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7-02(목)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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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림넷(대표 한환희) 나우앤서베이가 지난 6월 17일부터 21일까지 전국 20세 이상 직장인 패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 직장인 FOMO 실태 조사' 결과를 6월 2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나우앤서베이가 자체 개발한 FOMO 균형 지수(FBI: FOMO Balance Index)를 국내 최초로 적용한 정량 진단 조사다. FBI는 투자·AI커리어·비교심리·결핍사고·불안의사결정 등 5개 FOMO 영역 점수에서 가치 중심 회복력 점수(최대 30점 완충)를 차감해 0~100점으로 산출하며, 점수가 높을수록 FOMO의 영향이 강한 상태를 의미한다.


이번 조사의 차별점은 응답 완료 즉시 AI 자기진단 보고서를 제공한 데 있다. 설문 참여자가 단순한 데이터 제공자가 아니라 진단의 수혜자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설계해 설문 응답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었다.


산출된 FBI 점수에 따라 응답자 유형은 총 5단계 레벨로 분류된다. ▲외부 변화에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기준으로 삶을 주도하는 자족형(0~19점, 매우 안정) ▲가끔 흔들리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균형추구형(20~39점, 안정) ▲기회에 민감하며 FOMO가 활력 혹은 불안이 되기도 하는 기회민감형(40~59점, 주의) ▲비교와 조급함이 의사결정에 자주 개입하는 조급증후군형(60~79점, 경계) ▲만성적 결핍감과 불안이 높고 적극적 회복 개입이 필요한 과잉FOMO형(80~100점, 위험)으로 나뉜다.


전체 응답자의 평균 FBI는 39.2점으로, 안정 단계인 균형추구형(20~39점)의 상단 경계선에 바짝 근접했다. FOMO 지수(58.6점)는 회복력 지수(64.8점)보다 낮아 표면적으로는 안정적으로 보이나, FOMO가 일상 결정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의 단계 이상(기회민감형·조급증후군형·과잉FOMO형)이 전체의 52.6% 에 달해 직장인 2명 중 1명은 FOMO의 영향권 안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 분포는 자족형 13.1%(131명), 균형추구형 34.3%(343명), 기회민감형 41.8%(418명), 조급증후군형 10.3%(103명), 과잉FOMO형 0.5%(5명) 순이었다.


FOMO 지수를 구성하는 5개 하위 영역 중 투자 FOMO(S1: 60.9점)가 가장 높았고, 결핍 사고(60.3점), AI·커리어 FOMO(59.3점)가 뒤를 이었다. 


가장 불안한 요인으로는 노후 준비(22.1%), 건강 문제(20.1%), 직장과 고용 안정성(15.0%) 순이 꼽혔다. 주목할 점은 'AI와 기술 변화'는 불안 요인 순위에서 6위(6.9%)에 그쳤으나, AI·커리어 FOMO 지수는 59.3점으로 전 영역 3위를 기록해 AI 불안이 의식적 표출보다 무의식 깊이 내재화돼 있음이 드러났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FOMO 지수는 낮아지는 반면 회복력 지수는 높아져서 FBI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가 분명하게 나타났다. 전체 성별로는 남성(39.7점)의 FBI가 여성(38.3점)보다 소폭 높았으며, 20·30대에서는 여성의 FBI가 남성보다 높지만, 30대(42.9점)를 정점으로 가파르게 하락하여 40대 이후에는 남성이 여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젊은 여성은 커리어·결혼·사회 비교의 압박이 집중되면서 FOMO를 극대화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남성의 FBI는 30대(38.9점) 이후에도 40대(40.3점) → 50대(40.5점)로 오히려 소폭 상승하는 패턴을 보였다. 나이가 들수록 직업의 안정성과 은퇴에 대한 불안감이 FOMO를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50대 이상 여성의 FBI(50대 33.3점, 60대 이상33.1점)는 전체 집단 최하위권으로 중장년 여성의 심리적 안정이 확인됐다.


직업군 중에서는 사무·관리직(FBI 41.2점)이 가장 높았으며, 이는 응답자의 51.4%를 차지하는 주류 집단이라는 점에서 전체 지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전문직(33.5점)과의 격차가 7.7점에 달해, 직무 전문성이 명확할수록 외부 비교 자극에 덜 흔들리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확인됐다. 공무원·공공기관(40.0점) 집단도 직업 안정성에도 불구하고 민간 대비 자산 축적 속도에 대한 박탈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주관적 행복도와 FBI를 비교한 결과,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직장인일수록 FBI 점수가 낮은 경향이 뚜렷했다. '매우 불만족' 집단의 FBI는 48.3점으로 주의 단계로 분류된 반면, '만족' 집단은 35.4점, '매우 만족' 집단은 31.9점으로 안정 단계에 머물렀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행복한 집단이 FOMO 자체를 덜 느끼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매우 만족' 집단의 FOMO 지수(55.9점)와 '매우 불만족' 집단(63.0점)의 격차는 7점에 불과했다. 

 

진짜 차이는 회복력에 있었다. '매우 만족' 집단의 회복력 지수는 79.9점으로, '매우 불만족' 집단(48.8점)보다 31점 높았다. 같은 불안을 느끼더라도 털고 일어나는 힘이 훨씬 강한 것이다. 결국 행복한 직장인은 FOMO가 없는 사람이 아니라, FOMO에 흔들리고도 금세 자기 기준으로 돌아오는 사람이었다.

 

조급증후군형(FBI 60~79점)의 불안 1위는 "급격한 주가 상승(25.2%)"으로, 일반 응답자의 1위인 노후 준비와 완전히 다르다. "과잉 FOMO 집단은 시장 타이밍을 놓치는 것이 노후나 건강보다 더 불안하다"는 점은 투자 행동과 금융 심리 측면에서 강한 시사점을 제시한다.


종합적으로 한국 직장인의 FBI 평균은 39.2점으로 아직 FOMO 주의 단계(40점 이상)에는 진입하지 않았지만, 전체 직장인의 41.8%가 '주의 단계(기회민감형)'로 나타나 상당수가 FOMO 임계선에 가까운 상태다. 해결책은 더 많은 정보나 기회를 찾는 것이 아니라 비교 심리와 결핍 사고를 줄이고 자신의 기준과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다. 

 

특히 회복력 지수(64.8점)가 FOMO 지수(58.6점)보다 높아, 한국 직장인들은 이미 FOMO를 극복할 수 있는 심리적 자원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FOMO 시대의 핵심 과제는 새로운 경쟁을 쫓기보다 내면의 회복력과 가치 중심의 판단력을 강화하는 데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자세히 보기 : https://www.nownsurvey.com/issue/link/share/6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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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직장인 2명 중 1명은 FOMO '주의 단계(민감형)'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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