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위클리피플=오미경, 김형섭 기자]


 

한의학으로 치료하는 갑상선 질환!
환자의 행복을 찾는 한의사 이야기

 

차용석 <행복찾기한의원> 원장 / 한의학 박사

 

 흔히 사람들은 갑상선 치료의 방법으로 혈액검사를 통한 호르몬 조절을 떠올린다. 그래서 갑상선 질환을 치료하는 한의원은 일반인들에게 낯설다. 의료보험 적용으로 인한 가격 차이도 큰 장벽이다.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갑상선질환은 일반 병원에서는 보통 만원이 채 안 되는 금액으로 호르몬 조절을 위한 약을 한 달 간 복용할 수 있다. 반면 한의원에서 관련 치료를 받고자 한다면 훨씬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행복찾기한의원>의 차용석 원장은 강남 한복판에서 한의학으로 갑상선 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을 치료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환자들의 선택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터. <주간인물>에서는 갑상선의 기능회복과 면역력 회복으로 환자들의 행복을 찾아주는 차용석 원장을 만나 그 이유에 대해 들어봤다. 취재_오미경, 김형섭 기자/ 글_김형섭 기자

 

 

 

 

 

 

 

 

갑상선 질환을 근본부터 치료하는 한의사
  지금에야 차용석 원장을 찾는 갑상선 질환 환자들이 많지만 처음부터 그렇진 않았다. 환자들은 낯선 치료법에 몸을 쉽게 맡기지 않으니까. 만성 피로를 비롯해 갑상선 질환에서 파생되는 다른 건강문제로 차 원장을 찾은 환자들은 한의원에서 갑상선 질환을 치료하는 것을 그저 신기해했을 뿐이다. 심지어 자신이 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환자마저도 한의원에서는 치료 받기를 거부했다. 그렇게 의구심 가득한 시선을 보냈던 환자들에게 차 원장은 갑상선 질환의 원인과 근본적인 치료에 대해 설명하고, 갑상선에 좋은 약재를 첨가하는 등의 치료도 조금씩 병행했다. 결국 갑상선 질환이 점차 나아지는 것을 직접 확인한 환자들은 <행복찾기한의원>의 차 원장을 다시 찾게 됐다.  

 

 한의사치고는 드물게 카이로프랙틱과 응용근신경학에서도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차 원장은 “갑상선은 작지만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내분비 기관이고 갑상선 치료의 근본은 면역력의 회복에 있다”고 말한다. <행복찾기한의원>에서는 기능과 면역 체계의 회복을 치료의 큰 틀로 잡아 면역체계의 균형화를 위한 맞춤 치료를 병행한다. “갑상선 질환은 면역 질환입니다. 갑상선 질환으로 인해 부차적으로 생겨나는 문제들이 단순한 호르몬 수치의 조절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결국은 갑상선의 본래 기능을 회복해 면역력을 회복하는 것이 근본치료가 되는 것이죠.”여기에는 차 원장이 관심을 갖는 기능의학과 대체의학의 가치가 담겨 있다. 

 대체의학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그는 캐나다에서 사는 동안 외국의 학술 대회 등을 다니며 서양의학에 몸담은 의사들이 서양의학의 한계에 대해 회의를 느끼는 것을 직접 확인하고는 그에 대한 확고한 생각을 갖게 되었다. 특히 2010년 플로리다에서 열린 기능의학 관련 주제의 세미나에서 그는 기능의학의 자격을 가진 한의사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깨달았다. 단 한 명의 한의사 없이 의사들만 모여 있는 세미나에서 한의학의 원리를 이야기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한의사인 차 원장이 갑상선 연구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동료들과 초음파 공부를 하며 자신의 결절을 발견한 것도 있지만, 결정적인 계기는 메리쉐먼(Mary J. Shomon, <의사가 말해 주지 않는 당신이 알아야할 갑상선에 대한 진실>의 저자)이 쓴 책에서 시작한다. 갑상선 질환에 걸린 그녀는 병에 대한 명쾌한 치료 얘길 듣지 못하자 스스로 공부해 갑상선 관련 정보 사이트를 만들고 관력 책을 써냈다. 그런 모습들이 인상 깊었던 차용석 원장은 그 이후 한의학과 기능의학적인 측면에서 갑상선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갑상선 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갑상선암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때문에 갑상선에 대한 관심과 우려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나, 알고 보면 이것은 개중에 착한 암이다. 여타 암과는 다르게 치료가 빠르고 쉽다. 암의 진행 속도도 늦다. 심지어 보통 굳이 수술할 필요가 없다.
 차 원장은 오히려 갑상선 암의 가장 큰 문제는 ‘이미 환자의 면역 체계가 균형을 잃었다는 것’에 있다고 표현한다. 오히려 다른 건강 문제 발생의 경고로 알고 면역 체계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낫다는 설명이다. 또한 그는 증상의 완화에만 급급한 치료보다는 근본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갑상선 암을 비롯해 갑상선 질환을 대하는 적합한 태도라 말한다.
“호르몬은 일률적으로 제어할 수 없습니다. 계절이나 몸의 상태에 따라 수시로 그 필요량이 다르죠. 그런 호르몬을 일정량의 약을 처방하여 조절하겠다는 것은 미봉책에 불과합니다.”반면 한의학을 통한 갑상선 암과 질환의 치료는 갑상선 본래의 기능 회복이 면역력 회복으로 이어져 다른 건강 문제의 해결까지 기대할 수 있다.

 

 차용석 원장은 실제 5mm의 작은 크기의 암세포라도 모두 절제해버리는 갑상선암 수술이 흔한 의료계의 모습이 아쉽다. “보통 갑상선 암의 경우 5mm이하는 조직검사도 안합니다. 1cm가 된다면 그제야 추적 검사를 하라고 하죠. 기능 이상이 있다고 다 떼어버리면 몸에 뭐가 남을까요. 원인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겁니다.”
 차 원장이 아쉬워하는 또 다른 것은 갑상선 암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이다. 암이라는 단어가 주는 공포에 사로잡혀 제대로 된 정보 없이 무턱대고 수술부터 하는 것은 자칫 수술 후 환자의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갑상선의 경우 수술로 한 번 떼버리면 돌이킬 수 없음에도 의사와 환자들은 수술에 대해 너무 쉽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로인한 고통과 어려움은 모두 환자의 몫으로 돌아가죠. 물론 의학계에서도 정확한 정보제공을 해야 하지만, 결국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기에 환자들도 자신의 병에 대해 공부하고 고민해야 합니다.”특히 수술 이후 평생 호르몬 약 복용과 혈액검사를 통해 호르몬을 조절해야함은 물론, 제 기능을 잃은 갑상선으로 인해 각종 건강문제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에 수술 결정에 있어 신중해야 한다고 차 원장은 거듭 강조했다.
 
 차 원장이 이렇게 말하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그 역시 암이라는 단어가 갖는 공포를 잘 알기 때문이다. 그는 과거 결절로 인해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다. 다행히도 암 세포는 아니었지만, 암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기까지 꼬박 반 년 가량을 불안함과 두려움으로 뜬 눈으로 지새워야 했다.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저도 암이라는 이야기를 직접 들을 때 그 공포감을 잊을 수가 없어요. 환자들은 더하리라 생각합니다.”그의 부인이 갑상선 질환으로 고생했던 것도 하나의 이유다. 본인과 가족이 직접 겪어봤기에 환자들의 마음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차 원장은 항상 환자의 삶의 질을 염두에 두고 의료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꼭 필요한 의학’ 찾아 끊임없이 연구하는 한의사

 외형적인 성장보다 환자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계속해 나아지는 모습을 갖추고 싶다는 차용석 원장. 그는 전문가만이 알 수 있는 정보를 앞장서 정리해, 자신을 찾는 환자들에게 조금 더 많은 정보와 더 효과적인 치료를 전해주는 것이 목표다.
 때문에 차 원장은 계속해 연구와 공부를 거듭한다. 눈에 띄는 것은 한의사인 그가 국내외의 현대의학 학술대회에 자주 참가한다는 점이다. 이렇듯 그는 자신이 연구하는 것에 있어서는 분야의 경계도 뛰어넘는다. 갑상선 암에 있어 보다 정확한 수술의 기준과 수술이 아닌 다른 대안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어 작년 7월 토론토에서 열린 세계 갑상선암 학술대회에 참여한 것도 이러한 연구의 일환이다.
 “재충전과 정보의 습득을 동시에 할 수 있어 이런 활동이 좋습니다.(웃음) 외국은 의료 정보가 많이 개방되어 있어 의지가 있으면 쉽게 습득할 수 있어 만족스럽습니다. 그래도 기능의학 세미나는 이제 한국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니 잘 참여하고 싶습니다.” 그의 책장에 한의학 책보다 영문 의학책이 많은 것도 이러한 그의 활동과 관심을 대변한다.

 

 동시에 차 원장은 한의학이 환자들에게 외면 받는 상황에 대해 무엇보다 한의계의 자성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한의학이 무조건 최고라는 생각보다 한의학에서 부족한 점을 극복하고자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실제 환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한의학을 포함해 다른 의학적 관점에서 같이 생각해봐야 한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특히 그는 본래 기능을 회복하는데 중점을 두는 기능의학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기능의학에 대한 전문가들의 활발한 연구와 보급 활동이 중요합니다. 앞으로의 의학은 효과가 있고 환자에게 선택받을 수 있어야 ‘꼭 필요한 의학’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환자들의 회복 임상 사례와 갑상선에 대한 연구결과를 보면서, 갑상선에 문제가 있음을 모르고 자신을 찾아오는 환자들을 보면서 자신의 의료 활동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의구심이 자신감과 확신으로 바뀌었다는 차용석 원장. 현대의학의 한계를 절감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그를 찾는 갑상선 질환 환자들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근본적인 건강을 해결하고자 하는 그에게는 강한 책임감이 생긴다. <주간인물>은 앞으로 그가 계속해 보여줄 모습들이 환자에게 행복을 찾아주는 의료계를 만들어 가는데 일조하기를 바란다.  

 

 

 

Profile
現 행복찾기한의원 원장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박사
대한한의사협회 사상의학회 정회원
대한한의사협회 약침학회 정회원
왕립 멜버른 공과대학 카이로프랙틱학과 졸업
미국 카이로프랙틱 신경의학 전문의
응용근신경학 인정의
미국 기능의학회 회원
국제 분자생물학회 회원
캐나다 분자생물학회 회원
캐나다 중의사협회 회원
NLP 임상치료사 과정 이수
영등포 한방병원 내과 과장
토론토 경희한의원 원장


 

※ 본 기사는 전문미디어그룹인 위클리피플넷(주안미디어홀딩스)와 교육연합신문이 공동 기획으로 제작된 정보콘텐츠이며 임의의 무단배포 및 사용을 금합니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차용석 행복찾기한의원 원장 특별 인터뷰]한의학으로 치료하는 갑상선 질환!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