "인구감소와 불법체류 근절 등 출입국·이민관리체계 현안을 해결하고 관련 컨트롤타워 신설을 모색하겠다"며 이민청 설립 추진단을 발족했고, 최근 1년여 만에 '출입국·이민관리체계 개선추진단(추진단)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 폐지' 훈령을 공고했다. 법조계에서는 이민청 설립 추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 체류하는 외국인의 숫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민청 설립은 더 미룰 수 없는 중요 과제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8일 발표한 '2022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국내 거주 외국인 수는 지난해 11월 기준 226만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시 인구의 14%가 외국인인 것으로 집계된 경기도 안산시는 지난 14일 이민청 유치를 공식화하기도 했다. 다만 이민청 설립과 함께 외국인 유입이 점차 늘어날 경우 불법체류자 또는 외국인 범죄자들로부터 우리 국민들의 안전이 위협당할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게 제기되고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민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이자는 게 아니다. 엄정히 체류를 관리해서 많이 받아들인 만큼 많이 돌려보낼 것"이라고 강조하며 "(저임금) 노동이나 (다문화) 가족 문제로 간다면 10년 뒤에는 인종과 빈부격차가 결합한 심각한 차별이 생길 텐데 이런 문제를 예방해야 한다. 대한민국에는 지금까지 이 역할을 하는 부처가 없는데 이제 24시간 동안 이 문제만 생각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정부의 당면 과제인 이민청 신설은 어제오늘의 이슈가 아니며, 한국이 다문화 사회로 진입한 이후부터 장기적인 계획 수립으로 이민청 신설을 단계별로 추진해야 할 당위성에 우리 한국 사회는 중요한 사회적 과제를 '정치적'으로 접근하려는 불편한 진실로 인하여 그 실천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발언에서도 유추할 수 있지만, 국내 다문화 사회의 주요 구성원은 외국인 근로자와 결혼 이주여성들이다. 이민청 신설로 그들의 각종 사회적 문제와 어려움 등이 점차적으로 해결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한편, 그 과정이 절대 순탄하지는 않을 것임을 인지해야 한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저임금과 차별 대우, 그리고 불법 체류 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사회적 근본 원인을 알고 해결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며, 아울러 한국인 고용주들과의 원만한 협의와 다문화 인식 제고를 통해서 합리적인 방안을 이끌어 내야 할 것이다. 최근 인도네시아 외국인 근로자 가정을 방문한 일이 있는데, 어린 자녀 2명을 데리고 3년 전에 한국으로 건너와 부부가 함께 새벽부터 밤늦도록 일을 하고 오면, 처음에는 아이들을 맡길 곳을 몰라, 근처 같은 국적의 지인인, 외국인 근로자 가정 할머니에게 맡기고 일을 다녔다고 한다. 한국어를 전혀 하지 못해 아이들은 어린이집의 누리 과정에 보낼 수도 없고, 할머니와 하루 종일 집에서 지내다가 인근 교회의 도움으로 첫째 아이만 어린이집에 보냈는데, 얼마 가지 않아 '부적응'의 이유로 그마저 그만두고, 다시 집에서 동생과 하루 종일 보낸다고 한다. 더구나 작년에 남편이 근무하던 공장에서 계속 임금이 체불되어 지급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체류 기간이 만료되어 본의 아니게 불법 체류자로 전락하여 외국인등록증이 없다고 한다. 불법 체류자들은 이구동성으로 한국에서 죄를 지은 자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용어상에서 편견을 인식시킨다며 얼마 전부터 용어를 '미등록 외국인'으로 변경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최근에는 서서히 '불법 체류자'보다 '미등록 외국인'이라는 용어가 조금씩 사용되고는 있지만 아직 공식화 및 일반화되기에는 시간이 필요한 듯하다. 국내 체류하는 모든 외국인들은 그 체류 목적에 따라 외국인 등록증이 발급되는데 이것이 곧 확실한 신분 보장인 동시에, 국내에서 여러 가지 사회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기는 하지만, 이 또한 체류 신분에 따라 수급 여부가 달라지기도 한다. 3년여 동안 지속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하여 국내 기업, 제조업체들의 경영난 악화는 당연한 일이기도 하지만, 그로 인하여 파생되는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시급한 시점이다. 국내 다문화 사회 구성원의 한 축인 결혼이주여성들 또한 그 사회적 현실이 아직도 평탄하지만은 않다. 지난 11월 18일 한국다문화공동체에서 여러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 가정 후원을 위한 겨울 김장담그기 행사를 실시하였다. 이 김장김치를 다문화 가정으로 직접 배송해 주었는데, 평소 잘 알고 있는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의 가정을 방문했더니, 아들 3형제만 좁은 방 안에서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고 있었다. 일반 한국인 가정이라면, 따뜻한 날씨의 주말에 부모님과 함께 야외 나들이라도 하겠지만, 이 가정은 베트남 어머니 혼자 3형제를 책임지며 일요일까지 공장에 일하러 나가야 하는 현실이라, 자녀 교육은 그야말로 먼 세상의 그림일 뿐이다. 첫째 아들은 한국인 남자와 결혼하여 낳은 아들이고, 이후 이혼하여 공장에서 만난 같은 베트남 남자와의 동거로 둘째와 셋째를 낳았는데, 베트남 남자가 '미등록 외국인' 신분이라 두 아이는 한국인 첫째 아들이 세대주가 되어 동거인으로 올려져 있다. 다행히 이 베트남 어머니는 한국인과 결혼을 하였기에 '외국인 등록증'을 소지하고 있어, 합법적으로 국내에서 일을 할 수 있고, 동거인 베트남 남자와 결혼 신고를 하여 '미등록 외국인' 신분에서 합법적인 '외국인등록증'을 발급받게 해 주었다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이 베트남 남편이 다른 베트남 여자를 만나 이혼을 요구하며 집을 나갔다고 한다. 이러한 가혹한 현실 속에서 결국 아들 3형제는 오롯이 어머니의 몫으로 남겨져, 좁은 방에서 4식구가 나름대로 힘들지만 열심히 생활을 하고 있는데, 이 가정을 방문할 때마다 본인은 여성으로서의 고달픔과 교사로서의 한계를 체감하곤 한다. 어디 이 가정뿐이랴! 국내 수많은 결혼이주여성들의 오늘의 삶이 실로 그다지 평탄한 인생길은 아니며, 그 사례 또한 수백 수천 가지가 있다. '소.확.행'이라 했던가! 국내에 들어온 수많은 결혼이주여성들 가운데, 물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끼며 아주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이들 또한 우리 주위에 많이 있다. 하지만, 그들 주위에 조금만 돌아보면, 그렇지 못한 가정의 결혼이주여성들 또한 많이 있다는 현실 또한 부인할 수는 없다. 결혼이주여성들에게는 취업과 자녀 교육, 그 두 가지가 완벽한 인생의 목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국내 곳곳에 있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그들의 요구를 충족시켜 주기에는 아직도 많은 한계가 있음을 분명히 지적하면서, 그들의 능력을 우리 사회에 접목시켜 일자리 창출까지 이끌어 낼 수 있는 전문적인 교육 기관과 자녀 교육 또한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어머니 나라의 모국어와 한국어를 이중 언어로 승화시킬 수 있는 기초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러한 여러 가지 사회적 과제를 향후 신설되는 이민청에서 어떻게 풀어 나갈 수 있을지 걱정과 안도의 마음을 가지고 지켜보고 싶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대한민국에는 지금까지 이 역할을 하는 부처가 없는데 이제 24시간 동안 이 문제만 생각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는 발언에 뜨거운 박수와 기대를 보낸다. ▣ 이정애 ◇ 한국다문화공동체 대표 ◇ 前한국다문화국제학교 교장 ◇ 前한국다문화평생교육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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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5
  • [김홍제의 목요칼럼] 재미있게 살려면 새로움이 필요하다
    [교육연합신문=김홍제 칼럼] 사는 것이 즐거운가. 은퇴자의 80%가 TV 시청으로 산다고 한다. 사는 것이 즐겁다고 느끼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나. 일시적 쾌락은 바닷물 소금과 같아서 갈증을 더할 뿐이다. 진정한 즐거움은 보람, 재미, 성장, 성취감을 동반하는 지속적 감정이다. 한 번 사는 인생이라면 즐겁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 즐겁게 살려면 우선 사는 것이 재미가 있어야 한다. 재미있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새로운 것이 재미를 준다. 여행이나 배움도 새로운 것과 마주하는 것이다. 새로움에서 얻는 즐거움이 성취감까지 이어지면 행복하다. 예술교육은 새로움과 성취감을 준다. 학교생활이 재미가 없다고 한다. 학교는 공동체가 함께하는 예술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쇼생크 탈출'이라는 영화에서 앤디는 ‘피가로의 결혼’ 3막에 나오는 아리아를 죄수들에게 틀어준다. 공간은 교도소 마당이지만 음악은 그곳을 마법처럼 아름다운 감동의 장소로 만들었다. 편리한 가전제품은 단조로움을 준다. 전기밥솥 버튼만 누르면 밥이 자동으로 된다. 실패가 없다. 타지도 않고 질지도 않다. 평균적 맛은 있어도 멋은 없다. 이야기도 없다. 밥을 태우거나 질게 하거나 되게 하거나 해야 이야깃거리가 있다. 예술 행위를 인공지능이 입력한 대로 하면 멋은 없다. 프로그래밍이 된 피아노는 자동 연주가 되지만 그런 연주를 돈 내고 보는 경우는 보지 못했다. 연주자들의 연주는 손으로 당기고 밀고 입으로 불고 손가락으로 튕기고 여닫는 동작으로 이루어진다. 같은 악보를 연주해도 음색은 다르다. 그 다른 것을 느끼러 연주회장에 간다. 같은 것은 새롭지 않고 새롭지 않으면 재미가 없다. 바이올린이나 기타는 안에 공간이 있어서 울려서 소리를 낸다. 사람의 가슴에도 여백이 있어야 울림이 있다. 가슴이나 머리에 실용성이나 지식으로 가득 차 있다면 울릴 여백은 없다. 여유 공간이 넓을수록 넓고 부드러운 소리가 난다. 지평선이나 수평선을 바라보면 마음이 넓어지는 느낌을 받는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도 새로움을 받아들이는 넓은 여유가 필요하다. 세상은 저대로 흘러간다.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정상이다. 즐겁지 않은 것을 선택한 것은 자신이다. 자신의 보폭으로 자신의 노래를 부르며 자신에게 오는 모든 것에 감사하며 주변의 꽃과 나무도 보면서 즐겁게 살아야 한다. 동전의 앞면이 나오면 앞면이 나오는 대로 감사하고 동전의 뒷면이 나오면 그 뒷면에도 감사하며 살고 싶다. 왜냐하면 앞면에는 앞면의 새로운 시간이 있고 뒷면에는 뒷면의 새로운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매일 매시간 새로운 동전들이 던져지고 새로운 시간과 공간과 만남이 펼쳐지고 있다. 새로운 경험은 항상 즐거운 여행이다. 새로움을 즐기면 재미는 저절로 온다. 삶이 지루하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기를 권한다. 주저하지 말자. 여행, 음식 만들기, 전자책 쓰기, 산책, 등산, 이벤트, 영화, 악기, 동호회로 일상에 변주를 주자. ▣ 김홍제 ◇ 충청남도교육청학생교육문화원 예술진흥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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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3
  • [육우균의 周易산책] 고독과 인간성 – 산지박은 『호밀밭의 파수꾼』을 부르고
    [교육연합신문=육우균 칼럼] 「대상전」에 산지박괘를 보면 ‘산이 땅에 간신히 납작하게 붙어있는 모습’이다. 땅 위에 우뚝 당당히 솟아야 할 산이 비실비실 짜부러져 있는 것은 산의 속을 다 갈아먹어 실(實)한 내용이 없다는 것이다. 산이 침식작용으로 점점 무너져 떨어지는 상태로서 쇠운을 의미한다. 산지박의 ‘박(剝)’이라는 글자는 ‘彔 + 刀(刂)’의 합이다. ‘彔’자는 털이 깊게 박힌 짐승의 가죽을 의미한다. 다른 하나인 彔(록)은 나무에 흠집을 내어 氺(수액)이 흘러내리는 모양, 刂(칼도)를 더하면 나무 껍질을 벗기는 데서 나온 剝(벗길 박)이다. 박탈, 가죽을 벗겨 원래 모양대로 만드는 박제 등에 쓰인다. 어쨌든 털가죽을 칼로 벗겨내는 것이 ‘박(剝)’의 정확한 의미다. 즉 ‘껍질을 벗긴다’에서 ‘박탈’의 의미로 확대된 것이다. 젊을 때 한 번은 자기 내면의 동굴로 들어가야 한다. 그러려면 고독해야 한다. 고독을 물 만난 물고기처럼 좋아해야 한다. 우리의 모든 불행은 혼자 있을 수 없는 데서 생긴다. 『호밀밭의 파수꾼』(The Catcher in the Rye)은 J.D. 샐린저(J.D. Salinger)의 소설로, 1951년에 출간된 성장소설이다. 기존의 성장소설이 자아의 발견과 성찰에 집중했다면 『호밀밭의 파수꾼』은 인간 존재를 특징짓는 공허함과 소외, 위선적인 기성세대에 대한 예민한 성찰을 보여준다. 사립 펜시고등학교의 문제아 홀든 콜필드는 낙제점을 받아 퇴학을 당하고 집으로 돌아오기까지 2∼3일 간의 일들을 요양소에서 그의 형에게 들려주는 형식으로 된 이야기다. 16살 홀든은 세상을 삐딱하게 바라본다. 10대들의 언어를 그대로 옮긴 듯한 욕설과 비속어 속에 위트를 간직한 문장으로 청춘만이 공감할 수 있는 연민을 녹여내는 내용의 이 이야기는 젊은 독자들 사이에서 ‘콜필드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야기의 주인공 홀든 콜필드의 여정을 따라가 보자. 콜피드는 뉴욕 맨해튼에 사는 부유한 집안의 둘째 아들이다. 아버지는 대기업의 고문 변호사이다. 착한 여동생 피비와 시나리오 작가 D.B라는 형이 있다. 그리고 감수성이 예민하고 야구 미트에 온통 시를 적어놓는 남동생이 하나 있었으나 백혈병으로 일찍 죽는다. 콜필드에게 형 D.B는 할리우드에서 자신의 재능을 돈과 맞바꾼 어른이다. 사랑스러운 동생 피비는 자신이 지켜주어야 하는 순수함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콜필드는 또다시 명문 사립학교인 펜시고등학교에서 퇴학을 당한다. 이유는 성적 불량이지만 본질적으로는 기존의 사회 코드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방황 때문이다. 퇴학을 알리는 교장의 편지가 집에 도착하려면 며칠이 걸릴 것이다. 아버지의 불호령이 떨어지기 전에 며칠을 쉬기 위해 집에 들어가지 않고 호텔에 방을 잡는다. 그러나 콜필드는 마음의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오히려 방황과 외로움만 깊어간다. 자기 이야기를 전혀 들어주려고 하지 않는 친구들, 상대가 상류층이나 명사가 아니면 상대도 하지 않는 속물, 자신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여자 친구. 이처럼 콜필드가 만난 사람들은 모두 실망만 줄 뿐이다. 다시 호텔에 돌아왔을 땐 매춘부와 포주에게 모멸적인 사기를 당한다. 마지막으로 신뢰하던 옛 선생님을 찾아가지만 동성애적인 시도에 충격을 받고 한밤중에 그 집을 뛰쳐나온다. 콜필드는 이 모든 것이 거짓이고 가식인 데 대해 참지 못하고 좌절한다. 이런 자신을 부모도 감싸줄 리 없다. 그래서 집을 떠나 서부로 갈 결심을 하고, 마지막으로 여동생 피비를 보러 동생의 학교에 간다. 그러나 막무가내 자신을 따라나서겠다는 피비를 이기지 못하고 함께 센트럴파크로 향한다. 결국 집에 돌아온 콜필드는 정신과 치료를 받는다. 콜필드의 여정에서 본 바와 같이 홀든 콜필드는 인간관계에서의 어려움과 사회와의 불일치감, 부모와의 갈등 등으로 인해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감정은 그의 내면에 깊이 숨겨져 있으며, 홀든은 이러한 감정을 외부에 드러내는 것을 꺼린다. 그러나 작품은 홀든이 결국 그의 감정을 드러내는 마약과 술, 성적인 놀이 등의 과정을 그리면서, 그가 자신의 '껍질'을 벗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지독한 방황과 고독은 나를 캄캄한 동굴 속에 가둔다. 도광양회(韜光養晦)다. 필자도 지금까지 갇혀 있던 내 껍질을 벗기 위해서 독서와 글쓰기를 했다. 오늘부터라도 껍질을 깨는 연습을 해보라. 껍질을 깨야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히려 껍질 안으로 숨기 바쁘다. 그러다 보니 인생을 헤쳐 나가는 힘을 기를 수 없다. 또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나만의 방향성을 상실한다. 그런 인생의 껍질을 탈피해야 한다. 껍질을 깨고 나오지 못하면 껍질과 함께 떨어지는 것은 시간 문제다. 탈피한다는 것은 앞으로 전과 다르게 나만의 멋진 인생을 펼치기 위한 날개짓이다. 자기를 감싸고 있는 고치를 벗고 나비처럼 훨훨 날아갈 수 있다. 「대상전」에 산지박괘를 보면 ‘박괘를 볼 줄 안다면 사회의 상층을 형성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하층을 형성하는 인민을 평소에 내용을 후하게, 살찌게, 실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며 이어, ‘그래야 그대의 집이 편안하게 된다.’고 하였다. 사회가 어지러우면 민란이 발생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부유층이 지게 된다. 그래서 부유층들은 경주 최부자집처럼 평소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행해야 한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홀든은 결국 형이 “나중에 커서 무엇이 되고 싶니?”라고 묻자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어 아이들을 지켜주고 싶다”고 말하지 않는가. 그렇게 대답하는 홀든의 모습에서 힘이 없는 자에게 기꺼이 애정과 연민을 품는, 젊은 날의 특권과 같은 감수성을 본다. 홀든 콜필드는 고독하다. 고립감, 박탈감을 경험하고 있는 현재 청소년들 사이에서 큰 공감을 얻고 있다. 『호밀밭의 파수꾼』 속 홀든 콜필드의 독백은 학교 폭력과 왕따가 만연한 오늘날에도 여전히 생생함을 잃지 않고 오롯이 전달되고 있다. 힘이 없는 아이들은 어른들이 지켜줘야 한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사랑에 빠지지 않고도 사랑을 이해할 수 있을까? 없다. 젊을 때 방황과 고립을 경험해 보지 않고도 스스로 자신의 껍질을 벗는 방법을 알까? 모른다. 지금 우리는 홀든 콜필드처럼 호밀밭의 파수꾼이 될 수 있을까? 여기서 잠깐! 샛길로 가보자. 산지박괘의 효사를 보자. 지의 자리다. 자기 주변이 점점 변하는 것을 느끼지 못한 채 자신을 변화시키려는 의지도 없이 세상이 평온하게만 느껴진다면 죽비로 어깨와 머리를 두들겨 맞은 것처럼 벌떡 일어서야 한다. 자기가 변화하려는 의지가 없으면 세상은 그를 가만두지 않는다. 인의 자리다. 빚쟁이들이 한꺼번에 달려들어 혼란과 고난에 휩싸여 있는 모습이다. 지금까지 비교적 평온하고 순조로웠으므로 언제까지나 그러한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안이하게 생각하여 지나치게 방심하고 반성과 노력을 잊었기 때문에 생긴 파탄인 것이다. 이 파탄은 먼저 자신의 부패와 안이에서 배태된 것이다. 이제 그 부패와 고난은 극도에 도달하고 있다. 이제 곧 새로운 것이 시작될 전환기가 온다. 깊이 반성하고 그 원인을 찾아 과감한 결단을 해야 한다. 천의 자리다. 산지박의 악운에 대처하는 방법은 유비무환의 정신과 노력이다. 겨울의 나목들은 눈 속에서 봄을 준비한다. 산지박괘의 불운 다음에는 지뢰복괘의 행운이 기다리고 있다. ▣ 육우균 ◇ 교육연합신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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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0
  • [학교탐방] 인천 계산고등학교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인천 계산고등학교(교장 김양희)에서는 동문 선배들이 ‘비전 멘토’로서 함께하며 후배 재학생들에게 다양한 혜택과 자부심을 심어주고 있다. 동문 선배들은 연중 여러 차례에 걸쳐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매년 수능일 전에는 응원 떡을 전교생에게 나누어주며 3학년 후배들을 격려하고, 1, 2학년 학생들에게는 3학년을 함께하는 응원하는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체육대회 등 행사에 참여해 후배들과 함께하고 있다. 스승의 날에는 학생자치회 임원들에게 총동문회에서 카네이션을 직접 지원해, 선생님께 카네이션을 드리며 학생들이 함께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는 시간을 갖게 해주고 있다. 또한, 매년 ‘선배와의 대화’에서는 각계각층의 동문 선배들이 직업별 강사로 와서 후배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고, 후배들의 진학과 직업을 위한 비전 멘토 역할을 이어가고 있으며, 테크놀러지 대표인 동문선배는 ‘해외 전자박람회 체험’을 후배 학생들에게 매년 무료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상황 속에서 선후배 간의 정을 나누고 있다. 특히, 동문 선배들의 후배 사랑은 장학금 기부로부터 다양한 방법으로 계산고 학생들에게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입학식에서는 1학년 성적우수 신입생들에게, 졸업식에는 3학년 졸업생들에게, 동아리 발표 및 축제 시기에는 2학년 학생들에게 동문 선배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으며, 장학기금 조성에 의한 장학금 등 장학생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인천 한림병원 두 원장은 모두 동문 선배로서 현재 기부하고 있는 입학식과 졸업식의 장학금 외에도, 성적우수 입학 장학생 확대, 성적과 가정형편을 고려한 3년 이상의 장기적 장학생과 졸업 후 병원 취업 등 계산고 졸업생을 위한 일자리 제공 혜택, 계산 동문을 위한 종합검진 혜택, 계산고 재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건강 관련 세미나 제공 등 계산 가족들을 위해 다양한 혜택들을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도 각계 각 층의 동문 선배들이 다양한 후배사랑의 마음을 확장하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AI융합고로서 학생들의 대입에 가장 도움되는 일반고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인천 계산고등학교는, 이번 11월 초 동아리 발표와 축제에서도 AI융합동아리 활동 등 교육과정이 미래로 연계되어 운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학생회가 주도하여 체계적이고 성숙한 학생자치의 모습을 보여준 이번 축제에서도 ‘비전 멘토 동문 선배의 사랑’이 함께하며 빛을 발했다. 이날, 동문 선배의 장학금 수여 시간이 있었는데, 지난 10년간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지속적으로 기부해왔던 이은상 선배가 참석해 직접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전하며 격려했다. '동전으로 쌓은 1억'의 저자인 이 선배는 출판기념회 후원금과 책 판매금 전액을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기증했으며, 성공한 사업가로서 지난 8월에는 학교에서 ‘성실한 노력으로 역경을 딛고 성공한 인생’을 이야기하는 특강시간을 통해, 학생들이 어떠한 어려움과 역경이 찾아와도 딛고 일어날 수 있다는 용기와 깊은 감동을 주었다. 이은상 선배는 "지금 나의 모습은 지난 10년간 살아온 성적표이고, 10년 후 나의 모습은 나의 선택에 달려있다. 그러니 여러분은 앞으로 하나씩 성실히 노력해나가길 바란다. ‘진정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기억했으면 좋겠다."라는 당부로 후배들을 위한 비전 멘토로서의 역할을 더했다. 학생자치회는 연중 공부, 운동, 캠페인 등 명문 계산고 학생회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모든 행사를 기획부터 운영, 마무리까지 학생 주도적으로 시행해 왔고, 전체 학생들은 의견을 제시하고 결정된 사항은 질서와 예의를 갖추어 함께 행동하는 진정한 학생자치가 이루어지고 있다. 학생들 스스로가 바르고 나은 학교생활을 모색하며 실천해가는 학생들의 책임감 있는 열정에서 AI융합시대를 주도할 명문 계산고등학교 인재들의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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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17
  • [김홍제의 목요칼럼] 추수가 끝난 들판을 바라보며
    [교육연합신문=김홍제 칼럼] 세상이 참 아름답다. 출장 다녀오는 길가에 벚나무들이 잎을 모두 떨어뜨리고 하늘을 향해 서 있다. 한 때 벚꽃을 눈꽃처럼 날리던 길이었다. 추수를 다 끝낸 논에는 덩그러니 벼 그루터기들만 남아있다. 하늘은 새털 같은 구름이 지나간다. 구름이 떠가는 하늘도 편안하고 곡물을 다 걷어낸 땅도 욕심이 없다. 욕심이 없으니 깨끗하다. 아기의 웃음을 보는 듯 자연스럽고 사랑스럽다. 장자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한 사람이 배를 타고 강을 건너다가 빈 배가 그의 작은 배와 부딪치면 그는 화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배 안에 사람이 있는 것을 발견한다면 그는 배안에 있는 사람에게 처음에는 소리를 치다가 듣지 못하면 욕설을 할 것이다. 세상을 건너는 그대 자신의 배를 빈 배로 만들 수 있다면 아무도 그대와 맞서지 않을 것이다. 아무도 그대를 상처 입히지 않을 것이다. 장자는 빈 배와 같이 살라고 했다. 자신을 비우라 했다. 살면서 자신을 모두 비울 수는 없다. 투명하고 욕심이 적다면 세상은 훨씬 편안해질 것이다. 실제 세상은 이해관계에 따라 겉과 속이 다른 행동으로 서로 속이고 속는다. 그로인해 많은 시간과 경비도 허비된다. 자신과 사회가 투명해야 진정한 발전이 있고 개선을 할 수 있다. 투명하다는 것은 자신을 비우는 것과 같다. 겉과 속이 다르면 대응이 어렵다. 6일 월스트리트저널에서 미국이 이스라엘에 3억 2,000만 달러 상당의 유도폭탄 판매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겉으로는 ‘가자지구민간인 보호’를 말하고 있다. 한국은 인구의 50%가 수도권에 있는 기형적인 수도권 중심 국가이다. 정부는 그동안 지방이 죽어가고 있어서 수도권 집중화를 막겠다고 했다. 그런데 얼마 전 정치권에서는 서울 주변의 도시를 서울에 편입하겠다는 정책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4월에 서울대를 비롯한 수도권 4년제 정원을 817명이나 늘렸다. 지역 소멸과 서울 집중을 막아야 한다는 기존의 주장과는 다른 행보이다. 초임교사 시절에는 노조도 없고 복지도 거의 없었다. 하지만 가정방문을 하고 짜장면을 사주고 교복을 사주고 등록금을 대주던 순수한 열정은 있었다고 기억한다. 스승과 제자라는 것은 자연스러운 관계이고 학교는 단순히 월급만을 위한 직장만이 아니었다. 부족했지만 배우고 가르치는 일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었다. 학교에 정치논리, 경제논리, 보건정책, 국가홍보정책, 급식, 컴퓨터정보 등 많은 일들이 들어왔다. 학교는 학생에게 전념을 해야 한다. 시대가 바뀌면서 학교는 새로운 물건들로 창고가 되었다.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해야 한다. 교육에서는 오직 교육을 위한 일에 전념해야 한다. 학교는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많은 일을 떠맡고 있다. 교육은 겉으로는 아무 일이 없는 것처럼 표정을 짓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학생 교육보다도 다른 것으로 더 분주하다. 자연은 감당할 만큼만 하고 자기 것에 최선을 다한다. 거짓이 없다. 그러기에 아름답다. 학교 현장에서는 되는 일도 없고 안 되는 일도 없다. 학교에서 명실상부하게 제대로 하는 것이 힘겹다는 말이다. 학교가 모든 일을 다 하려는 욕심은 버려야 한다. 과유불급이라 했다. 학생을 위한 교육에 짐이 되는 것들은 버려야 한다. 빈 배처럼. ▣ 김홍제 ◇ 충청남도교육청학생교육문화원 예술진흥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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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16
  • [기획] 수필가 정행심 - “모든 것에 감사함을 느끼며 사는 세상”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 수필가 정행심 첫 수필집 ‘고맙소이다’ - 만학도의 열정… 가족이 큰 힘으로 - ‘진미언양불고기’ 40년 넘게 한 자리서 운영 - 지역 곳곳서 봉사활동 전개… 온정 나누기 수필가 정행심 작가의 첫 수필집 ‘고맙소이다’가 출간했다. 작가는 “알수록 깊어지고 가꾸기가 힘든 것이 수필 밭이었다. 일하면서 글밭을 가꾸기는 무척 어렵고 힘들었지만 큰 돌을 주어 내고, 또 작은돌을 주어 내면서 고슬고슬한 흙밭에 수필씨를 뿌릴 수 있었다”라는 말로 첫 수필집의 소감을 전했다. ■ 만학의 꿈 정 작가는 나이 70이 넘어 대학문을 두드렸다. 70이 넘은 나이에 대학문을 두드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입학 잘하고 와”라고 응원의 말을 전하는 여든이 넘은 남편의 배웅이 낯설기도 했다. 정 작가는 평생교육원이 아닌 동의과학대학교 미래융합부 양조발효과(전문 학사과정)에 입학했다. “황폐한 마음 밭에 꽃씨를 뿌리려고 젊은 학생들과 어울려 수제 막걸리를 제조할 꿈을 세우고 마스크를 쓴 채 대학 캠퍼스를 오가게 되었다. 어쩌면 코로나시대여서 마스크를 쓰고 생활한 것은 또 다른 위안이 될 수 있었다.” 정 작가는 부산 광안리에 ‘진미언양불고기’라는 음식점을 40여 년간 성공적으로 운영한 사업가이다. 일을 하면서도 이루고 싶은 일들이 많아 결국 만학의 길을 택한 것이다. “식당 사업을 하면서도 ‘가방끈이 짧다’는 생각은 못하고 살았는데 봉사활동과 함께 각종 단체장을 맡으면서 학문의 부족함을 느꼈다.” 쉽지만은 않은 길이었다. 젊은 사람들도 어려움을 겪는 것이 공부인데 만학도는 오죽할까. 심지어 주변 지인들도 쉽지 않다면 손사래를 쳤다. 인내 속에 졸업장을 받게 되자 어디에 참석해도 떳떳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남편의 응원은 큰 힘이 됐다. 옆에서 늘 지켜봐주는 든든한 남편과 아들이 있었기에 고통의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 ■ “고맙소이다” 인터뷰에서 정 작가는 감사함이 가득한 세상이라고 말한다. “남편이 아침밥상을 차례 놓고 “밥먹자”고 할 때 감사하고, 40년이라는 긴 세월을 꾸준하게 찾아준 손님들에게 감사하고, 평생을 일하면서 살았기에 다리가 아파 걷지도 못하고 고생했는데 수술 후 편히 걸을 수 있음에 우주만상의 법칙과 운용에 감사하고, 나에게 버팀목이 되어준 가족들에게 감사하고, 전국 만학도 대학생 글쓰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후 ‘일하면서 공부하는 할머니’로 TV에 소개되는 데 일조한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이 우주 삼라만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들과 하루하루를 별탈없이 살아가고 있는 것에 감사하고, 숨 쉬는 모든 주변 사람들에게 ‘범사에 감사하라’는 성경구절처럼 살아갈 것을 권하고 싶다. 또, 감사한 모든 일에 ‘고맙소이다’라고 보답하고 싶다.“ 정 작가는 ‘고맙소이다’라는 말을 좋아한다. 이 말이 생활화될 때 밝고 명랑한 사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특히, 경상도에서 쓰는 “고맙데이”는 그 어감과 친밀감이 타 지역보다 더 높다. 정 작가에게는 세상에 감사하며 인생을 보내고 있다. ■ 음식장사… ‘노포(老鋪)’가 되려면? ‘노포’란 사전적 의미는 대대로 물려 내려오는 점포란 뜻이다. 또, 한자리에서 오래되고 감성적 의미가 부여될 때도 친숙하게 사용한다. “음식점에 손님이 없으면 애가 탄다. 반대로 손님이 많으면 육신이 고생이다. 하지만, 음식점은 일단 손님이 많아야 하고, 주인은 그 점포를 오래 지켜주는 것이 고객에 대한 예의다. 마음대로 되지는 않겠지만, 좋은 음식점이 되기 위해 나름의 기준을 세웠다.” 그가 세운 기준은 ▲음식 맛이 있어야 하고, 친절(부재료)을 최우선으로 꼽는다 ▲긴 세월을 견딜 수 있는 인내도 키워야 한다 ▲경험도 중요한 밑천이다 ▲긴 시간 연구하고 창작하는 열정을 소유하는 요리사가 되어야 한다 ▲좋은 재료와 신선하고 거짓 없는 품질을 선택해야 한다 ▲종업원을 식구처럼 챙겨야 한다 ▲한번 사용한 음식은 재사용이 불가하다 ▲대표메뉴가 있어야 하고 청결하고 풍미가 있어야 한다 등이다. 그는 손님 입맛에 맞출 수 있는 요리 연구에 열중하고, 기술을 습득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또, 손님을 늘 친절하게 맞이한다. 그가 운영하는 ‘진미 언양불고기’는 고향 같은 포근한 분위기에 40여년 간 한 곳에서 영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 마음 속 종교… 두 분의 신 정 작가는 성경 필사에 재미를 느껴 시간이 되는대로 쉬엄쉬엄 쓰다 보니 신구약 1권을 6년에 걸쳐 완성했다. 정 작가는 시기에 따라 종교가 달랐다. 결혼한 지 얼마 안 되어서는 불교를 믿어 절에서 불공을 드렸다고 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교회에 나가고 있다. “어떤 종교를 폄훼하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가정의 평온과 건강을 위해 마음이 가는대로 기도를 드리고 있다. 어쩌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세대 사람들은 나와 비슷하지 않을까.” 정 작가의 종교관. 그 어느 종교도 무시하지 않고, 관용하는 모습이 평시의 정 작가의 모습이 투영된 것처럼 느껴진다. ■ 맺음말 문학평론가이자 한국문인협회고문인 정영자 전 교수는 작품해설을 통해 ‘고맙소이다’ 수필집은 슬픔과 어려움을 겪으며 오늘을 만들어 낸 정행심 작가가 이 사회를 살면서 감사를 거듭하고 있는 자서전이라 평했다. 부산광역시 광안리의 ‘진미언양불고기’ 집은 사람들이 일 때문에 지치고 학업 때문에 지칠 때 찾아가는 당대 최고의 맛집이다. 이곳의 여사장 정행심 수필가는 맛 때문에 찾아가던 사람들에게 김치찌개의 명인이었고, 푸른 눈빛으로 사람을 맞이하는 조용히 웃고 있는 여인이다. 늦었지만 결코 늦지 않은 그의 창작활동은 늘 푸른 눈빛 아래 연구하며 살아가는 철저한 창작으로 일관할 것이며, 진미언양불고기를 통해 그의 감사는 계속될 것이다. 우주 만상에 거듭 감사하는 그의 자세는 항상 자세를 낮추며 볼 것을 보는 마음 속에 맑게 익은 과실처럼 인내와 긍정의 문학 꽃을 계속 피울 것이라고 확신한다. ▣ 수필가 정행심 ◇ 경남 남해 출생 ◇ <영호남문학> 수필 등단(2016년) ◇ <영호남문학> 시 등단(2018) ◇ 동의과학대학교 양조발효과 졸업 ◇ 부산 문인협회, 부산여성문인협회, 부산영호남 문인협회 회원 ◇ 부산여성문인협회 작품상, 영호남문학 작품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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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15
  • [문화재지킴이기자단] 남산골한옥마을에서 느끼는 조선시대 분위기
    [교육연합신문=김나원 학생기자] 지난 11월 12일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마리이야기에서 진행하는 조선시대 양반들의 생활보습은 어땠는지, 어떤 곳에서 살았는지 알아보는 수업이 있었다. 수업에 참여했던 학생들은 직접 보며 배울 수 있어 교과서적인 수업보다 더 흥미를 느끼며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 수업을 들은 후 알게 된 것은 많았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기와집을 많이 볼 수 있다. 여기에 있는 기와집들은 당시 양반이었던 이승업, 김춘영, 민영휘, 윤택영, 윤덕영 등의 인물들의 거처 모습을 하고 있다. 그 당시 그들의 직업, 부의 정도 등에 따라 달랐던 기와집의 형태, 집을 구성하는 물건들을 각 집에 알맞게 배치해 둬서 조선시대 양반들의 모습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수업을 들을 당시 나라 구별 없이 많은 사람들이 남산골한옥마을에 와서 해설도 들으며 조선시대의 맛을 느껴보러 온 것을 볼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런 곳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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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문화재지킴이 기자단
    2023-11-14
  • [육우균의 周易산책] 대과(大過)와 중용(中庸) – 욕심과 균형의 의미(택풍대과)
    [교육연합신문=육우균 칼럼] 택풍이니까 연못의 물(擇) 위에 거센 바람(風)이 불어와 일으켜 놓은 듯한 혼란과 불안한 상태를 표현하는 불길한 괘다. 이러한 불운을 조심성 있게 넘기려면 고요히 물러앉은 자세로 그 때를 기다리거나, 굳은 신념과 용맹심을 가지고 격류에 뛰어들어 싸워서 극복하는 두 가지 길이 있다. 「대상전」에 택풍대과괘를 보면 ‘연못이 나무를 잠기게 하는 모습이다. 연못이 나무에게 적당히 수분을 제공하면 나무는 윤택하게 자랄텐데, 나무를 침몰시킬 정도의 과다한 물을 공급하고 있다. 군자는 대과의 과한 모습을 본받아 세상이 혼란스러워도 정의를 행하면서 두려움 없이 나아가고, 세상을 등지고 은둔하여도 후회나 답답함이 없다’고 되어 있다. ‘대과(大過)’는 ‘크게 지나치다’,‘지나침이 과하다’는 의미다. 상식의 범위를 넘어서는 ‘지나침이 과하다’는 것을 말한다. 택풍대과괘의 효사를 보더라도 위 아래가 음효이고 가운데 네 개의 양효가 있는 모습이다. 이것은 건축으로 보면 구조와 재목은 지나치게 큰 데 반해, 그것을 받치는 기초(대들보, 마룻대)와 지붕은 약하여 집이 휘어있는 상태와 유사하다. 택풍대과괘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문학작품은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란 소설이다. 이 소설은 제11회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1987)으로 한국 문학사의 입장에서 봐도 여러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우선, 한국의 굴곡진 현대사를 초등학교 학급이라는 작은 사회에서 구현한 솜씨가 매우 빼어나며 소설적 재미를 살렸고 통상적인 교양 소설의 형식으로도 읽힐 수 있다는 점에서 뛰어난 소설임에는 분명하다. 주인공인 한병태(나)는 시골 초등학교로 전학을 가게 되고, 첫날부터 충격을 받는다. 선생님처럼 반 아이들을 다스리는 반장 엄석대의 불합리한 독재와 폭력, 그에 절대 복종하는 반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러웠기 때문이다. 병태는 그러한 권력에 저항해 보려 선생님과 반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오히려 담임 선생님의 성의 없는 조사와 공포심으로 하나 된 아이들로 인해 병태는 괴롭힘의 대상이 되었다. 그 압박에 견디지 못한 병태는 결국 엄석대에게 항복을 선언하고 하루하루 편안한 생활을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6학년이 되어 새로운 담임 선생님의 등장으로 상황이 변하기 시작한다. 작은 불의도 용납하지 못하는 성격의 담임 선생님은 반장 선거에서 엄석대가 몰표를 받는 것, 전교 1등인 엄석대가 수업 시간에만 문제를 풀지 못하는 것을 보고 의심하기 시작한다. 결국 엄석대의 비리가 밝혀지면서 교실을 뛰쳐나간 엄석대는 그렇게 잊히게 되고, 성인이 된 그가 범죄자가 된 모습을 보여준다. 이 소설에 나타난 인물과 공간의 의미를 알고 이 소설을 읽으면 현대판 고전임이 드러난다. 1인칭 관찰자인 나(한병태)는 나약한 지식인을 상징한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엄석대는 부정한 독재자의 전형을 상징한다. 아버지는 현실의 가치를 긍정하는 인물을 그리고 있고, 5학년 담임은 방관자적, 현실 순응형 인물을 상징한다. 6학년 담임은 외부에서 등장한 강력한 권력을, 급우들은 권력 앞에서 무기력한 국민들을 상징하고, 작은 읍의 5학년 교실은 이 소설의 공간적 배경으로 현실 사회의 축소판이고, 4․19 시대를 상징한다. 자유당 시절 이승만 정부 는 지나침이 과했다. 연못이 나무를 잠기게 하는 택풍대과의 모습이었다. 그에 4.19혁명이 일어나고 정부는 무너졌다. 6학년 담임도 새로운 세력으로 이승만 정부를 무너뜨리는데 일조를 했으나 그도 이승만 세력과 같은 권력을 차지한 것이다. 권력의 이동이 있을 뿐 진정한 국민이 잘 사는 그런 혁명은 아니었다. 5.16군사 쿠데타 세력도 욕심 많고 나태한 이승만 정부를 무너뜨렸지만 그들도 유신헌법을 만들어 이승만 정부와 똑같은 일들을 벌였다. 에릭 프롬은 『자유로부터의 도피』에서 탐욕은 바닥없는 함정이라고 하며 그 이유가 탐욕은 만족에 이를 수 없는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끝없이 노력하는 가운데 그를 지쳐 버리게 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여기 에릭 프롬을 능가하는 사상가 김민기의 「봉우리」란 노래가 있다. 1984년 로스엔젤레스 올림픽 때 메달을 못 따서 선수촌에도 못 남고 집으로 돌아간 이들을 위한 다큐멘터리가 제작되었다. 제작은 송지나 작가였고, 그 주제곡으로 만든 것이 「봉우리」다. 김민기의 굵고 낮은 목소리와 종교적 경건함이 감도는 음성으로 부르는 내레이션도 이 노래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지금 핸드폰을 켜고 한 번 들어보라. 이주엽의 『이 한 줄의 가사』에 보면 김민기의 「봉우리」를 이렇게 평한다. ‘꿈과 열정, 성공과 도전이라는 단어는 욕망을 대상화한다. 그 단어의 주술적 힘에 끌려 우리는 지금도 어디론가 맹렬히 달려가고 있다. 사회는 화려한 승자를 끊임없이 호출해, 나머지 삶을 압박한다. 삶을 소진하며 더 빨리 가고자, 더 높이 이르고자 하는 그곳은 어디인가, 거기에 파랑새가 있는가.’ 1993년에 발표한 김민기의 노래 「봉우리」는 그 맹목적 속도에 제동을 거는 ‘정신의 빨간등’이다. 만일 한국의 밥 딜런을 꼽는다면, 그 주인공은 단연 김민기가 될 것이다. 그만큼 문학과 음악의 재능을 완벽하게 동시에 가졌던 사람은 없다. 그는 모국어의 가장 깊은 속살을 만지고, 거기에 감각적 음악을 입혀 ‘지식인 음악’의 전범을 제시했다. 이 노래 「봉우리」도 그 연결선 상에서 이야기된다. 특히 이 노래의 가장 빛나는 성찰은 ‘낮은 데로만 흘러 고인 바다’를 발견하는 장면이다. 봉우리의 ‘높이’에서 바다의 ‘넓이’와 ‘깊이’로 삶의 시선을 바꾸는 이 극적 전환에 모두들 탄성을 지른다. 욕망의 수직에서 수평으로 존재적 전환을 이룬 이 멋진 장면을 우리는 오래도록 기억해야 할 것이다. 가사의 마지막에 “그래 친구여 바로 여긴지도 몰라/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에서 주제의식이 나타난다. 세상이 가리키는 저 높은 곳이 아니라, 거창하고 특별할 것 하나 없는 ‘바로 여기’ 즉 바다라는 감동적 메시지를 전하며 대단원을 장식한다. 이 곡을 들으면 한없이 겸손해진다. 김민기의 목소리가 굵고 낮아서 그렇기도 하지만, ‘낮은 데로만 흘러 고인 바다’를 보면서 ‘봉우리란 그저 넘어가는 고갯마루일 뿐’이라고 한 그의 깊은 성찰 때문이다. 탐욕을 넘어 겸손으로 가는 길목에 김민기의 「봉우리」가 있다. 『주역』에서는 택풍대과를 통해 중용의 덕을 가르치고 있다. 중용은 불급과 과도가 없는 상태다. 대과는 중용의 맛을 모른다. 음과 양의 밸런스, 인생은 밸런스를 잘 맞춰야 한다.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내와 남편, 스승과 제자, 부모와 자식, 부유와 가난 등에서 밸런스를 잡아야 한다. 인생은 밸런스를 잡는 무게중심을 찾는 길이다. 이를 확대하면 외교, 정치, 문화 등 인류가 이룩한 거의 모든 일에서 밸런스를 찾아가야 평화가 도래한다. 깨달음을 얻은 싯다르타도 쾌락과 고통 사이에서 중도를 택해 자기만의 길을 찾아갔다. 탐욕과 겸손 사이의 밸런스를 찾는 일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해결해야 할 어려운 숙제다. 한국 대중 음악의 정신적 방부제인 김민기의 절편, 「봉우리」란 노래를 들으며 욕심과 균형, 대과(大過)와 중용(中庸)의 의미를 생각한다. ▣ 육우균 ◇ 교육연합신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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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13
  • [전재학의 교육칼럼] K-에듀, 글로벌 선도국가를 꿈꾼다면
    [교육연합신문=전재학 칼럼] 대한민국의 교육(K-에듀)은 새로운 글로벌 선도국가로 나아갈 수 있을까? 최근 라몬 피체코 파르도 킹스칼리지런던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한국은 중견국 네트워크를 주도할 경제적, 문화적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공언했다. 이보다 훨씬 앞서 우리는 자랑할 만한 국가적 역량으로 세계사에서 가장 짧은 기간에 걸쳐 정치의 민주화를 이루었다. 한국전쟁 당시 영국의 <The Times>는 “한국에서 민주주의를 기대하는 것은 쓰레기더미에서 장미꽃이 피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고 했다. 하지만 이는 기우(杞憂)에 지나지 않았음을 우리는 온 세계에 증명했다. 현재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K-컬처(드라마, 영화, 음악, 만화. 음식, 등등)가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풍부한 문화적 콘텐츠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 왜냐면 우리는 그동안 무궁한 잠재력을 발휘하여 오늘에 이르렀기에 이런 선도국가 지향의 꿈이 결코 이상(理想)이 아닌 현실의 목표가 될 수 있음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글로벌 K-에듀는 어떻게 가능할 것인가? 첫째, 전 세계적으로 한국어 교육의 확대와 지원이 필요하다. 그동안 우여곡절을 겪은 한국어능력시험(TOPIC)은 이제 국내 및 해외에서도 가능하기에 인터넷 기반 시험(IBT)의 대폭 확대가 강화되어야 한다. 현재 네이버가 운영하는 K-Pop 사이트에는 한국어 강좌가 링크되어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스타들의 영향력으로 하루 300~400만 명이 접속하고 있다. 이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배우고 TOPIC을 보는 학생을 늘려야 한다. 이를 위해 해외의 한국어 교사들을 지금보다 훨씬 많이 가능한 인재들을 발굴하고 키우는 정책을 다각도로 개발해야 한다. 둘째, 수준 높은 미래 교육 시스템인 원격교육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여기엔 미네르바 대학의 원격교육시스템의 구축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즉, 2~3년을 자국에서 원격으로 수업하고 나머지 1~2년을 한국에서 공부하는 시스템이다. 한국은 2023년 9월 학기부터 미네르바 대학의 시스템을 한국에 적용하는 테제대학이 문을 열었다. 이는 외국인 ‘10만 유학생’ 유치 목표의 구체적 방안의 하나일 수 있다. 이제는 다수의 동시접속 기술적 노하우의 열쇠를 쥐고 있는 대기업에게 소프트웨어진흥법의 ‘대기업 참여 제한’ 규제를 과감하게 푸는 것이 필요하다. 왜냐면 대기업과 중소에듀테크 기업의 상생 방안만이 이를 가능하게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셋째, 명실상부한 다문화 국가로 개방해야 한다. 매년 떨어지는 출산율(2022년 0.78)을 두고 볼 때 이는 국가의 강력한 생존 전략이다. 따라서 ‘해외 동포청’의 신설과 함께 국내에 들어 온 외국인을 법적으로 관리하는 것만이 아니라 국내에의 유입을 장려하는 정책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국내 외국인들에겐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르치고 그들의 취업과 주거 문제, 의료보험 문제 등을 현실에 맞게 지원해야 한다. 더불어 현재 부처 간 칸막이로 나누어져 있는 한국어 교육 시스템을 재편하고 국내 대학의 입학 기회와 지원도 강화해야 함은 물론이다. 작년 2022년 9월에 우여곡절 끝에 대한민국 국가교육위원회가 출범했다. 총 21명을 차지하는 좌·우 편향 위원들에 대한 사상적 우려가 크다. 하지만 이를 불식하고 국가 교육의 백년대계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도 그들의 존재감조차 감지하기 어렵다. 시나브로 설립의 구체적인 목표를 찾아 디지털 대문명 시대에 맞게 대전환을 모색하여 우리 교육의 낡은 시스템의 보완과 계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 아울러 개인 정보를 가장 많이 취급하는 우리는 학생들의 모든 정보를 취합하고, 그것을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으로 관리하는 수준에서 각종 국가적인 연구(예컨대 지역별, 계층별 교육 효과를 분석하는 종단연구)에 활용하는 것도 교육적 관점에서 적극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2023년 새로운 4세대 ‘지능형’ 정보시스템이라는 나이스가 ‘저능형’이라 불릴 정도로 처음부터 각종 문제점을 노출하였다. 이제 K-에듀는 글로벌 선도국가를 지향하면서 ‘낡은 과거’와 ‘새로운 미래’를 구별하여 지금의 교육 ‘혼돈’ 시대를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 인곡(仁谷) 전재학 ◇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 前인천산곡남중학교 교장 ◇ 前제물포고, 인천세원고 교감 ◇ [수능교과서 영어영역] 공동저자 ◇ 학습지 [노스트라다무스] 집필진 ◇ [월간교육평론], [교육과사색] 전문위원 및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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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11
  • [전미경의 클래식 스토리] 겨울의 문턱에서 라흐마니노프를...
    [교육연합신문=전미경 칼럼] 뜨거웠던 여름이 가고, 어느새 차갑고 어두운 계절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공기의 냄새가 계절을 알려주고 피부로 느껴지는 쌀쌀함은 마음까지 차갑게 만드는 것만 같다. 얼마 전 오케스트라 공연 때 연주했던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은 그런 면에서 이 계절에 무엇보다 잘 어울리는 곡이었다. 러시아 출신의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은 그가 살았던 시대의 사회적 분위기와 러시아의 민족적인 색가 많이 드러나 있는 특징이 있다. 라흐마니노프가 살았던 19세기 후반 러시아는 정치적으로 혼란하고 불안정했으며, 사회적 불평등 또한 존재하고 있었다. 하긴 현대 사회도 여전히 불안한 정치 상황과 불평등을 갖고 있긴 하지만, 어든 그 당시 러시아의 그런 분위기는 문화와 예술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특히 종종 우울증에 빠지기도 했던 라흐마니노프의 성격과 사회적 분위기가 결합되어 우울한 어두움, 그러나 열정적인 그의 음악이 만들어지게 된다. 차가운 계절이 시작되면 누구나 조금은 우울한 감정을 느낀다. 매 순간 조금씩 죽음을 향해 가고 있는 인간의 숙명 때문일까? 화려하고 열정이 가득했던 계절이 끝나고 맞이하는 계절은 비교가 돼서인지 더더욱 쓸쓸하게 느껴진다. 개인이 처한 상황이나 성격에 따라 그 정도는 가감될 것이다. 라흐마니노프는 예민하고 감수성이 풍부해 사교적이고 친화력이 있기도 했지만, 내적으로 고립된 순간을 경험하기도 했고 우울증과 자아모순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한다. 아니 조금 그랬던 정도가 아니라 그의 삶은 전반적으로 다 우울감에 쌓여 있었던 것 같다. 당시 그의 상황이 그랬고, 그의 음악이 말해주고 있다. 앞서 말했던 피아노 협주곡 2번은 1900년대 초 러시아 혁명으로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탄생된 곡으로 라흐마니노프의 면모가 잘 드러나는 유명한 곡이 되었다. 이 곡은 보통 30분에서 40분 사이의 연주 시간을 가지고 있으며 감성적이며 역동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훌륭한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였던 라흐마니노프가 오케스트라와 피아노의 화려하고 고요한 순간들이 교차하는 기술적인 특징을 잘 살려 연주자들에게 연주의 만족감을 주는 곡이라 말할 수 있다. 특히, 2악장은 멜로디가 아름다워 영화의 배경음악으로도 많이 쓰이고 있어 대중적으로도 유명해졌다. 'all by myself'라는 노래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바로 2악장의 멜로디로 만든 노래인데 참으로 사랑스런 노래다. 사람들이 의식하진 못하고 있어도 클래식 음악의 멜로디로 만든 대중음악은 은근히 많다. 올해가 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 되는 해였다. 예민하고 섬세하며 내성적이기도 했던 그의 성격 탓에 신경쇠약에 시달렸던 라흐마니노프. 그렇기에 우수에 젖어있는 그의 음악. 어둡고 우울하지만, 열정으로 가득한 음악. 찬바람이 시작되어 마음까지 스산해지려고 하는 이 계절, 그의 음악으로도 충분히 위로를 받을 수 있다. 상처받은 우리 마음을 위로하고 달래주는 건 대단한 무언가가 아니지 않았나. 어둡고 우울하지만 열정적이고 아름다운 그의 음악을 겨울의 문턱에서 추천하고 싶다. 모두의 마음의 위로를 바라며... ▣ 첼리스트 전미경 ◇ 가천대 관현악과 졸업(첼로전공) ◇ 서울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부수석 역임 ◇ 금천 교향악단 부수석 역임 ◇ 의왕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 ◇ 강동 챔버 오케스트라 단원 ◇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첼로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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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11
  • [다문화 특집] ③ 한국 다문화 교육의 현주소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오늘날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문화가족의 정의는, ‘재한외국인 처우 기본법’ 제2호, 제3호에 따른 결혼이민자(F6비자)의 가정과 ‘국적법’ 제3조와 제4조에 따라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의 가정을 말한다. 다문화 가정은 그 구성원에 따라 다양한 유형으로 나뉘어지는 데, 일반적으로 일컫는 다문화가족이란, 한국인 아버지와 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들의 가정을 말한다. 물론, 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들의 가정 또한 다문화가족의 범주에 속한다고 할 수 있으나, 한국에서 그들을 다문화가족으로 부르기에는 상당한 거리감이 있는데, 예를 들면, 독일인 출신 베른하르트 크반트(Bernhard Quandt)는, 한국인과 결혼 후 한국인으로 귀화를 하여 이름도 ‘이참’으로 개명하고 방송인, MC등 다양한 사회 활동으로 이름을 알리면서, 이명박 정부시절 한국관광공사 사장까지 역임하는 등 외국인으로 최고의 공직까지 올라 간 인물인데, 그들을 ‘다문화가족’이라 부르지는 않는다. 또한, 미국인 출신인 로버트 할리 또한 한국인과 귀화하여 이름까지 ‘하일’로 개명하며 우리 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으로 널리 이름을 알렸는데, 그 역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다문화가족’으로 부르지는 않는다. 통계적으로 볼 때는, 한국인 아버지와 외국인 어머니의 숫자가 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의 숫자보다 훨씬 많은 것이 현실이나, 모두 큰 의미에서는 ‘다문화가족’에 속한다. 이들을 통틀어 ‘다문화가족’이란 용어보다 ‘국제결혼가족’이란 용어가 바람직하지 않을까? 다문화가족에서 부모의 국적에 따라 그 인식의 차이가 엄청나게 다름을 우리는 사실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깊게 생각하지 않고 있지만, 냉정하게 분석해 보면 그 밑바닥에 깔려있는 큰 오류를 발견 할 수 있다. 바로 다름 아닌, ‘차별’이란 보이지 않는 벽이 ‘다문화가족’ 용어에서 이미 묻어나고 있다. 한국인 아버지와 외국인 어머니의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의 다문화가족에서, 국제결혼이란 공통성을 가진 가족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인식의 차이는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시각적으로 우리는 알고 있다. 다문화 가정의 유형에는 이 뿐만 아니라, 외국인 부부와 그 자녀들로 구성된 가족들도 있는 데, 이들은 ‘이민자 가족’으로 불리우며 , 흔히 사회에서 일컫는 ‘결혼이주여성’들은 ‘이민자 가족’이 아닌 ‘다문화가족’의 구성원에 속한다. 물론 세부적으로는 외국인 부부의 경우, 공공기관이나 단체의 임원으로 국내 파견되어 온 사람들도 있는 데, 이들의 자녀들은 당연히 수업료를 비싸게 지불하고 외국인학교 등에 다니고 있지만, 외국인 근로자의 신분으로 국내 들어온 이민자들은 그 자녀들을 의무 교육 기관인 공립 학교에 보낼 수 밖에 없고, 그 중 일부는 국내 거주 기간 만료 이후 재등록을 하지 않아 미등록 신분으로 본의 아닌 불법 체류자가 되어 자녀들 또한 학교에도 보내지 않고 가정에서 방치해 두는, 사각지대에 놓여진 학생들도 있다는 안타까운 현실도 우리가 직시해야 한다. 다문화가족의 구성원 중 한국에서 태어난 자녀들은 모두 한국인으로, 어린 시절부터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접하면서,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누리과정의 교육을 거치며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는 데, 어머니의 국적에 따라 자녀들의 교육 능력이 현저히 달라진다. 한국인 어머니와 서양 국적의 어머니를 둔 다문화 가정 자녀들은 높은 교육열에 따라 학력 신장은 물론 기초 학력이 매우 탄탄하지만, 반면에 동남아시아 국적과 재외동포 출신의 어머니를 둔 다문화 가정 자녀들은, 어머니의 한국어와 한국 문화 이해가 부족한 현실적 배경도 있겠지만, 어머니가 교육열보다 직업 전선과 한국 생활 적응에 더 에너지를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자녀들의 기초 학력은 부족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여기에 경제적 요인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데, 자녀들의 교육 환경은 경제적 여건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 2020년 1월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하여 거의 3년여 동안 외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이민자 수가 급격히 감소했는 데, 2023년 봄부터 조금씩 이민자가 들어오기 시작하여 앞으로도 그 숫자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한다. 이민자 가족 구성원 중 학령기 자녀들을 ‘중도입국 청소년’ 또는 ‘중도입국학생’으로 부르는 데, 이 학생들은 ▶첫째, 한국어가 전혀 불가하고, ▶둘째, 외국인 신분으로 한국 문화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며, ▶셋째,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전반적인 한국 생활 적응에 엄청난 혼란과 정체성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이러한 학령기의 ‘중도입국’ 자녀들의 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하여 오래전부터 당국에서는 고민을 하고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데, ‘찾아가는 한국어 교실’, ‘초기적응지원 프로그램’, ‘다문화 이해 프로그램’ 등 다문화 학생 및 학부모 대상으로 자격을 갖춘 인적 자원을 투입하여 공교육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 해 교육적 책임과 의무에 노력하고는 있다. 하지만, 그 효율성에 대해서는 아직도 높은 만족도를 얻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부인할 수 없는 데, 하루에 단 1~2시간 한국어 수업으로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 것이며, 학생들의 개인차를 고려할 때, 획일적인 프로그램보다 탄력있는 운영이 필요하고, 언어별 문화별로 다른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접근시키는 방법 또한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교육 범주 안에서 이들의 교육을 감당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면, 대안 교육 위탁 교육 기관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이민자, 외국인 근로자, 외국인 어머니 다문화 가정 등, 이 가정의 학령기 자녀들의 교육은 미래 사회를 대비하기 위해서도 당장 시급한 사안임에 틀림 없고, 향후 우리 사회의 인재를 발굴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질 수도 있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그 대안을 찾아야 함이 마땅하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각 지자체에서 구.군별로 한 곳씩 설치되어 운영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다문화 대안학교 역시, 다문화 인구 밀집도가 높은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설치되어, 결국에는 구. 군별로 한 곳씩 설치되어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부산 2030 세계 엑스포 유치를 표방하며, 그와 함께 품격있는 ‘다문화 교육도시, 부산’도 기대해 본다. ▣ 이정애 ◇ 한국다문화공동체 대표 ◇ 前한국다문화국제학교 교장 ◇ 前한국다문화평생교육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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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10
  • [문화재지킴이기자단] 한국의 실리콘밸리 판교 속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낙생대공원
    [교육연합신문=이윤승 학생기자] 낙생대공원은 판교 지역의 옛 지명인 '낙생'에서 유래한다. 1999년 판교 개발 이전에 개장했으며 단순한 근린공원과는 조금 다른 형태로 이루어진 곳이다. 성남시에 있는 율동공원, 중앙공원 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성남을 통해 이동하는 사람들에게 눈에 들어온 장소 중 한 곳이다. 판교IC를 지날 때 보이는 산 위의 팔각정이 보이는 곳이 바로 낙생대공원이다. 뿐만 아니라 한반도 역사의 유적, 유물들과 항일기념을 기리는 기념탑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세 가지로 소개하고자 한다. 낙생대공원의 랜드마크인 판교정은 최첨단 빌딩이 자리하고 있는 판교에서 고즈넉함을 느낄 수 있는 장소이자 사진동호회의 야경 포인트로 불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판교정을 올라가기 위한 산책로 주변엔 야외 생태 교실, 전통 체험 숲과 놀이 등 다양한 놀이시설이 마련돼 있다. 역사 유적으로는 앞트기식 돌방무덤, 돌덧널무덤, 구덩식 돌덧널무덤, 방형구획묘 등 통일신라시대의 고군분이 발견되었는데 무덤 내부에 청동수저, 인골, 족집게, 귀이개가 발견돼 복원 전시 중이며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불상, 그릇 석기 등이 발견돼 성남 지역사의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장소이다. 마지막으로 성남 항일의병기념탑이 있다. 남상목, 윤치장, 이명하 의병장과 의병들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되었는데 순국 106년 주기를 맞이해 의병장의 고향에 기념탑을 건립했다. 항일 정신과 민족의 얼을 표현하는 기념탑과 표지석, 추모 제단이 설치돼 있다. 쇼핑, 다양한 문화 체험 등을 목적으로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많은 판교. 어린이들에게 한반도의 역사와 항일운동, 생태체험을 경험해 보며 한국에 대한 애국심을 기르고 관심을 생기게 하는 좋은 기회로 방문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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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10
  • [김홍제의 목요칼럼] 상대평가제 철폐하고 절대평가제로 가야 하는 이유
    [교육연합신문=김홍제 칼럼] 바야흐로 자본의 시대다. 돈이 인격과 생활의 질을 결정한다. 직업의 선택도 돈으로 귀결된다. 의대에 가려는 학생이 많은 것도 희생과 봉사와 존경도 있지만 돈에 있다. 정치 뉴스에 부정부패가 많은데 결국은 돈에 관련이 있다. 지금 사회의 능력자는 돈을 많이 버는 것과 자산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돈이 많으면 인정받고 자유를 누리며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도 있다. 돈은 현대시대의 마술램프이다. 한국을 관통하고 있는 것은 자본주의 신념과 경쟁이다. 문제는 돈이 인간을 위협한다는 것이다. 돈은 인간의 편리를 위해서 만들어졌다. 이제 꼬리가 몸통을 흔들고 있다. 목적과 수단이 전도된 것이다. 편리함을 위해 만들어진 존재가 인간을 규정하고 때로는 인간을 죽이고 있다. 이념, 종교, 국가주의도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 인간을 인간답게 성장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가 교육이다. 그런데 교육이 등급을 매겨서 차별을 하고 열등감을 주고 있다. 교육이 인간을 서로 싸우게 하고 미워하게 하고 경쟁하게 하고 있다. 칸트는 인간을 수단화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 어떤 것도 인간을 수단화하면 안 된다. 그것은 반문화적 행위이다. 전쟁과 종교, 이념, 정치, 교육, 화폐가 처음의 목표에서 벗어나서 그 자체가 인간을 조종하고 있다. 종교, 이념, 정치, 교육, 돈의 영향력은 점점 커지고 있다. 그 위력은 인간의 존엄성을 이미 넘어섰다. 극심한 빈부의 격차는 동등한 인간이라는 개념조차 희미하게 만들었다. 여러 의미에서 초중등교육에서는 상대평가제를 폐지하고 절대평가제를 실시해야 한다. 석차를 매겨서 배출만 하는 학교는 진정한 교육을 하는 학교가 아니다. 절대평가제를 실시하여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을 위해 시간과 재화를 지원해야 한다. 인성교육과 협동과 민주주의 시민교육은 절대평가제 환경에서만 가능하다. 혹자는 대입이나 상급학교 진학 문제를 거론할 것이다. 상대평가제가 필요악이라고 할지 모른다. 하지만 옳지 않은 길은 아예 젖혀 놓고 논의를 해야 한다. 그것이 올바른 일을 하는 방법이다. 학생에 대한 폭력을 제외하고 생활지도를 다시 논의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정치인도 자신의 정책 홍보보다 상대방을 비방해서 당선하려 한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상대를 비방하고 헐뜯어서 당선하는 정치인은 이제 없어져야 한다. 교육에서 상대방과의 비교로 나를 내세우는 방식은 개선해야 한다. 교육에서는 자신의 능력을 고찰하고 주어진 기본적인 미래역량을 키우고 부족한 것은 멘토와 멘티를 통해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에게 건강이 중요한 것처럼 사회나 국가에서도 건강이 중요하다. 골고루 건강해야 한다. 소수의 집단만 잘 살고 나머지 국민이 불행하면 그 사회는 온전한 기능을 할 수 없다. 21세기의 사회에서 불평등은 화두가 되고 있다. 한국의 자살률, 산재사망률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익만을 위한 경쟁 자본주의 대신 협력과 연대라는 사회적 가치가 문명선진국이 갈 길이다. 초·중등학교에서 절대평가제를 평가의 바탕으로 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미래에 필요한 역량을 기르고 경쟁이 아닌 협력하는 사회, 인간이 목적이 되는 사회를 위해서 학교가 노력해야 한다. 교육이 그러한 사회를 만드는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 ▣ 김홍제 ◇ 충청남도교육청학생교육문화원 예술진흥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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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09
  • [육우균의 周易산책] 무덤과 자궁 - 미제와 새로운 시작의 상징(화수미제)
    [교육연합신문=육우균 칼럼] 대상전에 화수미제괘를 보면 ‘불이 물 위에 있는 모습이다. 양자는 서로 만나지 않는다. 군자는 이를 본받아 신중하게 사물을 분변하고 제각기 있어야 할 장소에 사물이 있게 한다.’고 되어 있다. 해가 바다 속으로 들어가는 석양 무렵의 모습이다. 장차 밝게 떠오르는 장면을 연상하면 된다. 화수미제(火水未濟)의 미제(未濟)는 ‘아직 건너지 않았다’는 의미다. ‘미완성’이라는 말이다. 화수는 자연의 원점이다. 그것은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 화수의 죽음에서 수화의 생명을 만들어내는 새로운 순환이 시작된다. 따라서 미제는 열려진 종말이며 64괘의 새로운 출발이다. 무덤(tomb)이 곧 자궁(womb)이다. 추석 때 차례를 지내려고 고향에 간 적이 있다. 그때 우리 아이가 산소를 보더니 “할아버지를 심었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그 말을 듣는 순간 화수미제란 말의 의미를 제대로 깨달았다. 시작이 끝이고 끝이 시작이다. 삶이 죽음이고 죽음이 삶이다. 이러한 인문학적 사고는 어른들만 하는 것이 아니다. 어린 아이도 느끼며 자란다. 뫼비우스의 띠는 안과 밖의 구별이 있다는 생각을 일시에 무너지게 할 수 있는 띠다. 밖이 안이 되고 안이 밖이 되는 세상, 시작이 끝이고 끝이 시작이 되는 무한대의 세계, 그 신기한 공간을 볼 수 있게 해 준다. 우주의 시작과 끝에 블랙홀이 있다. 블랙홀에 빨려든 항성들은 파괴되어 우주 공간으로 흩어지고 새로 태어날 별들의 자양분이 된다. 즉 블랙홀은 모든 별을 삼켜 버리지만, 또한 모든 별을 만들어낸다고 한다. 우주의 신비다. 이런 우주의 신비를 현대 과학만이 밝혀낸 것은 아니다. 여기 미당의 「내가 돌이 되면」이란 시를 보자. 내가/돌이 되면 돌은/연꽃이 되고 연꽃은/호수가 되고, 내가/호수가 되면 호수는/연꽃이 되고 연꽃은/돌이 되고 불교의 연기설을 바탕으로 한 시라는 것을 얼른 알 수 있다. 연기설은 모든 존재는 인과관계에 의해 나타난다는 법칙이다.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있고, 이것이 없으면 저것이 없다”는 말이다. 이 시에서도 돌, 연꽃, 호수의 사물도 마찬가지다. 내가 돌이 되면 돌은 연꽃이 되고,연꽃은 호수가 되는 것이다. 상호 인과관계에 따라 존재의 모습이 변한다. 인간도 인과관계에 따라 자식이 되고, 부모가 되고, 손자 손녀가 된다. 자신의 존재 이름이 인과관계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이 시는 영원히 생성되면서 순환하는 연기론의 법칙을 몇 개의 단순한 시어로 보여주는 명시다. 양자이론을 개척한 닐스 보어(Niels Bohr)는 우리의 태극기 안에 들어있는 태극을 보고 ‘대립은 보완이다(Opposition is complementation.)’라는 태극의 성질을 한 문장으로 정리했다. 탁견이다. 즉 대칭, 대립으로만 설명되던 이 세상에 태극 문양처럼 대립이 보완이 되고 융합이 되는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이제 파동과 입자가 다르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런데 이것이 양자의 세계에 오면 그 파동과 입자가 서로 구별되지 않고 넘나든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물리적 질서가 무너지고, 우연이 지배하고 좌우가 서로 융합하고 보완하는 관계로 바뀐다. 거기서는 생(生)이 사(死)이고, 사(死)가 생(生)이다. 카메라의 종류에 따라 현실 세계는 달리 보인다. 광카메라, 초고속카메라, 열화상카메라 등 카메라의 종류에 따라 같은 사람도 모습(피사체)이 달리 보이는 것이다. 내식대로 사물을 본다는 것이다. 자기만의 카메라로 세계를 보는 것이다. 이러한 의식을 확장하면 이는 자기만의 고정관념, 프레임, 패러다임으로 세상을 보는 것과 같다. 세상에 존재하는 데도 우리가 의식하지 않으면 그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칸트의 ‘인식의 12범주’도 확증편향적 보기다. 우리는 시공간 속의 매카니즘을 통해 뇌에서 조합하여 사물을 보게 된다. 이를 양자이론에서 ‘관찰자 효과’라 한다. 관찰자가 없으면 모든 세상은 파장으로 되어 있다. 물질이 안 나타나게 된다. 그러나 관찰자가 있다면 파동은 입자가 되어 물질로 보이게 된다. 이것은 이중 슬릿 실험으로 입증되었다. 파동과 입자의 관계를 데이비드 봄(Bohm, David)의 양자역학으로 보면 바다에서 밀물이 밀려오면 파도가 넘실대는데 그것이 바위에 부딪쳐 포말이 되는 장면으로 설명하고 있다. 파도는 파동이고, 포말은 입자라는 것이다. 결국 파동과 입자는 같은 물질인데, 관찰자가 보고 있을 때는 입자로, 보지 않을 때는 파동으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내가 관찰하겠다고 마음과 관심을 두면 파동이 입자로 바뀌어 하나의 온전한 물질로 내 눈 앞에 나타난다. 김춘수의 「꽃」이란 시 중 일부를 보자.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관찰하겠다는 마음을 먹지 않으면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이었지만, 내가 관찰하겠다고 마음을 먹는 순간 그는 하나의 꽃이 된다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주파수는 나와 공명한다. 내가 결심만 하면 된다. 그러니 모든 일을 이룰 수 있다. 이것이 불교에서 말하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심상사성(心想事成)’이다. 세상의 모든 물질이 파동의 주파수를 가지고 있다. 세상의 모든 주파수가 나의 몸과 공명하고 있다. 그러니 눈을 떠야, 즉 의식을 바꿔야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을 볼 수가 있는 것이다. 실제로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러므로 의식을 바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 통찰력이 필요하다. 세계가 글로벌화 하면서 문화도, 문명도, 의식도, 몸도 하나가 되어 버렸다. 우리의 몸도 지구촌을 살아가는 사람들끼리 섞여 하나가 되었다. 70억 인구의 양자들이 우리의 몸 속에 들어와 있다. 우리 몸은 원자의 집합체다. 따라서 서로 연결되어 있다. 이를 불교에서는 ‘인드라망’이라 한다. 요즘 말로 하면 월드 와이드 웹(w.w.w.)을 말한다. 이 인드라의 그물 속에서 얽히고 설킨 현상을 ‘인연’이라 한다. 불교에서 말하는 ‘인연’을 양자역학에서는 ‘양자얽힘 현상’이라 한다. 양자얽힘의 동시성 때문에 ‘우연’이 생긴다. 따라서 우연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다. 그러므로 세밀한 음성을 들을 줄 아는 감각을 키워야 한다. 가난하고 헐벗은 자들의 신음소리를 들을 줄 알아야 성인이다. 에수가 그랬고, 싯다르타가 그랬다. “관세음보살”이라 할 때 ‘관세음(觀世音)’이란 말이 ‘세상의 모든 소리를 듣는다’는 뜻이다. 우리가 잘 아는 ‘하인리히 법칙(1:29:300)’이라 할 수 있다. 그러니 실행에 옮기는 일이 중요하다. 생각하지 말라. 바로 실천해라. 그래야 양자 도약이 일어난다. 내 양자가 돌아야 동시성의 원리에 따라 저쪽에 있는 얽힌 양자가 즉각적인 변화를 일으킨다. 우연을 가장한 기적이 시작되는 것이다.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다. 완벽(完璧)이란 흠이 없는 구슬이란 말이다. 완벽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미제다. 중천에 떠 있던 해가 점차 석양으로 기울어져 바다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래야 내일 다시 태양이 중천으로 떠오르지 않겠는가. 들레즈가 말했듯이 매일매일의 끊임없는 반복이 계속되어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그렇게 자연은 순환한다. 하물며 인간의 일이란... ▣ 육우균 ◇ 교육연합신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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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06
  • [김홍제의 목요칼럼] 전쟁이 주는 상념
    [교육연합신문=김홍제 칼럼]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대한 폭격이 계속 되고 있다. 하마스의 무모한 도발과 이스라엘의 대대적인 피의 복수에 대한 찬반이 분분하다. 전쟁에는 적만이 있다. 적은 제거해야 하는 증오의 대상일 뿐이다. 상대도 똑같이 부모와 자식이 있고 먹고 자는 느끼는 똑같은 인간이라는 감정은 거세된다. 이 전쟁도 다른 전쟁과 같이 증오심이 후손에게 대대로 전달될 것이다. 한국전쟁이 없었다면 남북 간 왕래나 통일은 더 빨라졌을 것이다. 한국전쟁도 아들과 손자들까지 증오를 남겼다. 70년이 넘도록 얼굴조차 보지 못하고 고향조차 방문하지 못한다는 상황은 그 어떤 영화보다 비극적이다. 한국전쟁은 극단적인 이념주의와 분단의 후유증을 아직까지도 한국 사회에 깊게 새겨 놓고 있다. 사적으로 계속 괴롭힘을 당한 한 명이 먼저 한 대 때렸고 맞은 상대방이 그 상대를 묵사발로 만든다면 모두 형사처벌을 받는다. 쌍방폭행이라는 것이다. 잘잘못에 대한 경중은 있지만 모두 폭행이라는 것을 행사하였기에 처벌대상이 된다. 한쪽의 피해만 강조하여 다른 쪽에게 더 큰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당연하다고 보는 시각은 불편하다. 상대가 강대국일 때 폭력의 강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잔인한 폭격을 단지 영상으로 게임하듯이 보여주는 세상에서 우리의 이성은 마비된 듯하다. 교사 초임시절은 젊은 나이이기에 학생과 업무를 맡았다. 학생과 선생님들 책상 위와 밑에는 다양한 도구가 있었다. 당구 큐대, 봉걸레 자루 막대기, 대나무 뿌리로 만든 것, 개나리 줄기 막대기, PVC 파이프 막대기까지 다양한 폭력도구가 있었다. 교무수첩에는 61명의 담임반 학생 이름이 있었다. 대개 60명인데 1명이 전학을 왔다. 충남 천안의 1980년대 후반 상황이다. 많은 학생들이 폭력에 노출되어 있었다. 학생지도라는 명분으로 일어난 일이다. 졸업을 하고 나서도 폭력에 대한 기억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때로는 결과가 좋아서 교사의 강압적 폭력을 찬성하는 이도 있지만 대개는 폭력으로 인간성을 침해당한 경험을 잊지 못한다. 우여곡절 끝에 학교에서 학생을 때리는 막대기가 사라졌다. 그 후에 교사의 손에는 다른 대체권한을 주지 않았다. 자율 평가나 교육과정 자율이나 수업방해 학생에 대한 수업배제권한을 주지 않았다. 단지 막대기를 빼앗았을 뿐이었다. 교사들은 한계에 자주 부딪칠 수밖에 없었다. 방치와 무관심이 막대기를 대신하는 결과를 불러 일으켰다. 학교는 공적기관이다. 개인을 위한 기관이 아니다. 교사를 무시하는 학생,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 친구를 때리거나 괴롭히는 학생, 규율을 수시로 어기는 학생에 대한 제재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이어야 한다. 학생을 존중하지 않는 교사, 교사를 존중하지 않는 관리자, 수업을 등한시하고 책임감이 없는 교사에게도 구체적인 제재가 필요하다. 이스라엘과 이집트에 의해 국경이 봉쇄된 가자지구는 지옥으로 변할 것이다. 하마스의 전쟁범죄에 대하여 이스라엘 더 거대한 전쟁범죄로 대항하고 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생명의 가치는 서로 다른 것인가. 교사와 학생의 인권이 서로 다른 것인가. 평교사와 관리자의 인권은 서로 다른 것인가. 학부모와 교사의 인권은 서로 다른 것인가. 폭력을 폭력으로 대응하는 것은 올바른 것인가. 이성을 지닌 문화라면 복수가 아닌 존중과 평화를 기반으로 하는 대응만이 필요할 것이다. ▣ 김홍제 ◇ 충청남도교육청학생교육문화원 예술진흥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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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02
  • [학교탐방] 부산 동아중학교, 창의성과 융합을 키우는 꿈의 학교
    [교육연합신문=이상헌 기자] 부산 수영구 호암로에 자리한 동아중학교(교장 곽재국)는 '성실, 근면, 협동'의 교훈을 바탕으로 1946년에 개교한 명문 사학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학생들의 창의력과 융합 능력을 기르고자 노력하는 학교로서 주목받고 있다. 꿈과 열정이 가득한 학교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인재들을 양성하는 데 자부심을 품고 있다. 최근 동아중학교를 탐방해 본 결과, 그들의 뛰어난 교육 프로그램과 체계적인 교육 체제는 동아중학교가 꿈과 열정이 가득한 학교로 손꼽히는 이유임을 명백히 보여줬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로, 학교는 바른 인성을 중요시하며 학생들이 자신의 열정을 발휘하고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자기 계발 교육과정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미래를 준비하고 성공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 학교는 현재 '소프트웨어 선도학교', '무한상상실', '예술드림학교'를 운영하며, 다양한 인재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동아 100권 읽고 졸업하기' 프로그램을 통해 독서교육에 큰 비중을 두고 있어 학생들의 창의력과 사고력을 촉진하고 있다는 점이 돋보였다. 동아중학교는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하는 독서·토론 문화를 형성하여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과 소양을 갖춘 소통과 배려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또한,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학교 소식과 정보를 제공하며 학교와 지역사회 간의 유대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전 교직원은 더 나은 교육활동을 위해 노력하며, 학교를 신뢰받고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학교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동아중학교의 상징은 교화 개나리, 교목 소나무, 그리고 교조 독수리다. 교화 개나리는 희망, 청초, 달성을 상징하며, 교목 소나무는 불로장수, 굳셈, 영원불멸을 나타낸다. 마치 독수리의 예리한 시선으로 미래를 내다보듯, 동아중학교는 학생들에게 끊임없는 성장과 미래를 펼쳐 보는 열린 마음가짐을 심어주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상징은 학교의 교육 이념과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나타내며, 동아중학교의 독특한 정체성을 대표한다. 학교는 학생들을 풍요로운 교육과 열정적인 교육활동으로 인도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능력과 자질을 갖추도록 돕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부산과 대한민국의 교육계에서 빛나는 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학생 개개인이 자기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교장의 다짐이 눈에 띄었다. 이러한 동아중학교의 교육 철학과 열정은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를 길러내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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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관탐방
    2023-11-02
  • [육우균의 周易산책] 복(復) - 천지의 마음(지뢰복)
    [교육연합신문=육우균 칼럼] 복(復)은 인간의 삶에서 빠져서는 안 될 중요한 개념이다. 지뢰복은 천지의 마음이며, 우리는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순간에 진정한 복과 희망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러한 관점은 우리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 나은 삶을 찾아가는 여정에서 우리를 지지하고 격려할 수 있는 소중한 메시지다. 대상전에 지뢰복을 보면 ‘우레가 땅 속에서 양의 기운을 뽐내는 모양으로, 음으로 가득한 겨울에, 해가 가장 짧은 날(동지)이 되면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 조용히 집에서 쉰다. 정무를 보지 않고 지방을 순시하지도 않는다.’고 되어 있다. 지뢰복(地雷復)의 ‘복(復)’은 풀무질할 때 발로 밟는 골풀무를 본뜬 것이다. 중간에 가름대 같은 장치가 앞뒤로 왔다 갔다 하므로 ‘돌아가다(오다)’라는 뜻이 된다. 왕복하며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가곤 해서 복(復)에는 ‘회복하다’, ‘다시’라는 의미를 갖는다. 회복한다는 것. 탄력성, 구부려서 부러지지 않을 정도의 경계점, 이것을 임계점, 혹은 항복점이라도 한다. 사람 사이의 관계는 이 임계점, 항복점 직전까지의 경계선에 있어야 한다. 그 경계선을 넘으면 사람 사이의 관계는 깨진다. 이어 소송으로 나가야 한다. ‘회복 불가능성’에 이르진 말아야 한다. 보자기를 묶을 때 너무 꽉 묶어 풀 때 힘들이지 말고 쉽게 풀어지게 묶어야 잘 묶는 것이다. 사람 사이의 관계도 그렇다. 다시 원래대로 회복될 수 있게, 그래서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게 관계 맺음을 해야 한다. 생명의 봄이 피어나고 있다. 희망의 노래가 만방에서 들려온다. 지뢰복괘의 효를 보면 5음 1양이다. 음의 세력이 가득한 가운데 양의 세력이 돌아오는 터닝 포인트의 복괘는 죽음을 뚫고 생명이 다시 피어나는 나무, 백설 속의 매화꽃 봉오리, 갓난아기의 생명력을 상징한다. 군자괘의 시작괘다. 길(吉)한 괘다. 지뢰복괘와 유사한 삶이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삶을 산 사람들일 것이다. 미술 분야로는 프리다 칼로, 음악 분야로는 베토벤, 문학 분야로는 『로드』라는 작품 속 아버지와 아들을 뽑을 수 있다. 프리다 칼로는 1907년 헝가리계 유대인 아버지와 스페인 혈통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화가다. 그녀의 삶을 들여다보면 강인한 정신과 의지가 없었다면 이어갈 수 없을 절망의 연속이었다. 소아마비를 앓다 다리가 가늘어져 주변 사람들로부터 놀림을 받고, 통학버스가 사고가 나서 하반신이 마비됐고, 35번의 수술로 자궁 손상이 와 불임과 유산의 부자유스런 몸이 됐고, 남편의 친동생과의 외도 등을 목격하면서도 미술 활동을 하며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었다. 나중에 폐렴으로 사망(47세)했고, 멕시코에선 그녀의 작품을 국보로 지정했다. 그녀의 마지막 일기에 “이 외출이 행복이기를, 그리고 다시 돌아오지 않기를”이라고 적혀 있다. 베토벤은 「전원교향곡」, 「합창교향곡」 등 명불허전의 작품을 작곡했는데, 이 작품을 작곡할 때 이미 청력을 잃었다. 음악가가 청각을 상실한다는 것은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아픔이었을 것이다. 그런 아픔을 극복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우리에게 선물한 그의 희망은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가치를 지닌다. 과연 악성(樂聖)이다. 베토벤과 모차르트를 비교할 순 없겠지만 자신의 아픔(음악가로서 가장 치명적인 역린)을 극복한 베토벤에게 마음이 가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일까. 『로드』는 2007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 소설은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대재앙이 일어난 지구, 문명은 파괴되었다. 지구의 거의 모든 생명은 멸종했다. 세상은 잿빛이다. 불에 탄 세상은 온통 재로 뒤덮였다. 무채색의 황폐하고 고요한 땅. 신은 사라지고 신을 열렬히 찬미하던 이들도 사라진 땅. 그곳에 아버지와 어린 아들이 길을 걷는다. 남쪽을 향해 가고 있다. 그들에게는, 생활에 필요한 얼마 안 되는 물품들을 담은 카트와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자살용으로 남겨둔 총탄 두 알이 든 권총 한 자루가 전부다. 아버지와 아들은 밤마다 추위에 떨었다. 거의 매일 굶주렸다. 식량은 늘 부족했다. 숲에 만드는 잠자리는 춥고 불안했다. 수일을 굶다가 운 좋게 먹을거리를 만나면 그들은 주린 배와 카트를 채운다. 아버지와 아들은 혹독한 날씨, 식량과 물 부족, 다른 생존자들의 공격 등 수많은 도전에 직면한다. 아버지는 또한 자신의 절망감과 씨름하며 때때로 그들이 안전과 안정을 찾을 수 있을지 의문을 갖는다. 결국 아버지는 중병에 걸려 세상을 떠난다. 아들은 홀로 여행을 계속한다. 소설은 아들이 그를 데려가겠다고 제안하는 다른 가족을 만나 독자에게 그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는 것으로 끝난다. 인간의 최악을 보고 경험한 아버지는 여전히 인간의 선함을 믿는다. 이 믿음을 아들에게 심어주려 한다. 아들은 더 나은 미래, 과거의 죽음과 파괴 이후 다시 생명이 피어날 수 있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꿈꾼다. 이처럼 『로드』(The Road)는 가장 어두운 시대에도 여전히 삶의 가능성과 희망이 있음을 보여준다. 그들을 둘러싼 황폐함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와 아들은 여전히 살아갈 가치가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간다. 궁극적으로 이 소설은 죽음을 통한 생명의 부활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낡은 세계의 잿더미를 통해서만 새롭고 더 나은 세계가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프리다 칼로도, 베토벤도, 아버지와 아들도 모두 항복점, 임계점까지만 고통스러웠다. 그리고 이를 극복했다. 신은 인간이 버틸 수 있는 만큼의 고통을 주신다. 항복점, 임계점에 도달하기 직전까지만 고통을 주어 그것을 극복하라고 하신다. 왜?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라고. 회복하라고. 시인과 촌장의 노래 「풍경」에 실린 가사다. “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 지뢰복을 단적으로 말해 주는 가사다. 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은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이다. 뒤틀린 것들 모두 다시 되돌아가는 것, 그래서 원래의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 이것이 하느님의 뜻이다. 지뢰복은 천지의 마음이다. 모든 것들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아름답다. 지뢰복의 ‘복(復)’은 ‘회복한다’는 뜻이다. 이것을 회복할 수 있는 단계까지가 임계점, 항복점이라 한다. 회복 불가능성에 이르진 말아야 한다. 인생을 망치게 된다. 임계점(항복점)을 넘어서면 제자리로 돌아가지 않는다. 다시 건강한 젊음을 되찾을 수 없게 된다. 그 임계점을 본인이 잘 살펴야 한다. 본인의 건강은 본인에게만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본인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끼친다. 임계점을 넘어서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지뢰복괘의 효사 초구에 “불원복(不遠復)이면 무지회(无祗悔)니 원길(元吉)하리라.”고 되어 있다. ‘멀리 가지 않고 돌아오면 후회함에 이르지 않을 것이니, 크게 길하다’라는 뜻이다. 성리학을 완성한 주자도 ‘불원복(不遠復)’ 세 글자를 삼자부(三字符)로 삼아 허리에 차고 다녔다고 한다.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 보는데 썼다는 중요한 글자다. 멀리 가지 않고 돌아오면 되는 것이다. 나쁜 짓을 해도 그것을 후회하고 바로 제자리로 돌아오면 된다. 다시 되돌아올 수 없는 길로 너무 먼 길을 가는 사람들이 대개 스스로 명을 재촉한다. 제자리로 돌아올 수 없는 먼 길을 가지 마라. 해롭다. ‘불원복(不遠復)! 언제나 회복 가능성, 탄력성을 지녀야 한다. 발전적 탄력성을 지닐 때 양자 도약처럼 인생은 도약할 수 있다. ▣ 육우균 ◇ 교육연합신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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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30
  • [전재학의 교육칼럼] 배움이 즐거운 행복교육을 실현하려면
    [교육연합신문=전재학 칼럼] 우리 교육은 하나의 가치에만 지나치게 몰입되어 있다. 공부하는 학생은 물론, 가르치는 교사, 뒷바라지하는 학부모까지 그 가치에 의해 교육의 본질과 학교라는 정체성의 혼란, 삶의 고통을 껴안고 살아간다. 이는 다양한 가치를 지향하고 잠재력을 발현시키는 교육의 본질과는 거리가 멀다. 그렇다면 우리의 현실에서 학교가 학생에겐 배움의 즐거움을, 교사에겐 가르치는 자긍심을, 학부모에겐 지원의 만족감을 주는 삼위일체를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불행히도 우리 교육은 현실적으로 어떠한 정책이 실현되어도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는 첨예한 이해관계에 얽혀있다. 그런 배경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역시 가장 큰 이유는 학생들을 경쟁의 대상으로 몰고 가는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고착화된 교육시스템이며, 이는 아직도 산업화 시대의 절대적 기준인 평균주의(平均主義)에 의한 평가(내신 등급)가 건재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우리 교육은 디지털 대문명의 시대가 요구하는 개개인의 특성과 창의력, 상상력의 발현을 돕고 인간의 존엄을 최고의 목적으로 하는 교육의 구현을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 즉, 교육은 사람이 사람을 기르는 것이라는 근본을 망각하고 있다. 그래서 이제는 학교가 다양성을 추구하고 창의적인 제도를 모색하며 그 속에서 진정한 배움이 일고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학교 교육의 혁신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게 된다. 지금까지 필자가 학교 관리자(교감, 교장)로 재임하면서 연구학교로 운영한 혁신학교 시스템으로 얻은 결과는 1. 민주적 학교 운영 체제 구축 2. 윤리적 생활공동체 형성 3. 전문적 학습공동체 형성 4. 창의적 교육과정 운영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한 행동 영역은 ▲행복 가치 철학의 공유 ▲민주적 학교문화 형성 ▲업무 경감 및 교육환경 적정화 ▲윤리적 생활공동체 형성 ▲전문적학습공동체 운영 ▲ 교육과정 편성 다양화 ▲배움 중심 수업 혁신 ▲성장 중심 평가 혁신으로 만족스런 성과를 얻었다. 물론 이런 과정에서 학교가 많은 시행착오와 구성원의 갈등을 극복하기까지는 ‘뿌린대로 거둔다’는 진리의 경연장이 되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최우선의 성과는 학생들이 즐겁게 배우면서 학생자치를 활성화하고, 학교를 신뢰하는 배움의 장으로 탈바꿈하였다는 사실이다. 또한 학생들은 괄목상대한 모습으로 성장해 매년 SKY대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돋보이는 진학 성과를 함께 이루었다. 세간에서 우려하는 학력저하는 일시적이고 결국 장기적으로는 땀과 눈물의 결정체였다. 학생은 자신감을, 교사는 보람과 긍지를 얻었고 학부모는 성과에 만족하는 선순환을 이루었다. 이제 우리 교육은 학생들의 배움이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적극적으로 디자인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은 지역의 초중고가 클러스터를 이루어 혁신학교 체제로 제도적 연계와 교류를 함께 이루어 나가는 것이다. 하지만 대개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성공적인 운영에 비해서 고등학교는 상대적으로 혁신학교 운영을 기피하는 경향이 강하다. 여기엔 대학입시에 몰입된 학부모의 선입견과 편향성이 문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성장기의 자녀가 즐겁게 배우고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하는 것이 부모도 행복하다는 긍정적 사고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청소년은 성장 과정에서 행복해야 어른이 되어서도 행복하게 살아갈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 행복한 나라를 만든다”고 했다. 이제 교육공동체 모두가 인내와 고통의 과정을 희생삼아 고진감래(苦盡甘來)만을 강조하는 ‘프로젝트’ 교육이 아니라 배움의 과정을 최대로 즐기며 행복을 경험하는 ‘카르페디엠(Carpe Diem)’의 교육으로 전환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책임과 의무의 수행과 함께 행복교육을 실현하려는 의지와 결단이 필요하다. 왜냐면 행복은 누구에게나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 교육은 사람이 사람을 바람직하게 기르고 배움이 충만한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경쟁을 통한 출세지향의 교육 가치를 극복하고 세상을 이롭게 하는 인재교육으로 재탄생하기를 기대해 본다. ▣ 인곡(仁谷) 전재학 ◇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 前인천산곡남중학교 교장 ◇ 前제물포고, 인천세원고 교감 ◇ [수능교과서 영어영역] 공동저자 ◇ 학습지 [노스트라다무스] 집필진 ◇ [월간교육평론], [교육과사색] 전문위원 및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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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28

글로벌교육 검색결과

  • 한국조지메이슨대, ‘제4회 소셜임팩트 디지털아트 경연대회’ 참가작 전시
    [교육연합신문=김세연 학생기자]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위치한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대표 로버트 매츠)가 5월 7일(화)까지 '제4회 소셜임팩트 디지털아트 경연대회' 1차 심사 통과 작품을 대상으로 전시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시회는 서울 시민청 시민플라자A에서 진행된다. 전시 작품들은 경연대회 참가작 중 1차 심사를 통과한 작품들이다. 이후 2차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4월 24일(수) 진행한 개회식에는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로버트 매츠(Robert Matz) 대표와 컴퓨터게임디자인학과 교수, 서울디지텍고등학교, 걸리버스튜디오 등이 참여했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가 주최하는 ‘소셜임팩트 디지털아트 경연대회’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와 해결방안을 컴퓨터 게임과 디지털 미디어로 표현해, 사회문제에 대한 대중적 인식 제고와 해결책을 모색하는 경연대회다. 이 경연대회는 2021년부터 4년째 진행하고 있으며 엔씨소프트, 게임문화재단이 공동 후원한다. 올해로 4년째 이어지고 있는 소셜 임팩트 디지털아트 경연대회는 작년에 비해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총 참가 작품 수는 363개로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으며, 전시회 규모도 40개에서 69개 규모로 늘어났다. 전시된 권오준 학생의 ‘환경 모래시계’는 도시에서 배출한 폐기물, 오염된 공기 등이 바다를 통해 북극으로 흘러가 오염되는 모습을 모래시계로 표현했다. 원채빈 학생의 ‘북극곰의 눈물’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의 빙하가 녹아 북극곰의 서식지가 파괴되는 모습을 담은 일러스트로 해수면 상승을 북극곰의 눈물로 표현한 작품이다. 오용택 학생의 ‘불협화음의 열기’는 얇은 얼음 위 북극곰과 불타는 하늘을 나란히 배치해 기후 변화의 냉혹한 현실을 강조했다. 황혜원 학생의 ‘Earth hours’는 지구를 대체할 거주가능행성을 찾는 함선에 대한 소개를 담은 영상 작품이다. 마치 대체행성을 찾은 것처럼 밝은 분위기에서 우주선의 경고와 함께 전부 시뮬레이션이었다는 것을 알리며 지구를 살려달라는 문구를 통해 경각심을 주고 있다. 학생들이 제작한 게임 또한 전시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학생 게임 부문에서 이동주 학생의 ‘재활용 미션: 거북이를 구하라(Mission Recycle: Save Turtles)’, 메디슨 중(Madison Joung) 학생의 ‘여우 구하기(Get the FOX out)’, 이채연 학생의 ‘37°131°’, 레이 스콥(Ray Skorb) 학생의 ‘숨겨진 고등학교의 메아리(Echoes from Hidden Highs)’ 총 4작품이 전시된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 로버트 매츠 대표는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의 소셜임팩트 디지털아트 경연대회가 매년 발전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기쁘고 뿌듯하다”며, “8개국 363팀이 참여한 이번 경연대회를 진행하면서 학생들이 우리 사회문제에 대해 얼마나 깊이 생각하고 있는지 디지털아트 작품을 통해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워싱턴 D.C. 인근에 위치한 미국 조지메이슨대학교의 확장 캠퍼스다.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 (AACSB) 인증을 보유한 경영학과, 두 명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 교수진을 배출한 경제학과, 미국 공립대학 중 가장 뛰어난 분쟁분석 및 해결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그 외에도 국제학과, 컴퓨터게임디자인학과, 데이터과학과도 제공하고 있으며 데이터과학과 석사 및 LLM(Master of Laws) 석사도 제공한다. 모든 강의는 100% 영어로 진행된다. 재학생은 송도에 있는 한국 캠퍼스에서 3년,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에 있는 미국 캠퍼스에서 1년을 보낼 수 있는 독특한 기회를 경험할 수 있고, 졸업 시 미국 캠퍼스와 동일한 학위를 수여받는다. 이외에도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교환 학생 프로그램, 한미 대륙 간 공동 강의 등 미국 캠퍼스와의 활발한 교류로 유명하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졸업생의 80% 이상은(졸업 1년 후 기준) KPMG 미국 본사, EY한영, 우리은행, 쿠팡, 삼성바이오, 유엔지속가능발전센터(UNOSD) 등 다수의 국제기구 및 다국적 기업으로 진출했으며, 서울대, 영국 런던 정경대학원,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원, 존스 홉킨스 국제대학원 등 유명 대학원에도 진학하고 있다.
    • 글로벌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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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9
  • 한국조지메이슨大, ‘제4회 소셜임팩트 디지털아트 경연대회’ 참가작 전시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George Mason University Korea)가 '제4회 소셜임팩트 디지털아트 경연대회' 1차 심사 통과 작품을 대상으로 전시회를 5월 7일까지 진행한다. 전시회는 서울 시민청 시민플라자A에서 진행된다. 전시 작품들은 경연대회 참가작 중 1차 심사를 통과한 작품들이다. 이후 2차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4월 24일 진행한 개회식에는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로버트 매츠(Robert Matz) 대표와 컴퓨터게임디자인학과 교수, 서울디지텍고등학교, 걸리버스튜디오 등이 참여했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가 주최하는 ‘소셜임팩트 디지털아트 경연대회’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와 해결방안을 컴퓨터 게임과 디지털 미디어로 표현해, 사회 문제에 대한 대중적 인식 제고와 해결책을 모색하는 경연대회다. 이 경연대회는 2021년부터 4년째 진행하고 있으며 엔씨소프트, 게임문화재단이 공동 후원한다. 올해로 4년째 이어지고 있는 소셜 임팩트 디지털아트 경연대회는 작년에 비해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총 참가 작품 수는 363개로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으며, 전시회 규모도 40개에서 69개 규모로 늘어났다. 전시된 권오준 학생의 ‘환경 모래시계’는 도시에서 배출한 폐기물, 오염된 공기 등이 바다를 통해 북극으로 흘러가 오염되는 모습을 모래시계로 표현했다. 원채빈 학생의 ‘북극곰의 눈물’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의 빙하가 녹아 북극곰의 서식지가 파괴되는 모습을 담은 일러스트로 해수면 상승을 북극곰의 눈물로 표현한 작품이다. 오용택 학생의 ‘불협화음의 열기’는 얇은 얼음 위 북극곰과 불타는 하늘을 나란히 배치해 기후 변화의 냉혹한 현실을 강조했다. 황혜원 학생의 ‘Earth hours’는 지구를 대체할 거주가능행성을 찾는 함선에 대한 소개를 담은 영상 작품이다. 마치 대체행성을 찾은 것처럼 밝은 분위기에서 우주선의 경고와 함께 전부 시뮬레이션이었다는 것을 알리며 지구를 살려달라는 문구를 통해 경각심을 주고 있다. 학생들이 제작한 게임 또한 전시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학생 게임 부문에서 이동주 학생의 ‘재활용 미션: 거북이를 구하라(Mission Recycle: Save Turtles)’, 메디슨 중(Madison Joung) 학생의 ‘여우 구하기(Get the FOX out)’, 이채연 학생의 ‘37°131°’, 레이 스콥(Ray Skorb) 학생의 ‘숨겨진 고등학교의 메아리(Echoes from Hidden Highs)’ 총 4작품이 전시된다. 로버트 매츠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대표는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의 소셜임팩트 디지털아트 경연대회가 매년 발전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기쁘고 뿌듯하다”며, “8개국 363팀이 참여한 이번 경연대회를 진행하면서 학생들이 우리 사회 문제에 대해 얼마나 깊이 생각하고 있는지 디지털아트 작품을 통해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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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5
  • 한국조지메이슨大, 지역사회 공헌 활동 ‘플로깅’ 진행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George Mason University Korea)는 지난 4월 13일 해변 플로깅(Plogging) 활동을 영종도에서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플로깅 활동은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구성원을 포함해 총 48 명의 인천글로벌캠퍼스 대학생들과 교직원이 참여했다. 플로깅은 산책이나 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으로 2016년 스웨덴에서 시작됐다. 플라스틱 폐기물이 초래할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깨닫고 해양환경보호와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작은 실천에 동참하자는 취지다.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 회원인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2020년부터 ‘메이슨 케어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플로깅 활동도 이중 하나로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2021년 이후 매년 참가하고 있다. 이날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에서는 로버트 매츠(Robert Matz) 대표, 안젤라 강(Angela Kang) 학생처장, 짐 패잇(Jim Pait) 재무 및 행정 처장,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 학생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트레이 이리제리(Trey Irizarry) 조지메이슨대학교 신입생은 “플로깅 행사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보이스카웃 이후로 오랜만에 경험한 봉사 활동이다. 한국에서는 처음 하는 지역사회 봉사라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버트 매츠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대표는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매년 플로깅 행사를 진행할 수 있어 기쁘고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인천지역 환경 개선은 물론 학생들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워갈 수 있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글로벌교육
    • 글로벌뉴스
    2024-04-15
  •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인천식품제조연합회와 식품분야 산업발전 협력체계 구축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총장 한태준)는 3월 27일(수) 대회의실에서 (사)인천광역시식품제조연합회(회장 우은명)와 양 기관의 공동발전과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식품분야 학술 및 산업발전을 함께 도모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상호 간에 필요로 하는 분야의 연구 및 사업화 ▲양 기관이 필요로 하는 사항에 대한 자문 ▲장학금, 인턴쉽(견학) 및 취업에 관한 협력 ▲지역사회봉사 및 기타 양 기관이 합의하는 공동협력 등을 함께해 나갈 예정이다.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한태준 총장은 “인천광역시식품제조연합회는 식품 산업에 대한 정부 지자체의 제도개선 및 지원사업들을 안내하고 새로운 소비문화 유통구조에 맞는 전략을 개발하고 실천하고 있다”며 “향후 겐트대학교의 식품공학 기술과 연계해 안전한 식품을 생산하고 제조하는 과정에 함께하자”라고 말했다. (사)인천광역시식품제조연합회 우은명 회장은 “겐트대학교 신념인 ‘Dare To Think’와 인천광역시식품제조연합회 신념인 ‘꿈은 현실로’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며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서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많이 육성돼 건강한 식품을 만드는 과정에 기여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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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1
  •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게임학과’ 학부 랭킹 세계 1위 기록
    [교육연합신문=김세연 학생기자] 인천 송대에 위치한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대표 그레고리 힐)는 게임학과가 세계 게임대학 중 학부 1위 및 대학원 2위를 차지하며 세계적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 3월 19일 발표된 '2024 프린스턴리뷰'에서 유타대는 게임 전공 대학 가운데 전 세계 공립학교 부문 학부 1위 및 대학원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보다 각각 두 계단 및 세 계단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대학 최초로 e-스포츠팀을 보유한 유타대 게임학과는 미국 전체 대학 프로그램 중 상위 3위 안에 속할 정도로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게임 개발 전문성을 갖춘 교수들이 스토리제작부터 게임 개발, 디자인 설계, 판매 전략까지 게임산업에 관한 전 과정을 가르친다. 학생들은 오락과 건강, 초중고교 학습용 게임 등을 직접 설계하고 제작하는 기술을 배우며, 컴퓨터 공학과 비디오게임, 3D 애니메이션 등 학제 간 융합을 통한 다양한 강의를 수강한다. 미국 유타대학교의 확장형 캠퍼스인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에서는 지난 2023년 가을학기부터 게임 전공학과를 신설해 운영 중이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게임학과는 국내 학생들의 경우 문과와 이과 구분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입학생들은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에서 3년, 미국 솔트레이크캠퍼스에서 1년을 공부하고 게임학 이학사 학위를 수여받는다. 졸업 후 미국에서 3년 동안 근무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주어진다. 마이클 영 유타대 게임학과 학과장은 "이번 랭킹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 유타대 학생들이 게임 제작에 쏟는 기술과 열정, 그리고 졸업 후 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유타대 게임학과 교수진은 학생들이 현업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아낌없이 전수해 졸업 후 업계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게임 전공을 마친 유타대 졸업생들은 구글, 어도비, 애플, 페이스북 같은 IT 기업과 닌텐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에픽게임즈, 워너브러더스, 드림웍스 등 게임 및 미디어 기업에 취업하고 있다. 유타대 게임학을 전공한 학부 졸업생의 평균 연봉(2016년 기준)은 6만 7000달러(약 8900만 원), 대학원 졸업생의 평균 연봉은 8만 7000달러(약 1억 1600만 원)에 이른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캠퍼스의 세계적 수준의 학문과 미국 대학 경험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홈 캠퍼스와 동일한 교과 과정과 학위를 수여한다. 올해 개교 10주년을 맞는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한국에서 진정한 미국식 핵심 교육기관으로 자리 잡기 위해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도약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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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5
  • 한국조지메이슨大, 미국 로스쿨 LLM 학위 과정 개설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George Mason University Korea)가 석사 학위와 미국 워싱턴 DC 변호사 시험 응시요건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LLM(Master of Laws) 과정을 개설한다. LLM 과정은 5월에 시작하며, 이번 프로그램 수강시 내년 7월 미국 워싱턴 DC 변호사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5월 프로그램 모집기한은 4월 20일이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의 LLM 과정은 한국의 변호사뿐만 아니라 기업 임원 등 미국 법에 대해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미국에서도 상위 로스쿨 중 하나인 조지메이슨대학교의 안토닌 스칼리아 로스쿨(Antonin Scalia Law School) 과정을 한국에서 수강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약 1년의 단기 프로그램으로 법학 석사 학위와 미국 워싱턴 DC 변호사 시험(bar exam) 응시요건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 강의는 서울에서 진행하는 오프라인 강의와 직장인을 위한 온라인 강의 옵션을 모두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된다.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변호사 시험 준비 과정인 바브리(BARBRI)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을 뿐 아니라 스칼리아 로스쿨의 도서관, 자문 서비스, 학습 지원 등을 동일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이 전부 한국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미국 여행비와 생활비가 들지 않아 미국에서 LLM 과정을 수강하는 것에 비해 낮은 비용으로 동일한 LLM 과정을 수강할 수 있어 합리적이다. LLM 과정은 5월 8일 시작해 내년 4월 26일까지 진행되며, 총 27학점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LLM 과정은 스칼리아 로스쿨 교수뿐만 아니라 두 명의 저명한 미국 변호사의 강의 과목을 포함한다. 전 버지니아주 상원의원이자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자문위원인 챕 피터슨(Chap Petersen) 변호사가 6월말부터 헌법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또한, 미국 레스토랑 협회의 법률고문으로 있는 안젤로 아마도르(Angelo Amador) 변호사가 법률 연구와 글쓰기에 대해 강의한다. 로버트 매츠(Robert Matz)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대표는 “미국 로스쿨 입학 위원회(LSAC)의 2022년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이 중국이나 인도에 이어 미국 교육기관에서 LLM 과정을 밟은 변호사 혹은 예비 변호사의 수가 5위”라며,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미국 LLM 과정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합리적인 가격으로 미국 LLM 학위 취득이 가능해 편리성을 높이고 비용에 대한 부담을 낮췄다”고 말했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LLM 과정과 관련해 온라인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LLM 학과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온라인 설명회 참여 신청은 해당 링크(https://forms.gle/dxoVBhR9HyTbjcZV9)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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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4
  • 고양시-中북경자동차, 4조원대 규모 투자협약 체결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3월 6일(수) 중국 국영 자동차 기업인 북경자동차와 지정신청을 앞둔 고양경제자유구역 내 4조 원 대 규모 전기차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북경자동차는 향후 고양경제자유구역 내 약 200만㎡(60만 평) 규모로, 약 4조 원을 투자해 전기차 생산 및 판매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생산목표량은 연간 20만 대 이상이며 생산량의 90%가량을 해외로 수출할 계획이다. 또한, R&D연구원 운영, 인재양성 직업 교육 및 취업 연계, 재직자를 위한 복지시설 설치 등에 관해서도 고양시와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북경자동차는 1958년에 설립된 중국 국영 자동차 제조판매기업으로 2023년 세계 전기차 생산 12위, 중국 내 6위를 기록한 기업이다. 전 세계 48개국에 자동차를 수출하고 있으며 세계 상위 500대 기업 중 190위권 기업이다. 국내에는 현대자동차와 합작한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고양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고양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을 위한 최첨단 산업육성 기반을 확대하고 글로벌 자족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산업통상자원부에 고양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고 이르면 하반기에 최종 지정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고양시는 오는 4월 경 북경자동차 초청으로 중국 본사 방문단을 파견해 현지를 둘러보고 협약 내용을 한층 더 구체화할 계획이다. 현재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올해 전년대비 19% 증가한 167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장기적으로 배터리 기술,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친환경 규제 등으로 첨단산업의 발전과 함께 글로벌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이번 북경자동차 전기차 생산시설 투자유치 업무협약으로 해외자본 투자유치 확대, 신성장산업 육성,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며 고양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과 성공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전 세계를 무대로 글로벌 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기업 경영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 국내외 첨단기업이 찾아오는 4차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라고 밝혔다. 북경자동차 측은 “이번 업무협약은 세계시장 점유율 향상, 한국 기업 협력관계 확대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한국 최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시설과 전용 전시장을 구축하고 자동차 부품 유통, 무선 충전기 사업 등 지속가능한 전기차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한국의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할 수 있도록 고양시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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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6
  •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2024학년도 봄학기 신입생 입학식 개최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인천 송도에 위치한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총장 한태준)는 지난 2월 23일(금) 인천글로벌캠퍼스(IGC) 대강당에서 2024학년도 봄학기 10주년 신입생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주한 벨기에 대사 프랑수아 봉탕, 한국유미코아촉매 한종석 대표이사, IGC 운영재단 박병근 대표이사, 싸토리우스 강수형 부회장, 신입생 배출 고등학교 교장을 포함해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교원과 신입생, 학부모, 재학생 400여 명이 참석했다. 2024학년도 봄학기 신입생으로 입학한 장서희 학생은 “긴 수험생활을 끝으로 겐트대학교에 입학하게 돼 기쁘다”며 “생명공학 분야 세계 최정상 대학인 겐트대학교에서 연구원이라는 꿈을 펼치고 싶다”라고 말했다.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한태준 총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2024학년도 봄학기 신입생 모집정원의 100%를 충원했으며, 누적 평균 취업률 94.2% 등 우수한 진로·진학 결과를 바탕으로 매년 겐트대학교 입학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여러분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는 학생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겐트대학교는 1817년 벨기에 겐트시에 설립된 유럽 명문 종합대학 연구기관으로 세계적 수준의 생명공학과 농업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는 2014년 9월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 공동프로젝트를 통해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를 개교했으며, 분자생명·식품·환경공학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력과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한편 2024년도 가을학기 신입생 모집은 2024년 3월 1일부터 개시되며, 자세한 정보는 겐트대학교 입학홈페이지(admissions.ghent.ac.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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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4
  • 겐트大 글로벌캠퍼스, 인하대·인천대와 ‘인천 특화 해양환경보전연구협력’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캠퍼스 총장 한태준)는 2월 2일(금) 인하대학교, 인천대학교와 ‘인천 특화 해양 환경보전·연구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겐트대학교는 인하대, 인천대와 인천지역 해양 쓰레기 저감을 위한 발전 협력형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대학들은 상호 협력을 통해 해양시민과학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을 지원하고, 지역 해양 환경보전을 위한 제도개선 정책을 공동 제안하기로 했다.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는 지난해 6월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광역시의 지원하에 세계 최대 해양융복합연구소인 벨기에 마린유겐트 해양연구소(Marine@UGENT) 유치에 성공한 바 있어 한국의 해양생물 다양성 보존 및 해양과학기술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는 이번 네트워크 구축 협약을 통해 더욱 그 빛을 발하게 됐다. 특히, 해양 및 담수 생태계 및 수질보존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온 겐트대학교 환경 및 에너지연구센터 연구팀이 개발한 ‘좀개구리밥 식물의 뿌리재생에 기반한 수질오염진단기술’은 지난해 7월 국내 수질환경기술 최초, ISO 수질분야(TC147) 국제표준(ISO4979)으로 제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최근 겐트대학교는 국회에서 ‘안전한 바다, 풍요한 미래’ 글로벌 전략 포럼을 공동 주최하는 등 해양환경 및 생태계 건강과 관련한 다양한 학술연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국내 해양 쓰레기 저감일조 및 해양생태계 다양성 보존을 위해 지역사회와 더욱 협력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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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4
  • [흑룡강신문] 하얼빈 빙설, 입소문 타고 한국까지 훨훨
    [교육연합신문=흑룡강신문 윤선미 기자] 지난해부터 할빈(하얼빈) 빙설관광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할빈의 빙설이 국내 관광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문을 나가 외국인들의 관심을 끌면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할빈과 가까운 한국인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그 관심이 현지투어로 이어졌다. 지난 1월 30일 한국 대학생 6명이 할빈을 찾아 빙설의 매력을 한껏 체험했다. 그들은 할빈빙설대세계, 중앙대가 등을 돌아보면서 할빈의 인기 관광지를 찾아 할빈 빙설관광의 뜨거운 온도를 피부로 느꼈다. 그들은 하나같이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할빈빙설대세계에서 다같이 덜덜 떨면서 사진 찍었던 것이라면서 절대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을 거 같다고 입을 모았다. 정가은 씨는 “할빈에 두 번째로 오는데 여름과는 상반된 다른 분위기가 너무나도 좋았다. 올해 할빈 빙설이 왜 이렇게 인기 있는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공정호 씨는 “인터넷을 통해서만 중국에 관한 정보를 접하다보니 제대로 된 리해가 없었는데 직접 와보니 확실하고 매력적인 부분이 많아서 행복한 추억을 많이 쌓고 간다”고 말했다. 할빈 빙설 관광의 관심도는 양력설 3일 련휴 관광으로부터 엿볼 수 있다. 양력설 련휴에는 할빈을 찾은 관광객 방문량이 304만 7900명, 3일 동안 관광수익이 60억 원으로 력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할빈에서 유명한 마디얼아이스크림은 3일 동안 10만 개가 팔리는 호황을 누렸으며 할빈빙설대세계는 12월 31일에 최다 방문객 수준을 초과해 14시에 입장 인원수를 제한하는 대책까지 내왔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할빈 관광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이 늘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8년간 사업하다가 할빈으로 돌아온 조선족 김씨는 “한국인과 한국 거주 조선족들이 여러 경로를 통해 할빈 빙설에 대해 관심이 많다”면서 “예전에 한국에서 알고 지내던 사람들이 내가 할빈에 거주하고 있는 걸 알고 할빈관광과 관련하여 연락이 많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뜻밖에 '가이드'가 된 느낌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할빈중성상려의 한국업무 책임자 최점선 씨는 “최근 들어 한국에서 할빈관광에 관하여 문의하거나 협력하려 하는 려행사들이 부쩍 늘었다”면서 “예전에 관광제품 설명회를 다녀봐도 할빈이라 하면 모두 ‘할빈, 어디지?’하는 덤덤한 표정이였는데 이번에 할빈이 화제로 떠오르면서 할빈관광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의 계기로 할빈의 우수한 관광자원과 성숙된 관광산업 또한 외국 려행사들의 인정을 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할빈의 관광객들이 부쩍 증가한 가장 큰 리유로는 뉴스, 틱톡, 쇼훙수 등 온라인을 통해 할빈 빙설관광의 인기가 높아진 점을 꼽을 수 있다. 한국의 KBS와 SBS, MBC등 주요 언론매체들도 할빈에 특파원을 파견해 빙설대계세계 개원 소식을 전했다. KBS는 “모두가 눈과 얼음이 빚어낸 이국적인 풍경에 흠뻑 빠져들었다”면서 “겨울철 맹추위가 천혜의 관광자원이 된 것”이라고 할빈의 독특한 관광자원을 인정했다. 또 SBS는 “특히 대형 얼음조각과 야경 위주에서 벗어나 젊은층을 겨냥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인파를 끌어모으고 있다”면서 할빈관광이 이례적으로 인기를 끈 리유를 밝혔다. 코로나19 방역규제가 완화됨과 동시에 한국인들의 관광수요도 중국의 관광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는 중국 관영매체의 기사에서 알아볼 수 있다. 현지 매체는 장가계시 문화관광광전체육국의 수치를 인용해 올 들어 9월말 기준 장가계시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71238.6% 급증한 14만 4104명이라고 밝혔다. 한국인이 장가계를 가장 많이 찾는 해외 관광객으로 떠오른 것이다. 최근 북경제일투어국제려행사가 한국에서 홈쇼핑을 통해 서울-청도 관광코스를 선보였는데 1천건 넘어 판매하는 대박을 쳤다. 이 역시 중국 관광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북경제일투어국제려행사 사장 리금석 씨는 “방역규제가 완화되면서 한국 관광객들의 중국 방문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최근 할빈이 중국에서 인기가 높다. 특히 안중근 의사 기념관도 있어 한국인들이 아주 관심을 갖고 있는 곳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북경, 청도, 내몽골, 태항산 등 도시들과 한국인 단체관광 업무를 취급하고 있는 이 회사는 서울-할빈 관광코스에 대한 해당 업무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계절성이 분명한 흑룡강성의 관광자원 특성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관광자원을 활성화시키는 이벤트를 이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 또 한국인을 상대로 하는 한국어 가이드 확보도 시급하다”고 업계 인사들이 입을 모았다. 2025년 동계아시안게임의 개최지인 할빈이 올해 할빈의 인기 폭발로 세계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격동적인 동계아시안게임을 준비하리라는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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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3
  • (주)드론디비젼, 베트남 대학교 드론 교육센터 개소와 유학생 유치 및 드론인재 육성 업무협약
    [교육연합신문=유기성 기자] 베트남 호치민과 동탑성 까올라인현에서 지난 1월 20일부터 25일까지 청주대학교(총장 김윤배), (주)드론디비젼(대표 우현호), 대한드론농구협회(협회장 정한옥), JS Service Trading Investment(대표 이승호)과 Binh Duong Economics and Technology University와 College electromechanical build Vietnam Soviet은 업무협약과 드론 및 드론 시뮬레이터를 기증하고 드론교육센터를 개소했다. 아울러 청주대학교, (주)드론디비젼, 대한드론농구협회를 소개와 앞으로 베트남과 한국 드론관련 분야에 대해 드론 교육 및 인재양성, 유학생 교류 방안 등을 토의했다. 또한 Thành phố Cao Lãnh을 방문해 지역위원장으로부터 지역문제인 한국의 선진 농업기술 이전, 농수산물 가공 및 한국 수출 방안, 한국의 새마을 운동 성공사례, 베트남 학생 한국 유학, 한국 일자리 창출 요청 등 현지 문제점을 듣고 상호 협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사업 추진은 베트남 현지 JS Service Trading Investment(대표 이승호)와 (주)드론디비젼 우현호 대표가 추진해 현지 방문 학교는 청주대학교(박효선 교수, 박창우 교수)와 기업으로는 (주)드론디비젼(우현호 대표), 솔브케이(장성욱 박사), 협회로는 대한드론농구협회(회장 정한옥), 한국어 교육 및 유학 업무를 담당하는 Louts Ocean.co., Ltd가 참여했고, 사업 참여 대학으로 대덕대학교, 기업으로 무한정보기술, (주)대영드론솔류션, (주)파우볼트와 협회로는 한국농공학회, (사)한국드론혁신협회, (사)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등이 참여하기로 했다. 앞으로 (주)드론디비젼에서는 한국의 드론 교육 시스템, 드론 활용법(조종, 방제, 스마트농업 등) 전수, 대한드론농구협회는 드론 농구를 통한 드론 스포츠 교류, 각 협회와 학술 교류를 하며, 청주대학교와 대덕대학교는 베트남 학생들이 한국의 대학으로 유학 및 한국 학생들과 교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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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9
  • 한국조지메이슨대, 서울디지텍고와 MOU 체결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George Mason University Korea)는 지난 1월 17일 서울디지텍고등학교(교장 박선갑)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교육 분야의 상호협력 증진을 위한 관계 구축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협약의 주된 내용은 직업계고 학점제 학교 밖 교육 활성화 상호 협력,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 협력 수행, 양 기관간 관계자 초청 교류, 역량, 상호 관심 분야에 관한 정보 교환 등이다. 이밖에 상호 이익에 기초한 향후에 필요할 수 있는 다른 분야에서도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미국 조지메이슨대학교의 확장 캠퍼스로, 졸업 시 미국 캠퍼스와 동일한 학위를 수여한다. 캠퍼스는 인천 송도에 위치해 있으며, 경영학과, 경제학과, 분쟁분석 및 해결학과, 국제학과, 컴퓨터게임디자인학과, 데이터과학과 등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디지텍고등학교는 미래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는 특성화 고등학교로, 게임개발 및 인공지능, 메타버스 분야 글로벌 융합 인력 양성을 위한 게임융합계열과 인공지능융합계열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서울디지텍고등학교에 재학생과 교수진으로 이뤄진 멘토와의 교류 프로그램, 분야별 학과 실습 기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로버트 매츠(Robert Matz)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대표는 “서울디지텍고등학교 학생들의 교육과 훈련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글로벌한 인재 양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서울디지텍고등학교 학생들의 직업 전문성 강화와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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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18
  • 겐트大 글로벌캠퍼스, IGC 청소년 멘토링 업무협약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인천경제청과 인천시의회, 인천시교육청, 인천글로벌캠퍼스(IGC)운영재단, 글로벌캠퍼스 입주대학들이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한 인천 원도심 지역 사회공헌에 함께했다.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총장 한태준)는 12월 11일(월) 송도국제도시 인천글로벌캠퍼스(IGC)운영재단에서 ‘IGC 청소년 멘토링 프로그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한태준 총장을 비롯해 인천시의회 허식 의장, 인천시교육청 도성훈 교육감, 김진용 청장. IGC운영재단 박병근 대표, 한국뉴욕주립대 아써 리 총장, 한국조지메이슨대 로버트 매츠 대표,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그레고리 힐 대표 등이 참석했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IGC 대학생이 멘토로서 인천지역 원도심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교과 학습지도, 학교생활 및 진로상담 등 멘토링 활동을 진행한다. IGC 입주대학은 대학생 멘토 선발을 지원하며, 시교육청은 해당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인천경제청은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며, 시의회는 참여 멘토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을 각각 맡는다. 겐트대학교 한태준 총장은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가 청소년 멘토링사업에 좋은 취지로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인천 학생들이 국제적 역량을 가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겐트대학교는 현재 2024학년도 3월학기 신입생 모집 중에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입학 홈페이지(https://admissions.ghent.ac.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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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12
  • 베트남 '제2회 韓-베트남 학생 드론&로봇 Champion-Ship 대회' 성료
    [교육연합신문=유기성 기자] 베트남 호치민에서는 12월 10일(일) 대전의 학생들과 호치민 지역 학생들과 로봇&드론 경진대회가 열렸다. 과학상자 대전지사(지사장 장미영), (주)드론디비젼(대표 우현호)이 주최하고 윤우물류(대표 정헌준), (주)드로니아(대표 정한옥), (주)에이럭스(대표이사 이치헌, 이다인), (주)모델심(대표 윤석준)이 상품 등을 후원했다. 한국 학생들은 제12회 로봇융합페스티벌, 2023 우송대전 등에서 입상한 학생들을 선발해 약 4개월여 연습을 하고 12월 7일(목) 출국해 8일(금) 호치민 후텍대학교에서 사전 장비 점검 및 대회 준비를 하고 12월 10일(일) 대회에 참여해 드론 조종 대회에서는 초등부 1등은 정연우(상원초 2), 홍석준(둔천초 4), 2등은 정윤우, 김강민, 3등은 박준서(동화초 6), 중등부 우승은 김기영(만년중 3), 강동현(내동중 1), 준우승은 조성보(전민중 3), 이재우(둔산중 2)가 했다. 로봇 경진대회는 원형경기장에서 각 팀이 제작한 로봇을 코딩을 통해 경기장 밖으로 밀어내는 방식으로 중등부 우승에는 1등에는 정유찬(동화중 1), 김연준(동화중 1), 2등에는 이재우(둔산중 2), 조성보(전민중 3) 학생이 입상했으며, 초등부 1등에는 박채윤(성모초 6), 최현준(성모초 4), 2등은 안세훈(새여울초 6), 이도윤(두리초 6)이 수상했다. 이번 대회 참가 학생은 정윤우(상원초 5), 정연우(상원초 2), 이도윤(두리초 6), 홍석준(둔천초 4), 안세훈(새여울초 6), 최현준(성모초 4), 박채윤(성모초 6), 박준서(동화초 6), 김기영(만년중 3), 정유찬(동화중 1), 조성보(전민중 3), 이재우(둔산중 2), 강동현(내동중 1), 김연준(동화중 1)으로 총 15명이 참가했다. 1회 대회부터 참여한 "정윤우 학생은 국내 대회도 많이 참여했지만, 국제 대회를 통해서 한국을 알리고, 대회를 통해서 베트남 학생들과 만나서 좋았고 앞으로 더욱 노력해서 대회에 계속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진행한 과학상자 장미영 대전지사장은 "국내에서 로봇 분야를 학생들에게 가르켜 우리나라 로봇 기술분야 발전의 초석이 되는 인재를 지속 양성하고, 국내외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을 계속 만들겠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말했다. 또한, 대회에서는 (주)드론디비젼에서 E-드론 스포츠 분야로 드론 농구 시범 경기도 소개를 하며 학생들이 드론 놀이문화를 통해 드론을 쉽게 접하고, 흥미를 유발해 드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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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12
  • 제주 중문고, 초중등 교육현장 보편적 국제화 사업 참여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중문고등학교(교장 강명화)는 11월 30일(목) 2023학년도 국제교류사업을 추진해,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 및 APEC 국제교육협력원이 시행하는 ‘2023 초중등 교육현장 보편적 국제화 사업(CONURI)’에 참여했다. 대만 타이베이시 난강고등학교 학생들과 온라인 화상교류 및 편지 쓰기 활동을 운영했으며, 지난 10월 17일 대만 타이베이시 난강고등학교와 자매결연 협약식을 갖고, 그 결과 12월에 본교 학생들이 대만을 방문한다. 2024년에는 난강고등학교 학생들이 제주를 방문하기로 합의했다. 이런 교류활동을 통해 서로의 관심사를 영어와 더불어 대만의 언어인 중국어 사용을 통해 심화된 교류․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중문고는 해외 인턴십 사업을 추진해 겨울방학 15박 17일 동안 호주 시드니를 방문하게 된다. 학생들은 선진국의 신기술 습득 및 해외 진로를 개척하기 위해 어학연수 및 직무역량 강화 교육을 받을 계획이며, 현지 고등학교를 방문해 하루 동안 교육현장을 체험할 기회를 갖는다. 직업교육의 한 방편으로 시드니 내에 직업교육 기관 및 대학을 방문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강명화 교장은 “해외 학교와의 친선관계를 높이기 위해 이뤄지는 해외인턴십 및 국제교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국제적 마인드를 키우고, 글로벌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미래대비 세계적인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교육활동을 추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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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03
  • 겐트大 글로벌캠퍼스, IGC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최우수상’ 수상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총장 한태준)는 11월 24일(금) 인천글로벌캠퍼스(IGC)에서 주최한 ‘IGC 창업아이디어 공모전 및 멘토링 행사’에서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재학생들이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분자생명공학과 3학년 박정국 학생과 분자생명공학과 4학년 오승찬 학생이 수상했다. 아이디어 제목은 ‘수질정화에 특화된 미세조류-박테리아와의 이의 바이오매스 자동화 수거 시스템 개발’이다. 본 아이디어는 기존에 하폐수처리 방식의 중금속 처리 문제 등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에서 잘 이용하지 않는 미세조류 방식을 이용하며, 액체 배양이 아니라 필터에 부착해서 배양하는 자동화 수거 시스템이다. 최우수상은 분자생명공학과 3학년 김동찬 학생이 수상했다. 아이디어 제목은 ‘ACE 서류 전형 검토 솔루션’이다. 본 아이디어는 인공지능으로 복잡한 절차를 생략하고 One Stop 전형을 시행하는 것으로 타깃은 인플루언서, 치어리더, 승무원을 구직하는 회사를 대상으로 한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보정된 사진을 보정 전 사진으로 돌릴 수 있고 한눈에 지원자를 분류해서 볼 수 있게끔 할 수 있다. 대상을 차지한 겐트대 분자생명공학과 3학년 박정국 학생은 “인천시 하폐수처리장을 방문해서 현직자들이 느끼는 문제점을 찾으며 시작하게 됐다”며 “향후 인천 지역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구체화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최우수상을 차지한 분자생명공학과 3학년 김동찬 학생은 “창업이라는 꿈을 갖고 있었는데 실질적으로 풀어내는 기회가 돼서 좋았다”며 “언젠가는 메타, 구글 같은 큰 기업에 유니콘이 돼 글로벌 회사를 이끌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겐트대는 1817년 벨기에 겐트시에 설립된 유럽 명문 종합대학 연구기관으로, 세계적 수준의 생명공학과 농업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는 2014년 9월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 공동프로젝트를 통해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를 개교했으며 분자생명·식품·환경공학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력과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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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01
  • 中 하얼빈조1중학교 국제부, 중국 조기유학 프로그램 '나의 꿈과 진로를 찾아서'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중국 하얼빈조1중학교 국제부 강명희 원장은 2024년 1월 7일(일)부터 27일(토)까지 '나의 꿈과 진로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겨울방학 캠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하얼빈 겨울방학 캠프에 획기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목표를 가진 학생들이 모여 자신의 꿈을 향해 함께 성장하고 있는데, 그들의 인상적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김정원 학생은 다문화 가정에서 자라 중국어를 익히며 중국 유학을 결심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경제학과 진학이 목표인데 흑룡강신문사에서 주최한 글짓기 대회에서 수상한 경험은 그의 높은 글쓰기 능력을 보여주면서 금상을 수상하고 상금도 받았다. 김준범 학생은 법학을 공부해서 사회적 약자를 도울 수 있는 변호사의 꿈을 키우고 있다. 고등부 수학에서 1등한 수재로서 학문적으로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그의 꿈은 사회에 기여하는 길로 향하고 있다. 최예영 학생은 중의학을 공부해 봉사와 치료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한 열정을 갖고 있으며 춤에도 재능이 있어 학교 유튜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주현우 학생은 생명공학을 전공하며 중국과 한국 사이에서 소통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의 활발하고 친화력 있는 성격은 미래의 유망 직종으로 선택한 이유를 설명해 주고 있다. 김태희 학생은 상해시 복단대 대외 한어반과에서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차분하게 꿈을 향해 나아가는 그의 모습은 중국 유학 2년차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었다. 하얼빈조1중학교 국제부 강명희 원장은 학생들에게 주제를 주고 글쓰기 발표를 통해 실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는데, 이는 학문적인 능력뿐만 아니라 자기 표현 능력도 키워주는 좋은 교육 방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부모의 마음으로 학생들의 진로를 컨설팅하며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은 학생들의 성공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중국 북경대 칭화대 졸업 후 로스쿨로 진학한 선배들의 성공 사례는 학생들에게 더 큰 동기부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들은 그들 앞에 놓인 다양한 진로에 모두가 자신의 꿈을 향해 매일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은 감동적이다. 그들의 힘찬 노력과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 더 큰 성취를 이루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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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30
  • 서울기독대, Indonesia Global Education Network(I-GEN)와 Glocal Leader 양성 위해 협약 체결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서울기독대학교(총장직무대행 이영호)와 Indonesia Global Education Network (이하 I-GEN,대표 Mutiara )는 지난 11월 25일 ‘Glocal Leader 양성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기독대학교 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이영호 총장직대, 장계연 교목실장, 선종복 특임교수, 최기곤 입학전형위원장과 무띠하라 I-GEN 대표, 안나꾸스마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인도네시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 교육 강좌를 제공하는 데 협력하기로 하고, △전통 예술 및 공예 워크숍 △한국 식사 예절 및 요리 △한국전통무용 또는 대중무용 워크숍 △공동 연구 프로젝트·학술 행사 △기관 간 상호 합의한 포괄적 교육 활동 및 I-GEN에서 제안하는 기타 사항 등에 대하여 서로 협력키로 했다. 이영호 총장 직무대리는 “인도네시아와 문화, 교육 분야에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글로컬 리더를 양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고, I-GEN 대표 Mutiara는 “K-Pop K-food K-culture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며 향후 교류를 더 확대해 나가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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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8
  • 부산 우수한 학교급식 정책, 몽골서 배워간다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몽골 정부 학교 급식 관계자들이 우수한 학교 급식 정책을 배워가기 위해 부산에 모인다.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은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몽골 정부의 학교 급식 관계자 10여 명이 학교 급식 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부산시교육청을 방문한다고 11월 20일 밝혔다. 최근 몽골 정부는 학교 급식 전국 확대를 위해 ‘급식환경 개선 및 역량강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몽골 학교급식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한다. 부산교육청은 이들에게 학교 급식 발전 경험, 관리 제도 구축, 실제 운영 등 학교 급식 정책 전반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들은 11월 21일 교실 배식 학교인 양운초를 방문해 식재료 검수, 배식, 시식 등 학교 급식 전반에 대해 알아본다. 23일에는 식당 배식 학교인 부산일과학고를 방문한다. 소통과 문화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이 학교의 카페형 학생 식당을 둘러보며 학교 급식의 다양한 모델을 경험한다. 11월 22일에는 부산영양교육체험센터를 방문해 김치의 날 맞이 ‘2023년 영양·식생활 교육 체험 한마당’ 행사에 참여한다. 학생·학부모·교직원·지역주민 등과 함께 ‘김치 담그기’ 활동을 펼치며, 우수한 우리 식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부산교육청은 이번 몽골 정부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인 학교 급식 모델 개발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또, 이번 방문이 학교 급식뿐만 아니라 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교류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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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0
  • 겐트大 산학협력단, 인천탁주와 ‘산학연 생태계 조성 및 지역사회 공헌’ 협약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인천 송도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총장 한태준)는 11월 10일(금) 인천탁주(대표 정규성)와 건강한 산학연 생태계 조성,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상호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 기관은 제품 공동 연구개발 및 디자인·브랜딩·마케팅 협력, 학생 인턴십 현장견학 추진, 지역사회 공헌, 기타 양 기관이 필요로 하는 분야 등을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한태준 총장은 “겐트대학교와 인천탁주 간의 동반관계가 잘 형성되어 소성주의 유럽 진출 등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이 오랫동안 유지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규성 대표는 “이번 MOU를 계기로 지역 기업체와 대학 간의 우호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기업체 및 인천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겐트대학교는 1817년 벨기에 겐트시에 설립된 유럽 명문 종합대학 연구기관으로 세계적 수준의 생명공학과 농업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는 2014년 9월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 공동프로젝트를 통해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를 개교했으며, 분자생명·식품·환경공학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력과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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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뉴스
    2023-11-15

라이프 검색결과

  • 제6회 기장바다마라톤 대회서 하윤수 부산교육감 10km 마라톤 완주!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주말을 맞아 아침 일찍 부산기장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대표적인 마라톤 대회인 '제6회 기장바다 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기장바다 마라톤 조직위원회 주최로 5Km, 10Km , 하프 마라톤으로 구분돼 오전 8시 30분에 출발의 총성과 함께 시작됐다. 이날 부산광역시 교육청 하윤수교육감은 지난 대회에 이에 이번 대회에도 교육청 직원들과 함께 10Km 코스를 완주해 눈길을 끌었다. 하윤수 교육감은 완주 후 "작년에 이어 멋진 마라톤 대회를 주최해 주신 기장마라톤조직위원회 모든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 라이프
    • 스포츠/건강
    2024-04-29
  • '프랑스 최초'-'러시아 최후' 낭만주의자와의 조우…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 대표이사 최정숙)는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을 5월 12일(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프랑스 최초의 낭만주의자’ 베를리오즈의 첫 번째 교향곡과 ‘러시아 최후의 낭만주의자’ 라흐마니노프의 세 번째 피아노 협주곡이 나란히 오른다.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은 작곡가의 인생 역정이 투영된 두 작품을 엮어 낭만주의의 드라마를 선뵌다. 5악장으로 이어지는 베를리오즈 작품의 대서사를 한 호흡으로 가져가야 하는 오케스트라의 노련함을 엿볼 수 있는 선곡이자 피아니스트 박재홍의 성장 드라마를 엿볼 수 있는 구성이 눈길을 끈다. 먼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2021년 부소니 콩쿠르 우승과 4개 부문 특별상에 빛나는 박재홍과의 협연 무대로 만난다. 기교가 악명 높아 ‘악마의 협주곡’으로 불리지만, 작곡가 특유의 러시아적 정서와 유장한 서사, 활화산 같은 열정으로 채워져 있어 오늘날까지 많은 애호가의 사랑을 받는 곡이다. 라흐마니노프가 작곡가로서 전성기를 맞았을 때 작곡된 곡이자 박재홍에게 콩쿠르 우승을 안겨준 작품이기도 하다. 공연의 대미는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이 장식한다. 하프 2개, 팀파니 두 세트 등 90여 명의 단원이 무대에 오르는 대편성의 작품으로 작곡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다. 베를리오즈는 연극배우 해리엇 스미드슨에게 사랑 고백을 거절당한 뒤 실연의 아픔을 그의 첫 교향곡에 담았다. 그의 음악적 특징 중 하나인 고정악상이 잘 드러난 작품으로, 주인공이 사랑한 여인을 하나의 선율(고정악상)로 표현해 짝사랑의 감정을 반복적으로 작품 속에 등장시킨다. 화려한 팡파르(4악장 단두대로의 행진)와 중세성가 ‘진노의 날’과 함께 심판의 시간을 알리는 종소리(5악장 마녀 아연(夜宴)에 관한 꿈, 마녀의 론도)는 이 작품의 백미다.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은 “각 작품이 한 편의 감동적인 음악 드라마”라며 “연주를 들으며 풍성한 감정을 느끼고, 오케스트라가 전하는 감동적인 음악의 순간을 만끽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국립심포니는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감상 지평을 열고자 미술작가와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포스터 작업에는 하우스룰즈 멤버이자 더스트펑크의 아트디렉터 둥가파코가 참여했다. 평소 영화, 음악 등 다양한 예술 분야와 협업하고 있는 그는 이번 작품에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 작곡 동기가 된 짝사랑의 감정을 그림 속 한쪽 눈을 감은 여자와 사랑을 바라보는 남자의 시선으로 담아냈다. 한편 이번 공연은 고양문화재단의 ‘다이나믹 K 심포니 시리즈’의 일환으로 5월 10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예매·문의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홈페이지(www.knso.or.kr)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 라이프
    • 연예/문화
    2024-04-29
  • 배우 공승연·이희준,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 맡는다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5월 1일 개막하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는 배우 공승연, 이희준이 맡는다. 공승연 배우와 이희준 배우는 대중의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도 전주국제영화제와도 인연이 깊어 영화제를 방문할 관객과 영화인들에게 두 배우의 케미를 기대하게 한다. 먼저 작년 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이어 다시 한번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식 사회자로 서게 되는 공승연 배우는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2022),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2023),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2021), <애타게 찾던 그대>(2021) 등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올해에도 영화 <핸섬가이즈>의 개봉, 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의 방영을 앞두고 있고,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활발한 배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혼자사는 사람들>로 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배우상을 수상하고, 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으로 선정, 2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 진행 등 공승연 배우는 전주국제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올해 개막 사회자로 선정된 이희준 배우는 영화 <1987>(2017), <미쓰백>(2018), <남산의 부장들>(2020), <황야>(2024)를 비롯해 드라마 「마우스」(2021), 「지배종」(2024), 연극 「그때도 오늘」(2022, 2024)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캐릭터의 디테일을 살리는 섬세한 연기로 자신만의 존재감을 뚜렷하게 증명하고 있는 배우이다. 특히 최근 화제를 모은 「살인자ㅇ난감」(2024)에서 65세의 노인, ‘송촌’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이희준 배우 역시 전주국제영화제와 인연이 있다. 첫 연출작이자 자전적 이야기를 투영한 <병훈의 하루>(2018)가 45:1의 경쟁률을 뚫고 ‘한국단편경쟁’의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 진솔한 스토리텔링과 진정성 있는 연출로 19회 전주국제영화제 당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 바 있다. 한편, 5월 1일(수)에 개최되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은 국내외 수많은 영화인들이 자리를 빛낼 예정이라 영화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본행사 한 시간 전인 18시 30분에는 유지태, 진구, 이유미, 변우석 등을 비롯한 국내외 초청 게스트들이 야외 레드카펫을 통해 시민, 관객과 만나게 된다. 이후 개막식은 우범기 조직위원장의 개막 선언을 시작으로 피아니스트 오은하&타악연희원 아퀴의 개막 축하 콜라보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올해 개막식은 미야케 쇼 감독의 <새벽의 모든>을 상영하며 마무리된다. 개막작 <새벽의 모든>은 월경전증후군(PMS) 증상을 앓고 있는 후지사와와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야마조에의 우정과 연대를 그린 작품으로 미야케 쇼 감독 역시 영화제를 찾을 예정이라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 1일(수) 개막식을 시작으로 5월 10일(금)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43개국 232편의 영화를 상영하며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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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3
  • 제49회협회장기전국남녀중고농구 영광대회, 홍대부고 우승!
    [교육연합신문=백성언 기자] 지난 3월 26일부터 4월 5일까지 11일간 전남 영광군 영광스피티움 보조체육관에서 열린 제49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영광대회가 성료됐다.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들을 이곳 영광스포티움에 쏟아부었다. 홍대부고(감독 최윤석, 코치 이무진)는 4월 5일 전남 영광스포티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정현진의 버저비터 3점 슛에 힘입어 경복고에 78-75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박정웅이 3점 슛 6개를 포함해 22점(7 어시스트)을 올렸고, 송승준이 21점을 지원했다. 손유창은 13점 (13 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농구의 묘미인 버저비터로 승부가 갈렸다. 정현진(13점) 선수가 75-75 동점 상황에서 드라마 같은 결승 3점포 버저비터를 꽂으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제49회협회장기전국남녀중고농구 영광대회는 남고등부 우승에는 홍대부고, 여고등부 우승에는 숙명여고가 차지했다. 남녀고등부 최우수 선수에는 박정웅(홍대부고), 송윤하(숙명여고)가 차지했다. 한편, 이날 남고등부에서 승리한 홍대부고 이무진 코치는 "7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에 우승의 영광을 안겨준 선수들이 고맙고, 또 선수들에게 응원과 후원을 아끼지 않은 학부형님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힘든 훈련을 소화해낸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 라이프
    • 스포츠/건강
    2024-04-22
  • 제79회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 성료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대한체조협회는 제천시(시장 김창규), 제천시의회(의장 이정임), 제천시체육회(회장 안성국)가 후원하고, 제천시체조협회(회장 오재성)와 공동주관하는 「제79회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4.19.~4.21.)」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남자/여자 기계체조에서 각 부분별(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총 324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파리올림픽 메달획득을 노리는 여서정(제천시청)을 비롯해 신솔이(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 이윤서(경북도청), 이다영(한국체대), 엄도현(제주삼다수) 선수, 이준호(천안시청), 류성현(한국체대) 선수가 출전했다. 19일(금) 여자 기계체조 일반부에서는 신솔이(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가 개인종합 1위를 차지했으며, 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가 단체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종합에서는 대학부 이다영(한국체대), 고등부 임수민(경기체고), 중등부 황서현(전북체중)이 1위를 차지했다. 20일(토) 남자 기계체조 일반부에서는 이준호(천안시청)가 개인종합 1위를 차지했으며, 수원시청이 단체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종합에서는 대학부 박승호(한국체대), 고등부 문건영(광주체육고), 중등부 신희제(영남중)가 1위를 차지했다. 21일(일) 남/여 종목별결승 주요 경기 결과는 남자 고등부 문건영(광주체고)이 마루-안마-도마-평행봉 1위를 차지했으며, 여자 일반부 신솔이(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가 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 1위, 여자 고등부 임수민(경기체고)이 마루-평균대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올해 79회째를 맞는 우리나라 체조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대회였으며,「2025년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제천시 유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관계자 회의도 개최됐다. 한편, 협회는 5월 4일(토) ~ 5일(일)까지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2024 국제대회 출전 선수 및 국가대표 선수 선발전(남자 기계체조)을 개최하며, 경기결과를 통해 ’2024 파리올림픽대회(1명), 아시아선수권대회 파견대표 등 국제대회 파견대표를 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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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2
  • 노원문화재단, AI 시대 문화예술교육 전시 ‘스캐폴딩 Scaffolding’ 개최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서울 노원문화재단이 오는 5월 2일(목)부터 29일(수)까지 경춘선숲길 갤러리, 문화공간 정담, 상계예술마당에서 인공지능(AI) 시대의 문화예술교육 전시 ‘스캐폴딩 Scaffolding’을 개최한다. AI가 우리의 삶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문화예술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수년간 쌓아야 할 전문 역량이 몇 개의 프롬프트로 대체되는 현실에서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에게 요구되는 역량이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다. 이런 거센 변화 속에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그리고 우리의 아이들은 무엇을 어떻게 배워야 할까. 노원문화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실용음악학회와 프롬더레드가 공동 주관하는 AI 시대 문화예술교육 전시 ‘스캐폴딩 Scaffolding’은 이 같은 쉽지 않은 주제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제안한다. OECD가 제시한 미래 교육 담론인 ‘교육 2030’에서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변혁적 역량(transformative competencies)을 바탕으로 유연성과 적응력,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메타인지(metacognition), 체험을 근거로 한 액션러닝(Action Learning), 급격한 변화 속에서 개인의 행복한 삶(Well Being)을 조망하고 추구할 수 있는 성찰의 힘이 요구된다고 언급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스캐폴딩 Scaffolding’ 전시는 노원구에 위치한 3개의 공간(경춘선숲길 갤러리, 문화공간 정담, 상계예술마당)에 각기 다른 테마로 기획돼 시민들과 AI 시대의 변화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경춘선숲길 갤러리에서는 ‘플라스틱 에듀케이션, 교육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급속히 변화되고 있는 직업 전문성을 성찰하고, 미래 교육을 고민한다. 일반 시민들이 AI를 활용해 만든 콘텐츠, 음악·게임·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는 AI 체험프로그램, 현직 만화가와 AI의 그림대결, ‘OECD 교육 2030’에 대한 인포그래픽, 그리고 융합교육 커리큘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문화공간 정담에서는 ‘모두의 AI, 모두의 알고리즘’ 전시를 통해 AI 시대에 한층 더 깊게 참여할 수 있는 전략으로 ‘알고리즘’에 대한 이해를 제안한다. 이를 위해 알고리즘에 대한 각종 인포그래픽 및 AI 프로그램을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게 하는 체험 워크숍이 운영된다. 마지막으로 상계예술마당에서는 독보적인 AI 예술 작품 표현과 경험을 선사하는 노진아 작가의 개인전 ‘노진아 - AI Dialogue’가 진행된다. 관객은 AI 기술이 활용된 작품과 함께 대화하고, 인사를 나누며, 눈빛을 교환할 수 있다. 또, 2000년 이후 예술과 기술의 급격한 변화 양상 속에서 인간과 기계의 공진화를 꿈꿔왔던 노진아의 작품 세계 전반을 살피고, ‘질문하기-대답하기’의 대화 안에서 주체적 사고와 창의력을 함양할 수 있는 예술적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스캐폴딩’은 학습자에게 적절한 도움과 안내를 제공해 학습을 촉진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노원문화재단 강원재 이사장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AI 기술은 많은 사람에게 불안과 우려를 불러일으킨다”며 “문화와 예술의 역할은 창의성과 사유, 관계의 깊이를 더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가 인간과 AI가 공존의 실마리를 찾게 하는 학습 지지대, 즉 스캐폴딩(Scaffolding)을 제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5월 2일(목)부터 29일(수)까지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전시 기간에는 △‘AI 시대의 문화예술교육과 지역사회의 역할’을 주제로 한 포럼 △AI로 게임 만들기 △나만의 AI 이미지모델 만들기 △체험 워크숍 △스탬프 투어 등의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www.nowonart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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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0
  • 제79회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 제천서 개최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대한체조협회는 제천시(시장 김창규), 제천시의회(의장 이정임), 제천시체육회(회장 안성국)가 후원하고, 제천시체조협회(회장 오재성)와 공동 주관하는 '제79회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4.19.~4.21.)'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개최한다. 올해 79회째를 맞는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는 우리나라 체조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대회이며, 2024년도에 개최되는 첫 번째 전국 규모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여자 기계체조에서 각 부분별(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총 324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파리하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기량 점검을 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선수로 파리올림픽 메달획득을 노리는 여서정(제천시청)을 비롯해 신솔이(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 이윤서(경북도청), 이다영(한국체대), 엄도현(제주삼다수) 선수와 이준호(천안시청), 류성현(한국체대) 선수가 출전한다. 한편, 이번 대회 기간 '2025년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제천시 유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관계자 회의가 제천체육관 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오재성 제천시체조협회장은 “전국 유일의 남녀 실업 체조팀을 보유한 이곳 제천시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종별 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2025년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제천시에서도 최선의 지원을 다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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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9
  • 2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2024 씨네페미니즘학교’ 개강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2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집행위원장 이숙경)가 성평등 영화강좌 ‘2024 씨네페미니즘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 ‘씨네페미니즘학교’는 영화 콘텐츠와 여성주의 비평을 접목한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대표적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2012년에 처음 시작해 12년 동안 195개의 강좌를 통해 1만 5000여 명의 시민과 만나며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뿐만 아니라 서울시를 대표하는 인문 강좌로 자리매김했다. ‘씨네페미니즘학교’의 커리큘럼은 시대적 흐름과 여성주의 이론을 접목해 매해 새로운 주제로 구성된다. 올해의 주제는 ‘우리 시대의 돌봄’으로, 총 6개의 강연을 통해 다양한 돌봄의 형태를 여성주의 시선으로 살펴봄으로써 돌봄의 의미를 확장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5월 9일부터 6월 13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홍대 인디스페이스에서,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한 열린 강좌 형태로 진행된다.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이자 ‘흠결 없는 파편들의 사회’(2024)의 저자인 김현미 교수가 단편영화 ‘무브 포워드’(2022, 김나연 감독)를 함께 보고 우리 시대 돌봄의 의미와 조건을 질문하며 ‘2024 씨네페미니즘학교’의 문을 연다. 이후 이미랑 감독/이은주 작가(2강/누구나 홀로 늙어가리라는 불안과 함께 한다), 박홍열 감독/황다은 감독(3강/아이들을 함께 기르는 법), 정재은 감독/김포도 작가(4강/확장하는 돌봄, 공존에 관한 물음), 김영옥 옥희살롱 대표(5강/통합적 생의 전망에서 이해하는 노년기와 노년 돌봄)와 함께 각 강좌별 주제의식과 조응하는 영화를 관람하고 관객과의 대화를 나누며 우리 사회가 직면한 ‘돌봄’의 과제를 두루 탐색할 예정이다. 마지막 6강에서는 여성학 박사이자 ‘이토록 두려운 사랑’(2018)의 저자인 김신현경 교수와 영화 ‘두 여자의 방’(2022, 허지예 감독)을 보고 적극적인 ‘돌봄’ 말하기를 통해 참여자간 교류와 상호배움을 유도하며 강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2024 씨네페미니즘학교’는 4월 18일(목)부터 선착순 모집을 시작한다. 강좌 시간표와 수강 신청 방법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siwff.or.kr) 및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 밖의 문의사항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기획사업팀(archive@siwff.or.kr)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올해로 26회를 맞이하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오는 8월에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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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8
  • 제66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별선수권대회 개최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 윤홍근·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은 오는 4월 18일(목)부터 21일(일)까지 청주실내빙상장에서 “제66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별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종별선수권대회는 남녀 3급 이상(A~C조) 총 11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할 예정으로 2023/24 시즌 국내에서 개최되는 마지막 피겨 대회이다. 윤서진 선수 대회 3일차와 마지막날 진행되는 남녀싱글 A조 경기에는 피겨 국가대표 윤서진(한광고)을 포함한 2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대한빙상경기연맹 공식 유튜브(YouTube) 채널을 통한 실시간 라이브 중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연맹은 빙상 종목의 지방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전국 각 지방에서 국내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전문선수 뿐 아니라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생활체육대회도 함께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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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8
  • 국립국악남도원, 산 자와 죽은 자 모두를 위로하는 진도씻김굿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4월 13일 토요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전남 진도)에서 진도씻김굿보존회(이하 보존회) 초청공연 <진도씻김굿>을 선보인다. 보존회는 호남지역의 가장 대표적인 큰 굿인 “진도씻김굿”을 전수교육 및 전승활동을 하는 단체로 2017년 3월 사단법인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전라남도 진도지역에서 전승되는 천도굿인 “진도씻김굿”을 선보인다. 이 굿은 죽은 사람이 이승에서의 모든 한과 원을 벗고, 저승으로 무사히 옮겨가 극락왕생(極樂往生)하길 기원하는 무속의례이다. “진도씻김굿”은 죽은 사람뿐만 아니라 산 사람의 기대와 염원을 기도한다. 씻김굿의 전반부인 조왕굿, 안당, 초가망석, 손님굿, 제석굿은 산 사람을 위한 축원이며, 후반부인 고풀이, 씻김, 넋풀이, 넋올리기, 약풀이, 희설, 길닦음, 종천은 죽은 자를 좋은 곳으로 천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전후 진도읍사무소와 국악원, 오산초등학교(고군면) 거쳐 회동(신비의 바닷길) 등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또한,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11월까지 공연 스탬프 쿠폰 이벤트를 진행해 참여한 관람객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https://jindo.gugak.go.kr), 또는 전화(061-540-4042, 장악과)로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2004년 개원한 국립남도국악원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해,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공연과 교육, 체험을 통해 더욱 풍성해진 국민의 문화쉼터가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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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8
  • [맛있는 여행] 일본 소도시 기행–4월의 후지노미야
    [교육연합신문=손경희 기고] 4월 중순, 후지산 시즈오카 공항에 도착할 무렵 창 밖을 내다보면 머리 하얀 후지산이 구름을 뚫고 둥둥 떠 있다. 후지산은 3,776m 원뿔 모양의 화산이다. 워낙 높은 산이라 그런지 윗부분은 아직 하얀 눈으로 덮여있다. 후지산은 공항에서도 보이고, 시즈오카 시내로 들어오는 길목 어디라도 찾아볼 수 있다. 곳곳에 딱 버티고 서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후지산, 일본은 후지산을 그들의 근본으로 여긴다. 미니 패스를 이용하여 시즈오카에서 후지로 이동, 미노부선으로 갈아타고 후지노미야로 이동한다. 후지산의 서쪽 경치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곳이다. 후지 하코네 국립공원에 속하며 후지산 등산객이 많이 찾는 이 곳은 아사마(淺問)신사의 문전 거리로 발전했으며, 일본의 수많은 문학작품과 전설, 시와 그림 속에 등장한다. 역 앞 구로타케 호텔에 짐을 풀고, 가볍게 마을 골목길을 산책하다 일찍 자리에 들었다. 이른 새벽, 후지산의 분화를 진정시키기 위해 건립된 후지산 혼구 센겐 타이샤 신사를 찾아 나서는데, 바로 앞에 후지산이 보인다. 신기하게도 후지산이 구름 모자를 썼다. 머리 하얀 후지산 위에 구름이 둥글게 산을 감싸고 있는 모습이 마치 모자를 쓰고 있는 듯하다. 참으로 독특한 모습이라 검색을 해보니 cap cloud, 산꼭대기를 둘러싸고 있는 삿갓이나 모자 또는 목도리 모양을 한 구름을 말한다. 붉은색이 인상적인 센겐 타이샤는 1,200년 역사를 자랑한다. 후지산을 신으로 삼는 센겐신사는 일본 전역에 약 1,300개가 있다. 그중에서도 후지산 본궁 센겐 신사가 총본산이다. 후지노미야라는 마을 이름도 본궁(本宮)에서 왔다. 후지산 등반객은 입산 전 꼭 이곳에 들러 안전을 기원한다. 후지산이 아이를 보호하는 수호신 역할을 하므로 기모노를 곱게 차려입은 아이들이 눈에 띈다. 본당에서 오른쪽 길로 빠져나오면 작고 예쁜 와쿠타마 연못이 있다. 후지산에 오르기 전 연못물을 마시는 것은 오래된 전통. 물은 후지산에서 내려온 지하수라 바닥이 훤히 비칠 정도로 맑다. 아직은 차가운 아침 공기, 물 위에 떨어진 낙화, 벚꽃들이 곱다. 센켄신사에서 약 500미터 내려오면 노란 빛깔의 장구를 세운 듯한 목조건물이 보이는데 바로 후지산 세계문화유산센타이다. 주목받는 건축가 쿠마 겐고의 목조 건축물인데 후지산을 엎어놓은 형태이다. 섬세하고 세밀한 선으로 이어진 역삼각형 원뿔 모습이다. 건물 앞 수면에 비친 모습은 실타래처럼 완전 대칭을 이룬다. 기울어지는 비탈 모양을 올라 가상의 등산을 하며, 뒤집어 놓은 후지산 벤치 사이 수면에 비치는 후지산을 만나는 곳, 생태계를 길러내는 후지산을 영상으로 만나게 된다. 바로 옆에 세워져 있는 붉은 도리가 일본의 전통을 보여주고, 밤에는 푸른 조명으로 아름답게 빛난다. 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은 시라이 토노 타키 폭포. 높이는 20m이지만 폭이 150m로 와이드 버전 폭포이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폭포 절벽에서 명주실을 늘어뜨린 것처럼 하얀 물줄기가 우아하게 흘러내린다. 후지산 눈이 녹아서 지층과 푸른 나뭇잎 사이사이로 흘러내리는데 그 모습이 청아하다. 비치 빛깔 수면이 색색으로 곱다. 반면, 바로 옆에 위치한 오토 폭포는 시원한 소리를 내면서 큰 물줄기로 떨어진다. 다이아몬드 후지를 볼 수 있는 다누키 호수는 해발 600m의 분지에 형성된 호수다. 후지산 정상 분화구에 태양이 걸리는 모습을 ‘다이아몬드 후지’라고 부르는데 매년 4월 20일 전후 1주일, 8월 20일 전후 1주일이 다이아몬드 후지 현상을 보기 좋은 날로 꼽힌다. 일본 지폐 1,000엔에 등장하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후지산 기슭 5개 호수 중 규모가 큰 가와구치코를 찾아갔다. 10분 정도 안쪽으로 걷다 보면 넓고 푸른 호수 위로 우뚝 선 후지산이 반겨준다. 하얀 후지산과 연분홍 벚꽃이 가와구치 코 호수 위에서 조화를 이룬다. 너구리가 지휘하는 로프웨이를 타고 후지산 전망대를 오르니 바로 앞에 이마 하얀 후지산이 버티고 서있고, 각지에서 몰려든 사람들은 탄성을 지른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호수의 경치는 고즈넉하면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하얀 눈을 배경으로 피어난 꽃들이 곱다. 오래오래 간직할 순간들이다. ▣ 손경희 ◇ 인천 아라고등학교 교장 ◇ 前인천 작전여고, 인천 청라고 교감 ◇ 前인천광역시교육청 정책기획조정관 ◇ 前인천서부교육지원청 장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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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7
  • 2024/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대회 개최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2024/2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와 세계선수권대회,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선수를 선발하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이 개최된다.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 윤홍근·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은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오는 4월 5일(금)부터 7일(일)까지 '2024/25 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를, 11일(목)부터 12일(금)까지 'KB금융그룹 제39회 전국남녀 종합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2024/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가대표 1, 2차 선발대회는 대회별 개인종목 500m와 1,000m, 1,500m의 3개 종목별 순위 점수를 합산하여 종합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차 대회 남녀 각 상위 24명이 2차 선발대회에 진출하며, 두 대회 종합 점수를 합산하여 최종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를 선발한다. 2024/25 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는 총 16명(남자선수 8, 여자선수 8)으로 구성된다. 2024 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종합순위 상위 선수 남녀 1명씩(단 1개 이상의 개인종목에서 금메달 획득) 차기 시즌 국가대표로 선발된다는 기준에 의해 자동 선발된 여자부 김길리(성남시청)를 제외하고, 이번 대회 종합 성적상위 남자선수 8명과 여자선수 7명이 선발될 예정이다.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는 대한민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후원사인 KB금융그룹의 대회 타이틀 후원을 받아 'KB금융그룹 제39회 전국남녀 종합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를 겸해 진행된다. 쇼트트랙 1차 선발대회는 대한빙상경기연맹 공식 유튜브(YouTube) 채널을 통한 실시간 라이브 중계 서비스가 중계될 예정이며, 2차 선발대회는 KBS 2TV와 연맹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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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4
  • 문화재청,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한지제작의 전통지식과 기술 및 문화적 실천’ 등재
    [교육연합신문=김세연 학생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지난 3월 31일(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한지제작의 전통지식과 기술 및 문화적 실천’(Traditional knowledge and skills associated with the production of Hanji and related cultural practices in the Republic of Korea)을 등재하기 위한 신청서를 유네스코 본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지제작의 전통지식과 기술 및 문화적 실천’은 유네스코 사무국의 검토와 평가기구(Evaluation Body)의 심사를 거쳐, 2026년 12월 경 개최되는 제21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등재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한지는 닥나무 껍질의 섬유를 재료로 해 장인의 정교한 손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우리나라의 전통 종이로, 오랜 세월 동안 우리의 삶 속에서 세대를 거쳐 전해져 왔다. 닥나무 채취에서 제조 과정에 이르기까지 장인의 기술과 지식 그리고 마을 주민들의 품앗이가 더해져 제작돼 우리나라의 공동체 문화를 잘 보여준다. 기록을 위해 사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 건축부재, 각종 생활용품, 예술 활동에 이르기까지 지속가능한 무형유산의 전승 사례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현재 한지 제작 및 활용 관련 공동체는 ▶국가무형유산 한지장 홍춘수(전북 임실), 김삼식(경북 문경), 신현세(경남 의령), 안치용(충북 괴산)과 ▶도지정무형유산 김일수(전북 임실), 이상옥(경남 함양), 장성우(경기 가평), 장응렬(강원 원주) 등의 전승자들과 ▶한지살리기재단(이사장 이배용) 등 한지 관련 보존 및 활용 단체들로 구성돼 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한지 장인 및 관련 단체 등과 협력해 ‘한지제작의 전통지식과 기술 및 문화적 실천’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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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3
  • 부산시, '크루즈선 4척 동시 입항' 최초 유치!
    [교육연합신문=백성언 기자]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4월 3일(수) 크루즈선 4척이 부산에 최초로 동시 입항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그간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크루즈선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부산항만공사, 부산출입국외국인청, 부산관광공사, 부산관광협회 등 유관기관들과 공동으로 노력해 4척의 크루즈선이 동시 입항하는 성과를 거뒀다. 크루즈선 3척 동시 입항 사례는 (3월 2일)를 비롯해 과거에도 종종 있었으나, 4척 동시 입항은 이번이 최초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번에 입항하는 4척은 ▲월드와이드 노선 ▲1박 2일 체류 등의 럭셔리급 크루즈선들이다. 입항하는 4척은 ▲부산 첫 방문인 세레나데 오브 더 씨즈(SERENADE OF THE SEAS, 9만t급, 2,700명)를 비롯해 ▲140여 일의 월드와이드 노선 중 1박2일(4.2.~4.3.)을 부산에서 체류하는 씨번 써전(SEABOURN SOJOURN, 3.2만t급, 470명) ▲럭셔리 급의 실버 문(SILVER MOON, 4만t급, 690명) ▲르 소레알(LE SOLEAL, 1만t급, 200명)이다. 대형 크루즈선 4척이 동시 입항함에 따라, 차질 없는 입항 및 방문객 대상 관광 마케팅을 위해 유관기관들도 힘을 보탠다. 부산항만공사는 크루즈가 접안할 수 있는 터미널의 최대 수용 능력을 활용해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동구)에 ▲세레나데 오브 더 씨즈 ▲씨번 써전 ▲실버 문이, ‘부산국제크루즈터미널’(영도구)에 ▲르 소레알이 각각 입항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시는 부산을 최초로 입항하는 ‘세레나데 오브 더 씨즈’를 환영하기 위해 선사 관계자에게 기념패를 제공한다. 또한,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3월2일 ‘씨번 써전’에 탑승해 선내에서 관광객 대상 ‘크루즈 관광도시 부산 강연’을 진행했다. 부산관광협회는 크루즈선들의 입항부터 출항 전까지 개별관광객 등의 편의 제공을 위한 관광안내소 운영, 부산역까지의 무료 셔틀버스 운행 등 방문객 수용 태세 확립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크루즈선 내 방문객들은 크루즈선 출항 전 부산의 주요 대표 관광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해당 크루즈선의 탑승객들은 미국, 유럽 등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로, 이들은 해동용궁사, 자갈치시장, 감천문화마을 등 부산 대표 관광지를 둘러볼 계획이다. 박근록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이번 크루즈선 4척 동시 입항을 계기로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침체됐던 크루즈산업이 다시금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크루즈선을 부산에 유치해 크루즈 관광 활성화는 물론,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조성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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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2
  • 중국 량진쿤, WTT 챔피언스 인천 탁구대회 우승!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량진쿤 선수 3월 31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WTT 챔피언스 인천 탁구대회 남자 결승경기에서 중국의 량진쿤(세계랭킹 3위)이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브라질의 휴고 칼데라노(세계랭킹 8위)가 차지 했다. 4강에서 중국의 마롱(세계랭킹 4위)을 4-3으로 이기고 올라온 량진쿤은 휴고 칼데라노에게 세트스코어 4-1(11-6, 6-11, 11-8, 11-7,11-5)로 승리했다. 휴고 칼데라노 선수 1세트에서 강력한 스매싱을 무기로 11-6으로 승리한 량진쿤은 2세트에서 경기력이 살아난 휴고 칼데라노에게 6-11으로 세트를 내줬다. 3세트이후 량진쿤은 수비가 좋은 휴고 칼데라노에게 강력한 공격이 번번이 막히며 고전을 했으나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했다. 전의가 꺾인 휴고 칼데라노는 마지막 세트에서 빈번한 실수를 하며 량진쿤에게 11-5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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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31
  • 중국 순잉샤, WTT 챔피언스 인천 탁구대회 우승!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순잉샤 선수 3월 31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WTT 챔피언스 인천 탁구대회 여자 결승경기에서 중국의 순잉샤(1위)가 우승을 차지했다. 상대는 같은 중국팀의 라이벌 왕만위(2위)였다. 순잉샤는 왕만위에게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세트스코어 4-0(11-7, 11-5, 11-4, 11-4)으로 승리했다. 첫 번째 세트에서 순잉샤와 왕만위는 서로 점수를 주고 받으며 백중세의 경기를 펼쳤으나 순잉샤의 강력한 공격에 밀리며 순잉샤가 승리를 따냈다. 왕만위 선수 2세트부터는 순잉샤가 세계 최강임을 입증하는 경기가 펼쳐지며 순잉샤가 승기를 잡았다. 마자막 세트에서 순잉샤의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왕만위는 8대 0으로 끌려가기도 했다. 한편, 8강에 진출했던 대한민국 대표 전지희(미레에셋증권, 20위)는 결승에 진출한 왕만위에게 1-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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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31
  • 독일 뮌헨 소년 합창단 내한공연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뮌헨 소년 합창단(지휘자 랄프 루드비그)가 2016년 첫 내한공연 이후 8년만에 내한해 전국투어를 통해 5월 21일부터 총 8회 공연을 진행한다. 뮌헨 소년 합창단은 2014년 뮌헨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탄생한 소년 합창단이다. 이 소년 합창단은 음악의 즐거움이라는 가치관과 최고 수준의 전문 교육을 통해 단숨에 바이에른을 대표하는 소년 합창단으로 인정받았다. 이는 설립자이자 예술감독인 랄프 루드비그(Ralf Ludewig) 지휘 아래 세워진 독특한 소년 합창단 교육법 덕분에 가능했다. 6세부터 14세까지의 소년들은 엄격한 음악훈련을 시키고, 최고의 성악가들과 함께 오페라 및 콘서트 무대에서 함께 호흡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단 기간에 뮌헨뿐만 아니라 세계로부터 인정을 받는 소년 합창단으로 성장했다. 창단 이후 뮌헨 소년 합창단은 그들의 본거지인 독일에서 베를린필, 뮌헨 필과의 <바흐,마태수난곡>을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서 다양한 합창 및 솔로 공연을 진행했다. 오스트리아, 스위스,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에서 초청을 받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의 찬사를 이끌어 냈고, 특히 이탈리아 베네치아 테아트로 라 피네치와 피렌체 오페라에서 20회 이상의 공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밖인 한국, 중국, 캐나다, 러시아 투어에서는 1만명 이상의 관객들에게 뮌헨 소년 합창단만의 개성이 묻어 있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 경험이 있다. 2016년 내한공연에서는 “비발디부터 마이클잭슨까지”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넓은 범위의 레퍼토리 프로그램이었다면,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소년합창단이 가장 잘 표현하는 곡들에 중점을 두어 프로그램을 선정했다. 우리에게 친숙한 『오! 운명의 여신이여』를 시작으로 전세계 모든 소년합창단의 첫 번째 레퍼토리로 손꼽히는 『아디에무스-칼젠킨스』, 『고양이 이중창-로시니』를 거쳐 대중적인 프로그램인 ‘올드팝-아바,퀸’ 등이 구성돼 있고, 『라이언킹』,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알라딘』의 주제곡 중 합창단으로 표현되는 가장 아름다운 곡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소년합창단들에게 가장 선호되는 『아디에무스, 고양이 이중창』 두 곡을 다른 합창단 버전과 비교해서 관람한다면 재밌는 포인트가 될 수 있겠다. 대중적인 프로그램을 전진배치 하더라도, 독일 포크송 메들리를 통해 그들의 고향인 독일에 대한 색채를 잊지 않았다.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독일 포크송 메들리는 뮌헨 소년 합창단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진귀한 경험이 될 것이다. 뮌헨소년합창단의 내한공연은 5월 22일부터 광명시민회관을 시작으로 전국8개 도시 투어공연을 6월 2일까지 진행한다. 공연문의는 02-3463-2466(담당자: 조은지 bravoarts@naver.com)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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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30
  • 탁구 전지희, WTT 챔피언스 인천 대회 여자싱글 8강 진출!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3월 29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저녁 7시부터 진행된 WTT 챔피언스 인천탁구대회 16강 경기에서 대한민국 대표 전지희(미래에셋증권, 20위)가 일본의 미마 이토(8위)를 세트스코어 3-2(11-9, 4-11, 6-11, 11-8, 11-6)로 물리치며 8강에 진출했다. 전지희 선수 전지희는 1세트 경기에서 접전을 벌이다 11대 9로 이기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2세트 부터 이토의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내리 두 세트를 내줬다. 패색이 짙었던 전지희는 특유의 집중력을 발휘, 4세트를 11대 8로 잡았다. 마지막 5세트에서 한 점 한 점을 주고받는 팽팽한 경기를 펼치다 이토의 실수가 반복되며 전지희가 11대 6으로 승리했다. 세계랭킹 8위인 미마 이토와의 경기에서 7패의 전적을 가지고 있던 전지희는 처음으로 승리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로써 전지희가 대한민국 여자 대표 중에 유일하게 8강에 진출하게 됐다. 전지희는 8강 경기에서 세계랭킹 2위인 왕만위와 30일 오후 15시 5분부터 대결하게 된다. 그가 힘든 상대를 만나 어떤 결과를 낼 지 주목된다. 한편, 남자 단식 16강에서 한국의 '유망주' 오준성(미래에셋증권, 46위)은 '일본 최강' 하리모토 도모카즈(9위)에게 2-3(6-11, 7-11, 11-6, 12-10, 7-11)으로 패했다. 하리모토의 강력한 공격에 고전을 하며 1, 2세트를 내준 그는 3, 4세트를 이기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으나 마지막 세트에서 7-11로 아쉽게 패했다. 오준성 선수 2024 부산 단체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의 '레전드' 마룽을 물리치는 등 상승세를 보이던 베테랑 이상수(삼성생명, 29위)는 프랑스의 시몽 고지(30위)에게 0-3(10-12, 7-11, 7-11)으로 완패해 16강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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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9
  • 탁구 신유빈, WTT 챔피언스 인천대회 1회전 탈락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신유빈 선수 신유빈(대한항공, 세계랭킹 7위)이 3월 27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WTT 챔피언스 인천 여자 단식 1회전(32강) 경기에서 패했다. 오스트리아의 소피아 폴카노바(세계랭킹 29위)와 경기를 펼친 신유빈은 게임 스코어 2-3(11-8, 14-12, 7-11, 7-11, 5-11)으로 졌다. 신유빈은 1세트 승리 후 2세트에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다 힘겹게 승리했다. 승리가 예상됐던 그는 3세트에서 실수가 잦아지며 경기가 안풀렸다. 결국 7-11로 경기를 내준 후 4세트에서도 부진했다. 마지막 세트에서도 실수가 계속 나오고, 폴카노바의 공격에 밀려 세트스코어 2-3으로 패배, 32강에서 탈락했다. 이번 WTT 챔피언스 성인 대회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열렸다. 세계랭킹 7위의 인기 스타 신유빈의 16강 진출이 예상됐으나 패배로 충격을 안겨줬다. 전지희 선수(사진=WTT 조직위원회)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세계랭킹 20위)는 자난 위안(프랑스, 세계랭킹 18위)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2로(11-6, 11-5, 5-8, 7-11, 11-5)승리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이시온(삼성생명, 세계랭킹 43위)은 이집트의 디나 메시레프(세계랭킹 27위)와의 경기에서 1-3(12-10, 9-11, 8-11, 6-11)으로 패배 1회전에서 탈락했다. 이상수(삼성생명, 세계랭킹 29위)는 캐나다의 에드워드 리(세계랭킹 40위)와의 경기에서 3-0(11-7, 11-4, 11-9)으로, 오준성(미래에셋, 세계랭킹 46위)은 이집트의 오마르 아사르(세계랭킹 17위)와의 경기에서 3-2(11-7, 9-11, 11-7, 8-11, 11-5)로 승리, 16강에 진출했다. 28일에는 임종훈(11시), 김나영(16시 15분), 장우진, 안재현(19시), 주천희(19시 35분) 선수가 출전해 16강 진출을 놓고 승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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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7
  • WTT 챔피언스 인천 대회 리셉션 진행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3월 26일 인천 중구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 오션타워 로비에서 신한은행이 후원하는 WTT 챔피언스 인천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리셉션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대부분의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간단한 다과를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신유빈 선수 이번 대회는 내일(27일)부터 시작,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남·녀 각 32명 총 64명의 세계 탑랭커 선수들이 출전하고 WTT 성인대회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며 싱글 경기로만 진행된다. 우리나라 남자대표는 장우진(세계랭킹 12위), 임종훈(KRX, 세계랭킹 21위), 이상수(삼성생명, 세계랭킹 29위), 안재현(한국거래소, 세계랭킹 45위), 오준성(미래에셋, 세계랭킹 46위), 여자대표는 신유빈(대한항공, 세계랭킹 7위), 주천희(삼성생명, 세계랭킹 17위),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세계랭킹 20위),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세계랭킹 30위), 이시온(삼성생명, 세계랭킹 43위) 선수가 출전한다. 전지희 선수 임종훈 선수 27, 28일에는 남·녀 32강, 29일에는 남·녀 16강, 30일에는 남·녀 8강, 4강, 31일에는 남·녀 결승 경기가 펼쳐진다. 27일 32강 경기에는 전지희(11시), 오준성(15시 05분), 이상수(16시 15분), 신유빈(19시), 이시온(20시 10분) 선수가 28일에는 임종훈(11시), 김나영(16시 15분), 장우진, 안재현(19시), 주천희(19시 35분) 선수가 출전 한다. 대회 경기 예매는 인터파크티켓 사이트에서 구매 가능하며, 경기 관람객들에게는 6시간의 무료주차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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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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