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7-04(월)
 

【교육연합신문=안덕근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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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영재교육 프로그램의 반성과 영재교육의 위기를? 기회로!  


영재교육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입장에서는 국가경쟁력의 제고를 위하여, 개인의 다양성을 강조하고 개인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에서 영재교육의 순기능적 측면을 강조한다. 이는 교육의 수월성 추구와 그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반면, 영재교육의 역기능적 측면을 강조하며 영재교육을 비판하는 입장에서는 영재교육이 불공평하고 비민주적이며 엘리트주의적인 요소가 강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자유시장 체제의 경쟁 논리를 학교교육 현장에 적용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지나친 경쟁의식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영재교육이 타고난 영재성을 지닌 영재교육대상자들에 대한 특별한 교육보다는, 사교육기관에 의해 훈련된 성적 우수자들의 특혜교육이라는 여론도 있었다. 이제 ‘개천에서 용이 나지 않는다.’라는 교육사회학적 양극화에 대한 우려, 매년 증가되는 사교육비의 주범으로 영재교육이 거론되기도 하였다. 이로써 나타난 현상이 과학고의 조기졸업 대상 축소와 중도 자퇴자 급증, 영재교육기관 출신자의 특례입학제도 폐지, 영재교육기관 경험의 학생생활기록부 기재시 불이익, 입시제도 개편, 많은 시도교육청의 영재교육 예산의 대폭 삭감으로도 나타났다.

우리나라 영재교육이 많은 문제점과 폐단을 드러내고, 그에 대한 비판의 소리가 큰 것이 사실이지만 미래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인적자원 양성의 중요성에 대한 시대적 요청이 더욱 큰 상황이다. 즉 다가올 미래사회는 고차원의 사고력과 창의력이 요구되며, 우수한 두뇌를 가진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인간상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교육의 수월성을 확보하는 문제, 각 분야의 영재를 조기에 발굴하여 그들의 잠재력을 최대로 개발, 육성하는 것은 국가 간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중요한 과제라 할 수 있다. 특수한 두뇌와 창의력을 지닌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잠재력을 지닌 귀중한 인적자원, 영재들에 대한 체계적인 투자와 효율적인 관리시스템을 통하여 이들이 국가 경쟁력 향상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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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 육성과 영재교육의 재정립


우리나라의 영재교육은 모든 국민이 능력과 적성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는 헌법 제31조(제1항)와 교육기본법 제3조(제19조)의 정신에 입각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즉 탁월한 잠재능력을 지닌 영재의 생산적 창의성, 리더십, 도덕성, 자기주도적인 학습태도를 함양하고, 이를 통하여 자아를 실현하고 나아가 국가 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한국교육개발원a, 2005) 

영재교육은 법적인 장치 하에서 교육기관을 설립하는 것만으로는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어렵다. 영재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영재의 판별 및 선발과정, 영재교육의 내용과 방법, 영재교육에 대한 정책, 영재교육 담당 교원의 양성 및 지원 등 관련 부문들이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수월성 교육이 곧 국가경쟁력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우리나라의 수월성 교육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의 체계적인 준비와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21세기에 들어와 국가와 국민은 지금까지 없었던 지식과 정보의 급격한 팽창과 새롭고 복잡 다양한 딜레마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능력을 갖춘 인재를 더 많이 요구하게 되었으며, 국가 교육정책의 시급한 과제로 부각되었다. 2016년 세계 각국의 2천여 명의 정치, 경제 지도자들이 모인 “다보스포럼”에서 세계적 변화가 이제 정점에 이르러 새로운 산업 혁명의 시대라고 일컫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임을 선언하였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창의력은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역량이다. 창의력은 로봇이 아니라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정보화, 세계화는 21세기를 특징짓는 두 단어이다. 수많은 정보로 인한 혼란과 정보의 빈익빈부익부(貧益貧富益富) 현상, 지구촌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는 시대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강조하게 되었다. 미래의 성장동력원 먹거리 산업은 과거의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시스템이 지배하였던 산업화 시대와는 달리 학문 간 기술 간의 융합이 없이는 불가능한 시대가 왔다. 뿐만 아니라 학문분야 (과학기술과 인문, 사회, 문화, 예술 등) 간에도 융합의 패러다임으로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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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가 추구하는 인재는 여러 분야를 넘나드는 지식과 기술 여러 분야를 꿰뚫어 볼 수 있는 직관과 통찰력도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거기에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움과 가치를 얹을 수 있는 창의성이 결합되어야만 한다. 위와 같은 인물들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융합적이고 간학문적인 지식을 획득해야 하며, 이러한 인재들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학교 사회 정부의 지원이 기반이 된 영재교육이 필요하다. 과거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소수의 영주들을 먹여 살렸지만, 지금은 소수의 영재가 수많은 사람들을 먹여 살리는 시대라고 한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는 과거가 군사력, 경제력의 시대라고 한다면 미래는 지식(K-factor)이 지배하는 시대라고 하였다. 세계 여러 나라들이 앞 다투어 영재교육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영재교육에 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것도 국제사회에서 경쟁우위를 획득하여 자국의 번영을 도모하고, 변화를 주도하는 미래의 인적자원으로서 영재를 육성하려는 이유 때문이다. 즉, 영재들이 지식과 예술의 생산자로서 미래사회의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인적자원을 구축하는 것이다(Renzulli, 2003, 2004). 우리나라는 원자재와 같은 물적자원이 부족한 반면에 인적자원은 풍부하다. 국제학업성취도 비교평가(PISA)의 언어, 수학, 과학, 영역에서의 세계수준의 결과와 과학, 발명, 창의성, 수학 올림피아드에서의 탁월한 수상 결과가 증명하고 있듯이 영재교육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좋은 토양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미래사회를 선도적으로 혁신시켜 나갈 우수한 영재들의 영재교육이 더욱 필요하고 중요해지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민주주의와 자유는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투쟁의 결과다. 우리가 생각하는 영재교육의 패러다임의 변화도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미래의 국가경쟁력 향상력을 위하여 창의적인 우수 인재를 발굴하여 육성하는 일환으로 영재교육에 대한 연구활동과 동시에, 영재교육 붐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적극적이고 포괄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크기변환]안덕근.JPG▣ 안덕근

◇ 교육학 박사(영재교육)

◇ 서울교육대학교 교수

◇ (사)한국창의학회 이사

◇ RSp 창의연구소 대표

◇ 전 가천대학교 겸임교수

◇ 전 명지대학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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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인재육성과 영재교육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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