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6(월)
 

[주간인물 위클리피플=이준영 기자, 최영하 기자]

 

환자에게 진심을 다하는 의사
‘환자중심치료’로 지역사회에 건강을!

 

이승구 척편한병원 병원장

 

척추·관절 질환을 보통 노인성 질환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장시간 사용하는 현대인들에게 이제 척추·관절 질환은 남녀노소, 연령을 가리지 않고 찾아오고 있다. 척추·관절 질환 환자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어디에서든 척추·관절 질환을 다루는 병원들을 쉽게 볼 수 있게 되었고 그만큼 그들만의 경쟁도 심해진 상황. 서로 자신의 의료서비스가 최고라고 홍보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으로 환자를 대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의료인이 있다. 바로 <척편한병원>의 이승구 병원장이다. <주간인물위클리피플>에서 진심으로 환자를 대하는 이승구 병원장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았다. _취재 이준영, 최영하 기자 / 글 이준영 기자

 

 

‘환자중심치료’를 추구하다

 

척추·관절 전문병원들이 참 많다. 그만큼 환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도 심해지고 있다. 갈수록 대형화, 네트워크화, 기업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병원들의 경쟁적 마케팅이 심해지면서 오히려 환자들의 고민이 커졌다. ‘진짜 좋은 병원은 어떤 병원인가?’라는.


 <척편한병원>의 이승구 병원장은 이렇게 조언한다. “척추·관절 분야 치료법이 매우 발전해서 이제는 어디에서나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결국엔 ‘환자에게 알맞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가?’가 가장 중요하겠죠.”

 


 척추·관절 치료는 크게 수술과 비수술 치료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무엇이 더 치료효과가 뛰어난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의료계는 갑론을박 중이다. 하지만 이승구 병원장은 단호하게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고 설명한다. “‘수술 혹은 비수술, 둘 중 하나가 무조건 정답이다’라는 말은 정답이 아닙니다. 우선 환자의 몸, 척추나 관절의 상태를 면밀히 확인하여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이 필요한 환자, 비수술이 효과적인 환자를 구분할 수 있겠죠. 이와 더불어 환자의 개인적인 상황들도 반영해야 할 것입니다. 의사가 환자의 노동의 강도, 시간적 여유, 금전적인 부담 등을 다양하게 파악하여 치료법을 제시하고, 환자가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비수술 치료와 최소절개수술을 원칙으로 하는 <척편한병원>은 이와 같이 ‘환자중심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경외과, 정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등으로 구분하여 각 과에서 전문적인 의료진이 맡은 바를 다하고 있으며, 척추·관절 특화 검진센터를 운영하여 환자의 척추·관절 상태를 최대한 면밀하게 체크하고 있다. 또한 의료진들이 환자와 오랫동안 상담하여 환자의 척추·관절 상태부터 개인적인 상황까지 고려하고, 환자의 현재 상태에 가장 알맞은 치료법을 제공한다. “환자분들은 의사가 각 치료법의 장단점을 쉽게 설명해주며, 환자의 선택을 존중해주는 양심적인 병원을 선택하세요. 요즘은 인터넷, TV 등을 통해 많은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지니 충분히 공부하고, 여러 병원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은 병원을 선택하는 방법 중 하나겠네요.” 

 

 

 

환자에게 진심을 다하는 의사

 

정보가 아무리 많다고 하더라도 결국 의사들의 전문적인 견해는 환자의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환자가 최선의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의사의 가장 큰 역할이다. “의료선진국인 독일의 병원장님과 대화를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그 분께 독일의 의료시스템에 대해 듣고 굉장히 인상 깊었어요. 척추·관절 치료의 경우 일반적으로 처음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를 먼저 받고, 효과가 없는 경우 신경주사치료·신경성형술 등의 비수술치료를 시행하고, 그래도 호전이 되지 않는다면 고주파 감압술, 마지막 방법으로 수술을 진행하는 정립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더라고요. 수술 혹은 비수술 치료법에 대한 과잉진료가 문제가 되지 않는 시스템인 것이죠.” 이승구 병원장은 “우리나라는 의료수가가 낮아 병원에서 환자를 무조건 많이 봐야 병원을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과잉진료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고 설명하며 “의사가 양심적인 진료를 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심적인 진료를 위해서는 의사가 환자에게 진심으로 다가가야 한다. 이승구 병원장은 환자에게 진심으로 대하는 마음을 특히 강조했다. 그의 이런 마음에 영향을 끼친 사람들이 있었을까?

 “아버지가 개인병원 내과의사셨어요. ‘전국민의료보험’이 시행되기 전이라 병원비가 많이 나오던 때였죠. 당시 아버지는 환자들을 어떻게 하면 최소한의 부담으로 치료해 줄 수 있을지 고민하던 분이었어요. 양심적으로 진료하고, 진심으로 환자를 대하는 분이셨죠.” 이런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이승구 병원장은 자연스럽게 의대를 지원했다. 의대에서, 그리고 전임의로 활동하면서 의술과 함께 배웠던 것은 환자를 대하는 따뜻한 마음이었다. “오성훈 교수님이 기억에 남네요. 제 결혼 주례도 서주셨던 분입니다(웃음). 회진을 돌 때마다 항상 환자들의 손을 맞잡고 말씀도 재밌게 해주시며, 수술 전에 환자분을 위해 꼭 기도 해주시던 한결같은 모습을 보며 ‘진심’을 배웠습니다.”

 


 이승구 병원장은 자신이 ‘진심’을 소중하게 여기게 된 일화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군의관 시절, 디스크 수술이 하루에 2~3회 있을 정도로 환자가 많았습니다. 당시 수술을 많이 하다 보니 실력에 꽤 자신감이 생겨 교만해졌나 봅니다. 디스크 수술을 하다가 다른 기관을 건드리는 실수를 저질렀고, 수술 받던 병사가 위험한 상황까지 놓이게 됐습니다. 군용헬기를 타고 큰 병원으로 옮기는 순간까지 그 병사의 손을 잡고 기도했어요. 다행히 큰 병원으로 옮겨 그 병사는 회복되었습니다. 의사는 한순간도 자만하고 방심하면 안 된다는 것을 배운 순간이었죠.” 특히 병사의 보호자를 만났을 때를 잊지 못한다고 그는 설명한다. “그 분들께 변명할 수도 있었지만, 전 저의 과실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말씀드렸어요. 의사도 사람이기에 실수 할 수 있습니다. 변명으로 감추기보다는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는 것을 그 때 배웠죠.”


 당시의 이 ‘실수’는 이승구 병원장에게 분명 약이 되었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자신의 치부일 수도 있는 경험담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그의 모습을 보며 환자를 양심적으로, 그리고 진심으로 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

 

지역사회를 위해 일하는 병원이 될 것

 

<척편한병원>의 이승구 병원장은 관악구 지역민들과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병원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와의 연계가 중요합니다. 의료생활협동조합, 왕성교회 등 지역의 여러 단체들과 협약을 맺어 지역민들이 진료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관악경찰서 산하 단체인 관악구 청소년 육성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불우한 청소년을 지원하는 역할도 맡고 있고요. 앞으로 지역강좌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건강지식을 알리는 활동도 이어나갈 생각입니다.”

 


 이 원장의 목표는 <척편한병원>을 지역주민과 동화될 수 있는 병원, 관악구를 대표하는 병원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는 “환자들이 편안한 병원 시설에 굉장히 만족해한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직원들 정기 친절 교육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병원으로 발전시킬 생각”이라고 밝혔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이승구 병원장이 가장 좋아한다는 성경 구절이다. 그는 가만히 있기보다 지역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능동적으로 찾아 나서고, 진심을 다해 환자를 치료하는 참 의료인이었다. 이승구 병원장의 의술이 사람을 치유하는 것을 넘어서 지역사회 곳곳까지 치유하여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척편한병원 홈페이지

 

 

Profile

 

학력 및 경력
한양대학교병원 인턴 및 신경외과 레지던트
국군일동병원 신경외과 군의관 및 진료부장
한양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척추전임의
한양대학교 대학원 신경외과 석사
안산사랑의병원 신경외과 과장
안양우리병원 척추센터장
한양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외래교수
현 척편한병원 병원장
 
약력 
대한신경외과학회 정회원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정회원
최소침습척추수술연구회 정회원
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 정회원
 
수상경력
2004년 국군일동병원 병원장 표창
2005년 국방부장관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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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편한병원 이승구 병원장 특별인터뷰]환자중심 척추관절치료로 지역사회에 건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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