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11-01(일)
 

[교육연합신문=한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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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항로가 어린이들의 교과서 속으로 들어왔다. 부산의 미래와 세계의 변화를 연결하는 새로운 교육 소재로 ‘북극항로’를 바라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박미라 작가의 신간 『그래서 북극항로가 뭐예요?』 출간을 기념한 북콘서트가 지난 10월 8일(목) 오후 6시 부산 청년작당소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신간을 소개하는 자리를 넘어, 최근 부산의 미래와 새로운 물류·해상 교통의 변화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북극항로를 어린이와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고 학교 교육과 독서활동으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래서 북극항로가 뭐예요?』는 북극항로를 둘러싼 역사적 탐험과 도전, 쇄빙선과 북극의 자연환경, 기후변화, 세계의 교역과 우리나라의 미래 등을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풀어낸 책이다.


특히 북극항로를 단순히 ‘새롭게 열리는 바닷길’로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왜 북극에 새로운 항로가 등장하게 됐는지, 이 길이 세계와 우리 생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가 고민해야 할 환경 문제는 무엇인지를 함께 생각하도록 구성했다. 

 

이번 북콘서트에서 주목받은 부분은 책의 교과 연계 활용 가능성이다. 책은 초등학교 사회 교과의 ▲교통과 통신 수단의 변화 ▲필요한 것의 생산과 교환 ▲국토와 우리 생활 ▲사회의 새로운 변화와 오늘날의 우리 ▲세계 여러 나라의 자연과 문화 등과 연결해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북극항로 하나를 통해 교통과 물류, 무역, 지리, 역사, 환경, 기후변화, 세계화와 미래산업까지 폭넓게 살펴볼 수 있는 셈이다.


이날 행사에서도 청소년의 북극 체험 발표와 함께 박미라 작가와의 만남이 진행됐으며, 정현이·안정미·박수희 사서교사의 교과 연계 책 활용법, 김보영 사서교사의 교과 연계 책놀이 등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독서교육 방법이 소개됐다. 행사에는 초·중등 사서교사, 학부모, 청소년 등이 참여해 책을 활용한 수업과 독서활동에 대한 관심을 나눴다. 

 

북극항로는 부산과도 무관하지 않다. 세계적인 해양도시이자 대한민국 대표 항만도시인 부산에서 북극항로는 단순한 국제 물류의 변화가 아니라 도시의 미래와 새로운 산업, 교육이 함께 고민해야 할 주제가 되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북극항로를 알려주는 것은 단순한 지식을 전달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북극항로가 열리면 우리 생활은 어떻게 달라질까?’

‘부산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새로운 길이 열리는 만큼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일까?’ 

이러한 질문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부산을 세계와 연결해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박미라 작가는 어린이들이 어려운 전문용어에 머무르지 않고 역사와 지리, 환경과 경제를 하나의 이야기로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구성했다. 이번 북콘서트 역시 책을 읽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작가와 독자가 만나고, 교사와 사서가 수업 활용법을 나누며, 청소년이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교육적 의미를 더했다.


북극항로는 아직 우리에게 낯선 단어일 수 있다. 하지만 부산의 아이들에게는 앞으로 자신이 살아갈 도시의 미래를 생각하게 하는 중요한 질문이 될 수 있다. 새로운 바닷길이 열리는 시대, 부산의 아이들이 그 길의 방향을 스스로 묻고 답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박미라 작가의 『그래서 북극항로가 뭐예요?』가 던지는 질문은 결국 ‘북극항로가 무엇인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길 위에서 우리는 어떤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인가’로 이어지고 있다. 

 

박미라작가.jpg“행사장에서 책과 함께 토론을 준비하는 박미라 작가. 북극항로를 주제로 한 교육·독서 활동의 현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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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항로’가 교과서 속으로…박미라 작가, 어린이와 부산의 미래를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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