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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에도 황톳길 맨발걷기 바람이 분다!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학생들의 건강을 위한 학교 맨발걷기 열풍이 영남지역(대구, 경북, 경남)에서 시작해 수도권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수도권 학교에 빠른 속도로 도입되고 있는 맨발걷기용 흙길(황톳길)을 건강에 소홀하기 쉬운 학생들에게 우선적으로 보급해 온 (주)지을(대표 홍승철)의 기부형 프로젝트 덕택이다. 맨발걷기는 집중력 향상, 정서적 안정 및 면역력 강화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도시에서 자란 학생들이 자연을 접하지 못하고 자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심리적인 안정감과 다양한 치료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다양한 학교 숲 사업을 통해 학교에 작은 규모의 정원들을 설치해 보급하고 있지만, 학생들이 직접적으로 휴식을 취하면서 자연을 체험하는 공간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맨발로 자연을 체험하면서 걸을 수 있는 맨발걷기용 공간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다. 물론 흙포장으로 조성된 학교 운동장이 있어 활용할 수는 있지만 토사의 입자가 맨발을 걷기에는 거칠고 불규칙적이다. 또한, 운동하는 학생들이 있어 편안하게 맨발로 걷기가 수월치 않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지을에서는 맨발걷기용 황톳길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3월에는 경기도 안양 양명고등학교 총동문회의 도움을 받아 (주)지을이 시공한 맨발걷기 전용 황톳길을 통해 학생들이 좀 더 자연과 가까워지는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 (주)지을 홍승철 대표는 "맨발걷기 전용 황톳길 걷기를 통해 학생들이 땅의 온전한 감촉을 느끼면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건강한 신체를 가꾸고, 자연을 더 소중하게 여기고 보호하고 보전할 수 있는 마음이 깃들기를 기대해 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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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2024-04-28
  • 천창수 울산교육감, “학생자치회 중심 학생자치활동 지원”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지난 4월 25일(목) 시교육청 집현실에서 고등학교 학생자치회 회장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회 시민과 만나는 교육감’ 행사를 열었다. 천창수 울산광역시교육감은 고등학교 학생자치회 회장과 만나 학생 자치활동 활성화 방안을 두고 소통했다. 학생자치회는 단위 학교의 학생 전체를 대표하는 자치 기구로 각종 행사를 기획‧진행해 건강한 학교생활과 여건 개선에 힘쓰며 학생의 의견을 대표해서 학교에 전달하는 기구다. 이날 천 교육감은 “학교에서 교사와 학생이 마찰했을 때 학생회 차원에서 이를 예방하는 좋은 아이디어를 말해 달라”라고 물었다. 이에 한 학생회장은 “선생님과 학생이 마찰했을 때 같이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이 해당 학생에게 그만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학생회가 주도해 다양한 행사를 열어 학생들에게 안내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답했다. 이어 학생들은 학교 현안 사업으로 안전한 통학로 확보, 탈의실 설치 등을 요청했다. 대학 진학과 관련해 학교 학생의 고충을 전달하기도 했다. 천 교육감은 “교육청에서 할 수 있는 현안 사업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약속하고, “시‧군‧구의 도움이 필요하면 적극적으로 지원 요청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학생자치회 중심 학생 자치활동으로 학생들이 학교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평화롭고 따뜻한 학교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울산교육청은 매월 교육감이 시민과 직접 만나 울산 교육정책을 설명하고 다양한 교육 현안에 대해 소통하는 ‘시민과 만나는 교육감’을 운영하고 있다. ‘시민과 만나는 교육감’ 행사 참여 희망자는 시교육청 누리집(https://use.go.kr/soe/user/bbs/BD) ‘시민과 만나는 교육감’에 있는 신청서를 작성한 후 전자우편(usesotong@korea.kr)으로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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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
    2024-04-27
  • 강동송파교육지원청, 청소년 도박 근절 프로젝트 ‘릴레이 챌린지’ 동참
    [교육연합신문=신민철 기자] 서울특별시강동송파교육지원청(교육장 배영직)은 지난 4월 5일(목) 강동경찰서와 함께 청소년 도박 근절 프로젝트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서울강동송파교육지원청은 최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도박(불법 온라인게임)이 큰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자금 마련을 위해 학교폭력 등 심각한 2차 범죄로 이어지는 상황이 확산되고 있어 청소년 도박에 대한 엄중한 처벌 및 근절 홍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강동경찰서의 ‘릴레이 챌린지’에 참여하게 됐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서울강동송파교육지원청 학교통합지원센터와 함께 ‘불법 사이버 도박은 절대 이길 수 없는 게임’이라는 근절 메시지를 전달하며 도박이라는 중독성 범죄의 사전 차단 분위기를 확산시켰다. 배영직 교육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청소년 도박의 위험성을 알리고 청소년 도박 근정의 추진 동력을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릴레이 챌린지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불법 사이버도박이 엄연한 사기범죄임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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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7
  • 울산강북교육지원청, 지방공무원 소통‧공감 나눔 지원
    [교육연합신문=오화영 기자] 울산광역시강북교육지원청(교육장 황재윤)은 4월 26일(금) 경주 보문단지 일원에서 강북지역 유·초·중·특수학교 지방공무원 80여 명을 대상으로 치유(힐링) 연수 ‘소(소통으로)확(확장되는)행(행정역량) 나눔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지방공무원 간 소통과 공감으로 유대감, 소속감을 높이고, 업무 피로감과 직무 스트레스를 해소해 재충전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모의전투 게임을 하며 친목을 다졌다. 이어 보문호수 둘레길을 걸으며 담당자 간 소통하며 업무 지식을 공유했다. 황재윤 교육장은 “바쁜 업무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에 휴식이 필요한 직원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해 건강하고 행복한 조직문화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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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7
  • 에듀TV-교육연합신문, 깊이가 다른 교육 전문 언론 ‘맞손’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재단법인 스마트교육재단(이사장 감경철, CTS기독교TV 회장) 교육방송 EDUTV(사장 강명준)와 교육연합신문(발행인 한상만)이 4월 26일(금) 방송과 신문이 손잡고 교육전문 언론으로서 공동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업무제휴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에듀TV 강명준 사장과 교육연합신문 한상만 발행인을 비롯해 에듀TV 서현철 이사, 이재원 국장, 하효석 국장, 교육연합신문 김병선 국장, 오화영 국장, 정지효 서울본부장, 고혁진 기자, 신민철 기자가 참석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수익형 온·오프라인 교육 사업 개발 및 공동 운영, ▶교육 뉴스 기획 및 제작 업무의 협력, ▶마케팅 및 홍보 업무의 협력, ▶기타 협력이 필요한 사항 지원 등 교육사업 활성화 협력이다. 에듀TV 강명준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교육연합신문과 상호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교육사업을 활성화함으로써 각 기관의 발전과 인력 양성에 기여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교육방송 EDUTV는 교육부 허가 (재)스마트교육재단이 운영하는 방송국이다. 대한민국의 온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방송을 목표로 희망을 주는 교육, 꿈을 키우는 방송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SK Btv(CH.197번), KT Olleh TV(CH.970번), LG U+TV(CH. 344번), D’LIVE(CH. 224번), LG HelloVision(CH. 234번) 채널을 통해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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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
    2024-04-27
  • 울산교육청, 교원 개인정보 보호 업무 역량 강화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4월 26일(금) 교원의 개인정보 보호 업무 역량을 강화하고자 최근 ‘개인정보 보호 업무 길잡이’를 제작해 각급 학교와 기관에 보급했다고 밝혔다. 울산교육청은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연간 개인정보 보호 업무를 체계적으로 구성해 124쪽 분량으로 만들었다. 개인정보 보호 내부 관리계획, 개인정보 유출 등에 따른 대응 절차, 개인정보 파일 정비 등을 13개 항목으로 배치하고 항목마다 근거, 업무 시기, 방법, 절차를 자세하게 안내했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 업무 길잡이’는 각급 학교와 기관 개인정보 보호 업무 담당자를 위해 시교육청 업무 담당자가 직접 제작했다. 울산교육청은 4월 25일(목) 울산과학관 빅뱅홀에서 전 학교와 기관 개인정보보호 담당자 290명을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업무 담당자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마련했다. 울산교육청은 학교와 기관에 보급한 ‘개인정보 보호 업무 길잡이’를 토대로 연간 개인정보 보호 업무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안내했다. 교육 이후에는 최소한의 개인정보만 수집하도록 개인정보 수집 동의서 서식 상담(컨설팅), 학교 현장으로 찾아가는 개인정보보호 업무 맞춤형 상담을 추진할 계획이다. 매월 세 번째 수요일을 ‘개인정보보호의 날’로 지정해 업무용 PC에 불필요한 민감정보나 개인정보를 삭제하고 업무상 꼭 필요한 개인정보는 암호화할 수 있도록 재정비도 추진하고 있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울산교육청은 일선 학교에서 개인정보 업무에 부담을 줄이고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학생들의 소중한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전 기관과 학교에서 개인정보를 철저히 관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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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
    2024-04-27
  • '부산광역시 섬유·패션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상임위 통과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부산의 뿌리산업 중 하나인 봉제산업은 현재 각종 저변기술의 개발을 공고히 하지 못해 사장되고 있어 인력구조의 고연령화, 저임금 등의 문제와 함께 패션산업의 하청 관계라는 사회적 인식 및 소외감 등으로 2중, 3중고를 겪고 있어 지원에 대한 근거가 매우 미흡한 현실에 처해 있다. 이에 부산시의회 정태숙 의원(남구2, 국민의힘)은 '부산광역시 섬유· 패션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 4월 23일(화)에 개최된 제320회 임시회 기획재경위원회 디지털경제혁신실 심사에서 원안 가결로 통과되어 본회의(2024. 5. 2.) 심의를 앞두고 있다. 이 개정조례안은 봉제산업의 육성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관련 규정을 전부 보완해 봉제산업 관련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려는 취지로 발의됐다. 또한 섬유· 패션· 봉제산업 육성계획 수립 주기를 3년으로 단축하고, 실태조사 실시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지원 정책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수립하고자 했다. 정태숙 의원은 “부산의 60~80년대 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봉제산업의 악화일로를 타파할 수 있도록 부산시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관련 산업에 대한 종합계획 수립 및 실태조사를 면밀히 하여 체계적인 지원방안 모색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도모에 이바지 하고자 하였다.”면서, “향후 봉제산업의 개선현황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겠다.”라고 밝혔다.
    • 뉴스종합
    • 사회
    2024-04-26
  • 울산수학문화관, 이세돌 전 프로기사 초청 ‘수학 대중화’ 강연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 산하 울산수학문화관(관장 하인숙)은 4월 24일(수) 오후 울산시교육청 외솔회의실에서 ‘제1차 수학 대중화 강연’ 행사를 열었다. ‘수학 대중화 강연’은 일반인들이 어렵고 딱딱한 학문으로 인식하기 쉬운 ‘수학’의 중요성과 우리 일상과의 밀접한 연관성을 깨달아 인식의 폭을 확장하고자 수학문화관이 마련한 행사이다. 특히, 우리 지역에서 만나기 어려운 명사나 전문가를 초빙해 특강을 진행한다. 이번 1차 대중화 강연의 강사는 2016년 구글 딥마인드(DeepMind)의 인공지능 알파고와 바둑 대결에서 유일하게 1승을 거둔 이세돌 전(前) 프로바둑기사이다. 2019년 바둑계를 은퇴하고 보드게임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세돌 전 프로기사는 이번 강연에서 ‘보드게임과 수학적 추론’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알파고와의 바둑 대결 이야기에서 시작한 강의는 인공지능의 발전과 인간과의 관계, 우리가 인공지능에 매몰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앞으로 미래 세대를 살아갈 학생들의 사고력 촉진을 위한 다양한 방법의 하나로 보드게임 활동도 제안했다. 이날 강연에서 천창수 울산교육감은 참여자들과 바둑 기술에 기반한 보드게임 대국을 펼치며 수학적 추론을 직접 경험했다. 강연에 참석한 한 교사는 “2025년 도입 예정인 디지털 수학 교과서와 인공지능을 연계한 학습지도 방법을 구체화할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교실 수업에서 보드게임과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인공지능을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는 수학적 사고력을 우리 아이들에게 잘 지도할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 뉴스종합
    • 종합
    2024-04-26
  • 부산광역시, 공중화장실 등에서 발생하는 강력범죄 차단 위한 대책 마련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최도석 의원(서구2, 국민의힘)이 발의한 '부산광역시 개방화장실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이 4월 24일(수) 열린 제320회 임시회 상임위 조례안 심사에서 통과됐다. 공중화장실 등에서 성범죄를 비롯한 강력범죄 및 불법촬영 발생률이 급증함에 따라, 2021년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비상벨 도입과 안전관리 시설의 설치를 의무화하는 조항이 신설됐다. 그러나 비상벨의 낮은 설치율과 가시성이 확보되지 않는 등 정부의 예방대책이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는 상황에서 작년 11월 부산역 여성화장실에서 50대 남성이 여성을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하여 시민안전을 위한 시 차원의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조례를 발의한 최도석 의원은 “개방화장실을 무대로 하는 성범죄를 비롯한 강력범죄와 불법촬영 발생률이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외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비상벨 등 안전관리 시설조차 없는 곳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범죄 및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비상벨 등 안전관리 시설의 설치와 관리를 통해 시민들이 관내 개방화장실의 안전한 이용 환경을 조성하고자 조례를 발의하게 되었다.”라고 입법 취지를 밝혔다. 조례에는 ▲개방화장실에서의 범죄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 ▲비상벨 등 안전관리 시설 설치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최도석 의원은 “본 조례 개정을 통해 개방화장실에서의 범죄 및 안전사고 예방을 하고 위생적인 관리를 통하여 부산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한 개방화장실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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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6
  • 부산 남구, (사)대한노인회 부산남구지회 경로당 노인지도자 양성 교육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사)대한노인회 부산남구지회(지회장 조용광)는 4월 22일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신임 경로당 회장과 조용광 지회장 등 경로당 관계자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주 수안보로 2024년도 경로당 노인지도자 양성 교육에 참가했다. 이번 교육은 ▲경로당 임원 리더십 ▲갈등관리, 공감소통 ▲건강관리 등 노인인복지증진에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돼 뜻깊은 시간이 됐다. 이번 교육을 통해 노인지도자로서 노인문제 해결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에 참여한 관계자는 “노인지도자의 역할과 자세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며 경로당 운영 활성화에 굳은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오은택 구청장은 “경로당의 핵심지도자인 경로당 회장님들의 역량강화와 마음충전을 위한 소양교육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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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6
  • 부산진 힐링투어버스, '해피BUS데이' 운영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부산 부산진구(구청장 김영욱)는 도심 속 자연휴양 관광벨트 사업의 일환으로 부산진구 투어 프로그램 '부산진 힐링투어버스, 해피BUS데이'를 5월 4일부터 11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운영한다고 밝혔다. 부산진 힐링투어버스는 서면역을 출발해 송상현기념광장-부산시민공원-국립부산국악원-부산정중앙공원-선암사-어린이대공원을 잇는 경로로 부산진구의 도심 속 공원과 명소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관광할 수 있다. 전문 해설사가 동행해 부산진구의 역사, 문화, 관광지 등의 숨겨진 이야기를 전달하고, 웹퀴즈와 각종 이벤트 등을 통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투어로 구성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개장한 국립부산국악원 국악체험관의 실감전시실 체험, 천년고찰 선암사의 편백숲에서 그려보는 캘리그라피 등 차별화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부산진 힐링투어버스는 부산진구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예약 신청이 가능하다. 김영욱 부산진구청장은 “이번 부산진 힐링투어버스를 통해 부산진구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자연 관광 자원을 체험하여, 국내·외 관광객에게 부산진구의 다양한 매력을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뉴스종합
    • 사회
    2024-04-26
  • 제4회 자유대한민국희망연대 대상 시상식 개최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제4회 자유대한민국희망연대 대상 시상식과 함께 제4회 2024 한국미즈시니어모델선발대회가 자유대한민국희망연대 주최하고 더뉴스코리아가 주관한 가운데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구 수성호텔 컨벤션홀에서 많은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됐다. 1부 자유대한민국희망연대 대상식과 2부 한국미즈시니어모델선발대회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김성근 자유대한민국희망연대 중앙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라인댄스공연단, 팝페라 가수 배은희의 넬라판타지의 노래로 행사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어 대상 시상식에서 환경보전봉사대상에는 박주덕 야생동물보존복원협회 경북지부장, 교육공헌대상에는 부산광역시교육청창의융합교육원 창의환경교육지원단 박수종 단장이 많은 내빈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자유수호공헌대상에 파호로 포럼@CUCI한민호 대표, 기업경영대상 수성메디컬센터 김종호 회장, 모델문화대상에 시니어모델 장수자, 심종섭, 사회봉사대상에 인천교육정상연합회 공동대표 한순남, 기업경영혁신대상에 네츄러리플러스 조연화 대표, 국제민간외교대상에 김화창 박사, 이방석 박사, K뷰티파워브랜드대상에 이승렬대표, 문화예술대상에 맥무용 정현정 단장, 여성뷰티트렌드대상은 와키브라수석바스트 김지혜 디자이너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날 교육공헌대상을 받은 박수종 부산광역시교육청창의융합교육원 창의환경교육지원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자유대한민국희망연대에서 상을 받아 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함께한 모든 분들께 영광을 돌리며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보다 나은 대한민국의 교육을 위해 헌신하겠다. 나의 조그마한 힘이라도 부산교육청에 바쳐 아이들의 교육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겠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 뉴스종합
    • 사회
    2024-04-26
  • 하윤수 부산교육감, "학부모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행복한 부산교육 만들 것"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4월 25일 오전 8시 10분 망미포스코더샾파크리치 앞 교차로에서 개최된 ‘수영구 민·관 합동 통학 안전 캠페인’에 학생들의 안전한 등굣길을 위해 직접 참석했다. 이번 캠페인은 민・관이 함께하는 캠페인을 통한 통학 안전 의식 제고와 유관 기관과의 협업 강화로 통학로 현안 사항 해결 방안 모색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캠페인에는 하 교육감을 비롯해 강오생 연제경찰서장, 안혜영 수영구청 교통행정과장, 수미초, 광안중, 부산배화학교 교장·교감, 김경미 녹색어머니회, 안재열 모범운전자연합회 연제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부산광역시교육청은 지난 23일 해운대구에 이어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구축을 위해 캠페인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이들은 등굣길 아이들을 맞으며 통학로를 꼼꼼히 점검하고 차량 운전자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캠페인 활동에 나섰다.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기 위해 ‘개정된 도로교통법 시행 안내’, ‘어린이 보호구역 내 차량 운행속도 준수’, ‘불법 주정차 금지’ 등을 안내했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지속적인 교통안전 캠페인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안전한 통학로 조성과 교통안전 문화 정착을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이들의 안전을 항상 최우선으로 하여 아이 키우기 좋고 학부모가 안심하고 맡길수 있는 행복한 부산교육이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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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
    2024-04-26
  • 부산 북부소방서, "가수 아라와 함께 스트레스 팡팡!"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 북부소방서(서장 김정식)는 4월 24일 '스트레스 팡팡! 노래교실'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평소 힘든 업무와 현장출동 등에서 겪는 소방직원들의 스트레스 없는 직장 만들기의 일환으로 직원들이 직장생활 중 받는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해 보다 나은 소방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기획된 것이다. '구인광고', '핫하게 쿨하게', '미로', '운명 속으로' 등 히트곡의 주인공인 부산소방 홍보대사 가수 아라를 초청해 소방인을 위한 노래 '운명 속으로'를 비롯한 다양한 노래를 직원들이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정식 북부소방서장은 "이번 노래교실을 시작으로 직원들의 스트레스 경감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직원들이 행복한 직장, 출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어 궁극적으로 그 혜택이 시민들께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평소 빠짐없이 봉사활동에 여념 없는 부산소방홍보대사 가수 아라는 "평소 힘든 소방업무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계시는 소방직원분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된다면 언제든지 참여하겠다. 그리고 고생하는 전국소방 가족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 뉴스종합
    • 사회
    2024-04-26
  • 서울교육청, “약사, 변호사, 퇴직교원 힘 합해 서울학생 마약 예방교육 나선다”
    [교육연합신문=정지효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4월 22일(월)부터 약사, 변호사, 퇴직교원 등 30명으로 구성된 마약류 예방 교육 전문강사 인력풀을 구축하고 운영한다고 밝혔다. 최근 청소년을 대상으로 신종 마약범죄가 증가해 사회문제로 확산, ‘학교 안전교육 실시 기준 고시’가 개정돼서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이 강화됐다. 청소년 마약사범(대검찰청)은 2019년 239명, 2020년 313명, 2021년 450명, 2022년 481명, 2023년 10월 기준 1174명이다. 각급 학교에서 실시해야 하는 마약 및 약물중독 예방 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약류 예방 교육 전문강사 인력풀을 위촉했다. 서울시(시장 오세훈)와 협력해 전문가로 구성된 마약 예방 교육 인력풀을 구성하고, 올해 3월부터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학생 교육을 위한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해당 과정을 수료한 전문 강사 30명은 4월 22일(월)부터 11월까지 희망하는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반별 마약 예방 교육 1500회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서울시 ▷서울경찰청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와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 ‘캠페인, 공모전, 걷기 대회’ 등 청소년 마약 예방 홍보를 협력하여 지속 추진하고 있다. 조희연 교육감은 “전문강사와 함께 학교 현장의 내실 있는 마약 예방 교육을 지원하고, 다양한 활동과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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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5
  • 안윤호 서울중부교육장, ‘청소년 도박 근절 챌린지’ 참여
    [교육연합신문=고혁진 기자] 서울특별시중부교육지원청 안윤호 교육장은 4월 19일(금) 청소년 불법 사이버 도박을 근절하기 위해 ‘청소년 도박 근절 릴레이 챌린지’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서울경찰청(청장 조지호)이 추진하는 국민 참여 캠페인으로 각 분야 오피니언 리더 등이 캠페인을 펼치고 다음 참여자를 추천해 지속적으로 사회적 관심과 동참을 유도하는 방식의 캠페인이다.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장(총경 류재혁)의 지목으로 이번 청소년 도박 근절 릴레이 챌린지에 참여한 안윤호 교육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사람들이 사이버 도박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청소년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관내 경찰서와 함께 교육 현장에서 청소년 도박 예방 및 근절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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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5
  • 동작관악교육지원청, 장애인의 날 기념 장애인식개선캠페인 ‘같이 걸을까?’ 진행
    [교육연합신문=신민철 기자] 서울특별시동작관악교육지원청(교육장 김영화)은 4월 19일(금) 제4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동작관악지원청 1층 로비에서 동작구장애인가족지원센터와 함께 학부모, 학생, 지역주민, 교직원 등 다양한 지역사회 구성원이 참여한 장애인식개선캠페인 '같이 걸을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장애인식개선캠페인 ‘같이 걸을까?’는 장애에 관한 올바른 인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장애 친화적 공동체 지역사회 실현을 위해 마련됐다. ▲장애인 이슈와 관련된 OX퀴즈 뽑기 ▲깜짝 선물 증정 ▲장애인 가족에게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 전송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제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서울동작관악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구성원들에게 장애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장애친화적 지역사회 만들기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해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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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5
  • 서울동부교육지원청, 학교로 찾아가는 ‘행복한 아이!레벨업 소통공감 좋은부모 아카데미 운영’
    [교육연합신문=정지효 기자] 서울특별시동부교육지원청(교육장 홍석주)은 지난 4월 17일(수) 관내 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4~9월에 걸쳐 30개 학교에서 ‘행복한 아이!레벨업 소통·공감 좋은 부모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복한 아이! 레벨업 소통·공감 좋은 부모 아카데미’는 동부교육지원청에서 실시하는 부모교육으로 총 30회를 실시한다. 4월 23일부터 ▶AI시대 우리 아이 공부법, ▶나와 가족의 성격 유형 알고 이해하기, ▶내 아이 성향별 맞춤대화법, ▶마음치유그림책원예태라피, ▶사랑만으로 부족하다.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자녀의 성격을 알면 미래가 보인다, ▶하브루타 자녀 독서법 지도, ▶부모·자녀, 부부간의 공감을 형성하는 감성능력, ▶자녀를 세워주는 부모역할, 부모코칭등 학교의 여건과 학부모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강좌로 진행한다. 행복한 아이! 레벨업 소통·공감 좋은 부모 아카데미’ 운영 과정의 세부내용은 동부교육지원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별 과정은 각 학교의 별도 안내로 진행한다. 서울동부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수요자 의견을 반영한 학부모나 지역주민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실시해, 교육청과 지역주민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하고 전문적인 교육과정 운영으로 평생교육 활성화에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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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5
  • 국립남도국악원, 어린이날 호랑이의 생일잔치 열리다!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국립남도국악원은 5월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을 맞아, 오는 5월 4일과 5일 오후 3시 이틀간 <2024 어린이날 특별공연>을 개최한다. 이날 공연은 예움회 전통연희극 <산중호걸 호랑님의 생일잔치>로, 숲속의 왕 호랑님의 생일을 맞아 동물 재주꾼들을 초대하여 성대한 생일잔치를 열기 위해 동물 재주꾼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로, 동물들의 캐릭터를 활용하여 이야기의 포인트와 전통악기의 특징과 개념을 이해하도록 관객에게 눈높이를 맞춤 작품이다. 또한, 공연 전에는 관객 입장 시 LED 초를 배부하여 호랑이의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동물들과 버나놀이, 호랑이 탈 쓰기 등 참여형 체험을 통해 관객들과도 소통할 예정이다. 공연 외에도 관객들을 대상으로 부대행사와 이벤트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부대행사로 카네이션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버블 체험, 마술공연 등 다양한 체험과 즐길 거리가 준비되어 있고, 이벤트로는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과 SNS에 관람 후기를 올린 작성자 중 20명을 추첨하여 모바일 쿠폰(1만 원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전후 진도읍사무소와 국악원, 오산초등학교(고군면)를 거쳐, 회동(신비의 바닷길) 등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http://jindo.gugak.go.kr), 또는 전화(061-540-4042, 장악과)로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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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5
  • 서울중부교육지원청, “‘관계가꿈 꾸러미’로 평화로운 학급 만든다”
    [교육연합신문=정지효 기자] 서울특별시중부교육청(교육장 안윤호)은 4월 24일(수) 중부교육지원청 별관 1층 강당에서 ‘중부 관계가꿈 꾸러미, 저경력 교사 생활지도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연수는 ‘중부 관계가꿈 꾸러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화해와 관계 회복 중심의 회복적 생활교육 내실화를 위해 마련됐다. ‘중부 관계가꿈 꾸러미’란 중부 학생이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며 상호 존중의 회복하며 ‘관계이음’, 학생 참여 중심의 활동을 바탕으로 개인의 성장과 평화로운 학교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관계돋음’, 서울중부교육지원청의 특화 프로그램이다. 관내 초·중등 교원 중 교육 경력 5년 미만의 저경력 교사 1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들에게 실질적인 학급 관계 회복 노하우와 갈등 해결 전략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관계조정 전문가로 활동 중인 위지영 강사를 위촉해 ‘갈등 해결을 통한 평화로운 학급 만들기'를 주제로 진행했다. 무엇보다 이 연수는 관계 회복과 화해에 중점을 두며, 학교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하도록 실제 사례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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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5

교육현장 검색결과

  • 부산 경남공고, 제64주년 4.19 혁명 故강수영 열사 추모제 개최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 부산진구 경남공업고등학교(교장 정도건)는 제64회 4·19혁명 기념일을 맞아 오는 4월 19일 오전 11시 경남공고 내 ‘강수영 추모탑’ 앞에서 故강수영 열사 추모제를 연다. 이 추모제는 1960년 4월 19일 자성대 부근에서 자유당 독재 정권에 항거하며 불의와 싸우다 순국한 경남공고 3학년 故강수영 열사를 기리는 행사다. 이날 추모제는 강수영 열사의 유족과 당시 학교를 함께 다닌 동창들, 경남공고 학생회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묵념, 고인의 약력 소개, 헌화 및 분향, 재학생 대표의 추모사 낭독으로 진행되며, 이어 4.19혁명 당시 함께 했던 정기보 시인이 추모시를 낭독한다. 정도건 경남공업고등학교 교장은 “이번 추모제는 강수영 열사를 기리고 4·19혁명이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가지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민주주의의 가치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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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8
  • 인천 만성중 학생자치회,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 주간 운영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결대로 자람’ 인천 만성중학교(교장 김철규) 학생자치회는 4월 11일(목)부터 16일(화)까지 교내 구령대 주변과 학교숲에서 읽고, 걷고, 쓰며 기억하는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 주간을 운영했다. 만성중 학생자치회는 2행시 짓기, 독서활동, 기념품 제작, 바람개비길 만들기와 세월호 추모 노란 리본 키링을 만들어 이웃과 공유하고 휴대폰에 소장하고 다니며 추모 의미를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인천시교육청에서 진행한 추모문화재에 참석해 추모의 내용과 의미를 공유했다. 이번 추모 주간 운영은 ▶교복을 입은 시민으로서 사회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기회 확대로 학교 세계시민교육 활성화, ▶세월호 참사 추모를 통한 생명과 존엄, 안전 문화 정착, ▶읽고, 걷고, 쓰는 문화를 생활화해 모든 참여 활동의 의미를 공유하고 기억하도록 함을 목적으로 운영됐다. 만성중학교 김철규 교장은 “만성중 학생자치회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사회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기회 확대로 학교 세계시민교육 활성화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세월호 참사 추모를 통한 생명과 존엄, 안전 문화 정착과 함께 읽고, 걷고, 쓰는 문화를 생활화해 모든 참여 활동의 의미를 공유하고 기억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교육현장
    • 수도권소식
    2024-04-18
  • 부산남부교육지원청, 유치원 교육·방과 후 과정 현장 지원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광역시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박귀자)은 오는 10월 말까지 관내 공·사립 유치원 70개 원을 대상으로 ‘유치원 교육·방과 후 과정 현장 지원’에 나선다고 4월 17일 밝혔다. 이번 현장 지원은 유아·놀이 중심 유아 공교육 강화와 수요자 맞춤형 방과 후 과정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과정 분야는 유아·놀이 중심 교육과정, 체험 중심 인성교육, 수업 나눔·학습공동체 운영, 가정 연계 부모 교육, 안전교육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교육지원청 특색사업인 놀이 속 독서교육 ‘책 읽어주는 선생님, 책으로 꿈이 크는 유아’ 등 유치원별 특색 있는 인성교육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방과 후 과정 분야는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 교육 여건을 고려한 방과 후 과정 운영 전반 등을 지원한다. 이 가운데 학부모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유치원 방과 후 과정 이용 대상·운영 시간 확대를 지속 안내할 예정이다. 박귀자 부산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앞으로도 우리 교육지원청은 유아의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는 맞춤형 현장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남부교육지원청은 이번 지원과 유치원 맞춤형 동행 장학을 함께 운영하며 내실 있는 유치원 교육을 펼칠 계획이다.
    • 교육현장
    • 영남교육소식
    • 부산교육소식
    2024-04-18
  • 장성교육지원청, 입암산 정상에 청렴의 메아리 울려
    [교육연합신문=김상운 기자] 장성교육지원청(교육장 이재양)은 지난 17일(수), 내장산 국립공원인 장성 입암산을 방문하여 지역민 및 등산객에게 청렴하고 투명한 장성교육 홍보와 함께 2024년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붐 조성을 위한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민의 청렴문화 확산 및 정착, 트레킹을 통한 심신 단련, 직원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여 청렴하고 활기찬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행사에 참여한 직원들은 지역주민에게 청렴 홍보용품을 나눠주며 지역민과 함께하는 청렴 실천 캠페인을 진행했다. 또한 2024. 5. 29.(수)~6. 2.(일), 5일간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개최되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의 미래교육 콘퍼런스, 미래교실 운영 및 전시, 문화예술 교류, 미래교육 축제를 널리 알려 홍보했다. 이재양 교육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청렴하고 투명한 장성 교육 구현을 위해 교직원 모두 노력할 것을 천명하고,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를 통해 ‘공생의 교육, 지속가능한 미래’가 구현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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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7
  • 경남교육청,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 공모
    [교육연합신문=나윤재 기자]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유익한 교육정책과 재정 사업을 발굴하고자 다음 달 5월 31일까지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을 공모한다고 4월 17일(수) 밝혔다. 공모 분야는 경남교육 정책과 학교 교육에 적용할 수 있는 사업이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 참여를 보장해 투명하고 민주적인 재정을 운영하기 위한 제도를 말한다. 경남교육청은 ▲제안사업 공모 ▲예산편성을 위한 설문 조사 ▲단위 학교 예산편성 의견 제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 참여를 보장하고 있다. 지난해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은 전년도 111건에서 21건 증가한 132건이 제출돼 주민참여예산위원회와 도의회 심의를 거쳐 24건을 (일부)수용했다. ▲학교 운동장 세족장 설치 ▲산업 안전 보건 지원에 예산 약 14억 원을 편성해 추진 중이다. 경상남도민이면 누구나 공모에 참여할 수 있으며 경남교육청 누리집, 우편·방문, 팩스(055-278-1675)로 공모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경남교육청은 도민이 제안한 사업에 대해 관련 부서 검토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도 예산편성에 반영하고, 제안사업 채택자나 참여자에게 상품권(또는 기념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황둘숙 정책기획관은 “도민의 참여는 곧 민주주의의 실천”이라며, “도민이 직접 제안하는 교육 사업을 경남교육 정책과 예산에 잘 반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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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7
  • 전남교육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서 석학들과 논의의 장 마련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남의 학생들이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 교수에게 질문을 던지는 당돌한 논쟁의 장이 열린다.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오는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에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가 기조강연 연사로 나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전남 학생들이 샌델 교수에게 질문하는 시간이 주어지고, 이를 통해 전남교육청 역점 시책인 독서인문교육으로 다져진 전남 학생들의 통찰력과 인문학적 상상력을 들여다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로 유명한 마이클 샌델 교수는 5월 29일 박람회 개막 첫날 기조 강연자로 연단에 올라, ‘공생의 교육’을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 이날 샌델 교수는 특유의 문답식 토론과 도발적 문제 제기로 한국 사회의 당면한 지역 소멸 위기 극복과 교육의 방향을 논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가 주창해 온 정의, 그리고 공동체주의의 가치가 ‘공생의 교육, 지속가능한 미래’란 박람회 대주제와 맞물려, 어떤 메시지로 전해질지 관심이 쏠린다. 그의 강연 후 30여 분간 이어지는 질의응답 시간에는 전남 학생들이 샌델 교수를 만나 묻기 위해 준비해 온 질문을 던진다. 학생들은 세계적 석학과 대면할 기회를 값지게 활용하기 위해 샌델의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와 ‘공정하다는 착각’을 정독하고, 독후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은 대한민국에 ‘정의 열풍’을 일으켰던 그의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가 세상에 나온 지 벌써 10년이 지난 만큼, 변화된 사회 속에서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답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전남교육청은 학생들의 ‘좋은 질문’을 선정하기 위한 콘테스트를 기획하고, 독서인문교육 동아리 내 독서․토론 활동을 추진해 사전에 글로컬․ 미래교육․공생․공정․정의 등 주요 키워드에 대한 견해를 넓혀갈 예정이다. 한편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5일간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에는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를 비롯해 탄운셍 전 싱가포르 국립교육원(NIE) 총장, 토마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장, 폴킴 미국 스탠퍼드대학 부학장,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등이 참여한다. 5명의 석학들은 글로컬 미래교육 콘퍼런스의 기조강연에서‘미래교육의 방향성’이란 대주제로 강연하고, 현장 청중들과 소통의 시간도 갖는다. 5일간 이어지는 기조강연은 현장에 오지 못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유튜브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행사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누리집(kglocaledu.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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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7
  • 부산교육청, 영어교육 프로그램 전국서 배워간다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 해운대영어교육거점센터의 차별화된 영어 체험 프로그램이 전국 영어교육 기관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은 4월 18일 오전과 오후 대구글로벌외국어교육센터와 경기미래교육 파주캠퍼스 국제교육 담당자들이 해운대영어교육거점센터를 방문한다고 4월 17일 밝혔다. 두 기관의 이번 방문은 해운대영어교육거점센터의 국제교육 방향성과 우수한 영어 체험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것이다. 대구에서 교육전문직원 3명, 파견교사 4명 등 7명이, 경기도에서 본부장 등 4명이 각각 센터를 방문할 계획이다. 이들은 해운대영어교육거점센터가 지향하는 국제교육 방향성에 대해 알아보고, 시설 견학·운영 프로그램 체험·프로그램 참여 학생과 만남 등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22년 10월 문을 연 해운대영어교육거점센터는 부산 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글로벌 역량을 키워주는 데 중점을 두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영어 뮤지컬·영어 예체능 놀이 등 예술문화 특화 프로그램 ▲1일 체험 프로그램 ▲BEST 영어 교실·BOB 온라인 북클럽 등 방과 후 프로그램 ▲지역주민특강 ▲제2외국어 프로그램 등이다. 지난해에는 연간 3만 1천여 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은 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비롯한 글로벌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영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 교육청의 우수한 프로그램들이 다른 지역 기관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널리 퍼져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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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7
  • 함평월야중, 제34회 교육장기 학년별육상기대회 22개 분야 수상
    [교육연합신문=홍석범 기자] 함평월야중(교장 김미숙)은 4월 16일 함평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34회 함평나비 학년별육상경기대회에서 16명이 출전하여 22개 종목에서 수상하는 우수한 성적을 거둔 기염을 토했다. 함평월야중은 9명이 최고순위를 차지했다. 1위를 차지한 종목은 ▲400m 여자중등부 2학년과 3학년 ▲400m 남자중등부 2학년과 3학년 ▲200m 남자중등부 2학년과 3학년 ▲원반던지기 남자중등부 1학년 ▲포환던지기 여자중등부 3학년 ▲포환던지기 남자중등 2학년이다. 함평월야중학교에서는 정사무엘, 정다니엘 형제가 각각 두 종목에 출전하여 1위 2개, 2위 2개를 수상한 점이 특별히 주목됐다. 이 외 9명의 학생이 각각 두 종목에서 3위 내의 성적을 거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회를 위해 함평월야중학교는 3월부터 출전 희망을 받고 4월 2일부터 진상호 선생님의 지도하에 매일 아침과 점심시간, 방과후시간을 활용하여 학생의 수준을 확인하고 체력 훈련과 자세 교정 및 기록 확인 등을 통해 준비를 해 왔다. 학교에서는 유니폼과 체육용기구, 간식 등 행정적 지원을 했다. 수상자인 정사무엘 학생은 “아침에 일찍 와서 훈련하는 것이 제일 힘들었는데 실전에서 실력 발휘를 해서 좋은 결과를 얻으니 학교전체가 기뻐해서 뿌듯하다”며 “경기가 끝나면 공부도 열심히 해서 중간고사도 잘 보고 싶고 도대회와 전국대회 출전권도 얻고 싶다”고 했다. 향후 이 대회에서 기록이 우수한 학생들은 도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함평월야중학교는 학업과 육상대회 준비를 병행할 수 있도록 균형 있게 지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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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7
  • 수원제일중, 세월호 10주기 추모 행사
    [교육연합신문=신상민 기자] 경기도 수원제일중학교(교장 하양근)에서는 4월 16일(화) 세월호 10주기 추모 행사가 열려 지역사랑 역사동아리(지도교사 진성민) 학생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세월호 안전교육 연계수업 ▲친구들과 노란 리본 나누기 ▲세월호 기억 노란 리본 열쇠고리 만들기 등 10년 전 그날의 비극을 기억하고, 다시 반복되지 않는 안전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학생 중심 활동으로 기획됐다. 특히, 3학년 안전교육 연계 역사 수업에서는 ‘세월호 기억을 통해 안전학교 만들기’ 활동을 진행했다. 이 수업은 세월호 사건을 기억하고, 안전한 학교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는 수업으로 진행됐다. 수업에 참여한 3학년 정지우 학생은 “더 이상 우리 학교와 사회에 이러한 비극이 있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열심히 참여했다. 작은 일이지만, 안전 수칙 지키기 등 안전 사회를 위한 나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열심히 실천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역사동아리 학생들을 중심으로 파라코드 끈을 이용한 세월호 노란 리본 만들기, 친구들과 노란 리본 나누기 행사 등을 진행했다. 학생들을 지도한 진성민 역사교사는 “수업 활동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경기도교육청 4·16민주시민교육원,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등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다. 앞으로도 학생·교사·지역사회의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교육을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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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7
  • 진도 연합학생회 보배리더스, 세월호 참사 추모 “잊지 않겠습니다”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라남도진도연합학생회 『보배리더스』(교육장 오미선)는, 16일(화)에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추모 참배를 위해 진도항에 있는 기억관을 방문했다. 보배리더스는 지난 5일 제1회 정기회의에서 세월호 참사 추모 행사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각 학교 자체적으로 계기 교육 및 추모행사를 운영하는 것과 더불어, 관내 초·중·고 학생들 중 교내외 여건상 참석이 가능한 학생들이 함께 모여 공동 참배하는 사항을 결정하였다. 이에 따라, 8명의 학생들이 연합학생회를 대표하여 진도항을 찾았다. 대표 학생들은 팽목 기억관을 방문하여 묵념한 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참사가 일어났던 바다를 바라보며 304명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할 권리가 보장되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노란 리본을 달았다. 또한, 국민해양안전관에 있는 추모 정원을 걸으며 참사 당일의 상황을 살펴보고, 경건한 마음으로 추모했다. 오늘 진도항을 방문한 보배리더스 학생들은 “우리 학생들과 나이가 비슷했던 희생자들이 꿈을 펼치기도 전에 사고를 당했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고,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오미선 교육장은 “학생들이 세월호 참사에 관심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추모에 참여하여 생명·안전·책임의 가치를 되새기는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을 보니, 우리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사회가 보다 희망적이고 발전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학생들이, 주체성을 가지고 자신의 삶과 세상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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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7
  • 해남교육지원청, ‘지역연계 교육활동 아라마루 프로젝트’ 교육 시작!
    [교육연합신문=김병희 기자] 전남해남교육지원청(교육장 이자영)은 4월 16일(화) 우수영 충무사에서 '2024. 출발! 해누리길' 프로그램의 첫 시작을 알렸다. ‘아라마루 프로젝트’는 해남의 학생들이 지역의 역사, 생태, 호국정신, 진로, 경제 등의 자원을 직접적으로 체험하는 프로젝트 학습으로 해남형 학생 중심 지역연계 교육활동 일환으로 실시되는 ’출발! 해누리길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11월까지 7가지의 주제의 해누리길을 통해 해남의 과거, 현재, 미래를 체험중심교육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호국평화의 길’ 프로그램에 참여한 6학년 김OO 학생은 “충무공 이순신의 발자취를 현장에서 공부하니 우리 고장에서 일어난 명량대첩을 더욱 생생하게 배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자영 교육장은 “출발! 해누리길을 시작으로 전라 좌수영에서 경상 우수영까지 충무공 이순신의 발자취를 따라 ‘전남 義 역사기행 심화과정’을 계획하고 있다.”라며, “지역연계 진로교육과정 개발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해남을 토대로 전국으로 확장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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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7
  • 대전교육과학연구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참여와 협력학습 설계 연수' 실시
    [교육연합신문=우현호 기자] 대전교육과학연구원(원장 윤기원)은 4월 16일(화),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대강당에서 2024학년도 교육연구회 회원, 참여 희망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 등 총 335명을 대상으로 2024학년도 교육연구회 공동 연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연수는 KAIST 김주호 교수를 초청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참여와 협력학습 설계’를 주제로 실시됐다. 올해 교육연구회는 42팀 공모 중 24팀 선정, 회원 264명은 유‧초‧중‧고‧특수학교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으로 구성됐다. 연수 현장은 팀별 교육연구회 운영 주제와 연계해 교실수업개선을 위한 연구회 운영을 위해 강의 및 질의·응답에 열심히 참여하는 열기로 가득했다. 특히, 대전교육과학연구원에서 선정된 교육연구회는 교과연구, 범교과연구, 교육지원의 3개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반 교과수업, 지속가능발전 교육, 리더십, 공동체 의식, 생태전환교육, 자기조절능력, 협력적 소통 등’ 미래사회 대비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주제 연구를 할 예정이다. 대전교육과학연구원 윤기원 원장은 “교실수업개선은 학생주도의 참여형 연구 과제 수행으로 이루어진다. 대전교육과학연구원에서 운영하는 교육연구회는 협업 중심의 교육연구 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자율적 연구 분위기 확산을 위해 교육연구회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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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7
  • 함평영화학교, 함평 나비축제를 위한 환경정화 활동
    [교육연합신문=홍석범 기자] 함평영화학교(교장 박상래)는 지난 금요일 함평 엑스포공원에서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함평영화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이 함께 모여 쓰레기 수거 및 정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자연환경을 위해 노력했던 참가자들은 이를 통해 지역 사랑과 환경 보호에 대한 의식을 높였다. 이번 환경정화 봉사활동은 함평 나비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학생들의 마음을 담은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빛나는 희망을 전하며 훌륭한 모범을 보여주었다. 이로써 지역 주민들은 함평 나비축제를 더욱 쾌적한 환경을 즐길 수 있게 되었고 함평영화학교 학생들은 서로를 응원하며 함께 성장하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이같은 환경정화 봉사활동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소통과 협력의 힘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되고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함평 나비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며 실시된 봉사할동은 학생들에게 큰 보람을 주었으며 탄소 중립 선도학교로써 환경 문제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지속 가능한 삶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함평영화학교는 앞으로도 이러한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여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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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7
  • 안성 광선초, 학부모와 함께하는 '뚜벅뚜벅 역사여행'
    [교육연합신문=신상민 기자] 경기도 안성 광선초등학교(교장 최선희)는 4월 13일 학부모회가 주관하는 ‘뚜벅뚜벅 역사 여행’ 활동을 진행했다. 학부모회 대의원회의 결과 안성의 3대 사찰 중 으뜸인 칠장사를 역사 탐방하기로 정한 후 학부모 재능 봉사자와 교육공동체가 협력해 운영했다. 아름다운 벚꽃이 흩날리는 봄날, 서로를 반기는 인사로 시작한 역사 탐방은 우리 지역 안성의 칠현산 기슭에 자리 잡은 칠장사의 역사와 전설을 들으며 현인의 깨달음을 찾는 시간이었다. 고려초 혜소국사가 칠장사 백련암에서 수도할 때 7명의 악인(도적)이 나타났는데 7인 모두가 도를 깨달아 현인이 됐다고 해 칠장사가 있는 산의 이름을 칠현산이라고 했다는 전설이 있다. 조선시대 박문수는 과거시험을 보기 위해 한양으로 가는 길에 칠장사 나한전에서 기도를 드리고 잠이 들었는데 그날 밤 꿈에 나한(부처님의 제자)이 나타나 과거시험에 나올 시제를 미리 알려주어 과거에 급제했다는 전설도 있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천왕문의 의미와 칠장사의 역사, 전설을 들으며 혜소국사의 일화에 감탄했으며 칠장사의 역사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우리 지역 안성의 자랑거리인 칠장사에서 안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화분을 만들고, 역사 퀴즈 퍼즐을 풀었다. 화분을 만들던 임OO 학부모는 “벚꽃이 흩날리는 칠장사에서 자녀와 함께 안성의 역사에 대해 배운 뜻깊은 시간이었고 이번 기회를 통해 안성이 더 좋아졌어요. 우리 고장 안성이 자랑스럽습니다.”라고 말했다. 역사 퍼즐 퀴즈를 풀던 3학년 강OO 어린이는 “칠장사가 너무 멋져요. 혜소국사가 악인을 현인으로 변화시켜 칠현산이라는 이름을 얻은 것처럼 저도 광선초등학교에서 더 많이 배워서 현인이 되겠습니다.”라며 깨달음을 찾았다고 했다. 다문화가정으로 행사에 참여한 다문화가정의 학부모는 “안성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는 줄 몰랐어요. 가족과 함께 안성의 아름다운 곳을 더 많이 찾아가야겠어요.”라며 안성에 관심을 보였다. 최선희 교장은 "역사 여행은 학교와 지역이 상생하며 서로의 성장을 도모하는 미래교육협력 교육과정의 훌륭한 사례다. 학교와 지역이 서로를 발전시키는 다양한 지역 연계 교육활동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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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7
  • 진도고, 열 번째 봄 ‘세월호 10주기 추모 행사 진행’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진도고등학교(교장 조재권)는 4월 16일(화)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 행사를 진행하였다. 세월호 참사는 2014년 4월 16일 수학여행을 떠나던 인천 단원고 학생들과 교사를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군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여 승객 304명이 사망・실종된 대형 참사이다. 11년 전 진도군 소재 학생들은 누구보다 가까이서 슬픔을 공유하고 유가족들의 아픔을 함께했다. 진도고는 벌써 열 번째 봄, 세월호 10주기 추모 행사를 진행하여 희생자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깊은 애도를 전하고자 학교 전체를 노랑 물결로 물들였다. 가장 먼저 실시한 행사는 4월 8일(월)부터 일주일간 전 교직원과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세월호 추모 엽서 공모전’이다. 학생들은 엽서를 작성하기 위해 4.16과 관련된 정보를 직접 찾아보며 세월호는 끝나지 않았고 계속해서 기억해야 한다는 점을 배웠다. 엽서 100장의 작품을 선정한 후 학교 화단에 리본과 함께 전시하여 진도고 교육공동체 모두가 그들의 명복을 빌고 희생을 기억하려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작품에 선정된 구O 학생(진도고 3학년)은 “우리 학교가 보내는 세월호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을 위한 지지와 연대의 메시지가 꼭 닿았으면 좋겠다.”라며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두 번째로 실시한 행사는 4월 11일(목)에 진행된 ‘추모 현수막 및 리본 게시 캠페인’이다. 모든 학급에서 잊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롤링페이퍼를 현수막으로 제작하였고, 전교생이 노랑 리본에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글귀를 작성하여 학교 외곽 정원목에 게시했다.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진도군 서남쪽 방향을 향해 학생들이 직접 리본을 달며 마음을 전하는 활동으로 진행되었기에 그 의의가 남다르다. 1학년 김O음 학생은 “1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때와 변함없이 세월호를 추모하는 것이 인상 깊었고,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지속되어 그들을 기억하고 싶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세 번째로 실시한 행사는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진행된 ‘세월호 추모 정원 제작 및 노랑 리본 뱃지 만들기’행사이다. 진도고 학생자치회 임원들은 노란색의 바람개비, 전구, 리본과 추모 엽서, 현수막 등을 활용해 추모 정원을 제작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영원한 기억과 경의를 표하는 공간을 직접 제작해보며, 과거의 아픔을 기억하면서도 미래를 향한 다짐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주관한 승O린 학생(진도고 학생회장)은 “2024년으로 10주기를 맞이한 세월호 추모 행사를 진행하며 다시금 11년 전 그날을 깊게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감히 빛나는 별로 떠나보낸 분들의 마음을 헤아릴 순 없겠지만, 여전히 우리 모두는 그들을 기억하고 있음에 마음의 위안이 되길 바란다. 부디 평안한 봄이길 소원한다.”라며 마음을 전했다. 또한 학생자치회는 진도고 구성원 모두가 착용할 수 있는 노랑 리본 뱃지를 직접 제작하여 배부하며 가슴 깊이 아픔을 공감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4월 16일(화) 아침 시간에는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 묵념식이 진행되었다. 학생회장의 추모 묵념사로 진행되었으며, 전교생 모두 세월호 추모 리본을 가슴에 달고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매년 찾아오는 봄날에는 별과 꽃을 볼 때마다 그들을 생각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추모 묵념식을 마쳤다. 진도고는 4월 15일(월)부터 4월19일(금)까지 세월호 추모 주간 운영을 이어간다. 진도군에서 일어난 참사이기에 진도고 교직원과 학생들이 느끼는 아픔의 무게는 더욱 클 것이다. 조재권 교장은 “세월호 추모 행사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그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따라서 이는 우리가 안전과 희생을 늘 염두에 두고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한 깊은 교훈과 다짐으로 이어진다. 304개의 별이 밝혀주는 따사로운 봄날, 희생자들을 영원히 잊지 않는 진도고등학교가 되도록 앞장서겠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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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7
  • 완도 노화고,, 달걀 육아 수업
    [교육연합신문=김선숙 기자] 노화고등학교(교장 김맹호) 기술가정시간에 특별한 수업이 (2024. 4.1.~4.15.) 진행 됐다. 교과서에서 읽으면서 글로만 배우는 부모의 역할보다는 부모가 됨으로서 어쩔수 없이 감내해야 할 수고로운 일들을 조금이나마 간접 경험해봄으로써 부모님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느끼고 부모님의 입장을 이해하며, 부모가 된다는 마음이 어떤 것인지 직접 느껴보며 내가 나중에 부모가 됐을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육아에 동참해야 할지를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진행된 수업이다. 처음에는 마냥 재미있을 것으로만 생각하다가 막상 하루종일 데리고 다니면서 주어진 미션을 매일 수행해야 하니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라고 느끼는 경우도 많고 달걀을 깨먹는 경우도 왕왕 발생하여 주변에 달걀 냄새로 인한 불편함을 주기도 하고, 어떤 학생들은 진짜 자신의 자녀를 돌보는 것처럼 애정을 듬뿍 담아 미션을 수행하며 육아일지를 쓰는 것을 보고 윤지혜 선생님은 “아이들이 그래도 뭔가 느끼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뿌듯함도 느꼈다고 한다. 그리고 전부는 아닐지라도 몇몇 아이라도 진심으로 부모가 된다는 일이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인지 느끼고 주변에 아이를 키우는 누군가가 있다면 아이로 인해 조금 불편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좀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줄 수 있는 사회인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런 수행평가를 준비헀다. 이00 학생은 “계란으로 육아를 했어도 힘들었는데 실제 아기를 키우면 얼마나 힘들지 생각을 해보고, 다른 아기들을 볼 때 마음이 너그러워지고 다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박00학생은 “미래 아기가 성장을 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볼 생각을 하니 미래에 아기를 꼭 낳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장00학생은“진짜 아이를 낳게 된다면 소중하고 사랑스럽게 키워야겠다.”김00학생은 “ 내 계란이 더 이쁘고 잘났으면 하는 마음이 부모의 마음과 비슷하다고 느꼈고,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좋은 점과 불편한 점이 공존하고 똔 좋은 점이 있기에 사랑을 주면서 키우는 것 같다.” 라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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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7
  • 안성 만정중, ‘친구사랑 및 생명존중 주간’ 운영
    [교육연합신문=신상민 기자]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에 소재한 만정중학교(교장 김정권)는 4월 8일부터 12일까지 ‘친구사랑 및 생명존중 주간’을 운영했다. 최근 학생들 사이에서 자해나 자살을 시도하는 학생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친구사랑 행사를 통해 생명존중 문화를 조성을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실시했다. 첫 날에는 3학년을 대상으로 안성교육지원청 위(Wee)센터에서 찾아가는 생명존중 프로그램을 위해 소속 전문상담교사 5명이 학교를 방문해 ‘소나기(소중한 나의 생명 지키기)’ 강의를 통해 자살유발 및 유해 정보에 대한 대처능력을 함양하고, 친구들에게 위로, 격려, 응원 메시지를 통해 생명 존중 감수성을 함양했다. 행사 주간 동안 만정중 위(Wee)클래스에서 위촉한 또래상담부 학생들이 전교생을 대상으로 ‘위(Wee) 도장 깨기’(친구의 위기신호 포착 시 실천행동 다짐, 생명존중 서약, 친구맺기 전략 체크, OX 퀴즈) 등 다양한 활동을 했고, 참여한 학생들에게 '속상한 일은 지우개', '즐거운 일만 써가자 볼펜', '열공하기 포스트잇' 등의 상품을 제공했다. 행사에 참여한 2학년 학생은 “위기를 경험하게 될 때 1388 청소년 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됐고, 친구와 함께 여러 가지 활동하면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만정중 채은녕 전문상담교사는 “이번 친구사랑 및 생명존중주간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면서 긍정적인 정서와 행복감을 고양하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다. 또한, 학생들에게 정서적 심리방역을 통해 친구사랑 및 생명존중 의식 공감대 형성과 학생 자살 자해를 예방하는 기회가 돼 뜻깊은 행사였다.”라고 전했다. 만정중은 위(Wee)클래스와 또래 상담 학생들을 통해 모든 학생들이 몸과 마음이 건강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활동을 계속해서 펼쳐나갈 계획이다.
    • 교육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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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7
  • 순천북초, 푸른 바다의 전설을 꿈꾸다!
    [교육연합신문=양만열 기자] 순천북초등학교(교장 허관태)는 4월 15일(월), 3학년들을 대상으로 순천 문화건강센터 수영장에서 생존수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물에 대한 적응력 향상과 위기 상황에서의 자기 생명 보호 능력 강화를 위해 학생들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생존수영은 수상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응급 상황에서 자신을 구할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하여 위험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주로 수영 및 생존 기술과 신체적인 능력을 기르는 과정을 포함하고 있다. 수영을 하기 전에 준비체조를 충실히 했다. 기본 수영 기술 학습안 자유형, 개헤엄 등 기본 수영 기술을 배우고 생존 기술 학습인 떠 있는 상태에서의 호흡법, 구급 도구 활용법 등을 학습했다. 실전 훈련은 실제 상황에서의 응급 상황 대처 연습을 통해 자신감을 쌓을 수 있다. 이번 생존수영 교육을 배운 3학년 학생인 김00은 “선생님께서 물을 무서워하지 않게 차근차근 알려주셔서 물놀이가 즐거웠다. 구명조끼를 입고 있어 물에 떠 있는 기쁨이 있었다. 가족들과 또 수영장에 와서 연습하고 싶다.”라고 했다. 허관태 교장은 "다양한 수영 기법 및 기술을 익히고 물과 관련된 긴급한 상황에서 학생들이 생존하는 기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또한 물을 체험하는 다양한 상황에서 안전하게 물놀이 체험하는 방법도 배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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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7
  • 수원 효원고, 2024 수학과학 문화축제 개최
    [교육연합신문=신상민 기자] 경기도형 과학중점학교인 경기도 수원 효원고등학교(교장 임호연)는 4월 12일 15시에 교내에서 ‘2024학년도 수학과학 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수학과학 문화축제’는 학생 주도로 수학, 과학 관련 체험 및 심화 탐구 경험을 제공하는 효원고의 대표적인 행사이다. 올해는 효원고 학생 1,049명이 참여했으며, 효원고 과학중점 도우미 학생 20명과 수학동아리 학생 53명이 체험 부스 운영자로 나섰다. 아두이노 드론 조립 및 운행을 비롯해 ▲스마트 하우스 만들기 ▲과학 3분 말하기 ▲수학 및 과학 시화 ▲이미지 코딩 로봇 만들기 ▲카프라를 이용한 구조물 만들기 ▲수학 및 과학 4컷 만화 그리기 ▲수학 3분 말하기 등이 진행됐다. 효원고 임호연 교장은 “올해 수학과학 문화축제를 통해 학생들의 수학과 과학에 대한 흥미가 높아지고 소양이 증진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행사 및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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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7
  • 대전교육연수원, '행복한 인생 2막 로드맵 작성을 위한 퇴직예정교원 연수' 실시
    [교육연합신문=우현호 기자] 대전교육연수원(원장 이상호)은 4월 15일(월)부터 19일(금)까지 5일간(16시간) 대전교육연수원 분원에서 초·중등 퇴직예정교원 30명을 대상으로 행복한 인생 2막 미래설계 직무연수(2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평생을 학교 교육에 헌신하고 퇴직을 앞둔 초·중등 교원에게 사회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 퇴직 후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생활과 풍요로운 인생 2막 준비를 지원에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상속과 증여’, ‘은퇴 후 교직원 공제회 활용 팁’, ‘건강보험 제도의 이해’, ‘스스로 만들어가는 건강생활’, ‘은퇴자를 위한 재무관리’, ‘공무원 연금의 이해와 활용’, ‘건강한 삶과 치유를 위한 웰빙푸드 체험’ 등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와 퇴직 후의 삶을 알차게 준비할 수 있는 강좌들로 교육과정을 구성했다. 향후, 행복한 인생 2막 미래설계 직무연수(3기, 16시간)는 10월에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연수 참여를 계기로 퇴직 예정 교원들이 퇴직 이후 새로운 삶의 여정에 대한 로드맵(road map)을 작성하고, 그 역량을 함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교육연수원 이상호 원장은 “일생을 학교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신 교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연수를 통해 퇴직 후 안정적인 생활과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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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7

칼럼·피플 검색결과

  • [교육단상] 부부의 상(像)
    [교육연합신문=송근식 기고] 지난해 10월 제주도에서 3박 4일에 이어 올해 4월 초 봄꽃놀이를 경주에서 2박 3일로 멋지게 보냈다. 9788회는 97년 8월 8일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전국 교장 자격연수를 받았을 때 끝난 날짜이고, 기숙사에 엘리베이터가 없어 1층에는 60대로 시작, 5층에는 젊은 40대 교장 10여 명이 생활했다(당시 65세 정년). 그중 6명이 마치면서 맺어진 연수동기 부부 모임의 이름이다. 보문단지에서 만나 호텔을 잡고 경주보문호의 벚꽃. 양동민속마을, 야간의 명품인 동궁과 월지, 첨성대 등을 돌아보고 둘째 날은 비가 오는 날인데도 학생 수학여행 일정처럼 불국사, 석굴암, 목월문학관(휴관), 감포해변가 횟집에서 점심 식사 후 서출지(書出池 21대 소지왕 때 글이 적힌 봉투가 나왔다는 못)와 무량사, 야간에는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황리단길에서 저녁과 야경을 즐기고, 마지막 날에는 경북 청도 운문사와 언양불고기를 시식하고 다가오는 가을에는 설악산에서 3박 4일을 기약하고 헤어졌다. 충청도 2명(청주, 서산), 경상도 2명(부산, 대구), 전라도 2명(광주) 모두 6명이 12명의 부부로 만나서 벌써 27년을 1년에 두 번 국내 혹은 해외로 여행을 하면서 남자들은 연수기간 두 달여 친목을 가졌지만 각각 성향이 다른 사모님들이 과연 몇 년을 교합하며 친목을 다질 수 있을지 내심 의심스러워했다. 또, 각자 처한 지역과 현실이 각각 다른, 개성 강한 젊은 상태에서 우리 모두 가정을 잘 유지할 수 있을지 기적 같은 행운을 바라면서 이번 비 오는 날의 강행군에도 어느 한 사람 불평불만 없이 서로 격려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부부관계에 대해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불행히도 2년 전 경북대표 서 모 교장의 사모님이 지병으로 타계하고 첫해는 혼자서 참여했는데 그리움과 추억에 무너져 올해부터는 불참을 선언하는 비극도 있었다. 과연 이런 미약하게 시작해서 장구한 세월을 유지할 수 있는 조직이 가능할까? 그해 부산에선 공·사립 교장 30명이 연수를 받았고 부부 동반 없이 연수자들만 '삼영회'란 이름으로 10여 년 유지하다 해산됐다(나는 시종 총무). 독일 심리학자 쉰들러 박사 외 2인이 쓴 '부부-가깝고도 먼 동반자(同伴者)'에서 7가지를 강조하는데 사랑과 애착에 대한 개념적 정리부터 시작, 그 마지막에 싸움을 줄이기를 숙제처럼 하라며 직접적, 구체적, 긍정적, 상호 간 부부 사이에 윈-윈 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4가지의 단어 한 단어를 강조했다. 부부싸움 즉 배려, 대화, 갈등과 해결능력, 부부싸움의 최소화(악화 막는 법)는 꼭 명심해야 하고 체질화해야 한다. 결국 부부 사이는 사랑과 존중, 사랑과 신뢰, 사랑과 배려인데 무조건적 사랑이 최우선이다. 또, 내가 생각하는 부부는 서로 친구(Friends)가 되면 좋겠다. 영어의 이니셜로 풀이해 보면 1. Forever&Faith(해로와 신뢰) 2. Respect(서로 존중), 3. Education(자녀교육 성공-인생 80%가 성공하는 것), 4. Needs(상대방에게 서로 필요한 존재-인생은 어렵고 힘든 일이 많은데 서로 행복하고 즐거운 존재로) 5. Dependence&dailogue)-서로 의존하고 대화하되 부모 자식 간에는 의존하지 말라. 항상 필요할 때 도와주고 이끌어 주라. 6. Sucess-최대의 성공은 부부가 함께 건강(健康)하게 사는 것이고, 인생도 성공, 결혼도 성공, 경제적으로도 성공(노년의 빈곤은 가장 비참)해야 한다. 우리는 27년간+@의 오랜 벗이다. 서로가 행복한 사람들이다. 서로가 상대방보다 잘났다는 생각이 없어야 하고 이해관계와 계산이 없고, 자신을 낮추고 양보해야 하며 상대 입장을 배려하고 남의 허물을 보지 말아야 오래 지탱할 수 있다. 회장(前전남여상 교장)을 비롯 모든 멤버들이 그 지역의 교육계에서는 중추적 역할을 한 사람들이지만 양보와 배려로, 친구로, 동지로서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 즉 심신(心身)을 다해 타인을 이롭게 하고 자신을 성장시켜야 하심(下心)이 되고 자리이타(自利利他)가 되며 성공한 사람이 된다. 7각형과 18각형이 부딪치면 각이 조금씩 마모된다. 결국 원(圓)에 가깝게 닮아가는데 이것이 부부관계라고도 한다. 한마디로 각과 각이 부딪히는 것이 부부싸움이다. 원만한 부부가 되려면 남이 백(百)을 하면 나는 천(千)을 노력해야 한다. 인백기천(人百己千)이란 신라 때 고운 최치원 선생의 말처럼 노력해야 원만한 부부상이 완성된다. 둘이 합치는 곳엔 언제나 거친 물살과 울음이 있게 마련이다. 시냇물과 시냇물이 만나는 개여울부터 바다와 바다가 만나는 울돌목도 마찬가지다. 갑자기 이 글을 쓰는 것은 45년 이상 부부로 살아왔고 27년+@간 이 모임을 해 오면서 각자 사이에도 상당한 아픔과 고통과 번뇌라는 삶의 덩어리를 가지고 있을 텐데도 한 올 한 올 풀면서 이렇게 멋지게 살아서 일 년에 두 번씩 만날 수 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가슴 벅차게 느껴져서 우리의 관계가 마음(心)에서 시작하여 마음(心)으로 끝나는 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으로 마감하길 기도하면서 서로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기대한다. 우리에게 장락(長樂)과 장춘(長春)은 없다. 다만 오늘의 시간이 첫날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야 한다. 행복도 소득보단 신뢰도와 정서적 만족감과 유대감이 좌우한다. 말은 쉽지만 스스로 체득하고 느끼기엔 참 어렵다. 삼국지연의 중 조조가 적벽대전에서 제갈량에게 참패한 후 마음 각오를 한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를 말한 것처럼 우리 부부 관계도 길이 없으면 만들어 가는 각오로 창조적 지혜가 필요하다.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말 "선한 것은 명성이 없어도 그 자체로 선한 것(Goodness alone is good without name)"도 부부 사이에서는 도움이 될 것이다. ”걱정해서 걱정이 없어진다면 걱정할 게 없겠네“라는 티베트 격언이 있다. 해결될 문제라면 걱정할 필요도 없고 해결 안 될 문제라면 걱정해도 소용이 없다. 마음의 평안을 찾아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삶의 자세일 것이다.(이 글은 우리 회원 다섯 명의 사모님들께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쓴다.) ▣ 송근식 ◇ 교육연합신문 부산지사장 ◇ 前부산예문여고·광명고·경혜여고·건국중학교 교장 ◇ 학교법인 선화학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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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4
  • [기자수첩] 학교급식 오수정화장치 올바른 구매 요령
    [교육연합신문=황진성 기자] 전라남도교육청(김대중 교육감)이 조리 종사자 질환 예방을 위한 학교급식 환경 개선으로 4월 1일(월) ‘2024년 학교급식 오수정화장치 구입과 관련 현안 사업비가 약 27억 원이 배포되면서 학교에 구매 기준이 없어 외부 압력 및 청탁에 의한 부적절한 제품의 선정이 우려된다. 전문가에 따르면, 첫째, 밀폐공간에서 인체에 유해한 오존의 해악을 강조하고 있다. 무색, 무미, 청색, 해조냄새 등 기체로 산화력이 강한 것이 특징이며 대류권에서 오존에 반복 노출 시 폐에 피해를 줄 수 있는데 가슴통증, 기침, 메스꺼움을 유발하고, 심하면 기관지염, 심장질환, 폐기종, 천식의 악화를 가져온다. 특히, 호흡기 및 심장질환, 노약자, 어린이들에게 악영향을 가져오므로 오존 시험성적서를 제출받아 발생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둘째, 제품의 내구성을 위한 오수정화장치 박스 및 배관은 반영구적인 스테인리스를 사용할 것이며, 한 번 팔고 사라지는 업체가 아닌 향후 A/S 발생 시 부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한 직접생산증명서를 확인해야 한다. 셋째, 다양한 오수정화장치 제품들이 있지만 모 업체는 S2B(학교장터)에서는 보이지 않고, G2B(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는 ‘오수처리용산기장치’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규격서에 명시된 지정 특허기술을 적용하지 않고, 규격서상의 주요 자재를 누락하거나 그 재질이 다른 제품을 납품한 사실이 확인돼 계약을 이행함에 있어 부실, 조잡, 부정행위를 받은 업체가 영업을 하고 있음을 명시해야 한다. 넷째, 전남교육청 물품 및 용역 지역업체 활성화 조례 제4조(지역산업체 참여 활성화) 행정사항에 제품선정 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남 소재 업체와 공공구매 법정의무구매 대상제품 우선구매를 권장하고 있음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 끝으로, 조리 종사자 질환 예방을 위한 학교급식 환경 개선과 생태환경(하수)을 보호해야 하는 목적으로 예산이 배부된 만큼 학교급식 공간을 쾌적하고 좋은 환경으로 구축하는 것은 학교 관계자의 몫이다. 전남교육청의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서 외부 청탁·압력과 무관하게 학교급식 공동체의 목적에 맞게 구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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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3
  • [社說] 세월호 참사 10주기, 급증하는 악성 댓글 집단지성으로 막아내야
    [교육연합신문=사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았다. 세월호 추모공간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참사의 교훈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세월호 침몰 현장에는 노란색 부표가 있었다. 세상에서 열린 추모제에서 시민들은 떠난 이들을 그리워했다. 유가족들은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하며 통곡으로 초혼했다. 흰 국화꽃을 바다에 던졌다. 그러나 한국 사회의 안전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서울 이태원에서 159명이 압사한 사건은 세월호 참사의 복사판이었다.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재난 안전 인식을 조사했다. 응답자의 60%가 우리나라가 ‘안전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참사를 기억하지 않는 사회는 결코 안전해질 수 없다. 불편한 진실은 말해야 한다. 기억되어야 재발의 비극을 막을 수 있다. 미국도 뉴욕 한복판에 9.11 메모리얼 파크를 만들어 그 의지를 보여주었다. 인류사에 처참한 비극인 유대인 학살 가족을 기억하기 위해 홀로코스트 박물관이 암스테르담에 설치되어 추모한다든지 하는 것들이 모두 불편한 진실을 드러내는 방법이다. 기억하는 것. 그래야 비극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 그런데도 우리 사회는 이를 짐짓 외면하거나 정치 논리로 아픈 상처를 덧나게 하고 있다. 참사를 기억하지 않는 사회는 결코 안전해질 수 없다. 상식이다. 온 국민은 10년 전 꽃도 피어나지 못한 채 스러져버린 어린 영령들에 대해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으로 추모의 마음을 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선 악담과 저주의 말들이 도를 넘고 있다. 혐오에 가까운 악성 댓글을 마구 쏟아내고 있다. 이는 세월호 5주기를 맞이한 2019년부터 시작되었다. 구조나, 해경, 참사 등의 단어들이 이때부터 사라지고 쓰레기, 좌파, 빨갱이, 재앙 등의 단어들이 그 빈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는 집단지성을 믿는다. 안전교육에도 박차를 가해 초・중등 교육과정에 필수과목으로 편제하고, 적절한 수행평가도 시행하여 더 이상 세월호와 같은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우리의 집단지성이 가진 상식으로 극복해 나가리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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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2
  • [時論] 교육은 안전한 위험의 길이다
    [교육연합신문=시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국민의 힘의 참패다. 집권 2년 차의 오만과 독선, 불통과 퇴행의 정치로 일관된 성적표다. 이제 여야의 협치가 관건이다. 우리는 이제 회복 탄력성을 발휘하여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이번 선거에서 내면의 평화를 깨뜨리는 것은 정치인들의 천박한 막말이었다. 왜 우리 정치인들은 유머와 재치있는 수준 높은 말을 못하는가. 왜 그런 말을 배우지 않는가.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요, 축제다. 그런데 우리의 선거를 보면 막장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 악의와 오장 육부가 꿰이는 심적 고통을 받는다. 이 또한 교육 탓이다. 모든 문제는 교육 탓이다. 그만큼 교육은 중요하다. 그런데도 이번 선거에서 교육 이슈는 하나도 없었다. 우리 어른들은 아이들의 미래에는 관심이 없다. 이러면 22세기는 오지 않는다. 한국의 교육은 가장 경쟁적이고, 고통을 주는 교육이며 인권 유린과 학대의 현장이다. 생태교육, 안전교육, 성교육 등이 빠져 있어 미래를 위하는 교육이라 할 수 없다. 어른들은 파괴되어 가는 지구도, 망가져 가고 있는 아이들도 다 내팽개치고 눈앞의 이익에만 관심을 둔다. 이제 우리 교육도 불복종의 교육이 필요하다. “아니요”라 외칠 수 있는 교육, 3.1운동 때처럼 시민 다수가 자발적으로 봉기하여 한국의 독립을 선언하고 일본 제국의 한반도 강점에 대하여 저항권을 행사한 시민 불복종 운동처럼. 교육은 길이다. 우리 선조들이 닦아 놓은 길이다. 그러나 이제 그 길은 안전한 위험의 길이다. 길은 안전하다. 잘 닦여 있으니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걷기만 하면 된다. 걷기만 하면 목적지로 데려다 준다. 바야흐로 21세기다. chat GPT 4.0이 나오고 각종 로봇이 등장하는 시대다. 이제 우리 교육의 길은 안전하지 않다. 기존 지식만으로는 고정관념에 빠질 수 있다. 고정관념의 지식의 한계에 빠지면 편견에 집착하게 된다. 소통이 되지 않는다. 의식의 깊이와 확대에 한 걸음도 다가서지 못한다. 이제 창의성이 필요하고, 불복종의 단호함이 요구된다. 창의성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은 바로 ‘질문’이다. 이 시대 교육의 힘은 질문에 있다. 이 세상을 변하게 하는 힘은 모두 질문의 결과로 나왔다. 답의 결과로 나온 것은 단 하나도 없다. 창의적인 것, 이 세상에 없는 것을 찾으려면 질문해야 한다. 따라서 매사에 “왜?”라는 질문을 습관처럼 해야 한다. 그래야 불복종의 힘도 길러진다. 독일 68혁명의 가장 큰 업적은 복종의 문화를 깨부수는 것이었다. 해결책은 이미 원효대사의 사상 속에 녹아 있다. 바로 ‘원융회통(圓融會通)’이다. 원(圓)은 원형적 패러다임이다. 순환적 패러다임이라고도 한다. 세상에 나 혼자 이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나와 관계된 것들과의 상호 관계 속에서 꿈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융(融)은 반복적이고 균일한 노동기술이 아닌 창의적이고 황홀한 깨달음의 존재다. 한자를 암기하기 위해 한일(一)자를 노트 한 면에 쓰라고 하는 일은 공부가 아니라 고문이다. 그것보다는 한일(一)자가 들어간 단어를 일상생활 속에서 찾아보는 일이 공부에 더 가깝다. 회(會)는 접속이다. Link나 WWW다. 이렇게 세상과 접속해야 ‘나’를 역사 속의 한 점으로 인식할 수 있다. 나의 현재 좌표가 어디인지를 시공간적으로 인지해야 그 다음 일을 계속할 수 있다. 역사 속의 한 점으로 인식한다는 말은 홍익인간의 정신을 실현할 수 있다는 말이다. 교육의 가장 큰 목표다. 마지막은 통(通)이다. 통은 커뮤니케이션이다. 소통이다. 상대측과 소통을 잘하려면 나를 내려놓아야 한다. 그리고 ‘있는 그대로’ 봐야 한다. 나의 이해관계나 감정이 들어가서는 안 된다. 소통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시대정신이다. 진정한 공부는 모두 당연하다고 생각한 현상에 대하여 남다른 호기심과 의심의 눈초리로 시비를 걸면서 의문을 던지고 구체적 질문으로 만들어 보는 것에서 시작된다. 공부는 정답을 찾는 과정이 아니라, 여러 가지 현명한 답을 찾을 수 있는 질문을 던지는 과정이다. 더군다나 Chat GPT가 우리 교육 현장에 들어온 현실 앞에서는 더욱더 질문의 힘을 길러야 한다. 우리의 교육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어른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하는 지성을 보여주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이 잘사는 미래를 위한 어른들의 노력이 더욱 필요한 때다. ▣ 육우균 ◇ 교육연합신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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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5
  • [社說] 교육권 강화 지지, 명확한 지침과 포용의 필요성에도 귀기울여야
    [교육연합신문=사설] 교육부는 ‘교육활동 침해에 대한 예방 및 대응 강화 방안’ 시안을 발표했다. 이 계획의 긴급성은 교사의 교육 권리와 학생의 학습 권리가 지속적으로 침해되어 우리 교육 기관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계획의 핵심은 위협적인 행동이나 교사에 대한 폭력의 사례를 포함하여 교육 활동을 심각하게 방해하는 학생을 신속하고 단호하게 분리하는 것이다. 그러한 행위는 교육자의 권위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학교 공동체 전체의 안전과 복지를 위태롭게 한다. 파괴적인 요소를 제거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여 교육부는 학교 내에서 안정감과 질서를 회복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의 효과는 학교에 제공되는 지침의 명확성과 구체성에 달려 있다.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지침이 부족하여 교육자, 학부모 모두 사이에 혼란과 논쟁이 심해졌다. 학생 분리 절차와 수업 중단 해결 절차를 설명하는 명확한 지침이 없으면 학교는 접근 방식에 있어 더 많은 불화와 불일치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 더욱이, 계획의 의도도 중요하지만 법적 기준과 인권 원칙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교육 활동에 대한 침해를 해결하기 위해 취해진 모든 조치는 법에 확고히 근거해야 하며 인권 침해, 낙인 효과, 학생의 수학권 등과 관련된 모든 개인의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 따라서 교육부가 법적 틀과 잠재적인 인권 영향을 철저히 조사하여 문제 학생들의 존엄성과 권리를 침해하지 않고 정의가 실현되도록 보장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이러한 조치를 성공적으로 이행하려면 적절한 재정 조달이 필요하다.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는 것은 계획의 지속성과 효율성을 보장하기 위한 기본 요구 사항이다. 따라서 교육부는 교육자,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 단체와의 협력을 촉진함으로써 집단적 지혜를 활용하고 실행 가능한 합의를 구축해야 한다. 투명하고 참여적인 의사 결정 과정을 통해서만 우리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이익과 우려 사항을 적절하게 고려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교육부의 계획은 교육권 보호를 향한 중요한 단계를 나타내지만 명확성, 합법성 및 포괄성에 대한 요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명확한 지침을 제공하고, 법적 기준을 유지하고, 적절한 자금을 확보하고, 협력 파트너십을 육성함으로써 교육 기관을 강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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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8
  • [社說] 국회의사당 세종시 이전을 논의해 볼 때다
    [교육연합신문=사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치 행정수도론을 점화시켰다. “국회의 세종시 완전 이전을 약속한다”며, “여의도와 그 주변 제한을 풀어서 금융·문화 중심 메가시티가 되도록 적극 개발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제 이 문제는 충분히 논의해 볼만한 때가 됐다. 행정의 비효율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현재 대부분 행정부는 세종에 내려가 있다. 하지만 장·차관들은 대통령실과 국회 보고, 각종 위원회 일정 때문에 서울에 살다시피 한다. 실·국장과 과장들도 보고를 위해 수시로 서울에 온다. 그러다 보니 ‘장·차관은 서울, 사무관은 세종시, 국·과장들은 길바닥’이라는 웃지 못할 말까지 나올 정도다. 길에서 버리는 시간과 비용도 문제지만, 부처 간 소통이 잘 안 돼 정책 품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는 현실이다. 또한,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행정수도 이전을 꺼내고 나서 2004년 수도 이전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국회의 세종시 완전 이전은 위헌이라는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헌법 사항인 만큼 충분한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과거 더불어민주당도 국회를 세종시로 완전 이전하는 방안을 꺼냈다가 위헌 논란 등을 의식해 국회 본원을 서울에 남기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었다. 또한 이미 국회의사당 분원 이전 규칙이 지난해 8월 국회를 통과했다는 점도 파급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헌재의 수도 이전은 위헌이라는 결정도 발목을 잡는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도 대선후보 시절 국회 세종의사당 개원을 공약했다"며 한동훈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국토 균형발전과 서울 개발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국회가 세종으로 전부 이전하면 세종은 행정수도에 한 발 더 가까워진다. 서울도 국회의사당 때문에 묶인 여의도 일대 고도제한을 풀 수 있다. 또 국회가 떠난 부지를 활용할 길도 열린다. 이를 통해 서울 여의도는 물론 인근 마포, 영등포, 동작, 양천, 용산 개발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있었기 때문에 여당은 야당과 충분히 협의하고 국민과 전문가의 여론을 수렴하여 차근차근 풀어가야 할 것이다. 접점을 찾는 일이 키워드다. 국회 이전은 선거 이후에도 폭넓은 논의와 국민적 합의를 거쳐 신중히 결정해야 할 사안이다. 선거용이 돼선 곤란하다. 이번 공약이 총선을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서울과 충청권 표심을 염두에 둔 것으로 비칠 소지가 다분하다. 헌법 사항인 만큼 충분한 공론화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국민의 냉철한 판단과 현명한 선택이 중요한 시점이다. 국회 이전이라는 국가 중대사는 백년대계 차원에서 보다 심도 있게 고민하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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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1
  • [교육단상] 자기를 잃어버리고 산다
    [교육연합신문=송근식 기고] 인생을 어느 정도 살다 보면 자기가 자신을 제일 잘 안다. 그렇지만 습관 때문에 곧 자신을 잊어버리고 반복된 행동을 한다. 인생길은 앞을 보면 까마득하고 뒤돌아보면 허망한 것 같다. 예습도 복습도 없는 단 한 번의 길이기 때문에 잘 준비하고, 준비된 것에 최선을 다해 열정을 쏟아부어 스스로 승화(昇化)시켜 나가야 한다. 나는 내 삶의 주체이고 삶을 이끌고 가는 주인이다. 삶이란 출생과 죽음 사이의 살아가는 과정으로 생명 있는 존재로서 길흉화복 관리, 생사 운명 주재, 영과 육 관리, 윤회가 있는지, 종교가 무엇인지 등 실존적 불안을 느끼며 끝없는 고민과 번뇌를 갖고 살아가는 존재다. 서산대사는 삶이란 한 조각 뜬구름이 일어나는 것이고, 죽음이란 한 조각 뜬구름이 사라지는 것이라고 달관했다. 몽테뉴는 삶의 효용은 얼마나 '오래 사느냐( How long~?)'가 아니고 '어떻게 사는지(How live~?)'로 결정된다고 했다. 이보다 이천 년 전 공자도 삶의 시간적 길이보다는 삶의 내용을 충실히 함으로써 죽음에 이르러 유감이 없도록 함이 삶과 죽음에 대한 태도라 했다. 무엇을 부여잡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나를 돌아보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 자신의 안목을 충족시키려는 노력과 아울러 안목을 한 단계씩 높이는 것이 삶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일수사견(一水四見)'이란 말이 있다. 자기 안목에 따라 달리 보인다는 것이다. 바다를 예를 들면, 사람에게는 물로 보이고, 천신에게는 쟁반으로 보이고, 물고기에게는 집으로, 아귀에게는 불로 보일 것이다. 안목을 키우는 방법은 역시 교육이 중요하다. 공감할 수 있는 능력 교육이 필요하다. 열심히 하면 삶이 나아진다는 확신이 들어야 하는데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후 불과 30년 만의 노력으로 급격한 경제성장과 급변한 생활환경의 변화로 코인과 주식으로 일확천금을 얻게 되면서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노동의욕을 상실하고 창의력과 혁신의지가 없으며, 아이 출산도 거부한 채 황폐한 나라로 전략해 가고 있다. 한마디로 경제위기에 직면하는 아이러니를 겪고 있다. 우리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가? 아담 스미스는 국부론(1776년)에서 인간의 욕망(desire)은 자본주의 경제의 원동력이고 개인 탐욕(greed)이 넘치면 경제 불안정으로 다수의 피해가 온다고 강조했다. 지금 이 상태가 우리 젊은이들이 빠져 있는 현실이고 우리가 조속히 풀어나가야 할 숙제다. 이럴 땐 탐욕보단 비움이 더 필요한 자세다. 불교에서 6바라밀(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반야 바라밀) 특히 보시와 지계 바라밀을 통해 베풀면서 자신을 통제하는 탐욕에서 해탈하도록 교육해야 한다. 이 몸(身)과 이 마음(心)이 곧 나(我)라는 그릇된 관념에서 벗어나, 보시(베풂)를 통해 당기는 에너지를 주는 에너지로 전환해 욕됨을 참고 꾸준히 연습해서 탐욕을 억제하고 베푸는 에너지로 활기를 채우면 되는데 그것이 말보다 참 어려운 일이다. 기독교에서는 가장 중요한 두 가지 계명 즉,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사랑하라”에서 이 이웃을 사랑한다는 것은 나보다 못한 주변 사람들에게 베풀고 배려하라는 것인데 실천하기 어렵다. 베풀려면 욕심과 집착을 버려야 가능하고 베푸는 삶이 손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촛불 한 개로 많은 촛불에 불을 붙여도 처음 촛불의 빛은 약해지지 않는다. 탈무드의 핵심도 베풂이다. AI 시대는 더욱더 나를 잃어버리고 정제된 자아가 더 없어져 버린다. 얼마 전 어떤 단체에서 토론행사의 패널로 초청돼 '교육과 청렴'이란 원고를 청탁받은 적이 있다. 사무실 젊은 직원에게 챗GPT 사용법을 배워 간단히 원고 작성을 하려 했는데, 너무 무성의하게 보여 먼저 내 원고를 완성한 후 챗GPT로 교육과 청렴원고를 부탁했더니 몇 편의 원고를 어려움 없이 단 몇 초만에 얻을 수 있었다. 앞으론 원고 작성뿐 아니라 각 외국어 번역, 회화 등은 아무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이럴 때 가장 필요한 것은 인성교육이고 특히 겸손, 공감, 배려는 더욱 중요할 것 같다. 옛날에는 가정교육(home schooling)과 밥상머리 교육(Table schooling)이 해결했지만 요즘은 입시교육과 인권교육에 밀려 어디에서 교육을 해야 할까? “겸손은 크게 고개를 숙이는 게 아니라 마음을 숙이는 것, 상대를 존중하고 역지사지 마음으로 진솔하게 이해하면서 인정하는 것”이라고 슈바이처 박사가 잘 설명했다. 학교장 시절 월 1회 전체모임을 하면 학교장 훈화 순서가 있었다. 준비하는 사람의 입장에선 무척 공들여 열심히 했는데 듣는 학생들은 별 반응이 없었다. 여고생들의 수용 태도는 좋은 편이고 남고생들은 보통, 중학생들은 아주 심각할 정도로 듣는 상태가 좋지 않았다. 결론은 무조건 짧게 하는 것이다. 역사 이야기, 인성교육, 청렴교육, 바른 삶, 미래의 직업 등 다양한 주제로 준비를 한다. 단, 듣는 학생이 20%뿐이라 해도 열심히 준비를 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참 좋은 추억이었다. 이런 어린 학생들이 훗날 나이가 들면 또 스스로 발전해 느낄 때도 있을 거다. 우리의 삶은 때론 불행하고 때론 행복할 수 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럼에도 살아서 좋았고, 또 한 번 생각나는 삶이었다고 반추해 볼 수 있는 때가 올 것이다. 인생의 끝자락에라도 아름다운 긍정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되길 희망해 본다. 자존감(self-esteem), 자기 존중감, 자긍심, 자기의 품위를 스스로 지키려는 감정을, 자신을 돌아보면서 키워나가는 멋진 사람이 되어 보자. 또, 때로는 무지계율(無知戒律)을 스스로 강조해 보자. “모른다”는 선언을 통해 나를 비워(겸손) 타인이 들어올 수 있는 소통 공간도 만들어 보자. 소중한 것이 내 손안에 있을 때는 귀함을 알 수 없고 그것이 없어졌을 때 아쉬움과 후회가 남게 된다. 내 삶도 가끔 한 번씩 멀리 떨어져서 관조하며 내게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이 넘치는지 또는 부족하고 채워야 할 것, 충만해서 절제해야 할 것 등 가끔씩 자기(自己)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5천 년을 배고프게 살아온 우리 대한민국은 초고속으로 압축 성장한 얼마나 잘 사는 나라인가! 스마트폰 하나면 카드결제를 비롯 교통카드, 아파트 열쇠 등 모든 것이 해결되고, 아파트나 주택엔 자동차가 넘쳐 주차난이 심각하며, 울창한 숲, 거미줄같이 뻗은 고속도로, 다목적 댐, 넘쳐나는 먹거리 등 이렇게 편리하고 풍요롭게 살면서도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불안하고 불만스럽게 지내는지 외국인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지금이라도 나를, 이웃을,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돌아보고 잃어버린 나(我)를 찾아 한번쯤 돌아보며 살자. ▣ 송근식 ◇ 교육연합신문 부산지사장 ◇ 前부산예문여고·광명고·경혜여고·건국중학교 교장 ◇ 학교법인 선화학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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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30
  • [社說] 의사가 없으면 환자가 없다?, 환자가 없으면 의사도 필요 없다!
    [교육연합신문=사설] 정부는 내년 입시에서 의대 정원 2,000명 확대를 계획했다. 이는 지역별 의료 격차 심화를 해소하고, 비인기 분야에 의사가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보건복지부는 2035년 의사 수가 15,000명 부족할 것이라는 수급 전망을 내놓았다. 이를 토대로 2031년부터 35년까지 최대 1만명 의사인력을 확충하는 증원안을 마련한 것이다. 이렇게 대규모로 증원할 이유는 많다. 필수 의료 분야를 지원하는 의사가 갈수록 줄고 있고, 응급실을 찾느라 여기저기 돌다가 환자가 사망하는 일을 줄이고, 지방 의사와 병상이 부족한 탓에 수도권 등 소위 빅5 대형병원으로 환자들이 몰려드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런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 우선 의대 정원을 확대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의사 단체는 정부 정책은 과학적 분석과 체계적 계획이 부족하며, 의료 교육 및 서비스 품질이 저하될 것이라 반발한다. 인구 감소를 감안하면 의사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도 내세운다. 그러나 국민여론조사에서 89.3%가 의대 증원에 찬성했다. 의료계가 선결 과제로 요구한 필수의료 수가 인상,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 방안에 대해서는 정부가 지난 1일 ‘특례법 추진’ 등 대책을 내놓았다. 증원 반대 명분이 미약한 의사단체는 정부안을 대승적으로 수용해야 옳다. 의사 단체의 이번 집단행동은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할 것이다. 집단이기주의에 가깝기 때문이다. 국민 생명을 내팽게치고 돈을 더 벌겠다는 행동에 다름 아니다. 특히 '의사가 없으면 환자가 없다'는 식의 일부 전공의 특권의식은 국민 여론을 싸늘하게 했다. 환자가 없으면 의사도 필요 없다. 배우려고 하는 학생이 없으면 학교도 필요 없고, 교사도 필요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래서 저출산이 팽배해진 현세대에 교대・사대 정원은 감축되고 있다. 의사들의 증원 반대 명분이 미약하다. 이는 국민들에게 집단 이기심으로 비춰질 수 있다. 정부는 의대 정원 확충뿐만 아니라 후속 조치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지방에 근무하는 의사에게는 수도권보다 더 많은 혜택을 부여하고, 비인기 필수의료 분야는 의료 수가 등 보상을 늘려야 한다. 증원 반대 명분이 빈약한 의사단체는 정부안을 대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 정부는 의사단체와 소통하되 휘둘리지 말고 정책을 펼쳐나가길 바란다. 의사들이 파업하는 순간, 국민들의 여론은 싸늘하게 식어, 결국 의사들의 모든 특권을 내려놓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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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5
  • [김 교장의 따뜻한 학교 이야기] 학교는 삶의 향기를 담을 수 있는 아름다운 그릇
    [교육연합신문=김미영 기고] 학생들에게 학교는 한 권의 책이자 하나의 감상 작품이다. 학생들은 교과서를 읽듯이 학교를 읽고 듣는다. 학교 시설 자체가 하나의 텍스트로서 학생들의 배움의 도구가 되어야 하고 예술성이 있고 감상이 가능한 건축물이 돼야 한다. 이러한 예술성을 가진 건물이 돼야 역사적 건물로 남을 수 있어 그 역사성은 학교로부터 읽기· 듣기를 끝낸 학생들의 쓰기· 말하기를 통해 하나의 큰 원으로 완결될 수 있다. 이제 학교는 학교의 공간과 구조를 포함한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고 교육 외부에서의 눈이 아닌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학교의 환경, 공간, 구조 등의 디자인을 고찰해야 하는 것이 우리 사회가 교육에 대해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가지는 가장 기초적인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학교의 물리적 환경은 지금껏 교사들에게는 관심 밖의 일이다. 대부분 관리자의 몫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여기서 말하는 학교디자인이란 학교 교사들의 관점에서 학교 환경과 공간을 기능적이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디자인하고 개선점을 탐색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며 학교환경과 학교교육을 합쳐서 학교디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학교디자인에 대해 관심이 많은 김교장, 퇴직한 지금도 그 관심은 진행 중이다. 김 교장이 근무하던 부산한솔학교(특수학교)의 학교디자인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교실안내판 이야기▶ 일반적으로 학교에 가보면 학급(일반교실) 출입문 옆에는 담임 그리고 간단한 학급소개 안내판이 모두 부착되어 있다. 그러나 교사연구실, 특별실, 행정실 등에는 팻말 부착이 거의 대부분이다. 김 교장은 부임하면서 학교의 특별실을 포함한 모든 실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사진과 함께 필요한 간단한 내용을 담은 안내판을 부착했다. 그리고 교장실에도 학교장을 소개하는 짧은 게시글과 함께 사진을 소개했다. 학교에는 교사 외에도 다양한 군의 근무자들이 있고 제일 중요한 우리 학생들이 있다. 각 교실에 누가 근무하고 무엇을 하는 곳인지 쉽게 알 수 있는 배려와 소통의 학교디자인인 것이다. ◀교문의 나비조형물 이야기▶ 교문은 막힌 울타리의 입구이고 그 학교의 얼굴이다. 학교 건물과 연계하여 더 상징적으로 디자인되어야 한다. 거창할 필요는 없지만 하나의 소박한 조형물로 기능해야 하며 그 지역의 특색이나 예술성까지도 포함이 된다면 역사적 조형물로서의 가치도 포함이 될 것이다. 지역별로 여행하며 학교 교문을 유심히 관찰해 보았다. 요즈음 조금씩 달라지고 있기는 하지만 학교마다 건물이 비슷하듯 교문 또한 개성이 없는 학교가 대부분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부산의 금정산 기슭에 위치한 금성초의 교문은 등교하는 학생들을 반갑게 맞이 하려고 애쓴 흔적이 있는 디자인이라 마음이 따뜻해졌던 기억이 있다. 차량통행을 제한하는 설치물도 정감이 넘치는 디자인이다. 아침 등교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어떨지는 보지 않아도 그림이 그려지는 학교이다. 부산한솔학교 교문의 나비조형물은 개교 당시에 설치된 조형물이 아니다. 부산교육청과 함께 외부기관에서 주최한 ‘아름다운 학교상' 공모에 당선되어 받은 상금을 김 교장은 의미있게 사용하고 싶어 여러 방안을 고민하던 중에 교사들의 의견을 모아 우리 학생들과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위한 희망의 상징으로 교문에 조형물을 설치하게 됐다. ◀중앙현관 바닥화 이야기▶ 현관에서 학교 숲으로 향하는 넓은 중앙 홀 바닥에는 '나비와 꽃'(2x2m)그림이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 학교 숲으로 가는 입구라는 안내이기도 하고 학생들의 등교를 반갑게 맞이해 주는 그림이기도 한 화사하고 감성적인 작품이다. 차가운 대리석 바닥을 따뜻하게 하는 아궁이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그림은 밟지 못하도록 차단되어 있지는 않다. 오히려 학생들이 밟고 다니며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된 그림이다. 꽃에 앉아 나비를 바라보며 사진을 찍는 학생들도 있다. ◀학교외벽 LED 조명시계▶ 개교하고 학교 건물 외벽에 좀 특별한 대형시계를 설치하기 위해 많은 시간 고민을 했다. 학교는 밤에 불이 꺼지면 적막한 공간이 돼 있고 후미진 외곽에 위치한 학교나 도심에 위치한 학교 모두 약간의 기능적 조명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저녁에는 아파트의 가로등이나 조명등이 더 따뜻해 보이고 학교는 오히려 주변 시설이 보내는 조명의 덕을 보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학교는 지역사회의 중심이 되고 도움을 주는 역할이 돼야 하고 야간에도 지역사회에 따뜻한 빛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부산한솔학교에 설치한 조명시계와 같이 아파트의 긴 옹벽을 따라 설치된 환경조형물에 조명등 역할을 부여해 밝은 밤거리를 조성하는 환경디자인은 범죄를 예방하기도 하고 건강을 위한 산책을 유도하기도 한다. 김 교장은 학교시계는 대부분 시계탑이나 동그란 모양으로 현관 중앙의 높은 곳에 설치한다는 편견을 깨고 반영구 LED전구와 함께 숫자 하나 하나를 외벽에 설치해 고급 전시관에 온 느낌의 외벽시계를 설치했다. 오후 8시부터 새벽4시까지로 자동 세팅하여 인근 지역도 따뜻하고 밝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학교를 방문하는 손님들이 감탄사를 보내오기도 했다. 비용 문제는 김 교장이 인근 2~3개 아파트시공업체 대표를 만나 위의 내용을 브리핑해 기부로 해결을 했지만 학교를 지을 때부터 이런 환경적인 학교디자인을 고민해 본다면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자신만의 색깔을 살린 학교는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학생을 기를 수 있다. 창조적인 학교를 만든다는 것은 창조적인 환경을 만드는 것이고 이것은 창조적인 인재가 될 다양한 사람들이 활동할 무대를 만드는 것이다. 교육은 인간의 가능성에 대한 긍정에서 출발한다. 창의성 있는 학생을 기르고 싶으면 창의적으로 디자인된 학교를 지어야 할 것이다. 교과과정뿐만 아니라 교육과정 전체에 창의성이 부여되어야 한다. 교과와 거기에서 다루는 내용의 배열을 뜻하는 교과과정이 아니라 학습의 내용으로서 교과과정과 그것을 다루는 활동계획과 교육방법의 계획도 포함하는 교육과정을 담는 그릇으로서 학교를 새로이 디자인해야 할 것이다. 학교디자인의 고민은 조화로운 공간 환경을 추구해 더 나은 학교를 만들고 이를 사용하고 경험하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학교는 어쩔 수 없이 오는 곳이 아니라 오고 싶어 하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공부는 진지한 것만으로는 많이 부족하다. 미래의 사회는 잘 놀 줄도 알아야 한다. 웃음, 게임, 놀이, 유머 등을 즐길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놀이적 감성의 반영을 통하여 오감이 살아있는 교육을 해야 한다. 그럼으로써 학교는 삶의 향기를 담을 수 있는 아름다운 그릇이 되는 것이다. 메마른 사막에는 모래밖에 없지만 풍요로운 오아시스에는 나무와 물이 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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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8
  • [社說] 학령인구 감소, 대책이 시급하다
    [교육연합신문=사설] 올해 입학생이 없는 초등학교가 157개교(전북이 34개교, 경북 27개교, 강원 25개교, 전남 20개교, 충남 14개교, 경남 12개교, 충북 8개교, 인천이 5개교, 경기와 제주가 각각 4개교, 대구 3개교, 부산 1개교 순). 전문가들은 초등학생 수가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출생률과 연관이 깊다고 분석한다.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 즉 합계출생률은 2018년(0.977명)을 기점으로 1명 선이 깨진 뒤 매년 빠른 속도로 감소해 지난해 3분기에는 0.7명대로 떨어졌다. 이에 비해 미국은 1.87명으로 우리보다 배가 넘는다. 이제는 인구절벽이란 말 대신 인구소멸이란 말로 대체된 지 오래다. 그만큼 안타까운 일이다. 인구소멸은 대한민국이란 나라 자체의 존립 위기를 뒤흔든다. 그동안 정부에서는 출산율 정책을 출산장려금으로 퉁 치려는 정책을 펴고 있다. 이런 해결책은 미봉책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연간 28조 원의 예산을 쓰고도 올해 출산율이 0.78명이라면 그 정책은 이미 쓸모없다는 말이 아닌가. 지난 10여 년간 한국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700억 달러(약 81조 4600억 원)가 넘는 돈을 썼다. 그리고는 올해 우리나라 초등학교 입학생이 한 명도 없는 학교가 157개교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그리고 또 올해도 출산장려금을 올렸다. 진정 이 방법밖에는 없는가. 국민 모두 심사숙고해야 한다. 이대로 간다면 2050년이 되면 지구상에 대한민국이 없어질 것이란 예측이 빗나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인구수는 나라 경제를 좌우하는 절대적 기준이다. ‘나이파이한필베’란 저주가 있다. 2050년 세계 국가 경쟁력의 순위다. 즉 나이지리아, 이집트, 파키스탄, 이란, 한국, 필리핀, 베트남 순으로 국가 경쟁력을 나열해 그 첫음절을 딴 것이다. 이것이 저주의 예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인구절벽 때문이다. 무엇보다 가족 중심 사회로 전환해야 한다. 문화를 바꿔야 한다. 거기에 맞는 교육도 전면적으로 시작해야 하고, 청춘남녀가 마음껏 사랑하고 안정된 결혼 생활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차근차근 마련해야 한다. 온 국민이 하나로 인구수 증가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출산장려금을 주는 미봉책으로는 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지방을 메가시티로 만들어 수도권에만 인구가 밀집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메가시티로 인구를 지방으로 분산할 때도 신혼집부터 마련해 준다든지 하는 실질적인 대책이 시급하다. 취학 아동이 없는 초등학교가 단 한 곳도 없는 지역이 서울, 광주, 대전, 울산, 세종 등 모두 시 단위 지역이었다. 왜 수도권은 아동 인구가 감소하고, 지방은 증가하는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삶의 여유가 없어서다. 아동 인구수를 증가시키려면 국민들에게 삶을 여유를 찾을 수 있는 환경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본다. 덧붙여 아이를 잘 키우는데도 신경 써야 한다.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 40분마다 한 명씩 자살하는 꼴이다.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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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8
  • [社說] 의대 증원, 실효성 높은 사교육 경감 대책 마련해야
    [교육연합신문=사설] 요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관련하여 의사협회와의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거기에 의대 지역 인재 60%까지 추진되면서 대입 지형이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통계청의 자료를 보면 2023년 학생 학원 교육비 지출은 가구당 월평균 39만 9,375원으로 전년보다 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교육부가 9년 만에 내놓은 ‘사교육 경감 방안’의 정책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됐다. 교육부가 사교육비 경감 대책으로 마련한 정책은 수능 킬러 문항 출제 배제, 영어유치원 편법 운영 단속, 초등 의대 입시반 실태 점검, 늘봄 학교 확대 방안이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오히려 사교육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벌 사회로 인한 대학 서열화, 의대 열풍, 수능 킬러 문항 배제 방침과 맞물려 사교육 수요를 자극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의대 정원 배분이 이뤄지기 때문에 사교육비를 잡기가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왜냐하면 작년에 의대 열풍만으로도 사교육비가 치솟았는데, 실제 2,000명 증원이 이뤄지면 역대급 N수생의 합류는 불을 보듯 뻔한 것이고, 당분간 초중고뿐만 아니라 대학생과 직장인까지 의대 광풍에 휩싸이면서 사교육비는 잡을 수 없이 폭증할 것이다.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가 26조원을 기록한 상황이면 2023년 사교육비는 얼마나 될지 감이 오지 않는다. 아마 28조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 이 정도면 교육부가 아예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4년간 의대 정시 합격생의 약 80%가 N수생인 것을 감안하면, 사교육비 경감 대책은 수시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N수생과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서는 N수를 재학생만, 또는 삼수생 정도로 N수를 제한하는 방법이 있다. 정시 40%를 그대로 둔 채 추진 중인 의대 확대는 사교육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켜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은 물 건너 갈 것이라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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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1
  • [기자수첩] 국민의미래 제22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 공천신청 접수결과 발표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2024년 총선이 이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여·야 모두 공천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투표를 하는 유권자들 즉 국민들의 혼란도 가중되고 있어 가뜩이나 정치에 진저리가 난 국민들의 심기는 편하지 않다. 민생은 뒷전이고 서로 밥그릇 싸움에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선거가 한 달 여밖에 남지 않았는데 공천이 아직도 안 된 곳도 있고 지역구와 상관없는 인물들이 공천되어 지역구민들의 분노를 자아내는 곳도 있어 이번 총선이 치러지고 난 뒤의 후유증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투표를 하는 국민들은 길게 늘어선 투표용지에 아마도 어디에다 투표를 해야 할 지를 투표소에서 걱정까지 해야 하는 상황까지 왔다. 자기 지역구의 일 잘하는 국회의원만 뽑아야 하는데 비례대표까지도 투표를 해야 하는 참으로 그들만에 리그에 불쌍한 국민들이 알던 모르던 도장을 찍어야 하는 상황이다. 거기에 위성정당이니 뭐니 해서 더욱더 국민들을 혼란케 하고 있다. 그럼 위성정당이란 무엇인가 알아보면, 한 당이 두 당으로 나뉘어 한 당은 지역구 선거에 올인하고 다른 당은 비례석에 중점을 두기 위해 만든 정당이다. 즉, 위성정당은 비례석에 집중하고 선거가 끝나면 아버지 당하고 다시 뭉쳐 총의석수를 늘리는 시스템이다. 우리나라 국회의원은 지역구선거와(248석) 비례대표선거로(42석) 나뉠 수 있다.(2020.04 기준) 지역구선거는 부산남구, 해운대구, 수영구 등 각 구의 대표를 선발하는 제도이다. 구의 인구가 많으면 1명의 대표가 아닌 "갑", "을"(예) 해운대갑, 해운대을로 대표를 나눠 선출한다. 비례대표에서 "비례"라는 뜻은 수학에서 배우는 정비례, 반비례 개념처럼 한 쪽의 양이 증가하거나 감소하면 다른 한 쪽의 양이 증가 또는 감소하는 개념이다. 즉 각 정당의 지지율에 비례하여 의석을 나눠 갖는 원리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란 말 그대로 정당의 지지율과 의석수의 비례가 "연동" 된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의석수는 10자리이고 A정당은 지지율이 40%, B정당은 지지율이 30%, C정당은 지지율이 30% 라면 A정당은 4명, B정당은 3명, C정당은 3명이 된다는 뜻이다. 3월 10일(일) 국민의미래에서 제22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 공천신청 접수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3월 4일(월)부터 9일(토)까지 6일간 진행된 국민의 미래 제22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 공천신청 접수가 마감됐다. 제22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 공천신청 접수 인원은 총 530명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남성은 331명, 여성은 199명 신청하여 각각 전체의 62.5%, 37.5%를 차지했다. 신청자의 이름, 나이, 대표경력이 기재된 공천신청자 명단(비공개 신청자제외)은 추후 당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재될 예정이라고 국민미래 중앙당 공천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에서 밝혔다. 여·야 모두 선거법 개정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계속적인 협상을 줄곧 해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손을 대지 못하고 22대 총선에서도 기존의 선거법을 그대로 인용해야 함에 여야는 물론 제3당의 위성정당 속출로 70cm 정도 되는 긴 투표용지를 가지고 투표를 해야 하고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는 표들이 나올 것 같아 선거관리위원에서도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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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0
  • [인터뷰] 박중묵 부산광역시의회 부의장
    [교육연합신문=나윤재 기자] □ '나 박중묵'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저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융합적인 사람'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제6대 부산시의원 당시 창조도시교통위원회에서 부산시와 관련된 업무를 다루었고, 제7대 시의원 당시에는 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교육청과 관련된 업무를 맡았다. 또한, 서구청 비서실장을 지내면서 집행부의 일원으로서 다양한 행정적인 경험을 한 바도 있다. 이러한 다양한 경험을 의정활동에 적절히 녹여낼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를 ‘융합적’인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부의장이라는 자리도 결국 의회와 시, 의원과 의원 사이를 자연스럽게 융합하는 자리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사람과 사람, 조직과 조직 간의 간극이 줄어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아울러, 본격화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는 초지능, 초연결 사회로 나아가게 될 것이고, 이를 위해 창의·비판적 사고력과 더불어 의사소통과 협업 능력이 굉장히 중요하다. 자신의 영역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를 융합할 수 있는 사고력을 갖춘 인재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은 이러한 미래 핵심역량 증진에 주력해야 한다. 따라서 교육위원회의 위원으로서도 학생들이 융합적인 사고를 갖출 수 있는 미래의 인재로 거듭날수 있도록 교육과정에 대한 더 많은 고민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 □ 발의 조례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조례는 무엇인가? 3선 시의원을 하면서 다양한 조례들이 기억에 남지만, 아무래도 가장 최근 발의했던 「부산광역시교육청 모듈러교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같다. 최근 교육시설의 노후화 및 과밀학급 문제가 계속 발생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빠른 설치 및 해체·이동이 가능한 모듈러교실을 임시 교실로 활용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 이전까지 일반적으로 사용되던 컨테이너 교사와 달리, 모듈러교실은 골조, 마감재, 기계 및 전기설비 등을 공장에서 제작하여 현장으로 운송 후 단순 조립하여 완성하는 형태로 설치되고, 부산지역 30개 이상의 유·초·중·고등학교에 모듈러교실이 설치, 이용되고 있다. 앞으로 설치는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지만, 모듈러 교실의 안전 확보를 위한 대책이 미흡하고 표준화된 가이드라인이 부재하다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모듈러교실 이용 학생의 학습권 및 안전 확보를 위한 기본 계획을 매년 수립·시행하도록 하고, 교육부 기준을 준수하여 구조, 피난, 방화, 소방, 단열 등의 요소를 포함한 성능 기준을 마련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조례를 발의했고, 오는 3월 시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표준화된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지고, 사전검토부터 시공· 점검까지 전 과정이 관리될 것이며, 학생들에게 좀 더 안전한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시행 이후에도 교육청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내실 있는 조례가 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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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7
  • [기자수첩] 학교는 아이들에게 화재대응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교육연합신문=황진성 기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화재대응 방연용품의 비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학교 및 공공시설, 아동어린이 시설 등 다중 이용시설의 화재발생 시 유독가스 흡입 및 안전을 위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최근 학교에 화재대응 방연용품을 구입하도록 하되, 많게는 300만 원에서 적게는 20만 원의 예산이 책정되었다. 학교의 구매 관계자는 화재대응 방연용품 구매 시 조달사업에 관한 법률 제27조와 관련해 구매면책으로 보호받아야 하고, 학교장은 주어진 예산으로 다수의 학생이 화재 시 유독가스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구축하게 해야 한다. 그럼에도 요즘 들리는 소리는 학교장과 업체가 결탁해 물품선정위원회 실무자에게 업체가 제공한 터무니없는 가격과 무인증 제품을 결정토록 하는 사례들이 있다.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돌아간다. 있을 수 없는 일들이 학교 현장에서 번연히 일어나고 있다. 화재대응 방연용품 예산 집행 후 구매면책이 보장된 제품인지, 화마로부터 다수의 아이들이 생존할 수 있는 행안부 재난안전인증 제품인지, 감사를 통해 잘못된 예산 집행에 대해서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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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7
  • [인터뷰] 장예찬 부산수영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를 만나다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총선이 30여 일 다가온 현재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아직도 지역구 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채 경선 중인 곳들이 있다. 항상 공천 잡음으로 시끌벅적하다. 여기에 현역불패의 기조를 깨고 35세의 젊은 정치 신인으로 부산 수영구에서 현역 전봉민 의원과의 경선에서 당당하게 승리한 장예찬 국민의힘 수영구 선거구 예비후보를 만나봤다. TV에서는 당차게 말하는 전사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실제로 보니 요즈음 세대 젊은이 같지 않고 예의와 인성이 겸비된 사람으로 보였다. □ 현역 의원과의 힘든 경선이었는데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현역 전봉민 국회의원과의 경선에서 공천 승리를 했다는 것은 제 개인적으론 수영구와 정치권에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는 민심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 국민들의 힘에 공천개혁이 이루어졌다고 본다. 고인 물은 썩는다는 말이 있듯이 지금까지 변화가 없어서 기대치가 낮았는데, 'Change or be cnanged!' 변화하라. 그렇지 않으면 변화에 당할 것이다. 시대적 소명이라고 본다. □ 경선 후유증이 있을 것 같은데 이에 대한 방안은 무엇인가? 前청년최고위원을 지냈던 30대의 장예찬의 포용력과 소통을 제일 먼저 내세워 현역 국회의원과 그분을 지지했던 모든 분들을 껴안고 수영구 발전을 위해 함께 길을 가겠다. □ 많은 시민들이 장예찬 후보를 지지하면서 공약 실현을 원할텐데 구체적인 공약 몆 가지만 말해달라. 공약은 빈 空자 空約 즉 빈 약속이 아닌 구체적이면서 확실한 수영구민의 니즈를 정확하게 꿰뚫어서 내세울 것이다. 첫째, 부산지하철 3호선을 연장해서 동방오거리역으로 신설한다는 것. 둘째는 극장 같은 문화예술의 전시회, 전람회, 공연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을 개발하는 것. 셋째는 수영구 관내 중학교의 학생수가 고등학교로 갈 때는 고등학교가 절대 부족이라서 남구나 다른 구로 밀려 나가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수영고등학교를 유치하는 데 힘쓰겠다. □ 선거를 앞두고 각오를 밝혀달라. 이번 총선은 제2의 건국전쟁이라고들 한다 대한민국이 다시 서는 '운명의 날'이라고 본다. 국민들이 지금까지의 정치를 봐왔을 것이다. 4월 10일 아마도 현명한 판단으로 선택하시리라 본다. 그리고 함께 경선한 존경하는 전봉민 국회의원께 감사드리고 정치 선배의 그동안의 경륜을 수영구 발전에 함께 쓰도록 하겠다. 부산 수영구에서는 젊은 장예찬 후보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참신하고 현명한 판닥력과 지혜를 가지고 포용력으로 소통의 의지를 가지고 정치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다. 예의 바르고, 긍정 마인드로 감사를 아는 자세와 겸손이 몸에 밴 행동으로 한층 돋보이기 때문에 평판이 좋은 것 같다. 모든 면에서 지헤롭게 잘하고 똑똑하고 신뢰가 가는 젊은 정치인 장예찬 후보에 대한 수영구민들의 선택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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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4-03-06
  • [社說] 저출생 문제 해결 위한 늘봄학교, 돌봄과 안전을 생각하며 추진해야
    [교육연합신문=사설] 늘봄학교 정책은 부모들의 맞벌이로 인한 돌봄 부담을 해소하고, 국가적으로 저출생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기능할 것이다. 맞벌이 부모들은 초등학생의 돌봄과 사교육비 부담으로 고심하고 있다. 초등학교 학생이 되면서 돌봄이 어려워지며, 부모 중 한 명은 직장을 그만두거나 아이를 학원에 맡기는 현실이다. 늘봄학교는 이러한 고충을 해소하고, 국가적으로는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늘봄학교 시행에 따른 교사와 행정직원의 부담이 커지고,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있다. 또한 예산 문제도 제기되며, 학교 운영에 실질적인 어려움이 예상된다. 늘봄학교는 시행에 따른 교사와 행정직원의 부담이 커지고,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있어서 더욱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 교사와 행정직원은 이미 업무량이 많은 상황에서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부담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또한, 늘봄학교에서는 아이들을 오전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돌봐야 하는데, 이에 따른 교사들의 근무 환경과 업무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도 부각되고 있다. 학교 내에서 아이들을 긴 시간 동안 돌봐야 하기 때문에 사고나 폭력 등의 문제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교사들은 학교 내에서의 아동 안전에 대한 책임과 대책 마련에 대한 명확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예산 문제에 대한 우려도 높다. 이미 교육 예산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늘봄학교에 필요한 추가 예산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이는 정부와 지방 정부 간의 협력과 합의가 있어야 가능한 문제이다. 따라서 늘봄학교는 부모들의 돌봄 부담을 해소하고 국가적으로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는데 효과적인 대안으로 시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제도의 시행 방식과 관련된 문제들에 대한 적절한 대응과 해결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 칼럼·피플
    • 사설
    2024-03-04
  • [인터뷰] 정호윤 부산사하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를 만나다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여야의 치열한 공천 싸움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선거구 사정상 경선 중 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곳들이 몆 군데 있다. 특히 부산의 사하을 지역구에 5선의 조경태 의원과 대통령실 행정관출신 정호윤 예비후보의 대결이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경선 중인 국민의힘 정호윤 예비후보를 만나봤다. □ 자신에 대해 설명해 달라. 제22대 총선 사하구을 국민의힘 예비후보 정호윤이다. 부산에서 태어나 사하구에 위치한 대동중과 동아고를 졸업했다. 중앙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후 국회농림해양수산위원장실 비서관, 청와대 제1부속실 행정관,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 부단장,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을 거쳐 다시 사하구로 돌아왔다. □ 부산 사하구에는 왜 정호윤이 필요한가? 부산의 동서 불균형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특히 사하구는 부산에서 가장 낙후된 곳이다. 급격하게 인구가 감소하고 있으며, 거주 만족도 또한 부산에서 최하위 수준에 있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기존 사하구의 정치인들은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금처럼 하다가는 사하구는 낙후와 소외를 벗어날 수 없다. 사하구 발전을 위해서는 구태가 아닌 참신함이 필요하다. 그래서 참신하고, 힘있는 젊은 일꾼 정호윤이 필요하다. □ 사하구에 해결해야 할 시급한 현황이 있는가? 청년들이 매년 2,000명씩 사하구를 빠져나가고 있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하구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가덕신공항고속도로를 신설하여 다대포를 서부산의 요충지이자 신거점으로 만들겠다. 또한 다대포의 천혜의 해양관광자원들을 활용하여 그 일원을 신해양관광단지로 탈바꿈시키겠다. 그리고 감천화력발전소 부지를 복합쇼핑몰과 수변공원으로 재창조시키겠다. 이 외에도 사하구를 발전시킬 그랜드플랜을 갖고 있다. 사하구의 경제가 살아나면 반드시 청년들이 돌아온다. 일자리를 찾아 떠났던 청년들이 돌아오면 사하구가 낙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 사하구의 교육 현황은 어떠한가? 사하구의 공교육 만족도는 부산시 16개 시·군 중 14위이다. 또한 사하구의 가구당 교육비 지출이 부산에서 최하위다. 이는 사하구에는 교육시설들이 열악하며, 구민들이 자녀 교육비에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뜻이다. □ 사하구 교육 문제를 방법이 있는가? 사하구의 교육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사하구에 대한민국 최대의 어린이·청소년 체험관인 ‘한국잡월드 부산점’를 비롯한 ‘청소년해양수련원’, ‘사하구 글로벌빌리지’, ‘수학·과학체험관’, ‘한국폴리텍대학 서부산캠퍼스’ 등을 유치해 교육인프라 개선에 힘쓸 것이다. 또 사하구에 24시간돌봄센터와 늘봄센터를 설립해 학부모들의 교육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 □ 부산시교육감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말이 오갔는가? 하윤수 교육감의 초청으로 단독 면담을 진행했다. 하 교육감은 사하구의 낙후된 교육환경을 변화시키기 위해 사하구 감천동의 부일외국어고등학교를 부산 최고의 자립형 사립고등학교로 만들어 사하구를 서부산의 교육중심지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저의 공약인 ▲사하구 다대포에 대한민국 최대의 어린이·청소년 체험관인 ‘한국잡월드 부산점’ 설립, ▲수상 레저 교육, 수상 안전 교육, 가상 VR 선박 체험이 가능한 ‘청소년해양수련원’ 건립, ▲신평장림공단에 한국폴리텍대학 서부산캠퍼스 유치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윤수 교육감과 이갑준 사하구청장과 함께 준비된 공약들을 차근차근 실행해 나가겠다. □ 선거공약과 관련해 간단한 각오를 밝힌다면? 힘있는 일꾼, 정호윤을 응원해 달라. 사하구를 관광, 산업, 교육, 주거의 명품도시로 만들어 내겠다. 반드시 사하구를 서부산의 중심 도시로 키워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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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4
  • [교육단상] 운칠기삼(運七 技三)
    [교육연합신문=송근식 기고] 우리는 생각(思)을 하면 말(言)이 되고 말은 행동(行)이 되며 행동이 반복되면 습관(習慣)이 되고 습관은 곧 운명(運命)이 된다고 한다. 따라서 운은 우리 자신이 만드는 부분도 많다. 의사출신 경제학자 김현철 교수(홍콩과기대)는 시골 보건소 왕진의사를 할 때 가난한 사람들이 고통을 더 받는 것을 보고 사회병을 고치기 위해 실증주의 경제학자로 전환, 코넬대 교수에서 가사도우미 비용이 미국보다 홍콩이 저렴해 대학을 옮긴 그 교수도 “인생은 능력일까, 운일까?”에 대한 질문의 답으로 인생 8할이 운이 결정한다고 답했다.(물론 위대한 영웅, 과학자 등 특별한 능력자는 제외, 범인(凡人)들 중에서 일어나는 것) 세상에는 수없는 사람들이 혼신을 다해 자기 삶을 살아가고 있다. 노력한 만큼 얻어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어떤 때는 신(神)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 '운칠기삼'이란 말은 운이 7할(70%) 기술(능력)이 3할(30%)이란 뜻이고 고스톱판에서는 자주 쓰이는데 꾼이 아닌 재미로, 오락으로 즐기는 우리도 정말 수긍될 때가 많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후보자도 한 번 보자. 김종필은 40대 국무총리를 지냈고 혁명정부의 2인자로 평생을 대권의 야망을 갖고 때를 기다렸지만, 80년도 서울의 봄이 왔을 때 전두환의 등장으로 사라졌고, 이회창은 소위 경기고, 서울법대, 대법원장과 국무총리를 지낸 최고 엘리트인데도 M상고 출신 김대중에게, 두 번째는 B상고 출신인 노무현에게 연달아 패하며 사라졌고, 윤석열 검찰총장은 기라성 같은 정치인들을 제치고 단 한 번만에 대통령이 된 것은 단순한 능력만으로 해석할 수 있을까? '지자막여복자(智者莫如福者)' 삼국지에 조조가 장비 군사가 숲 속으로 피신하여 전멸시키려고 화공(火攻)술을 펼쳐 전소시킬 절호의 기회에 갑자기 먹구름이 일고 폭우가 쏟아져 허사로 끝났을 때 쓴 말이 아무리 똑똑한 놈도 복 많은 놈을 따를 수 없다고 한탄한 이 말도 운 좋은 사람을 나타낸 말이다. 살아가면서 관운, 재운, 명예운, 부부운, 애정운, 자녀운, 부모운, 학운, 친구운, 국운 등등 많은 복을 갖는 사람도 주변에서 많이 본다. 1997년도 부산 Y여고 교장실로 선배 교장이 친구 한 명과 함께 찾아왔다. 차를 마시면서 유심히 나를 보더니 나는 관운은 좋은데 재운이 없겠다고 했다. 웃으면서 관이 있으면 재물은 동반되는데 무슨 뜻이냐고 했더니 절대 과욕을 버리라고 말했다. 그 사람은 충청도 공주 마곡사에서 다년간 공부를 한 사람이라고 했고, 20여 년이 지난 지금 나를 돌아보니 너무 맞는 예견이고 나의 운명이었다.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담임을 해 보면 꼭 실력만이 아닌 때도 간혹 있다. 평소 알찬 실력과 노력으로 기대했던 학생들이 실수 혹은 상상 이상으로 나쁜 성적이 나오는가 하면 어떤 학생은 학력고사 혹은 수능이 너무 기대 이상으로 나와 주변을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90년대 초 내가 잘 아는 집 학생은 성적이 상위권이었는데 수능이 전문대학 진학도 불가한 점수가 나왔다. 방법은 1차에 기적을 바라볼 뿐 딴 방법은 없었다. D대 원서를 써서 본인과 함께 오후 늦게 그 대학으로 갔다. 그런데 그 학교 담임이 거절할 뿐 아니라 학급 전체 학생들 앞에서 '네가 여기 합격하면 내 손가락에 장을 지진다'고 무안을 줬다고 했다. 나도 오기가 생겨 입시의 점을 이용, 접수 마감 30분 전에 미달학과 몇 개 챙겨 그중 제일 센 학과에 접수할 각오로 있었다. 왜냐면 이 점수로는 끝까지 미달돼야만 합격할 수 있고, 한 명만 넘어도 탈락하기 때문이다. 마침 6시 마감까지 정원보다 3명이 미달돼 합격의 영광을 안았고 무사히 그 대학을 졸업하고 결혼해 잘살고 있다. 이 얼마나 행운이고 기적인가? 그 학생은 소위 학운이 좋은 것이다. 그때 그 담임은 손가락에 장을 지졌는지는 물어보지 못했다. 또, 내가 담임한 학생은 어머니가 경북의 명문여고를 졸업했지만 가정이 어려워 서울에 가고 싶은 대학을 진학 못 했고 부산의 약사 남편과 결혼, 시내에서 약국을 경영하고 있었다. 첫 면담 때 본인이 가난 때문에 이루지 못한 꿈을 이 딸에게서 꼭 실현하고파 초등학교부터 계획된 학습프로그램으로 키워왔으니 꼭 성취하길 바란다고 소원했다. 간혹 한 번씩 멋진 도시락을 진학실로 보내 주기도 했고, 나도 최선의 노력을 했다. 그런데 학생 본인은 그 어머니의 지극 정성이 부담스러웠고 힘겨워, 무언의 반항감도 있었다. 학생은 인물도, 심성도 고우면서도 결국 그 소망이 거부된 채 서울의 다른 대학으로 진학하게 되었고, 지금도 내가 더 안타까움이 남는 학생이다. 1986년도에는 대학입시에서 영어가 제2외국어로 지정된 유일한 해가 있었다. 그 해 나는 3학년 부장을 맡았고 일본어를 제2외국어로 하는 선택반을 만들어 담임을 맡았다. 한마디로 인문계 7개 반 중 모의고사 성적은 최하위였지만 열심히 한 결과 일본어 평균점수가 43점(50점 만점)으로(영어는 평균 30점 대) 수학 점수까지 만회가 되었다. 고려대 일문과 1명, 부산대 일문과 7명 등 전국 일문과에 대다수가 진학했다. 그 제도가 아니었다면 4년제 대학 진학조차 거의 불가능했고, 이건 국가가 만들어 준 행운이었다. 교직은 평교사는 특별한 일 없으면 정년까지 편안히 마칠 수 있지만, 사립학교 관리자(교장)는 사립학교법 정관 규정에 따라 임용되어 정해진 임기(그 당시 2~4년 연임, 요즘은 4년 중임)를 따라야 하며 또 설립자가 다른 타 사립학교 간 인사이동은 정말 어렵고 힘든 일이다. 그래서 나는 운칠기삼이 아닌 운 49%, 능력 51%(능력 중시)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 신설 Y여고에서 첫 교감을 맡은 2년 후에 이사장님께서 교장으로 승진하라고 했다. 난 정년이 18년이나 남았고 재단의 친인척도 아니서 극구 사양했는데 결국 그 2년 후에는 부득이 40대 교장이 됐고, 또 전임교에서 강력한 초빙으로 이동과 동시에 운명의 세월을 보내면서 4개 학교를 돌고 돌아 정년퇴임을 하게 됐다. 대신 부산의 최연소 교감, 최연소 교장, 최다학교 교장의 타이틀을 가진 영광은 얻었다. 내가 신설교 초대 교감일 때 이사장님의 총애를 받았던 것도 돌이켜 보면 1992년도에 개교 준비를 위해 교직원 책걸상 등 집기를 구입하러 광복동의 동영강철사에 이사장님과 동행했다. 그 사장과 한참 얘기를 나누면서 가격 흥정에 조율을 못했다. 그때 내가 이사장님께 현금을 줄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가능하다고 해서 사장보고 현금지불(그 당시는 대부분 6개월 당좌수표 거래) 조건으로 50%로 할인 가격으로 해라. 대신 2년간 연속 이 집에서 구매하겠다고 했더니 주인이 쾌히 승낙을 했고 그 후 약속대로 이행했다. 그때 이사장님께서 장사 50년을 한 자기보다 학교 선생이 어떻게 그런 방법을 아느냐고 했고, 전임교 이사장께 배웠다고 했더니 그것이 학교 경영을 맡겨도 된다고 생각한 것 같았고, 인물도, 학벌도, 능력도 없는 나를 40대 교장으로 인준한 것 같았다.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정년퇴임 해인 1월에 동창 아들 결혼식장에 갔는데 사업하던 친구가 퇴임 후 계획을 묻길래 별 뜻 없이 택시 기사나 아파트 경비라도 할 거라 했더니 자기 회사에 출근하라고 했다. 그 당시는 덕담으로 여기고 있었는데 3월 초 서울 아들 집에 가 있는데 전화가 와 왜 출근하지 않느냐며 당장 내려와 내일부터 출근하란다. 직원이 270여 명이나 되는 중견 공장이고 나는 인사·총무 담당 상무를 2년간 했다. 그 후 제1회 대한민국 독서박람회 운영위원장, 교육연합신문 부산지사장 등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는 것은 순전히 운이며 좀 과대 표현하면 욕파불능(欲罷不能-그만두고자 해도 그만둘 수가 없다)이란 말이 생각되기도 한다. 부산 모 국회의원과 차담을 하면서 능력은 물론이지만 운도 참 좋았다고 했더니 그 백 모 의원은 겸손하게도 "운이 7할, 천운이 3할"이라고 해서 함께 웃었던 적이 있다. 나는 항상 운이 49% 능력이 51%라고 생각하며, 지난날도, 지금도 모두에게 감사하며 지낸다. ▣ 송근식 ◇ 교육연합신문 부산지사장 ◇ 前부산예문여고·광명고·경혜여고·건국중학교 교장 ◇ 학교법인 선화학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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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2
  • [社說] 의과대학 입학 확대 긴급조치가 필요하다
    [교육연합신문=사설] 의과대학 입학 확대를 위해 긴급 조치가 필요하다. 그 이유는 현재 한국의 의사 대 환자 비율은 OECD 데이터에서 강조된 바와 같이 글로벌 표준에 미치지 못하며, 이는 의료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더 많은 의사가 절실히 필요함을 나타낸다. 이러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은 주로 의료계 내부의 반대로 인해 2006년 이후 정체되었다. 의사 부족으로 인해 이미 의료 시스템에 심각한 부담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대기 시간 연장, 병원 과밀화, 환자의 필수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부족으로 이어진다. 의과대학 입학 확대에 대한 일부 의료 전문가들의 반대가 지속되면서 긴급한 의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훼손되고 있다. 이러한 저항은 환자의 안녕보다 자기 이익을 우선시하고 의료 시스템 내에서 시스템적 결함을 영속시킨다. 의료인력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는 글로벌 추세와는 달리, 한국은 의료인력 확대 노력에 반대하는 등 필요한 개혁에 여전히 저항하고 있다. 독일, 영국, 일본과 같은 국가는 의사 인력 확대의 필요성을 인식했으며, 우리나라도 이를 시급히 따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악마는 구체성에 있으므로 잠재적인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확장 계획을 꼼꼼하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복잡한 지형을 탐색하려면 정부, 의료 협회, 환자 옹호 단체 및 기타 이해관계자 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다양한 관점을 포괄하는 종합적인 보건의료정책포럼의 구축은 의학교육 확대 문제를 심의하는 초석이 되어야 한다. 환자를 볼모로 자기들의 욕심을 채우려는 기존 의료계의 행위는 집단 이기주의에 불과하다. 의사들의 한 달 수입이 변호사의 10배에 해당한다는 것은 이미 모두가 아는 정보다. 정작 다급한 환자는 119에 실려 이곳저곳 병원 응급실을 알아보다가 결국 도로에서 사망하는 사태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인구절벽이란 말이 인구소멸이란 말로 대체되고 있다. 고령화는 계속되고 그에 따라 노인들의 의료행위가 많아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에 대처하기 위해 의과대학 입학 확대는 필수적 조치다. 적극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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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6
  • 전남교육청, 개방형직위 감사관 공모 합격자 발표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개방형직위 공모를 통해 감사관(3급)에 김재기(58) 전라남도교육청장성도서관장(4급)을 임용하기로 했다고 2월 19일(월)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김재기(58) 감사관 임용예정자는 1990년 교육행정직 공무원시험에 합격한 뒤 영암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전라남도교육청 감사관 감사1․2팀장, 안전복지과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전라남도교육청장성도서관장(4급)으로 재직중이며, 향후 최종 임용후보자 등록 등 절차를 거쳐 2024년 3월 1일자로 임용될 예정이다.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1월 개방형직위 감사관 채용 모집공고를 했으며, 1월 25일 1차 형식요건심사(서류전형) 합격자 발표와 2월 14일 2차 적격성심사(서류심사 및 면접시험)를 통해 임용후보자를 최종 결정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관련 분야 전문성을 갖춘 유능한 인재를 선발해 전남교육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감사관은 감사기구의 독립성 및 감사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나아가 교육행정의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임 감사관의 임용기간은 2년이며 ▲ 반부패 청렴정책 추진계획 수립․운영 ▲ 비위․진정․특별사안 등에 관한 조사 및 처리 ▲ 각급기관 감사의 수감 지원 및 결과 처리 ▲ 공직기강 확립 등의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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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동정
    2024-02-20

기획·연재 검색결과

  • [김홍제의 목요칼럼] '보수'와 '진보'라는 흑백론
    [교육연합신문=김홍제 칼럼] 두 선생님이 있었다. A선생님은 매사에 엄정하고 출석에도 엄격하다. 출석을 철저히 해서 학생에게 책임감과 규정의 엄정함을 알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1분만 늦어도 무단으로 출석부에 표시를 한다. B선생님은 매사에 인자하고 조회시간 안에만 오면 지각처리를 하지 않는다. 생활기록부에 무단지각으로 남으면 평생 낙인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이다. 대신 지각을 하는 학생과 손을 잡고 운동장을 도는 벌칙을 학생과 함께 한다.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자기 반에만 관용을 베풀면 다른 반과 형평성이 맞지 않는 것 아닌가. 자기만 페스탈로치인가. 하지만 대학 진학을 못하는 학생이 많았던 시절에 고등학교가 최종학력인 학생에게 무단지각이라는 주홍글씨를 새겨야 하는가. 엄정한 규정을 통해 올바른 사회인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과 학생 장래를 위해 관용과 깨달음을 통해 가르쳐야 한다는 의견에 대한 논박은 치열했다. 당시에 막걸리를 먹으며 낸 결론은 지도의 모습은 정반대이지만 학생을 사랑하는 마음은 두 선생님이 의심할 여지없이 같다는 것이었다. 두 선생님도 상대의 진정성을 인정했다. 보수와 진보라고 하는 사람들도 모두 나라를 사랑한다고 한다. 하지만 진정으로 나라를 사랑하는 모습으로 보기는 힘들다. 흑백론으로 상대를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은 O, X가 아니지만 흑백론은 여전히 힘이 세다. 선거철이 다가오면서 흑백론은 더욱 거세게 거리를 휩쓸고 있다. 내 편이 아니면 모두 적이다. 말로는 국민을 앞세우지만 결국은 진보와 보수라는 이념으로 얻는 것은 정치적 이득이라는 것밖에 없음을 알기에 정치 중도층이 늘어나고 있다. 교육정책에도 흑백론이 스며들고 있다. 국민이 보수와 진보를 먹고 살지는 않는다. 국민은 안락한 집과 편안한 환경과 안전한 교육환경을 원하고 있다. 식민지를 지배한 제국주의 나라들은 차별적 계급을 만들어 갈등을 조장해 왔다. 소수의 힘으로 지배를 하려는 의도이다. 우리가 원하는 지도자는 흑백론으로 자신의 이익을 유지하는 세력이 아니라 공공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능력을 봉헌하려는 지도자이다. ▣ 김홍제 ◇ 충청남도천안교육지원청 중등교육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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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4
  • [전재학의 교육칼럼] 인공지능(AI)과 미래 교육의 조화로운 동행
    [교육연합신문=전재학 칼럼] 디지털 시대와 인공지능(AI), 이는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용어가 되었다. 인간의 모든 영역에서 AI는 인간을 능가할 정도의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 2016년 역사적인 바둑 대국에서 ‘알파고’의 등장 이후로 전 세계는 인공지능에 대한 놀라움과 두려움이 촉발되었다. 최근에 인간은 딥러닝(Deep Learning)으로 학습된 인공지능을 이길 수 없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 산업 분야에서 AI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사람들은 ‘먹고사니즘’의 문제로 조만간 인간의 일자리가 사라질지 모른다는 공포가 증폭된 지 오래다. 그렇다면 AI가 우리의 삶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끼칠수록 우리가 갖추어야 할 미래의 바람직한 모습은 무엇일까? 첫째, 스스로 문제를 만들어 내고 문제를 해결하는 인간의 자세다. 지금까지의 교육은 남이 만들어 놓은 지식을 이해하는 암기식 교육이었다. 하지만 미래 교육은 열심히 외우는 것이 아닌 열심히 생각하는 것이 관건이다. 여기에는 깊은 생각과 통찰을 수반하는 ‘왜(Why)’라는 질문이 필수다. 마치 근대 철학의 아버지 데카르트가 “모든 것을 회의(懷疑)하라”는 주장과 같은 맥락이다. 둘째, 실무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이는 실제로 만들어 보고 자기 손으로 익히는 핸즈온(Hands-on) 능력의 소유와 계발을 의미한다. 이로써 인간의 모든 삶의 영역-미술, 음악, 산업, 경영, 철학 등-에서 AI 기술을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예컨대 세계 최초의 AI 의사인 왓슨과 테슬라의 자율주행 자동차를 보라. 그 바탕이 되는 인간의 실무 능력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또한 최근 중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챗GPT의 활용 능력은 학생이나 교사(교수)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로 다가오고 있다. 셋째, AI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간주하는 생각의 전환이다. 이른바 AI와의 파트너십(partnership)으로 많은 인간의 일을 대체하는 기계와 더 친해져야 한다. 인간과 AI와의 조화로운 동행은 우리가 기계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려있다. 찰리 채플린 주연의 영화 <모던타임즈>를 상기해 보라. 얼마나 끔찍한가? 인간은 AI의 창조자이지 노예가 아니다. 그렇다면 미래 교육에서 AI와 동반성장하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 첫째, 학교문화를 사람 중심의 수평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교사, 학생, 학부모 인간관계가 기울어지면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는 것처럼 풍선효과가 되어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다. 둘째, 교사와 학교 구성원 모두가 보다 나은 삶을 설계하는 교육과정의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 이는 국가수준교육과정의 실행에 학교의 자율권을 허용하고 다양하고 창의적인 인간의 교육활동을 위한 필요조건이다. 셋째, 지나친 개인주의 문화를 지양해야 한다. Covid-19 위기는 ‘나’를 위한 교육이 아닌 ‘우리’를 위한 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다. 넷째, 교육과 행정의 분리로 교원 업무 경감이 이루어져야 한다. 교사는 AI가 아니다. 수업과 생활지도에 충실하고 행정업무는 AI의 지원으로 담당자와 교육당국이 교사를 돕는 역할로 완전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 미래 사회에서 학교는 여전히 건재할 것이다. 이는 미래에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 수업이 혼합된 블렌디드 수업(Blended Learning)의 형태로 진행되며 교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는 인식이다. 다만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의 관행대로 미래 교육을 맞이할 수는 없다. 가장 경계할 일이 바로 이것이다. 왜냐면 AI와 인간이 공존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교사의 역할이 확실히 바뀌어야 하기 때문이다. 교사는 학생들의 리더다. 교사는 AI에 대한 심리적 두려움의 극복과 함께 AI를 리더의 ‘대체재’가 아닌 ‘동료’이자 ‘조력자’로 받아들여야 한다. 따라서 미래의 교사는 AI와의 협업을 촉진해 ‘집단 지성’의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이제 2025년부터 전국에 디지털 교과서 도입이 전면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부작용이 예상되지만 교육 최전선에서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할 교사는 결국 AI와의 조화로운 동행을 통해 미래 교육이 추구하는 바를 실현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 이것은 피할 수 없는 미래 교육의 양상이 될 것이다. ▣ 인곡(仁谷) 전재학 ◇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 前인천산곡남중학교 교장 ◇ 前제물포고, 인천세원고 교감 ◇ [수능교과서 영어영역] 공동저자 ◇ 학습지 [노스트라다무스] 집필진 ◇ [월간교육평론], [교육과사색] 전문위원 및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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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2
  • [육우균의 周易산책] 절제의 미학-감절(甘節)
    [교육연합신문=육우균 칼럼] 수택절은 절제의 미학을 강조한다. 절제를 통해 무병장수와 존경받음을 찾을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우리는 감절(달콤한 절제)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실현할 수 있다. 「대상전」에 수택절괘를 보면 ‘못 위에 물이 있는 모습이다. 못은 물을 담을 수 있는 용량에 한계가 있어 수택절은 절제를 상징한다. 군자는 이를 본받아 수도를 제정하고, 덕행을 의논한다.’고 되어 있다. 수택절(水澤節)의 절(節)은 ‘절도’, ‘일정한 규칙에 따른다’는 의미다. 절(節)이라는 한자에 대죽변(竹)이 있으므로 대나무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절(節)은 대죽(竹)과 나아갈 즉(卽)의 합자다. 대나무가 자라감에 따라 ‘마디’가 생긴다는 의미다. 나중에 의미가 확대되어 계절, 절도의 뜻이 되었다. 절(節)은 약(約)을 의미한다. 약(約)은 ‘마디’다. 대나무는 일정하게 마디가 맺혀진 모습이다. 또한 절(節)은 균(筠)이라고도 부르는데 그것은 마디가 균등하게 생겨나고 그것을 넘을 수 없다는 뜻에서다. 대나무의 분절은 자연스럽다. 옛 선조들은 자연(스스로 그러함)에는 일정한 분절이 있고, 리듬이 있고, 질서가 있다는 것을 대나무라는 생명체에서 파악했다. 어쨌든 ‘마디’로부터 1년을 마디마디로 나눈 계절, 절기로, 또 간격을 일정하게 나누는 데서 절제와 조절의 의미로 확대되었다. 대나무와 절제의 관계로 쓰인 단어가 의외로 많다. 사절(使節), 예절(禮節), 계절(季節), 시절(時節), 곡절(曲節), 관절(關節), 일절(一節) 등 절(節)이라는 것이 우리의 삶의 모든 리듬, 단락, 분절, 음악에 적용되는 말이다. 수택절괘의 효사에는 고절, 안절, 감절로 절제의 미학을 나누고 있다. 먼저 고절(苦節)이다. 고절을 하는 사람들은 나쁜 틀에서 벗어나려는 자들이다. 예를 들어 비만이 있는 사람은 고통스럽지만 먹는 것을 절제한다. 운동도 한다. 다이어트를 지나치게 하여 오히려 큰 병을 얻는 사람도 있다. 수택절은 못 위에 물이 있는 모습이다. 저마다 자기 능력의 용량이 한정되어 있다. 자신의 용량을 제대로 알고 고절을 해야 한다. 그걸 모르면 번 아웃된다. 절제는 좋은데, 절제에 중용을 잃으면 더 나쁜 결과로 이어진다. 악순환의 연속이다. 이 악순환을 끊으려면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해야 한다. 그런 마음가짐이 고절에서 안절(安節)로 가는 다리다. 안절(安節)은 힘들여 노력하지 않고 마음 편하게 절도를 지키는 사람들이다. 자기 자리나 위치를 정확히 지키는 사람들이다. 스스로를 제어할 줄 모르면 고절, 제어할 줄 알면 안절이 된다. 그래서 안절은 고절의 반대 개념이다. 마지막으로 감절(甘節)이다. 절제하는 것을 즐기는 절제다. 우리네 삶의 이상이다. 무병장수의 첩경이다. 감절은 리듬을 잘 타야 한다. 리듬을 잘 탄다는 말은 타이밍을 잘 맞춘다는 뜻이다. 리듬은 음양의 순환이다. 세상 모든 일은 리듬을 잘 타야 승승장구한다. 무병장수하려면 소식(小食)하여야 한다. 간헐적 단식이다. 간헐적 단식은 싯다르타의 수행법에서 나왔다. 싯다르타는 저녁 6시경 식사를 하고 아침을 15시간 이후에 하셨다고 전해진다. 그러니까 아침 9시경 아침을 드셨다는 말이다. 소식을 하면 뇌가 활성화된다. 밝은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수행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소식을 습관화하여 우리의 뇌가 소식하면 달콤하다는 생각을 갖게 하면 건강해진다. 독자들도 한번 실천해보시라. 소식은 감절로 가는 지름길이다. 고절을 극한으로 행하는 사람들은 융통성이 없는 사람들이다. 『주역』에서는 규칙에 절대적으로 고집되는 것은 나쁘다고 한다. 융통성 그 자체가 새로운 규칙이 되어야 한다. 괘사에도 ‘융통성(중용의 도)이 없으면 고절의 주체는 흉하다’고 한다. 그래서 정이천은 ‘회이흉망(悔而凶亡)’이라 했다. 고절하는 바보스러운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면 흉운이 사라진다는 말이다. 탁견이다. 절제는 도덕으로 달성되는 것이 아니라 달콤한 느낌으로 달성된다. 우리가 삶을 살면서 너무 기뻐하며 움직이는 자는 규칙을 넘어가기 쉽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정도를 넘기가 쉽다. 그래서 부모님들은 “더 먹고 싶을 때 수저를 놓아라”라고 말씀하시곤 했다. 절(節)을 실천하지 못하면 몰락하고, 빛나는 삶을 얻은 사람은 절도를 지키는 사람이다. 수택절괘는 안절(安節), 고절(苦節), 감절(甘節) 중에 감절(甘節)을 최고로 쳤다. 편안한 절도, 고통스러운 절제, 기쁨을 주는 절제 중에 으뜸은 바로 기쁨을 주는 절제인 것이다. 즉 절제는 이성(도덕)으로 달성되는 것이 아니라, 감성(느낌)으로 달성된다. 예를 들어 먹는 것을 절제하고 나면 속이 편안해지고 정신이 맑아진다. 이것이 감절이다. 절제하면 기쁘다. 이것을 뇌가 깨닫기 시작하면 누구나 감절하게 된다. 그러면 고절은 왜 안 되나. 고통스러운 절제는 뇌가 일단 고통스럽게 때문에 익숙해지려 하지 않는다. 절제를 하면 할수록 고통스럽다면 누가 절제를 하겠는가. 절제를 극한으로 행하는 것은 융통성이 없는 행위다. 그것은 중용을 상실한 것이기에 알맞지 않다. 싯다르타도 6년 고행을 했는데, 깨달음을 얻지 못했다. 싯다르타의 고행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알려면 그의 고행상을 보면 된다. 보는 순간 저절로 입이 딱 벌어질 것이다. 극한의 고통스런 절제는 깨달음과도 상관이 없다. 그런데 고절을 감수하는 수행자들이 있다. 예를 들어 촛불에다 엄지손가락을 대고 그 뜨거움을 참는다. 그런다고 깨달음이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최고의 수행은 속세에서의 수행이다. 숲으로 들어가서 하는 수행, 즉 현실을 떠난 수행의 결과는 자연인이 되는 것뿐이다. 진정한 수행은 현실 생활에서 감절하는 것이다. 세상에 태어나서 인간관계 속에서 겪는 우여곡절, 갈등, 거기서 일어나는 모든 감정들을 다스리는 데서 수행은 시작된다. 속세 생활도 도를 닦는 수행이다. 신선이나 도사처럼 산 속에서 면벽 30년 해봐야 편벽된 상상만 하게 된다. 신비스러운 것은 없다. 망상과 통찰의 경계선이 현실(속세)이다. 그래서 ‘인생은 소풍’이라는, ‘사람이 생불’이라는 깨달음을 얻는 것이 도(道)다. 속세 생활을 하는 우리는 모두 도를 닦고 있는 수행자들이다. 싯다르타는 고절을 그만두고 안절로 나아가 나중에 감절로 갔다. 그리고 깨달음을 얻었다. 싯다르타는 12살 때 친경제 행사에서 갯복숭아나무 아래서 깊은 명상에 들었는데 그때 마음이 모든 장애에서 벗어나 무한한 자복감을 느꼈음을 문득 환기하고 고통스런 절제(고절)를 거두고 무한한 자복감을 느끼는 수행(감절)을 해서 깨달음을 얻으셨다. 그러니 고절보다 차원이 높은 절제가 바로 감절이다. 누구나 자신이 감절하기를 원한다. 그럼 그 방법은 무엇인가? 우선 감절하려면 3 x 7일(21일)을 견뎌야 한다. 매사가 그렇다. 내가 무언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면 무조건 21일을 견뎌 보라. 그리고 나서 판단을 하면 된다. 21일 줄곧 연습해야 습관이 된다. 습관이 된다는 것은 머리(뇌)가 아닌 내 몸의 세포가 기억했다는 의미다. 그것은 머리로는 ‘힘들어, 하기 싫어’ 하지만, 세포는 이미 기억되어 있어서 그 일을 하고 있는 상태다. 어제의 내가 바뀌려면 앞으로 21일을 절제하면 된다. 21일을 꾸준히 실천해서 내 세포가 기억할 수 있게 만들면 된다. 우리 모두 현실 속에서 달콤한 절제(감절)를 실행하여 대자유인(깨달음을 얻은 자)으로 살자. ▣ 육우균 ◇ 교육연합신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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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1
  • [김홍제의 목요칼럼] 고등학생 자전거 도둑
    [교육연합신문=김홍제 칼럼] 교사는 학생 행동의 이면을 보고 공감할 줄 알아야 한다. 결과를 중시하는 사법 체계와는 달라야 한다. 동기가 인간 미래행동에 중요하기 때문이다. 교실에 있는 학생 중에는 말도 하지 못하는 어려움으로 삶이 힘겨운 학생이 있을 수 있다. 교사는 학생이 표현하지 못하는 행간을 읽으려 노력해야 한다. 자전거를 훔쳤다가 자수를 한 고등학생에 대한 기사를 보았다. 고등학생 A군은 지난해 11월에 지구대를 찾아 자전거를 훔쳤다며 자수를 했다. A군의 말에 따르면 밤 9시쯤 식당 일을 마치고 집으로 가다가 아파트 단지 자전거 보관대에 잠금장치 없이 세워져 있던 자전거 한 대를 타고 갔다. 몇 시간 뒤 자전거 주인은 112에 도난 신고를 했다. 경찰이 수사를 하기 전에 A군이 자전거를 주인에게 돌려준 뒤 스스로 지구대로 찾아 온 것이다. A군은 친구가 타던 자전거와 비슷하게 생겨 친구 자전거로 착각했다면서 빨리 여섯 동생의 밥을 챙겨줘야 한다는 생각에 서두르느라 그랬다고 말했다. A군은 6남 1녀 가정의 장남이었다. 생계를 위해 집 근처 식당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A군 아버지는 물류센터에서 일하고 국민임대아파트에서 주거하며 9명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어머니는 심부전과 폐 질환으로 투병 중이었다. A군은 중학생, 초등학생, 유치원생, 생후 7개월 된 영아 등 6명의 동생이 있다. 아버지 소득이 있고 어머니 통원 치료에 이용하는 차량을 보유한 A군 가구는 기초생활수급이나 차상위의 취약계층 선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경찰은 이 가정이 복지 사각지대에 있다고 판단하고 가정 방문을 통해 구체적인 상황을 조사했다. 이후 7개 기관이 회의를 열어 A군 가정에 복지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A군은 경찰에 감사한 마음과 함께 앞으로 중장비 관련 기술을 배워 가족을 챙기겠다고 했다. 사회가 처벌보다는 따스한 지원의 손길을 내밀었다는 것에 눈길이 가는 기사였다. 가난으로 인해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제자와 상급학교 진학보다 취업일선에 뛰어 들던 제자들이 생각났다. 진학을 못하는 시기가 오기 전까지 그렇게 힘든 삶을 살고 있는지 몰랐다. 부끄러운 일이다. 교사를 시작할 때는 학급에서 형편이 어려워 학교를 다니기 힘든 학생 한 명만이라도 담임의 관심으로 학교를 잘 다닐 수 있게 한다면 교직 생활은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가정에서 아무런 지원이 없는 학생에게 학교나 담임이 일어설 수 있는 도움을 준다면 그보다 보람이 있는 것은 없을 것이다. 학급에는 미국처럼 잘 사는 유복한 가정과 우크라이나 전쟁터 같은 불우한 가정이 있다. 사랑의 눈으로 세세하게 보지 않으면 실상은 보이지 않는다. 인생과 예술과 과학도 자세히 보아야 실체를 발견할 수 있다. 부끄러움으로 자신의 어려운 형편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학생에게 손을 내밀어 주는 교사가 많아졌으면 한다. 인간적인 공명이 없으면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없다. 진정한 교사는 말이나 설명이 아닌 삶에 대한 용기와 감화를 주는 교사이다. ▣ 김홍제 ◇ 충청남도천안교육지원청 중등교육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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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7
  • [전재학의 교육칼럼] 디지털 대문명시대의 바람직한 시민의식 교육
    [교육연합신문=전재학 칼럼] 최근 전 세계는 그동안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면서 온라인 교육의 활성화에 관심을 집중하게 되었다. 이는 21세기 교육의 새로운 트렌드 창조라 할 것이다. 여기에 발맞추어 우리나라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이목을 집중한 미네르바 대학과 유사한 ‘태재 대학’이 2023년 9월에 문을 열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적용한 교육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천명하게 되었다. 이는 이미 K-팝과 K-드라마 등으로 선보인 한류의 역량을 증폭시키는 자신감의 표명이라 할 것이다. 또한 각 시·도 교육청에 따라서는 중학생 1,2학년을 필두로 태블릿 PC나 노트북 배부를 완료한 곳도 있다. 이제 교육부의 2025년 디지털 교과서 운영 등 디지털 교육의 활성화에 발맞추어 그에 적합한 디지털 시민의식 교육이 새롭게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디지털 시민의식이란 무엇인가? 이는 디지털 혁명의 시대에 시민들이 더 책임감 있고 역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인성과 역량이라 할 수 있다. 디지털 시민의식은 미디어를 활용한 소통을 포함한다는 점에서 일반 시민의식과 차이가 있다. 특히 완전 디지털 원주민(Digital Natives)이라 할 수 있는 알파(Alpha) 세대(~중학생)는 미디어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될 디지털 세상에서 바로 시민의식의 개념을 이해하고 행동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 디지털 시민의식은 언어나 수학 같은 영역의 학습뿐만 아니라 문화적 인식과 같은 다양한 역량을 포함하는 포괄적 개념이다. 이는 최근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의 역량 강화라는 교육적 화두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기존 학교교육에서는 정보통신기술을 안전하고 책임 있게 활용해야 한다는 의식교육은 강화해 왔지만 디지털 시민의식을 포함한 디지털 역량을 높이는 구체적인 교육과정은 아직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 이제 디지털 원주민을 교육하는 학교는 디지털 매체의 역기능을 우려하여 디지털 매체를 못 쓰게 하는 교육이 아니라 제대로 쓰게 하는 디지털 디톡스 교육이 절실하다. 단적인 예로 2016년 국가인권위원회에서는 그동안 학교가 학생들로부터 스마트폰을 강제로 수거하여 일과 중에 사용을 금지하는 것을 인권침해(행복추구권과 통신의 자유 침해)로 간주한 바 있다. 이는 학교 현장에서 고도화된 디지털 기술인 하이테크(high-tech)에 비례하여 고도의 인성 계발이 필요한 하이터치(high-touch) 즉, 디지털 시민의식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바야흐로 학력보다 인성을 중요시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렇다면 초⋅중등학교에서의 디지털 시민의식 고양에 필요한 교육은 무엇일까? 첫째, 도덕적 상상력을 키워야 한다. 이는 현실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직 존재하지 않는 해답을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이다. 둘째, 디지털 항체를 형성해야 한다. 디지털 매체는 익명성과 대중성이 특징이다. 따라서 그 역기능에 대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건전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교육이 필요하다. 셋째, 초⋅중등 교육과정에 반영해야 한다. 이는 디지털 세계로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SNS상의 올바른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상호 개인적 권리를 보호하며 인간의 존엄성을 키우기 위한 실천적 대안이라 할 것이다. 미래 사회는 사회적, 경제적 양극화가 더욱 악화될 것이다. 이때 모든 것을 갖추어도 공동체 시민의식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4차 산업혁명의 최첨단 기술은 그것이 아무리 환상적이라 해도 기술은 원래 가치중립적이다.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그 성패가 달려있다. 그래서 디지털 시대에는 인성이 경쟁력이다. 여기에 공교육의 역할이 대두된다. 미래의 인간 교육은 학생들이 타인과 공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면서 배움을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일찍이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도 『도덕 감정론』에서 ‘공존과 공감대’를 강조했다. 나아가 “최고의 머리에서 최고의 가슴으로(the best head to the best heart)”라는 말로 도덕성 배양에 힘쓸 것을 촉구했다. 이제 디지털 역량은 바로 디지털 시민의식의 고양에서 출발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인곡(仁谷) 전재학 ◇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 前인천산곡남중학교 교장 ◇ 前제물포고, 인천세원고 교감 ◇ [수능교과서 영어영역] 공동저자 ◇ 학습지 [노스트라다무스] 집필진 ◇ [월간교육평론], [교육과사색] 전문위원 및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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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5
  • [육우균의 周易산책] 문명의 궁극–백비(白賁)의 미학
    [교육연합신문=육우균 칼럼] 인류의 역사는 문명의 발전과 함께 흘러왔다. 문명은 우리 삶과 사회를 정의하고, 형성하는 핵심적인 구성요소 중 하나다. 어떤 종류의 문명이 진정으로 가치 있으며, 어떻게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지 논의가 필요하다. 이 문제를 다루는 중요한 개념 중 하나가 바로 백비(白賁)다. 「대상전」에 산화비괘를 보면 ‘산 아래 불이 타고 있어 불빛이 산 전체의 모습을 찬란하게 비추고 있는 형상이다. 군자는 이를 본받아 인간 세상을 찬란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되어 있다. 산화비의 ‘비(賁)’는 조개패 위에 꽃이 피어 있는 모습이다. 찬란한 아름다움이 있는 모습이고 그렇게 되려면 질서가 있어야 한다. 결국 비(賁)는 문(文)이고, 문(文)은 질서다. 문(文)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천문(天文)이고, 다른 하나는 인문(人文)이다. 천문은 하늘이 스스로 지어가는 문양을 말하고 인문은 인간이 만드는 무늬다. 이것을 문명이라 해도 상관없다. 그런데 『주역』에서는 ‘문명은 적당한 선에서 멈추어야만 한다’고 말한다. 오늘날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 등이 문명의 발전을 멈추지 않아서 발생한 것을 안다면 이해할 수 있는 견해다. 산화비의 상구(上9)효사에도 ‘백비(白賁)’(*白은 무화(無化)를 말한다)라 하여 문명의 극치는 꾸밈이 없는 것이라는 역설적 표현을 하고 있다. 서양의 문명은 이런 백비의 문명이 없다. 꾸밈은 반드시 본래적 아름다움으로 귀환해야 한다. 조선 백자 ‘달항아리’의 꾸밈없는 아름다움을 보라. 또한 창호지를 바른 영창을 보라. 그 은은한 달빛의 아름다움을. 그것이 백비의 예술이다. 산화비와 관련된 문학작품으로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가 있다. 『어린 왕자』는 작가 생텍쥐페리가 인간의 진정한 가치와 삶의 의미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며 쓴 작품이다. 이 소설에서 어린 왕자는 자신의 별에서 내려와 인간들과 만난다. 그는 인간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소소한 것들을 생각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간들이 잃어버린 순수함과 감성을 찾아가도록 격려한다. 이 책에서 인간 세상을 찬란하게 만드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는 인간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소소한 것들을 생각하는 것이다. 어린 왕자는 인간들의 속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는 인간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며, 이를 통해 인간 세상을 더욱 찬란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둘째는 순수함과 감성을 잃어버린 인간들이 찾아가야 할 길을 보여준다. 이 책에서는 어린 왕자와 여우 사이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의 중요성뿐만 아니라, 인간들이 가진 순수함과 감성을 되찾는 것의 중요성도 강조된다. 한국인이 죽을 때가 되어 염라대왕 앞으로 갔단다. 그런데 염라대왕이 당황하여 머뭇거리며 말했다. “워낙 똑같이 생겨서 누구 누군지 모르겠다. 한국인들은 다 똑같아.”하면서 모두 살려보냈다는 우스갯소리다. 요즘 한국 젊은이들의 성형 중독을 꼬집어 풍자한 이야기다. 외모를 가꾸려 몰두하기보다 내면을 가꾸라. 『어린 왕자』에서 어린 왕자와 여우가 하는 말 중에 “이제 내 비밀을 말해줄게. 아주 간단해. 사람은 가슴으로만 제대로 볼 수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그렇다.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헤리슨 포드 주연의 영화 「인디아나 존스」라는 영화가 있다. 워낙 인기 있는 작품이라 시리즈가 되어 가고 있는 영화다. 거기에서 고고학자인 인디가 예수가 마시던 술잔을 찾았다. 인디의 적들은 술잔을 먼저 차지하려고 맨 먼저 술잔 앞으로 갔다. 세 개의 술잔이 있었다. 금잔, 은잔, 목잔. 적들은 황금에 눈이 어두워 금잔을 손으로 집어 들었다. 순간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졌다. 다음은 인디의 차례. 인디는 손으로 목잔을 집어 들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렇다. 가장 볼품없고 값어치도 나가지 않는 나무로 만든 잔. 인디의 선택은 목잔이었다. 신약성서에 예수의 양부로 표현되는 성 요셉의 직업은 목수였다. 예수께서 당연히 목잔에다 포도주를 부어 마시지 않았겠는가. 눈에 보이는 것에 너무 현혹되지 말라. 한국인들은 거울을 자주 보는 민족으로 유명하다. 거울을 통해 자신의 외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내면의 모습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그러나 진실하고 참된 자아를 발견하는 것이 어렵다. 윤동주의 「참회록」에도 “밤이면 밤마다 나의 거울을 / 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닦아보자”고 했다. “그러면 어느 운석(隕石) 밑으로 홀로 걸어가는 /슬픈 사람의 뒷모양이 / 거울 속에 나타나온다.”고 노래했다. 산화비괘는 외적인 것들이 모두 사치이며, 진실하고 참된 아름다움은 내면에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따라서 외적인 꾸밈과 아름다움에 대한 강박과 집착에서 벗어나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고, 진정한 아름다움을 발견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꾸밈이 없는 것이 문명의 최고"라는 말은, 어떤 문화나 예술에서도 꾸밈보다는 자연스러움과 진실한 아름다움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김소운의 「특급품」이라는 수필을 보면 윗면을 비자나무로 대어 만든 바둑판인 비자반은 일등급 상품으로 인정받는다. 특히 가느다란 흉터를 가진 비자반은 특급품이다. 잎사귀가 아닐 비(非)자 모양으로 되어 있는 비자나무로 만든 바둑판, 그중에서 흉터가 남아있는 비자반 바둑판은 가느다란 흉터가 균열을 스스로 유착, 결합시킨 유연성을 증명해 준 덕분으로 특급품이 된다. 전화위복, 고진감래다. 따라서 백비(*白賁-꾸밈이 없는 것이 최고의 문명)라는 말은, 어떤 분야에서도 너무 과도한 꾸밈은 오히려 자연스러움과 아름다움을 가리고 숨길 수 있기 때문에, 흉터가 있더라도 그것을 진실하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바꾸어 유연하게 표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여기서 잠깐! 샛길로. 산화비괘의 효사를 보자. 지의 자리다. 자기가 최하위에 있다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고, 인생의 여정을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며 아름답게 가꾼다. 수염을 가꾸는 것은 의미 없는 짓이다. 수염은 턱이라는 실질 위에서만 그 가치를 발현한다. 바탕이 없는 수식은 허상이다. 화장발이다. 문명도 천지자연의 바탕 위에서만 그 진정한 아름다움을 발현한다. 괘사에도 ‘비(賁)는 형통하나 그 꾸밈이 작아야 이롭다’고 했다. 인의 자리다. 64효사를 보면 수식한 모습이 희다. 흰색은 고조선 사람들이 좋아하던 색깔이다. 그래서 우리 민족을 백의민족이라 하지 않는가. 조수와 초목이 모두 희다. 백호, 백사, 백록 등이 있고, 우리나라의 산에도 백(白)이라는 글자(해(日)의 빛(丿)은 희다(白)에서 온 말)가 들어가는 것이 많다. 백두산, 장백산, 태백산, 백록담, 등이 있다. 모든 색 중에 백비의 색은 흰색이다. 흰색은 우리 민족의 상징색이기도 하다. 천의 자리다. 백비의 사상은 청수 한 그릇이다. 上9 효사에도 궁극의 모습을 ‘순백으로 꾸미니 무구하다’ 라고 묘사했다. 옛날 고조선의 어머니들은 자식의 안녕을 바라는 마음을 달이 뜨는 밤 장독대에 청수 한 그릇을 떠놓고 하느님께 기원을 올리는 것으로 대신했다. 맛있는 음식과 술을 차리지도 않고 오직 청수 한 그릇! 하느님은 그것을 바라신다. 겉모습이 화려한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오직 오롯한 마음만을 받는 것이다. 백비의 미학을 다시 생각한다. 문명의 극치는 꾸밈이 없는 모습이다. 그러니 찰나의 아름다움이 아닌, 본래적 아름다움(자연스러움)으로 귀환해야 한다. ▣ 육우균 ◇ 교육연합신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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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4
  • [기관탐방] 김명희 농협중앙회 괴산군지부 지부장
    [교육연합신문=유기성 기자] 2024년 새해 농협중앙회 괴산군지부에 새로운 소식이 있었다. 농협중앙회 괴산군지부는 지난 1월 2일자로 김명희 신임 지부장이 부임했다. 충북 괴산군 청천면 출신인 김 지부장은 신월초·청주남중·청석고·충북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96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이후 농협중앙회 중앙본부에서만 18년을 근무하며 농축협 세무회계 지도업무를 주로 담당했다. ■ 농협중앙회 과산군 지부장으로 취임한 소감을 밝혀달라. 충청북도 괴산군 및 관내 지역 농·축협과 더불어 지역의 농업과 농촌의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큰 영광이다. 그러나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 각종 자연재해 등 농업과 농촌을 둘러싼 어려운 환경을 생각하면 막중한 책임과 사명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농협 괴산군지부는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서 농업·농촌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농업인들과 현장에서 소통하며 농업인 실익증진과 복지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괴산군민을 위해 최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는 괴산군지부를 만들겠다. ■ 농협중앙회 괴산군지부를 소개한다면? 괴산관내에는 지역농협 4개, 지역축협 1개 등 총 5개 농·축협이 있다. 농협 괴산군지부는 괴산지역의 대표은행으로 5개 농·축협과 유기적인 소통과 다양한 협력사업을 통해 괴산군민의 경제활동 지원 및 농업인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다양한 봉사활동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바탕으로 사회 공헌을 실천하고, 소상공인과 소기업 등에 대한 자금지원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농협중앙회 괴산군지부는 괴산군민의 경제활동 지원 및 농업인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 괴산관내 지역 농·축협들과의 소통 방안은? 매월 1회 조합운영협의회 개최를 통해 각 조합장님들과 관내 현안들을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 또한 분기별 농협경영자협의회 개최 및 상시 실무진으로 구성된 업무별 책임자 회의를 통해 괴산군 관내 농협의 업무를 지원한다. 농협 괴산군지부는 괴산군 및 조합장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농민의 권익을 대변하고, 다양한 현안들을 추진해 농촌 행복을 실현하겠다. ■ 농협중앙회 괴산군지부의 2024년도 목표는? 괴산군과 지역 농·축협, 중앙회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괴산군 농업인들의 실익증대와 지역사회공헌 금융기관으로서 위상을 높이고, 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적재적소 맞춤형 금융지원 강화 및 서민금융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 ■ 농업정책의 다변화 속에서 농업인들을 위한 올해의 계획은? 농업·농촌 관련 가장 시급한 문제는 농축산물 판매 활성화와 인력난 해결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지역농축산물 판매 확대를 위해 괴산고추축제 등 지역 행사에서 농가주부모임, 한여농 등 여성단체들과 함께 지역농축산물 홍보활동을 강화하겠다. 그리고 농촌일손돕기 확대를 위해 유관기관 및 대학교 등에 적극 협조 요청을 하고, 괴산군의 지원을 받아 실시하는 공공형계절근로사업이 괴산조공법인에서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군지부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지원할 부분이 있으면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 ■ 지역사회공헌 활동으로 어떠한 계획들이 있는가? 농협은 단순히 은행업무만 처리하는 곳이 아닌 농업인과 지역사회와 항상 함께하는 곳이다. 취임과 함께 지역에서의 다양한 활동을 고민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괴산지역 농업 발전을 위해 기여하겠다는 다짐과 기대를 갖고 돌아왔다. 저에게 농협이란 안정적으로 농업인들이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생산, 유통, 가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원을 하고, 시민을 위해서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소외계층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을 해나가는 곳이다. 일반적으로 농협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은행만을 먼저 떠올리지만 농협중앙회는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시민들이 농업인과 지역사회를 위해 지원과 사회공헌을 많이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이에 고향사랑기부, 떡꾹떡나눔을 진행했고, 농촌일손돕기, 장수사진, 도배장판, 영농폐기물수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 괴산군 농협지부장으로서 앞으로의 포부를 밝힌다면? 농협에서 28년간 근무한 제가 고향인 괴산에서 지부장으로 근무하게 돼 영광이다. 임기 동안 괴산의 농업·농촌 및 농협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 온실 속의 화초는 자생력이 떨어지지만, 야생의 화초는 거센 눈보라를 극복하고 봄에 화려한 꽃을 피우듯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비전을 제시하고 실행해 농협조직, 구성원, 그리고 고객들까지 모두 발전하도록 돕는 역할을 사명으로 알고 실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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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4
  • [김홍제의 목요칼럼] ‘나’를 넘어서는 만남
    [교육연합신문=김홍제 칼럼] 유독 기억에 남는 제자가 있다. 1988년 9월이었다. 군인생활을 마치고 바로 복직을 해서 머리도 짧은 총각이었다. 학급에서 반장과 부반장은 주번을 하지 않았다. 그런 특권이 있었다. 주번 업무에는 칠판 지우기와 쓰레기통도 치우기도 있었다. 젊은 패기로 생각하기에 옳지 않다고 여겨서 특권을 없앴다. 어느 날 청소검사를 하러 퇴근 무렵에 담임반 교실에 갔다. 플라스틱 쓰레기통 바닥은 찌든 때와 오물로 가득했지만 바닥까지 닦는 주번은 아무도 없었다. 안에 있는 쓰레기만 버려도 훌륭한 주번이었다. 그런데 쓰레기통을 물로 바닥까지 말끔하게 닦아서 물기가 마르도록 쓰레기통을 단정하게 엎어놓은 모습이 보였다. 그것은 반장이 주번활동을 하면서 한 행동이었다. 주의 깊게 볼수록 생각과 배려가 깊은 학생이었다. 그 학생은 나중에 어떤 어른이 될까 많이 궁금했었다. 25년이 흐른 후에 그 제자가 시청에서 복지관련 부서의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단발머리 여학생에서 이제 한 도시의 복지를 책임지는 일을 하고 있었다. 작은 사과나무가 커서 튼실한 사과를 매단 커다란 나무가 된 것을 보고 진심으로 기뻐했다. 타인에 대한 배려가 있는 모습이 어른이 되어서도 이어지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아름다웠다. 시인 류시화의 책에는 많은 이야기가 있다. 지인이 추천한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라는 책 속에 ‘직박구리새의 죽음’이라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흐린 겨울날 건너편 집에 사는 아이가 죽은 직박구리새를 가져와서 묻어달라고 한다. 자기 집에는 마당이 없어서 묻어 줄 곳이 없다는 것이다. 시인은 꽁꽁 언 살구나무 아래의 땅을 무딘 호미로 팠다. 다시 대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나가보니 아이는 자신의 낡은 신발 한 짝을 내밀었다. “추우니까 새를 이 신발 안에 넣어서 묻어 주세요.” 그리고는 나머지 신발 하나만 신은 채로 약간 절뚝거리며 돌아갔다. 양말도 신지 않은 맨발로. 시인은 ‘나’의 범위를 벗어나서 공감과 연민을 가지면 더 큰 ‘나’가 된다고 했다. ‘나’이외의 타자에 대한 공감과 연민은 인간을 아름답게 보이게 한다. 3월 새학기에 담임을 맡아 담임반 교실 문을 열 때 항상 긴장을 했었다. 교사와 학생 모두 만남에 대한 기대로 가슴이 부풀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면 힘겨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초임교사 시절에 선배교사들은 초장에 군기를 잡아야 한다고 비법을 전수해 주기도 했다. 지나고 보니 가슴을 닫으면 생활은 편안했지만 추억은 없었다. 가슴을 열었을 때 상처도 받았지만 서로 가슴으로 소통하던 때가 진정한 담임이었고 진정한 만남이었다. 마음과 마음이 만나려면 가슴을 열어야 한다. 쓰레기통 바닥을 깨끗하게 닦는 배려, 직박구리새를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은 ‘나’를 넘어서는 마음이다. 배려와 사랑이 있는 관계는 거짓이 없기에 세월이 지나도 가슴에 남는다. 타인에 대한 진실한 마음으로 ‘나’를 넘어서서 소통하는 관계가 많아지길 소망한다. ▣ 김홍제 ◇ 충청남도천안교육지원청 중등교육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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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9
  • [전미경의 클래식 스토리] 오늘이 내 삶의 마지막 날이라면...
    [교육연합신문=전미경 칼럼] 해가 바뀌고 두 달이 지나려 한다. 싱숭생숭했던 연말을 지나 새해가 되면 누구나 이런저런 계획도 세우고, 그 계획을 실천하기 위해 스스로 굳은 다짐도 한다. 나이가 점점 늘어나다 보니 매년 새해마다의 그런 다짐들도 습관처럼 반복되는 뻔한 일상 중에 하나가 되어가는 것 같아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 계획을 세운다는 것이 지키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 거창해서도 안 되겠고, 딱 내가 실천할 수 있을 만큼의 목표를 잡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사실 그러려면 무엇보다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잘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나 싶은데, 가만 생각해 보면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며, 언제 행복하고 언제가 슬픈지 다들 잘 알고 있을까? 그래서 나도 가만히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본다. 나는 나를 얼마나 잘 알고 있나? 쉽게 대답하기가 어렵다. 많은 인생의 선배들이 죽기 전에 후회하는 것 중 하나가 남을 너무 의식하며 살았던 것이라고 한다. 좀 더 나 자신에게 집중하지 못했던 것이라는 의미인데, 정말 주위를 둘러보면 남을 의식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무척 많은 것 같다. 특히 우리나라는 그런 경향이 더 많은 것 같다. 왜 그럴까? 아마도 인생이 생각보다 길지 않다는 것을 한참 젊을 땐 잠깐 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내가 내일 당장 죽을 수도 있다고 한다면 결코 오늘의 내가 남을 의식하고 있을 시간 따윈 없을 텐데 말이다. 우리가 잘 아는 방탄 소년단의 RM은 UN에서 그들이 불렀던 노래 가사를 언급하며 감동적인 연설을 했었던 것으로 유명한데, 그 내용을 보면 “아홉 살이나 열 살 때쯤 내 심장이 멈췄지”라는 가사가 나오는 그들의 노래를 언급하며 그 나이쯤부터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며 남들의 눈에 자신이 어떻게 보일지 걱정하기 시작했고, 남들의 눈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밤하늘의 별을 보며 꿈꾸는 것을 멈추고 다른 사람이 만든 틀에 자신을 끼워 넣는 삶을 살게 된 것 같다고, 심장이 멈추었다는 은유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얘기하며 연설을 이어갔는데 결국엔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는 감동적인 마무리로 우리에게 많은 여운을 남겨줬었다. 우리가 죽을 날을 알 수는 없지만 매 순간 죽음을 생각한다면, 남에게 내가 어떻게 보여지는지 따위를 신경 쓸 여유는 없을 것이다. 내가 더 행복하고, 더 즐거울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집중하게 될 것이다. 수많은 예술가들이 그들의 작품을 통해 죽음을 표현하기도 했지만, 자신에게 다가온 죽음을 예견하고 만든 작품들도 많다. 31살이란 젊은 나이에 죽은 슈베르트도 죽기 직전 세 곡의 피아노 소나타를 남겼는데 피아노 소나타 19번, 20번, 21번이다. 그중 특히 19번 소나타는 그런 암울한 정서를 특히 더 많이 담고 있다. 정말 그가 죽음을 느끼고 그 곡을 만들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그래도 뭔가 느낌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슈베르트는 죽기 일 년 전쯤 그가 너무나 존경하고 사랑하는 베토벤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난다. 그때 베토벤도 병세가 악화되어 상태가 안 좋았을 때인데 슈베르트를 만나고 일주일쯤 뒤 베토벤이 죽고, 그 뒤 슈베르트는 슬픈 마음을 추스르며 왕성한 작곡 활동을 했는데 그때 19번 피아노 소나타도 만들어졌고 슈베르트 또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래도 슈베르트는 그가 너무나 사랑했던 베토벤과 같은 묘지에 잠들게 되었다. 이렇듯 죽음에 임박해서 훌륭한 작품을 남긴 많은 예술가들이 있지만, 꼭 어떤 무언가를 남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의 삶이 후회 없이 충만해지기 위해서, 나를 아는 것은 세상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 나를 아는 것이 어렵다면 누구나 언젠가는 맞이할 죽음을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 ▣ 첼리스트 전미경 ◇ 가천대 관현악과 졸업(첼로전공) ◇ 서울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부수석 역임 ◇ 금천 교향악단 부수석 역임 ◇ 의왕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 ◇ 강동 챔버 오케스트라 단원 ◇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첼로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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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8
  • [전재학의 교육칼럼] 청소년 창업과 학벌 타파
    [교육연합신문=전재학 칼럼] 최근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2023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를 발표했다. 초중고 1200개교의 학생⋅학부모⋅교원 총 3만8302명을 대상으로 학교 진로교육 환경, 프로그램, 학생⋅학부모⋅교사의 인식과 요구사항 등 268개 항목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는 공무원 인기가 떨어지고 대신 생명과학자가 부상하였으며 고교생들에게 교사, 간호사, 생명과학자⋅연구원 희망이 소위 톱3를 차지했다. 특이한 점은 그동안 중고생 희망직업 순위에서 안정성을 이유로 선호도가 높았던 공무원이 낮은 임금을 내세워 10위 밖으로 밀리는 경향을 보였다. 그런 가운데 청소년들의 의식에 변화와 함께 환영할만한 사실이 드러났다. 최근 경기도교육청이 실시한 ‘청소년 창업교육 현황 및 교육수요’에 따르면 중고등 학생 10명 중 7명은 청소년 창업캠프 참여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캠프 유형으로는 IT 스타트업과 같은 기술형 프로그램을 가장 선호했다. 창업은 중학생 때부터 창업교육의 경험을 하면서 고교 졸업 후 아예 창업으로 진로계획을 세운 비율이 2015년 1%에서 2023년 5.2%까지 늘었다. 창업에 관심을 갖는 가장 큰 이유로는 ‘나의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주도적으로 일을 하고 싶어서’라고 응답한 비율이 32.6%였다. 필자가 중학교 교장으로 재임 시에 소속 학교에 ‘창업 스쿨’이 개설되어 각종 프로그램에 학생들의 관심이 높았다. 물론 여기에는 수업 교과인 ‘기술⋅가정’ 교과교사의 인간적인 선한 영향력이 크게 작용을 했으나 이는 한두 해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을 안고 창업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과 의식이 점차적으로 고조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교육 당국과 한국창업진흥원의 지원과 각종 연계프로그램들이 학생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그 결과 매년 창업관련 대회에 참여하는 중학생들이 증가하고 그 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인가? 최근 청소년들의 학교 진로활동 만족도가 하락하는 가운데 중학생은 물론 고등학생들까지 장래 희망 직업이 없다는 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고등학교의 진로활동 만족도는 2019년 3.8점, 2020년 3.71점, 2021년 3.58점, 2022년 3.56점, 2023년 3.54점 순으로 2019년 이후 계속해서 하락해왔다. 희망직업이 없다고 응답한 학생은 중학교에서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에는 41%로 절반에 가까운 학생이 희망직업이 없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몰라서’라는 응답이 54.6%로 가장 많았다. 고등학생은 25.5%, 초등학생은 20.7%가 희망직업이 없다는 보도였다. 우리는 눈길을 해외로 돌릴 필요가 있다. 청소년들의 창업 선도국가라 할 수 있는 이스라엘은 일찍이 유대인의 전통문화와 접목되고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타 국가들에 비해 그 교육적 성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결과 주지하는 바와 같이 유대인들의 창의성과 상상력이 연계되어 세계적인 스타트업(Start Up) 최고 국가로서의 위상을 견지하고 있다. 세계 인구의 0.2%에 불과한 국가가 노벨상 전체의 20%를 훌쩍 뛰어넘는 수상자를 배출한 것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 그뿐이랴. G2 국가인 중국도 일찍부터 창업에의 열풍과 국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청년들이 창업에 관심을 갖고 실제로 생산활동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제 국가는 창업에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책이 필요하다. 그들이 꿈과 끼, 적성을 펼치도록 격려하고 지원하는 진로교육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이로써 ‘친구 따라 강남 가는 식’으로 맹목적인 대학진학으로 이어지고 뿌리 깊은 출세와 성공 지향의 교육가치 실현을 위한 학벌의식을 타파하고 혁신해야 한다. 더불어 이제 개교 10년째를 맞이하는 전국의 마이스터고를 비롯하여 각종 특성화고 학생들과 우수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수능 No’를 외치며 일찍부터 남다른 의지와 뜻을 가지고 사회에 진출하려는 일반고 학생들에게 우리 교육은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재정적 뒷받침을 해주어 그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진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학벌에 기초한 고용시장과 임금체계 타파를 위한 청소년 창업의 선도자(First Mover)들을 존중하고 우대하는 교육개혁을 기대한다. ▣ 인곡(仁谷) 전재학 ◇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 前인천산곡남중학교 교장 ◇ 前제물포고, 인천세원고 교감 ◇ [수능교과서 영어영역] 공동저자 ◇ 학습지 [노스트라다무스] 집필진 ◇ [월간교육평론], [교육과사색] 전문위원 및 교육칼럼니스트
    • 기획·연재
    • 연재
    2024-02-28
  • [육우균의 周易산책] 소통의 본질과 갈등 해결–비움(虛)과 잊음(忘)
    [교육연합신문=육우균 칼럼] 우리의 삶은 소통과 갈등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으로 가득 차 있다. 이 두 가지 개념을 탐구하면서 우리는 더 나은 사회와 더 나은 개인적 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요즘 정부와 의사협회와의 논쟁은 천지비괘의 현실적인 모습이다. 「대상전」에 천지비괘(天地否卦)를 보면 ‘하늘과 땅이 제자리를 찾아 있으니 서로 교섭하지 않고 서로 멀어져만 가는 모습’이라 했다. 이렇게 ‘막힘’이 지속되면 소통할 수 없다. 서로 각자의 일에 집중하여 옆을 보지 못하는 괘다. 불통의 괘다. 이런 때는 상하가 극단적으로 대치된다. 요즘 우리나라 정치를 보는 것 같다. 극좌와 극우만 있다. 정치도 기다림의 덕이 필요하다. 인간의 삶이 이럴 때는 검약하고 소박하게 생활함으로써 이러한 어려움을 피해야 한다. 그리고 영예로운 사회생활을 함으로써 서로 소통하도록 한다. 소통은 각자 자기의 위치에 가만히 있으면 이루어질 수 없다. 하늘과 땅이 자기 자리에서 자기의 일에만 집중하면 만물을 길러낼 수가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양기는 대지의 촉촉한 습기와 만나야 하고, 음기인 땅은 하늘의 햇볕을 받아야 생물이 길러진다. 지배층이 하층민 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생활과 문화를 접해 보아야 소통이 이루어진다. 탑 다운 방식이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상선약수(上善若水)다. 역지사지(易地思之)하는 마음만 있으면 소통은 저절로 이루어진다. 『주역』의 지혜는 이것이다. 소통은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서로 섞여서 융합되어야 소통이 이루어진다. 그래서 옛 선조들이 탕평책을 정치의 중요한 열쇠로 행했던 바다. 『장자』의 「바닷새 이야기」에서 소통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허(虛)와 망(忘)이다. 이것은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타자에 대한 선입견이나 편견을 비우거나 잊어버려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소통(疏通)의 소(疏)는 ‘트다’의 뜻 즉 막혔던 것을 트는 것이란 말이다. 통(通)은 ‘연결하다’로 물과 같이 잘 흐르도록 연결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소통이란 막혔던 것을 터서 물과 같은 것이 잘 흐르도록 하는 작용이다. ‘소 > 통’이다. 통보다 소에 방점을 둔다. 막혔던 것을 터버리지 않으면 흐를 수 없기 때문이다. 어떻게 터버리나. 비움(虛)과 잊음(忘)이다. 즉 마음으로부터 선입견을 비워야만 타자와 연결될 수 있는 희망을 품을 수 있다. 고정관념이나 확증편향적인 생각을 버려야 한다. 오직 비어있는 술잔만이 술이 가득 차기를 바랄 수 있기 때문이다. 세숫대야에 드렁허리 여러 마리가 아무런 움직임도 없이 가만히 있는데, 미꾸라지 한 마리를 세숫대야에 넣으면 순간 꿈쩍도 하지 않던 드렁허리들이 시끄럽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소통이 시작되는 것이다. 끼리끼리 모여 있으면 소통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천(天)은 천(天)의 모습대로, 지(地)는 지(地)의 모습대로 자기의 일만 열심히 한다면 천과 지의 간격은 멀어져만 간다는 것이 천지비괘의 모습이다. 이렇게 따로따로 모여 있으면 소통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다름’이 있어야 한다. 또한 연결성이 중요하다. ‘다름’이 있어 천과 지를 넘나들어야 소통은 이루어진다. 우리의 뇌에도 시냅스라는 신경세포가 있다. 시냅스는 뇌와 척수의 회백질, 신경절에 위치하여 뉴런이나 세포들과 접촉하여 감각기관이 자극되고 반응하고 기억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가능적으로 연결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따라서 시냅스가 활발하면 인생이 활기차고 긍정적인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봉사, 희생, 이타적인 행동을 유도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소통과 반대되는 개념이 ‘갈등’이다. 갈등은 문학 작품에 반드시 나타난다. 갈등의 원인은 ‘다름’이다. 갈등을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면 안 된다. 어느 정도의 긴장과 갈등이 있어야 발전도 있기 때문이다. 갈등이 있는 곳에 문제가 생기고, 이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서 인간들이 노력한 결과 인간 문명의 진보가 이루어진다. 때문에 갈등은 갈등 그대로 인정하고,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서로 대화하는 과정에서 양보도 배우고 타협도 배우면서 성장해 가는 것이다. 따라서 갈등을 원초적 악으로 평가하고 무조건적인 사랑과 이해로 해결하려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갈등의 해결책은 역시 ‘화이부동(和而不同)’이다. 군자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지배하려고 하지 않는데, 소인은 지배하려고 하며 공존하지 않는다. 동화는 힘을 지닌 다수가 소수에게 같아지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동화가 모든 사람에게 일률적으로 강요될 때 이것은 폭력으로 변질된다. 화이부동이 왜 중요하냐? 지나치게 ‘우리’를 강조하면 위험해진다. 즉 공동체 의식이 너무 강해지면 이웃 나라와 갈등이 생기기 때문이다. 일본인이나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배척이 그 한 예다. 또한 다른 집단과 화이부동하려는 의지가 없는 공동체 의식은 아주 위험하다. 히틀러 치하의 독일인들이 게르만 민족의 우수성을 찬양하며 일으킨 유대인 학살을 우리는 보지 않았는가. 소통의 문제나 갈등의 문제는 자주 딜레마의 상황에 직면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평소 신문과 독서를 꾸준히 해야 한다. 신문이나 독서 특히 고전 문학작품 만큼 갈등을 노골적으로 표출한 것도 없다. 이를 통해 갈등에 대한 다양한 안목이 생기게 된다. 갈등의 해결은 무엇보다도 이해하는 마음이다. 전제와 출발이 되는 지점을 이해하면 각기 다른 흐름으로 진행되어도 각각을 이해할 수 있다. 달라 보이는 것도 근본을 이해하면 서로 같은 것이라는 깨달음을 준다(물, 수증기, 구름, 얼음은 모양만 다르지 근본은 같다). 서로 다른 것에서 공통점을 파악하는 능력을 원효는 ‘일심(一心; 그의 유명한 샘물과 해골바가지의 물에 얽킨 일화)’이라 했다. 그러면 갈등을 극복하고 공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공존에는 개인적 공존과 사회적 공존이 있다. 개인적 공존으로는 배려와 연민이 있고, 사회적 공존으로는 연대감, 타협, 양보가 있다. 『오체불만족』의 작가 오토타게 하로타다는 공존의 방법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했는데, 베리어 프리(Barrier Free) 운동이다. 우리 식으로 하면 벽 허물기, 문턱 없애기다. 『주역』에서도 그 지혜의 답을 주고 있다. ‘평소 자신의 생활을 검약질소(儉約質素)하게 하고, 자기보다 낮은 계층에게 봉사활동을 벌이라’. 그것이 서로 교섭하지 않고 결절되어 청개구리처럼 서로 멀어져만 가는 것을 뒤바꾸는 해법이라고. ▣ 육우균 ◇ 교육연합신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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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6
  • [오피니언리더스] 황운철 부산 기장군의원을 만나다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광역시 기장군의회 농림 해양특위위원장 황운철 의원을 만났다. 기장에서 가장 일 잘하는 의원으로 소문이 자자한 그는 늘 주민들과 일상을 함께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특별하게 기장군과 강서구가 농사를 짓는 농민들과 어민들이 있는데 황 의원은 농어민들에게 각별한 관심과 함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찾아간 황 의원 집무실은 온통 서류 뭉치로 가득 차서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일을 하는지를 가늠할 수 있었다. 황 의원은 항상 일찍 일어나 해안선을 따라 달리면서 어민들과의 소통을 통해서 불편한 점들을 개선시켜 주는 해결사로서 지역 해녀들에게도 인기가 대단하다. 특히 지난 2월 21일 부산광역시 기장군의회 280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수익성 악화와 소득 감소라는 이중고에 고통받고 있는 우리나라 농업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가 긴밀히 협력해 농산물 가격안정제도를 조속히 법제화할 것을 촉구하는 '농업의 지속가능한 확보를 위한 농산물 가격안정제도 법제화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건의안을 대표 발의를 했다. 황 의원은 "농업은 자연환경을 비롯한 여러 가지 환경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특수성으로 인해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크다."라면서, "특히 오늘날에는 흉작이 들면 그대로 손해를 보고, 설사 풍년이 들어도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떨어지기에 적정 수량을 생산해 제대로 된 값을 받는다는 것이 너무나도 어려워지고 있다."라고 강조하며 '농산물 가격안정제도' 법제화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실제 미국, 유럽 등에서는 농업 경영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서 다양한 안전망을 촘촘하게 마련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농업이 가지는 공익적 가치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황 의원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농업의 공익적 가치가 약 27조 9천억 원에 달한다."라며 "농업인들의 지속적인 수익성 악화가 영농 포기 등으로 이어진다면 농업의 공익적 가치가 사라지게 될 것이며, 이를 되찾기 위해서는 막대한 사회적비용을 지불해야 할 지도 모른다."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정부와 국회가 식량 안보 기반 구축을 비롯한 농업의 무수한 공익적 가치 보존을 위해 '농수산물 가격안정제도'를 조속히 법제화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러한 황 의원의 열정적인 의정활동에 지난 2월 2일 한국지방정부학회가 주관하는 '2023년 지방정부 의정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방정부 의정대상은 지역발전과 주민을 위해 모법적으로 의정활동을 하는 지방의원을 발굴하고자 2018년 제정된 상이다. 황 의원은 기장군의회 8대~9대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조례 제·개정 대표발의 31건, 공동발의 107건, 결의안 대표발의 16건, 공동발의 37건 등 활발한 의정 성과를 보여 높은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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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4
  • [김홍제의 목요칼럼] 초고령사회 특별대책 영화 ‘플랜75’
    [교육연합신문=김홍제 칼럼] 신문에서 영화 소개를 읽고 나니 이 영화가 보고 싶어졌다. 검색을 해 보니 내가 사는 소도시에는 이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관이 없었다. 이 영화를 보기 위해 예매를 하고 다른 도시까지 한 시간 넘게 운전을 했다. 넓은 영화관 안에 관람자는 딱 10명이었다. 국가에서 주도하는 고려장 계획이란 어떤 것일까.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은 무거웠다. “75세 되셨어요? 태어날 때 계획해서 태어난 거 아니시죠? 죽을 때는 계획해서 죽을 수 있게 도와드릴게요.” 텔레비전을 통해 계속 나오는 플랜 75의 광고 문구이다. 죽음을 서약하면 10만 엔(90만 원)을 지급하며 안락사를 시켜주고 화장장도 제공한다. 초고령화가 진행되는 일본에서 정부는 재정 압박을 느낀다. 노인 혐오 범죄가 잇따르자 정부는 특별한 정책을 시행한다. 75세 이상 국민의 죽음을 국가가 지원하는 정책 ‘플랜 75’를 실행한 것이다. 시행 결과 경제 효과가 발생한다. 정부는 이에 자극받아 65세로 연령을 낮추는 ‘플랜 65로 확대 실시를 검토 중’이라고 발표한다. 영화는 공상과학영화가 아닌 다큐멘터리처럼 지극히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죽음을 안내하는 공무원들은 상냥하며 친절하다. 신청자들은 약속한 ‘그날’에 전문시설에서 가스를 마시고 죽는다. 그들은 ‘노인들이 변심하지 않도록 죽을 용기를 계속 주라’는 근무 지침을 충실하게 따른다. 남편과 사별한 후 호텔 객실에서 청소 일을 하던 78세 ‘미치’는 해고된 후에 직장을 얻지 못하고 ‘플랜 75’를 신청한다. 하야카와 감독은 2016년 일본에서 20대 청년이 19명을 살해한 사건을 계기로 이 작품을 구상했다. 20대 남성 우에마쓰 사토시는 한 지적장애인 복지시설에 침입하여 장애인 19명을 살해하고 26명에게 중경상을 입혔다. 그는 “중증장애인은 살아 있어도 가망이 없다.”는 말을 반복했다. 쓸모만을 생각하는 사회와 유용성과 합리주의에게 노인은 쓸모를 다하거나 고장이 난 물건과 다를 것이 없는 존재일 것이다. 가장 공포스러운 것은 비생산적인 사람을 제거한다는 정부의 파시즘 정책에 말없이 동조하는 대중의 모습이다. 점점 관용을 잃어가고 있는 사회가 이대로 괜찮은지 질문하고 싶었다는 하야카와 감독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교육이 관용적인 사회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관용 없는 사회에 저항할 수 있는 사람을 길러내는 교육이 중요하다. 효율성과 경제성이라는 기준으로 인간을 죽이는 정부가 등장할 때 과연 우리는 영화와는 다른 강한 저항을 할 수 있을까. 약자에게 함께 살자고 손을 내미는 사회가 되는 것에 교육은 힘을 보태야 한다.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과 노인에 대한 인권을 무시하는 사회에서는 결국 시민들도 행복할 리 없다. 플랜75는 자발적 죽음으로 포장한 국가의 학살정책이다. 국가는 선택을 말하지만 죽음으로 갈 수밖에 없는 처지의 약자에게 도움보다는 목숨을 끊게 하는 잔인함을 숨기고 있다. 국가의 비인간성과 기만을 거부하는 시민들을 길러내는 일도 교육의 할 일이다. ▣ 김홍제 ◇ 충청남도교육청학생교육문화원 예술진흥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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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2
  • [전재학의 교육칼럼] 대한민국의 시험능력주의는 교육발전에 기여하는가?
    [교육연합신문=전재학 칼럼] 초기 인류는 자연의 절대적인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다른 동물과 달리 손과 뇌가 발달하였고 '인지혁명'과 '농업혁명'을 맞이했다. 곧 대규모 협력망이 형성되고, 인류는 사회법칙의 영향 아래에 놓이게 되었다. 역사학자이자 미래학자인 유발 하라리에 따르면 이 협력망은 '상상 속 질서'이고, 근저에 공통신화의 '믿음'이 있다. 이 공통의 '믿음'이 대규모 사회를 가능케 한 것이다. 작금에 이르러 우리 사회의 근본 '믿음'과 질서에 물음이 제기되고 있는 바 그 중심에 '능력주의'가 있다. 대한민국은 지난 반세기 '능력주의' 실천으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면이 있으나 이제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고 있다. 이 문제를 직시하려면 능력주의의 역학을 규명해야 한다. 사회학자 김동춘 교수는 한국 특유의 능력주의를 '시험능력주의'로 규정한다. 그는 '능력주의' 현실이 사회병리적임을 세밀히 진단하였는데, 그 핵심에 '시험'이 자리한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 사회의 시험능력주의는 국가가 인정하는 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이 대표적 '능력'이다. 이는 대학입학을 위한 예비고사가 학력고사로 바뀌고 다시 오늘의 수능으로 바뀐 이력을 갖고 있다. 수능은 온 국민의 비상한 국가 행사다. 오죽하면 듣기 평가가 진행되는 시간(17분) 동안은 국가의 모든 항공기 이착륙이 정지될까? 이처럼 '시험'은 '교육'을 이겼고, '적임자'보다는 '시험 능력자'가 우선이 되었다. 입시는 사활을 건 전투가 되고 교육의 장은 전쟁터로 전락하며 불안과 긴장이 12년 초중등 교육을 압도한다. 따라서 시험을 매개로 앞면에 '지배'가, 뒷면에 '배제'가 자리한 특이성을 가진 국가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영국 옥스퍼드대 어느 사회학 교수는 "한국 청소년이 공부에 들이는 시간은 놀라운 수준을 넘어 기괴하다고 느껴질 정도"라 평했다. 오죽하면 한때 영국 BBC 방송이 심야 11시까지 학교의 교실이 대낮처럼 밝혀진 모습을 보고 자국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기적과 같은 일이라 칭하며 취재에 열을 올렸을까? 이는 일찍이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가 하루 15시간씩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미래에 존재하지도 않을 직업을 위해 공부에 몰입하는 한국의 교육을 비판한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이런 공부의 최종 종착지는 어디인가? 바로 수능이라는 대입시험이다. 이런 수능이 한때 집단유전학 문항의 출제 오류로 인해 수험생들이 해외 석학들에게 확인을 구하였고, "터무니없이 어렵고, 푸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반응이 돌아왔다. 이것이 최근 화두가 되어 교육 현장을 뒤흔든 ‘킬러 문항 배제’의 배경이자 수능의 치명적인 모습이다. 시험능력주의는 우리가 달려온 궤적과 후세대가 달려야 할 궤도 및 종착점을 가늠케 한다. 사실 비슷한 예언은 130년 전에도 있었다. 1894년 조선을 방문한 비숍 여사는 조선 엘리트와 교육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이러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현실 세계를 이해하지 못한다… 편협하고 독단적이고 잘못된 자존심을 심어준다. 그리하여 노동을 천시하는 개인주의 자아를 만든다. 공공선을 생각하는 정신을 파괴하고, 사회 신뢰를 파괴하고… (중략)…그 원인은 퇴보적이고 경직된 한국 교육제도이다." 그렇다. 세월의 간극도 무색케 할 정도로 조금도 더하거나 뺄 것 없는 사실이 일찍이 비숍 여사 글에 담겨있었다. 시험능력주의의 부정적 여파는 막대하다. 학생들은 학교 시험이 끝나면 동시에 공부한 모든 것을 다 잊어버린다고 고백한다. 그뿐이랴.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을 외치게 만드는 학생들을 옥죄는 시험은 갈수록 학생들이 학교를 이탈하여 매년 5만 명이 훨씬 넘는 학교 밖 청소년을 양산하고 있다. 청년은 연애, 결혼, 출산, 내집 마련, 대인관계, 꿈과 희망을 포기한 ‘N포 세대’가 되고 있다. 능력주의는 유일하게 이 나라에서 정치적으로 이분법적 갈라치기 없이 무언의 긍정과 믿음으로 유지되고, 사회 구성원 모두의 강력한 '상호주관적' 동의 즉, 무비판적 합의에 의해서 무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우리의 교육 질서가 필연적으로 '믿음'과 불가분의 관계라면, 시험능력주의에 대한 ‘믿음’과 교육 가치는 새로운 능력주의 모델이 탄생할 때까지 현재 무소불위의 '믿음' 그 자체에 대한 비판적 사고가 국민의식을 형성할 때에야 비로소 진정한 교육개혁은 시작하리라 믿는다. ▣ 인곡(仁谷) 전재학 ◇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 前인천산곡남중학교 교장 ◇ 前제물포고, 인천세원고 교감 ◇ [수능교과서 영어영역] 공동저자 ◇ 학습지 [노스트라다무스] 집필진 ◇ [월간교육평론], [교육과사색] 전문위원 및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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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0
  • [육우균의 周易산책] 법과 질서에 대한 장애물은 씹어서 제거해야 한다(화뢰서합괘)
    [교육연합신문=육우균 칼럼] 법과 질서는 어지러운 사회를 헤쳐 나가고 질서를 유지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서합은 법집행이다’라는 화뢰서합은 우리에게 법과 질서가 얼마나 중요한지 상기시켜 준다. 「대상전」에 서합괘를 보면 ‘우레가 요동하는 바탕 위에 번개가 내려치는 모습’이다. 형벌로써 어지러운 사회를 바로잡아 질서를 유지한다는 의미다. ‘서합(噬嗑)’은 일차적 의미가 ‘깨물다’의 뜻이고, 무언가를 깨문다는 의미는 입 속에 무언가를 넣고 있다는 것이니까, ‘씹는다’는 의미가 된다. 그런데 우레는 밝은 것이고, 번개는 권위가 있는 것이니까, 여기서 ‘씹는다’는 말은 형벌을 뜻하게 되고, 형벌을 명확하게 하고, 법을 엄격하게 적용해서 어지러운 사회를 바로잡는다는 의미로 확대된다. 화뢰서합괘의 모양을 보라. 턱 모양으로 입 속에(初9와 上9 사이의 음을 가리킴) 뭔가를 넣고 있는(94의 양을 말함) 모양이다. 다음은 명확한 처벌과 엄격한 법 적용을 주제로 한 문학 작품이 있다.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이다. 이 소설은 늙은 전당포 주인과 그녀의 여동생을 살해하는 청년 라스콜니코프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그에 대한 범죄의 심리적 영향과 그의 행동의 법적 결과를 탐구한다. 주인공 라스콜리니코프는 초인론에 인도되어 비범인(非凡人)을 긍정한다. 자신을 신으로부터 선택되었다는 자만심으로 가득찬 인물이다. 그런데 그런 사람은 없다. 성인을 제외하면 말이다. 꽃잎이 지고 열매를 맺으면 씨앗이 바람에 날려 아무 땅에 떨어져 씨앗이 꽃을 피우듯, 우리 인간도 그저 그렇게 태어나는 것이다. 거기에 선인의식 같은 건 없다. 프랑스의 철학자 들레즈에 의하면 우리 모두는 리좀의 관계로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이 자연스런 관계로 탄생하고 존재한다. 마치 평평한 판에 물을 부으면 물의 압력이나 양에 의해 힘이 큰 쪽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래서 별의별 사람들이 생기고 사고의 다양성도 생긴다. 선민의식이 있는 사람도 생길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법이 필요하다. 사회 전체의 질서를 잡아가야 하기에. 법치주의 만큼 사회 질서를 민주적으로 만들어 나갈 이념이 어디 있는가. 법이란 사람이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 서로의 이해를 조정하고 질서유지를 위해 나라에서 정한 강제 규정이다. ‘법 앞에 만인은 평등하다.’ 우린 최소한 법에 대해 이렇게 알고 있다. 상식이다. 하지만 오늘날 돈이나 권력이 있는 사람들이 잘못을 저지르고도 법을 유유히 빠져나가는 일명 ‘법꾸라지’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법이 있기에 잘못을 저지른 사람에게는 벌을 내릴 수 있고, 억울한 이들에게는 그들의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는 것이다. 법(法)과 관련된 한자로는 ‘법(法)’과 ‘칙(則)’이 있다. 법(法)은 원래 氵(물수)+ 廌(해태치) 그 밑에 去(갈거)를 써 넣은 글자였다. 氵(물수)는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항상 수평을 지키니 공평을 나타내고, 廌(해태치)는 전설상의 짐승으로 올바르지 않은 것을 만나면 무서운 뿔로 받아 죽여버린다고 전해지는 상상의 동물이다. 그래서 재판관은 해태(해치) 모양의 관을 머리에 썼다. 오늘날 재판정의 재판관 모자도 해태 모양이 변한 것이다. 광화문 앞 거리에도 해태상을 세웠으니 관리들은 죄를 짓지 말라는 뜻이 있었다. 법칙(則)은 조개 패(貝)와 칼 도(刀)로 이루어져 있는데, 원래는 솥 정(鼎)과 칼 도(刀)로 이루어진 글자였다. 갑골문에서 금석문으로 그 다음 소전 단계에서 정(鼎)이 패(貝)로 잘못 변해서 지금처럼 되었다. 정(鼎)은 가장 대표적인 청동 기물이다. 청동은 용해점을 낮추고 강도를 높이기 위해 순수한 동에다 주석과 아연, 납 등을 일정 비율로 섞어 만든다. 이렇게 합금을 할 때는 반드시 일정한 비율을 지켜야만 훌륭한 청동을 얻을 수 있다. 거푸집에다 청동 녹인 물을 부어 주조했는데, 칙(則)에느 주조한 솥이 굳은 후 거푸집을 묶었던 줄을 칼(刀)로 자르는 모습이 표현되어 있다. 그래서 칙(則)에는 사회를 탄탄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인간 활동을 자유롭게 허용하면서도 합리적으로 규제해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질 좋은 청동을 얻기 위해서는 합금 비율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처럼, 훌륭한 사회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합리적 규제에는 언제나 일정한 규칙이 있어야만 한다. 이러한 는리로부터 출발해 칙(則)에는 일정한 ‘법칙’이라는 뜻이 생겼다. 이처럼 법이란 바르지 않은 사람을 떠받아 죽여버리는 해태(해치)나, 항상 낮은 곳으로 임하는 물처럼 정의롭고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집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법하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바로 한비자다. 춘추전국시대 한비자는 군주가 행해야 할 법이란 매우 엄격하고 빈틈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 지독하리만치 철저하게 법으로서의 정치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전국시대 진나라는 중국 변방에 위치한 약소국이었는데, 상앙(商鞅)의 변법을 통해 전국 7웅 중 가장 두드러진 나라가 되었다. 진시황이 전국시대를 통일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이 바로 ‘법치주의’였다. 한비자가 한 명언들은 오늘날에도 사용 가치가 있다. ‘임금의 성품이 너무 강해서 신하들과 화합할 줄 모르고, 간언을 물리치고 신하들을 이기는 일을 즐기며, 나라의 이익은 깊이 생각하지 않고 경솔하게 움직이며, 자신의 믿음에만 의지하면 그 나라는 망한다.’ 임금을 리더로 바꾸어 보면 그러한 리더의 조직은 망한다는 말이다. 조선시대 선조가 생각나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일까. ‘삼류 리더는 자신의 능력만을 활용하고, 이류 리더는 남의 능력을 활용하며, 일류 리더는 남의 능력을 끌어낸다.’ 교육도 마찬가지다. 일류 교육자는 학생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사람이다. ‘태산에 부딪혀 넘어지는 사람은 없다. 사람을 넘어지게 하는 것은 작은 흙더미다.’ 하늘을 바라보지 말고 자신이 걷는 땅을 잘 보고 걸어야 넘어지지 않는다. 기적은 물 위를 걷는 것이 아니라 땅 위를 걷는 것이다. 현실을 잘 살피며 인생길을 가야 한다. 현실을 잘 살핀다는 것은 법규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화뢰서합은 음식을 가려서 씹으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의미다. 법을 잘 알아서 불법적인 일을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서합의 괘모양을 보면 턱 사이에 작대기가 들어있는 모양이다. 이빨이 맞물리는 질서에 대한 장애물이라는 의미다. 장애물이 있다는 것은 그것을 씹어서(서합), 제거하는 일(법, 형벌)이 정당성을 부여한다. 이러한 장애물은 사회의 안전과 안정에 대한 위협으로 작용하며, 법질서와의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우리의 입은 음식물이 있어야 씹는 작용을 한다. 장애물 즉 음식물이 없으면 씹을 필요도 없다. 장애물이 없으면 형벌이 필요 없는 것이다. 스스로 알아서 장애물을 만들지 말자. 이것이 가장 민주적인 방법이다. 화뢰서합괘의 효사를 보자. 먼저 지의 자리다. 어릴 때 남의 물건을 훔치는 행위를 본 자는 이를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말처럼 작은 죄에도 크게 혼을 내서 발목에 상처를 내서라도 바로 세워야 한다. 그래서 소인을 대인으로 키워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법 집행에서 가해자의 인권을 우선시해서 죄에 비해 처벌이 미약하다. 법은 엄격하게 집행해야 한다. 과테말라에서는 음주 운전을 하면 1회 경고, 2회 사형이다. 그것도 즉결 심판한다. 경찰이 권총으로 그 자리에서 사형시킨다. 누가 음주운전을 하겠는가. 다음은 인의 자리다. 사람이 사리에 맞지 않게 처신하면 독을 먹는 것과 같고, 사리에 맞게 처신하면 건육을 씹다가도 금화살을 발견하듯이 행운이 온다. 다른 사람들에게 자기 자식을 너무 자랑하지 말라. 팔불출이다. 시기 질투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생긴다. 잘못하면 살인 사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인생을 포기한 사람이 길을 걷다가 담 밖으로 들리는 가족의 화목한 웃음소리에 감정이 격해져서 칼을 들고 그 집에 들어가 살인 사건을 일으킨 사건이 있었다. 고기를 구워 먹더라도 이웃에 냄새를 풍겨서는 안 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자녀의 결혼식을 치르고 나서 결혼식 잘 치렀다고 알렸다고 한다. 그는 화뢰서합괘를 알고 있었던 듯하다. 마지막 천의 자리다. 사소한 일상생활의 관습 속에 이미 큰 선, 큰 악의 씨앗이 뿌려지고 있다. 소인은 작은 선은 별로 이득될 것이 없다고 생각하여 계속 행하지 않는다. 작은 악도 별로 해가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하여 계속 행한다. 그러나 악이 쌓이면 엄폐할 방법이 없고, 죄도 커지면 마무리할 방도가 없다. 그래서 상구(上9) 효사에 ‘하교멸이, 흉(何校滅耳, 凶)’이라고 했다. 요즘 정치가들이 마음속 깊이 새겨야 할 명구다. “화뢰서합!” ▣ 육우균 ◇ 교육연합신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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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19
  • [김홍제의 목요칼럼] 초인공지능과 공생하는 교육
    [교육연합신문=김홍제 칼럼] 일론 머스크는 인간 뇌에 아주 작은 인공지능 기기를 이식하여 컴퓨터와 인터넷과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사람이 인공지능을 자기 뇌 속에 가지게 되고 사람의 뇌에서 일어나는 생각을 컴퓨터로 옮길 수 있다는 말이다. 슈퍼컴퓨터보다 1억 배 빠른 양자컴퓨터도 몇 년 안에 개발을 마친다고 한다. 유발 하라리는 문자와 언어로 ‘인지 혁명’을 한 호모 사피엔스 인간이 인공지능을 탑재하게 되는 ‘과학혁명’으로 신에 가까운 호모데우스가 된다고 했다.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생물이 진화하는 속도보다 과학기술이 진보하는 속도가 더 빨라서 인공지능이 인간의 자리를 대체할 것이며 인공지능이 인류의 멸망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레이 커즈와일은 2045년이면 인간이 만든 기계의 지능이 인간 지능을 뛰어넘는 특이점이 온다고 전망한다.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기계의 자동화는 인류에게는 두려움 자체이다. 인공지능의 등장은 인류역사상 최고가 아닌 최악이 될 수도 있다. 초고령사회는 한국 사회의 미래 모습이다. 외로운 사람들은 강아지나 고양이의 반려동물보다 더 인공지능 기계에 빠져들 것이다. 영화 ‘Her’에서 인공지능 비서와 사랑에 빠지는 장면은 실제가 될 수 있다. 인공지능과의 감정 소통이 가능하다고 믿는 사람이 증가할 것이다. 미래 사회에 적응하는 능력은 교육이 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영역이다. 종일 혼자 돌아다니며 청소를 하는 신통한 기계가 있다. 로봇 청소기이다. 걸레질까지 한다. 전기밥솥은 쌀의 양이나 밥의 종류에 따라 조절을 한다. 스마트 폰으로 길을 찾고 음악을 듣고 돈을 송금한다. 간단한 수준의 인공지능은 우리 곁에 이미 와 있다. 미래 교육에서는 전기밥솥처럼 인공지능이 학생들의 학습 능력과 성향을 분석하여 개별화된 학습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학습상황을 점검하며 수업결과물을 평가도 하고 피드백도 제공할 것이다. 학생들에게 더 재미있고 쉽고 기억하기 좋은 자료를 제공할 것이다. 최재천 교수는 ‘최재천의 공부’라는 책에서 경쟁이 아닌 공생을 위해 공부해야 한다고 말한다. ‘손을 잡은 자들이 미처 손도 잡지 않은 독불장군을 몰아내고 함께 사는 곳’이 자연이다. 협력과 공생은 자연의 섭리라고 할 수 있다. 첨단과학이 발달하고 더 복잡해지는 미래는 혼자 능력으로 일을 처리하기 힘든 사회이다. 더 이상 혼자 하는 공부를 지속하는 교육으로는 미래를 열 수 없다. 다양성은 생태계가 살아남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제 인간은 초인공지능이라는 프로그램과 공생해야 한다. 인공지능 시대가 오자 세계적으로 독서교육이 강조되는 이유는 바로 인문학이 더욱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인류 휴머니즘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는 자본주의나 신이 아니라 인간 존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교육이다. 인공지능과 인간의 협업을 근간으로 하는 적응형 자동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인간 중심의 교육 체제를 유지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학생의 성취도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고민해야 하는 시기이다. ▣ 김홍제 ◇ 충청남도교육청학생교육문화원 예술진흥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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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15
  • [전재학의 교육칼럼] 이 시대 청소년 교육에 쇼펜하우어를 소환하는 이유
    [교육연합신문=전재학 칼럼] 우리는 뿌리 깊은 교육열과 성공, 출세 지향의 교육 가치로 인해서 국민의 70% 정도가 초중고와 대학을 거치는 16년 동안 지극히 편협한 세상만을 알게 된다. 이는 곧 시험에 나오는 것만 배우거나 해당 분야에서 요구되는 교육에만 치중하기 때문이다. 대학입시와 취업을 위한 생존경쟁이 삶을 옥죄고 있다. 따라서 정작 인생을 사는 데 필요한 삶의 지혜와 인생을 풍요롭게 할 근원적인 물음들과는 무관한 과정들만을 이수하게 된다. 이는 훗날 사람들이 종교와 철학 서적을 탐독하고 뒤적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보다 근원적으로는 청소년들이 학교 교육을 통해서 채워지지 않은 의문과 마음의 평화가 결여되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다시금 쇼펜하우어를 소환해서 청소년들에게 ‘고통을 바라보는 관점’을 교육해야 할 이유다. 쇼펜하우어의 파급력은 실로 대단했다. 그는 철학자, 과학자, 심리학자, 문학자, 법조인, 음악가, 정치인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예컨대 철학자 가운데는 니체, 키르케고르, 비트겐 슈타인, 존 듀이, 윌리엄 제임스, 칼 포퍼 등이 있다, 특히 망치를 든 철학자라 불리는 니체는 자신이 철학자 된 계기가 쇼펜하우어 때문이라 했을 정도다. 과학자 중에는 진화론의 찰스 다윈과 상대성 이론의 아인슈타인에게 영향을 끼쳤다. 심리학자 중에는 융, 하르트만, 프로이트에게 이론적 토대를 제공했으며 프로이트는 자신이 쇼펜하우어를 심리학으로 번역한 것에 지나지 않은 것이라 말했을 정도다. 음악자 중에서는 바그너가 그의 음악 철학을 찬미해 작품 <니벨룽겐의 반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의 영향력의 백미는 문학계다. 헤르만 헤세, 프란츠 카프카, 도스토옙스키, 에밀 졸라, 오노레 드 발자크, 마르셀 프루스트, 토마스 만, 톨스토이, 앙드레 지드 등이 있다. 특히 대문호 톨스토이는 자신의 서재에 쇼펜하우어의 초상화만 걸어두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산다는 것은 괴로운 것이다.” 이는 쇼펜하우어가 남긴 가장 유명한 말이다. 그는 누구나 어느 정도의 걱정과 고통과 고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의 청소년들은 ‘이생망’ ‘N포 세대’ ‘헬조선’을 신앙처럼 읊조린다. 하지만 사람들이 가짜 행복과 진짜 행복이라는 두 가지를 동시에 좇으며 삶을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마치 벨기에의 대표적 상징주의 작가인 모리스 마테를링크의 희곡 <파랑새>에서 아이들이 행복의 상징인 파랑새를 찾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지만 실패한 후 집에 돌아왔더니 사실 파랑새는 집에 있었다는 것처럼 말이다. 쇼펜하우어가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특히 청소년에게 마음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처방전은 아래처럼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강용수,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참조) 첫째, 삶의 지혜다. 그의 명언은 세대를 거듭해 회자됐다. 그는 “내 철학은 위로를 주지 않는다는 말을 다시 들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대신 그는 삶의 지혜와 깨달음을 준다. 둘째, 인간의 행복을 외부가 아니라 내면에서 찾도록 한다. 그는 자신을 희생하면서 얻지 않아도 되는 소중한 것들을 알려 준다. 셋째, 자신에게 집중하도록 만든다. 많은 사람이 불행한 이유는 대부분 타인에게 의지해 희망을 찾기 때문이다. 넷째, 허영심을 버리고 자긍심을 갖도록 만든다. 자신이 어떤 장점과 특별한 가치를 소유하는지를 확고하게 믿도록 한다. 다섯째, 두 번 다시 오지 않는 시간의 의미를 깨닫고 현명하게 살도록 한다. 즉, 불안과 걱정에 휩싸여 과거와 미래를 살지 않고 현재에 집중하는 지혜를 알려준다. 쇼펜하우어는 결코 자살을 찬미한 염세주의자가 아니다. 그는 낙천적이고 그의 글에는 유머가 묻어났다. 그는 세상의 현실에 밝은 사람으로 인생을 즐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람마다 능력과 선호가 다르므로 각자의 취향에 따라 개성 있는 인생의 즐거움을 찾을 것을 강조했다. 행복은 고통을 줄이고, 피하고, 견디는 것이라 말했다. 이는 곧 행복이란 성공, 부, 명예 등을 얼마나 많이 성취했는가보다 세상의 고뇌를 어떻게 바라보는가의 관점에 따라 얻을 수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이것이 쇼펜하우어 철학의 백미다. 갈수록 비정해져가는 현 시대에 우리의 청소년들에게 뼈가 되고 살이 되는 통찰과 지혜를 그에게서 얻도록 하는 것은 불행에 대한 관점을 바꿔 한탄만 하지 않고 슬기롭게 세상을 살게 하는 나침판 역할에 손색이 없다고 믿는다. ▣ 인곡(仁谷) 전재학 ◇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 前인천산곡남중학교 교장 ◇ 前제물포고, 인천세원고 교감 ◇ [수능교과서 영어영역] 공동저자 ◇ 학습지 [노스트라다무스] 집필진 ◇ [월간교육평론], [교육과사색] 전문위원 및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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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13
  • [육우균의 周易산책] 해(解): 삶의 문제와 희생을 통한 성장
    [교육연합신문=육우균 칼럼] 「대상전」에 뢰수해괘를 보면 ‘우레가 진동하고 비가 쏟아지는 것이 해의 괘상이다. 군자는 이를 본받아 백성의 과실을 용서하고 죄와 형벌을 너그럽게 하여 그 고통을 풀어준다.’고 되어 있다. ‘뢰수해’의 ‘해(解)’는 刀(칼)로 牛(소)의 角(뿔)을 발라내는 모습이다. 여기서 ‘나누어 풀어 헤친다’는 의미가 나왔다. 그래서 ‘풀다’, ‘풀리다’, ‘문제가 해결되다’의 의미다. ‘수(水)’를 비(雨로) 해석하여, 우레가 울리면서 봄비가 내리면 얼었던 모든 것들이 풀리고 만물이 소생하는 생성의 모습이다. 이런 뢰수해괘의 모습을 담은 문학작품으로 우리나라의 동화, 황선미가 쓴 『마당을 나온 암탉』이 있다. 이 우화 소설은 자신의 알을 부화시켜 병아리를 키우는 것을 꿈꾸는 잎싹이라는 암탉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잎싹의 여정은 사회적 기대를 극복하고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찾는데 필요한 내면의 힘과 결단력을 보여주고 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세 종류의 암탉에 대해 말한다. 이때 암탉은 사람이기도 하다.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가는 암탉, 전전긍긍하는 암탉, 소망을 굳게 간직하고 실천하는 암탉 이렇게 셋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 잎싹은 세 번째 암탉이다. 편안한 양계장에서 알이나 낳아주면서 사는 삶이 좋았을 거다. 그러나 잎싹은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양계장을 나와 마당으로, 갈대밭으로, 저수지로 이동하면서 다른 길을 찾아냈고, 그 길을 가기 위해 안전한 길을 떠났다. 굶주려야 했고, 추위에 떨어야 했고, 다른 동물들의 따돌림에 외로움을 견뎌야 했고, 족제비의 위협 앞에 죽음을 무릅써야 했다. 그러면서도 자기가 소망했던 알을 품는다. 자기 알도 아닌 오리알을 품어 아기 오리 초록을 키웠지만 초록은 동료인 야생 오리 떼에 섞여 잎싹을 떠났다. 늙고 비쩍 마르고, 털이 다 빠져 볼품없어진 잎싹은 결국 족제비에게 잡아먹히고 만다. 동화이지만 어른의 인생 이야기다. 나는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삶에 대한 기본적인 질문과 반성을 하게 만드는 이야기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 쉽게 대답할 수도 없다. 이 동화의 백미는 역시 마지막 장면이다. 잎싹이 족제비의 새끼들을 보며 자기의 몸을 주는 장면. 감동이었다. 한동안 책을 놓고 멍하니 있었다. 활자들이 여러 겹으로 보여 책을 도저히 읽을 수가 없었던 기억이 난다. 인생에서 삶과 죽음의 문제, 먹고 먹히는 관계, 간디가 말한 아힘사의 정신이 숨겨져 있었다. 잎싹도 분명히 눈부시게 파란 하늘로 크고 아름다운 자신의 날개짓을 힘차게 바람을 가르며 가고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해(解)는 ‘문제가 해결된다’는 의미다. 잎싹의 희생으로 삶의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 예수도 십자가에 못박혀 일반인들의 죄를 씻었다. 희생은 인간의 덕목 중 최고의 가치다. 그리고 희생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준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의 해결은 법제화다. 그 법제화를 이끌어내는 것은 바로 몸으로 희생하는 것이다. 어떤 문제가 새겨 사건이나 사고가 생겨야 비로소 허겁지겁 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너스레를 떠는 정치인들을 보면 알 수 있다. 겨우내 꽁꽁 얼었던 그래서 모든 것이 불통이던 세상에 우레가 치고 봄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얼었던 세상이 풀리기 시작한다. 험난함의 밖으로 나아간다. 우레와 더불어 봄비가 흐뭇이 오고 나면 이 강산에 눈은 녹고 얼음은 풀리고 산과 들에는 아지랑이가 일고 봄물은 못마다 호수마다 가득히 푸른 물결을 일렁인다. 그러한 계절이 하루하루 짙어가면 매화, 개나리, 살구꽃, 복사꽃, 진달래가 차례로 피고 나무와 풀들은 새순이 잎으로 자라면서 가지가 뻗고 잎순이 벌어진다. 나비가 날고 새가 노래한다. 그렇게 봄비와 봄 우뢰는 이른 봄을 해동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때가 왔을 때 빨리 잡아야 한다. 인생살이도 별반 다르지 않다. 나아갈 길이 있거든 주저하지 말고 빨리 감이 좋다. 길은 이제 험난에서 벗어나 순조로 향하고 있으니 나아가면 순풍에 돛을 단 배가 된다. 뢰수해의 시기, 즉 풀려날 시기에는 조속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추운 겨울이 지나 봄비가 내리고 있다. 이른 봄이 온 것이다. 빨리 논과 밭에 나가 일을 시작해야 한다. 타이밍이 중요하다. 때가 왔을 때 그 때를 잡아야 한다. 그것이 상책이다. 『주역』은 시간을 끌 필요가 없다고, 과단성 있게 일을 처리하라고 말한다. 여기서 잠깐! 뢰수해괘의 효사를 보자. 지의 자리다. 험난을 헤치고 나가다가 길이 막히거든 되돌아와 때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 그것이 중요의 길이기 때문이다. 인의 자리다. 나아갈 길이 있거든 주저 말고 빨리 감이 좋다. 길은 이제 험난에서 벗어나 순조로 향하고 있다. 천의 자리다. 천지에 겨울이 풀리니 우레가 울고 비가 온다. 온갖 실과와 초목이 모두 껍질을 깨고 새싹을 비춘다. 때(타이밍)의 힘은 진실로 크다. ▣ 육우균 ◇ 교육연합신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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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12
  • [김홍제의 목요칼럼] 학교를 떠나는 교사들
    [교육연합신문=김홍제 칼럼] 주변에 명예퇴직이 늘고 있다. 힘들다는 하소연도 늘고 있다. 교사만이 아니라 관리자도 명예퇴직이 늘고 있다. 명예퇴직을 한 지인의 소식이 들려온다. 축하를 해 준다. 지금 보람을 느끼고 있는가를 되돌아본다. 사람들은 연금을 계산하면 출근을 하나 안하나 경제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 분명한 것은 명예를 위해 명예퇴직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견딜 만큼 견디었으니 이제 퇴직을 한다는 것이다. 국가는 교원의 명예퇴직을 거의 다 받아주고 있다. 명예 속에는 자긍심과 존경심이 있다. 안으로 자긍심이 있고 밖으로는 존경을 받는 직업이 교직이었다. 학생지도로 범법자가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은 자긍심은 고사하고 인간의 자존감마저 인정받지 못하는 처지로 만들었다. 요즘 명예퇴직은 쓸쓸하기가 이를 데 없다. 1월 중순에 명예퇴직이 결정되는데 2월에 등교를 하지 않는 학교도 있어서 학생과 인사를 하지도 못한다. 명예퇴직을 보면서 열심히 교직생활을 하던 교사들이 학교를 떠나려 한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학교시설과 기기는 현대화하고 있다고 하지만 교사들이 명예와 보람을 갖고 학생들이 배움과 존중을 배우는 환경은 가파른 비탈길에 서 있다. 그런 명예와 존중의 이야기는 먼 나라의 꿈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자주 든다. 교원노조는 교원의 복지만이 아니라 진정한 학생들의 학습권을 위해 정부와 협상을 해야 한다. 행정실이나 관리자와 갈등을 일으키는 일보다는 진정한 교육을 위해서 학생들이 행복한 환경조성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농부가 편하면 농작물이 거칠게 자라듯이 교사가 사랑과 관심을 주어야 학생과 학교가 건강해 진다. 교사는 방학에도 수업, 상담, 교양에 대한 자기 연찬의 노력을 해야 하고 교육청은 이를 실질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학생은 교사에게 존경심을 가져야 한다. 교사에게 존경심을 갖지 않는 학생은 교육할 방법이 없다. 그들을 위한 대안학교를 지금보다 10배 이상을 더 만들어야 한다. 이유 없이 교사의 지시를 따르지 않거나 수업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을 위한 대안학교가 많아져야 한다. 수업에 관심이 없고 규정을 지키지 않고 친구를 괴롭히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더 많은 인적자원을 투입해서 개별적인 상담과 교육을 시켜야 한다. 학생들과 교사가 갈등을 일으키게 방치하면 안 된다. 그 대안은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대안학교를 많이 만드는 것이다. 정부는 과거의 학생기준에 맞추어서 교육예산을 줄이려고 하면 안 된다. 한국을 일으킨 것은 교육이다. 학교는 가장 좋은 시설이 있어야 한다. 학교에 가장 좋은 공간이 있어야 한다. 진정한 선진국이 되려면 학교가 가장 민주적이고 좋은 환경이 되어야 한다. 학교는 미래다. 우리의 미래가 허물어지고 있다. 교사들이 자신이 선택한 직업을 스스로 떠나고 싶어 한다는 것이 그 증거이다. 그 무너지는 현상을 보면서 나중에 천천히 해결하겠다는 태도로 강 건너 불구경을 하듯 보는 정부와 현실이 안타깝다. 장자 외편에 나오는 ‘수레바퀴가 만든 우묵한 곳에서 가쁜 숨을 쉬는 붕어’가 연상되는 교육의 현실이다. ▣ 김홍제 ◇ 충청남도교육청학생교육문화원 예술진흥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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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8
  • [책소개] 인문학의 성격과 인문교육
    [교육연합신문=편집국] 정체성이 혼미한 <인문학>의 성격을 탐구 인문학을 공부하려면 읽어야 할 입문서이자 필독서 요즘은 ‘인문학’이라는 말만 갖다 대면 어떤 내용이든 인문학이 될 수 있는 인문학 홍수 시대이다. 그러면서도 <인문학>은 여전히 그 의미가 불분명하고 인문학을 가르치고 배우는 목적에 대한 사람들 간의 의견 또한 분분하다. 필자는 세계 속에 삶을 사는 인간의 ‘자아와 세계의 관련성’에서 아래서 인문학을 세 가지 유형(고전적 인문학, 르네상스 인문학, 현대적 인문학)으로 구분하고, 인문학의 이론적 배경과 성격을 탐색한다. <인문교육>과 <학교>, 본래의 위상을 밝힘 인문교육은 ‘교과와 교사’ 중심의 교육. ‘학습자’ 중심의 교육과는 다르다. 인문교육은 학습자의 표현과 개발을 중시하는 <학습자 중심 교육>과는 구별되며, 학습자 스스로 지식을 구성하는 <구성주의 교육>과도 다르다. 인문교육은 <교사와 교과 중심의 교육>이며 <교과 교육을 통한 마음의 형성과 계발의 교육>이다. 인문교육에서, 교과와 지식을 가르치는 교사는, <문화유산과 문명의 전수자>이고 <인생의 스승>으로서, 학습자 중심 교육에서 요구하는 <학습 도우미, 학습 촉진자, 공동 학습자>가 아니다. 인문교육은,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역량에 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처음부터 꿈과 적성을 <찾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와 교과 중심의 철저한 지식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꿈과 적성과 진로를 <가르치려는> 것이다. <학교>는 학습자의 눈앞에서 시시각각 전개되는 세계와 즉각적인 관심사에서 떨어져 나와 인류의 문화유산과 위대한 정신을 대면할 수 있도록 별도로 ‘마련된’ 장소이고, <학창 시절>은 직업과 경제 활동으로부터 ‘유예’된 기간으로 교과와 지식을 학습하는 시기이다. 중학교 과정에서 인문교육의 필요성 <교사와 교과 중심>의 ‘인문교육’은 특히 <중학교>에서 집중적으로 시행되어야 합니다. 중학교 과정은, 초등학교에서 ‘경험 중심’의 <통합교과>로 배운 학생들이, 이제 처음으로 <분과형 교과와 지식>을 배우는 단계입니다. 이 시기는 <교사>의 주도 아래 본격적으로 ‘개념과 교과 지식’을 배워야 할 때입니다. 인문교육은 학습자 마다의 <개별화되고 다양한 마음, 사적인 마음>을 <교과의 개념과 논리 체계와 사고방식을 갖춘 교과의 마음으로, 객관적인 공적인 마음으로> 새롭게 형성하고 도야(陶冶)하는 교육입니다. 중학교 시기에서 ‘인문교육’을 놓치면, 평생을 ‘교육받은 사람, 혹은 문명인(?)’으로 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인문교육은 <학습자 중심 교육>, <배움 중심 교육>과는 구별되며, <학습자의 개별적인 표현과 개발을 중시하며 학습자 스스로 지식을 구성하는 구성주의 교육>과도 다릅니다. 인문교육은 <교사와 교과 중심의 교육>이며 <교과 교육을 통한 형성과 계발의 교육>입니다. 인문교육에서 교과와 지식을 먼저 갖고서 학생들에게 이를 전수하는 교사는, <문명의 전수자>이고 <인생의 스승>으로서, 학습자 중심에서 요구하는 <학습 도우미, 학습 촉진자, 공동 학습자>가 아닙니다. 자유학년제가 최초 시행되고 본격화된 아일랜드[*초등학교 5년, 중학교 3년, 고교 4년으로 운영]의 경우는, 학생들은 중학교 3년 동안 철저하게[학생들이 힘겨워할 정도로] ‘교과와 교사 중심’의 인문교육을 받습니다. 그런 후에 <고교 1년> 동안 자유학년제로 운영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유예’ 기간을 줍니다. <고교 1년간의 자유학년>이 끝나고 고교 2학년이 되면 남은 3년간의 공부를 위해 전학과 전과를 허용합니다. 이렇게 하는 까닭은, <교과 교육을 받은 후>에야 비로소 학생들이 진정 <자신에 맞는 적성과 진로>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중학교의 교과 중심의 <인문교육>은, 요즘 우리 학생들처럼, 처음부터 잘 나가고 유망성이 있는 의사와 연구원, 운동선수와 연예인을 꿈꾸는 것을 지양하고, 학생 자신이 <좋아하는 교과와 잘하는 과목>에 따라 진로와 꿈을 갖게 하려는 것입니다. 인문교육은,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역량에 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덮어놓고 꿈과 적성을 <찾도록> 하자는 것이 아니라, 중학교 3년 동안 열심히 교과 교육을 배운 결과, 학생 자신에게 진정으로 적합한 꿈과 적성을 <갖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우리의 실정에는, <자유학기제>를 의미 있게 운영하려면, 중학교 1, 2학년 때보다는 중학교 <3학년 2학기> 때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또한 우리 선생님들은 철저한 <교과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꿈과 적성과 진로를 <가르치는> 것이 필요합니다. (前 인천중등수석교사회장, 現 한국외대 겸임교수 나일수) ▣ 저자 나일수 ◇ 공주사범대학 교육학과 졸업 ◇ 서울대학교 대학원 교육학과 석·박사 졸업(교육학박사) ◇ 인천에서 36년간 중·고등학교 역사 교사로 근무 ◇ 前 인천중등수석교사회장,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강사 ◇ 現 한국외국어대학교 사범대학 겸임교수 ▣ 펴낸곳 해드림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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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8

글로벌교육 검색결과

  • 한국조지메이슨大, ‘제4회 소셜임팩트 디지털아트 경연대회’ 참가작 전시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George Mason University Korea)가 '제4회 소셜임팩트 디지털아트 경연대회' 1차 심사 통과 작품을 대상으로 전시회를 5월 7일까지 진행한다. 전시회는 서울 시민청 시민플라자A에서 진행된다. 전시 작품들은 경연대회 참가작 중 1차 심사를 통과한 작품들이다. 이후 2차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4월 24일 진행한 개회식에는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로버트 매츠(Robert Matz) 대표와 컴퓨터게임디자인학과 교수, 서울디지텍고등학교, 걸리버스튜디오 등이 참여했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가 주최하는 ‘소셜임팩트 디지털아트 경연대회’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와 해결방안을 컴퓨터 게임과 디지털 미디어로 표현해, 사회 문제에 대한 대중적 인식 제고와 해결책을 모색하는 경연대회다. 이 경연대회는 2021년부터 4년째 진행하고 있으며 엔씨소프트, 게임문화재단이 공동 후원한다. 올해로 4년째 이어지고 있는 소셜 임팩트 디지털아트 경연대회는 작년에 비해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총 참가 작품 수는 363개로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으며, 전시회 규모도 40개에서 69개 규모로 늘어났다. 전시된 권오준 학생의 ‘환경 모래시계’는 도시에서 배출한 폐기물, 오염된 공기 등이 바다를 통해 북극으로 흘러가 오염되는 모습을 모래시계로 표현했다. 원채빈 학생의 ‘북극곰의 눈물’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의 빙하가 녹아 북극곰의 서식지가 파괴되는 모습을 담은 일러스트로 해수면 상승을 북극곰의 눈물로 표현한 작품이다. 오용택 학생의 ‘불협화음의 열기’는 얇은 얼음 위 북극곰과 불타는 하늘을 나란히 배치해 기후 변화의 냉혹한 현실을 강조했다. 황혜원 학생의 ‘Earth hours’는 지구를 대체할 거주가능행성을 찾는 함선에 대한 소개를 담은 영상 작품이다. 마치 대체행성을 찾은 것처럼 밝은 분위기에서 우주선의 경고와 함께 전부 시뮬레이션이었다는 것을 알리며 지구를 살려달라는 문구를 통해 경각심을 주고 있다. 학생들이 제작한 게임 또한 전시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학생 게임 부문에서 이동주 학생의 ‘재활용 미션: 거북이를 구하라(Mission Recycle: Save Turtles)’, 메디슨 중(Madison Joung) 학생의 ‘여우 구하기(Get the FOX out)’, 이채연 학생의 ‘37°131°’, 레이 스콥(Ray Skorb) 학생의 ‘숨겨진 고등학교의 메아리(Echoes from Hidden Highs)’ 총 4작품이 전시된다. 로버트 매츠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대표는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의 소셜임팩트 디지털아트 경연대회가 매년 발전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기쁘고 뿌듯하다”며, “8개국 363팀이 참여한 이번 경연대회를 진행하면서 학생들이 우리 사회 문제에 대해 얼마나 깊이 생각하고 있는지 디지털아트 작품을 통해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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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5
  • 한국조지메이슨大, 지역사회 공헌 활동 ‘플로깅’ 진행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George Mason University Korea)는 지난 4월 13일 해변 플로깅(Plogging) 활동을 영종도에서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플로깅 활동은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구성원을 포함해 총 48 명의 인천글로벌캠퍼스 대학생들과 교직원이 참여했다. 플로깅은 산책이나 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으로 2016년 스웨덴에서 시작됐다. 플라스틱 폐기물이 초래할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깨닫고 해양환경보호와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작은 실천에 동참하자는 취지다.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 회원인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2020년부터 ‘메이슨 케어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플로깅 활동도 이중 하나로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2021년 이후 매년 참가하고 있다. 이날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에서는 로버트 매츠(Robert Matz) 대표, 안젤라 강(Angela Kang) 학생처장, 짐 패잇(Jim Pait) 재무 및 행정 처장,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 학생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트레이 이리제리(Trey Irizarry) 조지메이슨대학교 신입생은 “플로깅 행사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보이스카웃 이후로 오랜만에 경험한 봉사 활동이다. 한국에서는 처음 하는 지역사회 봉사라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버트 매츠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대표는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매년 플로깅 행사를 진행할 수 있어 기쁘고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인천지역 환경 개선은 물론 학생들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워갈 수 있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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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5
  •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인천식품제조연합회와 식품분야 산업발전 협력체계 구축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총장 한태준)는 3월 27일(수) 대회의실에서 (사)인천광역시식품제조연합회(회장 우은명)와 양 기관의 공동발전과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식품분야 학술 및 산업발전을 함께 도모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상호 간에 필요로 하는 분야의 연구 및 사업화 ▲양 기관이 필요로 하는 사항에 대한 자문 ▲장학금, 인턴쉽(견학) 및 취업에 관한 협력 ▲지역사회봉사 및 기타 양 기관이 합의하는 공동협력 등을 함께해 나갈 예정이다.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한태준 총장은 “인천광역시식품제조연합회는 식품 산업에 대한 정부 지자체의 제도개선 및 지원사업들을 안내하고 새로운 소비문화 유통구조에 맞는 전략을 개발하고 실천하고 있다”며 “향후 겐트대학교의 식품공학 기술과 연계해 안전한 식품을 생산하고 제조하는 과정에 함께하자”라고 말했다. (사)인천광역시식품제조연합회 우은명 회장은 “겐트대학교 신념인 ‘Dare To Think’와 인천광역시식품제조연합회 신념인 ‘꿈은 현실로’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며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서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많이 육성돼 건강한 식품을 만드는 과정에 기여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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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1
  •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게임학과’ 학부 랭킹 세계 1위 기록
    [교육연합신문=김세연 학생기자] 인천 송대에 위치한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대표 그레고리 힐)는 게임학과가 세계 게임대학 중 학부 1위 및 대학원 2위를 차지하며 세계적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 3월 19일 발표된 '2024 프린스턴리뷰'에서 유타대는 게임 전공 대학 가운데 전 세계 공립학교 부문 학부 1위 및 대학원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보다 각각 두 계단 및 세 계단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대학 최초로 e-스포츠팀을 보유한 유타대 게임학과는 미국 전체 대학 프로그램 중 상위 3위 안에 속할 정도로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게임 개발 전문성을 갖춘 교수들이 스토리제작부터 게임 개발, 디자인 설계, 판매 전략까지 게임산업에 관한 전 과정을 가르친다. 학생들은 오락과 건강, 초중고교 학습용 게임 등을 직접 설계하고 제작하는 기술을 배우며, 컴퓨터 공학과 비디오게임, 3D 애니메이션 등 학제 간 융합을 통한 다양한 강의를 수강한다. 미국 유타대학교의 확장형 캠퍼스인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에서는 지난 2023년 가을학기부터 게임 전공학과를 신설해 운영 중이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게임학과는 국내 학생들의 경우 문과와 이과 구분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입학생들은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에서 3년, 미국 솔트레이크캠퍼스에서 1년을 공부하고 게임학 이학사 학위를 수여받는다. 졸업 후 미국에서 3년 동안 근무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주어진다. 마이클 영 유타대 게임학과 학과장은 "이번 랭킹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 유타대 학생들이 게임 제작에 쏟는 기술과 열정, 그리고 졸업 후 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유타대 게임학과 교수진은 학생들이 현업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아낌없이 전수해 졸업 후 업계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게임 전공을 마친 유타대 졸업생들은 구글, 어도비, 애플, 페이스북 같은 IT 기업과 닌텐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에픽게임즈, 워너브러더스, 드림웍스 등 게임 및 미디어 기업에 취업하고 있다. 유타대 게임학을 전공한 학부 졸업생의 평균 연봉(2016년 기준)은 6만 7000달러(약 8900만 원), 대학원 졸업생의 평균 연봉은 8만 7000달러(약 1억 1600만 원)에 이른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캠퍼스의 세계적 수준의 학문과 미국 대학 경험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홈 캠퍼스와 동일한 교과 과정과 학위를 수여한다. 올해 개교 10주년을 맞는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한국에서 진정한 미국식 핵심 교육기관으로 자리 잡기 위해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도약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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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5
  • 한국조지메이슨大, 미국 로스쿨 LLM 학위 과정 개설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George Mason University Korea)가 석사 학위와 미국 워싱턴 DC 변호사 시험 응시요건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LLM(Master of Laws) 과정을 개설한다. LLM 과정은 5월에 시작하며, 이번 프로그램 수강시 내년 7월 미국 워싱턴 DC 변호사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5월 프로그램 모집기한은 4월 20일이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의 LLM 과정은 한국의 변호사뿐만 아니라 기업 임원 등 미국 법에 대해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미국에서도 상위 로스쿨 중 하나인 조지메이슨대학교의 안토닌 스칼리아 로스쿨(Antonin Scalia Law School) 과정을 한국에서 수강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약 1년의 단기 프로그램으로 법학 석사 학위와 미국 워싱턴 DC 변호사 시험(bar exam) 응시요건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 강의는 서울에서 진행하는 오프라인 강의와 직장인을 위한 온라인 강의 옵션을 모두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된다.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변호사 시험 준비 과정인 바브리(BARBRI)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을 뿐 아니라 스칼리아 로스쿨의 도서관, 자문 서비스, 학습 지원 등을 동일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이 전부 한국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미국 여행비와 생활비가 들지 않아 미국에서 LLM 과정을 수강하는 것에 비해 낮은 비용으로 동일한 LLM 과정을 수강할 수 있어 합리적이다. LLM 과정은 5월 8일 시작해 내년 4월 26일까지 진행되며, 총 27학점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LLM 과정은 스칼리아 로스쿨 교수뿐만 아니라 두 명의 저명한 미국 변호사의 강의 과목을 포함한다. 전 버지니아주 상원의원이자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자문위원인 챕 피터슨(Chap Petersen) 변호사가 6월말부터 헌법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또한, 미국 레스토랑 협회의 법률고문으로 있는 안젤로 아마도르(Angelo Amador) 변호사가 법률 연구와 글쓰기에 대해 강의한다. 로버트 매츠(Robert Matz)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대표는 “미국 로스쿨 입학 위원회(LSAC)의 2022년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이 중국이나 인도에 이어 미국 교육기관에서 LLM 과정을 밟은 변호사 혹은 예비 변호사의 수가 5위”라며,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미국 LLM 과정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합리적인 가격으로 미국 LLM 학위 취득이 가능해 편리성을 높이고 비용에 대한 부담을 낮췄다”고 말했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LLM 과정과 관련해 온라인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LLM 학과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온라인 설명회 참여 신청은 해당 링크(https://forms.gle/dxoVBhR9HyTbjcZV9)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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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4
  • 고양시-中북경자동차, 4조원대 규모 투자협약 체결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3월 6일(수) 중국 국영 자동차 기업인 북경자동차와 지정신청을 앞둔 고양경제자유구역 내 4조 원 대 규모 전기차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북경자동차는 향후 고양경제자유구역 내 약 200만㎡(60만 평) 규모로, 약 4조 원을 투자해 전기차 생산 및 판매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생산목표량은 연간 20만 대 이상이며 생산량의 90%가량을 해외로 수출할 계획이다. 또한, R&D연구원 운영, 인재양성 직업 교육 및 취업 연계, 재직자를 위한 복지시설 설치 등에 관해서도 고양시와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북경자동차는 1958년에 설립된 중국 국영 자동차 제조판매기업으로 2023년 세계 전기차 생산 12위, 중국 내 6위를 기록한 기업이다. 전 세계 48개국에 자동차를 수출하고 있으며 세계 상위 500대 기업 중 190위권 기업이다. 국내에는 현대자동차와 합작한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고양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고양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을 위한 최첨단 산업육성 기반을 확대하고 글로벌 자족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산업통상자원부에 고양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고 이르면 하반기에 최종 지정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고양시는 오는 4월 경 북경자동차 초청으로 중국 본사 방문단을 파견해 현지를 둘러보고 협약 내용을 한층 더 구체화할 계획이다. 현재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올해 전년대비 19% 증가한 167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장기적으로 배터리 기술,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친환경 규제 등으로 첨단산업의 발전과 함께 글로벌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이번 북경자동차 전기차 생산시설 투자유치 업무협약으로 해외자본 투자유치 확대, 신성장산업 육성,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며 고양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과 성공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전 세계를 무대로 글로벌 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기업 경영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 국내외 첨단기업이 찾아오는 4차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라고 밝혔다. 북경자동차 측은 “이번 업무협약은 세계시장 점유율 향상, 한국 기업 협력관계 확대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한국 최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시설과 전용 전시장을 구축하고 자동차 부품 유통, 무선 충전기 사업 등 지속가능한 전기차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한국의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할 수 있도록 고양시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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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6
  •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2024학년도 봄학기 신입생 입학식 개최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인천 송도에 위치한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총장 한태준)는 지난 2월 23일(금) 인천글로벌캠퍼스(IGC) 대강당에서 2024학년도 봄학기 10주년 신입생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주한 벨기에 대사 프랑수아 봉탕, 한국유미코아촉매 한종석 대표이사, IGC 운영재단 박병근 대표이사, 싸토리우스 강수형 부회장, 신입생 배출 고등학교 교장을 포함해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교원과 신입생, 학부모, 재학생 400여 명이 참석했다. 2024학년도 봄학기 신입생으로 입학한 장서희 학생은 “긴 수험생활을 끝으로 겐트대학교에 입학하게 돼 기쁘다”며 “생명공학 분야 세계 최정상 대학인 겐트대학교에서 연구원이라는 꿈을 펼치고 싶다”라고 말했다.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한태준 총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2024학년도 봄학기 신입생 모집정원의 100%를 충원했으며, 누적 평균 취업률 94.2% 등 우수한 진로·진학 결과를 바탕으로 매년 겐트대학교 입학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여러분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는 학생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겐트대학교는 1817년 벨기에 겐트시에 설립된 유럽 명문 종합대학 연구기관으로 세계적 수준의 생명공학과 농업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는 2014년 9월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 공동프로젝트를 통해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를 개교했으며, 분자생명·식품·환경공학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력과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한편 2024년도 가을학기 신입생 모집은 2024년 3월 1일부터 개시되며, 자세한 정보는 겐트대학교 입학홈페이지(admissions.ghent.ac.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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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4
  • 겐트大 글로벌캠퍼스, 인하대·인천대와 ‘인천 특화 해양환경보전연구협력’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캠퍼스 총장 한태준)는 2월 2일(금) 인하대학교, 인천대학교와 ‘인천 특화 해양 환경보전·연구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겐트대학교는 인하대, 인천대와 인천지역 해양 쓰레기 저감을 위한 발전 협력형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대학들은 상호 협력을 통해 해양시민과학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을 지원하고, 지역 해양 환경보전을 위한 제도개선 정책을 공동 제안하기로 했다.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는 지난해 6월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광역시의 지원하에 세계 최대 해양융복합연구소인 벨기에 마린유겐트 해양연구소(Marine@UGENT) 유치에 성공한 바 있어 한국의 해양생물 다양성 보존 및 해양과학기술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는 이번 네트워크 구축 협약을 통해 더욱 그 빛을 발하게 됐다. 특히, 해양 및 담수 생태계 및 수질보존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온 겐트대학교 환경 및 에너지연구센터 연구팀이 개발한 ‘좀개구리밥 식물의 뿌리재생에 기반한 수질오염진단기술’은 지난해 7월 국내 수질환경기술 최초, ISO 수질분야(TC147) 국제표준(ISO4979)으로 제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최근 겐트대학교는 국회에서 ‘안전한 바다, 풍요한 미래’ 글로벌 전략 포럼을 공동 주최하는 등 해양환경 및 생태계 건강과 관련한 다양한 학술연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국내 해양 쓰레기 저감일조 및 해양생태계 다양성 보존을 위해 지역사회와 더욱 협력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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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4
  • [흑룡강신문] 하얼빈 빙설, 입소문 타고 한국까지 훨훨
    [교육연합신문=흑룡강신문 윤선미 기자] 지난해부터 할빈(하얼빈) 빙설관광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할빈의 빙설이 국내 관광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문을 나가 외국인들의 관심을 끌면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할빈과 가까운 한국인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그 관심이 현지투어로 이어졌다. 지난 1월 30일 한국 대학생 6명이 할빈을 찾아 빙설의 매력을 한껏 체험했다. 그들은 할빈빙설대세계, 중앙대가 등을 돌아보면서 할빈의 인기 관광지를 찾아 할빈 빙설관광의 뜨거운 온도를 피부로 느꼈다. 그들은 하나같이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할빈빙설대세계에서 다같이 덜덜 떨면서 사진 찍었던 것이라면서 절대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을 거 같다고 입을 모았다. 정가은 씨는 “할빈에 두 번째로 오는데 여름과는 상반된 다른 분위기가 너무나도 좋았다. 올해 할빈 빙설이 왜 이렇게 인기 있는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공정호 씨는 “인터넷을 통해서만 중국에 관한 정보를 접하다보니 제대로 된 리해가 없었는데 직접 와보니 확실하고 매력적인 부분이 많아서 행복한 추억을 많이 쌓고 간다”고 말했다. 할빈 빙설 관광의 관심도는 양력설 3일 련휴 관광으로부터 엿볼 수 있다. 양력설 련휴에는 할빈을 찾은 관광객 방문량이 304만 7900명, 3일 동안 관광수익이 60억 원으로 력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할빈에서 유명한 마디얼아이스크림은 3일 동안 10만 개가 팔리는 호황을 누렸으며 할빈빙설대세계는 12월 31일에 최다 방문객 수준을 초과해 14시에 입장 인원수를 제한하는 대책까지 내왔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할빈 관광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이 늘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8년간 사업하다가 할빈으로 돌아온 조선족 김씨는 “한국인과 한국 거주 조선족들이 여러 경로를 통해 할빈 빙설에 대해 관심이 많다”면서 “예전에 한국에서 알고 지내던 사람들이 내가 할빈에 거주하고 있는 걸 알고 할빈관광과 관련하여 연락이 많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뜻밖에 '가이드'가 된 느낌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할빈중성상려의 한국업무 책임자 최점선 씨는 “최근 들어 한국에서 할빈관광에 관하여 문의하거나 협력하려 하는 려행사들이 부쩍 늘었다”면서 “예전에 관광제품 설명회를 다녀봐도 할빈이라 하면 모두 ‘할빈, 어디지?’하는 덤덤한 표정이였는데 이번에 할빈이 화제로 떠오르면서 할빈관광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의 계기로 할빈의 우수한 관광자원과 성숙된 관광산업 또한 외국 려행사들의 인정을 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할빈의 관광객들이 부쩍 증가한 가장 큰 리유로는 뉴스, 틱톡, 쇼훙수 등 온라인을 통해 할빈 빙설관광의 인기가 높아진 점을 꼽을 수 있다. 한국의 KBS와 SBS, MBC등 주요 언론매체들도 할빈에 특파원을 파견해 빙설대계세계 개원 소식을 전했다. KBS는 “모두가 눈과 얼음이 빚어낸 이국적인 풍경에 흠뻑 빠져들었다”면서 “겨울철 맹추위가 천혜의 관광자원이 된 것”이라고 할빈의 독특한 관광자원을 인정했다. 또 SBS는 “특히 대형 얼음조각과 야경 위주에서 벗어나 젊은층을 겨냥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인파를 끌어모으고 있다”면서 할빈관광이 이례적으로 인기를 끈 리유를 밝혔다. 코로나19 방역규제가 완화됨과 동시에 한국인들의 관광수요도 중국의 관광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는 중국 관영매체의 기사에서 알아볼 수 있다. 현지 매체는 장가계시 문화관광광전체육국의 수치를 인용해 올 들어 9월말 기준 장가계시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71238.6% 급증한 14만 4104명이라고 밝혔다. 한국인이 장가계를 가장 많이 찾는 해외 관광객으로 떠오른 것이다. 최근 북경제일투어국제려행사가 한국에서 홈쇼핑을 통해 서울-청도 관광코스를 선보였는데 1천건 넘어 판매하는 대박을 쳤다. 이 역시 중국 관광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북경제일투어국제려행사 사장 리금석 씨는 “방역규제가 완화되면서 한국 관광객들의 중국 방문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최근 할빈이 중국에서 인기가 높다. 특히 안중근 의사 기념관도 있어 한국인들이 아주 관심을 갖고 있는 곳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북경, 청도, 내몽골, 태항산 등 도시들과 한국인 단체관광 업무를 취급하고 있는 이 회사는 서울-할빈 관광코스에 대한 해당 업무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계절성이 분명한 흑룡강성의 관광자원 특성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관광자원을 활성화시키는 이벤트를 이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 또 한국인을 상대로 하는 한국어 가이드 확보도 시급하다”고 업계 인사들이 입을 모았다. 2025년 동계아시안게임의 개최지인 할빈이 올해 할빈의 인기 폭발로 세계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격동적인 동계아시안게임을 준비하리라는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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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3
  • (주)드론디비젼, 베트남 대학교 드론 교육센터 개소와 유학생 유치 및 드론인재 육성 업무협약
    [교육연합신문=유기성 기자] 베트남 호치민과 동탑성 까올라인현에서 지난 1월 20일부터 25일까지 청주대학교(총장 김윤배), (주)드론디비젼(대표 우현호), 대한드론농구협회(협회장 정한옥), JS Service Trading Investment(대표 이승호)과 Binh Duong Economics and Technology University와 College electromechanical build Vietnam Soviet은 업무협약과 드론 및 드론 시뮬레이터를 기증하고 드론교육센터를 개소했다. 아울러 청주대학교, (주)드론디비젼, 대한드론농구협회를 소개와 앞으로 베트남과 한국 드론관련 분야에 대해 드론 교육 및 인재양성, 유학생 교류 방안 등을 토의했다. 또한 Thành phố Cao Lãnh을 방문해 지역위원장으로부터 지역문제인 한국의 선진 농업기술 이전, 농수산물 가공 및 한국 수출 방안, 한국의 새마을 운동 성공사례, 베트남 학생 한국 유학, 한국 일자리 창출 요청 등 현지 문제점을 듣고 상호 협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사업 추진은 베트남 현지 JS Service Trading Investment(대표 이승호)와 (주)드론디비젼 우현호 대표가 추진해 현지 방문 학교는 청주대학교(박효선 교수, 박창우 교수)와 기업으로는 (주)드론디비젼(우현호 대표), 솔브케이(장성욱 박사), 협회로는 대한드론농구협회(회장 정한옥), 한국어 교육 및 유학 업무를 담당하는 Louts Ocean.co., Ltd가 참여했고, 사업 참여 대학으로 대덕대학교, 기업으로 무한정보기술, (주)대영드론솔류션, (주)파우볼트와 협회로는 한국농공학회, (사)한국드론혁신협회, (사)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등이 참여하기로 했다. 앞으로 (주)드론디비젼에서는 한국의 드론 교육 시스템, 드론 활용법(조종, 방제, 스마트농업 등) 전수, 대한드론농구협회는 드론 농구를 통한 드론 스포츠 교류, 각 협회와 학술 교류를 하며, 청주대학교와 대덕대학교는 베트남 학생들이 한국의 대학으로 유학 및 한국 학생들과 교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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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9
  • 한국조지메이슨대, 서울디지텍고와 MOU 체결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George Mason University Korea)는 지난 1월 17일 서울디지텍고등학교(교장 박선갑)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교육 분야의 상호협력 증진을 위한 관계 구축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협약의 주된 내용은 직업계고 학점제 학교 밖 교육 활성화 상호 협력,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 협력 수행, 양 기관간 관계자 초청 교류, 역량, 상호 관심 분야에 관한 정보 교환 등이다. 이밖에 상호 이익에 기초한 향후에 필요할 수 있는 다른 분야에서도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미국 조지메이슨대학교의 확장 캠퍼스로, 졸업 시 미국 캠퍼스와 동일한 학위를 수여한다. 캠퍼스는 인천 송도에 위치해 있으며, 경영학과, 경제학과, 분쟁분석 및 해결학과, 국제학과, 컴퓨터게임디자인학과, 데이터과학과 등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디지텍고등학교는 미래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는 특성화 고등학교로, 게임개발 및 인공지능, 메타버스 분야 글로벌 융합 인력 양성을 위한 게임융합계열과 인공지능융합계열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서울디지텍고등학교에 재학생과 교수진으로 이뤄진 멘토와의 교류 프로그램, 분야별 학과 실습 기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로버트 매츠(Robert Matz)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대표는 “서울디지텍고등학교 학생들의 교육과 훈련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글로벌한 인재 양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서울디지텍고등학교 학생들의 직업 전문성 강화와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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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18
  • 겐트大 글로벌캠퍼스, IGC 청소년 멘토링 업무협약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인천경제청과 인천시의회, 인천시교육청, 인천글로벌캠퍼스(IGC)운영재단, 글로벌캠퍼스 입주대학들이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한 인천 원도심 지역 사회공헌에 함께했다.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총장 한태준)는 12월 11일(월) 송도국제도시 인천글로벌캠퍼스(IGC)운영재단에서 ‘IGC 청소년 멘토링 프로그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한태준 총장을 비롯해 인천시의회 허식 의장, 인천시교육청 도성훈 교육감, 김진용 청장. IGC운영재단 박병근 대표, 한국뉴욕주립대 아써 리 총장, 한국조지메이슨대 로버트 매츠 대표,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그레고리 힐 대표 등이 참석했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IGC 대학생이 멘토로서 인천지역 원도심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교과 학습지도, 학교생활 및 진로상담 등 멘토링 활동을 진행한다. IGC 입주대학은 대학생 멘토 선발을 지원하며, 시교육청은 해당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인천경제청은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며, 시의회는 참여 멘토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을 각각 맡는다. 겐트대학교 한태준 총장은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가 청소년 멘토링사업에 좋은 취지로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인천 학생들이 국제적 역량을 가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겐트대학교는 현재 2024학년도 3월학기 신입생 모집 중에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입학 홈페이지(https://admissions.ghent.ac.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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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12
  • 베트남 '제2회 韓-베트남 학생 드론&로봇 Champion-Ship 대회' 성료
    [교육연합신문=유기성 기자] 베트남 호치민에서는 12월 10일(일) 대전의 학생들과 호치민 지역 학생들과 로봇&드론 경진대회가 열렸다. 과학상자 대전지사(지사장 장미영), (주)드론디비젼(대표 우현호)이 주최하고 윤우물류(대표 정헌준), (주)드로니아(대표 정한옥), (주)에이럭스(대표이사 이치헌, 이다인), (주)모델심(대표 윤석준)이 상품 등을 후원했다. 한국 학생들은 제12회 로봇융합페스티벌, 2023 우송대전 등에서 입상한 학생들을 선발해 약 4개월여 연습을 하고 12월 7일(목) 출국해 8일(금) 호치민 후텍대학교에서 사전 장비 점검 및 대회 준비를 하고 12월 10일(일) 대회에 참여해 드론 조종 대회에서는 초등부 1등은 정연우(상원초 2), 홍석준(둔천초 4), 2등은 정윤우, 김강민, 3등은 박준서(동화초 6), 중등부 우승은 김기영(만년중 3), 강동현(내동중 1), 준우승은 조성보(전민중 3), 이재우(둔산중 2)가 했다. 로봇 경진대회는 원형경기장에서 각 팀이 제작한 로봇을 코딩을 통해 경기장 밖으로 밀어내는 방식으로 중등부 우승에는 1등에는 정유찬(동화중 1), 김연준(동화중 1), 2등에는 이재우(둔산중 2), 조성보(전민중 3) 학생이 입상했으며, 초등부 1등에는 박채윤(성모초 6), 최현준(성모초 4), 2등은 안세훈(새여울초 6), 이도윤(두리초 6)이 수상했다. 이번 대회 참가 학생은 정윤우(상원초 5), 정연우(상원초 2), 이도윤(두리초 6), 홍석준(둔천초 4), 안세훈(새여울초 6), 최현준(성모초 4), 박채윤(성모초 6), 박준서(동화초 6), 김기영(만년중 3), 정유찬(동화중 1), 조성보(전민중 3), 이재우(둔산중 2), 강동현(내동중 1), 김연준(동화중 1)으로 총 15명이 참가했다. 1회 대회부터 참여한 "정윤우 학생은 국내 대회도 많이 참여했지만, 국제 대회를 통해서 한국을 알리고, 대회를 통해서 베트남 학생들과 만나서 좋았고 앞으로 더욱 노력해서 대회에 계속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진행한 과학상자 장미영 대전지사장은 "국내에서 로봇 분야를 학생들에게 가르켜 우리나라 로봇 기술분야 발전의 초석이 되는 인재를 지속 양성하고, 국내외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을 계속 만들겠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말했다. 또한, 대회에서는 (주)드론디비젼에서 E-드론 스포츠 분야로 드론 농구 시범 경기도 소개를 하며 학생들이 드론 놀이문화를 통해 드론을 쉽게 접하고, 흥미를 유발해 드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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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12
  • 제주 중문고, 초중등 교육현장 보편적 국제화 사업 참여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중문고등학교(교장 강명화)는 11월 30일(목) 2023학년도 국제교류사업을 추진해,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 및 APEC 국제교육협력원이 시행하는 ‘2023 초중등 교육현장 보편적 국제화 사업(CONURI)’에 참여했다. 대만 타이베이시 난강고등학교 학생들과 온라인 화상교류 및 편지 쓰기 활동을 운영했으며, 지난 10월 17일 대만 타이베이시 난강고등학교와 자매결연 협약식을 갖고, 그 결과 12월에 본교 학생들이 대만을 방문한다. 2024년에는 난강고등학교 학생들이 제주를 방문하기로 합의했다. 이런 교류활동을 통해 서로의 관심사를 영어와 더불어 대만의 언어인 중국어 사용을 통해 심화된 교류․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중문고는 해외 인턴십 사업을 추진해 겨울방학 15박 17일 동안 호주 시드니를 방문하게 된다. 학생들은 선진국의 신기술 습득 및 해외 진로를 개척하기 위해 어학연수 및 직무역량 강화 교육을 받을 계획이며, 현지 고등학교를 방문해 하루 동안 교육현장을 체험할 기회를 갖는다. 직업교육의 한 방편으로 시드니 내에 직업교육 기관 및 대학을 방문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강명화 교장은 “해외 학교와의 친선관계를 높이기 위해 이뤄지는 해외인턴십 및 국제교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국제적 마인드를 키우고, 글로벌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미래대비 세계적인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교육활동을 추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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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03
  • 겐트大 글로벌캠퍼스, IGC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최우수상’ 수상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총장 한태준)는 11월 24일(금) 인천글로벌캠퍼스(IGC)에서 주최한 ‘IGC 창업아이디어 공모전 및 멘토링 행사’에서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재학생들이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분자생명공학과 3학년 박정국 학생과 분자생명공학과 4학년 오승찬 학생이 수상했다. 아이디어 제목은 ‘수질정화에 특화된 미세조류-박테리아와의 이의 바이오매스 자동화 수거 시스템 개발’이다. 본 아이디어는 기존에 하폐수처리 방식의 중금속 처리 문제 등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에서 잘 이용하지 않는 미세조류 방식을 이용하며, 액체 배양이 아니라 필터에 부착해서 배양하는 자동화 수거 시스템이다. 최우수상은 분자생명공학과 3학년 김동찬 학생이 수상했다. 아이디어 제목은 ‘ACE 서류 전형 검토 솔루션’이다. 본 아이디어는 인공지능으로 복잡한 절차를 생략하고 One Stop 전형을 시행하는 것으로 타깃은 인플루언서, 치어리더, 승무원을 구직하는 회사를 대상으로 한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보정된 사진을 보정 전 사진으로 돌릴 수 있고 한눈에 지원자를 분류해서 볼 수 있게끔 할 수 있다. 대상을 차지한 겐트대 분자생명공학과 3학년 박정국 학생은 “인천시 하폐수처리장을 방문해서 현직자들이 느끼는 문제점을 찾으며 시작하게 됐다”며 “향후 인천 지역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구체화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최우수상을 차지한 분자생명공학과 3학년 김동찬 학생은 “창업이라는 꿈을 갖고 있었는데 실질적으로 풀어내는 기회가 돼서 좋았다”며 “언젠가는 메타, 구글 같은 큰 기업에 유니콘이 돼 글로벌 회사를 이끌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겐트대는 1817년 벨기에 겐트시에 설립된 유럽 명문 종합대학 연구기관으로, 세계적 수준의 생명공학과 농업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는 2014년 9월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 공동프로젝트를 통해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를 개교했으며 분자생명·식품·환경공학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력과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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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01
  • 中 하얼빈조1중학교 국제부, 중국 조기유학 프로그램 '나의 꿈과 진로를 찾아서'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중국 하얼빈조1중학교 국제부 강명희 원장은 2024년 1월 7일(일)부터 27일(토)까지 '나의 꿈과 진로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겨울방학 캠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하얼빈 겨울방학 캠프에 획기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목표를 가진 학생들이 모여 자신의 꿈을 향해 함께 성장하고 있는데, 그들의 인상적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김정원 학생은 다문화 가정에서 자라 중국어를 익히며 중국 유학을 결심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경제학과 진학이 목표인데 흑룡강신문사에서 주최한 글짓기 대회에서 수상한 경험은 그의 높은 글쓰기 능력을 보여주면서 금상을 수상하고 상금도 받았다. 김준범 학생은 법학을 공부해서 사회적 약자를 도울 수 있는 변호사의 꿈을 키우고 있다. 고등부 수학에서 1등한 수재로서 학문적으로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그의 꿈은 사회에 기여하는 길로 향하고 있다. 최예영 학생은 중의학을 공부해 봉사와 치료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한 열정을 갖고 있으며 춤에도 재능이 있어 학교 유튜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주현우 학생은 생명공학을 전공하며 중국과 한국 사이에서 소통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의 활발하고 친화력 있는 성격은 미래의 유망 직종으로 선택한 이유를 설명해 주고 있다. 김태희 학생은 상해시 복단대 대외 한어반과에서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차분하게 꿈을 향해 나아가는 그의 모습은 중국 유학 2년차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었다. 하얼빈조1중학교 국제부 강명희 원장은 학생들에게 주제를 주고 글쓰기 발표를 통해 실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는데, 이는 학문적인 능력뿐만 아니라 자기 표현 능력도 키워주는 좋은 교육 방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부모의 마음으로 학생들의 진로를 컨설팅하며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은 학생들의 성공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중국 북경대 칭화대 졸업 후 로스쿨로 진학한 선배들의 성공 사례는 학생들에게 더 큰 동기부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들은 그들 앞에 놓인 다양한 진로에 모두가 자신의 꿈을 향해 매일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은 감동적이다. 그들의 힘찬 노력과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 더 큰 성취를 이루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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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30
  • 서울기독대, Indonesia Global Education Network(I-GEN)와 Glocal Leader 양성 위해 협약 체결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서울기독대학교(총장직무대행 이영호)와 Indonesia Global Education Network (이하 I-GEN,대표 Mutiara )는 지난 11월 25일 ‘Glocal Leader 양성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기독대학교 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이영호 총장직대, 장계연 교목실장, 선종복 특임교수, 최기곤 입학전형위원장과 무띠하라 I-GEN 대표, 안나꾸스마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인도네시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 교육 강좌를 제공하는 데 협력하기로 하고, △전통 예술 및 공예 워크숍 △한국 식사 예절 및 요리 △한국전통무용 또는 대중무용 워크숍 △공동 연구 프로젝트·학술 행사 △기관 간 상호 합의한 포괄적 교육 활동 및 I-GEN에서 제안하는 기타 사항 등에 대하여 서로 협력키로 했다. 이영호 총장 직무대리는 “인도네시아와 문화, 교육 분야에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글로컬 리더를 양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고, I-GEN 대표 Mutiara는 “K-Pop K-food K-culture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며 향후 교류를 더 확대해 나가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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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8
  • 부산 우수한 학교급식 정책, 몽골서 배워간다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몽골 정부 학교 급식 관계자들이 우수한 학교 급식 정책을 배워가기 위해 부산에 모인다.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은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몽골 정부의 학교 급식 관계자 10여 명이 학교 급식 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부산시교육청을 방문한다고 11월 20일 밝혔다. 최근 몽골 정부는 학교 급식 전국 확대를 위해 ‘급식환경 개선 및 역량강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몽골 학교급식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한다. 부산교육청은 이들에게 학교 급식 발전 경험, 관리 제도 구축, 실제 운영 등 학교 급식 정책 전반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들은 11월 21일 교실 배식 학교인 양운초를 방문해 식재료 검수, 배식, 시식 등 학교 급식 전반에 대해 알아본다. 23일에는 식당 배식 학교인 부산일과학고를 방문한다. 소통과 문화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이 학교의 카페형 학생 식당을 둘러보며 학교 급식의 다양한 모델을 경험한다. 11월 22일에는 부산영양교육체험센터를 방문해 김치의 날 맞이 ‘2023년 영양·식생활 교육 체험 한마당’ 행사에 참여한다. 학생·학부모·교직원·지역주민 등과 함께 ‘김치 담그기’ 활동을 펼치며, 우수한 우리 식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부산교육청은 이번 몽골 정부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인 학교 급식 모델 개발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또, 이번 방문이 학교 급식뿐만 아니라 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교류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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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0
  • 겐트大 산학협력단, 인천탁주와 ‘산학연 생태계 조성 및 지역사회 공헌’ 협약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인천 송도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총장 한태준)는 11월 10일(금) 인천탁주(대표 정규성)와 건강한 산학연 생태계 조성,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상호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 기관은 제품 공동 연구개발 및 디자인·브랜딩·마케팅 협력, 학생 인턴십 현장견학 추진, 지역사회 공헌, 기타 양 기관이 필요로 하는 분야 등을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한태준 총장은 “겐트대학교와 인천탁주 간의 동반관계가 잘 형성되어 소성주의 유럽 진출 등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이 오랫동안 유지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규성 대표는 “이번 MOU를 계기로 지역 기업체와 대학 간의 우호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기업체 및 인천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겐트대학교는 1817년 벨기에 겐트시에 설립된 유럽 명문 종합대학 연구기관으로 세계적 수준의 생명공학과 농업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는 2014년 9월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 공동프로젝트를 통해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를 개교했으며, 분자생명·식품·환경공학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력과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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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15
  • 구미 산동고, 독일 드레스덴·베를린서 국제교류 활동 성료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경북 구미 산동고등학교(교장 장인기)는 결연교인 독일 작센(Sachsen)주 드레스덴에 소재한 인문계 중등교육기관인 김나지움 뷰어거뷔제(Gymnasium Bürgerwiese)와 함께 지난 10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독일 베를린, 드레스덴 등지에서 두 학교의 학생들이 함께 국제교류 활동을 펼쳤다. 김나지움 뷰어거뷔제(Gymnasium Bürgerwiese)와는 지난 3월 독일 드레스덴에서 양 학교의 교육, 문화를 통한 국제교류활동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활발한 교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구미 산동고 국제교류단(지유-'지구를 넘나드는 글로벌 인재는? 유!')학생 11명과 김나지움 뷰어거뷔제 학생 14명은 홀로코스트 추모공원에서 평화와 인권에 관한 역사적 교훈을 배웠으며, 베를린 장벽에서 통일에 대한 계기교육, 그리고 독일 김나지움 학교 수업에 참여하며 양국의 교육시스템을 비교 경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특히 김나지움을 방문해 수업에 참여해 한국 전쟁과 분단 상황을 독일의 2차 대전 이후와 통일 상황과 연계시켜 두 국가의 학생들이 모두 흥미를 가지고 토론 수업을 진행했다. 또한, 통일 이후의 독일의 현재에 대해 학습하며 한국과 독일의 사회와 역사를 비교하며 글로벌 사회 문제에 깊이 있는 이해를 나누는 계기를 가졌다. 한국의 학생들은 독일 학생들의 가정집에서 홈스테이를 진행했다. 홈스테이를 통해 독일인들의 생활 양식과 문화를 심층적으로 경험하게 됐다. 홈스테이에 참여한 서연주 학생은 "일반 가정집이라 생활하는데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에서 문화가 다른 것들이 있어서 놀란 적도 있었지만, 홈스테이 부모님께서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살펴주셔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독일의 학생들은 한국의 학생들이 독일의 문화를 깊게 체험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교류 프로그램 설계에 참여해 드레스덴의 대표적 자연환경인 '작센 스위스' 하이킹을 하고 유럽의 대표적 소년 합창단인 '드레스덴 성십자가 합창단'의 공연을 함께 관람했다. 또한, 양 교의 교사들은 학생들의 의미 있는 교류 활동을 위해 '베를린 장벽' 방문, '유대인 추모 기념 공원' 등을 함께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 5월에는 독일 국제교류단 학생들이 한국을 방문해 함께 구미 산동고의 기술, 정보, 체육 수업 등을 함께 들었으며, DMZ 방문, 경복궁, 경주 대릉원 등을 방문하며 활발한 교류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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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09

라이프 검색결과

  • 배우 공승연·이희준,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 맡는다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5월 1일 개막하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는 배우 공승연, 이희준이 맡는다. 공승연 배우와 이희준 배우는 대중의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도 전주국제영화제와도 인연이 깊어 영화제를 방문할 관객과 영화인들에게 두 배우의 케미를 기대하게 한다. 먼저 작년 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이어 다시 한번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식 사회자로 서게 되는 공승연 배우는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2022),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2023),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2021), <애타게 찾던 그대>(2021) 등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올해에도 영화 <핸섬가이즈>의 개봉, 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의 방영을 앞두고 있고,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활발한 배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혼자사는 사람들>로 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배우상을 수상하고, 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으로 선정, 2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 진행 등 공승연 배우는 전주국제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올해 개막 사회자로 선정된 이희준 배우는 영화 <1987>(2017), <미쓰백>(2018), <남산의 부장들>(2020), <황야>(2024)를 비롯해 드라마 「마우스」(2021), 「지배종」(2024), 연극 「그때도 오늘」(2022, 2024)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캐릭터의 디테일을 살리는 섬세한 연기로 자신만의 존재감을 뚜렷하게 증명하고 있는 배우이다. 특히 최근 화제를 모은 「살인자ㅇ난감」(2024)에서 65세의 노인, ‘송촌’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이희준 배우 역시 전주국제영화제와 인연이 있다. 첫 연출작이자 자전적 이야기를 투영한 <병훈의 하루>(2018)가 45:1의 경쟁률을 뚫고 ‘한국단편경쟁’의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 진솔한 스토리텔링과 진정성 있는 연출로 19회 전주국제영화제 당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 바 있다. 한편, 5월 1일(수)에 개최되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은 국내외 수많은 영화인들이 자리를 빛낼 예정이라 영화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본행사 한 시간 전인 18시 30분에는 유지태, 진구, 이유미, 변우석 등을 비롯한 국내외 초청 게스트들이 야외 레드카펫을 통해 시민, 관객과 만나게 된다. 이후 개막식은 우범기 조직위원장의 개막 선언을 시작으로 피아니스트 오은하&타악연희원 아퀴의 개막 축하 콜라보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올해 개막식은 미야케 쇼 감독의 <새벽의 모든>을 상영하며 마무리된다. 개막작 <새벽의 모든>은 월경전증후군(PMS) 증상을 앓고 있는 후지사와와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야마조에의 우정과 연대를 그린 작품으로 미야케 쇼 감독 역시 영화제를 찾을 예정이라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 1일(수) 개막식을 시작으로 5월 10일(금)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43개국 232편의 영화를 상영하며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 라이프
    • 연예/문화
    2024-04-23
  • 제49회협회장기전국남녀중고농구 영광대회, 홍대부고 우승!
    [교육연합신문=백성언 기자] 지난 3월 26일부터 4월 5일까지 11일간 전남 영광군 영광스피티움 보조체육관에서 열린 제49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영광대회가 성료됐다.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들을 이곳 영광스포티움에 쏟아부었다. 홍대부고(감독 최윤석, 코치 이무진)는 4월 5일 전남 영광스포티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정현진의 버저비터 3점 슛에 힘입어 경복고에 78-75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박정웅이 3점 슛 6개를 포함해 22점(7 어시스트)을 올렸고, 송승준이 21점을 지원했다. 손유창은 13점 (13 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농구의 묘미인 버저비터로 승부가 갈렸다. 정현진(13점) 선수가 75-75 동점 상황에서 드라마 같은 결승 3점포 버저비터를 꽂으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제49회협회장기전국남녀중고농구 영광대회는 남고등부 우승에는 홍대부고, 여고등부 우승에는 숙명여고가 차지했다. 남녀고등부 최우수 선수에는 박정웅(홍대부고), 송윤하(숙명여고)가 차지했다. 한편, 이날 남고등부에서 승리한 홍대부고 이무진 코치는 "7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에 우승의 영광을 안겨준 선수들이 고맙고, 또 선수들에게 응원과 후원을 아끼지 않은 학부형님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힘든 훈련을 소화해낸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 라이프
    • 스포츠/건강
    2024-04-22
  • 제79회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 성료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대한체조협회는 제천시(시장 김창규), 제천시의회(의장 이정임), 제천시체육회(회장 안성국)가 후원하고, 제천시체조협회(회장 오재성)와 공동주관하는 「제79회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4.19.~4.21.)」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남자/여자 기계체조에서 각 부분별(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총 324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파리올림픽 메달획득을 노리는 여서정(제천시청)을 비롯해 신솔이(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 이윤서(경북도청), 이다영(한국체대), 엄도현(제주삼다수) 선수, 이준호(천안시청), 류성현(한국체대) 선수가 출전했다. 19일(금) 여자 기계체조 일반부에서는 신솔이(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가 개인종합 1위를 차지했으며, 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가 단체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종합에서는 대학부 이다영(한국체대), 고등부 임수민(경기체고), 중등부 황서현(전북체중)이 1위를 차지했다. 20일(토) 남자 기계체조 일반부에서는 이준호(천안시청)가 개인종합 1위를 차지했으며, 수원시청이 단체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종합에서는 대학부 박승호(한국체대), 고등부 문건영(광주체육고), 중등부 신희제(영남중)가 1위를 차지했다. 21일(일) 남/여 종목별결승 주요 경기 결과는 남자 고등부 문건영(광주체고)이 마루-안마-도마-평행봉 1위를 차지했으며, 여자 일반부 신솔이(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가 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 1위, 여자 고등부 임수민(경기체고)이 마루-평균대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올해 79회째를 맞는 우리나라 체조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대회였으며,「2025년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제천시 유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관계자 회의도 개최됐다. 한편, 협회는 5월 4일(토) ~ 5일(일)까지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2024 국제대회 출전 선수 및 국가대표 선수 선발전(남자 기계체조)을 개최하며, 경기결과를 통해 ’2024 파리올림픽대회(1명), 아시아선수권대회 파견대표 등 국제대회 파견대표를 선발할 예정이다.
    • 라이프
    • 스포츠/건강
    2024-04-22
  • 노원문화재단, AI 시대 문화예술교육 전시 ‘스캐폴딩 Scaffolding’ 개최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서울 노원문화재단이 오는 5월 2일(목)부터 29일(수)까지 경춘선숲길 갤러리, 문화공간 정담, 상계예술마당에서 인공지능(AI) 시대의 문화예술교육 전시 ‘스캐폴딩 Scaffolding’을 개최한다. AI가 우리의 삶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문화예술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수년간 쌓아야 할 전문 역량이 몇 개의 프롬프트로 대체되는 현실에서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에게 요구되는 역량이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다. 이런 거센 변화 속에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그리고 우리의 아이들은 무엇을 어떻게 배워야 할까. 노원문화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실용음악학회와 프롬더레드가 공동 주관하는 AI 시대 문화예술교육 전시 ‘스캐폴딩 Scaffolding’은 이 같은 쉽지 않은 주제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제안한다. OECD가 제시한 미래 교육 담론인 ‘교육 2030’에서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변혁적 역량(transformative competencies)을 바탕으로 유연성과 적응력,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메타인지(metacognition), 체험을 근거로 한 액션러닝(Action Learning), 급격한 변화 속에서 개인의 행복한 삶(Well Being)을 조망하고 추구할 수 있는 성찰의 힘이 요구된다고 언급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스캐폴딩 Scaffolding’ 전시는 노원구에 위치한 3개의 공간(경춘선숲길 갤러리, 문화공간 정담, 상계예술마당)에 각기 다른 테마로 기획돼 시민들과 AI 시대의 변화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경춘선숲길 갤러리에서는 ‘플라스틱 에듀케이션, 교육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급속히 변화되고 있는 직업 전문성을 성찰하고, 미래 교육을 고민한다. 일반 시민들이 AI를 활용해 만든 콘텐츠, 음악·게임·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는 AI 체험프로그램, 현직 만화가와 AI의 그림대결, ‘OECD 교육 2030’에 대한 인포그래픽, 그리고 융합교육 커리큘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문화공간 정담에서는 ‘모두의 AI, 모두의 알고리즘’ 전시를 통해 AI 시대에 한층 더 깊게 참여할 수 있는 전략으로 ‘알고리즘’에 대한 이해를 제안한다. 이를 위해 알고리즘에 대한 각종 인포그래픽 및 AI 프로그램을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게 하는 체험 워크숍이 운영된다. 마지막으로 상계예술마당에서는 독보적인 AI 예술 작품 표현과 경험을 선사하는 노진아 작가의 개인전 ‘노진아 - AI Dialogue’가 진행된다. 관객은 AI 기술이 활용된 작품과 함께 대화하고, 인사를 나누며, 눈빛을 교환할 수 있다. 또, 2000년 이후 예술과 기술의 급격한 변화 양상 속에서 인간과 기계의 공진화를 꿈꿔왔던 노진아의 작품 세계 전반을 살피고, ‘질문하기-대답하기’의 대화 안에서 주체적 사고와 창의력을 함양할 수 있는 예술적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스캐폴딩’은 학습자에게 적절한 도움과 안내를 제공해 학습을 촉진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노원문화재단 강원재 이사장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AI 기술은 많은 사람에게 불안과 우려를 불러일으킨다”며 “문화와 예술의 역할은 창의성과 사유, 관계의 깊이를 더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가 인간과 AI가 공존의 실마리를 찾게 하는 학습 지지대, 즉 스캐폴딩(Scaffolding)을 제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5월 2일(목)부터 29일(수)까지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전시 기간에는 △‘AI 시대의 문화예술교육과 지역사회의 역할’을 주제로 한 포럼 △AI로 게임 만들기 △나만의 AI 이미지모델 만들기 △체험 워크숍 △스탬프 투어 등의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www.nowonart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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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문화
    2024-04-20
  • 제79회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 제천서 개최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대한체조협회는 제천시(시장 김창규), 제천시의회(의장 이정임), 제천시체육회(회장 안성국)가 후원하고, 제천시체조협회(회장 오재성)와 공동 주관하는 '제79회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4.19.~4.21.)'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개최한다. 올해 79회째를 맞는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는 우리나라 체조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대회이며, 2024년도에 개최되는 첫 번째 전국 규모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여자 기계체조에서 각 부분별(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총 324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파리하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기량 점검을 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선수로 파리올림픽 메달획득을 노리는 여서정(제천시청)을 비롯해 신솔이(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 이윤서(경북도청), 이다영(한국체대), 엄도현(제주삼다수) 선수와 이준호(천안시청), 류성현(한국체대) 선수가 출전한다. 한편, 이번 대회 기간 '2025년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제천시 유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관계자 회의가 제천체육관 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오재성 제천시체조협회장은 “전국 유일의 남녀 실업 체조팀을 보유한 이곳 제천시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종별 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2025년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제천시에서도 최선의 지원을 다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라이프
    • 스포츠/건강
    2024-04-19
  • 2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2024 씨네페미니즘학교’ 개강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2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집행위원장 이숙경)가 성평등 영화강좌 ‘2024 씨네페미니즘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 ‘씨네페미니즘학교’는 영화 콘텐츠와 여성주의 비평을 접목한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대표적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2012년에 처음 시작해 12년 동안 195개의 강좌를 통해 1만 5000여 명의 시민과 만나며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뿐만 아니라 서울시를 대표하는 인문 강좌로 자리매김했다. ‘씨네페미니즘학교’의 커리큘럼은 시대적 흐름과 여성주의 이론을 접목해 매해 새로운 주제로 구성된다. 올해의 주제는 ‘우리 시대의 돌봄’으로, 총 6개의 강연을 통해 다양한 돌봄의 형태를 여성주의 시선으로 살펴봄으로써 돌봄의 의미를 확장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5월 9일부터 6월 13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홍대 인디스페이스에서,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한 열린 강좌 형태로 진행된다.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이자 ‘흠결 없는 파편들의 사회’(2024)의 저자인 김현미 교수가 단편영화 ‘무브 포워드’(2022, 김나연 감독)를 함께 보고 우리 시대 돌봄의 의미와 조건을 질문하며 ‘2024 씨네페미니즘학교’의 문을 연다. 이후 이미랑 감독/이은주 작가(2강/누구나 홀로 늙어가리라는 불안과 함께 한다), 박홍열 감독/황다은 감독(3강/아이들을 함께 기르는 법), 정재은 감독/김포도 작가(4강/확장하는 돌봄, 공존에 관한 물음), 김영옥 옥희살롱 대표(5강/통합적 생의 전망에서 이해하는 노년기와 노년 돌봄)와 함께 각 강좌별 주제의식과 조응하는 영화를 관람하고 관객과의 대화를 나누며 우리 사회가 직면한 ‘돌봄’의 과제를 두루 탐색할 예정이다. 마지막 6강에서는 여성학 박사이자 ‘이토록 두려운 사랑’(2018)의 저자인 김신현경 교수와 영화 ‘두 여자의 방’(2022, 허지예 감독)을 보고 적극적인 ‘돌봄’ 말하기를 통해 참여자간 교류와 상호배움을 유도하며 강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2024 씨네페미니즘학교’는 4월 18일(목)부터 선착순 모집을 시작한다. 강좌 시간표와 수강 신청 방법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siwff.or.kr) 및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 밖의 문의사항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기획사업팀(archive@siwff.or.kr)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올해로 26회를 맞이하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오는 8월에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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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8
  • 제66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별선수권대회 개최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 윤홍근·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은 오는 4월 18일(목)부터 21일(일)까지 청주실내빙상장에서 “제66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별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종별선수권대회는 남녀 3급 이상(A~C조) 총 11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할 예정으로 2023/24 시즌 국내에서 개최되는 마지막 피겨 대회이다. 윤서진 선수 대회 3일차와 마지막날 진행되는 남녀싱글 A조 경기에는 피겨 국가대표 윤서진(한광고)을 포함한 2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대한빙상경기연맹 공식 유튜브(YouTube) 채널을 통한 실시간 라이브 중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연맹은 빙상 종목의 지방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전국 각 지방에서 국내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전문선수 뿐 아니라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생활체육대회도 함께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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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8
  • 국립국악남도원, 산 자와 죽은 자 모두를 위로하는 진도씻김굿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4월 13일 토요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전남 진도)에서 진도씻김굿보존회(이하 보존회) 초청공연 <진도씻김굿>을 선보인다. 보존회는 호남지역의 가장 대표적인 큰 굿인 “진도씻김굿”을 전수교육 및 전승활동을 하는 단체로 2017년 3월 사단법인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전라남도 진도지역에서 전승되는 천도굿인 “진도씻김굿”을 선보인다. 이 굿은 죽은 사람이 이승에서의 모든 한과 원을 벗고, 저승으로 무사히 옮겨가 극락왕생(極樂往生)하길 기원하는 무속의례이다. “진도씻김굿”은 죽은 사람뿐만 아니라 산 사람의 기대와 염원을 기도한다. 씻김굿의 전반부인 조왕굿, 안당, 초가망석, 손님굿, 제석굿은 산 사람을 위한 축원이며, 후반부인 고풀이, 씻김, 넋풀이, 넋올리기, 약풀이, 희설, 길닦음, 종천은 죽은 자를 좋은 곳으로 천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전후 진도읍사무소와 국악원, 오산초등학교(고군면) 거쳐 회동(신비의 바닷길) 등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또한,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11월까지 공연 스탬프 쿠폰 이벤트를 진행해 참여한 관람객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https://jindo.gugak.go.kr), 또는 전화(061-540-4042, 장악과)로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2004년 개원한 국립남도국악원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해,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공연과 교육, 체험을 통해 더욱 풍성해진 국민의 문화쉼터가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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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8
  • [맛있는 여행] 일본 소도시 기행–4월의 후지노미야
    [교육연합신문=손경희 기고] 4월 중순, 후지산 시즈오카 공항에 도착할 무렵 창 밖을 내다보면 머리 하얀 후지산이 구름을 뚫고 둥둥 떠 있다. 후지산은 3,776m 원뿔 모양의 화산이다. 워낙 높은 산이라 그런지 윗부분은 아직 하얀 눈으로 덮여있다. 후지산은 공항에서도 보이고, 시즈오카 시내로 들어오는 길목 어디라도 찾아볼 수 있다. 곳곳에 딱 버티고 서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후지산, 일본은 후지산을 그들의 근본으로 여긴다. 미니 패스를 이용하여 시즈오카에서 후지로 이동, 미노부선으로 갈아타고 후지노미야로 이동한다. 후지산의 서쪽 경치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곳이다. 후지 하코네 국립공원에 속하며 후지산 등산객이 많이 찾는 이 곳은 아사마(淺問)신사의 문전 거리로 발전했으며, 일본의 수많은 문학작품과 전설, 시와 그림 속에 등장한다. 역 앞 구로타케 호텔에 짐을 풀고, 가볍게 마을 골목길을 산책하다 일찍 자리에 들었다. 이른 새벽, 후지산의 분화를 진정시키기 위해 건립된 후지산 혼구 센겐 타이샤 신사를 찾아 나서는데, 바로 앞에 후지산이 보인다. 신기하게도 후지산이 구름 모자를 썼다. 머리 하얀 후지산 위에 구름이 둥글게 산을 감싸고 있는 모습이 마치 모자를 쓰고 있는 듯하다. 참으로 독특한 모습이라 검색을 해보니 cap cloud, 산꼭대기를 둘러싸고 있는 삿갓이나 모자 또는 목도리 모양을 한 구름을 말한다. 붉은색이 인상적인 센겐 타이샤는 1,200년 역사를 자랑한다. 후지산을 신으로 삼는 센겐신사는 일본 전역에 약 1,300개가 있다. 그중에서도 후지산 본궁 센겐 신사가 총본산이다. 후지노미야라는 마을 이름도 본궁(本宮)에서 왔다. 후지산 등반객은 입산 전 꼭 이곳에 들러 안전을 기원한다. 후지산이 아이를 보호하는 수호신 역할을 하므로 기모노를 곱게 차려입은 아이들이 눈에 띈다. 본당에서 오른쪽 길로 빠져나오면 작고 예쁜 와쿠타마 연못이 있다. 후지산에 오르기 전 연못물을 마시는 것은 오래된 전통. 물은 후지산에서 내려온 지하수라 바닥이 훤히 비칠 정도로 맑다. 아직은 차가운 아침 공기, 물 위에 떨어진 낙화, 벚꽃들이 곱다. 센켄신사에서 약 500미터 내려오면 노란 빛깔의 장구를 세운 듯한 목조건물이 보이는데 바로 후지산 세계문화유산센타이다. 주목받는 건축가 쿠마 겐고의 목조 건축물인데 후지산을 엎어놓은 형태이다. 섬세하고 세밀한 선으로 이어진 역삼각형 원뿔 모습이다. 건물 앞 수면에 비친 모습은 실타래처럼 완전 대칭을 이룬다. 기울어지는 비탈 모양을 올라 가상의 등산을 하며, 뒤집어 놓은 후지산 벤치 사이 수면에 비치는 후지산을 만나는 곳, 생태계를 길러내는 후지산을 영상으로 만나게 된다. 바로 옆에 세워져 있는 붉은 도리가 일본의 전통을 보여주고, 밤에는 푸른 조명으로 아름답게 빛난다. 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은 시라이 토노 타키 폭포. 높이는 20m이지만 폭이 150m로 와이드 버전 폭포이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폭포 절벽에서 명주실을 늘어뜨린 것처럼 하얀 물줄기가 우아하게 흘러내린다. 후지산 눈이 녹아서 지층과 푸른 나뭇잎 사이사이로 흘러내리는데 그 모습이 청아하다. 비치 빛깔 수면이 색색으로 곱다. 반면, 바로 옆에 위치한 오토 폭포는 시원한 소리를 내면서 큰 물줄기로 떨어진다. 다이아몬드 후지를 볼 수 있는 다누키 호수는 해발 600m의 분지에 형성된 호수다. 후지산 정상 분화구에 태양이 걸리는 모습을 ‘다이아몬드 후지’라고 부르는데 매년 4월 20일 전후 1주일, 8월 20일 전후 1주일이 다이아몬드 후지 현상을 보기 좋은 날로 꼽힌다. 일본 지폐 1,000엔에 등장하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후지산 기슭 5개 호수 중 규모가 큰 가와구치코를 찾아갔다. 10분 정도 안쪽으로 걷다 보면 넓고 푸른 호수 위로 우뚝 선 후지산이 반겨준다. 하얀 후지산과 연분홍 벚꽃이 가와구치 코 호수 위에서 조화를 이룬다. 너구리가 지휘하는 로프웨이를 타고 후지산 전망대를 오르니 바로 앞에 이마 하얀 후지산이 버티고 서있고, 각지에서 몰려든 사람들은 탄성을 지른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호수의 경치는 고즈넉하면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하얀 눈을 배경으로 피어난 꽃들이 곱다. 오래오래 간직할 순간들이다. ▣ 손경희 ◇ 인천 아라고등학교 교장 ◇ 前인천 작전여고, 인천 청라고 교감 ◇ 前인천광역시교육청 정책기획조정관 ◇ 前인천서부교육지원청 장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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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7
  • 2024/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대회 개최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2024/2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와 세계선수권대회,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선수를 선발하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이 개최된다.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 윤홍근·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은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오는 4월 5일(금)부터 7일(일)까지 '2024/25 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를, 11일(목)부터 12일(금)까지 'KB금융그룹 제39회 전국남녀 종합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2024/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가대표 1, 2차 선발대회는 대회별 개인종목 500m와 1,000m, 1,500m의 3개 종목별 순위 점수를 합산하여 종합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차 대회 남녀 각 상위 24명이 2차 선발대회에 진출하며, 두 대회 종합 점수를 합산하여 최종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를 선발한다. 2024/25 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는 총 16명(남자선수 8, 여자선수 8)으로 구성된다. 2024 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종합순위 상위 선수 남녀 1명씩(단 1개 이상의 개인종목에서 금메달 획득) 차기 시즌 국가대표로 선발된다는 기준에 의해 자동 선발된 여자부 김길리(성남시청)를 제외하고, 이번 대회 종합 성적상위 남자선수 8명과 여자선수 7명이 선발될 예정이다.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는 대한민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후원사인 KB금융그룹의 대회 타이틀 후원을 받아 'KB금융그룹 제39회 전국남녀 종합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를 겸해 진행된다. 쇼트트랙 1차 선발대회는 대한빙상경기연맹 공식 유튜브(YouTube) 채널을 통한 실시간 라이브 중계 서비스가 중계될 예정이며, 2차 선발대회는 KBS 2TV와 연맹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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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4
  • 문화재청,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한지제작의 전통지식과 기술 및 문화적 실천’ 등재
    [교육연합신문=김세연 학생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지난 3월 31일(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한지제작의 전통지식과 기술 및 문화적 실천’(Traditional knowledge and skills associated with the production of Hanji and related cultural practices in the Republic of Korea)을 등재하기 위한 신청서를 유네스코 본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지제작의 전통지식과 기술 및 문화적 실천’은 유네스코 사무국의 검토와 평가기구(Evaluation Body)의 심사를 거쳐, 2026년 12월 경 개최되는 제21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등재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한지는 닥나무 껍질의 섬유를 재료로 해 장인의 정교한 손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우리나라의 전통 종이로, 오랜 세월 동안 우리의 삶 속에서 세대를 거쳐 전해져 왔다. 닥나무 채취에서 제조 과정에 이르기까지 장인의 기술과 지식 그리고 마을 주민들의 품앗이가 더해져 제작돼 우리나라의 공동체 문화를 잘 보여준다. 기록을 위해 사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 건축부재, 각종 생활용품, 예술 활동에 이르기까지 지속가능한 무형유산의 전승 사례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현재 한지 제작 및 활용 관련 공동체는 ▶국가무형유산 한지장 홍춘수(전북 임실), 김삼식(경북 문경), 신현세(경남 의령), 안치용(충북 괴산)과 ▶도지정무형유산 김일수(전북 임실), 이상옥(경남 함양), 장성우(경기 가평), 장응렬(강원 원주) 등의 전승자들과 ▶한지살리기재단(이사장 이배용) 등 한지 관련 보존 및 활용 단체들로 구성돼 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한지 장인 및 관련 단체 등과 협력해 ‘한지제작의 전통지식과 기술 및 문화적 실천’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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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3
  • 부산시, '크루즈선 4척 동시 입항' 최초 유치!
    [교육연합신문=백성언 기자]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4월 3일(수) 크루즈선 4척이 부산에 최초로 동시 입항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그간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크루즈선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부산항만공사, 부산출입국외국인청, 부산관광공사, 부산관광협회 등 유관기관들과 공동으로 노력해 4척의 크루즈선이 동시 입항하는 성과를 거뒀다. 크루즈선 3척 동시 입항 사례는 (3월 2일)를 비롯해 과거에도 종종 있었으나, 4척 동시 입항은 이번이 최초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번에 입항하는 4척은 ▲월드와이드 노선 ▲1박 2일 체류 등의 럭셔리급 크루즈선들이다. 입항하는 4척은 ▲부산 첫 방문인 세레나데 오브 더 씨즈(SERENADE OF THE SEAS, 9만t급, 2,700명)를 비롯해 ▲140여 일의 월드와이드 노선 중 1박2일(4.2.~4.3.)을 부산에서 체류하는 씨번 써전(SEABOURN SOJOURN, 3.2만t급, 470명) ▲럭셔리 급의 실버 문(SILVER MOON, 4만t급, 690명) ▲르 소레알(LE SOLEAL, 1만t급, 200명)이다. 대형 크루즈선 4척이 동시 입항함에 따라, 차질 없는 입항 및 방문객 대상 관광 마케팅을 위해 유관기관들도 힘을 보탠다. 부산항만공사는 크루즈가 접안할 수 있는 터미널의 최대 수용 능력을 활용해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동구)에 ▲세레나데 오브 더 씨즈 ▲씨번 써전 ▲실버 문이, ‘부산국제크루즈터미널’(영도구)에 ▲르 소레알이 각각 입항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시는 부산을 최초로 입항하는 ‘세레나데 오브 더 씨즈’를 환영하기 위해 선사 관계자에게 기념패를 제공한다. 또한,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3월2일 ‘씨번 써전’에 탑승해 선내에서 관광객 대상 ‘크루즈 관광도시 부산 강연’을 진행했다. 부산관광협회는 크루즈선들의 입항부터 출항 전까지 개별관광객 등의 편의 제공을 위한 관광안내소 운영, 부산역까지의 무료 셔틀버스 운행 등 방문객 수용 태세 확립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크루즈선 내 방문객들은 크루즈선 출항 전 부산의 주요 대표 관광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해당 크루즈선의 탑승객들은 미국, 유럽 등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로, 이들은 해동용궁사, 자갈치시장, 감천문화마을 등 부산 대표 관광지를 둘러볼 계획이다. 박근록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이번 크루즈선 4척 동시 입항을 계기로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침체됐던 크루즈산업이 다시금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크루즈선을 부산에 유치해 크루즈 관광 활성화는 물론,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조성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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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2
  • 중국 량진쿤, WTT 챔피언스 인천 탁구대회 우승!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량진쿤 선수 3월 31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WTT 챔피언스 인천 탁구대회 남자 결승경기에서 중국의 량진쿤(세계랭킹 3위)이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브라질의 휴고 칼데라노(세계랭킹 8위)가 차지 했다. 4강에서 중국의 마롱(세계랭킹 4위)을 4-3으로 이기고 올라온 량진쿤은 휴고 칼데라노에게 세트스코어 4-1(11-6, 6-11, 11-8, 11-7,11-5)로 승리했다. 휴고 칼데라노 선수 1세트에서 강력한 스매싱을 무기로 11-6으로 승리한 량진쿤은 2세트에서 경기력이 살아난 휴고 칼데라노에게 6-11으로 세트를 내줬다. 3세트이후 량진쿤은 수비가 좋은 휴고 칼데라노에게 강력한 공격이 번번이 막히며 고전을 했으나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했다. 전의가 꺾인 휴고 칼데라노는 마지막 세트에서 빈번한 실수를 하며 량진쿤에게 11-5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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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31
  • 중국 순잉샤, WTT 챔피언스 인천 탁구대회 우승!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순잉샤 선수 3월 31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WTT 챔피언스 인천 탁구대회 여자 결승경기에서 중국의 순잉샤(1위)가 우승을 차지했다. 상대는 같은 중국팀의 라이벌 왕만위(2위)였다. 순잉샤는 왕만위에게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세트스코어 4-0(11-7, 11-5, 11-4, 11-4)으로 승리했다. 첫 번째 세트에서 순잉샤와 왕만위는 서로 점수를 주고 받으며 백중세의 경기를 펼쳤으나 순잉샤의 강력한 공격에 밀리며 순잉샤가 승리를 따냈다. 왕만위 선수 2세트부터는 순잉샤가 세계 최강임을 입증하는 경기가 펼쳐지며 순잉샤가 승기를 잡았다. 마자막 세트에서 순잉샤의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왕만위는 8대 0으로 끌려가기도 했다. 한편, 8강에 진출했던 대한민국 대표 전지희(미레에셋증권, 20위)는 결승에 진출한 왕만위에게 1-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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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31
  • 독일 뮌헨 소년 합창단 내한공연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뮌헨 소년 합창단(지휘자 랄프 루드비그)가 2016년 첫 내한공연 이후 8년만에 내한해 전국투어를 통해 5월 21일부터 총 8회 공연을 진행한다. 뮌헨 소년 합창단은 2014년 뮌헨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탄생한 소년 합창단이다. 이 소년 합창단은 음악의 즐거움이라는 가치관과 최고 수준의 전문 교육을 통해 단숨에 바이에른을 대표하는 소년 합창단으로 인정받았다. 이는 설립자이자 예술감독인 랄프 루드비그(Ralf Ludewig) 지휘 아래 세워진 독특한 소년 합창단 교육법 덕분에 가능했다. 6세부터 14세까지의 소년들은 엄격한 음악훈련을 시키고, 최고의 성악가들과 함께 오페라 및 콘서트 무대에서 함께 호흡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단 기간에 뮌헨뿐만 아니라 세계로부터 인정을 받는 소년 합창단으로 성장했다. 창단 이후 뮌헨 소년 합창단은 그들의 본거지인 독일에서 베를린필, 뮌헨 필과의 <바흐,마태수난곡>을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서 다양한 합창 및 솔로 공연을 진행했다. 오스트리아, 스위스,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에서 초청을 받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의 찬사를 이끌어 냈고, 특히 이탈리아 베네치아 테아트로 라 피네치와 피렌체 오페라에서 20회 이상의 공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밖인 한국, 중국, 캐나다, 러시아 투어에서는 1만명 이상의 관객들에게 뮌헨 소년 합창단만의 개성이 묻어 있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 경험이 있다. 2016년 내한공연에서는 “비발디부터 마이클잭슨까지”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넓은 범위의 레퍼토리 프로그램이었다면,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소년합창단이 가장 잘 표현하는 곡들에 중점을 두어 프로그램을 선정했다. 우리에게 친숙한 『오! 운명의 여신이여』를 시작으로 전세계 모든 소년합창단의 첫 번째 레퍼토리로 손꼽히는 『아디에무스-칼젠킨스』, 『고양이 이중창-로시니』를 거쳐 대중적인 프로그램인 ‘올드팝-아바,퀸’ 등이 구성돼 있고, 『라이언킹』,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알라딘』의 주제곡 중 합창단으로 표현되는 가장 아름다운 곡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소년합창단들에게 가장 선호되는 『아디에무스, 고양이 이중창』 두 곡을 다른 합창단 버전과 비교해서 관람한다면 재밌는 포인트가 될 수 있겠다. 대중적인 프로그램을 전진배치 하더라도, 독일 포크송 메들리를 통해 그들의 고향인 독일에 대한 색채를 잊지 않았다.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독일 포크송 메들리는 뮌헨 소년 합창단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진귀한 경험이 될 것이다. 뮌헨소년합창단의 내한공연은 5월 22일부터 광명시민회관을 시작으로 전국8개 도시 투어공연을 6월 2일까지 진행한다. 공연문의는 02-3463-2466(담당자: 조은지 bravoarts@naver.com)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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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30
  • 탁구 전지희, WTT 챔피언스 인천 대회 여자싱글 8강 진출!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3월 29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저녁 7시부터 진행된 WTT 챔피언스 인천탁구대회 16강 경기에서 대한민국 대표 전지희(미래에셋증권, 20위)가 일본의 미마 이토(8위)를 세트스코어 3-2(11-9, 4-11, 6-11, 11-8, 11-6)로 물리치며 8강에 진출했다. 전지희 선수 전지희는 1세트 경기에서 접전을 벌이다 11대 9로 이기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2세트 부터 이토의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내리 두 세트를 내줬다. 패색이 짙었던 전지희는 특유의 집중력을 발휘, 4세트를 11대 8로 잡았다. 마지막 5세트에서 한 점 한 점을 주고받는 팽팽한 경기를 펼치다 이토의 실수가 반복되며 전지희가 11대 6으로 승리했다. 세계랭킹 8위인 미마 이토와의 경기에서 7패의 전적을 가지고 있던 전지희는 처음으로 승리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로써 전지희가 대한민국 여자 대표 중에 유일하게 8강에 진출하게 됐다. 전지희는 8강 경기에서 세계랭킹 2위인 왕만위와 30일 오후 15시 5분부터 대결하게 된다. 그가 힘든 상대를 만나 어떤 결과를 낼 지 주목된다. 한편, 남자 단식 16강에서 한국의 '유망주' 오준성(미래에셋증권, 46위)은 '일본 최강' 하리모토 도모카즈(9위)에게 2-3(6-11, 7-11, 11-6, 12-10, 7-11)으로 패했다. 하리모토의 강력한 공격에 고전을 하며 1, 2세트를 내준 그는 3, 4세트를 이기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으나 마지막 세트에서 7-11로 아쉽게 패했다. 오준성 선수 2024 부산 단체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의 '레전드' 마룽을 물리치는 등 상승세를 보이던 베테랑 이상수(삼성생명, 29위)는 프랑스의 시몽 고지(30위)에게 0-3(10-12, 7-11, 7-11)으로 완패해 16강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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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9
  • 탁구 신유빈, WTT 챔피언스 인천대회 1회전 탈락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신유빈 선수 신유빈(대한항공, 세계랭킹 7위)이 3월 27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WTT 챔피언스 인천 여자 단식 1회전(32강) 경기에서 패했다. 오스트리아의 소피아 폴카노바(세계랭킹 29위)와 경기를 펼친 신유빈은 게임 스코어 2-3(11-8, 14-12, 7-11, 7-11, 5-11)으로 졌다. 신유빈은 1세트 승리 후 2세트에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다 힘겹게 승리했다. 승리가 예상됐던 그는 3세트에서 실수가 잦아지며 경기가 안풀렸다. 결국 7-11로 경기를 내준 후 4세트에서도 부진했다. 마지막 세트에서도 실수가 계속 나오고, 폴카노바의 공격에 밀려 세트스코어 2-3으로 패배, 32강에서 탈락했다. 이번 WTT 챔피언스 성인 대회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열렸다. 세계랭킹 7위의 인기 스타 신유빈의 16강 진출이 예상됐으나 패배로 충격을 안겨줬다. 전지희 선수(사진=WTT 조직위원회)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세계랭킹 20위)는 자난 위안(프랑스, 세계랭킹 18위)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2로(11-6, 11-5, 5-8, 7-11, 11-5)승리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이시온(삼성생명, 세계랭킹 43위)은 이집트의 디나 메시레프(세계랭킹 27위)와의 경기에서 1-3(12-10, 9-11, 8-11, 6-11)으로 패배 1회전에서 탈락했다. 이상수(삼성생명, 세계랭킹 29위)는 캐나다의 에드워드 리(세계랭킹 40위)와의 경기에서 3-0(11-7, 11-4, 11-9)으로, 오준성(미래에셋, 세계랭킹 46위)은 이집트의 오마르 아사르(세계랭킹 17위)와의 경기에서 3-2(11-7, 9-11, 11-7, 8-11, 11-5)로 승리, 16강에 진출했다. 28일에는 임종훈(11시), 김나영(16시 15분), 장우진, 안재현(19시), 주천희(19시 35분) 선수가 출전해 16강 진출을 놓고 승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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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7
  • WTT 챔피언스 인천 대회 리셉션 진행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3월 26일 인천 중구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 오션타워 로비에서 신한은행이 후원하는 WTT 챔피언스 인천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리셉션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대부분의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간단한 다과를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신유빈 선수 이번 대회는 내일(27일)부터 시작,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남·녀 각 32명 총 64명의 세계 탑랭커 선수들이 출전하고 WTT 성인대회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며 싱글 경기로만 진행된다. 우리나라 남자대표는 장우진(세계랭킹 12위), 임종훈(KRX, 세계랭킹 21위), 이상수(삼성생명, 세계랭킹 29위), 안재현(한국거래소, 세계랭킹 45위), 오준성(미래에셋, 세계랭킹 46위), 여자대표는 신유빈(대한항공, 세계랭킹 7위), 주천희(삼성생명, 세계랭킹 17위),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세계랭킹 20위),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세계랭킹 30위), 이시온(삼성생명, 세계랭킹 43위) 선수가 출전한다. 전지희 선수 임종훈 선수 27, 28일에는 남·녀 32강, 29일에는 남·녀 16강, 30일에는 남·녀 8강, 4강, 31일에는 남·녀 결승 경기가 펼쳐진다. 27일 32강 경기에는 전지희(11시), 오준성(15시 05분), 이상수(16시 15분), 신유빈(19시), 이시온(20시 10분) 선수가 28일에는 임종훈(11시), 김나영(16시 15분), 장우진, 안재현(19시), 주천희(19시 35분) 선수가 출전 한다. 대회 경기 예매는 인터파크티켓 사이트에서 구매 가능하며, 경기 관람객들에게는 6시간의 무료주차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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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6
  • 여자 기계체조 '2024 파리올림픽' 선발 명단 확정! 신솔이, 여서정 등 5명 선발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신솔이 선수(사진=대한체조협회) 대한체조협회는 지난 22일과 23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 기계체조장에서 '2024년 국제대회 출전 선수 및 국가대표 선발전'을 개최, 2024 파리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종목에 출전하는 5명의 선수를 확정했다. 이번 선발전은 22일~23일 이틀간 4개 종목(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을 실시하는 개인종합경기로 진행됐으며, 경기결과 신솔이(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 선수가 최종 개인종합 합산 1위(105.700점), 이다영(한국체대) 선수가 2위(104.450점), 여서정(제천시청) 선수가 103.950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여서정 선수(사진=대한체조협회) 선발전 직후 여자 기계체조 경기력향상위원회는 2024 파리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대표선수로 신솔이, 이다영, 여서정, 이윤서, 엄도현 선수를 선발했다. 선발은 선발전 성적순 1~3위(신솔이, 이다영, 여서정), 배점순으로 1~2위(이윤서, 엄도현) 선수를 선발했다. 왼쪽부터 여서정, 이윤서, 엄도현, 이다영 선수(사진=대한체조협회) 선발된 5명의 선수는 지난해 벨기에 앤트워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6년 만에 한국 여자 기계체조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을 획득했던 선수들이다. 올림픽 출전 선수단은 다음달 16일(화) 이탈리아로 출국, 'FIG(국제체조연맹) 토너먼트 제솔로 컵(이탈리아, 4.19~21)'에 참가해 국제대회 경기력 점검을 통해 본격적인 올림픽 준비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남자 기계체조 파리올림픽 대표 선발전은 5월 3일~4일간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올림픽 티켓을 획득한 이준호(천안시청)와 류성현(한국체대)에 이어 나머지 한 장의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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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6
  • 서울시, 서울 전역이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변신한다…‘조각도시서울’ 계획 발표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서울시(시장 오세훈)이 올해부터 세계적인 ‘조각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조각도시서울(Sculpture in Seoul)’ 계획을 발표하고 세부 실행 프로젝트와 중·장기 전략을 3월 26일 밝혔다. ‘조각도시서울’ 계획의 핵심은 시민-작가-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서울 전역이 거대한 ‘지붕 없는 전시장’으로 변신하는 것이다. 시민들은 수준 높은 조각 작품을 일상처럼 누릴 수 있게 되고, 작가들은 미술관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공간에서 실험적 전시를 선보일 기회를 갖게 된다. 더 나아가 도시 곳곳에 조성될 조각미술 랜드마크를 통해 공간과 작품이 조화를 이루는 매력 있는 도시 공간으로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한다. 서울시는 ‘조각도시서울’ 프로젝트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세계적인 행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해당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조각도시서울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전문 아트디렉터(맹지영)를 영입하는 등 사업 체계화를 위한 채비를 마쳤다. 서울예술가 누구나, 365일 어디서나, 나의 예술을 선보이는 ‘조각도시서울’을 위해 서울시는 2024년 ‘서울조각상(Seoul Sculpture Prize)’을 제정해 운영한다. 우수한 작가를 발굴하고, 우수 작가의 작품을 서울 주요 명소에 전시함으로써 조각 예술의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목표다. 내년부터는 ‘서울조각상’을 국제공모전으로 확대해 국제조각도시 서울의 위상을 높일 방침이다. ‘제1회 서울조각상’은 ‘경계 없이 낯설게(The Strange Encounter)’를 주제로 오는 4월 17일(수)까지 참여 작가를 모집한다. 공모 참여작 가운데 10인을 1차 입선 작가로 선정하고, 시민들의 평가와 전문심사위원의 평가를 종합해 오는 11월 10인 중 최종 대상 작가 1인을 선정한다. 입선으로 선정된 10개 작품은 오는 9월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개최되는 ‘서울조각페스티벌’에 전시되고, 대상으로 선정된 작품은 노을조각공원으로 이동 설치해 더 많은 시민이 더 오랜 기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모 관련 상세 내용은 서울시 누리집(고시·공고)을 확인하면 된다. ‘제1회 서울조각상’의 주제인 ‘경계없이 낯설게’에 대해서 맹지영 예술 감독은 “조각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틀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종류의 매체로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며, 그 한계를 넘나들 수 있는 작품이라면 그 상상력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서울조각상’은 조각상 수상과 연계된 송현공원 전시를 통해 현대 예술의 저변을 확대하고, 조각에 대한 시민들의 접근성과 참여도를 높여 평소 어렵게 느껴왔던 ‘조각예술’과의 거리감을 좁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서울시민 누구나, 365일 어디서나, 조각을 일상처럼 누리는 ‘조각도시서울’은 ‘조각도시서울’의 대표 행사로 오는 9월 2일(월)부터 9월 8일(일)까지 7일간 ‘2024 서울조각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열린송현녹지광장, 월드컵공원, 한강공원 등에서 서울조각상 입선 작품 등 수준 높은 조각 전시를 선보인다. 한편 ‘서울조각페스티벌’은 올해로 세 번째 해를 맞이한 ‘키아프-프리즈 서울’ 아트페어와 연계한 ‘2024 서울 아트위크(9. 2.~9. 8.)’와 함께 운영한다. 서울을 찾은 전 세계 미술관계자와 미술 애호가들이 서울의 시각예술이 지닌 매력을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관람 편의를 도모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시·문화행사를 개최하겠다는 목표다. 조각과 연계한 다양한 대상별 맞춤 프로그램(아티스트 토크, 어린이 조각놀이터 등)을 운영해 시민 누구나 조각 전시를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7월부터 ‘한 평(3.3m2) 조각미술관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활용도가 낮아 방치돼온 도심의 자투리 공간에 조각작품을 전시해 시민들이 일상 속 여러 공간에서 수준 높은 작품을 만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젝트다. 올해는 △세종문화회관(2층 라운지) △서울도시건축전시관(서울마루) △시청사 앞 정원 △광화문광장(7번 출구) △노들섬 등 총 5곳에서 전시를 선보인다. 각 공간에 어울리는 예술성·심미성을 모두 갖춘 조각들로 엄선해서 전시될 예정이다. 고전 건축 일색인 런던의 트라팔가 광장 한켠에 설치된 낯선 현대미술 작품이 뜻밖의 감동을 주는 것처럼 이제 서울의 도심 한가운데서도 뜻밖의 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게 된다. 한편 역량 있는 전시기획자를 양성하고 다양한 참여주체에게 열린 전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민간이 협력해 ‘민간협력전시’를 추진한다. 서울의 넓은 장소를 배경으로 전시기획자-작가의 실험적인 협력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2024 조각도시서울 민간협력전시’ 공모를 통해 5월부터 △열린송현녹지광장 △뚝섬한강공원에서 전시를 진행한다. 올해 의미 있는 첫 시도를 시작으로 향후 더욱 참신하고 다채로운 협력 사례를 만들어내고자 한다. 서울 주요 거점공원이 조각랜드마크로 변신하는 ‘조각도시서울’은 시민-예술가를 위해 펼치는 ‘조각예술’ 정책을 바탕으로 서울시 주요 거점 공원을 조각공원으로 랜드마크화 하는 중·장기 전략을 추진한다. △열린송현녹지광장 △월드컵공원 △노들섬 △북서울꿈의숲 등 5개 조각예술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동시에 한강유역에서는 야외조각 순환전시를 지속적으로 선보인다. 열린송현녹지광장 :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서울조각페스티벌 및 서울조각상 공모전시’를 시작으로 향후 서울공예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공립 미술관과 삼청동에 위치한 다수의 갤러리들과 연계한 ‘시각예술 랜드마크’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향후 건립될 이건희 기증관(가칭)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를 모은다. 월드컵공원은 노을조각공원으로 서울의 대표 조각공원으로 조성한다. ‘서울조각상’ 대상 수상작을 노을공원으로 옮겨 전시함으로써 훌륭한 조각 작품으로 노을공원을 지속적으로 채워갈 예정이다. 또한 ‘서울트윈아이(가칭)’ 구축과 월드컵공원 일대 재구조화와 맞물려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모으는 조각랜드마크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글로벌 예술섬’으로의 변신을 준비 중인 노들섬은 대학생, 영아티스트 등 차세대 작가 발굴의 거점지로 콘셉트를 강화한다. 한강변의 노을과 다양한 예술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MZ들의 성지’로서 전통 조각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장르와의 융합예술을 시도하는 실험의 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북서울꿈의숲은 가족과 어린이를 주 타깃층으로 해 북부권역을 대표하는 조각랜드마크로 육성할 계획이다. 북서울꿈의숲 내에 위치한 ‘상상톡톡미술관’ 및 인근의 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미술관 등 주변 인프라와 연계해 공공전시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가족과 어린이를 위한 야외조각 전시 콘텐츠를 집중 육성해 드넓은 잔디에서 뛰놀며 조각을 접할 수 있는 예술친화적 환경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이 외에도 한평조각미술관은 서울 내 숨은 공간을 발굴해 서울 전역 주요 공간에 조각 작품이 자리하도록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조각도시서울 프로젝트는 서울 전역을 시민과 예술가가 ‘조각’이라는 매개로 예술적 영감을 자유롭게 나누는 장이자 조각예술 랜드마크로 도약시키고자 하는 의미 있는 정책적 시도”라며 “앞으로도 서울이 세계적인 조각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와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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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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