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9-10(목)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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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6.3 지방선거에서 보수층이 강한 영도구에서 많은 이변이 생겼다. 영도구청장부터 영도구의회 의장까지 더불어 민주당이 다수의 의석을 차지했다. 해양수산부 이전과 맞물려 해양수도 부산의 비상을 염원하는 영도구민의 마음과 기존의 국민의힘당에 식상한 구민들의 선택이 젊은 영도를 꿈꾸고있다. 

 

본지에서는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제10대 영도구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신성환 의장을 유난히 뜨거웠던 여름을 지나 가을의 문턱에서 만나봤다. 해양수도부산의 비상에 중심이 되는 영도에서 국립한국해양대학교 대학원 출신인 신성환 의장의 역할이 더욱 기대된다. 

 

■ 제10대 부산광역시 영도구의회 의장으로 취임하신 소감과 앞으로의 의정 운영 비전을 말씀해 달라. 

 

먼저 제10대 영도구의회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구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의장은 의원들을 대표하는 자리를 넘어 영도구민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의정에 담아내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영도구의회는 ‘구민에게 신뢰받는 의회,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의회, 미래를 준비하는 의회’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특히 원도심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한편, 교육환경 개선과 청년정책, 어르신 복지, 주민안전 등 구민들의 일상과 직결되는 문제를 꼼꼼하게 챙기겠다. 집행부와는 협력할 부분은 적극 협력하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의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 

 

■ 의장께서 생각하는 ‘구민 중심의 의회’는 어떤 모습이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정 철학은 무엇인가?


제가 생각하는 구민 중심의 의회는 의회 안에서만 논의하는 의회가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 현장으로 찾아가는 의회이다다. 주민들이 무엇을 불편해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를 직접 듣고 정책과 예산에 반영해야 한다. 저의 의정 철학은 한마디로 ‘현장에 답이 있다’라고 본다. 지역의 작은 민원 하나라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주민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것이 지방의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정당이나 개인의 이해관계보다 영도구민의 삶과 영도의 미래를 우선하는 의회를 만들겠다. 

 

■ 부산 영도구가 안고 있는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의회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영도의 가장 큰 과제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 원도심의 활력 저하, 지역경제 침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는 영도가 가진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본다. 바다와 항만, 해양산업, 한국해양대학교를 비롯한 교육·연구 인프라, 관광자원 등 영도만이 가지고 있는 자산이 많다. 따라서 의회는 단기적인 사업에만 머물지 않고 영도의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정책을 발굴하고 집행부와 함께 실행력을 높이는 역할을 해야 한다. 특히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청년이 배우고, 일하고, 창업하고, 정착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의정 역량을 집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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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도심 재생과 정주환경 개선, 인구 유입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원도심 재생은 단순히 건물을 새로 짓는 것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사람이 다시 찾아오고, 사람이 실제로 살아가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도시재생이라고 생각한다. 주거환경 개선과 빈집 문제 해결, 생활 SOC 확충과 함께 일자리와 교육, 문화가 함께 만들어져야 한다. 특히 청년과 신혼부부가 정착할 수 있는 주거정책, 지역 내 일자리 확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 영도의 골목상권과 전통시장도 살리고, 관광객이 지역에서 소비하고 주민 소득으로 연결되는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 교육도시 영도구를 만들기 위해 교육환경 개선과 학교 지원에 대해 어떤 정책적 방향을 갖고 있는가?


교육은 영도의 미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교육 때문에 영도를 떠나는 일이 없도록 지역의 학교와 교육환경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학교 시설 개선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진로·진학 프로그램, 문화·예술·체육 활동, 디지털 교육 등을 강화하고, 지역의 대학과 공공기관, 기업이 학교와 연결되는 교육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특히 영도는 해양도시라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해양·항만·조선·물류·관광 등 영도의 산업과 연계한 특화교육도 적극적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 AI·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학생들의 미래역량 강화를 위해 지방의회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는가? 

 

AI와 디지털 기술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환경이 됐다. 지방의회는 학교에 필요한 디지털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육 인프라와 예산을 뒷받침하고, 지역의 교육기관과 학교가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역할을 해야 한다. 다만 중요한 것은 단순히 AI 기기를 보급하는 것이 아니다. AI를 활용하면서도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고 판단할 수 있는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 인문학적 소양을 함께 키워야 한다. 결국 미래교육의 핵심은 기술을 잘 사용하는 사람을 넘어 기술을 올바르게 활용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인재를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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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의 진로·진학과 인성교육, 학교 밖 교육활동 지원을 위해 의회 차원에서 추진하고 싶은 정책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내가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찾아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영도구와 지역 대학, 기업,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청소년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싶다. 특히 영도의 특성을 살려 해양·항만·조선·관광·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현장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면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학교 안의 교육뿐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키운다는 관점에서 청소년 문화·체육·봉사활동 등 학교 밖 교육활동도 적극 지원하겠다. 

 

■ 평생교육과 주민교육 활성화를 위해 영도구가 집중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평생교육은 특정 연령층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구민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영도구의 특성을 고려해 디지털 교육, 생활문화, 건강·복지교육, 직업·창업교육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 특히, 주민센터, 복지관, 도서관 등 기존 시설을 잘 활용하고 지역 대학과 연계한다면 더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배우기 위해 멀리 가지 않아도 되는 영도’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어르신 평생학습과 디지털 교육 확대에 대한 견해를 말씀해 달라. 

 

고령사회에서 중요한 것은 어르신들을 단순히 복지의 대상으로만 바라보지 않는 것이다. 어르신들이 평생 쌓아온 경험과 지혜를 지역사회에서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동시에 스마트폰, 키오스크, 무인민원기, 모바일 금융 등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디지털 역량 교육도 강화해야 한다. 어르신들이 디지털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당당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세대 간 디지털 교육과 주민교육을 확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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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영도구의회가 추진할 정책 방향은 무엇인가? 

 

지역경제의 가장 밑바닥을 지키고 있는 분들이 바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이다. 지역경제가 살아나려면 결국 골목상권이 살아나야 한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화폐와 소비촉진 정책, 상권별 특화사업 등을 통해 주민들의 소비가 지역 안에서 순환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또한 관광객이 영도를 방문하고 그냥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음식점과 카페, 전통시장, 소상공인 매장을 이용하도록 관광과 지역경제를 연결하는 정책도 필요하다. 저는 ‘관광객은 많이 오는데 주민에게는 남는 것이 없는 관광’이 아니라 ‘관광이 주민 소득으로 이어지는 영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기후위기와 재난에 대비한 학교 안전, 통학환경 개선, 생활안전 정책에 대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가? 

 

주민의 안전보다 우선하는 정책은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의 안전을 위해 통학로와 학교 주변 교통환경, 보행환경, 방범시설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그리고, 영도구의회는 최근 ‘워킹스쿨버스’라는 연구 주제를 가지고 보다 나은 통학환경 개선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한 의원연구단체를 만들었다. 영도는 지형적 특성상 급경사지와 해안지역이 많기 때문에 집중호우나 태풍 등 재난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도 중요하다. 의회가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위험요소를 찾아내 집행부와 신속하게 개선해 나가겠다. ‘사고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안전’에서 ‘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안전’으로 전환하겠다. 

 

■ 집행부와의 협력과 견제를 어떻게 조화롭게 수행하여 구민이 신뢰하는 의회를 만들 계획인가? 

 

지방의회와 집행부는 서로 다른 역할을 가지고 있지만 궁극적인 목적은 구민의 행복이라는 점에서 같다. 잘하는 정책은 의회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하겠다. 반면 예산이나 정책 집행 과정에서 문제가 있거나 주민의 이익에 맞지 않는 부분은 의회가 당연히 꼼꼼하게 견제하고 감시해야 한다. 저는 ‘무조건적인 반대도, 무조건적인 찬성도 하지 않는 의회’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원칙을 지키면서도 대화와 협력을 통해 더 나은 대안을 만들어내는 생산적인 의회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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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기 동안 반드시 이루고 싶은 핵심 정책이나 대표 성과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 

 

임기가 시작된 만큼 지금부터 하나씩 만들어가겠다. 가장 중요한 목표는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첫째, 주민과 소통하는 현장 중심의 의회를 만들겠다. 둘째, 교육환경 개선과 청소년·청년 정책을 강화해 미래세대가 영도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 셋째, 원도심 재생과 골목경제 활성화를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넷째, 해양수산 분야와 연계해 영도가 부산의 해양산업과 해양경제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정책 기반을 마련하겠다. 임기 마지막 날에 “영도구의회가 주민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게 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 해수부가 부산으로 이전했다. 국립해양대학교 경제학 출신으로 해양도시 부산에 맞는 정책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부산의 해양수산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부산을 단순한 항만도시가 아니라 대한민국 해양경제의 중심도시로 발전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영도는 우리나라 해양산업의 역사와 현장이 함께 있는 곳이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를 비롯한 교육·연구기관과 항만, 조선·수리조선, 해양관광, 물류산업을 연결해 산학연 협력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해양수산 분야의 좋은 일자리가 지역 청년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교육과 취업을 연계해야 한다. 저는 영도가 부산의 해양특별수도 구상과 북극항로 시대를 연결하는 중요한 거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해수부 부산 이전을 계기로 부산 전체의 해양정책 역량을 높이고, 그 중심에 영도가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영도구의회에서도 정책적 뒷받침을 해나가겠다. 

 

■ 마지막으로 영도구민과 교육연합신문 독자, 특히 미래세대인 학생들과 청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부탁드린다. 

 

영도의 미래는 결국 우리 아이들과 청년들의 미래이다. 저는 영도가 과거의 영광에 머무르는 도시가 아니라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청년 여러분께 꼭 말씀드리고 싶다. “여러분이 영도의 미래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마음껏 도전하길 바란다. 영도에서 배우고, 꿈꾸고, 일하며 여러분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어른들이 길을 만들겠다.” 그리고 영도구민 여러분께도 약속드리겠다. 영도구의회는 항상 주민 곁에 있겠다. 작은 목소리도 귀담아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 교육이 살아나고, 청년이 돌아오고, 골목경제가 살아나며, 어르신이 행복한 영도. 그런 영도를 만드는 데 제10대 영도구의회가 앞장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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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성환 부산 영도구의회 의장 

◇ 제10대 영도구의회 의장(전반기) 

◇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부대변인

◇ 제8대·10대 영도구의원

◇ 제8대 영도구의회 행정기획위원장(후반기) 

◇ 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산청년위원장 

◇ 국립한국해양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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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신성환 부산 영도구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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