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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을 빛내는 올해의 인물]클러스터형 지원으로 성남 중소기업에 희망을 주는 성남산업진흥재단 김홍철 사업본부장을 만나다
    [위클리 피플=이준영 기자] [대한민국을 빛내는 올해의 인물]김홍철 사업본부장, 클러스터 경영혁신으로 성남 중소기업의 희망이 되다! 성남산업진흥재단 김홍철 사업본부장 취재_이준영 기자 경제가 어렵다고들 한다. 특히 중소기업의 성장과제는 대한민국 경제부문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이다. 이와 발맞추어 각종 공공부문에서도 중소기업관련 지원정책과 기관들이 우후죽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 중 성남산업진흥재단은 성남지역의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지원하고 발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여 타기관의 모범이 되고 있다. 그리고 재단의 첨병으로 성남산업진흥재단 김홍철 사업본부장이 큰 활약을 하고 있다. 이에 위클리피플닷컴에서는 김홍철 사업본부장을 <대한민국을 빛내는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고, 재단의 활동과 목표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가졌다. 수상 소감에 낮은 자세와 성실을 강조하다2월임에도 어느 때보다 추웠던 날, 성남 분당구의 성남산업진흥재단 사업본부장실에서 김홍철 본부장을 만났다. 김홍철 본부장이 따뜻하게 맞아준 덕분에 매서운 추위를 잊을 수 있었다.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소감을 김 본부장에게 묻자 “지금 하고 있는 공공사업분야에서 더 열심히 노력하라는 뜻으로 알겠다”라고 말하며 “기업의 가려운 곳을 긁 어주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겸손하게 소감을 밝혔다. 클러스터형 지원으로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김홍철 본부장은 원래 벤처기업에서 눈부신 활동을 보인 경영전문가이다. 벤처기업에서 종사하면서 10명이하의 직원들로 시작한 회사를 150명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 경험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누구보다도 성장과정에서의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고충과 필요를 잘 파악하고 있다. “벤처기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에 직면한다”라고 말하면서 “지금도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위해 다양한 사업아이템을 준비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김홍철 본부장의 말처럼 성남산업진흥재단은 현재 ‘클러스터형 산업육성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예전의 중소기업 지원이라면 보통 R&D, 마케팅, 투자 등 각 분야의 개별 지원금 지급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클러스터형 지원은 개별 지원을 넘어서서 대형유통망과 해외한상네트워크에 협력망을 구성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판로를 확대하는 새로운 지원방식이다. 특히 마케팅 부문에서는 개별기업이 판로를 개척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다. 김홍철 본부장은 “개별기업이 메이저 유통구조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고자 하더라도 아예 관계자를 만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조건이 까다롭거나, 계약 시 불리한 경우가 대부분이다”라고 말하며 “공공사업으로 우수상품박람회를 개최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업이 끝난 후에는 크게 효과를 보지 못하는 실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클러스터형 지원은 크게 주목받는 것이다. 특히 ‘찾아가는 전시판매장’이라는 지원방식은 매우 획기적이다. 박람회와 같은 단발성 지원방식에서 벗어나 재단이 롯데백화점과 삼성서비스센터와 같은 대형백화점·대형가전제품사와 제휴하여 벤처기업과 중소기업들이 메이저 유통구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홍철 본부장은 “요즘 많은 기업인들을 만나는데, 지속적인 경제침체 때문인지 대부분 위축되어 희망을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라며 “성남산업진흥재단과 같은 관(官)의 교섭력을 잘 이용해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클러스터형 지원을 받아 백화점과 같은 대형유통망을 이용하게 된다면 벤처기업에게는 상상을 넘어서는 업그레이드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또한 김 본부장은 “기업들도 변화된 환경에 맞는 모델을 제시해주어야 우리도 좋은 지원을 할 수 있다”라고 설명하면서 “일방적인 지원과 수혜가 아닌 쌍방향성을 확보한 지원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말을 덧붙였다. 이재명 시장의 혁신인사, 신선하고 창의적인 조직문화 만들어성공적으로 각종 사업을 이끌고 있는 김홍철 본부장이 어떠한 계기로 이러한 공공사업에 뛰어들게 되었는지 궁금했다. 김홍철 본부장은 “사실 나는 학연, 혈연, 지연, 종교와 인연이 없고, 관료도 아닌 사람이다”라고 말하면서 “시민들과 수평적 의사소통으로 개혁과 안정을 지향하고 계시는 이재명 시장님께서 성남경제를 위해 헌신해 보자라는 뜻으로 중책을 맡겨주셨고 획기적이고 신선한 정책을 성남시에 불어넣기 위해 민간출신의 전문가를 본부장의 자리에 앉힌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러한 모험적 결정은 성공적이었다. 과거 시 부채 7200억을 넘겨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에서 산업진흥 관련 예산은 계속 늘어났다. 그 효과로 성남지역의 벤처기업이 600개에서 1100개로 늘어났고, 성남 신설 법인도 1701개로 증가했다. 재단의 조직문화에도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김홍철 본부장은 “처음 이곳에서 1년이 지났을 때 직원들이 10년 된 본부장 같다고 농담처럼 말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만큼 직원들과 친밀도가 높다는 뜻이다. 김 본부장은 직원들과 e-mail부터 개별면담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을 시도하여 친밀해지려고 노력했다. 회의의 풍토도 많이 바뀌었다. 특히 회의 시 토론을 하는 일이 많아져서 직원들이 자신의 실수나 부족한 점을 빨리 포착할 수 있게 되었다. 직원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또한 결재시간도 대폭 줄였다. “과거 결재시간이 따로 있어서 4시가 되면 결재를 받기 위해 직원들이 다들 기다리곤 했습니다.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했어요.” 김 본부장은 젊고 신선한 인재답게 위계질서를 과감히 깨고 친밀하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김홍철 본부장은 인터뷰 말미에 “삶이란 보람이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누구나 보람을 느끼며 살아간다면 행복할 것이다. 지금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수십 개의 사업을 구상하고 계획하고 있는 김홍철 본부장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행정전문가로서 보람 있고 의미 있는 삶을 계속 이어가기를 기원한다. 성남산업진흥재단 www.snventure.net ※ 본 기사는 전문미디어그룹 위클리피플닷컴과 교육연합신문이 공동기획으로 기사콘텐츠 제휴에 의해 제공되며 무단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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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2-19
  • [경희서울한의원 탐방] 국내 최초 한의학 박사(교수)출신 의학박사, 한·양방 통합의학 박사 박주홍 원장 특별 인터뷰
    [주간인물위클리피플=오미경 기자, 이선진 기자] “내 몸의 주인은 나”라는 생각, 건강 선진국의 시작입니다!국내 최초 한의학박사(교수)출신 의학박사, 한·양방 통합의학 박사 박주홍 원장을 만나다 박주홍 경희서울한의원 원장/ 하버드대 의대 치매교육과정수료/ 경희대 한의학박사(임상교수), 서울대 의학박사 지난 해, 한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됐던 메디컬 드라마가 내용상 설정인 한·양방 협진 의료의 가능여부를 두고 네티즌들의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화제가 됐었다. 당시 드라마는 극명하게 이원화된 국내 의학계의 현실을 보여줌과 동시에 한·양방 협진 치료에 대해 부족했던 우리의 인식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러나 이것을 드라마 속 허구로만 생각하면 오산이다. 실제로 드라마보다 훨씬 앞선 10여 년 전부터 한·양방 협진 의료를 시행, 막연한 공포의 병인 치매 치료의 희망을 만들어낸 이가 있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국내 최초의 한의학박사(교수)출신 의학박사인 <경희서울한의원> 박주홍 원장. 독특하고 굉장한 이력, 소문난 실력을 전해 듣고 흔히 떠올리는 차가운 의사의 이미지를 그렸지만, 그와의 인터뷰는 예상을 뒤엎고 취재진에게 마치 영화 한 편을 보고 난 듯 묵직한 울림과 진한 감동마저 안겨 주었다. 지금부터 시작할 박주홍 원장과 함께한 150분 러닝 타임, 기대해도 좋다. - 취재 이선진 기자/ 글 오미경 기자 한·양방의 조화로 만들어진 치매 전문 경희서울한의원 박주홍 원장은 인터뷰를 위해 잠시 짬을 낸 가운데도 찾아온 환자가 있어 세심하게 진료를 본 뒤에야 취재진을 맞이했다. 의료인 인터뷰를 할 때면 이렇듯 진료 시간을 감안하여 인터뷰에 필요한 사전 자료 준비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곤 하는데, 그는 주말 내내 기자가 보낸 질문 리스트에 성실하게 답변을 달아 준비해 놓은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박주홍 원장이 이끄는 경희서울한의원은 2003년 개원 당시부터 뇌 질환 연구가 중심이 되어온 덕에 치매, 중풍 등 주로 중증 뇌 질환 치료 분야에서 환자들의 무한한 신뢰를 얻으며 독보적인 명성을 자랑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부속병원) 등 세계적인 의학자들과 교류해온 박 원장은 “치매란 흔히 늙으면 당연히 걸리는 노환이라고 여기지만 엄연한 질병”이라 말하며 “뇌의 인지기능에 문제가 생겨 일상생활 능력을 상실하는 치매는 퇴행성 뇌 질환인 알츠하이머형 치매, 혈관성 치매, 기타 우울증이나 알코올, 갑상선 기능 저하로 인한 치매 등으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대부분 사람들은 기억력이 저하되면 치매냐 건망증이냐를 구분하려 하고, 치매가 아닐 것이란 낙관적 편견으로 기억력 저하를 방치한다.”며 여기에 병을 초래하는 치명적 맹점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정상노화와 치매사이에 경도인지장애라는 매우 중요한 단계가 있는데, 이것을 구분해야 초기 치매가 되기 전 충분한 치료가 가능하기에 병에 대한 정확한 인지와 강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가 이처럼 치매와 관련해 남다른 조언을 해줄 수 있는 데는 치료를 향해 열려있는 경희서울한의원의 오픈 마인드가 바탕이 되었다. “저는 한의학과 서양의학 어느 쪽도 완벽은 없다고 봅니다. 눈으로 확인이 어렵지만 환자가 호소하는 병의 뿌리가 되는 기능성 장애를 위주로 치료하는 한의학, 눈으로 확인 가능한 구조적 장애를 위주로 치료하는 서양의학이 필요시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한다면 한국의 의학 수준은 가히 세계 최고가 될 겁니다.” 박 원장은 “한ㆍ양방이 서로 자존심 싸움을 할 시간에 그 에너지를 의료 발전에 쏟는 것이 맞다.“고 소신을 전하며 “양쪽 학문 모두 질병의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중요함에는 같은 의견을 갖는 만큼 치료 중심의 현대 의료계는 건강을 지키는 것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을 통해 철저하게 적극적인 예방 중심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뜻을 이어 앞으로 한의학의 사상체질의학이론을 기반으로 한 세심한 진단·치료 시스템을 구축하여 건강한방병원 개념의 4차 의료기관을 설립하리란 뜻을 밝혔다. ‘치미병’ 개념 지향해야 건강수명증진으로 이어져 질병이 발생한 후 뒤늦게 치료하는 ‘치병’이 아니라, 질병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는 발병 일보 직전의 단계인 미병(未病)을 치료하는 ‘치미병(治未病)’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박주홍 원장은 “미래의 바람직한 의료는 병을 키워 환자들에게 과중한 의료비 부담을 안기고도 완치할 수 없었던 방향에서 벗어나 질병을 미리 대비·예방하여 건강을 능동적으로 증진시킴으로써 국민 의료비를 절감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말한다. 이에 앞장서고 있는 <경희서울한의원>은 국내 최초로 한·양방 통합의학 개념의 치미병 연구소인 ‘건강수명증진센터’를 설립하여 많은 주목을 받았다. 기존의 한의학적 치료에 현대화한 경락이론을 접목한 심부온열치료인 1단계 체질강화프로그램과 반신욕 원리의 한방메디컬스파치료인 2단계 전신해독프로그램, 향기요법(고순도산소이온치료) 및 음향치료법을 이용한 3단계 면역증강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 센터는 치료와 웰빙을 동시에 추구하고, 환자에 대한 배려와 감성이 바탕이 된 미래의료를 지향하고 있다. 특히 매년 3개월 치료 후 6개월마다 재검진하여 평생관리 하는 시스템은 “병원이 환자가 되고 나서 드나드는 곳이 아니라 환자가 되기 전 예방과 건강 증진을 위해 방문하는 문턱이 없는 곳이 되어야한다.”는 앞으로의 병원의 역할에 대한 박 원장의 철학을 보여주고 있다. 건강수명증진센터의 또 다른 설립 취지는 이름 그대로 ‘건강수명’의 개념에 있다. ‘건강수명’이란 질병 없이 사는 수명 즉, 삶의 질이 보장되는 수명을 말하는데 보건의료 선진국에서는 평균수명이 아니라 이것을 건강 선진국의 지표로 삼고 있다. 박 원장은 “의사도 보호자도 아닌, 몸의 주인은 오로지 자신”이라며 본인 스스로 설계하는 능동적인 건강관리 자세가 건강수명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건강 설계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식습관, 생활습관 및 운동법 등의 건강 상식들이 어디에 왜 좋은지 생각하며 연령별로 스스로 지킬 계획을 세우고, 하나씩 체크하는 습관을 익혀나는 겁니다. 단, 이때의 핵심은 알고 있는 것을 얼마나 실천하느냐는 1%의 차이에 있지요. 건강 설계를 귀찮다고 여기거나 소홀히 생각해 제대로 실천하지 않다가 병을 키운 다음 몇 십 개의 알약을 도시락처럼 매일 챙겨먹을 때가 돼서야 부지런해진다면 얼마나 어리석은 일입니까?(웃음)” 한편, 박 원장은 바쁜 일상 속 현대인들에게 경제적 ‘재(財)테크’ 보다는 건강에 투자하는 ‘건(健)테크’, 나아가 자신의 머릿속에 발전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두뇌 재테크인 ‘두(頭)테크’를 하라고 조언 했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진리를 잊지 말고 건테크과 두테크로 스스로를 발전시켜야 진정한 행복으로 간다.”는 것이 국내 최초 한·양방 통합의학 박사 박주홍 원장의 건강과 삶에 대한 참신한 지론이다. ‘사람’냄새 나는 명의 박주홍 원장 의사로서의 실력과 업적 뿐 아니라 소신 있는 발자취가 인상적인 박주홍 원장은 어린 시절도 조금 특별했다. “만 4세에 초등학교에 최연소로 입학한 저는 2~3살 많은 형들을 동급생으로 상대해야 했기에 외형적인 체구에서 밀리다보니 주눅 든 학교생활을 했었어요. 그러다 공부에 소질을 보여 머리로 그들을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두뇌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죠. 그래서 책이나 자료를 통해 두뇌의 신비함에 대한 호기심을 해결했던 저는 자라오면서 치매로 고생하는 친척 어른과 정신적 질환으로 힘들어하는 주변인을 접하며 막연하게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싶단 생각을 했어요.” 두뇌에 대한 관심과 여러 각도에서 환자를 봐야겠다는 깨달음이 박주홍 원장을 통합의학 박사라는 의료인의 길로 안내 했다면, 사회적 약자를 비롯한 다양한 환자들에 대한 폭넓은 관심과 확고한 직업의식은 명의 박주홍 원장을 만든 힘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말하는 건강의 정의는 단순히 질병이 없고, 허약하지 않음이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완전한 안녕의 상태입니다. 그래서 의료인은 국민 건강을 사명감으로 하는 길인만큼 환자 개인과 사회, 국가 전체의 건강을 지키고 증진시킬 책무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는 질병의 예방과 조기발견,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므로 사회복지제도와 소외계층을 위한 조건 없는 의료 봉사도 필요합니다.” 저서와 강연, 방송3사 출연 및 의학자문 외에도 청각장애인협회와 뜻을 모아 꾸준하게 무료로 환자 치료를 해오는 등 건강 파수꾼으로써 다양한 활약을 해 온 박 원장은 보건복지의료제도의 개선과 보건의료 공익사업에도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그는 “치매 환자수가 급속히 늘었고, 사회·경제적 의료비 부담도 큰 질병이기 때문에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의 문제로 봐야하며, 국가 차원에서 조기검진시스템의 구체적인 매뉴얼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박 원장은 건강에 관해선 거듭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 내 몸에 대한 주인의식과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가 우리 몸에 발붙일 수 없게 하는 것이라며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실체가 없는 것이 아닌 것처럼 긍정적인 생각은 강력한 마음의 힘인 엔돌핀을 선 순환하여 결국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게 하는 열쇠”라고 확신했다. 쏜살같이 지나간 150여 분 간의 인터뷰 속에서 박주홍 원장은 기자를 여러 번 뜨끔하게, 혹은 무릎을 치게 만들었다. 그가 했던 말 중 환자를 대하는 박 원장의 따뜻한 성품이 그대로 전해지며 ‘의료인’ 박주홍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던 한 마디가 유독 귓가에 남는다. “말기 치매라 하더라도 희망적 치료는 있을 수 있다. 치매 환자의 귀는 돌아가실 때까지 열려 있는 것이므로 환자를 앞에 두고 치료의 희망을 논하지 말라.” 명의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그는 지금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뇌 의학 분야의 연구를 계속 이어 나가서 치매, 중풍 등 중증 뇌 질환들이 아예 없어질 때까지 한국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고, 가능하다면 노벨의학상까지도 도전하고 싶다.”는 것이 그의 포부다. <주간인물>은 세계 속에 우리 한의학의 정점을 찍을 그날까지, 그가 걸어온 지난 시간과 노력 속에서 선명하고 빛나고 있는 박주홍 원장의 내일을 힘껏 응원한다. ◈profile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치매교육과정수료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 치매교육과정수료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한·양방 체질의학 비교 연구)서을대학교 보건대학원 보건학석사(예방의학)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한의학박사(방제학1호)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한의학석사(방제학1호) 現 경희서울한의원 원장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임상교수(교수, 부교수, 조교수)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후 연구원한국한의학연구원 한방치료기술개발연구지원사업 연구원 저서20세부터 시작하는 병 없이 사는 법(김영사, 2010)대한민국 한ㆍ양방 건강보감(김영사, 2007) 수상내역2010 <한국현대인물열전33선> 선정(이명박 대통령 등 33인)헤럴드경제 주관 <2010 미래를 여는 인물> '올해의 의료인' 부문 선정<2007 한국능률인대상> '올해의 의료인' 부문 대상 방송출연 및 의학자문KBS-TV(비타민,뉴스타임,여유만만,굿모닝대한민국,생생정보통,녹색충전,교실이야기)출연 및 의학자문MBC-TV(생방송 오늘아침, 생방송 월화수목, 파워매거진, 시시각각)출연 및 의학자문SBS-TV(생방송 투데이, 생방송 모닝와이드, 뉴스와 생활경제)출연 및 의학자문CCTV(15억 인구가 시청하는 중국 최대의 국영방송)출연 및 의학자문한방건강TV(한방명의)출연 및 의학자문 ※ 본 기사는 전문미디어그룹인 위클리피플넷(주안미디어홀딩스)와 교육연합신문이 공동 기획으로 제작된 정보콘텐츠이며 임의의 무단배포 및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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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2-14
  • [위클리피플 특집 인터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김정훈 원장이 들려주는 건강한 자녀 성장법
    교과서적인 검증된 치료로 소중한 우리 아이 건강 지킨다! 소아청소년 전문의가 들려주는 건강한 자녀 성장법 김정훈 연세고운아이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관동대학교 의과대학 제일병원 외래교수 “더도 덜도 말고 건강하게만 자라다오.”라고 했던 옛말이 무색하게 최근 서구화된 식단과 부족한 운동량, 환경의 변화 등으로 인해 소아청소년 건강관리에 빨간 불이 켜지고 있다. 비염이나 아토피 등의 알레르기 질환부터 비만, 당뇨,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병의 위험에 요즘 아이들이노출되어있는것이다. 때문에 어린 자녀가 감기에만 걸려도 가슴이 철렁하기 마련인 많은 부모들은 내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전문가의 조언에 더욱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오늘 <주간인물>은 다년간의 노하우와 아이들을 향한 소신 있는 진료로 소아청소년들의 건강을 위해 묵묵히 한 길만 걸어온 <연세고운아이소아청소년과의원> 김정훈 원장을 만나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에 담긴 따뜻한 이야기를 꺼내 보았다. 취재 이선진 기자/글 오미경 기자 근거에 바탕 한 교과서적 치료, <연세고운아이소아청소년과> 폭설을 뚫고 찾아간 경기도 분당의 <연세고운아이소아청소년과>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엄마 손에 이끌려온 꼬마 환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본격적인 인터뷰가 가능해진 김정훈 원장은 진료를 보며 환자들을 달래느라 지쳤을 것이라 생각한 기자의 예상과 달리 시종일관 진중한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2011년 서판교 지역에 개원한 <연세고운아이소아청소년과>는 영유아건강검진지정기관이자국가예방접종지원사업참여기관으로이름그대로소아와청소년들을위한내과, 피부과, 이비인후과, 소아과 치료를 전문으로 하며, 특히 스탠다드한 치료 철학으로 지역 주민의 사랑 속에 성장한 서판교 지역의 대표 소아청소년 의료 기관이다. 의대 졸업 후, 소아 치료로 명성이 자자한 삼성제일병원에서 다양한 신생아 환자들을 접하며 전공의를 거치고, 여성전문병원의 소아청소년과 과장으로 일했던 김정훈 원장은 전공과 현실의 괴리에서 갈등하던 중 환자에게 좀 더 다가가는 의료인이 되고자 이 곳 병원을 개원한 뒤 신생아 및 영유아 클리닉, 아토피, 천식 및 비염 클리닉 등 다양한 세부 진료를 통해 환자를 만나 오고 있다. “많은 의사들이 고민하듯 저는 무엇보다 잘못된 육아지식을 바로 잡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특화된 치료법도 좋지만 그보다 전문 의료인의 감수 없이 그대로 답습되어 전해지는 육아 책과 교과서 상의 잘못된 의료 정보들이 개선되는 것에서부터 자녀 건강이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김 원장은 이런 신념에 따라 2007년 제 1저자로 이름을 올리며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소아 건강관리 및 육아에 관한 잘못된 정보의 실태를 검토한 논문을 발표했다. 그리고 그가 이끄는 <연세고운아이소아청소년과>는 가장 교과서적이고 안전한 방법의 치료를 최우선으로 지향하고 있다. 특히 그는 “알레르기질환 같은 만성소아질환은 꾸준한 관리와 환자 및 보호자의 순응도가 필요한 질환이므로 불필요한 비용 발생을 줄이고, 환자를 현혹하지 않는 정직한 진료를 하는 것만이 정도라 생각한다.”며 근거에 바탕을 둔 객관적 치료를 위해 꾸준하게 최신 지견을 업데이트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칫 다른 병원들처럼 획기적인 치료법을 내세우는 화려함이 없다는 점에서 일부 엄마들의 눈에는 시시해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 자극적인 광고로 알려지는 특성화 치료법들은 어디까지나 부수적인 것이고, 객관화된 검증 면에서도 떨어질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른들의 질병 치료와는 분명히 다르게 접근해야하는 소아청소년만의 특성에 맞춘 치료이며 그런 면에서 <연세고운아이소아청소년과>는 전문가다운 김 원장의 세심한 고민이 녹아 있는 치료 철학이 최고의 핵심이라 하겠다. 성장하는 아이들의 건강을 제대로 진단하려면? 예방접종을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겁에 질려본 일은 어릴 적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봤을 법한 경험이다. 그만큼 예방접종은 익숙한 한편 두려운 일로 다가온다. 특히 이제 막 세상의 빛을 본 소아들에게 예방 접종은 중요한 건강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종류와 각기 다른 접종 시기 때문에 초보 부모는 물론 베테랑 육아 맘들조차 꽤 복잡하고 부담스러운 일로 생각하기 쉽다. 국가예방접종지원사업에 참여기관으로 있는 <연세고운아이 소아청소년과> 김정훈 원장은 의학발전에 따라 예방접종도 증가가 예상되는 바, 예방접종에 관한 의식의 전환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들이 우선 접종 내용을 잘 기록하여 빠뜨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예방접종이 단순한 주사 행위가 아니라 최적의 횟수와 간격, 다른 접종과의 관계 및 간격 등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계산해야 하는 진료 인만큼 되도록 소청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전문의로서 직접 접종을 하고 있는 그는 “DTP, 폴리오, MMR, 수두 등 국가 지원의 기본 예방접종 외에 뇌수막염, 폐구균, 로타장염바이러스 백신 및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등 권장에 따른 선택 예방접종이 당장 경제적 부담이 있더라도 나중에 병에 걸렸을 때 들이는 경제적 노력에 비하면 적은 돈으로 확실한 예방이 되는 좋은 건강 증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김 원장은 영유아 건강검진을 통한 건강 상태 파악 시, 흔히 부모들은 어른들과 같은 혈액검사, X-ray촬영 등을 염두에 두는 경향이 있는데 소아들은 이러한 검사로 발견될 수 있는 질병이 극히 적은 연령이거니와 오히려 불필요한 불안감만 조성하므로 나이에 맞는 성장 중인지 확인하는 차원에서 객관적인 지표 검사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 외에 “큰 아이들의 경우 아프다는 의사표현으로써, 영유아의 경우 울음이 달래지지 않거나 사물에 대한 감소된 반응도를 통해 자신의 건강상태를 알리므로 그들의 일차원적인 감정표현도 가볍게 여기지 말고 귀를 기울이라.”고 부모들에게 당부했다. 소아청소년 전문의로 살아가는 일 시원한 외모와 건장한 체구가 눈에 띄는 김정훈 원장은 그래서인지 외과 의사 같은 분위기도 잠시 풍겼지만 인터뷰를 할수록 외모보다 더 크게 느껴지는 아이들에 대한 따뜻하고 소박한 그의 마음은 김 원장이 천생 소아과 의사임을 느끼게 했다. 정해진 운명을 따르듯 주변의 권유가 아닌 자신의 의지로 의대에 입학한 그는 의과대학 시절, 담임 교수님의 가르침과 더불어 작고 여린 생명을 다루는 신생아학에 대한 관심으로 소아과를 전공했다. 그 뒤 삼성제일병원에서 4년의 레지던트 시절을 보내며 많은 소아 환자들를만나온그는우는아이를청진하면서도 폐렴을 진단해 낼 만큼 숙련된 실력을 갖추게 되었고, 이제는 지역을 대표하는 소아청소년 전문의로서 치료 뿐 아니라 판교 제 2어린이집 운영위원으로도 활약하는 등 아이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그의 소신을 바탕으로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한편,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며 환자의 감소와 전공의 지원율 감소 등으로 총체적 난국을 겪고 있는 소아청소년과의 위기론은 현업 전문의로서 그에게 어떤 의미일지 궁금했다, 그는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면서도 동네마다 있던 소규모 산부인과들이 사라진 지금의 현실에 대해 “메이저과에 대한 지원 부족과 의료비 절감명목의 무리한 대량 삭감을 감행한, 값싼 의료 지향이 낳은 국내 의료의 변형”이라 지적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전공을 감추고 미용과로 개원하거나 혹은 대형 연합체제로 동네가 아닌 요충지 몇 곳 에만 개원하는 등 문턱이 낮아야할 산부인과가 접근성이 떨어지면서 점점 찾기 힘든 곳이 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소아청소년과 역시 이러한 산부인과의 전례를 답습하며 변형되기 시작하여, 결국 불편은 국민의 몫으로 돌아가기에 현실을 고려한 신중한 정책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러한 안팎의 위기 상황에서도 김 원장은 “아이들이 어른과 달리 급성 질환이 많은 연령대라 심하게 아프다가도 치료로 잘 낫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분야에 대한 변치 않는 소신을 전했고, 보호자들의 병원 선택에 있어 소아 환자의 특성을 이해하고 조바심 없이 담당 의사를 믿고 따를 것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자신의 실력 안에서 교과서적인 진료로 정직하게 치료하고자 하는 김정훈 원장은 끝으로 지역민이 꾸준히 찾을 수 있는 믿음직스런 건강주치의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그리고 조심스레 향후 뜻이 맞는 2~3인의 소아 전문의와 힘을 합쳐 업그레이드 된 치료로 지역의 소아청소년 건강을 증진시키리란 꿈도 그려보고 있었다. 어쩌면 그는 이미 자신의 꿈에 한 걸음 다가가 있는지도 모른다. 아이의 가슴에 대는 청진기의 온도를 미리 체온에 맞춰 준비해놓는 그의 평소 모습만 보더라도 아이들의 건강주치의로서 손색없는 김정훈 원장의 남다른 의지와 사랑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주간인물>은 오늘도 그 사랑과 의지로 뜨겁게 달궈질 연세고운아이소아청소년과의 내일을 힘차게 응원한다. profile.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제일병원(舊삼성제일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삼성서울병원 파견 수련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파견 수련우성여성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 역임관동대학교 의과대학 제일병원(舊삼성제일병원) 외래 교수대한소아과학회 정회원대한신생아학회 정회원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정회원대한소아소화기영양학회 정회원판교 제2어린이집 운영위원
    • 기획·연재
    • 오피니언리더스
    2013-02-13
  • [조인트정형외과 유정수 원장 특별인터뷰] 관절·척추·스포츠 손상치료의 名醫 유정수 원장을 만나다
    [주간인물위클리피플=이선진 기자, 이준영 기자] 의사는 봉사할 뿐, 치료하신 이는 하나님이셨다!관절·척추·스포츠 손상치료의 크리스천 名醫유정수 조인트정형외과 대표원장 | 정형외과 전문의_취재 이준영 기자 / 글 이선진 기자 환자 중심의 진단과 치료, 꼭 필요한 경우에만수술까지 이뤄지는 ‘조인트정형외과’ “의원의 역할이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등 일정 부분 간단한 1차적 진료로 국한된 부분이 안타까웠습니다. 1차적 진료를 보다가 3차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해야 하고 수술 후에는 동네 병원에 다시 와 재활치료를 한다면? 이것은 환자에게 시간적·경제적인 면에서 손실일 뿐더러 불편하고 치료의 연속성에서도 좋지 않기 때문이지요.” 유정수 원장은 일반적 치료만이 아니라 환자에게 맞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 수술까지 원스톱으로 일련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조인트정형외과를 개원했다. 수술이 끝난 늦은 저녁, 따스한 미소를 머금고 기자를 반갑게 맞아주었던 유 원장은 환자들이 원하는 부분, 걱정하는 마음을 진심으로 헤아릴 줄 아는 따뜻한 인품의 소유자였다. “수술이 잘 되었냐며 걱정하시던 분들이 ‘괜찮습니다’라는 제 한 마디에 함박웃음을 띄고 돌아가는 모습들을 많이 보았지요. 그를 보며, 수술 받은 의사에게 환자가 직접 결과를 듣는다는 부분이 ‘그래 참 필요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젠가 한 대학병원의 이름만 대면 알만한 교수에게서 척추 수술을 받고 다른 병원을 돌고 돌아 이 병원을 찾아온 환자의 사연을 접하며 그는 의사의 말 한마디의 중요성, 직업적 책임을 깊이 느꼈다. “고통을 호소하며 찾아준 그 척추 질환 환자가 이전 병원에서 하나같이 듣고 온 말이 ‘그냥 이대로 살아라’는 말이었대요. 얼마나 좌절감이 컸겠습니까? 의사라면, 설령 치료가 안 되는 경우라도 환자에게 희망과 격려를 주는 말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학적으로 안 좋은 경우에도 결과는 희망적일 수 있고 100% 회복이 불가 할지라도 긍정해주며 치료를 하다보면 실제 좋아지는 사례도 있기 때문이지요.” 병원 광고는 무지한 환자를 현혹시킨다. A병원은 ‘수술 없이 모든 관절·척추 질환을 100% 낫게 해준다’며 비수술적 치료만을 내세우는가 하면, 오로지 수술실적을 쌓는 것이 목적인 B병원은 특정한 수술명을 띄우며 그 한가지 수술만으로 모든 관절 질환을 완벽하게 치료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반면, 조인트정형외과는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를 조화롭게 시행하는 병원이자 가장 이상적인 환자 중심의 치료를 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꼭 필요한 경우에만 수술을 하며, 그 외에는 비수술적 치료를 합니다. 환자들은 치료에 경제적인 부담을 느끼며 치료 시간에서도 여유가 없거든요. 저는 개인별 상태에 따른 정확한 진단 후 빠른 결과를 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항상 환자 중심에서 적절한 치료를 하고자 노력합니다.” 국내 초창기부터 시행한 ‘연골이식술’로 세계 의술을 높인 ‘유정수 원장’ 고령화 사회를 맞아 점차 퇴행성관절염 인구는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스포츠와 레저 활동이 많아지면서 스포츠 손상으로 인한 관절 질환도 늘고 있다. 무릎 연골의 경우 여러 원인들로 손상을 입을 수 있는데 각종 관절염을 비롯해, 무릎 십자 인대 손상의 방치사고와 같은 외상, 비만, 잘못된 자세 등이 주요 원인이 된다. 오늘날에는 연골 손상과 관련한 다양한 치료법들이 있는데, 최근에는 본인의 연골세포를 이용해 자신의 관절염을 치료하는 ‘연골이식술’이나 ‘줄기세포치료술’ 등 새로운 치료법이 등장하면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조인트정형외과의 연골이식술은 세계에서 선두주자로 손꼽힌다. 연골이식술은 국내에 도입된 지가 15여 년이 흘렀다. 초창기부터 연골이식술을 한 유 원장은 연골재생 치료에 단연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인물이다. 2008년 5월에는 칠레 ANDROMACO사 Dr. Guillermo Gitman이 조인트정형외과를 방문하여 유 원장의 수술방법을 참관한 후 본국으로 돌아가 자가연골 이식술(콘드론)을 그 나라에 전파하는 등 앞서가는 의술의 중심에 서게 된 ‘그’는 해외 의료인들 사이에서도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그에게 관절 질환 치료에 관한 전문가 조언을 구했다. 무릎 관절 안에 있는 연골이나 연골판, 인대손상 등 다양한 질환들로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 “절대로 방치해선 안 되며 MRI나 관절내시경을 통한 진단이 필요하다, 관절내시경은 관절 안에 내시경을 넣어 카메라를 통해 확대된 모니터를 보면서 연골손상, 기타 질환에 대해 진단 및 치료가 동시에 가능하다”고 말한다. 또한 “40~50대의 많지 않은 나이에 찾아온 관절염이라면 절골술이 좋은 방법이 되며, 퇴행성 관절염 말기의 환자에게는 인공관절치환술이 적합한 치료방법”이라고 한다. “절골술은 정강이뼈를 바로 잡아줌으로써 관절염이 있는 부분의 체중을 다른 축으로 옮겨 주어서 퇴행성관절염의 통증을 줄여주고 관절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치료 방법입니다. 인공관절치환술은 연골이 모두 닳아 없어진 관절염 말기 환자의 연골에 특수합금과 특수재질의 플라스틱을 이용해 관절을 치료하는 방법인데, 한쪽 관절로 국한된 경우라면 문제가 있는 관절만 치환하는 ‘인공관절부분치환술’이 효과적입니다.” 인공관절부분치환술은 인공관절 수술에 비해 출혈이 적고 통증이 적어 재활이 빠르다. 그 외 PRP치료, 감압신경성형술와 같은 비수술적 방법을 통해 관절·척추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 치료의 사역과 섬김을 본받아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삶 2006년 개원할 당시부터 조인트정형외과는 그의 전문실력에 대한 입소문을 듣고 온 전국 각지의 환자들로 줄을 이었다. “정형외과 특성상 부러지고 다치고 통증이 심한 분들이 찾아오시는데, 치료 후 잘 걷게 되고 일상생활로 복귀한 모습, 환자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어 만족해하는 모습들을 볼 때 무한한 행복감을 느낍니다. 저는 1년 내내 거의 풀가동으로 수술을 하기 때문에 몸이 힘들 때도 있지만 저의 의료기술이 뒷받침 될 때까지는 믿고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도움을 많이 드려야겠다고 늘 다짐합니다.” 수많은 수술사례 중 그에게 어떤 환자가 특별히 기억에 남아 있을까. “많은 인대 손상을 안고 대학병원을 다니다 결국 저를 찾아오신 포항에서 오신 분이었어요. 저희 병원으로 와 연골이식술을 했고 성공적으로 잘 됐는데도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 때문에 고민도 기도도 많이 한 분입니다. 워낙 장거리라서 오시기 힘들 때면 전화상으로 답변 드릴 날도 많았는데, 그 분은 끝까지 저를 믿어주셨고 저도 그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 치료 기간이 좀 길어지긴 했지만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모태신앙인 그는 신앙심 가득한 부모님을 보며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자랐다. “예수님을 삶의 모델로서 그분을 닮아가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예수님은 특히 치료사역을 많이 하셨는데 그 중에서도 병든 사람들, 가난하고 소외된 자를 참 사랑하셨던 거 같아요. 그들을 먼저 찾아가 어루만지며 더 낮은 자로 섬기신 예수님을 본받아 살아가고 싶습니다.” 그는 “치료하신 이는 하나님이시요, 의사는 봉사 할 뿐”이라며 “수술한 환자에게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하나님의 역사하심”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환자 한 분 한 분을 마주할 때마다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의 진료를 다했고, 간절히 기도했으며, 위로와 희망을 주었다. “교회 권사님이신 어머님은 이곳이 개원 때부터 잘되고 이렇게 큰 축복을 받았으니 어려운 이웃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드려야 한다고 늘 말씀하십니다.” 실제로 그를 찾아온 이들 중엔 어려운 형편 때문에 수술비를 못 내고 기본적인 치료조차 받으러 오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았다. “형편이 될 때 조금씩 갚으시라 하니 그러다 연락이 안 되어 절반 밖에 못 받기도 했지만, 이 역시도 봉사하라는 하나님의 뜻이라 생각해요(웃음).” 앞서 의료인의 길을 걷고 있는 형님과 고3 때 담임 선생님의 권유로 의대에 진학하게 된 유 원장은 ‘보람을 많이 느끼는 현재의 삶’에 늘 감사해한다. “김포에서 꽤 유명한 소아과 의사이신 형님은 장로님이면서 찬양 리더에요. 작년에 장학사가 되신 누님, 그 아들인 조카가 또 의대생이지요. 대학교 때 저는 그룹 서클을 하면서 베이스도 치고 드럼도 치곤 했는데, 조카도 음악 쪽 조예가 깊고요. 가족이 의료선교 겸 찬양선교를 하러 가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머지않은 장래에 이룰 수 있지 않을까 꿈꿔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차고도 넘치는 그의 일가(一家). 이 크나큰 축복은 아버지, 어머니의 진하고도 깊은 기도 덕분이었으리라. 장로님으로 은퇴하신 부친은 바로 유 원장이 모태신앙을 갖게 된 근간이 되어주셨던 것. “시골에서 모든 친척 중에 어려서 혼자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신 아버님 덕분에 어머님도 함께 신앙을 갖게 되셨고 지금은 일가친척 모두 교회를 다니는 축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누구보다도 환자의 편에서 생각하는 유 원장은 그 동안 많은 환자분들이 찾아주신 성원에 보답하고자 올해, 길 건너편에 지하 1층에서 지상 6층 규모의 건물로 이전, 확장할 계획이다. 병원으로의 승격도 앞두고 있다. “여러 시설이나 환경, 의료의 질, 서비스 모든 면에서 명실상부한 관절·척추병원으로 자리매김하여, 보내주신 여러분의 마음에 더 큰 사랑으로 보답하겠습니다.” 환자 치료에 오롯이 열정적, 헌신적 삶을 살아온 그의 발자취와 더 큰 축복이 임할 앞날에 갈채를 보내며, 2013년 대한민국 모든 관절·척추 환자들이 그로 인해 행복해질 그 날을 기대하며 기도한다. ◈Profile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관절경학회 정회원슬관절학회 정회원스포츠의학회 정회원컴퓨터 수술학회 정회원서울지방병무청 중앙신체검사소 정형외과 과장 역임강서세란병원 정형외과 과장 역임현)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 의학 전문대학원 외래 교수현) 조인트정형외과 원장 ※ 본 기사는 전문미디어그룹인 위클리피플넷(주안미디어홀딩스)와 교육연합신문이 공동 기획으로 제작된 정보콘텐츠이며 임의의 무단배포 및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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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2-13
  • 사이버대학교로 아이돌 스타들이 몰린다!!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블락B, 포커즈 진온등 아이돌스타 대거 입학
    [위클리피플=이선진 기자] 국내유일 멘탈헬스 전문인력 양성 기관인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 이승헌)는 2013학년도 입시에서 문화콘텐츠학부 방송연예학과에 블락B의 태일 유권, 포커즈의 진온등 아이돌 스타들이 대거 입학했다. 최근 연예활동을 이유로 오프라인 대학교를 출석하기 어려운 아이돌스타들이 사이버대학교에 입학함으로써 활동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 최근 해외차트에서 연속적으로 1위를 차지한 그룹 포커즈의 진온은 실제로 다른 오프라인 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 입학했다가 활동 때문에 자퇴를 했었는데 이번에 글로벌사이버대학교에 입학함으로써 포기했던 학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되어서 새로운 꿈을 꾸고있다고 입학소감을 밝혔다.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문화콘텐츠 방송연예학과에는 이 학생들 외에도 슈퍼스타K 출신의 가수 정슬기를 비롯해 10여명의 연예인들이 현재 재학중이다. 방송연예전공을 맡고 있는 천범주 교수는 앞으로 아이돌스타들의 바쁜 스케쥴과 오프라인 대학교들의 연예인 학생들의 출석강화에 맞물려 사이버대학교의 방송연예학과들이 크게 성장할 것이며 현재 글로벌사이버대학교에도 연예인 학생들의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글로벌사이버대학교(총장 이승헌)는 국내유일의 멘탈헬스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문화, 경영, 사회복지의 독창적인 융합대학교로서, 문화콘텐츠학부(문화스토리텔링, 문화콘텐츠디자인, 방송연예), 글로벌경영학부(비즈니스, 마케팅), 휴먼서비스학부(다문화사회복지, 실버사회복지, 상담심리), 뇌교육융합학부(뇌교육전공), 실용외국어학부(영어전공), 전통문화학부(동양학전공)으로 6개 학부, 11개 전공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 1577-1786으로 문의하거나, 글로벌사이버대학교 홈페이지(www.global.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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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니언리더스
    2013-02-08
  • [서울이안치과 김재윤 원장 특별 인터뷰] 임플란트, 잇몸미백성형, 치아미백, 치주질환 치료까지 믿고 맡길 수 있는 ‘치과 名醫’
    [위클리피플=이선진 기자, 이준영 기자] “실력에 솔직한 의사이자 믿을 수 있는 의사이고 싶습니다”정이 넘치는 사회, 바른 진료를 꿈꾸는 치과의사 이야기김재윤 서울이안치과 원장 비가 내리던 1월의 어느 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서울이안치과로 찾아간 기자는 한창 진료 중에 짬을 내어준 김재윤 원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다. 준비된 인터뷰지에 간결하면서도 명쾌한 답변을 달아준 그는 훤칠한 외모만큼이나 시원시원하고 엘리트한 모습의 매력적인 인물이었다. <주간인물>은 환자들의 치아 건강을 책임지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서울이안치과> 김재윤 원장을 만나 그의 의료철학과 훈훈한 인생커버스토리를 담아보았다. _취재 이준영 기자 / 글 이선진 기자 임플란트, 잇몸미백성형, 치아미백, 치주질환 치료까지 믿고 맡길 수 있는 ‘치과 名醫’ “저희 ‘서울이안치과’는 한층 성장 중인 상암DMC 지역의 한복판에 1여 년 전에 자리 잡고, 지금도 늘어나고 있는 이 지역 치과의료 수요에 발맞추어 주변의 근무자분들 및 지역주민들께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개원 전 S치과에서 경력을 쌓아 그 실력을 높이 인정받아온 김재윤 원장은 자신을 믿고 찾아온 환자들에게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서울이안치과를 개원했다. 충치치료, 신경치료, 치주질환 치료를 기본으로 하는 이 병원은 임플란트부터 치아잇몸 미백성형까지 심미치료로도 유명하다. “치과진료를 쉽게 분류하면, 치아와 관련된 부분, 치아주변(잇몸, 잇몸뼈)과 관련된 부분, 기타 입속 조직(혀, 입천장, 볼안쪽, 턱관절)과 관련된 부분, 미용적인 부분(치아미백, 잇몸성형, 치아교정), 이렇게 4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치아와 관련해서는 간단히 충치만 제거하고 그 부위를 충전하는 1단계 치료, 충치부위가 넓고 깊거나 간단히 충전하기 어려운 경우 인상을 떠서 충전하는 2단계 치료, 신경치료가 동반되어 치아 전체를 뒤집어 씌우는 3단계 치료, 치아를 살릴 수 없이 손상되어 이를 뽑고 임플란트 등으로 빠진 자리를 채우는 4단계 치료로 나누어집니다.” 요즘은 연예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치아성형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상암DMC 지역에 위치해 있는 서울이안치과는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치아 기본진료는 물론 치아미백, 잇몸성형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는 추세이다. 치아를 하얗게 만드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긴 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치아미백이다. 치아미백의 방법으로는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치과에서 직접 치료를 받는 전문가미백으로 미백제를 치아에 바른 뒤 레이저를 치아에 쏘는 방식이다. 또 다른 하나는 자가미백으로 치과에서 본인의 치아모양에 맞는 미백틀을 제작하여 미백틀에 미백제를 바른 뒤 치아에 부착을 하는 방식이다. 두 개의 방식을 병행하기도 하지만 관리적 측면에서 더 손쉬운, 치과에서 레이저를 직접 쏘는 방식이 더 많이 이뤄지며 시술 받은 환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한편 서울이안치과에서 사분의 일 이상의 환자 구성 비율을 차지하는 임플란트 시술은 서울 지역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찾아올 정도로 그 뛰어난 전문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 원장에게 임플란트 치과를 선택할 때의 주의점과 수술 관련 조언에 대해 들어보았다. “임플란트에 관한 환자분들의 부담은 경제적인 측면과 수술에 대한 부담감,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요. 이 중 경제적인 측면은 과거 수년 전에 비해 비용이 상당히 경감되었고, 할부 시스템도 여러 가지가 갖추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은 병원을 선택할 때 무조건 싼 치료비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검증되지 않은 재료를 쓰거나 사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모든 수술이 부작용이나 후유증의 가능성을 안고는 있지만, 수술 전 철저한 진단과 의사의 숙련된 경험이 바탕이 된다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임플란트 시술 과정은 이러하다. 먼저 환자의 상태(잇몸, 잇몸뼈, 전신질환)를 진단하여 수술이 가능한지의 여부, 수술방법 등을 결정하게 된다. 수술시간은 뼈상태나 수술부위, 수술개수 등에 따라 다양하며 보통은 30분에서 2시간 사이에 이루어지고 있다. 역시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수술 후, 수개월을 기다려 임플란트와 뼈가 완전히 붙게 되면 그 위에 보철을 만들어 치아를 완성하게 된다. “임플란트의 수명을 결정하는 부분에는 사후관리가 무척이나 중요한데, 완성 후에도 다른 보통 치아와 같이 잘 닦고 정기적인 검진을 해주어야만 오랜 수명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정도를 걷는 진료, 끊임없는 연구만이 내가 가야할 길 의사와 환자 간에 신뢰와 친근감이 쌓여 이루어지는 인간관계인 ‘라포(rapport)’. 이 ‘라포’를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하는 김 원장은 환자들이 원하는 치료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바로 ‘안아프고, 싸고, 빠른’ 그러면서도 ‘최상의’ 진료이다. 치료과정이 좀 아플 수 있어도, 비용이 좀 더 들어가도, 시간이 좀 더 소요되더라도 보다 양질의 진료를 하기 원하는 것이 치과의사의 마음이기에 절충점을 찾는 것이 어려운 일이지만 늘 환자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는 ‘그’이다. 그는 정도를 걷는 진료만이 좋은 치료결과를 가져오고 환자에게 인정받는 길이라고 믿는다. ‘정도를 걷는 진료’란 무엇일까? 그에게 물었다.“치료과정에서 좀 더 정밀하고 세심하게 ‘내 부모님이라면 어떻게 할까, 내 아내라면, 내 자식이라면, 내 동생이라면’ 이런 생각으로 진료에 임합니다. 정석대로 하는 것, 환자를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섬세하게 환자들을 케어하는 김 원장은 이해가 쉽도록 예를 들어 차분하게 설명해주었다. 예를 들어, 치료 후 3~5년이 지나 탈이 났다고 하자. 오랜 시간이 흐르면, 치료를 잘 못해서 그런건지, 그동안 관리를 잘 못해서 그런건지 문제의 책임 소지가 모호해진다. “환자의 입장에서는 아프지 않게 되고, 시커멓던 게 하얘진 점 등 결과만을 보고 생각하기 때문에 ‘잘된 치료, 좋은 치료’에 대해 판단할 수가 없습니다. 때문에 병원에 대한 만족도는 ‘처음 병원에 들어와서의 느낌, 치료 과정, 응대하는 태도’ 등에서 평가되지요.” 설명도 없이 어떤 치료를 받는지도 모르고 1분 만에 끝내는 병원, 3시간 대기시간에 진료시간은 5분도 채 안 되는 병원. 한번쯤 경험해봤을 것이다. 김 원장은 진료의 과정이나 내용에 있어 환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받게 될 진료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최대한 길게 갖으려 노력하는 의료인이다. “의사가 정직하지 못하면 환자로서도 불행한 거잖아요. 모르는 상태에서 환자들이 진료를 받기 때문에 더 세심하게 정직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는 끊임없이 노력하는 신지식의료인으로 사회에 많은 귀감이 되어준다. “치과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으므로 지속적인 공부 없이는 최신 기술을 습득하지 못함은 당연할 것입니다. 세미나와 컨퍼런스 참석을 통해 선학들의 지식을 습득하고, 또한 동료들과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특이했거나 어려웠던 환자 케이스에 대해 서로 논의하고 있으며, 매일 퇴근 후 30분은 치료한 환자에 대해 리뷰하는 습관을 갖고 있습니다.” 대전에서 초, 중, 고등학교 생활을 한 그는 서울대 공대에 들어갔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다시 시험을 보고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에 입학했다고 한다. 모두 의대에 진학해 각 과별로 먼저 진출해있는 친구들의 추천으로 치과대학의 비전을 누누이 접해들었던 그는 원래의 꿈을 좇아 의사로서 사회의 주요 구성원으로서 현재 일선에서 많은 보람을 느끼며 생활하고 있다. “치과 의사로서 느끼는 보람은 아픔이 심했던 환자들의 통증을 컨트롤 해줬을 때입니다. 통증을 참다 참다 못해 식사조차 잘 못하시고 소화도 안 돼서 오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통증이 드라마틱하게 없어졌을 때, 식사를 전처럼 다시 잘하셔서 건강한 모습으로 뵀을 때, 치료가 매우 잘 되어서 감사인사를 전해들을 때 의사로서의 보람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서울이안치과는 지역의 대표적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그의 정직한 의료철학이 환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곳곳으로 퍼져나갔을까. 근처 직장인들은 물론, 마포구청 기관장을 포함, 기관에서도 많이 찾아주고 있다. “저희 병원은 광고를 거의 하지 않습니다. 진심이 통하고 저에게 만족했다면 입소문을 통해 환자가 자연스레 늘어나겠지요. 실제 환자가 꾸준히 늘어가고 있고, 추세를 보아 병원 규모를 더 키우고 싶습니다. 필요하다면 마음이 맞는 동료와 함께 하는 길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믿음, 사랑, 그리고 따뜻한 사회를 꿈꾸는 소망 한편, 일각에서는 상업적으로 변질되고, 불필요한 검사나 처방 남용, 의료과잉 등 불신이 만연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의사 역시도 편하고 쉬운 직종만은 아닐 터. 김 원장은 의사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있는 현실에 애로사항을 전하며 안타까워했다. “과잉진료는 결코 해서는 안 되지만 과잉진료가 아닌 것을 과잉진료로 보는 잣대, 오해하는 모습들을 볼 때 속이 상합니다. 치아가 얼마나 손상되어야 이를 뽑고 임플란트를 할지, 치료에 정답이 없거든요. 환자마다 치아 상태가 다르고 의사마다 보는 관점이 다르니, 1, 2, 3단계 단계별 치료의 범위란 의사가 보는 진료 기준에 의해 정해지는 부분이니까요. 의료행위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아주 극소수의 의사도 없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대부분은 아닐 겁니다. 의사를 불신하고 컴플레인을 하기보다는 환자 본인을 위해서라도 의사를 믿고 기다려주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 “두 돌 갓 지난 아들이 한창 예뻐서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내조 잘해주는 아내에게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며 따스한 가족애를 전해준 김재윤 원장은 언제까지나 실력에 솔직한 의사이자 믿을 수 있는 의사가 되기를 소망한다. “의사를 비롯한 소위 전문가들이 하는 가장 흔하면서도 가장 문제가 되는 실수가 자신이 하지 못하는 것을 할 줄 안다고 속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하지 못하는 부분은 솔직히 말하고 대학병원이나 다른 전문가에게 보낼 수 있는 의사이고 싶습니다. 더불어서, 아플 때 가족 중에 의사가 있으면... 하는 생각을 누구나 해보게 됩니다. 환자들이 원하는 부분이 그것이 아닐까 합니다. 내가 원장님 가족이라 생각하고 진료의 계획이 이루어지고 최선을 다해 치료가 진행되고 그에 맞게 치료비가 나오는 것. 한 마디로 믿을 수 있는 의사가 되는 것입니다.” 전문분야에서의 실력은 물론 인간미가 넘쳐났던 김재윤 원장.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 의사로서 갖춰야 할 모든 덕목과 소양을 갖춘 그에게 더 바랄 것이 있을까. ‘바른 진료’의 중심에 선 그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쳐 따뜻하고도 희망찬 의료계의 앞날을 앞당길 주역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Profile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졸업UPENN 치과대학 교환학생대한치과보철학회 정회원대한임플란트학회 정회원대한심미보철학회 정회원Boston 치과대학 임플란트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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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2-04
  • [여행박사 신창연 대표 특별 인터뷰] 톡톡튀는 펀(Fun) 경영으로 여행업계를 리드하다!
    [위클리피플=이준영 기자, 오미경 기자] “인생도 경영도 재미있게!”신창연 (주)여행박사 대표 많은 직장인들이 타의로 야근을 하고, 입금된 월급에 기뻐하고, 빠져나가는 카드 값에 눈물짓고 있다. 일하면서 ‘재미’를 느끼기 힘든 세상이다. 아니, ‘일의 재미보다 연봉의 고저에 따라 직업을 선택하려는 사회적 풍토가 만연하다‘라는 말이 더 맞는 표현일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세태 속에서도 직원들의 복리후생과 일의 ‘재미’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기업이 있다. (주)여행박사가 바로 그런 기업이다. (주)여행박사의 CEO로 있는 신창연대표는 ‘여행업계의 이단아’라고 불릴 정도로 독특하고 유쾌한 경영방침으로 유명하다. <주간인물>은 신창연대표를 <대한민국을 빛내는 신지식인 CEO>로 선정하고, 그를 만나 ‘재미’있는 경영철학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_취재 오미경 기자 / 글 이준영 기자 독특하고 재미있는 직원복지 (주)여행박사 본사에서 만난 신창연대표는 활기 넘치는 인사로 취재진을 맞이했다. 문화관광체육부에서 ‘문화여가친화기업’으로 선정되고, 일본관광청장관 표창을 받으며 잇따라 경사가 겹친 신 대표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자 그는 손사래 치며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나는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을 더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신 대표는 유쾌하고 긍정적인 성격의 사람이었다.신창연대표의 이런 성격 때문인지 (주)여행박사의 직원복지는 매우 뛰어난데다가 독특하고 재미있기로 유명하다. 이 기업의 복지제도 특징은 크게 두 가지라고 신창연대표는 설명했다. 첫 번째는 직원들이 원하고 재미있어 하는 것을 복지에 반영하는 것, 두 번째는 옵션제도를 통해 개인적·업무적 목표를 달성하거나 성과가 있으면 과감하게 보너스를 지급하는 것이다. 골프 입문 1년 후 남자 120타, 여자 100타 달성하면 1000만원 보너스 지급, 사내 결혼을 하게 되면 가전제품 지급, 국내 아마추어 마라톤 대회에서 기록 단축 시 100만원 지급 등 특이한 옵션에 과감한 보너스 지급은 (주)여행박사 만의 재미있는 직원복지들이다. 특히 투표를 하면 보너스를 지급하는 복지는 팀장, 본부장등 회사 임원들을 투표로 선출하기 시작한 것에서 출발한 것으로 여행박사만의 이색적인 이벤트에 가까울 정도로 독특했다. “회사 내부에서 하는 투표가 외부로도 이어지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신 대표는 이것을 바로 실행했다. 2010년 재보궐 선거에서는 이 공약이 실패로 돌아갔지만, 2011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전원이 투표에 참여하면서 사비로 5만원씩, 총 1000만원의 금액을 직원들에게 지급, 결국, 직원전원이 투표하면 보너스를 제공하는 공약이 생겨났다. “이런 공약들을 실천하다보니 직원들이 투표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어요. 이제는 직원들 끼리 투표독려운동까지 할 정도입니다. 이러한 문화가 형성되는 것 자체가 참 재밌어요.” 신창연대표는 “회사의 복지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직원이 번 돈을 직원들이 쓸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직원들은 자기 자식과 같다고 이야기하며 “친자식은 부모가 번 돈을 갖다가 쓰고, 직원들은 돈을 벌어다 주기 때문에 가끔은 직원들이 더 효자가 아닐까 느낄 때도 있어요.(웃음)” 또한 신창연대표는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재미’라고 강조한다. “직원 복지, 경영, 일 모두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직원들이 재미있다고 느낄 때, 회사에 오는 것을 즐기게 될 때 긍정적인 결과가 이어진다는 것이다. 자유로운 경영마인드, 어릴 적에 얻어져 이런 독특한 경영철학을 가진 신창연대표의 어린 시절은 어땠을까? “부모님이 제가 하는 일을 심하게 간섭하지 않았어요. 누에고치·잔디 씨를 팔아가면서 교육비를 제 손으로 벌었습니다. 17살에 서울에 올라온 뒤로는 신문판매, 구두닦이, 잡지 판매 등 안 해본 일이 없던 것 같아요.” 신 대표는 “지금 생각해보면 어린 시절의 독립적인 삶과 자유방임적 교육방침이 지금의 회사 경영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밝혔다. 신창연대표는 여행사를 창업하기 전, 지금은 사라진 모 여행사의 직원으로 일했다. “여행사를 다니며 좋은 부분도 많이 배웠지만 ‘내가 사장이라면 저렇게 하지는 말아야지’라고 생각했던 부분도 많았습니다. 그런 생각이 커지다 보니 결국엔 창업에 까지 이르게 된 것 같아요.” 다니던 회사의 좋은 노하우는 배우고 부정적인 요소들은 제거하여 자신의 스타일로 경영을 시작한 신 대표는 그 덕분에 수평적으로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고, 자발적으로 직원들이 자신의 회사를 키워나가는 기업으로 (주)여행박사를 성장시킬 수 있었다.“회사를 운영할 때 기존 여행사에 근무했던 사람들보다 여행을 잘 모르는 새로운 사람들을 직원으로 뽑았습니다.” ‘1박3일 올빼미 일본여행’같은 독특하고 새로운 여행상품이 개발될 수 있었던 계기는 바로 새로운 생각을 하는 직원들을 뽑은 덕분이었다. 그러나 신 대표에게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했을 때, 일본이 후쿠시마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었을 때 (주)여행박사도 위기에 봉착했었다. 다행히 가족과 같은 직원들의 힘으로 다시 재기할 수 있었다. 신 대표는 “인생은 항상 위기죠. 위기를 겪으면서 그것을 이겨내다 보니 직원들도, 저도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노하우가 생겼고, 추워도 곧 따뜻한 날이 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라고 말했다. 한편, 각종 봉사활동, 소년소녀가장, 가난한 어르신을 위한 여행상품 개발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쳐온 (주)여행박사는 “이러한 캠페인과 이벤트들은 홍보의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직원들이 즐거워서 자발적으로 하는 부분”이라며 ‘사회공헌사업’이란 수식어조차 거부한다. “돈도 안 되는 일을 왜하냐고 물어보기도 하는데 요즘 사람들은 모든 일을 무조건 돈으로 연결시키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돈이 되는 일보다 ‘재미있는 일’을 찾다보니 시작된 것이고, 하면서 우리 스스로가 행복해지는 일입니다.” 직원들이 즐거운 기업, 더 만들어졌으면 신창연대표는 향후 계획에 대해 “직원들과 지금처럼 즐겁고 재미있게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박하게 대답했다. “저도, 직원들도 재미있게 일하다 보면 회사도 자연히 커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그는 개인의 목표로서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립해서 사업을 시작하거나 공부를 더 하고 싶은 의지가 있는 직원들에게 저에게 주어진 자금과 영향력으로 그들이 하고자 하는 일을 지원해서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이미 직원 중에서 독립해서 기업체의 사장이 된 사람도 있고, 실패해서 다시 돌아온 사람도 있다. 실패해서 돌아온 직원은 직원투표를 통해 다시 받아주기도 하고, 신입사원으로 재채용 되기도 했다. 신창연대표는 이러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우리는 직원들이 재미있게, 자율적으로 일하는 기업입니다. 우리 (주)여행박사를 보고 ‘우리도 저런 식으로 경영해볼까.’하는 기업들이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신창연대표가 밝힌 마지막 바람대로 (주)여행박사처럼 직원의 만족이 곧 고객의 만족이라고 생각하는, 이윤보다는 개개인의 가치를 중시하는, 진짜 ‘소통’을 하는 기업들이 많이 등장하기를 기대해본다. ◈Profile학력1991.02 경원대학교 관광경영학 졸업2005.08 경기대학교 관광경영학 석사 졸업경력사항1990.12~1992.02 아주 관광 여행사1993.03~2000.07 아주 관광 여행사 계열 한국고속해운(주)2000.08~현재 (주)여행박사 대표수상내용2002.08 나가사키현 사세보시장 감사 표창2004.04 2003,2004년 연속 스카이마크 에어라인 송객 1위 표창 2004.06 오이타 벳부 하미다히로시 감사 표창2004.12 노원구 장애인 총연합회 감사 표창 2005.04 나가사키현 관광연맹협회 표창 2005.06 일본 국토교통부 감사장 표창 2006.03 가고시마현 관광연맹협회 표창 2007.03 남대문 세무서 모범 납세자상 표창 2007.04 2006년 대한항공 우수대리점 장려상 2007.07 (주)스롯토간사이 송객 1위 표창2007.12 서울 국제장애인 올림픽 위원회 감사패 2009.07 2004~2009 6년 연속 유니버셜 스튜디오재팬 송객 1위 표창 2009.12 서대문 여성인력개발센터 일.가정양립지원 부문 금상2010.06 한국국제관광전 최우수 홍보상 2011.10 제4회 日 관광청 장관 표창 2012.12 ‘즐거운 직장, 행복한 기업’ 문화체육부 장관표창
    • 기획·연재
    • 오피니언리더스
    2013-01-28
  • [위클리피플 신년 특집 인터뷰]고립 없이 모두가 어울려 사는 사회를 꿈꾸는 노인병 전문가를 만나다!
    [위클리피플= 오미경 기자] “고립 없이 모두가 어울려 사는 사회를 꿈꿉니다!” ‘치매’라고 쓰고 ‘사랑’이라 읽는 노인병전문가의 이야기 이상일 <이상일 의원> 원장/ 서울시 120다산콜센터 산업보건주치의/ 소설가 현대인들은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지치고 힘겹다고 토로하곤 한다. 하지만 어느 날, 그 일상에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 결국엔 완전히 무너져 단 하나의 일상생활조차 가능하지 않은 상황을 맞이한다면 어떻겠는가? 치매 환자에게는 이 무서운 상상이 현실이 되어 버린다. 매일 오가던 집을 찾지 못하고, 금방 먹은 밥을 또 내놓으라며 소리치거나, 심지어 대소변조차 가리지 못하는, 흔히 생각하는 치매 환자의 이미지처럼 말이다. 의도치 않게 가족의 일상까지도 무너뜨리는 치매는 환자로 하여금 자신이 병에 걸렸단 사실도 망각하게 하는 잔인한 병이고, 그래서 암보다 무섭다. 급속하게 노령화 시대에 접어들며 환자수가 늘어나고, 발병 연령도 낮아지면서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된 치매, 그리고 그 속에 잔재한 현대인의 고독. <주간인물>은 국내 최고의 노인병 전문가로 꼽히는 <이상일 의원> 이상일 원장을 만나 더불어 사는 건강한 사회에 대한 꿈이 담긴 그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_취재 이선진 기자/ 글 오미경 기자 최고의 신경정신과&노인병 전문 병원 <이상일 의원> 이상일 원장은 웬만한 연예인보다 유명한 의사다. 그가 각종 매체를 통해 다양한 건강 정보를 전해주었던 덕에 취재진은 낯설음을 덜고 그를 만날 수 있었다.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이상일 의원>은 신경정신과·호스피스·내과·노인병 전문 병원이다. 국내에 치매 치료가 전무했던 시절부터 15년 이상 환자 치료에 앞장 서온 이상일 원장의 노하우를 통해 환자들로부터 꾸준한 신뢰와 명성을 얻고 있다. 이 원장은 현대인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두 가지를 “커뮤니케이션이 고립되지 않는 것과 건강해야만 가능한 내 맘대로 하고 사는 자율성의 문제”라고 꼽으며 이에 맞게 진화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뇌졸중·치매·기억력 감퇴의 예방 및 뇌 손상 후 재활, 치매치료 등 세분화된 클리닉 서비스 뿐 아니라 영양·요양·호스피스·복지행정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전문적인 진료와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WHO에서 발표된 국제표준규격의 완화의료 권장사항을 충족시키는 국내 유일의 민간 센터로 기존의 치료 목적의 병원과는 달리 환자와 가족의 고통감소 및 보존을 위한 케어 전문기관입니다.” 특히 대학병원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치매클리닉의 치료율 및 성과를 자랑하는 이곳은 원격을 통한 협진으로 치료의 전문성을 높이고, 미국 FDA로부터 인증 받은 치료약을 모두 구비하고 있는 보기 드문 병원이다. 또 병원 내 환자뿐 아니라 네트워크를 통해 약 3000여 세대의 데이터를 가지고 환자의 안부와 상태 등을 점검하는 해피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 원장은 “병이 눈에 드러나야 치료 기관을 찾는 경향이 많고, 독거사 하는 노인도 늘고 있어 찾아오는 환자만 보는 것이 아닌 능동적인 진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활발한 해외교류를 통해 선진시스템 도입에도 적극적인 <이상일 의원>에서는 노화방지 프로그램과 근골격계 관리 프로그램의 도입으로 최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할리우드 명배우나 선진국이 애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노화방지 프로그램은 일반인들에게도 뛰어난 효과를 입증 받았고, 근골격관리계 관리 프로그램은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층에게도 호응을 얻어 일본에서 시술을 배우러 올 정도이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에 치료의 주안점을 두고, 새로운 해법으로 변화하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공포의 대상인 치매, 제대로 알자 치매에 걸린 여주인공과 그녀의 가족, 사랑하는 사람간의 아픔을 그려낸 영화와 드라마가 화제를 모은 적 있다. 흔치 않은 경우지만 최근에는 치매 환자의 연령층이 노년을 넘어 중장년, 2030세대로 까지 확대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치매는 ‘늙어서 걸리는 병’, ‘노망’ 등으로 불리며 대중의 낮은 의식 수준 속에서 동정이나 외면의 대상으로 자리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 원장은 “병에 대한 관심 부족으로 갑작스레 발병하여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며 치매를 설명했다. “뇌의 인지 기능이 점차 감소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생활이 불가능해지는 질병인 치매는 알츠하이머성, 혈관성, 기타 치매 등으로 분류하는데 초기 증상으로는 후각과 미각이 떨어지는 것이 대표적이고, 짜증을 많이 내거나 기억력이 떨어지면서 피해망상이 생깁니다. 조금 더 심해지면 사람을 기억하지 못하고 언어와 실행 장애가 나타나며 증상이 깊어짐에 따라 말기단계로 진행됩니다.” 이 원장은 일반인들의 인식과는 달리 치매는 약물비약물적 방법으로 병의 진행 속도를 최대한 늦추거나 치료까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가장 중요 하다고 거듭 강조하며 이를 위해 정기 검진 또한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또 “복지관이나 교회, 모임 등에 꾸준히 나가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생활하고, 스스로를 점검하는 것도 훌륭한 예방법 중 하나”라고 설명하며 “치매가 다양하고 복잡한 원인과 증상을 갖는 질병인 만큼 전문가를 찾아 진단과 치료를 하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의 환자 유병율 이나 관리 실태를 감안할 때 고령화 시대에 치매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차원의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다. 이 원장은 이를 두고 국가가 통계상의 질병 역학적 특징조차 제대로 모르고 있다며 “노령화 시대라 해서 치매 환자가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선이 되면 유지가 되는 병이기에 정확한 유지 선을 찾아 그에 맞는 질병관리 예산과 정책을 가시적으로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람’에 대한 관심으로 살아가는 의사 이상일 환자 수요도 많지 않고, 공부할 분야와 양도 방대해 선택하기가 쉽지 않았을 치매 치료 분야에서 지금의 위치까지 오른 노인의학전문가 이상일 원장. 그의 의료 인생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성적이 좋아 권유로 연세대 의대에 진학한 그는 졸업 후, 전공 결정 시기에 가장 쉬울 거라 생각한 정신과 지원이 10:1의 경쟁률을 보여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쳤다. 포기하려던 찰나에 전공 규정이 군 미필자 선발로 변경되며 미필자인 그에게 선택의 기회가 왔고, 괴짜로 통하던 그 시절, 주변의 낮은 기대치를 엎고 당당히 전문의 시험까지 합격하기에 이르렀다. 군 제대 후에도 모교 병원에서 보직 잡기가 쉽지 않았던 그는 운명처럼 치매 환자를 접하게 되어 지금까지 노인 환자들을 만나오고 있다. “저에게 오는 환자는 일반적인 환자 군과 다르게 수술이나 치료보다는 일상생활의 불편함, 정신적 질병과 부결되는 아픔을 호소하는 분들 인만큼 더 큰 관심으로 도움을 줘야 해요.” 이 원장은 “노년층에 대한 배려와 복지는 우리를 있게 한 선인에 대한 당연한 이치”라 말하며 “가까이서 환자들을 보면서 다양한 가족관계를 접하는 동안 우리 사회가 조금 더 서로를 보듬을 수 있는 분위기가 되길 희망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청장 표창, 시장표창, 봉사단 표창 등 주변의 존경이 담긴 수많은 그의 수상 이력들은 여느 병원들의 홍보성 그것과는 확연히 다른, 이 원장의 신념을 짐작케 했다. 각종 학술활동은 물론, 다방면으로 지역 봉사활동을 해온 그는 현재 '서울시 120다산콜센터 산업보건주치의'로서 서울시 전 지역의 보건 취약 지구를 순회, 치매환자 관리와 어려운 이웃을 돌보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상일 원장에게는 신경정신과 전문의, 노인의학전문가, 방송인, 방송작가, 행동과학 전문가 등 다양한 직함이 있다. 우연한 계기로 SBS해석남녀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이 원장 특유의 따뜻한 인품이 방송에서 빛을 발하면서 여기저기서 그를 찾았고, 유명방송인이 되었다. 게다가 방송 구성작가로 활약한 것도 모자라 틈틈이 집필하여 연애심리학 관련 저서를 여러 권 출간한 그는 얼마 전, 계간 ‘문학과 의식’의 2012년 겨울 호에서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 등단까지 했다. “방송 출연을 계기로 ‘나도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배우는 자세로 창작 활동을 하고 싶어요”라고 소감을 밝힌 이 원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의 본업이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나은 시스템과 체제를 정비해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계획을 전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만 명이나 되는 사람의 임종을 지켜본 이상일 원장이 남긴 한 마디는 그의 삶 면면에서 느낄 수 있었던 ‘사람과 사랑’에 대해 잠시 생각해보게 했다. “우리는 너무 복잡하게 살고 있어요. 걱정과 분노, 비관으로 일그러뜨리기에 삶은 그다지 길지 않습니다. 욕심을 덜고 삶을 간단하게 접근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자신의 존재조차 기억할 수 없게 하는 외로운 병을 더욱 쓸쓸하게 만드는 것은 오히려 사회의 차가운 시선일 뿐, 환자와 주변의 관심과 의지만 있다면 치매 환자의 내일은 훨씬 희망적이다. 이상일 원장의 바람처럼 치매 환자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모아져 모두가 고립 없이 더불어 사는 대한민국으로 거듭나길 <주간인물>이 간절히 기원한다. profile.<경력사항>이상일 의원 병원장정신과 전문의/신경과 전문가/뇌파 및 신경 생리 전문가전자 신경 심리 전문가/노인 의학 전문가/행동과학 전문가방송인/방송구성작가/작가근로복지공단 정신과 분야 자문위원 2007서울시120다산콜센터산업보건주치의 2011- 현재<표창 경력>강원도 원주시 법원, 검찰 자문관 (1997) 노인 복지 기여로 강남 구청장 표창 (1998) 복지 법인 한국 구조 봉사회 감사패 (2009) 인터넷 사회봉사카페 별빛 연가 표창 (2008) 노인복지 기여로 서울 시장 표창 (2005) 노인 복지 기여로 로타리클럽 회장상 (2006,2008)지역 복지 기여로 역삼 2동장 표창 (2007) SBS 감사패 ,해석남녀, 호기심천국 등 기여 (2000)노인복지 기여로 강남 구청장 표창 (2006) 영월경찰서장 표창, 경찰 활동에 대한 기여 (2007)서울시 복지 사업 기여로 서울시장 표창 (2009) 그 외 저서 출간 및 칼럼 기고, 방송경력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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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니언리더스
    2013-01-28
  • [책소개] 20년 후의 약속-재미있고 유익한 모범일기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사람들에게 제일 친숙한 글이 일기글이다. 우리 어린이들은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하면서 부터 그림일기를 쓰게 된다. 그리고 도시 학생이나 시골 학생이나 모두 제2의 학과목처럼 졸업하는 6학년때 까지 일기를 쓰게 하고 있다. 그 까닭은 일기쓰기가 어린이의 바른 인성을 기르고 학습능력을 키우는데 아주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기를 쓰긴 하지만 재미있게 잘 쓰는 학생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의외로 일기 잘 쓰는 방법은 아주 쉽게 배울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글을 잘 쓰려면 좋은 글을 많이 읽어야 하고, 공부를 잘 하려면 교과서를 여러번 잘 읽어야 한다. 무릇 일기를 잘 쓰려면 또래의 좋은 일기를 잘 읽다보면 잘 쓰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스스로 터득하게 된다고 한다. 서점에는 수많은 책이 있지만 정작 좋은 일기를 엮은 책은 찾아 보기가 어렵다. 그래서 펴낸 <20년 후의 약속 - 진솔한 어린이 생각을 담은 102편의 모범일기>를 읽다보면 누구나 일기도 잘 쓰게 됨은 물론 공부도 잘 하고 생각이 깊은 훌륭한 인재가 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 본문발췌(어린이 일기 中) - 20년 후의 약속(5학년 윤혜수) 나는 오늘 학교 쉬는 시간에 ‘20년 후’라는 책을 읽었다. 두 친구가 어렸을 때 한 약속으로 20년 후에 만나게 되었다. 그런데 20년이 흐르는 동안 그 중 한 친구가 경찰에게 현상 수배를 받을 만큼 나쁜 일을 저지르게 된다. 한편 약속 장소에 조금 늦게 도착한 다른 친구는 그 친구를 잡아야하는 경찰관이 되어 있었다. 결국 자신이 친구는 잡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고민하다가 다른 경찰에게 부탁해서 그 친구를 잡게 한다는 이야기였다. 친구와의 안타까운 우정이 잘 나타나 있는 이야기였다. 그 경찰은 차마 자신의 손으로 친구를 체포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를 만나지 않았다. 나는 요즘 친구 세진이와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한 느낌을 이메일로 주고 받고 있다. 그래서 ‘20년 후’의 줄거리와 느낌, 생각을 세진이에게 보냈다. 세진이는 나에게 답장을 보내주었다. 그 답장에는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좋은 생각이 써져있었다. 그 내용은 바로 우리도 20년 후에 만나자는 약속을 하자는 것이다. 그래서 나도 얼른 답장을 보냈다. 우리는 서로의 장래 희망을 이메일로 주고 받았다. 과연 우리 둘은 20년 후에 무엇이 되어 있을까? 어렸을 때의 꿈을 정말 이루었을까?세진이의 꿈은 문학 박사라고 한다. 세진이는 국어를 무척 좋아하고 잘하기 때문에 꼭 해낼 수 있을 것이다. 나의 꿈은 여러 가지이고 수시로 변하기도 한다. 그 중에서 제일 하고 싶은 것을 고르자면 동시 통역사, 사진 작가, 그리고 동화 작가가 되는 것이다. 동시 통역사는 내가 미국에 갔다 온 이후 영어 학원에 다니면서 생긴 꿈이고, 사진 작가는 제주도 여행을 갔을 때 아름다운 수목원을 보고, 우리의 섬 제주도의 아름다운 경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에 생긴 꿈이다. 그리고 동화 작가는 요즘 책을 많이 읽으면서 그런 이야기를 만든 작가들이 훌륭하게 느껴져 생긴 꿈이다. 과연 난 미래에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 이 일기문집에 실려 있는 모든 글에서 그 사람의 됨됨을 나타내는 身(신), 言(언), 書(서), 判(판) 즉, 바른 몸가짐과 말씨와 글, 글씨와 판단력을 골고루 느낄 수 있었습니다.그만큼 좋은 살아있는 이야기를 쓴 어린이 여러분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이 일기문집이 온세상 어린이들에게 널리 읽혔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아동문학연구회 회장 엄기원 □ 일기 글 마다 어린이들의 관찰력과 사고력과 깨달음이 생생하게 담겨 있어 참으로 지혜롭고 아름다운 동심을 느꼈습니다.이 일기문집이 우리나라 모든 어린이와 어린이를 사랑하는 많은 어른들도 함께 읽어 주셔서 우리 어린이들이 책도 잘 읽고 일기도 잘 쓰는 훌륭한 인재가 되는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前 한국국어교육학회 부회장 홍순태 ◈ 저자 이현세 ◈ - 대전 출생 - 대전문화초등학교 - 대전중·대전고등학교 - 공주사범대학 - 춘천소양중·강릉여자중학교 교사 - 논산노성중·논산여자고등학교 교사 - 삼성 기획실 교육부 등 근무 - 제1회 자유교양경시대회 대학부 금상 - 한국독서글짓기 연구회(1991년부터) 문의:070-7756-0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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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1-28
  • [아이앤유안과 류익희 원장 특별 인터뷰] ‘안내렌즈삽입수술’로 세계 속 한국 의술의 위상을 드높인 Dr. Ryu!
    [위클리피플=이선진 기자, 이준영 기자] 세계 속 한국 의술의 위상을 드높인 Dr. Ryu!특화된 경쟁력 ‘안내렌즈삽입수술’의 名醫류익희 아이앤유안과 대표원장 _취재 이준영 기자, 글 이선진 기자 뛰어난 ‘안내렌즈삽입술’로 자신만의 색깔을 낸 명의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세브란스병원 안과 외래교수를 역임한 류익희 원장은 개원 전 국내 3대 대형 굴절교정전문병원 중 하나인 강남밝은세상안과에서 프리미엄지정원장 및 진료과장을 맡으며 수술 실력을 인정받아온 국내 최고의 안과 전문의이다. 류 원장은 그를 믿고 찾아와 준 환자들에게 최고의 진료로 보답하고 수술 ‘전’과 ‘후’ 일련의 과정을 돌보고자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아이앤유안과를 개원했다. 이 병원은 굴절교정수술을 전문으로 하되 안내렌즈삽입술에 특화된 전문 병원으로 환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자랑하는데, 렌즈삽입술로 특화된 병원은 전국에서 한 두 군데밖에 없을 정도의 희소성 있는 전문실력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또한 아이앤유안과에서는 라식·라섹·안내렌즈삽입술 후 발생한 근시퇴행(시력감소) 난시발생 및 야간빛번짐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위해 재수술·재교정 클리닉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굴절교정수술에는 라식, 라섹, 안내렌즈삽입술이 있다. 그 중 안내렌즈삽입술은 라식병원에서 같이하는 시술 중 하나로만 여겨져 왔다. 그도 그럴 것이 라식·라섹이 주를 이룰 수밖에 없었던 배경에는 이 수술이 장비만 있으면 손쉽게 할 수 있는 수술임에 반해, 안내렌즈삽입술은 수술자의 경험이나 술기가 상당히 중요시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굴절교정수술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Mass Product의 성격으로 진화하면 할수록 단위시간당 수익률이 높은 라식·라섹으로 치우칠 수밖에 없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병원의 경제적 측면에 의해서가 아니라 환자의 눈에 맞는 최적화된 수술을 할 수 있도록 렌즈삽입술을 적극 소개하여 선택의 폭을 넓혀줘야 한다고 말하는 류 원장은 다음과 같이 입을 열었다.“한국인들은 고도근시가 많습니다. 초고도근시 환자, 라식·라섹 수술이 곤란한 이들에게 주로 이뤄져왔던 렌즈삽입술은 시술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2011년 미국 FDA에서 지난 5년간의 데이터 추적 결과, 수술 후 시간이 흐를수록 환자 만족도 면에서 렌즈삽입술이 라식·라섹보다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최근 유럽에서의 변화로도 알 수 있듯이 라식·라섹수술이 가능한 일반근시 환자들까지도 좀 더 안정적인 시력을 원하거나 좋은 시력의 질을 원할 경우 렌즈삽입술을 받고자 하는 움직임이 크게 일고 있습니다.” 안내렌즈삽입술은 100년의 역사를 가진 백내장수술을 이용한 수술방법이기 때문에 안전성이나 부작용 면에서 별 다른 문제가 없으며, 렌즈를 제거할 경우 다시 원래의 내 눈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 중 하나이다. 류 원장에게 수술을 앞둔 환자들이 알아야 할 조언을 부탁했다. “안내렌즈삽입술을 하기로 결정했다면 어떤 렌즈가 자신의 눈에 적합할지 렌즈의 종류를 잘 선택하는 것이 다음의 중요한 문제입니다. 아이앤유안과에는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7가지 종류의 모든 렌즈가 갖춰져 있어, 어떠한 이유 때문에 7개 렌즈 중 특정 렌즈가 본인에게 잘 맞는지 설명해주고 시술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라식병원에서 이뤄지는 안내렌즈삽입술은 메인이 아닌 부수적인 수술로 행해져 환자의 눈 상태보다는 수술자 자신이 잘하고 하기 편한 렌즈로 시술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안내렌즈삽입술에 쓰이는 렌즈는 전부 외국산이다. 그렇기에 개발 단계부터 기존의 모든 자료들이 외국인 눈에 맞춰져 있다. “한국인 눈에 맞는 지표들을 새롭게 세우고 싶었습니다.” 라식·라섹·안내렌즈삽입수술에 13,000례 이상의 풍부한 수술을 집도한 류 원장은 안내렌즈삽입술의 경우 한국인 눈에 최적화된 렌즈 선택 및 술기, 수술 시 고려할 점 등을 끊임없이 연구하여 논문으로 발표하고 있다. 의원급에서는 시도조차 할 수 없었던 일들을 류 원장이 피땀 흘린 노력의 결과로써 수많은 지표로 입증해보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자신을 믿고 찾아온 환자에게만큼은 제대로 정확하게 수술해주고 싶은 욕심에 있었다”고 그는 전한다. 안내렌즈삽입술에 사용되는 렌즈 제조회사들은 자회사 렌즈를 갖고 시술하는 의료기관의 수술경험치에 따라 엄정한 평가로 선정, 우수함을 인정해주고 있다. 이에 아이앤유안과는 안전하고 정확한 검사 및 다년간의 수술, 성공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었으며, 류 원장 또한 다수의 성공사례들로 그 실력을 입증받고 있었다. 미국 Staar사는 자사에서 만든 ICL 렌즈에 대한 최근 몇 년간의 데이터를 뽑아 수술경험 및 성적을 바탕으로 베스트닥터를 선정했는데, 류 원장이 Global expert Doctor로 선정되었다. Artisan/Artiflex 렌즈를 제조한 네덜란드 Ophtec사에서도 그를 Best Skilled User로 인증했으며, 작년 연말에는 우수한 안내렌즈삽입수술 결과와 수술횟수를 바탕으로 2012년 한해 알티플렉스 렌즈삽입수술 최대 성장한 안과로 아이앤유안과를 선정,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한편 류 원장은 SCHWIND사 한국파트너로, SCHWIND Amaris Research partner로 임명 받아 전세계 의사들을 교육하고 정보를 공유하는데 앞장서는 선구자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엑시머 레이저 hardware/software 부분의 R&D파트와도 긴밀하게 움직이며 기존의 레이저를 응용할 뿐 아니라 향후 새로운 레이저 장비 개발과 운영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열정과 의지로 안과 의료계를 짊어지다!어린 시절 류 원장은 언론사 특파원으로 해외 근무를 하게 된 부친을 따라 미국에서 중·고등학교 일부를 다녔다고 한다. “중학교 졸업 전, 자율실습수업이 있었는데 방과 후 한 달 동안 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그때 한인교회를 다니고 있었는데, 큰 병원에서 소아과 과장을 하고 계시는 의사선생님께 부탁하여 운좋게 4주간 진료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지요. 미숙아를 돌보셨던 선생님의 일과 삶을 보며 저는 4주간의 행복한 시간에 빠져들었습니다.”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의사란 직업을 피부로 느끼며 그 길로 진로를 확고히 정한 류 원장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 입학, 해외우수학술상을 수상하며 대학원을 졸업하기에 이른다. “지금의 강남세브란스병원인 영동세브란스병원에서 인턴생활 당시 2001년은 100명이 넘는 인턴 중 1, 2등의 최우등 졸업이 아니면 안과를 전공할 수 없던 시절이었습니다. 인턴 때 각 과별로 한 달씩 돌며 적성을 찾을 기회가 있었는데 소아정형외과와 소아안과를 희망했던 저에게 안과 스케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친구와 바꿔 소중한 체험을 할 수 있었고 일주일의 휴가도 반납하면서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었을까. 레지던트끼리의 면접인 1차 면접과 그의 가능성을 믿어준 2차 교수실 면접에서 그는 호평을 얻으며 안과전공, 안과전문의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의과대학을 진학하며 소아과를 전공할 줄 알았던 그는 대학원 시절 소아 파트 중 안내렌즈삽입술과 상관된 석사논문을 쓰게 되었는데, 이를 계기로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게 되었다고 한다. 대학병원측 데이터로는 논문을 쓸 수 없었던 당시,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원장이 자신의 병원에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터이니 논문을 써보라고 독려한 것이다. 류 원장은 짬이 날 때마다 병원을 방문하여 “논문에 필요한 데이터이니 5분만 시간을 내 검사에 응해달라”며 환자에게 일일이 설득을 구했다. 환자와 대화하는 모습이 마음에 들어 이를 눈여겨 보았던 김 원장은 그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했고, 결국 그는 김 원장의 뜻을 받아들여 입사를 하게 된다. 그 후 그가 K병원에서 재직한 기간이 3년 반, 김 원장과 인연을 같이 한 세월로만 6년이 넘었으니, 오랜 기간 늘 최선을 다했던 그 모습 그대로 김 원장의 높은 신임을 받기에 충분했을 터. 연배 많으신 의료진들을 뒤로하고 진료과장직을 맡으며 핵심멤버로 병원을 끌고 나갔던 그가 개원을 하겠노라 발표했을 때 김 원장의 실망감과 섭섭함은 말할 수 없이 컸을 것이다. 사실 지척에서 병원을 오픈할 경우 경쟁상대가 되기에 달갑지 않은 일임에도, 그가 병원을 떠나는 날 이 병원에서 봉직하던 의사들 중 처음으로 그에게 ‘감사패’가 수여되었던 광경은 역대 이례적인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병원 가까이에 계셔서 지금도 가끔씩 찾아뵙고 있는 강남세브란스병원 한승한 교수님과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원장님은 제가 참으로 감사하게 생각하는 두 분입니다.” 환자와 교감하는 따뜻한 의사의 꿈자신이 수술한 환자를 끝까지 돌보고 싶었지만 큰 조직에 있다 보니 시스템적으로 돌아가야만 했던 환경이 안타까웠다는 류익희 원장. 그는 이제 자신이 아우르는 울타리 안에서 환자와 마음껏 교감하고 소통하며 행복해한다. “보람은 매일매일이에요. 시력을 되찾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때, 그들의 불편함을 제가 해결해줬을 때 그 뿌듯함은 말로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환자를 묻자 “강원도에 사는 환자가 수술 후 너무나 감사하다며 고구마를 밤새 쪄 와서 온 가족과 병원 식구가 배불리 먹었던 기억”과 “한 환자분이 수술 후 너무나 기뻐하며 자신의 가족은 물론 일가친척까지 데려와 전 가족의 눈을 시술했던 보람된 기억”을 전하며 그는 감사함을 표했다. 류 원장은 하이닥·네이버지식IN 자문의사 활동에 베스트지식IN 전문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식IN 자문의사 활동은, 인터넷 상에서 현혹되기 쉬운 병원 광고나 잘못된 정보를 보고 한 가지 수술만을 고집하는 환자들을 일선에서 접하며 “제대로 된 정보를 주다보면 온라인 상에서도 정화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시작한 일이다. “아파서 오시는 분들을 잘 치료할 수 있는 안과전문기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불편함을 해소하는 부분이 아니라 역량이나 규모를 갖춘 전문병원으로 키워서 아픈 분들에게 꼭 도움을 주는 의료기관으로 일궈나가고 싶습니다”라며 현재에 충실한 것이 우선이라는 그는 그와 같은 생각, 같은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 전문성을 더 강화해 갈 생각이란다. 인터뷰 내내 어느 하나 버릴 수 없는 알찬 내용으로 열정적인 인터뷰를 이어갔던 류익희 원장. 그의 일과를 채워나가는 모든 노력과 연구 활동들은 오직 환자 중심의 생각, 올곧은 신념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2013년, 대한민국 의료계의 혁신적인 안과전문기관으로 도약할 아이앤유안과와 류익희 원장의 큰 꿈을 위클리피플이 함께 응원한다. 아이앤유안과 http://www.eyenu.co.kr/ ◈profile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학사) / 동 대학원 졸업 (의학 석사 - 해외우수학술상 수상)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수련의 / 안과전공의 / 안과전문의 전)연천보건의료원 및 경기도립의료원 수원병원 진료과장 전)비앤빛강남밝은세상안과 프리미엄지정의 및 진료과장 전)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의국 강사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안과 외래교수메디스캔 건강검진센터 자문 의사 하이닥 / 네이버지식IN 자문의사 - 베스트 지식IN 전문가 선정Schwind社 공식인증 Global Research Partner doctor (국내 유일)ICL 렌즈삽입수술 Global Expert doctor알티플렉스 / 알티산 렌즈삽입수술 Best skilled user Wavelight社 EX500 Certified doctorSchwind Amaris Global User Meeting 초청발표 Wavelight Global User Meeting 초청발표 Ziemmer LDV Korea-Japan User Meeting 초청발표
    • 기획·연재
    • 오피니언리더스
    2013-01-24
  • [위클리피플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 국내 최초 부위마취 종아리 신경차단법 개발한 백인구 원장!
    [위클리피플=이준영 기자] 국내 최초 부위마취 종아리 신경차단법 개발한종아리 퇴축술의 ‘명의’, 백인구 원장! 위클리피플 선정 의료계 올해의 인물 지움성형외과원장/성형외과전문의/성균관대학교 외래교수 새해를 맞이하여 사회 곳곳의 움직임이 더욱 활기를 띄고 있는 가운데 <주간인물>에서는 신년특집으로 각 분야를 대표할 [올해의 인물]을 선정, 독자들에게 계사년 희망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변함없이 아름다움을 향한 많은 이들의 고군분투의 노력이 계속 될 2013년, 여성들의 미와 자신감을 책임지고 있는 성형외과 부문의 ‘올해의 인물’로 지움성형외과 백인구 원장이 선정됐다. 종아리 퇴축술이라는 특화 분야의 전문의로 유명한 지움성형외과의 백인구 원장을 만나 올해의 목표와 의료철학에 대해 들어 보았다. 취재/글_이준영 기자 강남의 지움성형외과에서 백인구 원장을 만날 수 있었다. 백 원장은 “병원이 그리 큰 것도 아닌데 이런 상을 받기 조금 부끄럽습니다. 남들이 잘 하지 않는 종아리수술 부분을 묵묵히 해왔다는 것을 인정해 주었다고 생각 하겠습니다”라는 겸손한 대답으로 인터뷰 소감을 대신하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와 덧붙여 “요즘 비전문의가 많아지면서 성형외과시장이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환자를 치료하겠다는 의사 본연의 자세가 사라지고 비즈니스화 되어가고 있는 것이 안타까워요. 한 분야를 깊이 있게 파고드는 전문가·전문의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워킹스쿨 설립과 개인저서 집필 계획중 새해에도 종아리 성형 전문의로서 백인구 원장의 의료 활동은 계속 될 전망이다. 백 원장은 꾸준한 의료 활동뿐만 아니라 환자를 위한 보행자세 교정에도 도움을 줄 생각이다. “종아리 수술은 사후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병원 내에 ‘워킹스쿨’을 설립해서 종아리 수술 환자들의 보행자세교정을 해줄 계획이 있어요.” 지움성형외과에서 수술 받은 환자는 물론이고 타병원에서 종아리 수술을 받은 환자까지, 종아리 수술 후 사후관리를 ‘워킹스쿨’을 통해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백 원장은 개인적으로 저서 집필을 준비 중이다. 그는 종아리 성형 부분의 논문이 매우 적다고 말하면서, 새로이 병원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 자신의 노하우와 의료철학이 담긴 책을 집필하려고 준비 중이라 밝혔다. 새해의 계획을 알차게 세우고 있는 지움성형외과는 수많은 성형외과 속에서도 뛰어난 실력으로 15년의 관록을 자랑하는 종아리 전문 병원이다. 백인구 원장은 체계화 되어있지 않았던 종아리 성형 분야에서 꾸준한 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부위마취 종아리 신경차단법을 개발한 바 있다. 다중신경차단법으로 수술하여 낮아진 재발율, 최신형인 미국 cosman사의 장비를 이용한 최소침습적 수술로 남지 않는 흉터, 종아리 신경차단법을 통한 무통수술 등의 장점으로 유명한 이 병원은 현재 타 병원에 불만이 생긴 환자들이 입소문을 듣고 찾아올 정도로 인정받는 병원이 되었다. 백인구 원장이 말하는 성형의 美 종아리 성형의 ‘명의’ 백인구 원장에게 성형의 美란 무엇일까? 백 원장은 시대가 변화하면서 아름다움에 대한 가치도 달라졌다고 말한다. “조선시대처럼 자신을 꾸미는 것에 대해 소극적인 시대가 이제는 아닙니다. 현대 사회에서 외모는 경쟁력이 되었어요.” 백인구 원장은 자신의 의료기술을 통해 사람들이 부족한 부분을 매우고 ‘자신감’을 찾게 해주는 것이 자신의 일이며 성형의 가치라고 밝혔다. 2013년에도 남들이 잘 하지 않는 길을 꾸준하고 묵묵하게 나아가는 백인구 원장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움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의료 활동을 펼칠지 기대된다.
    • 기획·연재
    • 오피니언리더스
    2013-01-22
  • [노은정형외과 양동현 원장 특별 인터뷰] 따뜻한 의료 실천으로 훈훈한 감동을 전하는 관절의 名醫, 양동현 원장을 만나다
    [위클리피플=이선진 기자] 따뜻한 의료 실천으로 훈훈한 감동을 전하는관절·척추·스포츠 재활치료의 名醫,양동현 원장을 만나다! 양동현 노은정형외과 원장 | 정형외과 전문의 | 대전광역시 야구연합회 의무부회장 과거 노인층에서 척추, 관절 질환이 많이 발병했던 반면,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와 스포츠 손상으로 젊은 환자층이 많이 늘어나게 되었다. 이에, 국민 건강을 유지·증진시키기 위해 꾸준한 운동을 할 것과 치료에 앞선 예방 교육을 강조하며 건강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려나가는 양동현 원장을 <주간인물 특집 신지식인 명의(名醫)>로 소개하여 그의 훈훈한 인생커버스토리를 들어보았다. _취재 전준호 기자 / 글 이선진 기자 교과서적인 진료, 정통학적 치료의 ‘정형외과 명의’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노은정형외과 병원에 전문의의 실력은 기본이요, 오직 환자 중심의 의료 신념을 갖고 있는 정형외과 명의가 있다 하여 기자는 서울에서 대전으로 한걸음 달려갔다. 한눈에 보기에도 커다란 눈매에 서글서글한 모습이 인상 깊었던 양동현 원장은 따뜻한 커피를 건네며 기자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병원은 평일에도 많은 환자들로 북적였는데, 바쁜 진료 시간을 쪼개준 그 덕분에 점심 무렵 어렵사리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다. 그가 운영하는 노은정형외과는 지역민들의 건강을 유지·증진시키는 역할을 담당해온 관절 특화 전문병원으로 대전에서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 찾아올 정도로 유명하다. 이곳에서는 관절 치료부터 수술, 재활까지 일련의 모든 과정들이 원스톱 서비스로 이뤄지고 있다. “사람이 아프면 마음도 여려지잖아요. 작은 것에도 섬세하게 환자 입장에서 배려해드리면 감동을 받으시더라고요. 혹자는 수술 후 드레싱까지 제가 다 하는 모습을 보고 어떻게 원장님이 직접 하시냐고 놀라기도 하세요. 수술부터 드레싱, 재활 관리까지 제가 직접 환자를 돌보는데, 이렇듯 치료에 표준성과 일관성이 있다는 점은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대학병원보다 접근성이 좋다는 점도 장점이지요.” 과거에는 노인층의 퇴행성 무릎 관절 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많았던 반면, 요즘에는 스포츠 손상을 입고 오는 젊은층이 많다고 한다. 여가생활이 발달함에 따라, 비단 스포츠 선수 뿐 아니라 취미로 운동을 하다가 인대를 다치거나 골절을 입는 사람이 많아진 것이다. 그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독 바빠서 평소에 운동을 잘 안하다가도 갑자기 운동할 때면 땀을 뻘뻘 흘리며 하려는 등 욕심을 많이 낸다”며 “지나친 욕심을 갖고 운동을 하려다 보면 다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어서 “너무 욕심내지 말고 살짝 땀 흘리는 정도로 운동할 것과 평소 꾸준히 운동할 것”을 당부했다. 그가 말하는 운동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요즘 직장인들을 보면 너무 바쁘시잖아요. 평소 꾸준한 운동을 하셔야 한다고 당부하면 다들 시간이 없다고 하십니다. 꼭 헬스클럽을 끊어 몇 시간씩 운동해야 하는 게 아니거든요. 하루에 5분도 좋고 10분도 좋고 꾸준한 운동이 중요합니다. 하루 30분 정도씩 집에서 타는 사이클로 운동하시면 기초체력 관리와 특히 근력운동에 도움이 됩니다.” 관절, 척추, 스포츠 손상 치료의 명의로 정평이 난 양 원장은 교과서적인 진료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정형외과 교과서에 나온 한 줄은 수천, 수만 명의 임상경험과 치료결과를 바탕으로 쓰여진 한 줄입니다. 모든 치료의 근본은 일반적인 치료에 있기 때문에 교과서적인 진료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의료수가 문제로 수술을 권유하는 것이 알게 모르게 보편화된 병원 실정이지만, 그는 최대한 비수술적 치료를 해본 후 더 이상 호전이 안 되거나 기능상에 이상이 있을 시, 통증이 있을 경우 가장 마지막에 수술적 요법의 치료를 한다. 무릎 인대손상을 입은 경우 10년 전에는 절개를 했지만, 최근에는 관절경을 이용한 재건술이 각광받고 있는데 그는 이 수술을 잘 하기로도 유명하다. 양 원장은 “무릎 관절 안에 있는 십자인대가 파열된 경우 골절된 뼈와 달리 자연적으로 붙지 않기 때문에 재건 수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초소형 카메라를 이용하여 십자인대 수술이 가능하며 기존의 수술에 비해 절개 부위가 작고 출혈이 적어 빠른 회복과 재활치료가 가능합니다”라고 밝히며 관절경 십자인대 재건술을 소개하였다. ‘Quality of Life!’ 그에게 의료인으로서의 사명과 보람에 대해 물었다. “정형외과란 과목은 생명과는 크게 관계 없지만 삶의 질과 연관된 부분이거든요. 수술 전에는 통증이 심하고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던 환자가 수술 후에 운동도 복귀하고 사회생활에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면 정형외과를 선택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치료를 꾸준히 하고 관리가 잘 되면 금방 좋아지는 모습이 보이곤 하지요. 그래서 환자들에게 꼭 들었음 하는 얘기가 ‘좋아졌습니다’라는 말입니다.” 언젠가 83세의 고령 환자가 아들과 함께 그를 찾아왔다. “할머니께서 다리가 너무 아프시다 하여 자제분이 꼭 수술을 해달라며 부탁을 했습니다. 할머니 연세가 많은 탓에, 수술 후 합병증이 올 수도 있고 결과가 좋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수술이었습니다만 성공적으로 인공관절수술을 마쳤습니다. 그 자제분도 불편한 곳이 있으면 가끔 병원에 들르곤 하는데, 그때마다 할머니 생각이 나서 안부를 꼭 여쭙는데요. 수술 후 할머니가 이제는 다리가 전혀 안 아프다며 수술한 것을 너무나 좋아하신다는 말을 들을 때면 참 보람되고 기쁩니다.” 하얀 의사 가운이 꼭 맞는 옷처럼 잘 어울려보였던 양 원장은 “건강에 기본을 항상 거듭 강조하고 있다며, 환자에게 최대한 말을 많이 해주자”고 늘 다짐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건강수칙도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에 잊혀진 걸 각인시켜주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환자를 마주할 때마다 일깨워준다는 것. 환자 이야기에 여념이 없었던 양 원장의 모습에 함박웃음꽃이 피는 것을 보니 천생 의사다 싶었다. 남을 돕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이 물씬 느껴졌던 양 원장은 재능기부로써 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우연한 기회에 대전광역시 야구연합회 의무부회장을 맡게 된 그는 일반인 야구인들을 위해 스포츠 손상 치료에 아낌없는 조언으로 도움을 준다. 환자와 지역민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준 지역주치의 양 원장이 의사 면허를 딴 후 처음 맡은 역은 공주교도소 의무관이었다고 한다. 당시의 1년은, 편하고 쾌락적인 것에 빠져 사는 마약 중독자들, 재소자들을 보며 ‘가정환경이,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가’, ‘왜 마약하면 안되는지’를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어려서부터 소년원을 들락날락 할 수밖에 없었던 재소자들의 뒷 배경에는 여지없이 ‘가족의 붕괴’라는 어두운 사연이 따라 다녔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깊이 느꼈다고 한다. 또한 대전지부 ‘생명의 전화’ 이사직을 맡고 있기도 한 양 원장은 “세계 제일의 자살률을 기록하고 있는 우리사회가 행복의 보금자리로 바뀔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한 사람의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전했다. 한국 생명의전화는 전국 16개의 지역에 센터가 있으며 ‘자살예방콜센터’가 24시간 운영, 사회봉사를 통해 고통에 처한 사람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어주고 있다. “은혜를 입은 만큼 베푸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한편 노은정형외과가 대한민국 대표 관절 전문병원이자 대전광역시 명의병원으로 자리 잡게 된 배경에는 양 원장 주변의 ‘좋은 사람들’ 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언제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준 ‘가족’이 있었고, 그의 뜻을 잘 헤아려주는 ‘직원’이 있었으며, 그를 전적으로 신뢰해준 ‘환자’들이 있었다. 자상하고 부드러운 가장이기도 한 양 원장은 그 특별한 가족애를 들려주었다.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은 아내를 만나 결혼한 것입니다. 사랑하고 항상 제 곁에 있어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 일에 믿음으로 격려해주어 고맙고, 감성적인 저에게 때로는 이성적인 조언을 해주며 현명한 길로 안내해주는 아내가 참 고맙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역민들의 건강을 위해 헌신적인 삶을 살아온 그가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물었다. “대한민국 의료는 치료 중심에 있지 않습니까? 예방 중심의 교육을 활성화하여 환자분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사회적으로, 의료계에서도 관심을 갖고 예방 교육의 중요성에 보다 무게를 실어주었으면 좋겠어요.” 걷는 습관, 앉아있는 습관 등 기본적인 것들을 알려주고 싶고 척추측만증과 같은 전문적인 부분에 학생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등 건강을 위한 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싶단다. 그는 베푸는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 “어려운 분들을 위해 좀 더 봉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가난하고 형편이 어려운 분들이 더 아플 수밖에 없거든요. 이러한 분들 덕분에 병원이 유지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도움을 받은 만큼 그분들에게 넉넉히 되돌려주고 싶습니다.” 인터뷰 시간 내내 훈훈한 인간미를 매력적으로 보여주었던 양동현 원장. 그와 이야기를 나눠보니 오랫동안 지역민들에게 얻어온 ‘신뢰’는 환자 한 명 한 명을 소중하게 대했던 그의 ‘진심’에서 비롯된 것임을 느낄 수 있었다. 그의 사람들을 이야기할 때면 촉촉하게 깊어졌던 그의 눈망울이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 Profile[진료과목]정형외과/재활의학과/신경외과 외 [전문분야]관절경, 십자인대 재건술, 스포츠손상, 어깨관절 인공관절, 재활의 [약력]충남의대졸업 (1999.2) 공주교도소 의무관 (1999.4~2000.3)공주시 반포보건지소장 (2000.4~2002.4)을지대학병원 정형외과 전공의 (2002.5~2007.2)을지대학병원 정형외과 교수 (2007.3~2008.2) 現 노은정형외과 원장대한정형외과학회 회원대한슬관절학회 회원대한견주관절학회 회원대한관절경학회 회원대한정형외과스포츠의학회 회원대한정형외과 초음파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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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니언리더스
    2013-01-22
  • [위클리피플 특집 인터뷰] 대한민국 소통의 열쇠는 인문학, 한국철학회 김혜숙 학회장을 만나다!
    [위클리피플=오미경 기자, 이준영 기자] "인문학의 힘은 자기 성찰" 창립 60주년 맞은 한국철학회, 대립을 넘어 소통을 끌어내다! 김혜숙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 교수 / 한국철학회 학회장 / 한국인문학연합회 초대대표 이른 바 ‘인문학 열풍’이라고도 불리며 철학, 역사, 문학 등에 관련된 각종 인문학 서적과 인문학 강의가 홍수처럼 밀려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 한 해 인문학을 통해 우리 사회 곳곳의 경직된 분위기가 잠시 ‘힐링 타임’을 가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해가 밝았지만 여전히 경제 위기와 취업난이란 말이 새로울 것도 없는 현실에서 2013년에도 인문학 열풍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주간인물>은 올해 창립 60주년을 맡은 한국철학회 김혜숙 회장을 만나 한국철학회의 60년을 돌아보고, 인문학이 나아가야 할 길과 과도한 비교 경쟁 사회 속에서 이념과 정치의 갈등을 넘어 새로운 시대로 향할 대한민국을 그려보았다. 취재_ 오미경 기자/ 글_ 이준영 기자 최초의 여성 학회장, 한국철학회의 명맥을 잇다 한국철학회는 60년 동안 꾸준히 한국 철학을 위해 힘써온 전통 있는 학회로 1953년 6.25전후의 척박한 지적 환경 속에서 만들어졌다. 한국철학회 회장인 이화여대 철학과 김혜숙 교수는 “전후의 우리나라 사정을 비추어 볼 때 이는 굉장히 놀라운 일”이라며 “지적풍토를 중시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기에 가능했다. 자긍심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동양과 서양 철학의 조화를 모색하고 한국철학의 방향성을 끊임없이 고민, 해방 후 한국 철학계를 이끌었던 박종홍 전 서울대 교수를 대표적인 선학으로 꼽으며 “한국철학회의 지금을 있게 한 선학들의 치열한 열정과 정신을 본받아 그 명맥을 이어가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한국철학회는 2008년 전 세계 150여 개국 3,000여명의 철학자들이 참여한 세계철학대회를 서울에서 개최, 성황리에 마친바 있다. 한국철학회의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철학자인 김혜숙 교수가 학회장에 취임하면서 안팎으로 큰 화제가 되었다. 사실 동서양 철학의 수많은 텍스트들 속에서 여성 비하적 글들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철학이 여성친화적인 학문은 아닌데다 유교문화인 한국에서는 더욱 그러했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여성이 역사적·사회적으로 많은 차별을 받아왔기 때문에 여성 철학자로서 한국 철학계를 대표하는 자리에 섰다는 사실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하며 자신을 비롯한 많은 여성철학자들의 노력이 사상 최초의 한국철학회 여성 학회장을 만들어 낸 것이라고 말했다. 철학계 내에서 여성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많은 활약을 한 김혜숙 교수는 1997년 정식 출범한 아시아 최초의 여성철학회인 한국여성철학회 4대 회장을 역임, 2008년에는 세계여성철학자대회를 유치했다. 인문학의 힘은 자기성찰, 마음의 여유 필요해... 김혜숙 교수는 “우리나라가 6.25 전후의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말 그대로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 하는 데에 집중했고, 그 결과로 괄목한 경제성장을 이룬 것이 사실이지만 그것에만 집중하다보니 사람들이 삶의 의미를 찾는 부분을 간과하게 된 것”이라고 인문학 열풍의 원인을 진단했다.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온 기성세대들이 꿈꾸던 이상과 다른 현실에 부딪히면서 오는 허무, 불안, 우울함이 현대인의 정신적 질병으로 나타나거나, 그들을 극단적인 선택으로 몰아가기도 하고 있어요. 이러한 세태가 사람들에게 지적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죠. 종교나 친목 모임도 어느 정도 정신적 치유의 역할을 해주는 부분이 있지만, 한계가 있다 보니 지적인 허기가 남게 됩니다. 인문학은 바로 그런 지적허기를 채워줄 수 있는 가장 기초 학문이기에 사람들이 각종 인문학 강좌와 서적을 찾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김혜숙 교수는 인문학의 힘은 자기성찰에 있다고 거듭 강조하며 요즘 종종 일어나는 자살사건들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삶에서 한발 물러서서 자신을 돌아보면 분명 다른 길이 보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반성적 사고를 하는 훈련을 받지 못한 것 같아요. 경쟁적으로 자기 삶을 타인과 비교하려 하지 말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는 훈련이 필요해요. 이것은 다양한 인간상황에 대한 이해를 가져다주는 인문학을 통해 가능할 것입니다.” 이에 덧붙여 김 교수는 우주의 시선으로 우리의 삶을 바라보면 우리는 그저 찰나의 시간을 사는 존재이고, 하루하루 살아있음 자체가 소중하고 중요한 것이라며 현재 내 앞에 닥친 문제에만 집중하지 말고 긴 시간의 관점에서 삶을 살아갈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람들은 모두 자신만의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아무 문제도 없는 대단한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저도 살면서 여러 가지 문제를 두고 끊임없는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인문학을 통해 다양한 인간 상황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한다면 자기 자신을 위로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녀로부터 인문학 열풍의 이면에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온 인문학의 위기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인문학 인력의 수요에 비해 공급이 과다하게 많은 측면이 있습니다. 지방대학교 육성을 위해 인문학 박사학위가 허용되면서 인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반면에 인문학 박사들이 설 자리는 그만큼 줄어든 것이 사실이거든요. 또 인문 정책을 기획·평가하는 제대로 된 기관이 없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체계적·계획적으로 인문학 정책 사업을 총괄할 기구가 필요합니다.” 인문학 전공자들의 취업에 관련된 사항도 인문학 위기론의 한 부분이다. 김혜숙 교수는 인문학부 전공자들의 취업에 긍정적인 견해를 내비췄다. 취업난은 인문학 전공자들에게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모든 젊은이들의 문제라는 것이다. 오히려 인문학 전공자들이 다양한 방향으로 융통성 있게 취업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대기업에서 인문학 전공자들이 많은 활약을 하면서 인문학 전공자에 대한 편견이 깨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뾰족하게 높기만 한 탑은 쓰러지기 쉬우나 기초가 튼튼한 탑은 잘 쓰러지지 않습니다. 인문학적 소양을 가진 사람은 기초가 튼튼한 탑과 같아요.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은 인문학 전공자들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인문학 전공자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더욱 다양한 방향으로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진정한 교육은 답이 아니라 질문을 주는 것 한국 철학계의 명사로 이름 높은 김 교수의 어린 시절은 어땠을까? 그녀는 인문학에 대한 욕망을 키우고 성인이 되어 직업을 선택하기까지 꿈에 대해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할 수 없었다며 짙은 아쉬움을 담아 이야기 했다. “당시 아무도 무엇을 원하는지, 꿈이 무엇인지 질문해 주지 않았어요. 오히려 그런 것이 암묵적으로 금기시된 사회였던 것 같아요. 주변의 분위기에 쓸려 공부하고 직장에 들어가며 살아갔던 거죠.” 김 교수는 정치적으로 암울했던 당시와 현재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지금이나 그때나 우리는 무엇을 원하는지, 꿈이 무엇인지 질문하는 사회로 발전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학생들에게 항상 ‘마음속에 하나의 물음만 가지고 학기를 마친다면 성공한 것’ 이라고 이야기 한다”며 교육자의 역할은 학생들에게 알고자하는 욕망을 가지게 하는 것이고,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에게 물음을 던질 수 있게 하는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학부모의 자녀 교육에 대해서는 ‘아이들을 기다려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가치관이 형성되기 이전에 이미 자신의 가치관을 아이에게 부여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아이들이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당장 성적이 나오지 않더라도 자녀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실패하고, 못나고, 어설픈 아이라도 무조건적으로 사랑하고 믿어주는 부모라는 존재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세계 속에 한국철학 알리는 소스북 작업 착수 한국철학회는 올 한해 중요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의 철학 사상을 외국에 소개하는 영문 철학 자료집 제작이 그것이다. 김혜숙 교수는 “외국인 교수들이 해외 대학 강의에서 한국 문화에 대해 가르칠 때 심층적으로 접근할 만한 영어 자료집이 없는 실정”이라면서 1963년 영국의 프린스턴 대학에서 중국 철학 소스북으로 편찬한 것이 동양철학 소스북의 전부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2012년에 일본에서 일본 철학 소스북을 출간하면서 한국 철학만의 특징을 다룰 소스북이 꼭 필요 하겠다는 위기의식이 강해졌고, 1960년대까지의 한국사상을 총 정리한 한국 철학 소스북 편찬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또한 “외국에 살고 있는 한국인 2세들은 가치관의 갈등을 겪으면서 결국에 자신의 뿌리를 알고자 하는 부분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그 부분을 충족시켜줄 한국학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제대로 된 한국을 배우지 못하고 있다” 며 한국학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김 교수는 이화여대 인문과학대학이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통일을 바라보는 인문학>이라는 시민인문강좌가 진행 중 이라고 소개하며 이것이 새터민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철학, 문학과 글쓰기 등의 강의를 제공하여 남한의 문화에 적응 할 수 있도록 도울 뿐 아니라, 북한과 북한문화에 대한 이해가 전무한 한국인들이 새터민과 소통할 수 있는 매뉴얼이 되어 크게는 미래 통일 한국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리라 기대했다. 2012년 9월에 시작하여 일반인과 청소년 대상의 강좌로 나누어 각각의 특성에 맞게 진행되고 있는 이번 강좌는 올해 8월까지 1년간 진행되는 사업이다. 김혜숙 교수는 한국철학회 학회장으로서의 임기가 끝나도 꾸준히 한국 철학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우리나라는 정치적·이념적으로 심하게 양분되어 있는 것 같아요. 이런 상황에서 철학자들이 시민적 합리성을 확보하고 개인의 자기 정체성을 함양하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또한 현재의 진보·보수에 대한 대립을 완화하는 데도 철학자들이 노력이 따라야 할 것입니다.” 인문학의 발전 속에서 대립보다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서로 소통하는 사회가 되기를 기원하며 <주간인물>이 한국철학회와 김혜숙 교수의 활약을 힘차게 응원한다. ◆profile학력사항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B.A.이화여자대학교 기독교학과(철학전공) M.A.The University of Chicago 철학과 대학원 Ph.D. 경력사항전) Fulbright 교환교수(시카고 로욜라 대학)전) 이화여자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원장전) 스크랜튼대학 학장전)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전)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연구위원 역임전) 한국분석철학회 회장 역임전) 한국여성철학회 회장 역임 현) 이화여재대학교 철학과 교수현) 한국철학회 회장현) 한국인문학총연합회 대표회장현) 한국연구재단 정책자문위원현) 『지식의 지평』 (학술협의회) 편집위원 연구분야철학 방법론/인식론 저서 『포스트모더니즘과 철학』 (편저, 1995) 『여성과 철학』 (공저, 1999), 『예술과 사상』 (공저, 2007), 『칸트: 경계의 철학, 철학의 경계』 (2011)역서 『예술의 언어들』(공역, 2002)
    • 기획·연재
    • 오피니언리더스
    2013-01-16
  • [위클리피플 신년 특집 인터뷰] 국내 최초 중소기업경영학과 신설로 전문 인재 육성 나선 김만균 교수, 대한민국 희망경제를 말하다!
    [위클리피플=오미경 기자] 중소기업의 미래가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듭니다! 국내 최초 중소기업경영학과 신설로 전문 인재육성에 나서다 김만균 경기과학기술대학교 중소기업경영학과 교수 변화와 갈등의 물결 속에 한 해가 저물고 2013년이 밝았다. 그만큼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와 국가 경제 활력을 바라는 국민의 관심도 어느 때보다 크다. 이에 <주간인물>에서는 국가 경제 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신지식인 명사를 만나 ‘2013년 희망경제 대한민국’을 그려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풍부한 기업경영 진단 노하우로 시대의 변화를 읽고, 지역사회와 강단에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남다른 열정을 펼치고 있는 경기과학기술대학교 중소기업경영학과 김만균 교수, 그가 안내하는 대한민국의 희망으로 가는 길을 따라가 보자. 국내 최초의 중소기업 맞춤형 전문 인재육성 학과 종강을 했지만 남은 학사처리 일과로 바쁜 김만균 교수는 인터뷰를 위해 취재진이 사전에 보낸 질문 리스트에 꼼꼼하게 답변을 달아 두툼한 서면을 준비했을 만큼 성실하고 철저한 인품이 먼저 눈에 띄는 인물이었다. 그가 소속된 경기과학기술대학교 중소기업경영학과는 경제성장 및 산업패러다임의 다양한 변화와 이론실무를 겸비한 전문 인재 육성이라는 대학 설립의 목적에 발맞춰 2009년 한영수 초대총장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신설된 국내 최초의 중소기업경영학과이다. 김 교수는 “이제 우리 기업들의 경영 패러다임도 과거와는 달라져야 합니다. 과거에는 방향이 명확한 상태에서 누가 빨리 실행하느냐에 기업경영의 초점을 맞추었지만, 지금은 누가 남들보다 빠르게, 다르게 생각하고 방향을 설정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업 경영의 초점이 ‘실행’에서 ‘창조’의 패러다임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죠. 이러한 변화에 신속하게 부응하기 위하여 중소기업경영과를 신설하게 된 것입니다.” 약 8,000 여개의 중소기업이 밀집된 한국 산업단지 공단에 위치한 대학의 지리적 이점을 토대로 세분화된 커리큘럼, 현장 중심의 실무 수업 편성, 10년 이상의 경영 실무자로 구성된 교수진의 실력 등이 더해지며 기업 맞춤형 교육 과정과 학업 특성화를 이룬 이 학과는 2012년 수도권 45개 대학 중 최초로 유일하게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을 뿐 아니라, 1회 졸업생을 배출한 2012년도 학과 취업률이 81.6%로 상위권을 유지하며 명품학과로서 안정적인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게다가 인근 산업체 계속 교육을 위한 산업체 재직자 특별반과 전공심화과정을 인가 받아 전문학사과정과 전공심화과정 학급을 개설하게 됨으로써 이 지역 경제의 기반이 되는 전문 인력 양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김 교수는 말했다. 기업경영진단 전문가, 강단에 서다 경기과기대의 전 교명인 경기공업대학 시절 품질경영과에 부임한 김 교수는 품질이 기업 성장의 중요한 요건이었던 과거와 달리 포괄적인 기업경쟁력이 요구되는 기업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를 먼저 읽고, 부임 1년 만인 2001년에 품질경영학과를 산업경영시스템학과로, 다시 산업경영과로 변경했다. 그리고 2009년 중소기업경영학과로 신설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학과는 물론, 지역 중소기업의 발전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김 교수가 쉽지 만은 않은 변화의 뜻을 관철 시킬 수 있었던 배경에는 대학에 오기 전, 13년 6개월간 근무했던 대우그룹에서의 경험이 큰 몫을 했다. 당시 계열사 및 협력사들의 경영 전반에 대한 진단 업무를 했던 그는 수많은 국내 기업의 경영실태를 접하며 경영의 중요성과 중소기업의 경영마인드 부족으로 인한 경쟁력 상실이 국가적 손실까지도 일으킬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가졌고, 그룹 총수가 보여준 중소기업과의 상생과 동반 성장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아 경영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김 교수는 학생들에게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실력 못지않게 정직과 성실성을 갖춘 인격체의 완성이 중요함을 가르쳤다. 또 그는 “내성적이었던 자신도 스스로 다양한 자발적 노력을 통해 꿈을 향한 열정을 만들어 냈다”며 젊은이들의 무한한 자기 성장의 가능성을 거듭 강조했다. 학교 밖으로도 많은 활약을 보인 김 교수는 지난 12월, 학과 설립 3주년을 기념하는 ‘중소기업 경영인의 날’ 행사를 추진하며 인근 중소기업들과의 상생 기회를 만든데 이어 앞으로 인재 양성 외에도 중소기업들의 경영 능력과 전문성, 창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학과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대기업 선호현상, 다각도로 해결 노력 필요해 취업시장에서의 대기업 선호 현상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교육현장에서 느끼는 그 심각성은 더하다고 설명하는 김 교수는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이 무조건적으로 평가 절하되는 것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구직자를 비롯한 사회·국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릴 높였다. “현재의 제도적 장치는 한계가 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실질적인 상생 경영을 위해 중소기업이 튼튼하게 경영할 수 있는 환경 즉, 기술적 지원보다 중소기업 고용안정기금, 사업장 근로 환경 개선 등 현실적인 지원이 필요하고, 정부는 유망 중소기업 발굴 육성을 위해 체계적이고 특화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해요.” 그리고 그는 무엇보다 구직자 스스로도 실속 있는 구직 활동을 하길 바란다며 ‘용의 꼬리보다 뱀의 머리가 되라’는 말과 같이 사고에 대한 발상의 전환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파도 녹일 정도의 열정적인 인터뷰를 이어가던 김만균 교수는 ‘희망’이란 단어에 생기를 불어넣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희망이란 뭇 짐승과 사람의 걸음이 쌓이고 채여 제 모습을 갖춘 길이 되듯이 여럿의 뜻이 하나로 모아질 때 나타나는 것이죠. 중소기업의 미래가 국가 경제의 미래입니다. 그 미래에 희망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허물을 벗고 태어나는 혁신의 상징인 뱀의 해, 2013년은 그의 바람처럼 “중소기업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모두의 뜻이 한데 모아져 대한민국이 새로운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길 간절히 기원한다. profile.◆ 학력사항 1980년 2월 유신고등학교 졸업 1986년 8월 프랑스 낭뜨대학교 ENSM 교환학생 1학기 유학 1987년 2월 아주대학교 공과대학 산업공학과 졸업(공학 학사) 1992년 2월 한양대학교 대학원 산업공학과 졸업(공학 석사 취득) 1998년 2월 아주대학교 대학원 공학 박사학위 취득(산업공학 전공) ◆ 경력사항 1988년 12월 1995년 02월 대우그룹 고등기술연구원 기획실 근무 1995년 03월 2000년 05월 대우그룹 회장비서실(구 기획조정실) 경영진단팀 근무 2000년 06월 현재 경기과학기술대학교 중소기업경영과 교수 ◆ 대외활동 2003년 1월 1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 e-Training 심사위원 위촉 2007년 1월 2일 대한설비관리학회 제6-7대 기획이사 위촉 2010년 1월 2일 대한설비관리학회 제8대 기획/총무이사 위촉 2010년 7월 20일 사단법인 U-경기포럼 보건정책정보위원회 이사 위촉 ◆ 수상경력 2007년 02월 09일 : 표창장, 대통령직속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 염홍철 2007년 05월 22일 : 공로상, 한국경제신문사 사장 신상민 2007년 12월 06일 : 공로상, 사단법인 한국피엘협회 회장 정수웅 2008년 01월 25일 : 표창장, 중소기업청장 이현재 2008년 01월 31일 : 표창장, 국회의원 조정식 2008년 02월 21일 : 표창장, 대통령직속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 노준영 2009년 09월 24일 : 표창장, 대한설비관리학회 회장 송태영 2010년 01월 08일 : 표창장, 경기도지사 김문수 2010년 01월 29일 : 표창장,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박해진 2011년 09월 30일 : 표창장, 국회의원 이찬열 2011년 11월 25일 : 표창장,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송종호 2012년 12월 07일 : 표창장,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원장 윤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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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1-11
  • [하이큐 검진네트워크 홍광일 대표원장 인터뷰] 지역 내 의료기관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걸음!
    [위클리피플=이선진 기자] 지역 내 의료기관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걸음‘하이큐 검진네트워크’의 홍광일 원장을 만나다!홍광일 하이큐홍내과 원장 | 하이큐 검진네트워크 대표원장 대형 병원이나 종합병원에 비해 의원급 의료기관은 대기시간이 적으면서도 검진 비용이 저렴하다. 하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음에도 의원급 의료기관은 장비 수준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이러한 생각을 깨고, 의원급 의료기관의 상향평준화를 위해 2009년 5월, 실력과 인심으로 각 지역에서 신뢰를 얻은 6개의 내과병원들이 모여 표준화된 검진의료서비스를 구축한 ‘하이큐 검진네트워크’가 출범했다. 2013년 현재 10개의 병원과 1개의 중앙검진센터가 가입되어 있는 ‘하이큐 검진네트워크’의 홍광일 대표원장을 <주간인물 특집 신지식인 명의(名醫)>로 선정,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취재 이선진 기자 / 글 유광석 기자 20년간 지역과 소통해온 ‘내과’ 명의 ‘하이큐 검진네트워크’의 중심 지점이라는 이미지와는 달리 ‘홍내과’의 병원 내부는 우리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그런 병원이었다. 공휴일 다음날이라 진료해야할 환자가 많아 분주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돌아와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92년도에 이곳 인천에서 개원을 했으니 벌써 개원 한지도 20년이 넘었네요.” 개원보다는 공부를 더 하고 싶었다고 말하지만 한 지역에서 별 탈 없이 꾸준히 지내왔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것을 보면 천생 의사의 기질이 그를 개원으로 이끈 것으로 보인다. 그가 병원장으로 있는 ‘하이큐홍내과’는 수면 위 내시경검사 및 수면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할 수 있는 ‘소화기질환’ 진료와 고혈압·당뇨·동맥경화 등의 진단을 할 수 있는 ‘심혈관질환’ 진료, 갑상선 미세침 흡입조직검사·중추골 검사 등의 ‘내분비질환’ 진료, 폐기능 검사 등을 할 수 있는 ‘호흡기질환’ 진료를 특화시켜 전문적으로 진료하고 있다. 특히 미세한 주사바늘을 통해 갑상선암을 진단하는 ‘갑상선 미세침 흡입세포검사’는 누구보다도 자신 있다고 자평하며, 국내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정보공유 및 경영지원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그의 이야기를 하기에 ‘하이큐 검진네트워크’이야기가 빠질 수 없다. 하이큐 검진네트워크는 현재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는 내과 병원들이 모여 검진 서비스를 표준화함으로써, 회원병원 내 어떤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도 검사와 치료의 일관성 및 지속성이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다. “네트워크화를 통해 검진 데이터가 회원 병원 사이에서 공유됩니다. 환자가 여러 병원에서 동일한 중복 검진을 피할 수 있다는 것과 정보 공유를 통한 선순환이 장점이죠.” 현재 인천시 서구 홍내과와 연희내과, 계양구 송석호내과, 부평구 부평내과, 남동구 우리내과와 서창내과, 남구 행복한내과와 김동수내과, 남동구 인천상쾌한속내과, 제주 상쾌한속내과 및 부평구 중앙검진센터로 10개 의원과 1개 검진센터가 하이큐 검진네트워크의 구성원이며 이들 내과는 모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정한 건강검진기관이다. 이 네트워크의 시작은 사람들의 인식 변화와 스스로의 수준을 높이자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의원급 의료 기관에서도 충분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음에도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기에 대형병원에 비해 시설 혹은 검진의 질에 대한 부분에 의문을 갖는 분들이 많습니다”며 “그래서 네트워크를 구성할 때 이 점을 염두에 두고 규모가 있는 병원을 선정해서 우리 스스로 수준을 높여보자, 서로를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보자 하는 취지에서 만들었죠.” 각 병원들의 경제적인 부분을 아껴보자는 것도 한 몫을 했다. 공동의 마케팅을 통해 홍보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공동의 마케팅 등을 통해 병원을 경영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그 비용을 통해 장비 구입 등 좀 더 좋은 서비스를 환자분들에게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들은 환자의 진료를 위해 실력을 중요시한다. “진료와 치료를 위한 장비들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은 실력도 중요하지요. 학계의 동향이나 트렌드 등을 회원 병원장들이 모여 워크숍을 하고 있습니다. 시대에 맞게 변화해야지 뒤처지면 안 되니까요.” ‘하이큐 검진네트워크’는 인천에서 뿐만이 아니라, 국내외 의료소외계층을 위한 의료봉사 활동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2010년에는 사단법인 ‘지구촌보건복지’와 함께 국내 및 해외 환자들을 위한 의료봉사 및 초청진료를 위한 업무제휴협약서(MOU)를 체결했으며, 하이큐 검진네트워크의 의료진들이 몽골을 방문, 의료장비 기증 및 의료봉사를 하며 ‘사회적 역할’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다. 대한양궁협회에도 공식후원을 하며 선수들의 진료를 돕고 있다. 홍광일 원장이 가지고 있는 ‘애정’ “저는 진료시간이 긴 편입니다. 환자에 대한 진료도 하지만 상담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이죠. 기다리시는 분들이 오래 기다린다고 성화를 낼 때도 있지만 진료를 받고, 상담을 받고 나서는 다들 만족하시며 나가십니다.” 홍광일 원장은 개원 초기에 자신이 실수할까, 미처 진료하지 못한 부분이 있을까 두려웠다고 한다. “제가 실수를 하고, 그것에 대해 사고가 나지 않을까 두려웠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저도 모르는 사이에 두려움은 사라졌습니다. 단순히 진료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관심을 가지다보니 애정이 생기더군요. 애정을 가지고 진료를 꼼꼼히 하니 지역 내에서도 계속 찾아주시고 좋은 일이 쌓이니까 신뢰를 받은 것 같습니다.” 2013년 새해부터 그는 더욱 더 바빠진다. “저희가 지금 하고 있는 네트워크를 확장시키려 합니다. 개인병원이 가장 어려운 것은 경영이에요. 저희가 하고 있는 병영경영지원(MSO)를 더 확장해 개인병원들이 여유를 가지게 하고 싶습니다. 또 인천지역을 기반으로 센터 병원을 전국적 규모로 확장하려 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4년에 아시안게임이 열리는데 병원의 확장, 저희 네트워크의 확장을 통해 지역에서도 역할을 다하고 싶습니다.” 홍광일 원장은 건강에 대해 무엇보다도 검진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검진비가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돈을 아끼다 큰 병이 들면 더 큰 돈을 지불합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필수적이며 조기검진은 매우 중요합니다.” profile내과전문의소화기내시경 전문의대한노인의학회 인정의 심초음파학회회원한림의대 한강성심병원 외래교수인하대병원 외래교수가천의대 길병원 외래교수인천시 개원내과의사회 임원(부회장)위장내시경학회 상임이사인천지방법원 조정위원 하이큐 검진네트워크 대표원장 하이큐홍내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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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1-03
  • [위클리피플 신년 특집 인터뷰] 세계 최초로 아교세포의 신호전달 물질 분비 기능 밝혀낸 젊은 여성 과학자
    [위클리피플=오미경 기자] 열정과 의지로 신경과학계의 미래를 짊어지다! 세계 최초로 아교세포의 신호전달 물질 분비 기능 밝혀낸 젊은 여성 과학자 윤보은 단국대학교 나노바이오의과학과 교수 그녀의 첫 인상은 생각보다 더 어려 보였다. 교수님으로서 강단에 서는 모습이 선뜻 상상되지 않을 정도로 귀엽고 앳된 여대생 느낌마저 풍겼다. 그러나 첫 인상은 첫 인상일 뿐, 인터뷰 내내 자신이 걸어온 길을 되짚으며 후학양성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는 그녀의 모습에서 예사롭지 않은 젊은 학자의 열정이 묻어났다. 그리고 그녀는 꿈과 멀어지는 요즘 학생들의 현실을 누구보다 안타까워하는 ‘꿈꾸는 교육자’였다. 주인공은 바로 세계적인 과학저널에 이름을 올리며 만 29세의 나이로 대학 교수에 임용 된 단국대학교 나노바이오의과학과 윤보은 교수. 촉망받는 젊은 여성 과학자 윤보은 교수의 삶과 꿈을 꺼내보는 시간에 주간인물이 동행했다. 취재_이선진 기자/ 글_오미경 기자 뛰어난 연구 성과로 교수직에 오르기까지 “생명과학 및 치·의·약학 분야에 나노바이오물질 소재 기술, 유기화학 및 고분자화학기술, 정보과학기술 등을 접목시킨 융합생명과학분야로 현대의 의생명과학기술 발전에 중요한 역할이 기대되는 첨단 학문분야가 나노바이오의과학입니다.” 막 종강을 한 여유로운 캠퍼스연구실에서 만난 윤보은 교수는 2009년에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 신설된 나노바이오의과학과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기도 하다며 인터뷰 소감을 밝혔다. 윤 교수가 이 학교 신설학과에 둥지를 틀게 된 것은 4년제 종합대학으로서 다양한 학문의 발전과 함께 캠퍼스별 특성화 교육에 주력하고자 하는 단국대학 측의 목표에 따라 의생명과학 분야에 우수한 연구 성과를 보인 교수들을 임용한 것이 맞물리면서 실현됐다. 윤 교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인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재학 시절, 신경세포인 뉴런만이 신호전달 물질을 전달한다는 기존의 학계 이론을 뒤엎고, 비신경세포인 아교 세포가 뉴런의 서포트 역할을 넘어 신호전달 물질 분비라는 능동적 기능을 한다는 사실을 밝힌 논문으로 세계 3대 과학 저널 중 하나인 사이언스에 1저자로 이름을 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수적으로 신경세포보다 훨씬 많은 비신경세포의 기능적 한계에 대한 궁금증에서 출발한 이 연구 논문은 아교세포에서 분비되는 신호전달 물질이 음이온 채널로 분비된다는 사실과 신경비신경세포의 억제성흥분성 상호 작용 및 비신경세포를 통한 흥분억제 기전을 세계 최초로 입증 했고, 우울증과 불면증, 운동성 소실 등 신경성 질환 치료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연구 논문이었다. 뿐만 아니라 향후 신경과학계에 새로운 반향을 일으키리란 평가도 받았다. 이후 다양한 연구와 논문을 통해 과학 열정을 펼친 윤 교수는 학계에서도 10년~20년 된 연구 대가들만이 한다는 리뷰논문을 쓰는 기회까지 얻으며 실력을 인정받아 UST 졸업과 동시에 2012년 가을, 만 29세의 나이로 단국대 나노바이오의과학과에 임용되었다. 그녀는 이러한 결과를 두고 “의지와 열정만 있다면 무엇이든 실험연구가 가능했던 정부출연연구기관의 환경적 장점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히며, 그 성과를 이어 현재 신경질환 모델 관련 연구도 진행 중이라 말했다. 국내 과학인재 육성의 빛과 그림자 과학 기술력에 있어 양적·질적으로 국제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이지만 이공계 기피 현상, 우수 연구 인력의 해외 유출 문제 등이 심화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윤 교수는 정부의 선별적인 연구 지원이 아쉽다고 입을 열었다. 소위 연구 성과가 잘 나오리라 기대되는 사업단과 분야에 예산이 편중되어 지원받지 못하는 다수의 연구실은 열악한 환경에 놓일 수밖에 없고, 이는 전체 과학자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떨어뜨려 이공계 기피현상을 초래하는 원인이 된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졸업 이후에 취직할 수 있는 정규직이 부족한 현실과 학위를 따기까지 들인 노력 및 투자에 상응하는 수준의 성과 보장이 부족하다고 여기는 학생들의 인식 이 더해지며 문제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과학계 뿐 아니라 다수 학생들이 당장의 현실에 맞춰 꿈을 설정하고 포기하는 일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까워요. 대학교육이 취업이나 고시패스가 목적이 아닌 전문지식인 양성이라는 학문적 본질을 되찾고, 정부에서도 대학의 취업률 평가에 소모적인 낭비를 할 게 아니라 각 대학만의 장점을 살려 양질의 특성화 교육을 하도록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무엇보다 폭넓은 연구 지원을 통해 기초과학의 단계적 육성을 독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나의 꿈, 나의 멘토 단지 평범하고, 안정된 직장에 대한 꿈이 아니라 어릴 적부터 능력과 관심을 살려 전문적인 일을 하고 싶었다고 말하는 윤 교수는 원래 연세대학교에서 전문 의료 직종으로의 진출이 가능한 임상병리학을 전공했다. 그러나 졸업을 앞두고 그녀는 단순한 의료인보다 의·과학 기술 분야에 좀 더 능동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단 생각을 하면서 신경과학 분야의 비전을 발견했고, ‘꿈’에 대한 열정 하나로 ‘안정’을 버리고 ‘도전’을 택했다. "KIST에 들어간 이후 실험이 뜻대로 안되거나 다른 친구들이 안정된 길을 가는 것을 보면서 상실감과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석사과정 까지만 하고 그만 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때 부모님이 처음으로 저의 결정을 반대하며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주셨어요.” 순탄치 만은 않았던 과정이었지만 윤 교수에겐 가족이란 든든한 지원군이 있었다. 자녀의 눈높이에 맞추어 존중하되 ‘자율성 속의 관리’란 방식으로 지도했던 부모님의 교육은 그녀에게 자신감과 독립심을 키워주었고, 대학원 결정과 같은 중요한 시기에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경희대 생물학과 교수인 윤 교수의 삼촌은 지금도 그녀에게 많은 힘이 되어주고 있다. 또한 그녀의 학위 과정 지도교수였던 이창준 교수의 가르침은 연구 성과 뿐 아니라 과학자로서의 인내심과 끈기를 키워준 빼놓을 수 없는 멘토였다. 쉽지 않은 과학자의 길에서 성공적으로 걸음을 떼고, 교육자로서도 무사히 첫 단추를 끼운 윤보은 교수. 그녀의 남은 꿈이 궁금했다. “앞으로 연구자로서 작게는 아교세포 연구를 이어가며 좋은 성과를 내고 싶고, 학과 내 다른 교수님들과 협력하여 신경성질환에 관계된 기전을 밝혀 치료물질이나 약물 개발에서도 결실을 맺고 싶어요. 그리고 교육자로서도 학생들이 현실적인 문제로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힘닿는 데까지 길잡이가 되어주고 싶습니다.” 차분하면서도 단호하게 더 많은 연구·교육 활동을 통해 기초과학 발전에 이바지 하고 싶다는 최종 꿈을 밝힌 그녀는 자신이 노력한 만큼 학생들도 받아들인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제는 자신이 그들의 멘토가 되고자 했다. <주간인물>은 지금까지의 시간보다 더 길게 남은 그녀의 과학 인생에 조심스레 노벨상 수상이라는 꿈을 하나 더 얹으며 젊은 여성 과학자 윤보은 교수의 다짐을 힘차게 응원한다. profile.<학력 및 경력 사항>연세대학교 임상병리학과 보건학사 과학기술연합대학원 대학교 생체신경과학 석,박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 박사과정연구원 미국 듀크대학교 신경생리학 방문연구원일본 국립생리학연구소 교환연구원<주요수상내역>2011.10.07 한국 분자세포생물학회 차세대 연구자상 2011.11.09 아시아여성에코사이언스포럼 최우수 발표상 2011.11.09. 한국여성과학기술인총연합회 미래 인재상 <주요논문>1. Channel-mediated Tonic GABA Release from Glia. (Science/2010.11.05.)2. T-type channels control the opioidergic descending analgesia at the low threshold-spiking GABAergic neurons in the periaqueductal gray. (PNAS/ 2010.07.12.)3. The amount of astrocytic GABA positivelycorrelates with the degree of tonic inhibition in hippocampal CA1 and cerebellum.(Molecular Brain/2011.11.22.)4. Astrocytes as GABAergic and GABAceptive cells. (Neurochemical research/ 2012.06.15.)5. TREK-1 and Best1 Channels Mediate Fast and Slow Glutamate Release in Astrocytes upon GPCR Activation. (Cell/2012.09.28)
    • 기획·연재
    • 오피니언리더스
    2013-01-02
  • 위클리피플닷컴 올해의 인물 선정, 티켓몬스터 신현성 대표이사 특별 인터뷰
    [위클리피플=이선진 기자, 오미경 기자] <신년특집 "올해의 한국인"> 끊임없는 혁신으로 일궈낸 대한민국 희망경제스토리세계를 무대로 비상하는 ‘티켓몬스터’!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이사 _취재 오미경 기자, 글 이선진 기자 소셜커머스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하여 이루어지는 전자상거래를 가리키는 말로, 일정 수 이상의 구매자가 모일 경우 파격적인 할인가로 상품을 제공하는 판매 방식이다. 제품가격에 높은 할인율이 제공되는 것은 판매업체가 박리다매와 홍보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상품 판매는 광고와 마케팅 의존도가 높지만 소셜커머스는 소비자들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하여 자발적으로 상품을 홍보하면서 구매자를 모으기 때문에 마케팅에 들어가는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소셜커머스는 제휴하고 있는 업체들에게 신규 고객을 보내주어 고객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며 기업의 마케팅 홍보를 효율적으로 도와줍니다. 기존의 유통모델은 큰 제조사 위주로 돌아가는 반면 티켓몬스터 제휴 파트너의 경우 작은 제조사들도 열심히 하는 긍정적인 모습들이 자주 눈에 띕니다. 그동안 숨겨져 있던, 알려지지 않았던 업체나 브랜드들이 알려지고 성장할 때 그 첫 단계가 티몬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뿌듯합니다. 좋은 브랜드를 발굴하고 역량 있게 키우는 가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티몬이 다른 업체보다 훨씬 더 도전적이라 생각합니다.” 티켓몬스터 신현성 대표의 일성이다. 신현성 대표를 포함한 신성윤, 권기현, 김동현, 이지호 氏 이 다섯 명이 한 집에 모여 살며 창업한 벤처 회사인 티켓몬스터는 2010년 5월 10일 서비스를 시작한 후 회원 약 600만명, 사원 약 1,000명(계약직 및 협력사 포함)의 회사로 성장했다.티켓몬스터는 국내에 소셜커머스를 처음으로 등장시킨 주인공이자, 불과 2년 사이에 소셜커머스를 거대한 산업이자 하나의 생활문화로 굳건히 자리매김하도록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동안의 온라인 쇼핑을 주도했던 오픈마켓과 홈쇼핑의 양분 구조에서 신개념의 트렌드 마케팅인 소셜커머스는 애플리케이션 발달과 함께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티켓몬스터는 올해 모바일 거래액만으로도 1,500억이 넘는 성과를 달성했다. 사업 전반으로도 두 배 이상 커졌다. “티켓몬스터는 모바일 전자상거래의 1, 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경쟁사의 경우 통신사를 기반으로 한 경쟁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지만 티켓몬스터는 다른 기반 없이 자체적인 성장으로 이 같은 성과를 이뤄낸 것은 미래의 시장 가능성을 말해주는 긍정적인 신호라 생각합니다.” 지난 해 9월, 국내 1위 소셜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는 세계 2위인 미국의 리빙소셜에 인수합병 됐다. 당시의 배경 설명을 하자면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 발전을 위해 티몬이 투자 유치를 하려던 시점, 여러 투자회사들과 긍정적 검토를 하던 중 리빙소셜이 한국 소셜커머스 시장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품고 티켓몬스터에 투자 의사를 밝혀온 것이다. 티켓몬스터는 이왕 투자를 받을 거라면 같은 고민, 같은 혁신을 만들려는 팀과 조인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 투자 건을 구체화 시키면서 일반적인 투자가 아니라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화한 회사를 만드는 게 어떻겠느냐는 의견에 주주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한다. 이들이 꿈꾸는 회사는 구글처럼 글로벌한 기업이었고, 리스크 차원에서 보더라도 어느 한 마켓이 안 될 경우 다른 마켓에서의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는 점, 1세대 벤처에서 일했던 경험의 리빙소셜 구성원들이 뛰어나다는 점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됐다. 리빙소셜과 인수합병 절차를 최종 마무리한 지난해 9월, 신현성 대표가 “티켓몬스터는 리빙소셜과의 다양한 협력과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아시아 신흥시장을 비롯, 전세계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해 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힌 바 같이, 티켓몬스터는 전 세계시장을 무대로 더 큰 가능성과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티켓몬스터는 올해 집중적으로 실행한 사업 영역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배송 상품 쪽으로 많이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티몬스토어 그중 패션, 육아, 식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종합몰을 뛰어넘는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으며 고객들도 홈쇼핑이나 오픈마켓보다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고객센터 강화, 빠른배송 서비스, 정품 가품 감별을 위한 프로세스, 협력사 선정을 위한 엄정하고 객관적인 판단 등 고객만족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이 같은 노력들을 인정받아 티켓몬스터는 2012 소셜커머스 부문 한국 소비자 신뢰 대상 1위, 2012 한국산업 고객만족도 KCSI 1위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최근에는 업계 최초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하는 소비자 중심경영(CCM) 인증 획득에 성공하기도 했다. 올해 티몬은 고객관리 프로그램 ‘티몬플러스’을 출시했는데, 자영업자들을 위해 개발했다는 이 서비스는 시범 시행부터 당시 서비스 안정화와 시범 서비스 업주들의 좋은 반응을 얻어 100일 만에 정식서비스로 전환이 되었다. 티몬플러스는 방문객들의 손쉬운 적립 과정을 통해 소비자의 방문 이력과 지출 패턴, 이탈 현황 등 업주에게 필요한 맞춤형 정보를 확보하기 쉽다. 또 이러한 정보에 대한 분석을 자영업자들에게 주기적으로 지원하여 업주들의 ‘단골’ 확보에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이는 전국의 모든 업종에 적용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점과 소비자 입장에서는 실속 있는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 신현성 대표는 이 같은 런칭 서비스가 한국에서 잘 되면 이를 발판으로 세계화될 서비스로 가능해질 것이고 이것이 리빙소셜과의 인수합병으로 얻게 된 비전이라며 자신 있게 말했다. 지난해 정부의 G20 정상회의 개최를 경험한 ‘G20세대’ 대표주자이자 ‘제2의 벤처 붐’의 상징같은 존재인 신현성 대표는 성공한 20대 벤처 기업인이자 청소년들의 롤모델로 꼽히며 기업체 및 학교, 국공기관들로부터 종종 특강을 요청받기도 한다. 그에게 청년들을 위한 조언 한 마디를 부탁했다. “세상은 훨씬 큰데, 다 똑같은 것을 바라본다는 점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마찬가지였지만요. 제 전공 학부에서는 모두가 파이낸스만 바라보고 공부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파이낸스에 들어가고 싶어하니 나도 들어가야겠다 라는 심정으로 입사를 위해 필사적으로 매달렸는데 막상 인턴을 해보고 선배들한테 물어보니 아무도 행복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내가 창업을 하는 옵션도 있고 창업을 하여 성장하는 회사에서 함께 역량을 키워가며 일할 수 있는 옵션도 있고 다양한 옵션이 있는 건데, 대기업 입사를 꿈꾼다든가 등등 모두가 한곳의 목표만을 바라본다는 점은 안타까운 것 같아요. 청년들에게는, 대기업에 입사해 그 안에서의 같은 목표인 승진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라기보다는 급성장하는 전도 유망한 회사에 들어가 기여하고 그곳에서 임팩트를 만들라고 조언해주고 싶네요.” 누구보다도 도전정신이 강한, 꿈 많은 젊은 청년 신현성 대표가 2013년 계획하는 그림은 무언가 특별할 것 같았다. 그는 크게 재편되는 소셜커머스 안에서 영원한 1위, 부동의 1위, 전자상거래 1위로 자리잡는 게 목표고 계획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월 단위 흑자전환은 되었지만 큰 이익은 내지 못했기에 2013년에는 큰 수익을 내는 한 해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비친 신현성 대표. 그 수익을 바탕으로 직원들을 위한 투자나 공격적인 혁신의 발판을 삼는 등 다각도로 더 멋진 티몬으로 도약하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단다. “급성장한 소셜커머스 시장을 바라보는 비전이나 전망도 크지만 서비스 불만에 대한 문제들이 기사화 되면서 부정적인 시각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라는 기자의 말에 “일말의 부풀려진 기사라 할지라도 자그마한 사실이 있다면 그것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들을 계속할 것이다. 끊임없는 노력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으로 문제를 적극 풀어나갈 것이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하는 신현성 대표. 그의 소신 있는 한 마디 한 마디 말에 진정성과 신뢰가 크게 느껴졌다. 그가 가는 길이 소셜커머스 산업의 희망이 되고, 지표가 되길 기대해 본다. 티켓몬스터 신현성 대표이사는 위클리피플닷컴이 2012년 한해를 마감하면서 전문 분야에서 두드러진 공적과 대외적 인지도를 통해 신뢰를 높이 받은 인물들 중 소셜커머스 분야의 국내를 대표하는 올해의 한국인으로 선정되었다. <티켓몬스터 연혁 및 수상 내역>2010년 5월 주식회사 티켓몬스터 설립, 서울 지역 상품 판매 시작 2010년 12월 대한민국 인터넷 대상 후원사상 수상 2011년 1월 ㈜데일리픽 인수 2011년 1월 기술보증기금 벤처기업인증 획득 2011년 5월 디지털조선일보 앱코리아어워드 2011 Best App 30 선정 2011년 5월 말레이시아 Everyday.com.my 인수 2011년 7월 아스트릭스 인수 실시간 위치기반서비스 티몬나우 런칭2011년 8월 글로벌 소셜커머스 업체 리빙소셜과 인수합병 2011년 10월 신개념 패션 브랜드 ‘페르쉐(www.perche.co.kr) 오픈2011년 12월 소비자경제 소비자만족 최고 명품브랜드 대상 2012년 5월 업계 최초 쿠폰자동화시스템 '티몬 클릭' 런칭2012년 9월 업계 최초 고객관리 프로그램 ‘티몬 플러스’ 런칭2012년 10월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 한국산업 고객만족도(KCSI) 소셜커머스 부문 1위 수상 <티몬 온라인>티몬 홈페이지 www.tmon.co.kr기업 블로그 blog.ticketmonster.co.kr오감만족 블로그 blog.naver.com/tmonster트위터 twitter.com/tmonkr페이스북 facebook.com/tmonkr ※ 본 기사는 전문미디어그룹 위클리피플닷컴과 교육연합신문이 기사콘텐츠 제휴에 의해 제공되며 무단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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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니언리더스
    2012-12-28
  • [책소개] 아무도 들려주지 않는 서울문화 이야기
    [교육연합신문=심상일 기자] '나는 서울에 살면서 서울문화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런 물음에 재미있게 귀띔을 해주는 책이 나왔다. 바로 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이 쓰고 도서출판 얼레빗이 펴낸 <아무도 들려주지 않는 서울문화 이야기>가 그 책이다. 지은이는 말한다. “세계적인 성악가가 내한하여 한국 유명 성악가와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는 공연에 66,000석이 넘는 경기장의 좌석은 그야말로 입추의 여지없이 가득 차 있었고 그 열기 또한 하늘을 찔렀다. 그러나 얼마 뒤 국립극장에서 열린 국립창극단 공연은 기립박수를 칠만큼 수준 높고 멋진 공연이었지만, 427석밖에 안 되는 객석이 겨우 1/3만 차 있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무엇이 그렇게 만들었을까? 한국문화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대단한 환호성까지 듣는 줄 알지만 아직 나라 안 사정은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지은이는 2010년부터 서울시 지원을 받아 서울문화 강좌를 연이래 올해로 3회를 맞이하여 수많은 수강생들로부터 찬사를 받아왔다. 이 책은 강의안을 토대로 한 것으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우수도서 저작 및 출판지원사업 공모에 당선된 책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서울시민들에게만 필요한 책은 아니다. 이 책은 한국인 아니 더 나아가 한국문화에 목말라 하는 외국인들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라고 본다. 이처럼 한권에 한국문화를 요약정리 해준 책도 드물기 때문이다. 책은 먼저 파바로티와 비틀즈에 열광하는 국민에게 일제강점기 120만 장의 음반을 팔았던 임방울 명창을 소개하고 있다. 이어 자신의 귀를 자른 화가 고흐는 알면서 조선시대 자신의 눈을 찔렀던 자존심의 화가 최북을 아느냐고 독자에게 묻는다. 모두 11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한양을 중심으로 한 도성이야기를 비롯하여, 한양 풍속은 물론 환구단터, 심우장과 같은 역사적인 공간, 송파산대놀이와 추임새 문화, 조선그림의 비밀, 궁궐음식과 백성음식, 조선왕조실록과 포쇄별감, 명절과 24절기를 현학적이지 않게 쉬우면서도 깔끔한 정서로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대학의 16주 강의에 맞게 구성되어 교양 한국문화 교재로도 손색이 없으며 특히 종합적인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에게도 일독을 권할 만하다. ◈ 저자 김영조 교수 소개 “가장 먼저 꺼낸 얘기는 파바로티와 비틀즈에 열광하는 사람들에게 일제강점기 120만 장의 음반이 팔렸던 임방울 명창을 아느냐는 것이다. 또 서울에 살면서 자기가 사는 곳 근처에 있는 유적지를 아느냐는 질문이다. 자기 문화에 대한 최소한의 상식과 자부심은 문화시민으로서 살아가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조건이라고 본다.” “올해로 단군이 나라를 세운 지 4345년 되는 해이다. 그야말로 반만년의 역사를 지닌 배달겨레의 후손이 서양문화에만 빠져있지 말고 우리문화를 더욱 사랑하고 즐기는 그런 겨레로 거듭 태어나길 간절히 바란다. 그런 간절한 소망이 이루어지는데 이 책이 작은 굄돌이라도 된다면 글쓴이로서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 될 것이다.”
    • 기획·연재
    • 기획
    2012-12-27
  • [책소개] 이창원 한성대 교수, 발간
    [교육연합신문=심상일 기자] 이창원 한성대학교 행정학과 교수(사단법인 정부개혁연구소 소장)는 대한민국 ‘정부 개혁’에 관한 ‘바른 소리’ 모음집으로 저서 <쓴 약>을 발간했다. 이 책은 이창원 교수가 2005년부터 2012년 11월까지 약 7년 동안 중앙일간지에 게재한 90여 편의 칼럼 중 아직 효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한 대한민국 정부, 정의(正義), 교육에 대한 40편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이창원 교수는 <쓴 약>을 발간한 이유에 대해 “좋은 약은 입에 쓰지만 병에 이롭고, 진실된 말은 귀에는 거슬리나 행실에는 이롭다는 ‘양약고구(良藥苦口) 이어병(利於病), 충언역이(忠言逆耳) 이어행(利於行)'이라는 말씀에 따라, 우리 사회에 필요한 ‘쓴 약’을 처방하였다”고 밝혔다. 총 3부로 구성된 <쓴 약>은 대한민국 정부와 대선 후보들의 공약에 관한 처방, 대한민국 정의와 공정성에 대한 처방,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교육을 위한 처방에 대한 논의를 담고 있다. 먼저, 제1부, 대한민국 ‘정부’를 위한 ‘쓴 약’ 처방에는 대선 후보의 공약과 차기 정부, 정부조직 개편의 성공요건 등을 제시했다. 제2부, 대한민국의 '정의와 공정성'에 관한 처방에는 전관예우의 문제와 심각성, 공직자의 부패, 중소기업에 대한 ‘오해와 진실’ 등을 논의한다. 마지막 제 3부, 대한민국 ‘교육’을 위한 ‘쓴 약’ 처방에는 반값등록금 정책, 기업가정신 의무교육제, 대학 개혁 제시 등을 끝으로 책을 맺는다. ◈ 저자 이창원(李昌遠) 교수 소개 사단법인 정부개혁연구소 소장 이창원 교수는 미국 뉴욕 주립대학교(Albany 소재)에서 조직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관심분야는 정부조직진단, 조직이론, 리더십 및 갈등관리 등이고, 주요 저서로는 <정부조직진단>, <새 조직론>, <정보사회와 현대조직> 등이 있다. 행정고시 출제 및 채점위원, 한국조직학회 회장, 한국정책과학학회 회장, 행정개혁시민연합 정책협의회 공동의장 등을 역임하였고, ‘대한민국 근정포장’과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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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2-27
  • 박종필 단월드 대표이사, 위클리피플닷컴 선정 대한민국 글로벌 리더 브랜드대상 수상!
    [위클리피플=오미경 기자] 2012년이 저물어 가고 있다. 경직됐던 사회 곳곳에서 ‘힐링’을 화두로 한 목소리가 유난히 높았던 1년을 돌아보며 위클리피플 닷컴이 올 한해 사회공헌과 국가 발전에 남다른 기여를 한 [2012 大韓民國 글로벌 리더 대상]을 선정했다. 한국 고유의 호흡과 명상법으로 한국의 정신을 세계에 알려온 세계적인 명상기업 ㈜단월드 박종필 대표이사를 만났다. 위클리피플 닷컴 선정 2012 대한민국 글로벌 리더 대상-(주)단월드 박종필 대표이사 "휴식도 이젠 경쟁력" 21세기 멘탈헬스 시대를 선도하다 드라마나 K-Pop 등 대중문화 상품이 최근 몇 년 한류 열풍을 이끈 화려한 주역이었다면, 단월드는 지속적인 정신 한류 바람을 일으키며 지난 20여 년 간 세계 속에 한국의 정신문화 전통 심신수련법을 알려온 주인공이다. ■ 세계적인 명상기업 단월드와의 만남 1985년에 설립된 단월드는 한국을 포함한 미국, 일본, 캐나다, 유럽, 러시아 등 8개국에 걸쳐 1,000여개의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관공서나 학교, 기업 등 유·무료 수련장까지 더하면 단월드의 규모는 약 1만 여 개에 이른다. ‘브레인 명상’ 수련과 뇌 교육을 97년 해외 시장에 진출 시킨 뒤, 2003년 ISO9001인증을 획득한 단월드는 2009년에는 미국 워싱턴 DC와 뉴욕시 등 22개 도시에 ‘뇌교육의 날’이 지정되는 성과를 거두며 세계적인 명상 기업으로 새로운 멘탈헬스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단월드의 박종필 대표는 “대한민국 건국이념인 홍익인간 정신을 바탕으로 한 한국 정통 명상 수련법과 뇌 교육이 정신 한류로서 세계화 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2012 글로벌 리더 대상’에 선정된 소감을 밝혔다. 박종필 대표가 단월드와 인연을 맺은 것은 갑작스런 그의 건강 문제에서 시작됐다.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전도유망한 인재였던 그는 세상을 좀 더 긍정적으로 바꾸는 일을 하고 싶다는 꿈으로 국내외 대기업의 경영컨설팅을 해왔다. 그러던 어느 날, 계속된 손 저림 증상과 컨디션 악화로 병원을 찾았던 박 대표는 전신마비가 될 수도 있다는 척수내종양 진단을 받았다. 절망감과 막막함에 삶의 나락으로 내몰리던 그에게 한의사 친구 한 명이 단월드 수련을 추천했다. 반신반의하면서도 하루 6시간 까지 명상과 호흡 수련법에 임할 정도로 열심이었던 박 대표는 6개월 뒤, 다시 찾은 병원에서 기적 같은 완치 진단을 받았다. 생명을 위협하던 종양이 말끔히 사라진 것이다, 이후에도 계속된 명상·호흡 수련으로 건강 뿐 아니라 직무에 대한 능력과 마음가짐의 변화를 느끼며 제2의 인생을 걷게 된 그는 단월드 서울 지역 컨설팅을 하며 발군의 실력을 보였고, 그것을 계기로 대표직 제안을 받았다. 수련 경험으로 직접 느낀 단월드 명상법의 가치를 자부했던 그는 망설임 없이 단월드 대표직을 수락했다. 그는 꾸준한 수련으로 지금도 남들보다 젊은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 새로운 멘탈헬스 시대를 선도하다. 단월드의 기업정신은 대한민국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 이화세계’이다. 설립자인 이승헌 총장(글로벌사이버대학교)의 삶에 대한 근원적 고민과 해답에서 출발한 단월드의 정신은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바라는 꿈이 담겨 있다. 박종필 대표는 우리말에는 깨달음이 담겨 있다고 설명하면서 ‘좋다’는 조화롭다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홍익의 정신을 표현하는 것이고, ‘나쁘다’는 나 뿐 이라는 것으로 나만 아는 이기적인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월드가 추구하는 정신은 누구나 ‘좋은’ 세상을 만들자는 홍익정신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단월드는 건강 기업을 넘어 궁극적으로 멘탈헬스 시대의 진정한 행복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멘탈헬스는 심신건강을 뜻합니다. 현대인의 모든 질병은 심인성질환으로부터 시작되는데, 건강과 행복은 마음에 달려 있고, 마음이 곧 뇌입니다. 뇌를 잘 활용하는 사람은 건강 뿐 아니라 행복을 만들고 성공하는 삶을 스스로 창조할 수 있죠. 멘탈헬스는 이 모든 것을 위한 새로운 시대의 핵심적인 키(key)입니다.” 단월드는 공원에서부터 시작한 설립자의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30년 간 전국 2천여 개의 공원과 관공서, 노인정 등에서 무료 수련지도를 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우리 얼 찾기 국민 운동’에 후원사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 대표는 단월드가 이와 같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데에는 뇌 교육과 멘탈헬스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이승헌 총장의 노력과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뇌를 잘 활용한다는 것을 삶 속에서 실천으로 보여주고 계시는 분이 바로 이승헌 총장님입니다. 홍익의 철학을 시대에 맞게 전하기 위해 늘 새로운 것을 연구하고, 창조하는 모습을 뵈면 이 시대의 홍익인간이 어떠해야 하는 지를 배우게 됩니다.” 단월드 뇌파진동 명상의 효과는 최근 서울대학교병원 및 일본 토호대, 영국 런던대 등 국내외 유수 연구진의 연구 결과로 입증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뇌파진동 명상은 스트레스 및 우울증 감소, 수면 질 향상에 매우 효과적이며 기억력과 인지력 증진,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런 흐름에 맞게 박 대표는 단월드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성을 넓히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통합하여 무료 수련을 포함한 전 국민적인 멘탈헬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는 새로운 비즈니스 방식으로 명상 앱 서비스 등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를 구체화 하여 대중적인 멘탈헬스의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회 양극화, 학교 폭력, 자살 문제 등 인간성이 상실되고 물질문명이 고도화된 현실을 볼 때, 건강과 행복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과 멘탈헬스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단월드는 이런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뇌 교육 수련법은 뇌를 활용하고, 자신의 가치를 찾기 위한 최고의 방법입니다. 수련을 통해서 모두가 건강 하고 행복해지는 것이 좋은 세상, 홍익세상의 꿈을 실현하는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30여 년간 크고 작은 역경 속에서도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한국의 전통 정신문화를 전하며 세계적인 명상 기업으로 자리매김 한 단월드의 내일이 더욱 기대된다. 아쉬움과 설레임이 교차하는 2012년 끝에서 좋은 세상의 희망이 실현되기를 바라는 많은 사람들의 염원을 담아 그 꿈을 힘차게 응원한다. 단월드 홈페이지: www.dahnworld.com/
    • 기획·연재
    • 오피니언리더스
    201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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