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7-02(목)
 
[교육연합신문=구본희詩選] 
 
걸음도 값이 있다

첫발 뗀 아이도
늙은 어른도
걸음걸이는 참 닮았다.

아이는 아장아장,
어른은 뒤뚱뒤뚱.

아이는 귀엽다 하고
어른은 안쓰럽다 한다.

손잡고 걷는 모습도 비슷한데
아이는 대견하다 하고
어른은 짠하다고 한다.

걸음도 값이 달라서
나이든다는 게
문득 서럽기만 하다.

하지만,
걸을 수 있다는 것만도
감사한 일이다. 
 
 

구본희.jpg

▣ 구본희
◇ 前인천국제고등학교 교장

전체댓글 0

  • 16075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구본희 반려詩選] 걸음도 값이 있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