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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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일상에서 쉼표가 되고 있다. 

 

한국에서 커피를 처음 마신 사람은 고종황제라고 전해지고 있다. 1896년 고종황제가 러시아공사관으로 피신해 커피를 마시게 된 것이 우리나라 커피 역사의 시작이다. 

 

당시에는 뜨거운 커피가루와 설탕을 넣어 마셨다고 하며 고종이 환궁해 정현관이라는 곳을 지어 커피를 마셨다고 한다. 이후 1930년대에 커피가 알려지기 시작했고 1950년부터 명동을 중심으로 인스턴트커피와 국산차를 판매하는 다방이 생겼다. 

 

1970년대 국내 커피메이커가 설립되고 1988년 원두커피가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커피를 마시는 것이 일상화되면서 커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관련된 직업과 교육시스템이 다채로워졌다. 

 

커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포동 ‘부산커피박물관’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커피박물관의 김동규(45) 관장을 만났다. 

 

그는 커피 역사를 아는 것이 커피문화의 발전에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 커피박물관을 운영한다고 했다. 그는 골동품에 관심을 가진 것이 계기가 돼 유럽의 다문화를 접하게 되면서 커피에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커피에 대한 관심은 커피와 관련된 기구에 호기심을 느껴 세계 곳곳의 커피 유물을 꾸준하게 수집했으며 여전히  커피문화 개선을 위해 전시하고 있다. 

 

현재 부산뿐만 아니라 양산군 동면 금오4길에서 제2의 커피박물관을 개장해 운영 중이다. 새로 개장한 커피박물관 1층 내부에는 커피로스터, 커피그라인더, 커피추출기, 커피잔 등 관련 용품이 다양하게 진열돼 있고 유명인들의 그림으로 품위를 더하고 있다. 

 

그는 커피가 흔하게 마시는 음료에서 아름다운 문화로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박물관을 찾는 이에게 전해지기를 바란다.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다. 커피를 사랑한 한 사람의 애정을 담은 커피박물관을 둘러보며 커피의 역사와 기구, 커피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즐기는 법 등을 알면 커피는 좀 더 향기롭고 풍성하게 일상에 자리매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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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카페거리 커피박물관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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