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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지구가 보낸 경고장…국가와 교육이 답할 '기후재난'의 골든타임
[교육연합신문=박진우 칼럼] 해마다 지구촌을 강타하는 이상기후는 이제 일시적인 자연현상이 아닌 인류의 일상을 파고드는 복합 재난으로 고착화되었다. 올해만 보더라도 유럽 전역에서는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으로 수만 명의 초과 사망자가 발생했고, 북미와 아시아 곳곳은 기습적인 집중호우로 도시 전체가 침수되는 비극을 겪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기존의 장마 공식은 무너진 지 오래며, 예고 없는 국지성 폭우와 폭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와 UN이 "지구 온난화(Global Warming)를 넘어 '지구 열열화(Global Boiling)' 시대가 왔다"고 경고했듯, 기후재난의 발생 빈도와 피해 범위가 매년 가파르게 확산하는 현상에 대해 우리는 엄중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이상기후는 단지 어쩌다 찾아오는 계절적 불운이 아니라 인류와 미래 세대의 생존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국가적 재난이다. 과학자들은 오늘 우리가 겪는 혹독한 더위와 기습 폭우가 앞으로 맞이할 수많은 날 중 ‘가장 온화했던 날’일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프랑스의 저명한 사회학자 브뤼노 라투르가 언급했듯 인류는 이미 '기후적 난민'의 시대에 진입했다. 이러한 시점에서 교육현장의 학사 운영 중 폭우나 폭염이 엄습할 때 단축수업이나 휴업을 안내하고 주의를 당부하는 수준의 임시방편으로는 다가올 미래를 감당할 수 없다. 국가 차원에서 기후위기를 '국가 안보 및 국민 생존'의 문제로 규정하고, 이에 발맞추어 미래 세대를 길러내는 교육의 방향성을 근본적으로 재정립해야 하는 이유다. 그렇다면 학교 현장과 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은 무엇인가. 첫째, 국가 차원의 '기후적응형 학교 인프라 표준화'와 재정 지원이다. 학교 건물 자체의 단열 성능을 극대화하고 옥상 녹화 및 빗물 저류 시설을 의무화하는 '그린 스마트 건축 기준'을 수립해야 한다. 또한 폭염 시에도 학생들이 안전하게 신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모듈러형 실내 체육/놀이 공간' 확충을 국가 예산으로 우선 지원해야 한다. 둘째, 체계적인 '기후 데이터 기반 학사운영 예측 시스템' 구축이다. 각 지자체 및 기상청과 연계하여 지역별·학교별 기후 위험도를 실시간 측정하고, 이에 따른 단계별 대응 매뉴얼(체육 수업 전환, 등하교 시간 자율 조정, 온라인 수업 전환 기준 등)이 현장에서 혼선 없이 작동하도록 행정적·법적 근거를 명확히 정비해야 한다. 셋째, 지식 전달을 넘어선 '실천형 기후 안보·생태 교육'으로의 대전환이다. 기후변화 교육을 단순한 환경 과목의 일부가 아니라, 아이들이 생존 역량을 키우고 탄소중립 사회를 이끌어갈 '기후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필수 교육과정으로 재편해야 한다. 학교 내 에너지 소비를 학생들이 직접 측정하고 줄여보는 실천형 프로젝트 교육이 활성화되어야 한다. 중국의 고전 『서경』에는 "사전에 대비가 있으면 근심이 없다"라는 가르침과 함께, "망한 뒤에 도모하면 이미 늦다"는 경고가 전해진다. 교육의 본질은 우리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마음껏 배우며 미래를 꿈꾸도록 울타리가 되어주는 데 있다. 이상기후라는 엄중한 시대적 경고 앞에서, 국가의 선제적 장기 대책과 교육 현장의 과감한 실천을 통해 국민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든든히 지켜내야 할 때다. ▣ 박진우 ◇ 부산 해빛초등학교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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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서울교육청 ‘3·3·3 학교뜰 프로젝트’를 보며, 학교숲 현장에서 드는 기대와 우려
[교육연합신문=김태연 기고]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학교 운동장을 숲과 휴식공간, 체육시설이 공존하는 생태공간으로 바꾸는 '3·3·3 학교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학생 1인당 녹지 3㎡, 교실 창밖으로 나무 3그루가 보이는 환경, 학교당 30㎡ 규모의 나무 그늘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반가운 소식이다. 기후위기가 일상이 된 시대에 아이들이 하루 중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 나무와 그늘, 흙과 생명의 공간을 늘리는 일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학교숲과 환경교육 현장을 오랫동안 다녀온 사람으로서 반가움과 함께 한 가지 걱정도 든다. ‘이번에는 정말 다를까?’ 학교에 숲을 만드는 사업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5여 년 동안 학교숲, 명상숲, 에코스쿨 등 다양한 이름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학교에 나무를 심고 녹지공간을 만들었다. 적지 않은 예산도 투입됐다. 하지만 조성 이후 학교의 나무들이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는 충분히 돌아보지 못했다. 나무가 제자리를 잡도록 받쳐놓은 지지대를 걷어내기도 전에 줄기에 버섯과 곰팡이가 생겨 결국 잘려나간 나무를 보았다. 곤충이 생긴다 가지가 떨어진다는 민원 등으로 굵은 줄기만 남겨진 은행나무와 느티나무, 벚나무도 적지 않다. ‘학교는 깨끗해야 한다’는 생각에 낙엽 한 장, 나뭇가지 하나 남기지 않고 쓸어내 딱딱한 흙바닥만 남은 학교 정원도 여럿 보았다. 굵은 가지를 한꺼번에 잘라내는 과도한 전지로 몇 년에 걸쳐 서서히 쇠약해지고, 결국 나무껍질이 벗겨진 채 고사하고 몇년재 방치된 수십 년 된 나무들도 보았다. 학교 정원과 어렵게 조성한 학교숲의 나무들이 경관적으로나 생태적으로, 또 아이들이 느끼는 정서적 공간으로서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경우를 너무나 많이 만났다. 학교숲에 이런 문제가 반복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학교에서 나무를 바라보는 행정적 관점에 있다고 생각한다. 학교의 나무는 생태적 가치를 지닌 공간이나 교육의 대상이기 이전에 관리해야 할 ‘시설’로 분류된다. 수목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시설 담당자가 나무 관리까지 맡는 경우가 많고, 결국 예산 범위 안에서 외부 조경업체에 전지를 맡기는 것으로 관리가 끝나기 쉽다. 교사들 역시 나무 관리가 또 하나의 업무가 될까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있다. 과도한 전지로 피해를 입은 나무는 바로 죽지 않는다. 몇 년에 걸쳐 서서히 쇠약해진다. 시설인 죽은 나무는 처리되는 과정도 오래 걸려 고사한 나무를 학생들이 몇 년 동안 보며 지낸다. 그 사이 교장과 담당자, 관리업체가 바뀌면 당시의 관리가 어떤 판단으로 이루어졌는지 책임은 누구인지 조차 확인하기 어려워진다. 그래서 학교숲은 만드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어렵다. 나는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나무와 숲,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을 가르친다. 많은 학교가 이러한 교육을 원하고 의뢰한다. 나무가 탄소를 흡수한다고 이야기하고, 생물들이 서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고 설명한다. 작은 풀 한 포기와 곤충 한 마리도 생태계를 이루는 소중한 구성원이라고 가르친다. 그런데 정작 그 수업이 이루어지는 학교의 큰 나무는 과도하게 잘려 있고, 그로 인해 쇠약해지거나 고사한 나무 밑에서 수업을 하는 상황이 온다. 아이들 앞에서 참으로 난감한 순간이다. 이것이 문제인 것을 말해야 하나, 누구의 잘못으로 말해야 하나. 생태전환교육은 생태 지식을 배우는 것 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아이들에게 나무를 사랑하라고 가르치면서 어른들은 관리하기 편하도록 나무를 자르고, 아이들에게 생물다양성을 이야기하면서 학교의 작은 풀과 낙엽은 지저분하다며 모두 치워버린다면 교육과 생활이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셈이다. 오히려 아이들이 낙엽을 치우고, 떨어진 나뭇가지를 관찰하고, 무더운 날 나무 그늘 아래에서 시원함을 느끼며 자연스럽게 노는 일상의 경험이 훌륭한 생태교육이다. 교직원 역시 떨어지는 나뭇가지와 낙엽을 무조건 위험하거나 치워야 할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순환과 공존의 결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사계절 변화하는 나무를 살피고 관리하며 그 변화를 아이들과 공유하는 일이 학교의 일상이 되는 것, 그것이 진정한 생태전환교육에 가까울 것이다. 이번 '3·3·3 학교뜰 프로젝트'에서 특히 반가운 것은 학교숲 조성 이후 보식 등 유지관리 비용을 지원하고, 학생과 교직원이 설계 단계부터 참여하도록 한다는 점이다. 이제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갔으면 한다. 학교숲 조성사업의 성과를 사업이 끝나는 해에 평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몇 제곱미터의 녹지를 만들었는지, 몇 그루를 심었는지, 예산을 얼마나 집행했는지만으로 학교숲의 성공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5년 뒤, 10년 뒤에도 그 나무들이 건강하게 살아 있는지를 봐야 한다. 그리고 학교와 아이들이 그 공간에서 나무와 함께 살아가는 일상을 이어가고 있는지도 살펴야 한다. 그러려면 나무를 심는 예산만큼 관리 체계가 중요하다. 과도한 전지를 막을 수 있는 관리 기준이 필요하고, 시설 담당자와 교직원이 학교 나무를 이해할 수 있는 기본적인 교육도 필요하다. 나무에 대한 모든 판단을 외부 조경업체에 맡기는 방식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무엇보다 학교숲을 관리해야 할 ‘시설물’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교육공간이자 살아 있는 생태계로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가 필요하다. 서울시교육청의 '3·3·3 학교뜰 프로젝트'가 또 하나의 유행으로 끝나지 않았으면 한다. 올해 몇 개의 학교숲을 만들었느냐보다 ‘10년 뒤 그 숲이 얼마나 잘 살아 있는지를 자랑할 수 있는 사업’이 되었으면 한다. 학교숲은 심는 것이 아니라 키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 김태연 ◇ 생태환경교육활동연구소 대표 ◇ 강남서초환경운동연합 교육분과위원장 ◇ 가로수시민연대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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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부산의 미래 100년, 관광의 중심은 왜 부산진구여야 하는가
[교육연합신문=이상헌 기고] 부산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이자 세계적인 해양도시다. 대한민국 최초의 국제무역항으로 근대화를 이끌었고, 한국전쟁 당시에는 임시수도의 역할을 수행하며 대한민국의 역사를 지켜냈다. 오늘날에는 아름다운 해안과 국제행사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부산은 지금 새로운 전환점 앞에 서 있다.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 관광객의 특정 지역 편중 등은 부산이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다. 이제 부산은 단순한 해양관광도시를 넘어 도시 전체가 함께 성장하는 관광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특히, 관광산업은 부산의 미래를 견인할 핵심 산업이지만, 현재 관광객의 동선은 해운대·광안리·송정·기장 등 동부산권에 집중되어 있다. 이는 관광 소비와 경제적 효과 또한 일부 지역에 편중된다는 의미다. 부산이 글로벌 관광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해양관광'과 '도심관광'이라는 두 축을 함께 성장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부산진구가 있다. 부산진구는 단순히 행정구역상의 중심이 아니다. 교통과 상권, 문화와 사람이 모이는 부산의 심장이다. 부산 시민에게 부산의 중심을 묻는다면 대부분은 서면을 떠올린다. 서면은 오랜 시간 부산 최대의 상업·금융·유통 중심지로 성장해 왔으며 지금도 부산의 대표적인 생활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부산 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이 교차하는 서면은 부산 최고의 교통 요충지다. 부산 어디에서든 접근이 용이하며 KTX 부산역, 김해국제공항,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도 30분 안팎이면 도착할 수 있다. 관광의 첫 번째 조건이 접근성이라면 부산진구는 이미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 무엇보다 세계 관광의 흐름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제 관광은 단순히 명소를 둘러보는 시대를 넘어 지역의 일상을 경험하는 체류형 관광(Stay Tourism)으로 진화하고 있다. 관광객은 유명 관광지를 사진으로 남기는 것보다 지역의 음식과 문화, 골목과 사람을 경험하는 여행을 선택하고 있다. ■ 부산을 가장 부산답게 느낄 수 있는 곳 역시 부산진구다. 아침에는 부산시민공원에서 시민들과 함께 산책하고, 점심에는 서면 골목상권에서 부산의 맛을 즐기며, 오후에는 전포카페거리에서 젊은 감성을 경험한다. 저녁에는 송상현광장에서 역사와 문화를 접하고, 밤에는 서면의 공연과 쇼핑, 야간경제를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 이처럼 부산진구는 하루를 온전히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의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 ■ 부산진구의 가장 큰 경쟁력은 다섯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압도적인 접근성이다. 부산 어디로 이동하더라도 가장 효율적인 거점이 될 수 있는 교통망은 부산진구만이 가진 강점이다. 둘째는 풍부한 소비 인프라다. 서면은 부산 최대 상권으로 백화점, 쇼핑몰, 숙박시설, 음식점, 공연장, 의료와 문화시설이 밀집해 있다. 관광객이 오래 머물수록 소비는 증가하고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 셋째는 역사와 문화 콘텐츠다. 부산진성, 부산포의 역사, 송상현 장군의 호국정신, 근현대 부산의 성장사를 연결하면 부산진구는 상업도시를 넘어 역사문화관광도시로 발전할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넷째는 부산시민공원이라는 세계적 자산이다. 뉴욕의 센트럴파크가 도시의 상징이 되었듯 부산시민공원 역시 부산을 대표하는 도심관광의 중심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국제음악축제, 야간 미디어아트, 세계음식축제, 문화예술 페스티벌 등을 사계절 운영한다면 부산진구는 연중 관광객이 찾는 도시가 될 수 있다. 다섯째는 MICE 산업과의 연계 가능성이다. 부산은 국제회의 도시로 성장하고 있지만 회의 참석자들이 도심에서 충분히 체류하고 소비하는 구조는 아직 미흡하다. 국제회의와 전시 참가자들이 부산진구에서 숙박하고 쇼핑하며 지역 문화를 경험하도록 연결한다면 관광과 경제 효과는 지금보다 훨씬 커질 것이다. ■ 부산진구 관광 육성은 특정 지역만을 위한 정책이 아니다. 오히려 동부산과 원도심, 서부산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부산 전체의 균형발전을 이끌 수 있다. 관광객이 부산진구를 거점으로 부산 전역을 여행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면 관광 소비는 자연스럽게 부산 전역으로 확산될 것이다. ■ 세계적인 도시들은 이미 이러한 전략을 실현하고 있다. 뉴욕은 센트럴파크와 타임스스퀘어를 중심으로 도시관광을 활성화했고, 도쿄는 신주쿠와 시부야, 런던은 소호와 코벤트가든, 파리는 마레지구를 중심으로 도시의 일상과 관광을 성공적으로 연결했다. ■ 부산도 이제 새로운 상상력이 필요하다. ▲왜 부산시민공원에서 세계적인 음악축제가 열리지 못하는가. ▲왜 서면은 대한민국 최고의 야간관광 명소가 되지 못하는가. ▲왜 전포카페거리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거리로 성장하지 못하는가. ▲왜 부산진구는 부산 관광의 중심이 되지 못하는가. 문제는 가능성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가능성을 하나의 비전으로 연결하는 전략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제 부산은 선택해야 한다. 해양관광도시라는 현재에 머물 것인가, 아니면 해양과 도심이 조화를 이루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도약할 것인가. 부산의 중심은 이미 부산진구다. 이제는 그 중심성을 관광정책으로 완성해야 할 때다. 부산진구를 관광의 중심으로 육성하는 일은 특정 지역을 위한 개발사업이 아니라 부산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미래 전략이며, 부산의 다음 100년을 준비하는 투자이다. 관광은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 시작되고, 도시는 사람이 머무는 곳에서 성장한다. 부산진구는 사람과 문화, 역사와 미래가 만나는 도시다. 이제 남은 것은 하나뿐이다. 부산의 중심을 관광의 중심으로 만드는 일. 그 시작은 지금이며, 그 이름은 부산진구다. "부산의 중심, 관광의 중심 – 부산진구" Stay in Busanjin, Feel B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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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고전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비추는 등불이다
[교육연합신문=박인희 기고] 인공지능(AI)이 글을 쓰고, 자동차가 스스로 달리며, 손안의 스마트폰 하나로 세상의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과학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한편으로 우리 사회는 인간관계의 단절, 세대 간 갈등, 생명의 경시, 공동체 의식의 약화라는 새로운 과제를 안고 있다. 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했지만 사람의 마음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한다. '무엇이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가?' 그 답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다. 바로 오랜 세월을 견디며 오늘날까지 전해 내려온 고전과 인문학이다. 고전은 흔히 오래된 책으로만 인식되곤 한다. 그러나 고전은 시대에 뒤처진 과거의 유산이 아니다. 수천 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통해 검증된 지혜의 보고이며,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가장 깊은 철학이다. 시대는 변해도 인간의 본성과 삶의 본질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그렇기에 고전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살아 있는 교과서다. 『논어』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예를 가르치고, 『맹자』는 의로움을 말하며, 『명심보감』은 삶의 덕목을 일깨운다. 『천자문』은 단순한 한자 학습서가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키워 주는 인생의 입문서다. 한 줄의 고사성어에는 수백 년의 역사와 인간의 경험이 응축되어 있다. 이를 오늘의 현실에 비추어 이해하고 실천할 때 비로소 고전은 살아 있는 지혜가 된다. 필자는 오랜 세월 훈장으로서 한학과 전통문화를 연구하고 강의하며 한 가지 신념을 지켜 왔다. 고전은 어려운 학문이 아니라 누구나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생활 속 인문학이라는 믿음이다. 그래서 강의에서도 한자를 암기하는 데 머물지 않고, 역사 속 인물과 일화, 문화유산, 풍수지리, 전통문화와 생활철학을 함께 풀어내며 수강생들이 자연스럽게 공감하고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평생학습관과 문화원, 도서관, 복지관, 주민자치센터 등에서 진행하는 「훈장님과 함께하는 인문학, 고전의 향기」 역시 이러한 철학에서 출발했다. '궁즉통(窮則通)'을 통해 역경을 극복하는 자세를 배우고, 허난설헌과 홍랑의 삶을 통해 인간의 품격과 절개를 돌아보며, 부산의 풍수지리와 세계 문화유산을 통해 우리 문화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한다. 또한 천자문과 명심보감이 전하는 교훈을 현대인의 언어로 재해석하여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지혜를 함께 나눈다. 오늘날 평생학습은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교육을 넘어, 삶을 성찰하고 인격을 성장시키는 과정이어야 한다. 평균수명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오래 사는 것보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 인문학은 그 질문에 답을 찾는 과정이며, 고전은 그 길을 밝혀주는 등불이다. 특히, 지역사회에서 이루어지는 인문학 강좌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소중한 공간이 된다. 함께 배우고 토론하며 웃고 공감하는 과정에서 공동체는 더욱 건강해지고, 세대 간의 이해와 존중도 깊어진다. 인문학은 사람을 변화시키고, 변화된 사람이 지역사회를 바꾸며, 결국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교육의 본질은 지식을 많이 아는 사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을 길러내는 데 있다. 우리 선조들이 수백 년 동안 고전을 통해 인성과 품성을 닦았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정직과 배려, 효와 예, 책임과 신뢰 같은 가치는 결코 낡지 않는다. 오히려 이러한 가치가 부족한 오늘날 더욱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인공지능은 방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지만,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양심을 대신할 수는 없다. 기술은 편리함을 줄 수 있지만 인간다운 삶의 의미를 가르쳐 주지는 않는다. 결국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힘은 기술과 인문학이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완성된다. 우리는 AI를 배우는 동시에 사람을 이해하는 법도 함께 배워야 한다. 앞으로도 저는 우리 고전과 전통문화의 가치를 보다 쉽고 흥미롭게 전하며, 누구나 인문학을 통해 삶의 품격을 높일 수 있도록 현장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고전은 박물관 속 유물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살아 있는 지혜다.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사람의 길은 사람에게서 배우고, 그 길은 결국 고전 속에서 다시 만난다. 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과거를 공부하는 일이 아니다. 더 나은 오늘을 만들고, 더 품격 있는 내일을 준비하는 일이다. 그 향기가 한 사람의 삶을 바꾸고,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며, 미래 세대에게 이어지는 소중한 문화유산이 되기를 소망한다. ▣ 박인희 ◇ 부산 금정서당 훈장 ◇ (사)한중문자교육협회 연수원장 ◇ 동의대학교 외래교수·부산경호고등학교 한문교사 역임 ◇ 부울경 한문지도사협의회 수석부회장 ◇ (재)한국인성교육지도사협회 지도교수 ◇ 저서: 『엉터리 선비의 횡설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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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서이초 3주기, 언제까지 두려운 교실을 방치할 것인가
[교육연합신문=사설]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이 발생한 지 어느덧 3년이 흘렀다. 거리를 가득 메웠던 교사들의 외침과 정치권의 서슬 퍼런 약속이 무색하게도, 교육 현장은 여전히 악성 민원과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라는 깊은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등 정치권은 3주기를 맞아 “안심하고 가르칠 학교를 만들겠다”고 일제히 목소리를 높였지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말뿐인 위로가 아니다. 정부와 국회는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법과 제도로 완벽히 보호하고, 악성 민원인을 엄벌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즉각 수립해야 한다. 이토록 강경한 법적 울타리가 필요한 이유는 교권 추락이 단순히 교사 개인의 직업적 만족도를 넘어, 공교육 시스템 자체를 붕괴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서이초 사건 이후 여러 법안이 마련되었다고는 하나, 현장의 교사들은 여전히 악성 민원인의 표적이 될지도 모른다는 극심한 두려움 속에서 교단에 서고 있다. 교사가 위축된 교실에서 정상적인 생활지도와 훈육은 불가능하다. 결국 교권의 상실은 다수 학생의 학습권 침해와 교실 붕괴라는 부메랑이 되어 교육 생태계 전체를 파괴하고 있다. 교사를 지키는 것이 곧 아이들의 안전한 배움터를 지키는 일이다. 일각에서는 교권 보호 조치를 과도하게 강화할 경우, 학생인권조례의 취지가 위축되거나 정당한 학생의 인권 및 학부모의 감시 권리가 침해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혹여나 발생할지 모르는 일부 교사의 부당한 대우로부터 학생을 보호할 최소한의 장치는 남겨두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는 교권과 학생인권을 이분법적 대립 구도로만 바라보는 협소한 시각에서 비롯된 오류다. 교권을 확립하자는 것은 학생의 인권을 억누르자는 것이 아니라, 무분별하고 악의적인 허위 신고와 감정적 보복성 민원으로부터 교사의 생존권을 지키자는 최소한의 방어벽 마련이다. 현재의 시스템은 정상적인 교육 지도마저 아동학대로 둔갑시키는 구조적 허점을 지니고 있으며, 이는 정당한 학부모의 권리를 넘어선 갑질을 방치하는 꼴에 불과하다. 따라서 정치권과 교육 당국은 더 이상 눈치 보기식의 미온적인 태도를 버려야 한다. 교사가 확신과 자부심을 가지고 단호하게 가르칠 수 없을 때, 교육의 미래는 없다. 무분별한 신고에 대해 교사에게 무조건적인 직위해제 처분을 내리는 악습을 완전히 뿌리 뽑고, 악성 민원에 대해서는 기관 차원의 강력한 법적 대응 체계를 의무화해야 한다. 서이초 3주기인 오늘, 우리는 다시 한번 엄중히 요구한다. 말로만 외치는 안심 학교 대신, 교사를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가차 없고 강력한 제도적 철책을 지금 당장 구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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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고독한 열정이 빚어낸, 두 번째 인생의 선율
[교육연합신문=정현도 기고] “인생은 멈추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방식으로 이어지는 것이라 믿습니다. 음악은 그 길 위에서 우리가 다시 만나는 가장 따뜻한 동반자입니다. 때로는 삶이 잠시 멈춘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지만, 그 순간에도 우리의 마음은 여전히 다음 길을 향해 흐르고 있습니다. 색소폰의 한 음 한 음은 그 흐름을 다시 이어주는 작은 숨결이 되고, 잊고 있던 설렘과 용기를 다시 깨워줍니다. 늦었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아니라, 다시 시작하는 순간이 바로 우리 인생의 가장 빛나는 시간이라 믿습니다.” 지난 2012년, 우리는 조용히 모였다. 교단을 떠난 뒤 찾아온 시간은 생각보다 길고 낯설었다. 수십 년을 아이들과 함께 숨 쉬며 살아온 날들이었기에, 그 공백은 단순한 여유가 아니라 마음 한 켠의 빈자리처럼 느껴졌다. 그때 우리에게 다가온 것이 바로 색소폰이었다. 오래전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꿈을 다시 꺼내는 일이기도 했고, 누군가에게는 인생에서 처음 마주하는 새로운 시작이기도 했다. 처음은 쉽지 않았다. 소리는 흔들렸고, 호흡은 짧았으며,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는 순간이 더 많았다. 그러나 우리는 멈추지 않았다. 색소폰은 거짓이 없다. 숨결이 닿는 만큼만 소리가 나고, 삶을 살아온 깊이만큼만 울린다. 그래서 우리는 연주를 배우며, 어쩌면 다시 ‘나 자신’을 배우고 있었다. 시간이 흐르며 우리의 모임은 조금씩 달라졌다. 교육계 퇴직자들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일반인들도 함께하고 있다. 직업도, 나이도, 살아온 길도 다르지만 색소폰 앞에서는 모두가 같은 출발선에 선다.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고, 서로의 호흡을 맞추며 우리는 어느새 하나의 따뜻한 공동체가 되었다. 이 과정에서 윤기호 선배 교장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우리는 교단을 떠났지만 배움을 멈춘 적은 없습니다. 지금의 도전은 늦은 시작이 아니라, 가장 나다운 삶을 다시 시작하는 시간입니다. 색소폰의 한 음 한 음이 우리의 지난 시간을 품고, 또 새로운 내일을 열어가길 바랍니다. 함께하는 이 시간이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또 하나의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그 말은 우리 마음 깊은 곳에 오래 머물렀다. 인생의 후반기에 다시 무언가를 시작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한 음이 제대로 울려 퍼지는 순간, 그 작은 성취는 우리의 마음을 환하게 밝힌다. 함께 연주하며 서로의 숨결을 맞추는 시간, 그 속에서 우리는 깨닫는다. 아직 늦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지금도 우리는 충분히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어느 작은 공연이 끝난 뒤였다. 한 관객이 조용히 다가와 물었다. “저도… 지금 시작해도 될까요?” 우리는 미소로 답했다. “지금이 가장 좋은 때입니다.” 인생에는 늦은 시작이 없다. 다만, 다시 시작할 용기가 있을 뿐이다. 고독 속에서 시작된 우리의 열정은 이제 서로를 지지하는 힘이 되었고,누군가에게는 새로운 길을 여는 작은 불빛이 되고 있다. 오늘도 우리는 색소폰을 든다. 남은 시간을 채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삶을 조금 더 따뜻하게 ‘연주하기’ 위해서다. ▣ 정현도 ◇ 고독과 열정 동호회 원장 ◇ 前부산대연고등학교 교장 ◇ 前용호1동 주민자치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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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따뜻한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적당한 거리두기가 필요하다
- [교육연합신문=이은주 기고] 지난 주말에 시댁에 다녀왔다. 시아버지 제사가 있어서다. 이번 제사는 일요일 자정 정확히(?) 표현하자면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넘어가는 자정이다. 시댁은 제사를 중요하게 여긴다. 결혼한 지 23년 차이고 내 생활태도는 가급적 어떠한 상황이든 주어진 상황에 맞춰주자이다. 내 뜻대로가 아닌 그 상황을 가급적 편안하게 수용하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득문득 나의 에고(거짓자아)는 나에게 말을 건다(속삭인다는 표현이 어쩌면 더 정확할 수 있다. 나를 함정에 빠뜨린다). “이건 이렇게 하는 게 더 좋지 않나...?”하고... 그러면 불편한 마음이 생겨나고 마음의 바다가 출렁인다. 내 몸은 배이기에 오랫동안 출렁이면 내 몸의 상태는 멀미를 생각나게 한다. 즉 탈이 나는 것이다. 어제 시댁 제사를 저녁 10시경으로 당겨서 지내자는 쪽과 기존처럼 자정이 지나서 지내자는 쪽이 나뉘었다. 결과는 조금 더 의견을 어필하는 분들이 있는 쪽으로 기울어졌다. 즉 기존처럼 자정이 지나서 지내기로. 내가 원하는 건 저녁 10시경이었는데... 의견을 내지는 않았다. 그러나 약간의 언짢음이 올라왔다. 나는 제사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사람이므로 밤 10시에 지내나 늦게 지내나 상관은 크게 없다. 다만 익일 출근을 해야 하는 나는 조금 일찍 지내는 것이 내 몸 덜 피곤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저녁 10시에 지내는 것을 내심 원했던 것이다.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 있었는데 내가 원하는 대로 상황은 전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에고가 일어나려고 하는 마음에게 말을 걸었다 “은주야! 그럼 너는 2시간 동안 작은방에 가서 책을 좀 읽는 건 어때?” 이런식으로 내 에고를 달래고 나면 보다 나은 방법... 이번에는 몸으로 행동하는 것(즉 독서)으로 대체하고 나면 기분이 훨씬 나아지는 걸 느낄 수 있다. 4남 3녀 막내며느리로 살면서 나름 형님들의 배려를 많이 받고 살고 있다고 긍정암시를 하고는 있지만 다들 저마다의 개성 있는 성격들이 있는 가족들이기에 자기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면서 말하는 분들이 계신다. 만약 이 분들과 너무 자주 만나고 너무 가깝게 지내다 보면 서로 원치 않는 기대와 원치 않는 상처를 받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에 인간관계를 잘 맺고 싶다면 우선 나 자신과 사이좋게 지내고 그리고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예의 있게 대하며, 추측하지 말고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적당한 거리두기는 어찌 보면 '정 없다!'로 오해받을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 난로를 가장 잘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은 난로에 붙어 있는 것이 아닌 난로에 적당히 떨어져 있는 상태인 것이다.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정도로... 어제도 여러모로 배려가 많은 둘째 형님과 큰 시누이에게 큰 감사드리며! 이번 추석 때 시댁 식구 모임을 힐링시간으로 체험하고자 한다. ▣ 이은주 ◇ 구성심리상담센터 본점 원장 ◇ 한국정신건강심리학회 회장 ◇ 구성아카데미 대표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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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따뜻한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적당한 거리두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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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특별사법경찰이 왜 필요한가
- [교육연합신문=김선희 기고] 2018년 1월, 46명이 사망하고 112명의 부상자를 초래한 밀양세종병원의 화재사고는 ‘사무장병원’이라는 사실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돈이 되는 일이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수익 증대에 몰두하여 국민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고 의료시장의 질서를 파괴하는 사무장병원과 면허대여약국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는가? 사무장병원(면대약국)은 개설 자격이 없는 자(사무장)가 영리 추구 목적으로 의료인(약사) 명의를 빌려 불법으로 의료기관(약국)을 개설·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불법 개설기관은 과잉진료, 질 낮은 의료서비스로 국민의 안전과 건강권을 위협하고 있을 뿐 아니라, ‘23. 7월 현재 피해액이 3조4,300억 원(1,715개기관)으로 건강보험 재정 누수도 심각하다. 공단에서 부당이득을 환수하려고 해도 수사권이 없어 혐의 입증에 한계가 있고, 전문수사 인력이 부족한 일선경찰의 평균 조사기간은 11.8개월로 장기화 될 수밖에 없다. 그 사이 불법개설기관은 재산은닉, 수사기간 중 의료기관 폐업(96.3%,‘21.12월 기준) 등으로 빠져나가 징수율이 6.7%에 불과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러한 불법개설기관 근절을 위해 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 제도를 도입하고자 한다. 특사경 부여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권을 보호하고 과잉진료에 따른 건보재정 누수를 막겠다는 게 이 법안의 핵심이다. 공단이 특사경을 운영하게 되면 신속한 수사착수 ․ 종결(평균 11개월→3개월)로 연간 최소 2,000억 원 이상의 재정누수를 차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선량한 의료기관들이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경영환경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 국민을 위한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과 안전한 의료환경 조성! 국회에서 특사경 법안처리 통과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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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특별사법경찰이 왜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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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학교 안전장치는 반드시 전수조사하고 일관되게 유지해야
- [교육연합신문=이상헌 기자] 교육 시스템을 지속해서 개선하는 과정에서 학습 성과를 높이기 위한 노력은 전적으로 지지하지만, 교육청과 시의회 교육위원회가 교육 수준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자원을 할당할 때, 학교 안전 우선순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기본적인 안전장치는 단순히 샘플을 추출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되며 전수조사하고 일관되게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최근 전국에 걸쳐 발생한 학교 폭력 사건은 보안 조치를 선택 사항으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감시 카메라와 불법 촬영 예방 안심 스크린 설치뿐 아니라 정기적인 안전 훈련을 시행하는 것은 지속적인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보안 조치를 점검함으로써 학교가 잠재적 위험 지역이 아닌 배움의 성역으로 남을 수 있다. 괴롭힘은 물리적 공간과 디지털 공간 모두에서 여전히 학교에 만연한 문제다. 괴롭힘 방지 프로그램과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모니터링해야 한다. 학교는 학생들이 괴롭힘에 대한 두려움과 그 영향이 오래 지속되지 않는 안전한 안식처가 돼야 하며, 학생들이 보호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어야 한다. 학생들의 건강은 학습 능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학교의 적절한 환기, 위생 및 위생 관행은 특히 독감이나 코로나19와 같은 전염성 질병의 맥락에서 필수적이다. 이러한 조치를 조사하고 유지하는 것은 학생과 교직원의 복지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많은 학생이 등하교 시 차량을 이용한다. 안전한 교통수단을 확보하려면 교통법규 준수, 적절한 감독이 필요하다. 교통안전의 이러한 측면을 조사하는 것은 책임감 있는 학교 거버넌스에서 타협할 수 없는 요소다. 교육에서의 형평성은 단순히 자원에 대한 접근성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이 환영받고 가치 있다고 느끼도록 보장하는 것이다. 포용성을 위한 커리큘럼을 조사하고 학교 내에서 다양성과 포용성을 증진하는 것은 모두를 위한 안전하고 양육적인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데 필수적이다. 교육적 성취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하는 열정으로 학생들의 성공이 학생들의 안전과 웰빙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기본적인 안전장치를 조사하고 지속해서 유지하는 것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투자이며, 아이들이 두려움이나 피해 없이 학업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번창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다. 교육 시스템의 책임 있는 관리자로서 교육청과 시의회 교육위원회는 학습 성과 향상과 자녀 보호가 서로 배타적인 목표가 아니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안전은 성공적인 교육을 위한 토대가 되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학생의 안전을 우선시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며, 그래야만 진정으로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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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학교 안전장치는 반드시 전수조사하고 일관되게 유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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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우리에게 다가오는 인공지능
- [교육연합신문=오경진 기고] 인공지능(人工知能, Artificial Intelligence=AI)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지능으로 4차 산업혁명이 완성된 사회는 정보화를 넘어선 초연결사회가 될 것이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3D 프린팅, 로봇, 빅데이터, 나노와 바이오 등의 기술적 혁명이 이루어진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지능으로 할 수 있는 사고, 학습, 자기계발 등을 컴퓨터가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컴퓨터공학 및 정보기술의 한 분야로서 컴퓨터가 인간의 지능적인 행동을 모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는 인간의 학습능력과 추론능력, 지각능력, 자연언어의 이해능력 등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실현하는 기술이다. 국가정보화기본법 제3조에서 지능정보기술이란 인간의 학습, 추론, 지각, 자연어 처리능력 등 고차원적 정보, 처리 활동을 연구하여 정보통신 기술을 통해 구현하는 기반 기술을 말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알고리즘(Algorithm)은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절차 내지 방법을 의미한다. 미국에서 최근 구글이 1만2000명을 감원하는 과정에서 알고리즘으로 해고 대상자를 골라냈다는 의혹이 불거졌었다. 단시간에 대규모 해고 인원이 결정된 데 대해 '어떤 법도 어기지 않도록 설계된 영혼 없는 알고리즘이 해고자를 결정했을 것'이란 주장이 해고된 직원들이 개설한 온라인 채팅방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는 것이다. 교육, 행정, 예술, 쇼핑 등 사회전반에 AI가 빠르게 도입되는 가운데 정말로 AI가 해고 결정까지 좌지우지하는 세상이 나올 것이다. 챗GPT 같은 인공지능(AI)과 로봇이 발전할수록 반복적인 작업은 로봇과 AI의 몫이 되고 인류가 단순 반복노동에서 해방되는 남는 시간을 창의적인 고부가가치 경제활동이나 즐거운 여가 활동으로 소비한다면 꿈같은 세상이 될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사람들이 비싼 돈을 들여 쌓은 지식과 경험이 쓸모없어지고 시대의 흐름에 뒤처진 이들은 일자리를 잃거나 수입이 줄어드는 현실을 마주할 것이다. 자동화에 따른 일자리 대체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기술 진보가 모두에게 혜택이 되도록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겠다. 인공지능(AI) 챗봇(Chat Bot)인 챗GPT 사용자가 2023년 1월 월간 기준으로 1억 명을 돌파했다. 이는 2022년 12월 1일에 오픈 AI가 챗GPT를 출시한 지 2개월만에 나온 기록으로 투자은행 UBS는 챗GPT가 1월에 월간 사용자수(Monthly Activity User: MAU) 1억 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했다. UBS는 보고서에서 “인터넷 등장 이후 20년 동안 이렇게 빠른 증가율은 처음”이라며 “챗GPT로 운영되는 총가용시장이 1조달러(약 1천조 원)에 육박할 수 있다. 필자가 챗GPT에 ‘어떤 영역에서 챗GPT가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 물었다. 답변은 고객지원, 교육, 의료, 금융, 여행 등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특히 소방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은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을 이용한 화재예방은 현재 많은 연구와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인공지능은 빅데이터와 기계학습을 통해 화재를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공한다. 우선, 인공지능은 화재 위험 요소를 감지하고 예방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온도, 가스, 연기 등의 화재 위험 요소를 감지하는 센서를 이용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이상을 감지하면 즉시 알림을 보내거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또한, 인공지능은 화재 발생 시 대응하는 방법을 더욱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실시간으로 CCTV 영상을 분석해 화재 발생을 감지하고, 불꽃의 크기와 이동 경로를 예측하여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또한, 인공지능은 화재 발생 시 효과적인 대처를 위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기계학습을 통해 빠르게 대응 방법을 찾아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인공지능 기술의 적용으로 화재 발생률은 크게 감소할 수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여전히 인간의 지식과 경험을 필요로 한다. 화재 예방 및 대응 전문가와 인공지능 전문가가 함께 연구하고 협력하여 화재 예방 및 대응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인공지능은 화재 예방 및 대응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사람의 상상력은 무궁무진하지만, 인공지능은 그간의 셀 수 없는 화재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최적의 방향을 찾아낼 수 있다. 이로써 화재 예방 및 대응 기술은 더욱 발전할 것이며, 이를 통해 인간의 안전과 생활 환경의 향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문구를 통해 감성에서 이성으로 나아가는 근대 철학의 문을 열었다. 인간은 사유하는 존재이며, 오직 사유만이 인간 존재의 증빙이 되어야 한다. 이제 우리 인간은 사유의 한계를 기계로 확장했다. 잘만 활용할 수 있다면 우리의 존재 보더라인(border line)을 넓힐 수 있을 것이다. ▣ 오경진 ◇ 충남 천안동남소방서 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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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우리에게 다가오는 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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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시민 삶는(?) ‘찜통’ 부산시의회 의원회관
- [교육연합신문=이상헌 기자] 부산시의회 의원회관은 평소 민원 해소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시의원들을 만나려는 시민들로 종일 붐빈다. 특히 회기 중에는 각 부서 공무원들까지 몰려들면서 장사진을 이룬다. 그런데 미흡한 냉방시설로 이곳을 찾는 시민들에게는 답답함의 장소가 됐다. 유난히 더운 올여름, 기온이 치솟는 가운데 시의원들의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복도에서의 기다림은 인내심의 시험대가 됐다. 더군다나 의원회관 내 잘못된 에어컨 배치로 인해 시민들은 더위를 더욱 체감했다. 지방 자치의 중심지인 의원회관에는 여러 시의원의 사무실이 자리 잡고 있다. 시민들은 시의원과의 만남을 통해 고민을 나누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기를 기대하지만, 예상보다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시의원들은 자신의 업무에 몰두하느라 시민들을 장시간 기다리게 하는 경우가 많다. 무더운 여름 한가운데서 이 문제는 더욱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시의 방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결정이 내려지는 의원회관은 냉방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시민들이 더위를 느낄 수밖에 없다. 안내 데스크 바로 위에 있는 에어컨의 시원한 바람은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는 멀고 닿을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이 상황은 많은 사람이 기대했던 시민 우선 행정과는 극명한 대조를 보인다. 본 기자는 취재를 하면서 시민들이 시의원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동안 겪는 어려움을 직접 경험했다. 침착함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 차례 안내 데스크 아래에서 피신처를 찾아야 했다. 이러한 상황은 문제의 심각성과 시민들이 감내해야 하는 불편함을 바로 보여준다. 익명을 원한 한 시민은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곳에 왔지만 대기 환경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해졌다"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더위와 긴 기다림 때문에 시의원과 대화할 기회가 생겼을 때 집중하기가 어렵습니다."라고 말했다. 폭염으로 인한 부산 시민들의 고충이 계속되고 있고, 지방 자치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욕구가 커지고 있는 만큼 부산시의회는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처를 해야 할 것이다. 더 효율적인 일정 관리 시스템과 개선된 냉방시설은 시의원들의 바쁜 일상과 더욱 따뜻하고 포용적인 상호작용을 원하는 시민들 사이의 틈을 좁힐 수 있다. 무더운 여름, 의원회관은 투명하고 효과적인 지방정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시민 중심의 접근 방식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부산시는 시민에 대한 보다 반응 적이고 사려 깊은 접근 방식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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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시민 삶는(?) ‘찜통’ 부산시의회 의원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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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학생 안전 보장, 학교의 가장 중요한 '책임'
- [교육연합신문=이상헌 기자] 교육이 우리 사회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시대에 학생의 안전과 복지는 교육 기관의 최우선 순위로 유지돼야 한다. 최근 '안전신문'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매년 약 10만 건의 안전사고가 학교 내에서 발생한다는 다소 우려스러운 사실이 밝혀졌다. 이 엄청난 수치는 학교가 학생들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엄격한 안전 조치를 시행해야 할 필요성이 시급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당혹스러운 조사 결과 중에서도 체육 수업과 구기 종목 활동 중에 안전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특히 안전 프로토콜을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운동장, 강당, 주차장과 같은 야외 환경, 특히 궂은 날씨에 구기 스포츠를 하다가 다치는 학생이 상당수다. 이는 체육 수업과 운동장에서의 상호작용이 커리큘럼의 필수적인 부분인 중학생에게 특히 우려되는 부분이다. 이러한 사고의 성격은 다양하며, 41.5%가 물리적 사고다. 이러한 사고에는 물체와의 충돌, 우발적인 부딪힘, 충격, 찔림, 베임 등이 포함된다. 당연히 손과 발과 같은 사지가 가장 취약하여 이러한 사고의 가장 큰 피해를 입는다. 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려면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사전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실내 공간에서도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 이 문제는 실외 활동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계단, 교실, 복도, 화장실 등 모든 공간에서 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바닥에 미끄러지거나 난간과 관련된 사고, 문과의 충돌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또한 운동장 배수로의 철제 격자에 걸려 넘어지는 부상도 발생하여 이러한 안전 위험의 다각적인 특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코로나의 엔데믹 전환으로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학교 구내에서 실내 및 실외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안전사고의 빈도도 그에 상응하는 증가를 목격했다. 이러한 예기치 못한 결과는 학교가 학생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유지하면서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고 전략을 개발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인식, 교육, 예방 조치를 통합한 종합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학교는 학생, 교사, 교직원 모두에게 안전 지침을 적극적으로 전달해야 한다. 정기적인 안전 훈련과 연습을 통해 모든 사람이 비상 상황 시 따라야 할 필수 프로토콜을 숙지할 수 있다. 또한 안전 의식 문화를 조성하면 학생들에게 책임감을 심어주어 자신과 동료의 안녕을 우선시하도록 장려할 수 있다. 물리적 인프라와 유지 관리에 투자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계단의 조명이 밝고 적절하게 유지 관리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안전한 난간을 설치하고, 잠재적인 미끄러짐 위험을 해결하면 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배수로에 강철 격자를 덮거나 악천후 시 대체 놀이 공간을 제공하는 등 놀이터에 안전장치를 구현하면 부상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안전신문'에서 제공한 데이터는 학교가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 시급성을 강조한다. 교육 기관은 계속해서 성장과 발전의 중요한 중심지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사고의 위협 없이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학교는 강력한 안전 조치를 시행하고, 경각심을 높이고, 경계의 문화를 조성함으로써 학생들의 신체적, 정신적 안녕을 보장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결국, 오늘의 학생 보호는 내일의 더 안전하고 번영하는 사회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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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학생 안전 보장, 학교의 가장 중요한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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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사과가 문화가 되는 사회
- [교육연합신문=기고 황한이]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인정하는 것은 중요하다. 먼저 잘못을 인정해야,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하는 사과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과는 잘못이나 실수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우리 사회의 인식이 강해, 섣불리 먼저 사과하지 말라는 조언을 듣곤 한다. 이는 잘못한 사람은 용서받을 기회를, 피해를 입은 사람은 사과받을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는 것이다. 건강한 사회의 모습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 학교폭력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사과는 어떤 의미일까? 첫 번째는 피해자가 일상생활을 회복하는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학교폭력 피해 후 초기에는 분노하다가도 “나의 잘못으로 이런 일이 생겼나?” 라고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하면 내 잘못으로 치부하고 자책하기도 한다. 가해자의 사과는, 우선 피해자는 자기 잘못이 아님을 알게 하고, 피해자와 가족이 사안으로 부터 벗어날 수 있고, 일상생활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큰 의미를 갖고 있다. 두 번째는 가해자가 자신의 폭력에 대해 구체적으로 인정하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하는 행위를 통해, 본인이 저질렀던 행동에 대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음을 피해자에게 알리고, 본인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용서받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학교폭력 사건은 피해자뿐만 아니라 가해자의 일상도 무너뜨리는 것을 본다. 자신의 회복을 위해서도 사과가 필요한 부분이다. 사과와 용서는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의 심리적·물리적인 균형을 바로잡아, 양자가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이기도 하다. 따라서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정중하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이를 통해 앞으로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세 번째는 사과하는 방법과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다.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에 대한 정확한 인식 없이 단순히 “미안해”라는 단어만을 언급하고 사과했다고 말하는 것은 진정한 사과의 모습이 아니다. 사과를 요구하는 청소년도 어떻게 사과받아야 하는지, 사과하는 청소년도 어떻게 해야 바르게 사과하는 것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 사과의 태도나 형식에 따라 쌍방의 생각이 확연히 달라져서, 오히려 사과를 두고 새로운 갈등이 야기될 수도 있다. 사과하는 방식은 대체로 피해자 요구에 따라 미리 어느 정도 타협된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적절한 사과의 시점을 놓친 경우는 자칫 사과의 진실성이 오해받을 수 있고, 형식적이라는 느낌을 줄 수 있어 적절한 사과의 시기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또한 사과는 상대가 진정으로 용서할 때까지 구해야 하는 행동인 것 같다.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한 부분이다. 사과하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 비단 학교폭력의 당사자들인 경우 외에도 우리는 살아가면서 누군가에게 크던지, 작던지 잘못을 한 경우에는 바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 진정한 사과는 용기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문화는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의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공익광고, 기업이나 지자체에서 나서서 사과 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에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 우리 청소년들이 한 번의 잘못으로 인해 평생 죄책감 속에 자기 회피와 변명으로 살아가지 않고, 진솔하고 용기 있는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가도록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어른들은 청소년들의 거울이다. 자녀에게 잘못한 것이 있는가? 그렇다면 용서를 구해보기를 당부한다. 사과의 시작점이 되고 문화의 시작이 될 것 같다. 이 시간 내가 누군가에게 잘못했던 행동이 떠오른다면 사과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뜬금없다는 답이 돌아올 수 있지만 내 마음 한켠에 접어둔 부정적인 정서 한 숟가락을 덜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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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사과가 문화가 되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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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특집] 화재대피용방연마스크비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제정, 이행미흡
- [교육연합신문=배석문 논설위원] ● 사회재난(화재 등)을 비롯, 모든 안전은 예방이 최우선 ● 화재시 60%이상 사망자는 연기에 의한 질식사 ● 행안부인증 화재대피용(골든타임5분) 방연마스크 비치는 선택아닌 필수 의무사항 ● 예산탓으로 미룰일 결코 아닌 최우선의 기본안전시스템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터널내에서의 화재, 폭발시 인명구조를 위한 비상구급 안전시스템에 만전을 기하기 위한 시뮬레이션 훈련을 주기적으로 시행한다. 육해공에 상존하는 모든 안전취약분야에 대해서도 그렇게 하고 있다. 모두가 예방안전의 중요성 때문에 막대한 예산과 인력과 시간을 투자하는것이다. 어마어마한 국방예산을 들여서 수많은 훈련과 장비들을 갖추는 이유도 그렇다. 특히 물과 불은 인류생존의 가장 큰 핵심이면서 가장 위험한 재해가 되기도 한다. 매년 수많은 인명과 재산이 큰 재해를 당한다. 그래서 중앙 및 지방정부와 기관들은 모든 역량을 각종 재난과 재해의 예방과 복구에 총력을 다해야 하며 특히 예방시스템과 예산 및 정책은 늘 최우선순위가 되어야 함에도 우리사회는 뒷북행정으로 수많은 인명피해와 재산손실 및 사회적비용증가를 초래하고 있다. 이는 반드시 시정되어야할 적폐와 관습이며 의무와 권고 사이의 애매한 제도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책임지지 않는 행정의 틈새가 큰 재난이 되는 것이다. 특히 예산 및 지원등에 있어서 조례상 권고(~할 수 있다. 등)의 경우가 그렇다. 안전계획 등을 수립하여야한다는 의무조항인데 ”할 수 있다“고 하거나 그를 뒷받침할 예산 및 지원 등에 있어서는 애매한 권고조항(~할 수 있다)을 두어 실효성에 역행하고 있는 형식적 조례가 되고 있다. 즉, 조례가 있다 하더라도 꼭 그럴 의무는 없고(담당공무원들의 변명들) 자체 및 중앙의 외부평가 항목에 해당하거나 사회적 분위기, 동종유사기관의 추진실태, 향후영향, 결정권자의 중점지시사항, 공약포함여부 등 눈치를 봐가면서 보조를 맞추는 정도의 소극 행정의 반복이 사고가 터진 후, 부랴부랴 수습하고 좌충우돌 엉뚱한 전시행정을 반복하는 뒷북행정이 계속되는 것이다. 제도의 맹점이다. 무엇보다 귀중한 사람의 생명과 재산의 안전을 담보하는 길은 예방뿐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설마 불이 날까, 설마 홍수가 날까 등등 설마재난이 되고야 만다. ” 화재대피용방연마스크의 비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 “ 의 경우도 그렇다. 정부정책도 진화우선에서 대피우선으로 정책, 교육이 바뀌었다. 화재시 비치 되어 있어야 할 정부인증을 득한 방연마스크가 없어서 골든타임5분(유독가스흡입2~3분내 심정지,실신하므로 약5초내 방연마스크 착용후 15~20분정도 안전대피 필요)에 초기대응을 못해 대부분 연기와 유독성가스에 질식되어 사망하는 것을 예방하기위해 조례를 제정하여 그나마 일부 기관에서 시행하고 있다. 모든 국민은 화재로부터 안전과 생명을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 방연마스크비치는 사실상 의무조항으로 조속히 시행되어야 할 아주 기본적인 안전시스템이다. 그러나 현실은 안타깝게도 전혀 그렇지 못하다. 국가를 책임지는 3부중 하나인 입법부인 국회에는 약5,500명이 근무중이다. 그런데 국회에는 아직도 화재대피용 방연마스크 비치가 안되어 있다. 행정부, 사법부는 또 어떠할까? 우리나라의 현실이 대충 보이지 않은가? 중앙 및 지방정부의 조례제정과 이행실태는 어떨까? 2023.8.10.현재 2019년부터 2023년까지 226지자체중 87개 자치단체는 조례가 제정되어 발효중이다. 그러나 조례가 있음에도 공공건물, 다중시설, 노인경로당, 복지관, 어린이시설, 장애인시설 등 관련 시설에 방연마스크를 비치한 곳은 그리 많지 않다. 단체장 또는 사회재난(화재)안전부서장의 적극행정의지가 부족한 탓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안전불감공화국의 설마행정악습들이다. 적극 평가받는 의무사항이 아니라 권고조례이기 때문이다. 그리 많지도 않은 비치 예산을 탓하며 미루고 미루고 아직도 비치가 안되어 국민들의 화재안전은 오늘도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 시행중인 몇몇 자치단체외 다른곳들은 왜 미루는 걸까? 많지도 않는 그정도 방연마스크를 구입할 예산이 없는 것일까? 결정자 본인들은 화재시 안전하게 대피할 다른 특별수단을 갖고 있는 것일까? 중요성과 의무성, 권고성 사이의 애매한 조례의 틈새행정에서 고민하는 중일까? 불이나서 사람이 죽고나면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고 변명을 할 수 있을까? 자기자식이나 가족이, 친구와 지인이 화마에 희생되어도 그럴 수 있을까? 자발적시행이 계속 지연된다면 중앙정부책임기관인 행안부의 강력한 적극이행 권고지침(안전지수 평가항목포함)이 더욱 절실한 지금이다. 미래의 주역들이 공부하고 생활하는 학교현장은 또 어떤가? (약 580만명의 꿈나무들+약50만명의 선생님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랑하는 우리의 꿈나무들과 선생님들을 화마로부터 지키기 위해 교육청은 선택이 아닌 의무조항으로서의 조례시행 적극행정이 더더욱 요구된다. 각급 교육청은 예산이 부족하다고 변명할 상황도 아니다. 예산은 충분하다. 추진에 늑장을 부릴 뿐이다. 우리 아이들의 안전보다 우선인 것은 그 어떤것도 없음에도 아직도 비치를 안하고 있는 것이다. 이유가 무엇일까? 전국17개 시도교육청의 경우 11개교육청은 제정되었고, 6곳은 아직도 조례가 없다. 2020년도에는 경상남도교육청(2020.6.4.) 전남교육청(2020,12.10) 2021년도에 인천광역시교육청(2021.6.4.),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2021.8.4.), 울산광역시교육청(2021,9.16),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2021.11.10.), 부산광역시교육청(2021,12.29) 2022년도에 충청남도교육청(2022.2.10.), 2023년도에는 광주광역시교육청(2023.04.11.), 경상북도교육청(2023.5.25.),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2023.6.9.)이 조례제정 및 개정됐고, 이에 따라 각 교육청 안전총괄과 등에서는 각급 학교에 방연마스크 비치를 위해 시행을 검토중이나 매우 소극적이다. 그래서는 안된다. 행안부나 교육부지침으로 일괄적으로 동시에 전국적으로 비치하는 것이 최선의 적극행정이며 이는 만의 하나 화재발생시 초중고 미래주역들(약520만명)과 교직원(약45만명)들의 희생을 최소화하는 가장 기초적인 안전시스템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최우선순위의 이슈라는 점이다. 교육청산하 유치원까지 합하면 유치원생만 그 대상자가 약 8660개소에 약 60만명(+교사 약 5만명)이다. 서울,경기,대구,대전,충북,전북 등 6개 교육청은 아직도 관련조례가 없다. (약350만명의 화재시 안전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 화재시방연마스크비치 예산집행 직접근거가 없어 소극행정으로 비치를 미룬다면 서울 초중고학생수+교직원수 약90만명(+약71,016명), 경기 약 150만(+약105,365명), 대구 약 27만(+약21,877명), 대전 약 17만(+약14,197명), 충북 약 17만(+약14,893명), 전북 약 20만(+약18,550명) 등 총원 약 3,455,898명의 화재시 안전은 누가,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 누가 책임질 것인가? 관련조례제정, 미루지들 마시라! 때늦은 후회는 빠를수록 좋다. 행정안전부에서는 이와 관련 2023.2.2.(재난안전산업과-223), 각 정부부처, 공공기관 및 지자체에 협조요청공문을 발송하여 재난안전인증제품을 우선활용토록 안내하였으며 이에 따라 화재대피용 방연마스크 또한 행안부인증제품을 사용해야한다. 인증제품은 수의계약이 가능하고 다양한 혜택이 부여된다. 국내 화재대피용마스크(방연마스크)의 경우, KS인증(KSM6766), 한국소방산업기술원기준(KFIS024) 그리고 행안부 재난안전제품 3가지의 인증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그중 행안부 인증은 재난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우수기술과 성능이 적용된(시안화수소,암모니아,염화수소,일산화탄소,누설율,포집효율,항균력,기타 등) 제품만을 대상으로 인증서를 발급하며 인증서 유효기간은 3년이다. 화재대피용 방연마스크의 경우 행안부인증서, 제품내용년수(4년) 실험확인서, 습식필터제품, 착용간편, 저비용, 고효율, 비치간편, 벤처나라조달청등록제품 등을 잘 검토하여 각 기관의 수요에 맞게 구입, 비치하면 된다. 특히 제품내용년수는 다음 예산집행기간과 연관되므로 매우중요하다. 화재대피용방연마스크 비치 및 지원 관련조례의 핵심사항을 보면 다음과 같다. 【 자치단체의 조례 】 제3조(책무), 제4조(비치) 등에 000단체장은 시책수립, 방연마스크 비치등을 추진할 수 있다. 공공기관, 시설등에 비치를 권장할 수 있다. 제5조(지원사업), 6조(비용 및 예산지원) 공공기관 및 시설 등(이하 “방연마스크 비치시설”이라 한다)에 대한 방연마스크 지원 및 비용, 교육, 공고표지부착의 지원을 할 수 있다. 정리하자면, 단체장의 책무나 예산지원 두가지 모두 조례내용이 “할 수 있다”로 되어있다. 안하면 그만인 것이다. 미진할 경우 결국 의회에서 체크하고 비치의 중요성과 계획수립 및 이행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 조례가 이러함에도 선도적으로 이행하는 단체장의 안전제일철학은 대단하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이 중요한지 아는 기본이 되어 있는 단체장들이다. 【 교육청의 조례 】 제3조(재난대피용 방연마스크 비치) 방연마스크의 비치를 권장하여야 한다. , 비치한 경우 이를 알리는 표지를 부착하여야 한다. 제3조(교육감의 책무) 000교육감(이하 “교육감”이라 한다)은 각급 기관의 화재예방 환경을 조성하고, 학생과 교직원이 화재로부터 효과적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지원시책을 마련하여야 한다. 제4조(피난기구 설치 등) ① 교육기관의 장은 화재가 발생할 경우 학생과 교직원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교육기관의 인원, 시설 여건, 피난 환경을 고려하여 다음 각 호의 피난기구를 갖추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1. 피난사다리 2. 구조대 3. 완강기 4. 방연마스크 등 호흡 보호 용구 5. 그 밖에 교육기관의 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피난기구 제4조의2(호흡보호용구의 비치) ① 교육감과 각급 기관의 장은 화재 등 각종 재난 또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학생과 교직원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호흡보호용구를 비치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제4조(재난대피용 방연마스크 지원) ① 교육감은 예산의 범위에서 재난대피용 방연마스크 구입에 필요한 예산을 교육기관에 지원할 수 있다. 제5조, 제9조(예산지원) 교육감은 각급 기관의 화재예방 환경 조성을 위하여 필요한 비용 또는 물품의 전부 또는 일부를 예산의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다. 정리하자면, 교육감의 책무는 방연마스크비치를 “권장하여야한다, 비치 하도록 노력하여야한다”. 예산지원은 “할 수 있다”로 되어있다. 따라서 교육감은 방연마스크 비치권장 및 비치계획수립 등 비치를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하여야 하며(의무사항), 이에 수반되는 예산지원이 가능하도록 선후관계가 맞는 정책결정을 하여야(논리적종속관계충족) 할 것이다. 예산 지원이 없는 방연마스크비치계획은 논리상 결코 성립이 안되기 때문이다. 교육계의 관련조례는 미래주역들을 위한 핵심안전사항이므로 의무적 조례로 해석하여 적극행정을 해야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중론이라 하겠다. 화마로부터 아이들과 선생님들의 생명을 구하지 못하고 비극을 겪는다면 그 얼마나 우리모두의 가슴이 찢어지겠는가? 교육이란 안전, 건강에서 시작되는 것, 아니겠는가? 미루지 말고 즉시 시행해야 할 이슈임에 틀림없다. 교육계 수장이신 각 교육감님들의 적극행정을 약630만 당사자 그리고 1260만 부모님들께서 지금 이시간에도 간절히 바라고 있다. 대한민국이 안전선진국이 되고 모든 국민이 안전사회에서 자아실현을 위해 마음껏 살아갈 수 있도록 환경과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국가와 정부, 지자체, 단체 및 기관의 관련 책임자들이 생명중시철학과 노력 그리고 예산집행의 우선순위결정을 잘 해야한다는 것이다. 특히 재난예방안전분야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면 항상 이미 매우 늦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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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특집] 화재대피용방연마스크비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제정, 이행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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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정신적 당뇨 - 아이를 향한 잘못된 판타지 "무조건"
- [교육연합신문=조영일 기고] 요즘 우리 사회는 '아이'에 대한 판타지가 강렬하다. 아이들은 ( ) 사랑을 듬뿍 받아야만 한다. 아이들은 어리니까 뭔가를 하면 ( ) 예쁘고 귀엽다. 아이들은 아직 어리니까 ( ) 그럴 수 있다. 아이들은 ( ) 착하고 예쁨 받아야만 한다. 아이들은 ( ) 좋은 것들을 보고 듣고 자라야 한다. 아이들은 ( ) 행복하게 커야 한다. ( )가 없이 읽으면 크게 틀린 말 같지 않아 보인다. 그런데, 저 ( ) 안에 "무조건"을 넣었을 때도 옳은 말일까? 나는 ( ) 속에 “무조건”을 넣어 완성된 문장이 지금 우리 사회가 옳다고 믿고 있는 아이들을 대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인사이드 아웃'이라는 유명한 영화가 있다. 그 영화 속에서 ‘라일리’라는 한 아이에게는 내면의 컨트롤타워가 있는데, 여러 다양한 감정들이 각자 자신이 가진 특성을 드러내며 라일리의 감정을 컨트롤한다. 영화의 처음에는 ‘슬픔이’나 ‘버럭이’, ‘소심이’, ‘까칠이’등은 부정적인 인상으로 묘사되고 늘 긍정적이고 즐겁고 활기찬 ‘기쁨이’만이 긍정적인 이미지로 묘사된다. 그래서 항상 기쁘고 활기찬 ‘기쁨이’라는 존재가 거의 컨트롤타워를 독차지한다. 영화를 여러 번 보면서 언제 한번 그 장면에서 내게 들었던 생각은 이랬다. '기쁨이가 주도적으로 자리 잡으며 내면은 항상 기쁨으로 가득해야 한다는 것, 또 그것이 옳다고 믿는 것. 그것은 어쩌면 ‘사회 통념적으로, 어른의 시선과 욕망이 투영되어 옳다고 믿고 싶은 아이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닐까.' 영화에서, 컨트롤타워를 독점한 기쁨이의 모든 행동이 라일리를 항상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해 주지는 않는다. 결국 기쁨이는 여러 상황들을 통해 슬픔이를 비롯한 다른 감정들이 갖고 있는 진정한 가치를 깨닫고 나서 컨트롤타워의 주도권을 양보하고 그 과정에서 라일리는 더욱 성장한다. 요리나 디저트를 만드는 상황으로 비유하면, 단맛이나 설탕의 맛을 돋보이게 하고 더 복합적이고 완성도 높은 맛을 위해서 일부러 소금, 때로는 신 맛을 내는 재료를 넣는 것과도 같다. 나는 지금 우리나라가 아이들을 '정서적 당뇨'에 걸리게 하고 있다고 본다. 즉, 우리나라 사회는 학생들을 지나치게 많은 '설탕'만으로 키우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 아이를 기르고 성장시키는 것에서 한 종류의 부분만 지나치게 강조되고 있는 것 같다. 과연 항상 웃고, 행복하고, 즐겁고, 신나며 재미있어서 설레고 기다려지는 것만이 바람직하고 옳은 성장 과정인 것일까? 지금 우리나라는 아이를 교육하는 것에서 '인사이드 아웃'의 ‘기쁨이’, 즉 요리에서 ‘설탕’에 해당하는 것만을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다. 그 유행 속에서 일부 자녀가 없는 청년들은 아직 부모의 역할을 시작도 하기 전에 ‘어떻게 키우지? 키울 엄두도 안 난다.’고 할 만큼 겁먹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또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으면서도 늘 죄책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오늘도 우리 아이에게 화를 냈어. 난 나쁜 부모야.’와 같은 것이다. 그리고 이런 분위기의 화살이 결국 학교와 교사에게도 날아왔다. 특히나 그들은 ‘교육을 전공했다’는 '교육자'라는 이름 하에 아주 엄밀한 잣대로 평가당한다. 조금의 오차와 실수도 허용되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상위 기관과 관리자는 교육 수요자의 요구 및 상위 기관과 관리자의 책임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일선 교사들에게 과중한 책임을 떠밀었다. 일부 학부모는 평생을 길러야하는 자녀에게 자신도 하지 못하는 '이상'을 1년간 수십 명을 담당해야하는 교사에게 요구한다. 이 모든 상황이 가장 최악으로 겹치면서 나타난 결과가 바로 서울 서이초, 용인 고기초, 의정부 호원초의 안타까운 선생님들의 사연이다. 그리고 수많은 선생님들이 전국 어딘가에서 아직 알려지지 않은 채 여전히 그런 사연들을 겪고 있다. '이론'과 '법' 대로, 늘 마치 자와 칼로 재단하고 자른 듯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는 상호작용하지 않는다. 우리 사회는 그동안 아이 앞에 선 어른들, 일선 교사에게 지나치게 '완벽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는 않았는가? 또한 비현실적인 ‘이상’의 꿈에 빠져 아이에게 '설탕'만 먹이며 키우는 것만이 옳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았는가? 그러나 그것은 오히려 아이를 '정신적 당뇨'에 걸리게 한다. 이런 분위기와 환경으로 인해 ‘정신적 당뇨’에 걸린 아이는 경험하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 나만이 주인공이 아니라는 냉정한 현실을 직시하는 것, 친구 관계에서 때로는 거절당할 수 있음을 알고 거절의 아픔을 겪어보는 것,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며 의도하지 않게 상처를 주고 받을 수 있고 그에 맞는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 누구라도 실수할 수 있지만 실수에 대한 올바른 사과와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 등.. 인간으로서 성장을 위해 겪어야 할 다양한 경험들을 소화할 수 없게 한다. ▣ 조영일 ◇ 경북 구미 인동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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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정신적 당뇨 - 아이를 향한 잘못된 판타지 "무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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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지역 사회 행사에서 선출직 공무원의 역할 재고
- [교육연합신문=이상헌 기자] 활기찬 도시 부산에서는 지역 정치인들이 관광버스에 인사하는 장면이 익숙한 광경이 됐다. 선출직 공무원과 주민들 간의 이러한 상호작용은 겉보기에는 미덕처럼 보이지만, 현대 사회에서 그 적절성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관광버스를 직접 배웅하는 이 오래된 관행이 변화하는 거버넌스 및 커뮤니티 참여의 역학 관계에 부합하는지 고민해 볼 때다. 정치인들이 지역 사회 나들이에 참석하여 주민들에게 인사하는 전통은 깊은 역사적 뿌리를 가지고 있다.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 등 선출직 공무원은 유권자들과 소통해야 할 의무를 느낀다. 마찬가지로, 단체 회원과 주민들은 지역 지도자들이 이러한 행사에 참석하지 않을 때 종종 실망감을 표한다. 새벽에 사람들을 배웅하는 행위는 지역 사회에 대한 헌신과 헌신의 표현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거버넌스의 본질과 선출직 공무원의 시간에 대한 요구가 진화하면서 중요한 의문이 제기됐다. 정책 결정, 도시 계획, 복잡한 문제 해결에 상당히 주의해야 하는 시대에 관광버스를 보내는 행위가 여전히 선출직 공무원의 시간을 적절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 일부에서는 이러한 관행이 본래의 목적을 넘어 의미 있는 참여라기보다는 상징적인 제스처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지역구의 업무를 관리하기 위해 다방면의 소임을 수행하는 지역 정치인들은 종종 딜레마에 빠지게 됐다. 지역구 주민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동시에 자신의 책임을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부산의 한 시의원은 관광버스를 타고 주민들과 인사하는 것은 보람된 일이지만, 시급한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이러한 정서는 지역 사회와의 소통과 정책 결정의 균형을 맞추는 것의 무게를 느끼는 많은 선출직 공무원들이 공유하고 있다. 지역 사회 행사에서 선출직 공무원의 역할을 재편하자는 제안이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아이디어는 관광버스를 보내는 상징적인 행위에서 정책 개발 및 시정에 대한 보다 포괄적인 참여로 초점을 전환하는 것이다. 선출직 공무원이 시간을 보다 효과적으로 배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의원들이 의미 있는 정책을 개발하고 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가 다가오면서 부산은 또 한 번의 나들이 행사를 앞두고 있다. 올해는 이러한 행사에서 선출직 공무원에 대한 기대치를 재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배웅하는 기존의 관행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더 효과적이고 영향력 있는 대표자의 참여를 지지하도록 독려하자는 제안이다. 관광버스에 참석할 것을 요구하기보다는 전략적 정책 결정과 지역 사회 개발 노력을 통해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드는 데 참여하도록 장려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결론적으로 선출직 공무원이 직접 관광버스를 배웅하는 전통은 부산에서 갈림길에 서 있다. 이 관행은 수년 동안 헌신과 지역 사회 참여를 상징해 왔지만, 거버넌스의 변화하는 요구로 인해 많은 사람이 그 관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지역 정치인들이 자신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고민하면서, 상징적인 제스처에서 영향력 있는 정책 결정으로 초점을 옮겨야 한다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대표자들이 장기적인 지역 사회 발전에 집중할 수 있는 정치 문화를 조성함으로써 부산은 거버넌스와 참여에 대한 보다 효율적이고 의미 있는 접근 방식을 위한 길을 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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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지역 사회 행사에서 선출직 공무원의 역할 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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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노무칼럼]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시행 4년과 개선과제
- [교육연합신문=김태미 칼럼] 직장 내 괴롭힘 금지를 위한 근로기준법은 2019년 7월에 시행되어 4년이 지났지만, 아직 우리 사회에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고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법 준수에 대한 요구가 정착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직장 내 괴롭힘은 근로기준법(제76조의 2)상 ‘직장에서의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하여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로 정의하고 있다. 지위 또는 관계의 우위는 상하관계뿐만 아니라 동료근로자라 하더라도 수적으로 우위에 있으면 우위성을 인정하고 있다. 그리고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는 행위가 있어야 한다.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는 것은 사회통념에 비추어 보았을 때 업무상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거나, 필요성이 있어도 그 행위가 적정하지 아니한 경우를 말한다. 마지막으로 행위자의 의도는 없었더라도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켰다면 직장 내 괴롭힘이 인정된다. 필자는 노무사로서 직장 내 괴롭힘 예방을 위한 교육과 상담, 괴롭힘 판단, 심의위원 등을 통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직장 내 괴롭힘을 접해왔다. 신고 사건은 인사를 하지 않는 것, 험담을 하는 것, 사적 심부름을 시키는 것 등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 갈등이 지속되는 경우도 많았다. 또한 회사는 괴롭힘 신고가 접수되면 반드시 조사해야 하며, 불이익한 처우금지 등 조치사항을 지켜야 한다. 따라서 괴롭힘이 발생하면 조직 구성원의 분위기는 저하되고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소모적인 감정 분쟁과 사후 갈등보다는 직장 내 괴롭힘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직장 내 괴롭힘 예방교육 및 사전상담이 우선되어야 한다. 또한 상호존중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로써 직장 내 분위기 쇄신 및 올바른 직장문화 정착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은 꼭 필요한 법이다. 4년 동안 시행해 오면서 직장 내 갑질 문화 근절에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더욱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 제도 개선을 고민할 시점이다. 정부는 매뉴얼이 아닌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판단하는 기준을 명확히 제시할 수 있는 제도마련과, 법적용이 제외되는 5인 미만 사업장의 노동자, 하청노동자 등 사각지대에 놓인 노동자에 대한 법적용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의 근본원인을 제거하고 예방을 위한 활동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직장 내 괴롭힘 금지가 우리 사회에 확고하게 자리 잡길 바라본다. ▣ 김태미 노무사 ◇ 해송노무사사무소 대표 ◇ 前인천남동구 고문공인노무사 ◇ 前교육부 시민감사관 ◇ 인하대경영대학원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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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노무칼럼]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시행 4년과 개선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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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에 대한 소견
- [교육연합신문=한관흠 기고] 교육은 누구를 위하여 존재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이 시대의 법을 제정하는 국회의원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이다. 미국의 건국 원칙 열세 번째는 ‘헌법 제정의 목적은 집권자가 자신의 약점 때문에 국민을 해치지 않도록 국민을 보호하는 데 있다’이다. 상위법인 헌법 제정의 원칙이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면 다른 모든 하위 법안들 또한 이 원칙을 지켜야 한다. 이 원칙은 비단 미국으로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국민을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약칭 공교육정상화법)은 공교육 정상화를 말하고 있지만 그 실체는 몇몇 소수의 관계자들(이익집단)의 목소리만 담긴 법안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이런 법안을 만들어 놓은 국회에서 날로 늘어나는 사교육 대책을 강구하라고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 요구하고 있다. 과거 어떤 국회의원들은 공교육 망가뜨리기 법안[2014.3.11. 제12395호]을 발의해서 대부분의 의원들이 그 법안을 통과시켜 주고, 요즘 어떤 국회의원들은 선배들이 만들어 놓은 법안으로부터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는 법안이 아닌 대안을 찾으라고 하니 시도교육청과 학교 현장에서는 그 답안도 국회가 결자해지 차원에서 다수의 국민들과 진정한 공교육을 위한 법안을 만들어 주길 바랄 뿐이다. 과거 우리 세대들은 사교육을 받을 형편이 안되어 모든 교육을 학교와 선생님들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충분히 ‘개천에서 용이 되는 사례’ 즉 가난한 환경에서도 교육을 통해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지금도 도시와 농어촌의 지역 격차 및 부모님의 경제적 지원 능력의 차이에 따라 사교육의 혜택을 누릴 수 없는 학생들은 여전히 많다. 과거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학습능력에 따라 보충과 심화를 적절히 구성한 수준별 학습, 방과후보충 수업 등을 운영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수준별 학습을 선행학습으로 단정하는 데에서 기인하여 선행학습 금지를 위한 공교육정상화법이 제정되고 이에 학교가 아닌 학원으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 놓았다. 그러하기에 지금의 공교육정상화법의 실체는 사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꼼수 법안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과거의 교육은 다수의 집단을 대상으로 일제식 교육이었다면, 현재의 교육은 학생의 수준에 맞추어 개별화 및 수준별 교육이 되어야 한다. 25년부터 도입하려고 하는 고교학점제 역시 학생 스스로 자신의 진로에 적합한 교육과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한 교육시스템이다. 한편, 교육 수요자인 학생의 진로 희망에 따른 교과 선택에 의해 이루어지는 교육과정이 선택중심 교육과정이지만 학교의 현실은 교과에 따른 선생님의 배치 범위 내에서만 선택이 이뤄지는 어려움이 있어, 학생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학교 내 주문형 강좌 운영 및 인근 학교 간 연계를 통한 교과 클러스터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실질적인 선택권을 보장해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중에는 무학년제로 운영되는 프로그램도 적잖게 있는데, 그렇다면 고교학점제는 선행학습 금지를 위한 공교육정상화법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가. 공교육정상화법은 표면으로 드러난 의미보다 숨어 있는 선행교육방지법이라는 의미가 더 큰 문제이다. 이 법안으로 인해 미래의 공교육 기관은 경쟁력을 상실하고 학부모들은 불안감 해소를 위해 자녀들을 사교육 시장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공교육정상화’법에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방안은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교육부장관 및 교육감이나 시군교육청 교육장, 학교장은 학교에서 선행교육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감독해야 할 의무가 있음을 강조하고, 지역청 담당 장학사들은 정기적으로 학교에서 선행교육이 이루어졌는지 정기고사 문항지를 받아서 점검하는 일까지 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교육 목적으로 둔 예술 체육 등의 교과를 비롯한 모든 교과도 법의 형평성에 의해 함께 제동을 걸었어야 한다. 하지만 예체능 및 기술 가정 분야는 사교육 시장이 크지 않기에 예외를 둔 것일까? 아니면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수준별 교육은 학생들의 정신적 신체적으로 문제가 되고, 사교육 기관에서 하는 수준별 교육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인가? 만일 이 법안이 대한민국의 미래 인재 육성에 대해 발목 잡는 법안이라면 빨리 폐지해야 할 것이다. 오늘날 학교 현장에서는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교육자치 및 학교자치에 의한 교육 실현을 추구하고 있는데, 국가 교육과정을 너무 치밀하게 제시하면 학교 현장에서의 교육자치를 기대하기 어렵다. 학교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교 교육공동체의 요구와 필요에 의해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해야 한다. 끝으로 새로운 법안에 대해 입법 예고 시 관례적인 공문서에 의한 형식적 의견수렴보다 관련 기관과 전문가들과 함께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공청회를 통해 의견수렴이 된 상황에서 잘 조율된 법안을 만들었으면 한다. ▣ 한관흠 ◇ 경기도여주교육지원청 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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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에 대한 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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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안전한 한국을 향해 가는 길
- [교육연합신문=서동욱 기고] 우리나라는 선진국인가. 이 질문에 대해 많은 이들은 그렇다고 답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질문해 보자. 우리나라는 안전분야에서 세계의 리더가 될 수 있는가. 이 질문 앞에서는 그렇다고 말하기를 망설이는 사람들이 꽤 많을 것이다. 얼마 전 중대재해 처벌 법이 시행되었으나 아직도 산업현장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사람들이 죽어 나간다. 도로에서 가장 안전해야 할 스쿨존에서는 수시로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어린이들이 소중한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한다. 다시 한번 묻겠다. 우리나라는 안전한가. 나는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며 대학원에서 소방안전을 전공 후 어린이들의 안전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매년 담임교사를 하면서 만나는 학생들에 대한 안전교육을 실천한지 이제 약 십 년에 가까운 세월이 지났다. 그동안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며 안전한 문화를 지역사회로 확산시키려 노력하였다. 경남교육박람회의 도민 안전체험 교육 부스를 기획하기도 했고 안전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우리들의 안전에 대한 의식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 왜 그런지 고민을 오랜 시간 동안 하고 내린 결론은 우리 사회의 안전 조기교육 부재였다. 안전한 생활습관 정착과 안전의식의 내면화는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다. 초등학교 세대였던 우리가 어린 시절에는 안전을 신경 쓰는 사회가 아니었다. 그랬기에 성수대교가 무너졌고 삼풍백화점이 쓰러졌으며 대구지하철 참사가 발생하였다. 이러한 참사를 근본적으로 막고 안전한 사회로 변혁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안전교육을 조기에 시작하는 것이다. 조기 안전교육을 가능하게 하는 청소년 단체가 있다. 바로 한국119청소년단이다. 현재 필자가 근무하는 경상남도 김해지역은 전국에서 한국119청소년단 활동이 가장 활성화된 지역이다. 이 청소년단체에 관심을 가지고 안전을 체계적으로 지도하는 교사가 매우 많으며 학교와 소방서와의 협력관계가 매우 튼튼하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김해는 안전대회에서 아주 우수한 성과를 거두기도 한다. 한국119청소년단의 활동은 아주 다양한 편이다. 먼저 발대식과 선서식을 통해 단원으로서 안전의식과 책임감 및 긍지를 심어준다. 소방서 견학으로 소방관들과의 만남을 통해 진로체험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지역 안전체험관을 방문하여 학교에서 배운 안전에 대한 내용을 실제로 체험하여 익힌다. 또 주기적인 안전 캠페인으로 지역사회의 안전 의식을 고양시키는 활동을 한다. 나는 한국119청소년단 지도교사로서 이러한 활동을 수년째 해오고 있으며 이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의 안전 의식이 크게 변화하고 매사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는 것을 수없이 목도하였다. 안전교육은 우리 사회가 그리고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공고히 자리잡게 하는 가장 중요한 교육이다. 하지만 성과가 즉각적으로 보이지 않기에 소홀하기 쉽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교육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아도 꾸준히 지속적으로 실시하여야 한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다양한 안전체험의 기회를 부여해 주어야 한다. 이러한 노력들이 모이고 모일 때 우리는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 서동욱 ◇ 초등학교 교사 ◇ 미국 화재폭발조사관(CFEI) ◇ 소방안전교육사 및 소방학교 외래강사 ◇ 한국119청소년단 지도교사 ◇ 소방안전교육사 국민안전교육실무 교재 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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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안전한 한국을 향해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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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교무수첩과 교직
- [교육연합신문=김홍제 칼럼]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면 교직을 천직으로 여기며 지내오지는 못했다. 교직에서 부러웠던 모습은 교직이 천직인 양 교직에 보람을 느끼고 학생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선생님의 모습이었다. 물론 가끔씩 보람도 있고 뿌듯함도 있었지만 담임을 하면서 청소와 잡다한 잡부금을 정리하고 버릇없는 학생과 악다구니를 하다보면 새로운 길을 가고 싶어지기도 했다. 생활지도가 힘든 학교에서 공부와 아예 담을 쌓은 아이들 수업을 하다보면 내가 왜 아이들이 필요로 하지도 않는 여기에 서서 아까운 청춘을 허비하고 있나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 내게 나름대로 충격적인 작은 사건이 있었다. 군대 갔다 와서 복직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일 것이다. 책상 정리를 하던 학년말 시기에 어떤 선생님이 쓰레기통에 버린 교무수첩을 보았다. 그 선생님은 학년말에 책상 정리를 하면서 교무수첩을 거꾸로 들어 휴지통에 처박은 것이다. 교무수첩을 슬쩍 꺼내 보니 아이들 증명사진들이 오롯이 남아 있었다. 아이들은 사진 속에서 웃고 있었다. 나는 앞으로 그렇게 아이들의 사진이 있는 교무수첩을 쓰레기통에 던지는 교사는 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 뒤로 한 권도 교무수첩을 버리지 않았다. 그렇게 하나 둘 모으다 보니, 아직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모으기보다는 버리지 않다보니 이제는 교무수첩이 책꽂이 두 칸을 버젓이 차지하게 되었다. 1988년 9월 천안여중에서부터 매해마다 교무수첩이 책장에 진열되어 있다. 누렇게 종이가 변색된 것도 있다. 재미있는 것은 그 안에 선생님들과 연찬회에 가서 찍은 사진도 있고 직원명렬표도 있고 내 독사진도 있고 때로는 잡다한 메모도 있었다. 글씨체의 변화도 보이고 담임을 하면서 빼곡하게 적어 놓았던 아침조회 전달사항도 보인다. 수행평가 점수를 준 흔적, 그리고 생활기록부에 적기 위해 행동특성들을 적어 놓은 것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담임을 했던 아이들의 사진을 보는 것은 참으로 독특한 흥취가 있다. 때로 담임을 맡지 않아 학생요람 칸에 학생들 사진이 없는 경우에는 교사를 한 것 같지 않은 서운한 느낌이 들었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 제자들이 갑자기 연락을 해 올 때 이 교무수첩은 나에게 참 요긴하게 활용된다. 특히 여제자 중에는 초단기 기억력 삭제대왕인 나에게 짓궂게도 “제 이름이 뭐게요?”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이 곧 자신에 대한 관심의 척도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꼭 있다. 나에게 이러한 시련은 참으로 곤혹스러운 것이다. 하지만 교무수첩 덕분에 미리 얼굴과 이름을 몇 번 보고 나가서 아이들을 놀라게 할 수 있었다. 17년이 지나 문득 장문의 편지를 한 남학생이 있었다. 내가 하는 이야기에 감동을 받았다는 이야기였다. 그런데 이름을 보아도 얼굴이 떠오르지 않았다. 당황하여 집에 가서 교무수첩을 찾아 사진을 보니 그때야 비로소 선명하게 생각이 났다. 졸업을 한 제자들이 어쩌다 연락을 할 때도 나는 교무수첩을 본다. 교무수첩의 외형변화도 한 눈에 들어온다. 좀 작은 B5 크기의 자주색에서 A4 크기의 검은색, 자주색이 있고 뒤에 있는 부록도 전철노선도, 국내지도, 가족호칭 등 조금씩 다른 것이 보인다. 당시 뒤에 있는 메모란에 끄적거렸던 것들은 지금 읽어보면 감회가 깊다. 낡은 영사기를 돌리듯 그 메모들은 영상을 끄집어내 훨훨 날아다니게 만들었다. 26년 9개월만에 전문직원으로 전직을 했다. 이제 학생들 사진을 교무수첩에 붙일 일보다는 업무수첩에 해야 할 업무와 행정적인 참고자료로 내용을 채울 것이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방학에 느끼는 나릇함과 동료 교사의 친밀감과 웃는 아이들 얼굴을 잃는 것은 결코 유쾌한 일이 아니다. 교직이라는 것은 학생과 함께하는 의미가 있다. 교직 생활을 하는 동안 가장 힘든 것이 담임이라고 할 수 있지만 지나고 생각해보니 세상에 바꿀 수 없는 추억을 남겨주었던 시절이 담임을 하던 시절이다. 한 권씩 꺼내보면 비가 올 때 창을 보고 끄적거리던 글, 전교조 사태와 갈등, 담임 배분의 문제, 참으로 말 듣지 않는 아이 때문에 속이 곪아 터지던 상황, 졸업식까지 속 썩이고 끝내 졸업장도 찾아 가지 않은 아이, 지금은 무엇을 하나 보고 싶을 정도로 참 착실했던 아이, 유머가 많았던 선생님, 목소리가 유난히 컸던 나이든 선배 선생님 등등이 파노라마처럼 흘러간다. 신기한 일이다. 교무수첩은 추억의 화석이다. 그 화석은 다양한 모습으로 변환된다. 홀로그램보다 선명하게 눈앞에서 재현되는 모습이 신기하기조차 했다. 어떤 때 펼치면 소풍 갔을 때 빙 둘러 앉아 부모님들이 싸 주었던 각양각생의 김밥이 보이기도 하고 어떤 때는 숙직실에서 뽀얀 담배연기에 싸여 짜장면을 먹으면서 바둑을 두는 장면도 생각나고, 어떤 때는 조개탄을 주번에게 가져오라고 했더니 바닥에 엎어버려 시커먼 탄으로 난장판이 된 일도 보인다. 때로는 술을 많이 먹고 몸살로 병가를 내고 학교에 못 오던 남선생님이 떠오르기도 한다. 마치 화수분처럼 이런저런 생각이 마구 나게 하는 것이 바로 교무수첩이다. 교무수첩은 내 성장의 기록이기도 하다. 나는 일기를 자주 쓴다고 했지만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일기는 툭툭 날짜를 끊어 먹었다. 하지만 교무수첩에는 매일 기록을 하지 않는 날이 거의 없었다. 우울할 때 교무수첩 메모란에 시 비슷한 낙서를 끄적거렸다. 아침자습 때도 아이들을 보며 이것저것 끄적거렸다. 글씨체만 보면 그 때의 그 마음이 느껴지는 듯하다. 글씨를 보면 슬플 때도 있고, 적적할 때도 있고, 화가 날 때도 있고, 서운할 때도 있고, 약간의 들뜬 기분이 느껴지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처음에는 참 글씨가 참 작았다. 지금은 글씨를 더 크게 쓰려고 노력한다. 의기소침한 글씨가 많이 보였다. 자신감이 많이 없어 보였다. 때로는 수많은 다짐들도 보였다. 어떤가. 교직에 있는 한 교무수첩에 인생을 담을 생각은 없는지. 그 안에 업무 메모만이 아닌 읽은 책도 쓰고 만남과 인연도 쓰고 함박눈을 보는 감상도 쓰고 가끔은 10년짜리 계획도 세워보고 내가 왜 사는지도 써보자. 사장들은 회사와 돈이 남고, 정치가들은 기념식수와 표석에 이름이 남지만 교사들은 교무수첩에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힘겨움과 나에 대한 희노애락이 남아있을 것이다. 그러한 나만의 교무수첩을 이 세상 어디에서 무엇으로 살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이 곧 자신의 삶이고 자신의 직장이고 자신의 흔적 그 자체일 것이다. 학교에서 삶의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 많은 시간 동안 자신의 삶을 보다 옹골차게 만들어 보자. 교무수첩을 쓰레기통에 처박아 버리고 가진 말자. ▣ 김홍제 ◇ 충청남도교육청학생교육문화원 예술진흥부장(교육연구관) ◇ 천안서산고등학교 교장 ◇ 천안쌍용고등학교 교감 ◇ 충청남도교육청 장학사 ◇ 한국교원대학교대학원 국어교육과 졸업 ◇ 공주사범대학 국어교육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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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교무수첩과 교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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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지상을 천국으로 만드는 교육
- [교육연합신문=김홍제 칼럼] 인생불학(人生不學)이면 여명명야행(如冥冥夜行)이라. 세상살이를 하다보면 여러 가지 말을 보고 듣고 한다. 차창의 풍경처럼 스쳐지나가는 말이 있는가 하면 독 안의 누름돌처럼 오래 가슴에 남아 있는 말이 있다.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어두운 밤길을 걷는 것과 같다’는 말은 살면서 점점 무게감을 더해가며 가슴에 남아있다. 어린 시절에는 대전 선화초등학교 앞 헌책방을 구경하는 것이 큰 재미였다. 그중에 우연하게 내 손에 들어온 책이 명심보감이었다. 거기에는 여러 재미있고 의미 있는 문구들이 많았다. 그중에 인생불학이면 여명명야행이라는 말은 세상살이를 하면서 첫사랑 연인처럼 틈틈이 떠올랐다. 배움은 책이나 학교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친구를 사귀면서 감자를 키우거나 돼지를 키우거나 여행을 하거나 친구와 놀면서 먹고 느끼고 경험하면서 배운다. 특히 실패를 하면서 배운다. 혼자 고집을 부리거나 알지 못하는 일에 무모하게 대들었다가도 크게 배운다. 학교에서의 배움은 어떤가. 학교에서는 대입과 취업을 위한 공부를 주로 한다. 교육과정에 민주시민이나 창의적 인간이나 배려하는 인간이라는 목적이 있다. 하지만 내신 성적 반영이나 정시반영률의 입시정책이 더 실질적 힘을 가지고 학교를 움직인다. 목적과 실제가 따로 떨어져있다는 것을 교육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그 심각성은 몸과 마음이 따로 떨어져 있는 것만큼 심각하다. 현실에서 몸과 마음이 분리된 사람은 몸에 심각한 장애가 있는 사람이다. 정상적인 삶을 살기는 어려운 사람이다. 그 결과는 많은 학교교육을 받은 사람들의 빗나간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의사, 판검사, 박사가 상식에 반하여 자신의 이익만을 위하다가 남을 힘들게 하는 일을 부끄러움 없이 저지른다. 이렇게 사회의 지탄을 받게 되는 일은 언론에서 쉽게 볼 수 있다. 교육은 소통과 협력을 가르쳐야 한다. 사람들이 한 번쯤 들음직한 천국과 지옥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많은 음식을 두고 자기만 먹겠다고 긴 수저를 들고 자기 입에 넣으려고 하는 사람이 많은 곳은 지옥이다. 모두가 자기만 살려고 긴 수저로 애를 쓰지만 자신의 입으로 음식을 넣을 수 없다. 모두가 굶어서 죽어 간다. 같은 상황에서 긴 수저로 남의 입에 음식을 주고 상대방은 자신에게 음식을 주어서 서로가 배부르게 사는 곳이 천국이다. 나만 살려고 하는 이기적인 욕심이 나와 남을 병들게 하는 것이다. 한국이 10대 무역국이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많은 원인이 있겠지만 교육이 주춧돌처럼 받치고 있어 번듯한 기와집을 지을 수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제 먹고 살만해 지니까 그 주춧돌을 무시하고 있다. 투자보다는 아랫돌을 빼어 위에 놓거나 겉보기에만 좋아 보이는 조삼모사의 교육정책을 펴거나 돈줄을 줄이려 한다. 어려운 보릿고개 시절에 갖은 고생을 하며 굶어가며 애면글면 집안을 일으켜 세운 조강지처를 먹고 살만해 졌다고 팽개쳐 버리고 있다. 말로는 처음에 다 네 덕이라고 하더니 이제 먹고 사는 기본적인 양식을 달라고 하는데 뺨을 때리는 형국이다. 교사는 학교에서 보람이나 자존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원에서 실질적인 입시교육을 받고 학부형은 학교를 믿지 못하고 있다. 학교는 지쳐 쓰러져 가는 등 위에 기초교육, 창의교육, 융합교육, 급식, 교복, 인성교육, 안전교육, 건강과 체력, 전염병과의 보건업무, 입시교육, 진로진학, 흡연과의 전쟁, 무너진 가정교육을 대신 하는 교육, 심리상담 등등 거의 모든 일을 잔뜩 짊어지고 있다. 필자가 보기에는 어느 것 하나라도 제대로 하기는 너무도 힘든 일들이다. 그 결과 중요한 일들은 모두 수박 겉핥기식으로 넘어 가고 있다. 학교가 감당하지 못하는 것은 과감하게 내려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로봇과 AI와 컴퓨터와 인터넷이 세상을 주도하는 세상이 되었다고 하지만 그 모든 것을 만들고 기획하는 것은 인간이다. 인간의 주체성은 역설적으로 점점 더 중요해 졌다고 할 수 있다. 눈을 감고 입에 먹을 것만 잔뜩 담고 있는 사람은 올바른 길을 갈 수 없다. 다른 사람과 부딪치지 않게 서로를 배려하며 길을 가게하고 욕망의 낭떠러지가 아닌 사람다운 사람이 가는 큰 길을 걸을 수 있는 교육을 해야 한다. 그러한 교육이 철학이든 역사든 체험이든 간에 우리는 고민을 해야 한다. 개인만을 위한 지식교육은 위험하다. 눈을 감고 어두운 밤길을 가는 것처럼 개인에게 위험한 일이 또 어디 있겠는가. 그러한 개인들이 많아진다면 불행한 일들과 끔찍한 일들은 점점 많아 질 것이다. 그런 사회가 된다면 대한민국은 또 어떻게 되겠는가. 이렇게 속도가 빠른 세상에서 눈을 감고 걷는 것은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 눈을 감고 가면 남들과 부딪치고 다치고 길이 아닌 곳에서 생명이 끝날 수도 있다.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고 피해주고 속도를 조절하고 알맞은 속도를 제어하면서 사람이 다닐 수 있는 도로로 가면서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세상살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사람의 도리와 사람으로서 살 수 있는 능력을 가르치는 학교교육의 본래 목적으로 다시 돌아가서 고민을 해야 한다. 이것저것 잡화점처럼 많은 메뉴를 달고 제대로 하는 것이 하나도 없는 식당이 아닌 인간다움에 충실한 교육을 생각하자. 종교는 구원을 받아 천국에서 영화롭기를 소망한다. 그것은 죽음 이후의 일이다. 지금 살고 있는 발을 딛고 사는 이곳이 천국이면 얼마나 확실한 구원인가. 올바른 교육으로 이 지상을 천국으로 바꾸어 보자. 세상을 바꾸는 것이 영웅의 일만은 아니지 않는가. ▣ 김홍제 ◇ 충청남도교육청학생교육문화원 예술진흥부장(교육연구관) ◇ 천안서산고등학교 교장 ◇ 천안쌍용고등학교 교감 ◇ 충청남도교육청 장학사 ◇ 한국교원대학교대학원 국어교육과 졸업 ◇ 공주사범대학 국어교육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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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지상을 천국으로 만드는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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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생각은 많은데 표현을 잘 안하는 아이
- [교육연합신문=이용재 기고] 아이는 착한데! 아는 것 같은데 대답을 안 하는 아이! 대답하는데 시간이 걸려 엄마는 답답... 상담을 하다 보면 엄마는 속이 터진다고 이야기한다. 자신 있게 이야기하고 대답해 주면 좋겠는데 아이는 음.. 음.. 하며 더듬거리고 시간이 걸린다. 엄마는 소리도 지르고 달래도 보지만 아이는 도대체 나아지지 않아 답답하다고. 엄마의 재촉이 심해지면 아이는 울거나 모른다고 한다. 엄마는 아이를 어떻게 대해주어야 할지? 내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아이가 어떻게 해야 대답을 잘해줄지? 엄마는 울고만 싶고 방법을 알고 싶어 한다. 주성향 사고형 보조성향 완벽형에 내성적 아이들은 타고난 성향이 좀 시간이 필요한 친구이다. 소리 내어 책을 읽으라 해도 소리 내어 책을 읽는 것이 어렵다. 말을 하라 해도 대답을 하라 해도 뜸을 많이 들이고 표현하는 것이 시원시원하지 않게 한다. 이 말을 하면 엄마가 어떻게 생각할까? 내가 틀리면 어떻게 하지? 엄마에게 혼나지는 않을까? 아이는 고민하고 걱정하다 할 말을 하지 않고 머뭇거리기만 하다가 '잘 모르겠어'라고 답을 할 수 있다. 엄마들은 답답해하지 말고 아래와 같은 부분을 아이와 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엄마들이 아이들과 같이 해야 하는 것 1. 기다려 주어야 하고, 긴장감을 풀어가는 편안한 분위기가 중요하다. 2. 책을 읽기 위한 손가락인형, 마이크 등 도구가 필요하다. 3. 책을 읽을 때 녹음할 수 있으면 더욱 좋다. 4. 저요! 하는 손 드는 역할극 연습이 필요하다. 5. 결론부터 이야기 하고 이어서 상황 설명하는 연습도 중요하다. 6. ox 카드 등을 활용하거나 속마음을 표현하는 카드 등을 만들어 활용하는 방법도 필요하다. 7. 발표회 등 대중이 모이는 무대발표회 전에 사전연습이 꼭 필요하다. *칼럼니스트 이용재는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특임교수, 적성과미래 소장으로 아이들의 타고난 기질(보물)을 찾아 기질이 더 값지게 사용될 수 있도록 부모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유아교육기관, 초·중·고 학교에서 기질검사 및 부모 소통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기질상담전문가, 소통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동상이몽, VJ특공대, 영웅호걸 등의 TV 프로그램에 소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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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생각은 많은데 표현을 잘 안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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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인품의 향기
- [교육연합신문=김홍제 칼럼]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해 여러 가지가 필요하다. 언어는 그중에서도 중요한 요소이다. 언어는 관계를 이어나가는 주요 수단이다. 인간의 사회적 관계를 유지해야만 살 수 있는 생명체이다. 때로는 육체적 고통보다 말에 의한 고통으로 힘든 경험이 있었다. 현대의 약자들은 과거의 노예가 받던 가죽 채찍 대신 말의 채찍을 견디며 산다. 존중받는 사람으로 살고 싶은 것이 본능이다. 동물처럼 먹고 자는 것만으로 인간은 만족하지 못한다. 자신의 존재 이유도 스스로 존중받는 존재라는 기본 위에 서 있어야 한다. 살면서 기대와는 달리 자신만의 이익이나 목표만 보고 공격적인 말을 하는 사람 때문에 상처를 입는다. 교사의 말은 엄중하다. 학교폭력에 대한 기사 밑에 있는 댓글에는 수십 년이 지난 시간에도 자신에게 아픈 말을 했던 교사에 대한 증오의 글이 올라온다. 그 말은 그대로 옮기기가 부끄러울 정도이다. 얼마나 깊은 상처로 남았기에 수십 년 세월에도 잊히지 않을까. 학부모가 된 나이까지 교사의 아픈 말들이 생생하게 삶에 남아있었다. 반면 교사의 칭찬 한 마디로 꿈을 이루어 유명인이 된 사람의 인터뷰도 보았다. 사회생활에서 말의 기본은 배려이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말 속에 있어야 사람의 말이 된다. 배려가 없이 나만 생각하는 말하기는 동물적인 말이다. 이해하고 손을 잡아 주는 말이 아니라 돌로 가슴을 치는 말은 하지 않는 것만 못하다. 대낮에 시각장애인 두 사람이 길을 가다가 서로 몸을 부딪쳤다. 한 사람이 말했다. “아니 이 사람아 두 눈 똑바로 뜨고 다니지 못해” 그러자 다른 시각장애인 한 사람이 말한다. “보면 모르냐?” 직장에서 가장 힘든 업무는 자기가 맡은 일이라는 말이 있다. 자기 자신을 중심으로 생각한다는 의미이다. 우리는 자신만이 가장 힘들고 어려운 사정 속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방도 같은 힘겨움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힘들면 상대방에게 소리를 쳐도 괜찮고 무례를 범해도 된다는 논리이다. 상대방은 더 힘든 상황일 수 있다. 목소리를 크게 높이는 사람일수록 존경을 받는 사람은 드물다. 직장에서 자신과 업무 성향이 다르다고 상대방에게 큰 소리를 지르는 사람은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상사라면 일은 자신의 성향대로 나아갈지는 모르지만 아래 직원은 상사에게 불만과 원망을 가질 것이다. 당연히 인화는 멀어진다. 그런 직장에 다니고 싶은 사람은 없다. 이솝우화에 입에서 보석이 나오는 아가씨와 뱀과 같이 징그러운 것이 나오는 아가씨 이야기가 나온다. 불쌍한 노파를 도와준 아가씨는 말을 할 때마다 입에서 귀한 보석이 쏟아져 나왔다. 이를 부러워 한 다른 아가씨가 우물에 갔지만 노파를 도와주지 않고 비난을 하고 집에 오자 온갖 징그러운 생물들이 말을 할 때마다 입에서 마구 나왔다. 살면서 이 단순한 이야기가 자꾸 마음에 그려졌다. 말을 직업으로 하는 교직에 있기에 더욱 그랬다. 평생을 입에서 징그러운 것만 뱉어내는 것은 본인에게나 그 사람들 곁에 있는 사람에게나 불행한 일이다. 상대를 무시하거나 말을 중간에 끊거나 왜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하냐고 윽박지르거나 내 방식대로 따르지 않으면 적으로 간주하거나 하는 말하기는 모두 징그러운 뱀보다 더 큰 공포를 주는 행위이다. 그러한 말로 상처를 입으면 일회용 밴드로는 쉽게 치료가 되지 않고 오랜 동안 상대방에 대한 증오만 남는다. 강압적 말하기를 하는 사람이 있는 직장이 있다면 직원들은 출근도 싫고 캄캄한 터널을 가는 힘겨움을 느낄 것이다.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고 상대를 존중하며 상대의 힘든 점을 위로하고 무엇이 필요한 것인지 살피고 상대의 자존감을 올려주고 어두운 밤길을 가는 친구에게 등대보다 환한 현명한 조언을 주는 말은 보석보다도 값지다. 사막과 같은 각박한 세상살이에서 따스한 체온과 같은 정겨움을 준다. 살아가는 기쁨을 느끼게 하고 세상을 보다 환하고 아름답게 만든다. 말의 중요성에 대한 책이나 조언이나 격언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말을 하지 않고 살기는 불가능하다. 때로는 상대방에게 불편한 조언을 하거나 업무지시를 하거나 도움을 요청해야 하거나 상대방이 꺼리는 말을 해야 할 때가 있다. 말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상대방을 존중하는 말을 하자는 것이다. 상대의 눈을 똑바로 쏘아보며 목소리를 높이며 내 의견만 받아들이고 상대방의 의견은 듣는 둥 마는 둥 무시하지 말고 진지하게 상대방 입장에서 상대방의 자존감을 세워주면서 나아갈 바를 함께 논의하고 고민하는 말하기를 해 보자는 것이다. 교육의 기본은 소통이다. 인격적이고 민주적이고 인간다운 사람으로 길러내기 위해서는 그러한 대접을 학교나 가정에서 해야 하는 것이다. 사는 것이 힘들고 어려워서 말이 거칠어지고 있다. 교사들도 힘들고 학부형들도 힘들고 학교 관리자도 힘들어하고 있다. 여유가 있어야 말도 곱게 나온다. 하지만 세상이 각박하고 힘들어도 선생은 말을 곱게 해야 한다. 교사는 매일 학생에게 말을 해야 하는 존재이다. 자신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징그러운 뱀인가 아름다운 보석인가를 자문해보자. 교실에 뱀을 한가득 풀어놓은 교사가 되지 말자. 따스하고 삶의 도움이 되는 보석보다 아름답고 소중한 말을 하자. 학생들의 가슴과 삶에 뿌듯하고 자존심이 충만한 그런 교실을 만들어 보자. 화향십리(花香十里) 인향만리(人香萬里)라고 하지 않던가. 저 곱디고운 이팝나무 꽃의 화려함과 향기는 바람에 스쳐 한 계절을 못 가지만 교사의 말이 풍기는 인품의 향기는 수십 년을 학생의 가슴에 남아 꽃을 피우고 열매를 튼실하게 맺을 것이다. ▣ 김홍제 ◇ 충청남도교육청학생교육문화원 예술진흥부장(교육연구관) ◇ 천안서산고등학교 교장 ◇ 천안쌍용고등학교 교감 ◇ 충청남도교육청 장학사 ◇ 한국교원대학교대학원 국어교육과 졸업 ◇ 공주사범대학 국어교육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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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인품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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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중학교 스포츠강사 모집시 대학생 졸업자만 자격을 주는 건 차별
- [교육연합신문=편집국] 2023학년도 중학교 스포츠강사 학교단위 선발 업무 매뉴얼에 따르면, 스포츠강사 자격요건으로 중등학교 체육과목 정교사 자격증, 체육과목 실기교사 자격증을 요구하고 있는데, 1~2차 공고에도 강사 모집이 안 될 시 체육 관련 4년제 대학교 재학생(3학년 이상)과 졸업생에게도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해당 매뉴얼의 작성 주체인 전라남도교육청은, 스포츠강사 자격요건으로 교원자격증을 요구하는 것은 ‘스포츠클럽 활동이 교육과정(정규수업) 중 운영되는 만큼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밝혔으나, 3차 공고 시 대학 재학생과 졸업자만 포함하는 것에 대한 합리적인 이유는 밝히지 못했다. 이처럼 스포츠강사의 학력을 차등 대우하는 이유가 인정되려면, 학력에 따라 강사가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수준이 다르다는 전제가 성립해야 하는데, 이러한 차이가 존재할 리 없으며, 전남교육청은 이를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균등한 취업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고용정책기본법을 명백히 위반하고 있는 차별행위임은 명백하다. 참고로 초등학교는 학교체육진흥법 시행령에 따라 스포츠지도사, 건강운동관리사, 장애인스포츠지도사, 유소년스포츠지도사, 노인스포츠지도사 중 자격을 취득한 자를 스포츠 강사로 임용할 수 있는데, 중학교의 경우 교육청 내부 지침을 별도로 두고 있어 시·도별로 스포츠강사 자격요건이 상이하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의 중학교 스포츠강사 자격요건의 경우, 학교체육진흥법령에서 정한 위 자격증 소지자 뿐 만 아니라, 경기단체의 지도자 양성과정 수료자(5년 이상 지도경력자), 학교운영위원회(학교체육소위원회) 승인을 받은 자 등 자격요건을 확대하여 임용하고 있다. 교육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최종 학력보다, 강사의 경력·경험과 교육과정의 연계성, 해당 분야 자격증의 유무, 교육 경력의 유무·기간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인데, 단순히 4년제 대학을 졸업했다고 하여 고등학교 졸업자보다 교육활동 지도 능력이 더 뛰어날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물론 양질의 교육을 위해 자격을 엄격하게 관리하려는 의도는 이해되나, 학력 등 자격요건만 엄격하게 관리하게 되면 강사를 모집하기 힘들어 이미 교육과정운영 자체 어려움을 겪는 학교들이 많다. 학생중심, 과정중심 교육 및 창의적 체험활동에 따라 가중되는 교원의 수업부담을 경감하는 등 교육과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강사의 존재는 필수적이다. 그런데, 모집이 어려운 스포츠강사의 경우 선수·지도 경력자 등 전문성 있는 다양한 인력풀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스포츠강사 선발 시, 4년제 대학 졸업자에게만 강사 자격을 인정하는 것은 합리적 이유 없이 고졸자 등을 고용영역에서 불리하게 대우하는 행위로 판단하는 바이며, 이러한 차별행위가 해소되도록 관련 매뉴얼을 즉각 개정할 것을 전남교육청에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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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중학교 스포츠강사 모집시 대학생 졸업자만 자격을 주는 건 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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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하위 1%에서 상위 1%로 날아오르다
- 〔교육연합신문=이용재 기고〕 관찰형을 대하는 나는 티칭형엄마인가, 코칭형엄마인가? 엄마들은 아이들이 성공하기를 바란다. 티칭형엄마 코칭형엄마의 방법에서 차이는 무엇일까? 나는 잘하고 있는데 아이와의 거리는 멀어지고, 아이의 자존감은 낮아지고 아이는 눈치만 보는 아이로 성장한다면? 한 번쯤은 엄마의 교육방법을 짚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엄마들은 자녀가 누구나 잘 성장하고 자기의 꿈을 찾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지만 엄마의 지도방법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 성적하위 1%에서 상위 1%로 날아오른 사람이 있다면 그는 어떻게 날아올랐을까? 폴킴이라는 사람은 "나는 하위 1%였다"고, 그래서 나는 공부를 못하는 아이구나 생각했고, 마음대로 질문하고 자기 주도적으로 하고 싶은 걸 하는 학창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학교 공부는 못했지만 집에서 만들고 뜯어보고 조립하고 창작하고, 발명상은 많이 탔는데도 수학, 영어는 늘 하위 1%였다고 한다. 그럼에도 자기 주도적 학습이 가능했다고 하면서 미국의 실리콘밸리에서는 수많은 사립학교들이 창업, 창직, 창작 등을 가르친다고 한다. 미국 스탠퍼드 부학장이 된 폴킴이 tvN유키즈 온더 블럭 방송에 출연해서 이야기한 내용이다. 현재 그는 2001년 스탠퍼드대학교에 몸담기 시작해 20여 년간 강의와 여러 국가에 국경 없는 교육을 실천 중이다. 폴킴은 위대한 코치 한 분을 이야기하고 있다. 미국에서 만난 한 분의 교수님의 예를 들면서 음악교수님이었는데, 대입초기 영어를 잘 못했을 시기에 에세이를 제출해야 하는데 영어로 작성하는 게 어려워서 백지에 가깝게 제출했더니 한국어로 에세이를 쓸 수는 있느냐면서 한국어로 작성해서 제출해 보라 하시더니 한영사전을 가져와 한국어로 된 에세이를 나에게 설명해 보라고 하셨다. 더듬더듬 설명을 드렸더니 이 수업은 영어수업이 아니라 음악수업이기 때문에 너는 A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교수님의 참을성과 인내심 그리고 지도의 다른 방법으로 인해 F를 면하고 A를 받을 수 있었다고 하면서 한국에서는 자율성이 배제된 공부를 했다고 한다. 남들과 대화해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줄 아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소통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폴킴은 성격유형 중 관찰형일가능성이 높다. 주입식보다는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하고 찾아보고 새롭게 만들어 보고, 관찰하는 성향이 많은 아이로, 주입식교육과 틀에 박히는 학업이 힘든 아이라고 볼 수 있다. 뉴턴이 사과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사과는 왜 떨어질까?'를 고민해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사과는 시간이 지나면 떨어지는 거야'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킥보드가 있고, 당구대, 탁구대, 오락기 등을 비치한 사무실?, 머리를 식히면서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레고룸,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는 사무실, 창의성과 연결성을 살리는 사무실이 반바지 입고, T-셔츠 입고 출근하는 사람들이 실리콘밸리에 있다. 이렇게 만드는 이유는 창의적 업무를 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관찰형아이들은 창의성과 독창성이 뛰어난 아이들이다. 틀에 박힌 교육과 딱딱한 주입식보다는 질문과 새로운 발상, 창의성, 나만의 풀이방식, 놀이방식 등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는 주역의 아이임을 이해하고, 인정해 주면 아이의 미래 일터는 새로운 것으로 가득찬, 신나는 놀이터가 될 수 있다. “에디슨의 유전자를 가진 아이들”(저자 톰 하트만)이라는 책이 있다. 제도권 내에서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부적응하는 아이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는 책으로 폴킴 같은 아이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상담 시 가끔가다 관찰형 아이들을 만나고는 하는데 엄마들은 우리 아이는 질문도 없고 모범적으로 시키는 부분을 잘한다고 이야기 한다. 관찰형 아이들은 원에 뿔이 달린 친구들이라 뿔이 클수록 자기의 재능을 잘 발휘하고 있는 아이라 볼 수 있다. 엄마는 엄마의 관점에서 아이들을 판단해 아이들의 뿔을 다 잘라버려 아이들이 자기의 재능, 끼를 살리지 못하는 것을 보면 아이의 미래도 꿈도 잘라버리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이 아이들은 엉뚱한 게, 튀는 게, 4차원적인 게 많이 나올수록, 뿔이 커질수록 자기의 재능을 잘 살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관찰형을 대하는 코칭형엄마가 되어 아이들 미래의 날개, 꿈의 날개를 달아주자. *칼럼니스트 이용재는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특임교수, 적성과미래 소장으로 아이들의 타고난 기질(보물)을 찾아 기질이 더 값지게 사용될 수 있도록 부모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유아교육기관, 초·중·고 학교에서 기질검사 및 부모 소통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기질상담전문가, 소통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동상이몽, VJ특공대, 영웅호걸 등의 TV 프로그램에 소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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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하위 1%에서 상위 1%로 날아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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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건강한 백세시대'를 위해 국가(암)검진 인식제고 필요
- [교육연합신문=김다영 기고] 요즘은 ‘백세시대’라고 하는데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것은 중요한 문제가 된 지 오래다. 질병을 치료하기에 앞서 조기 발견하고 예방하는 것이 ‘건강한 백세시대’를 이루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건강보험공단에서 주관하는 국가건강(암)검진은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과 암을 조기 발견하여 치료 및 관리로 연계함으로써 국민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국가건강검진은 왜 중요한 것일까? 암 질환이나 만성질환은 대부분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드러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 악화되면서 증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이미 증상이 심해진 후에는 치료의 효과가 크지 않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가건강검진은 암, 심·뇌혈관 질환 등을 조기에 발견해 국민 건강을 증진시키고, 치료에 들어가게 될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암은 우리나라 사망률 1위로 조기발견과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 특히, 대장암은 국내 암 사망의 세 번째 원인이자,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대부분의 암이 그러하듯 대장암 역시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으며 상당히 진행한 후 증상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대장암 검진의 주기를 2년으로 알고 있어 매년 받아야 하는 대장암검진의 수검률은 다른 암에 비해 가장 낮은 실정이다. 대장용종에서 대장암으로 진행되는 기간이 5~10년으로 이 기간에 용종을 미리 발견하여 제거하면 대장암 발생을 막을 수 있다. 국가검진을 통해 분변잠혈검사에서 이상반응이 있는 경우 대장내시경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2023년 국가건강(암)검진 대상자는 홀수연생 출생자가 암 검진 대상자가 된다. 위암(40세 이상), 대장암(50세 이상), 간암(40세 이상 고위험군), 폐암(54~74세 고위험군), 유방암(40세 이상 여성), 자궁경부암 (20세 이상 여성)으로 해당자는 암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여성 20세, 남성 40세는 암 검진을 시작할 나이이다. 생애 첫 암 검진을 통해 건강에 대해 돌아보고 더욱 건강한 삶을 실천하는 전환점으로 삼을 수 있다. 20세의 건강을 100세까지 지키는 방법은 국가(암)검진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고, 조기발견하여 소중한 건강을 지키는 것이다. 나와 가족의 행복을 위해 국가(암)검진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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