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30(화)

칼럼·피플
Home >  칼럼·피플

실시간 칼럼·피플 기사

  • 송도에 '한·중·일·러' 4개국 참가 국제학교 설립 할 것
    ◇ 주요공약 ◇ 기 조 : 교육동력을 살려내어 변화를 이끌겠다. 목 표 : 인성교육(전 국민과 함께 하는 시스템 구축)과 글로벌 인재 육성교육 공 약 : 1. 교육력을 살려내 생명교육을 정착시키겠다. 2. 교육을 재화로 상품화해 수출하겠다. - 동북아공영 교육재단(한·중·일·러) 송도 설립 3. 교육시스템을 변화시키겠다. - 수업 형태 및 교사의 역할 변화, 교육시설 및 환경 학생 중심 변화 4. 2부 학교 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 - 놀이방, 탁아방, 독서방, 공부방 24시간 운영 5. 교육민원 해결 119운영 6. 상위10%, 하위10% 관리체제 - 학교현장 변화 유도 7. 수요자부담 교육활동은 수요자가 운영주체 - 방과후학교, 학교급식, 현장학습, 교복, 앨범 등 교육청·학부모·지역인사·종교인 공동 운영 8. 교사 업무경감 - 행정실 확대·강화, 교사·관리직·영양사 인턴제 도입 등 9. 학교시설 완전 개방 - 학부모, 지역사회 공동체 연대 10. 혁신적인 인사 제도 실시 - 교장·교감·교사·학부모·지역인사로 구성된 인사 위원회 운영 - 교육감 견제장치 마련을 위한 인사결과 평가제 도입 - 인사불만 재심제 운영(재심위 외부인사 구성) 11. 소통·순환 회의 도입 - 유치원생 및 초중고 학생대표, 각급학교 학부모 대표, 교사·관리직·교감·교장대표, 학교 공사·납품업자 대표,시민대표가 참여하는 회의 12. 인성교육 인프라 구축 13. 전 국민과 함께 하는 독서운동 전개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한마디로 말한다면 교육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강렬했기 때문이다. 일선 중, 고등학교 교사로서 교육현장 경험은 물론이고 학원운영, 교육운동 시민단체 활동 등 교육계 다방면에서 우리 교육을 관찰하고 경함해 본 결과 우리의 교육은 갈수록 교육의 본질을 상실해 가고 있다. 이같은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이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이다. 교육운동가라고 소개돼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교육운동을 펼쳤는지 소개해 달라. 대학을 졸업한 후 충남 천안에 있는 고등공민학교에서 처음 교단에 섰다. 당시 고등공민학교는 현재로 말한다면 일종의 대안학교로 볼수 있으므로 정규 교육과정의 학교는 아니었다. 정식으로 교원자격을 취득한 후 강원도 화천실업고 역사교사로 첫 발령을 받아 춘천농고 등을 거치면서 약 7년간의 교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서울 강남 청담동에서 영어학원을 운영했다. 학원 운영 중에도 인근 언북초등학교 등에서 생활영어 무료봉사를 펼쳤다. 참고로 교사로 재직하면서 역사교과 이외에 영어자격검정에도 합격했다. 교육운동은 2002년경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이하 학사모)에 투신하면서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전교조와 학교장 사이의 갈등 등으로 어수선한 시기에 학교현장의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뛰어다녔다. 이후 교육소비자연맹 대표 등으로 현재까지 교육운동을 펼쳐오고 있다. 후보께서 생각하는 인천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우선 성작만을 학력이라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학습능력을 말하는 것인지부터 명확해 해야 한다. 학력과 학습능력은 다르기 때문이다. 학력은 학습능력의 일부에 불과하다. 지금은 창조적 인재가 경제를 이끄는 시기이다. 즉, 창조적 영재가 필요한 시기이다. 따라서 학습능력과 창의력의 조화가 필요하다. 창조적 영재양성의 근간은 광범위한 독서와 취득한 정보를 제구성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며 이것이 곧 ‘학습능력’이다. ‘학습능력’에 대한 정확한 정의를 전제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인천의 학력문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다. 그리고 무엇을 선행해야 하는지 우선순위를 확정해야 한다. 참고로 본인은 ‘교육기술자’이다. 광범위하게 여러 각도에서 교육을 경함한 사람이다. ‘교육기술자’만이 학부모가 바라는 인성과 학력이라는 교육의 두가지 목표를 동시에 충족시켜 줄 수 있다. 공약 가운데 ‘동북아 공영 국제학교’를 설립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설명해 달라. 한국과 중국, 일본과 러시아 등 주변 4개국이 함께 참여하는 동북아 공영 국제학교를 인천 송도에 설립한다는 구상이다. 이것은 세계시민 교육을 위한 것이다. 또 한가지 이제는 교육에 대한 발상을 바꾸어 교육을 하나의 ‘아이템’, 즉 ‘재화’로 보고 교육을 ‘수출’하자는 것이다. ‘교육본질’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고 있는데 후보께서 말씀하는 ‘교육본질’은 무엇을 말하는가? 국어, 영어, 수학 등 입시를 전제로 한 주요교과 수업에만 치우치면 안된다. 교육은 ‘관계성’을 본질로 한다. ‘관계성’이란 학생과 교사사이의 ‘관계’를 말하는 것으로 궁극적으로는 학생과 교사 사이의 신뢰와 존경을 뜻한다. ‘신뢰’와 ‘존경’이 교육의 본질이다. 그렇다면 ‘생명교육’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생명교육’은 ‘교육본질’이 소통․순환되는 교육을 말한다. 즉 학생과 교사가 상호 신뢰와 존경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교육주체 모두가 교육정책의 수립단계부터 실행단계까지 함께 참여하고 현안을 협의하는 체계를 만들자는 것이다. ‘2부 학교’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고 하는데 ‘2부 학교’란 무엇을 말하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 설명해 달라. ‘2부 학교’는 학교 교육을 보완하는 교육체계를 말한다. 학교 교육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놀이방, 탁아방, 독서방, 공부방 등을 학교 현장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을 돕고 돌봄기능을 보완해야 한다. 특히 이를 위해 이들 2부 학교는 24시간 운영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칼럼·피플
    • 인터뷰
    2010-04-28
  • [재무칼럼] 시니어 재테크 ③ - "당신의 노후는 안녕하십니까?"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출산율이 가장 저조한 나라인 관계로 그만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18년에는 고령사회가 되며, 2026년에는 초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이 예상된다는 통계청 자료가 발표됐다. 이렇듯 현시대를 살아가는 20~50대 직장인들의 주된 관심사는 얼마만큼 노후를 윤택하고 풍요롭게 보낼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럼에도 2006년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 지역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44.9%가 '노후 자금을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우리 국민들은 왜 노후대책에 느긋한가? 노후 준비를 소홀히 하는 이유! 우리나라 사람들이 노후 준비를 소홀히 하는 이유는 크게 4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겠다. 먼저, 안일한 생각에서 시작되는 '산사람 입에 거미줄 칠까?'하는 막연한 기대감이다. 살다보면 준비는 해야겠는데 주변을 둘러봐도 노후에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이들은 좀처럼 만나보기 힘들다. 또, 경제적 여유가 넘치는 일부 사람들이 준비하는 사치처럼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유발한다. 두번째로는 바로 '자식이 알아서 도와 주겠지'하는 의지하는 마음이다. 현재 30~50세의 세대를 흔히 낀세대라고들 부른다. 부모를 봉양하는 마지막 세대이며 자식에게 버림받는 첫 번째 세대라는 말이다. 진실로 자녀들이 알아서 해줄까? 작년 9월 모 일간지에서 조사한 내용을 살펴보고 각자 판단 해 보자. -> 1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전국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부양의식 및 부양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자신의 노후대책'에 대한 질문에 대해 "자녀가 부양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는 응답은 10.9%에 불과했다. "스스로 부양하겠다"는 응답이 77.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정부나 사회가 부양해줄 것으로 기대한다"(1.9%)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나이 든 부모에 대한 노후대책'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자녀가 부양해야 한다"는 답변이 58.4%로 가장 많았고, "스스로 부양해야 한다"와 "정부와 사회가 부양해야 한다"는 응답은 각각 30%와 11.5%로 나타났다. - 2009.09.15 - 다음은 흔히 하는 말로 '당장 먹고 살 것이 없어서'이다. 안타까운 이야기다. 그러나, 현재는 운신이 자유로워 적게나마 벌어 쓸 수가 있겠지만, 돈을 벌 수 없을 만큼 나이가 들면 혹, 병이라도 들게 된다면 그 이후는 어찌할 것인가? 불보듯 뻔하다. 마지막으로, 제대로 준비하는 방법을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서일 것이다. 실제로 우리가 은퇴문제를 고민하기 시작한 것도 불과 몇 년 되지 않았다. 인간의 무한 꿈인 장수하는 시절이 왔다. 그런데 이제는 너무 오래 사는 것에 대한, 아니 돈 없이 오래 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밀려오기 시작하는 때이다. 그럼에도 현실적인 은퇴계획에 대한 준비를 어디서, 어떻게 조언을 구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공무원 연금과 연금저축(소득공제용), 그리고 보험설계사가 권해주는 연금 등을 가입하면서도 불안하기 마찬지이다. 노후 설계의 걸림돌은 잘못된 사고 방식이다! 여성부의 청소년의식 조사에 따르면 우리 청소년들의 93%가 대학 학자금을 부모가 모두 책임져야 한다고 믿고 있고, 87%가 결혼비용을 부모가 책임져야 하며, 74%는 결혼할 때 부모가 집을 사주거나 전세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또한 미취업 자녀의 용돈을 부모가 책임져야 한다는 청소년이 76%에 달한다고 한다. 무엇이 청소년들의 의식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첫째는 부모의 문제다. 자식에게 아낌없이 해줘야 한다는 생각. 내 자녀에 대한 과도한 교육비 지출과 열성이 그 일례이고 두 번째는 그러한 부모밑에서 자란 자녀들의 사고 방식이다. 부모에 대한 과도한 의존과 자기중심적 사고방식으로 부모부양(노후비용)에 대한 관심은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노년의 특징 사람은 경륜이 쌓이면서 인생을 살아가는 큰 지혜를 얻게 된다. 그러나 장년기에서 노년기로 접어들게 되면 건강도 예전만 못하고, 기억력도 많이 떨어지게 되는 등 감성적이 된다. 노년기의 주요특징을 보면 첫째, 외로움을 많이 탄다. 노년기가 되면 그 사람이 살아온 과정이 고스란히 노출된다. 사회성과 가족 관계에 있어서 특히 잘 드러난다. 둘째, 판단력이 흐려진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보수적으로 흐르기 쉽다. 과거의 경험이 오히려 발목을 잡기도 하는 때이다. 셋째, 유혹에 약하다. 나이 들어 손에 쥔 현금은 먼저 본 사람이 임자란 말이 있다. 판단력이 흐려지고 정에 약한 노인들을 유혹하는 손길은 너무도 많다. 넷째, 현존하는 노년의 가장 큰 문제는 노년의 기간이 너무 길어졌다는 것이다. 현대 의학과 과학이 발전하는 이상 앞으로도 노년기는 더욱 길어지게 될 것이다. 어림잡아도 40에서 50년 정도는 책임질 수 있는 은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이루어져야만 편안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노후 대비 상품의 조건 첫째, 죽을 때까지 돈이 나올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어떠한 경우가 되더라도 살아있는 동안 생활할 수 있는 돈이 매월 나오도록 만들어야 한다. 둘째, 판단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재산을 가져야 한다. 누군가가 재산을 처분할 수 없는 형태로 만들어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담보제공 등으로의 처분이 불가능한 재산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 셋째, 유혹으로 보호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노년의 판단력이나 유혹으로부터 훼손 되지 않을 자산을 만들어야만 한다. 나아가 중도에 돈이 사라지지 않도록 적절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놓아야 한다. 그러한 자산을 만드는 것으로는 가장 좋은 상품이 바로 '연금'이다. 연금 연금은 한번 개시되면 절대로 해약할 수 없으며, 생존하는 기간 동안 지급이 보장된다. 한곳에 모두 가입하기 보다는 여러 가지 형태로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공무원 연금이나 사학연금은 은퇴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충분한 자금이 될 수도 있고, 또 그렇게 믿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정년이 3~5년 남은 선생님들의 이야기가 될 가능성이 많다. 정년이 10년 이상 남았다면 신중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특수직역연금의 재정 불안정과 은퇴설계에 대한 새로운 논의 현재 특수 직역연금, 즉 군인연금, 사학연금, 공무원연금은 재정이 부족해 국가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 국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고 있다는 것은 바로 국민의 돈이 지출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특수직역연금의 문제점으로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는 것은 연금재정의 불안정 문제이다.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은 재정수지 적자의 발생으로 국가재정에서 적자를 보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무원연금은 2005년에 6,096억의 적자보전을 하였으며, 2006년에 8,452억, 2007년에는 1조 1,584억, 2010년에 무려 2조 4,598억원의 적자보전이 예상되고 있다. 또, 군인연금의 경우 2005년 8,564억, 2006년 9,261억, 2007년 1조3,444억, 2010년에는 1조 5.960억원의 적자보전이 예상된다.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을 합하면 2006년에 1조 7천억 이상의 적자를 보전해야 하며, 향후 적자규모는 급격하게 늘어나 2010년에는 4조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이유에서 특수 직역연금에 대한 대안으로 국민연금과의 통합론과 급여구조의 개선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논의는 현재의 연금구조에서 긍정적이기 보다는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따라서 노후를 준비하는 세대의 은퇴설계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다시금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충구 CFP 서울시립대 경제학과(졸)CFP(국제공인재무설계사)증권투자 상담사MBC 아카데미투자전문강사前) MBC 여수방송’경제이야기’진행
    • 칼럼·피플
    • 칼럼/기고
    2010-04-22
  • [재무칼럼] 시니어 재테크 ② - 베이비붐 세대와 집 값
    베이비붐 세대, 그들은 과연 누구인가? 몇 년 전부터 '베이비붐 세대'라는 말을 TV방송이나 신문지상에서 자주 접하게 된다.'베이비붐 세대' 도대체 이들은 누구이기에 이렇게 집중적인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일까?오늘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베이비붐 세대와 집 값에 대해 이야기 해 보자. 우리나라에서 1차 베이비붐 세대는 1955~63년에 태어난 728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임금근로자 약 311만명이 올해부터 은퇴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사회 전반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이야기 하지만 아직 그 변화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그렇지만 1차 베이비붐 세대를 대표하는 '58년 개띠'들이 2~3년 뒤에 은퇴를 시작할 즈음에는 이들의 은퇴가 지금보다는 더 큰 사회적 관심을 받으리라 생각한다. 그 때를 대비해서 미리 계획하고 실천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베이비붐 세대와 주택수요 베이비붐 세대들이 결혼해서 집을 장만해야 했던 90년대 초에 주택수요가 급격히 늘어나자 정부에서는 제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를 통해 주택공급을 확대했고 이 세대들이 아파트가 필요했던 2000년대에는 중대형아파트 선호현상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이러한 중대형아파트 선호현상도 2007년부터 중소형 주택으로 선호도가 바뀌고 있다. 이미 은퇴를 시작한 일부 사람들이 큰 집을 팔고 작은집으로 이사하면서 자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고, 1~2인 가구 증가로 중소형 주택 선호도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탓이다. 베이비붐 세대 은퇴시작, 집 값 어떤 영향을 받을까?집 값 변동요인을 크게 세가지 측면에서 나누어 살펴보기로 하겠다. 첫째, 장기적으로 인구통계 변화로 부동산 가격을 예측해 볼 수 있겠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저출산 영향으로 우리나라 인구는 2018년부터 줄어드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리고 주택의 주 수요층인 35~55세의 인구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는데 현재 총 인구의 35%(1,727만명)를 차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택의 주 수요층인 35~55세 인구가 2012년부터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고 지방의 경우에는 이미 2009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경우 경제적으로 왕성하게 생산 및 소비활동을 하는 35~55세 인구가 감소했던 2006년부터 집값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과거 일본의 경우도 1990년부터 35~55세 인구가 감소하는 시점부터 토지 및 주택가격이 하락했다. 우리나라는 2차 베이비붐 세대(1968~76년생, 750만명)가 있기 때문에 미국이나 일본처럼 주택구입 계층의 급격한 감소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도 일본과 미국의 사례에서 볼 수 있었던 것처럼 35~55세 인구의 감소로 주택가격이 중장기적으로 하락추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둘째, 경기회복과 금리동향이다. 현재는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정책금리가 2%대의 낮은 수준에서 머물고 있지만 경기회복과 맞물려 출구전략이 구체화된다면 기준금리 인상은 점점 현실화될 것이다. 현재 개인들의 금융부채 가운데 주택담보로 264조원을 빌렸다고 한다. 또한 우리나라 베이비붐 세대의 약 72%가 자가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 중 93%가 부채를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언론에서 계속 강조했듯이 주택담보대출의 대부분이 변동금리 형태로 실행됐기 때문에 금리인상은 가계에 많은 이자부담을 줄 것이다. 셋째, 부동산정책과 수급현황이다. 부동산 정책이란 정부가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부동산 시장에 개입하여 하는 일련의 행위를 일컫는다. 그렇다면 정부는 왜 시장에 개입하려고 하는 걸까? 다시 말해 정부가 의도하는 정책의 목표는 무엇일까? 그것은 '부동산시장의 안정'일 것이다. 과거 참여정부시절 부동산가격이 급격이 상승하자 2003년부터 부동산관련 각종 규제책을 발표하였고, 신도시를 통한 공급확대를 병행했다. 현 정부 들어서도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시장이 불안해지자 규제완화 정책과 '보금자리주택'공급(2018년까지 150만호 계획)을 통해서 시장의 안정화를 유도하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 전략적 자산배분 필요하다 그렇다면 은퇴를 앞둔 베이비붐 세대들은 어떤 전략으로 주택시장을 바라봐야 할까?위의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은퇴를 앞둔 베이비붐 세대들은 대부분의 자산을 부동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그 비중이 무려 90%이다. 따라서 은퇴를 앞둔 시점에서 부동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 개인의 투자성향을 감안하고 전체적인 자산을 재분배해야 할 것이다. 자산배분이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체 자산 중에서 주식, 채권, 예금, 부동산 등 각 자산별로 투자비중을 결정하여 전략적으로 운영하는 장기적인 전략이다. 개인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은퇴시점에서는 부동산과 금융자산 비중이 50대 50으로 분배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부동산의 경우에도 주택에 집중하지 않고 임대수익이 가능한 상가건물이나 오피스텔, 토지 등으로 분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미리 준비하자! 우리나라 주택 시장은 그동안 경제성장과 만성적인 주택부족이라는 두 날개로 지속적인 고공행진을 해 왔다. 부동산 불패신화를 계속 믿는 이유이다. 그러나 이제는 예전과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주택보급률이 2002년 이미 100%를 넘어섰고,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미분양 주택이 넘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산은경제연구소와 현대경제연구원은 주택 핵심 수요계층인 35~55세 인구감소 등 인구구조의 변화를 이유로 집값 하락을 경고한 바 있다. 주택은 환금성이 매우 낮은 상품이다. 즉 팔아서 현금화 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상품이다. 정기예금처럼 내가 원할 때 바로 현금화 할 수 있는 그런 상품이 아니기에 주택으로 노후를 준비하는 것은 많은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미리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자산을 배분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분명 다른 노후를 보내게 될 것이다. 안봉학 FP 現) 한국재무설계 근무CFP (국제공인재무설계사)건국대학교 경영학과(졸)공인중개사, 증권투자 상담사前) 외환은행 근무前) 한국자산관리공사 재정컨설팅 상담위원
    • 칼럼·피플
    • 칼럼/기고
    2010-04-22
  • [기고] 정직한 교원
    예로부터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을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의 마음가짐으로 성직자(聖職者)로서, 또 스승으로서 존경하고 우러러보았다. 요즘 일부이긴 하지만 교육계의 비리로 나라가 떠들썩하다. 순수한 열정과 성실한 자세로 묵묵히 일하는 많은 교직자와 순진한 백성들이 바라볼 때 부끄러움과 실망을 금치 못하게 한다. 정직하고 성실하며 실력있는 이가 잘 사는 사회가 되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교육의 질은 교육자의 질에 달렸거늘 유치원 교사로부터 대학교수에 이르기 까지 훌륭한 교원의 기준을 '건강', '성실', '실력'에 둔다면, 일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매관매직과 공사비리 등의 악순환은 사라질 것이다. 교원이라면 교육자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또 최고의 지성인으로서 전문적 권위와 명예만으로도 다른데 신경 쓸 일이 없을 것 같다. 정직이란 마음에 거짓이 없거나 바르고 곧은 마음가짐이다. 많은 교원들이 자아(自我)의 감시자인 양심과 공직자의 기본 덕목인 청렴결백(淸廉潔白) 및 견리사의(見利思義)의 정신을 가지고 이를 인격의 지표로 삼아 교육적 사명감과 교육애를 발휘하여 성실하게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S 교육청에서는 장학사 합격을 위하여 금품수수 사건이 생기자 서둘러 비리신고자에게 돈(포상금)을 주겠다는 말까지 나오다니 좀 창피한 미봉책이라는 생각이 든다.'인지상정(人之常情)'이라 하지만 아는 처지라고 부적격자를 아전인수격(我田引水格)으로 쓰는 데 문제가 있을 것이다. 이는 양심에 관한 일이요 인사의 공정성을 훼손하여 상대적으로 실력있고 성실한 이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이다. 인사에는 능력과 인품이 겸비된 자를 공정하게 선발함이 통상의 규례로 알고 있다. 아예 이 기회에 자성(自省)하는 교직풍토를 조성함이 먼저라야 된다는 생각이다. 서울대 문용린 교수는 자녀고육의 기본덕목으로, 또 일반 교양인의 도덕성 기준으로 △정직 △약속 △용서 △책임 △배려 △소유의 명확성을 강조하였다. '정직'이 바탕된 사람은 감히 불의한 생각조차 하지 않을 것이라는 가설이 성립될 수도 있을 것이다. 대통령께서도 교육계의 비리를 정화(淨化)할 것을 엄히 지시하셨고 성실한 교원의 사기진작과 위상을 높여주기 위한 신상필벌(信賞必罰)을 직접 챙기겠다고 하신다. 학계에서도 인사제도를 바꾸고 권력 분산을 하여야 하며 인사 시스템을 재정비해야 된다고 서둘러 제언하고 있으나 근본적인 치유책이라 하기에는 소극적인 방안이라고 생각된다. 교육자의 양심으로 비리를 미리 차단하고 발본색원(拔本塞源)해야 백년지대계의 교육이 정상적으로 회복될 것이다. 모든 교직자들에게 '정직'이 자리 잡고 있는 한 부정과 비리는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다. 직원 채용과정에서는 시험과 여러가지 검증과정 및 결재라인을 거쳐야 하거늘 어떻게 장학직 한 사람이 그런 일을 했을까? 평범한 우리로서는 더욱 이해가 안 된다. 아마도 누구의 사주(使嗾)를 받아 저지른 일이라면 이에 연루된 이들의 마음을 바로잡아 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성실한 교원들이여, 지난날을 돌이켜 보면서 이 사건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 지혜롭게 정직의 덕을 쌓아가기를 감히 말하고자 한다. 사도강령(師道綱領)을 보면 선수인격(先修人格), 교학시범(敎學示範), 필수청렴(必須淸廉)의 자세를 요구하고 있다. 또 시인 윤동주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기원하였으며, 맹자(孟子)도 '앙불괴어천 부부작어인(仰不傀於天 俯不作於人)' 즉, 우러러 하늘을 보아도 부끄럽지 않으며 굽어 사람을 보아도 부끄럽지 않음이 군자의 즐거움이라 하였다. 오늘의 내 발자취가 제자들에게 바른 이정표가 된다는 좌우명(座右銘)을 가지고 성공적인 인생을 추구한 이도 많다. 그 동안 제도가 수없이 바뀌어 왔다. 학교장을 공모하겠다고 한다. 제도와 조직이 개편된다고 한들 그 제도를 교묘하게 악용하여 불의를 자행하려는 이들을 당해낼 수는 없다. 우리는 교육자로서 스승의 양심과 교양인의 도덕성을 회복하고 오직 영재를 배출하는데 기쁨을 삼아야 하는 것이 타 직종과 다른 보람이 아니겠는가? 김밥장사를 하여 모은 수십억을 대학에 기부한 분들을 보면서 저들은 무엇을 느꼈을까? 성직자와 같은 마음으로, 교육 전문직으로서 '정직'을 바탕으로 근무한다면 물질적 보수는 자연히 따라오는 것이니 허탄(虛誕, 빌허 / 거짓 탄)한데 마음을 두지 말아야 한다. 사건, 사고는 부정직하거나 양심을 저버릴 때 생긴다는 것을 누군들 모르겠는가? 도산 안창호 선생님은 죽더라도 정직하게 행하며 꿈속에서도 성실하라고 강조하셨다. "평생 행복하려면 정직해라 (영국 속담)"는 말도 있으며, 미국의 조지 워싱턴은 인재 등용할 때 '지도능력과 정직은 정비례한다'는 공식을 적용하였다고 한다. 우리도 명사(名士)들의 이런 말씀을 삶에 적용함이 현명할 것이다. 학부모들의 한결같은 소망은 건강하고 정직하며 학식과 덕망이 겸비된 훌륭한 교육자에게 내 자손을 맡김으로써 체덕지(體德智)를 갖춘 훌륭한 인재를 기르는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하나같이 '정직한 교원'으로 구성된 '정직한 교직사회'가 조성된다면 교원은 신뢰와 존경을 받을 것이며, 학교는 명품학교가 되고 학생들은 바른 인성과 뛰어난 창의력을 갖춘 유능한 일꾼으로 청운의 뜻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오늘도 "악한자의 집은 망하겠고 정직한자의 장막은 흥하리라"는 성경 말씀을 명심하며 정직한 사도(師道)를 지켜 나간다면 보람과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오범세 전 인천 청천초등학교 교장 인천교육대학 졸업 인천 작전초 교감인천 청천초 교장 학교경영 우수교 표창한자지도사(성균관장)사회교육 강사(한국어, 한문, 교양강좌)
    • 칼럼·피플
    • 칼럼/기고
    2010-04-22
  • 발달지원학회, 이규미 회장(아주대 교수) 취임
    4월 10일 발달지원학회 제 3대 학회장에 아주대학교 교육대학원 이규미 교수가 취임했다. 발달지원학회는 발달심리학, 상담심리학, 임상심리학, 특수교육학 등 다양한 학문배경의 치료교육 전문가들이 주축이 되어, 전(全) 생애 발달에 대한 연구와 정상적인 발달에 도움이 되는 각종 발달지원 프로그램 및 치료교육 연구에 힘쓰고 있다. 특히 모래놀이치료를 국내에 보급하는 데 앞장서고 있으며, 지난 1월엔 10주년 국제학술행사를 거행한 바 있다. 이규미 신임학회장은 한국상담심리학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 성명:이규미 ▣ 소속:아주대학교 교육대학원 상담심리전공 주임교수 ▣학력 이화여자대학교 교육심리학과 (부전공 : 영어교육)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심리학과 (문학박사, Ph.D) ▣경력 한국상담심리학회 부회장청소년보호위원회(현 국가청소년위원회) 정책자문위원 서울특별시 여성위원회 위원 (제4기) 문화관광부 청소년육성정책자문위원 (복지분과)한국방송공사 객원해설위원청소년폭력예방재단 이사학교청소년상담사 시범운영학교 슈퍼바이저
    • 칼럼·피플
    • 인사/동정
    2010-04-10
  • [선택! 교육자치2010] 전라남도교육감 신태학 예비후보
    본지는 오는 6월 2일 지방선거와 함께 처음으로 주민직선제로 실시되는 시도 교육감선거를 앞두고 민주적인 지방교육자치의 발전과 건전한 선거문화정책을 위해 주민들에게 선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선거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각 후보자를 차례로 인터뷰하여 소개할 선거특집을 마련하였습니다. 독자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이번 호에는 여수교육장과 순천교육장을 역임하고 40여 년의 교직을 마무리한 신태학 전 교육장이 후진 양성을 위해 예전의 교직시절보다 하루해가 짧을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교단과 교육행정 일선 경험을 살려 '전남교육 일류화를 향한 신바람 교육'을 주창하고 전남교육계의 새바람, 신바람이 되겠다며 출마한 전남도교육감 신태학 예비후보를 만났다. [편집자 주] ■ 신태학 후보 주요 경력 ■ 학력△ 광주고등학교 졸업 및 광주교대 졸업△ 조선대학교 경제학과 및 대학원 경제학 과 졸업△ 전남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학과 졸업■ 경력△ 장성분향초, 완도신지동중, 목포유달중, 장성약수중, 신안흑산중, 목포여고, 목포제일여고 근무△ 장성황룡중학교 교장, 전라남도교육 연구원 교육연구사 역임△ 전라남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 인사담당장학관, 중등교육과장 역임△ 전라남도여수교육청 교육장, 전라남도순천교육청 교육장 역임△ 순천대학교 외래교수 역임■ 수상 경력△ 대통령 표창△ 전라남도교육상△ 황조근정훈장■ 기타△ 광주교육대학교 총동문회 부회장△ 조선대학교 총동문회 부회장△ 광주고등학교 총동창회 부회장△ 민주당 사교육대책 자문위원 역임△ 어린이재단 전라남도후원회 운영위원△ 순천조례 종합사회복지관 자문위원△ 여수쌍봉 종합사회복지관 자문위원요 경력 공교육 만으로 학생들 향상시키는 방안 만들 것 기초 학력 미달 학생 위한 프로그램 강구 신태학 전남도교육감 예비후보는 지난달 10일 오전 11시 전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남교육은 모든 학생과 모든 학교가 성공할 수 있다는 교육일류화의 비전과 이정표를 설정하겠다"면서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으로 혁신적인 교육정책을 개발하여 교육공동체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나친 일등주의가 일부 소외계층에게 패배감을 안겨주고 균형된 국민의 삶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소외계층에 무게중심을 두고 모두가 상생, 공생하는 일류화교육으로 전남도내 학생들의 알찬 실력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전남 해남 출신으로, 광주교대와 조선대, 전남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초등교사와 중등교사 생활을 하기도 하였으며, 도교육연구원 교육연구사, 도교육청 장학사 장학관 중등교육과장 등을 거쳐 여수와 순천교육장을 역임했고, 퇴임 후에는 순천대학교 외래교수로 교육학을 강의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현직에 재임하는 동안 교육 현장에서의 경험에서 얻은 일류화교육 방향성을 제시하는 '신바람 교육이야기 : 전남교육 일류화를 향하여'를 출간하고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다음은 신태학 후보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 이번 전남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하신 동기는 무엇입니까? → 교육감은 도내 학생들의 학력과 인성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선생님들이 보람을 갖고 교육에 헌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모든 학교가 소외되지 않도록 행정적으로 뒷받침하는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교육감이 교육전문성이 부족하거나 교육행정에 있어서 공정성이 미흡할 경우 학생들의 학력수준과 교원들의 사기가 떨어질 수밖에 없고, 나아가 도민들의 학교교육에 대한 신뢰도까지 약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전남교육은 학력 면에서나 교육행정의 청렴도 그리고 교육혁신 평가에서 전국 최하위 수준입니다. 이는 전남교육의 정책적 틀과 교육리더십이 권위주의적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변화를 지체한 결과이며, 이러한 상황이 몇 년 더 지속된다면 전남교육은 발전 동력을 상실하게 되고, 도민의 교육희망도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 학생들의 실력과 인성을 높이고, 모든 학교가 소외됨 없이 일류 수준의 교육을 성취할 수 있는 교육정책을 추진하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 현 전남도 교육계를 진단한다면? → 전남교육은 사회경제적 측면에서의 구조적인 문제와 함께 교육행정 측면에서 정책개발 부진의 문제점이 있습니다. 먼저, 구조적으로 전남에는 농어촌 소규모 학교가 많은 점인데, 초등학교의 경우 소규모 학교에선 개별화 수업이 가능하여 학력향상에 유리하고, 학급담임제로 운영되어 교사배치에도 어려움이 없습니다. 그러나 소규모 중·고등학교의 경우 교육과정 정상 운영을 위한 적정 교사수 배치가 어려워 학력향상에 불리하고 교육예산의 효율성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초·중등학교의 이러한 추이를 무시한 채 학생수 100명 또는 60명 이하의 학교를 대상으로 한 통폐합 정책은 수정되어야 하며, 소규모 초등학교는 최대한 유지하되 중·고교는 적정규모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농어촌 지역 학생수는 15%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정부의 교육정책은 도시 중심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전남지역은 농어촌 지역 학생수가 50% 정도이며, 농어촌 학교수는 70%에 이릅니다. 따라서 전남교육은 정부 정책을 전남의 교육여건에 맞게 재구성하는 등 혁신적인 교육정책 개발과 교육행정 관리가 필요합니다. 현재 전남의 교육정책은 전남의 교육여건 분석과 정부 정책 변화에 따른 정확한 분석이 미흡한 편입니다. 더욱이 교육행정의 중심인 인사행정과 예산활용에 있어서 신뢰도와 청렴도가 매우 낮은 전국 최하위 수준에 있습니다. 이는 정책 변화를 수용하지 않는 권위주의적 리더십이 문제이며, 지도자가 청렴도와 공정성 확보에 솔선수범하지 못하거나 관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여겨집니다. ▲ 현재 전남도 교육정책의 장단점과 함께 개선할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 지나치게 학교교육에만 안주한 결과 교육의 지체현상이 나타나고 공교육 실패, 사교육 확대, 입시지옥, 인성피폐 등이 악순환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공교육만으로 충분하게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이는 학생에 따라 소질과 적성을 발휘할 수 있는 맞춤형 그룹교육 도입, 학습멘토링제를 통한 공교육의 질적 향상, 학생 개개인과의 철저한 상담, 학습능력에 따른 차별화교육을 통해 공교육 학력을 높일 수 있다고 믿습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학교가 자율학습시간을 이용해 열린교실 운영, 학습멘토링, 대학생 멘토링과 같은 일종의 그룹과외와 같은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 등이 있습니다. 특히 단순 학력시험보다는 미래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적성과 소질별 평가와 같은 육성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이는 전문상담교사제와 학력이력관리제를 도입해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 사교육비가 가계의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 절감 방안이 있을까요? → 공교육만으로 충분하게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환경을 만들겠습니다. 국가교육이 제대로 정착되려면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 신뢰가 국민들에게 가장 필요합니다. 이는 학생에 따라 소질과 적성을 발휘할 수 있는 맞춤형 그룹교육을 도입하고 학습멘토링제를 통해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사교육비 절감을 충분하게 가져올 수 있다고 봅니다. 학교가 자율학습시간을 이용해 열린교실 운영이라든가 학습멘토링, 대학생 멘토링과 같은 일종의 그룹과외와 같은 맞춤형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 등을 충분히 실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교육 없는 학교'인 광주상일여고를 대표적인 역할모델로 제시할 수 있습니다. ▲ 저 소득층이나 특수학급 등 교육소외계층 학생들의 대한 그 대책은 있습니까? → 전남교육의 바람직한 미래를 위해 가장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 기초학력 미달학생을 제로화하는 공교육 확립이 필요합니다. 기초학력 미달학생이 초등학교 때는 2-3% 수준이나 학년이 올라갈수록 증가해 중학교는 10% 수준, 고등학교는 12% 이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기초학력 미달학생을 축소 보고하는 사례마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이에 대한 정확한 파악 없이는 기초학력 부진학생들은 교육적으로 소외되는 현상이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기초학력 제로화를 위한 정책대안으로 학생에 대한 정밀한 진단과 맞춤형 처방, 학습부진아 전담 교사제도 도입, 지역아동센터와의 밀접한 연계 및 방과후 학교체제의 확대 등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일선 교사들에게는 본연의 업무인 수업과 학급운영, 학습부진아에 대한 집중 지도가 가능하도록 제반 여건을 정비하는 것이 우선이고 학습부진아에 대한 교육이 정규수업의 연장선상이라는 점에 대해서 공감대 형성이 필요합니다. ▲ 후보님의 핵심 선거공약에 대한 구체적 해결방안은 있는지요? → 현재 교육감 선거 공약으로 일반화되어 있는 초·중학생 무상급식 즉시 시행과 고등학생 무상급식 단계적 시행, 교복 물려주기 등은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입니다. 전남 교육일류화의 비전을 위한 몇 가지 공약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기본학력 보장을 위한 학력증진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학력증진 전담부서를 신설하여 체계적인 진단과 보충 프로그램을 운영하겠습니다. 단위학교의 여건을 고려하여 대략 초등학교는 19시까지, 중학교는 21시까지 야간 돌봄학급과 공부방을 운영하여 중학교까지는 모든 학생들이 탄탄한 기본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위해 전담강사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둘째, 성공적인 삶을 준비하는 진로·상담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소질과 적성 그리고 능력에 맞는 진로를 선택하여 성공적인 삶을 준비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교육적 과제입니다. 학력과 생활태도의 변화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학생, 학부모와 정기적인 상담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특히 중학교 단계에서 전문적인 진로·상담 활동을 통해 학생의 미래를 논의하고, 고등학교에서는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대비하는 진로상담부장 교사제를 도입하겠습니다. 셋째, 학급기준 자율교육과정 운영비를 지원하겠습니다. 일부 전원학교나 돌봄학교 등 소수의 학교에 매년 수억원씩의 예산이 투자되고 있지만 대다수 학교들은 기초·기본학습 신장이나 교재교구 확충을 위한 특별 예산이 전혀 지원되지 않아 소외감을 갖고 있습니다. 학교간 교육 불균형이 초래되지 않도록 대학생 멘토링 등 학교특색에 맞는 학력신장과 인성함양 프로그램을 운영하겠습니다. 넷째, 소규모 초등학교 유지 및 중·고교를 적정 규모로 현대화 하겠습니다. 농어촌 학교는 지역사회에서 그 지역의 교육·문화·복지에 관한 종합센터 역할을 하는 기능을 고려해야 합니다. 학생 수 감소현상이 심화되더라도 학급담임제로 운영되는 초등학교는 예산의 제약이 적고 개별화 수업의 효과가 크기 때문에 소규모일지라도 폐교하지 않고 유지하겠습니다. 중·고교는 교과담당제로 운영하고 교육과정의 정상 운영과 수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적정규모의 현대식 학교로 육성하겠습니다. 특히 중·고 통합학교나 협력학교군을 운영하겠습니다. 중등학교 적정규모화는 지역사회의 의견을 수렴하여 통학버스 지원, 기숙형 중학교 운영 등과 연계하고, 전문계고교도 특성화와 적정규모화를 동시에 추진하겠습니다. 다섯째, 깨끗한 교육행정으로 전남교육의 신뢰를 제고시키겠습니다. 잘못된 리더 때문에 전국 최하위의 청렴도 딱지가 붙은 '나쁜' 전남교육만 남았습니다. 이제 신뢰회복이 현안과제로 대두되어 능력과 실적에 따른 공정한 인사의 틀을 솔선하여 만들겠습니다. 수백억에 달하는 예비비와 교육환경개선 사업비가 투명하게 집행되어야 합니다. 교육감의 선심성 예산 운용이 되지 않도록 필요하다면 일선 교사들이 추천하는 위원들로 구성된 '투명위원회'를 구성해서라도 학교의 요구와 심사 절차를 투명하게 하겠습니다. 여섯째, 지방자치단체와 교육공동체 구축강화를 실현하겠습니다. 초등학교 전학년 무상급식 확대와 적정규모 학교 추진, 기숙형 고등학교 육성 등은 지자체와의 협력 강화가 필수적입니다. 특히 전남도가 추구하는 문화관광,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산업 방향에 맞는 맞춤인재육성을 고등학교 단계부터 구축하여, 취업을 강화하겠습니다. 아울러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와 교육정보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지역단위 학부모지원센터를 운영하겠습니다. ▲ 끝으로 전남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일선 교사와 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 교육장 경력 등 학생과 교사, 교육행정에서 요구하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임합니다. 40여년 동안의 경험을 통해 '약속을 잘 지키는 좋은 교육감'으로서 그 역할을 해내야겠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습니다. 재임 중 전라남도교육상과 한국사도대상, 자랑스러운 광주교대인상을 수상할 만큼 좋은 역량을 갖춘 인재로 객관적인 평가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도민 여러분, 믿고 응원해 주신다면 반드시 응원해주신 이상의 신뢰를 되돌려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 칼럼·피플
    • 인터뷰
    2010-04-09
  • 구도심, 교육소외지역 집중 지원
    ■ 교육민주화운동에 투신한 이유는 무엇인가? → 교육민주화운동에 투신한 것은 30대 중반이었다. 당시에는 젊은 교사들을 중심으로 교육계의 오래된 인습과 폐단을 바로잡고 교육의 본질적 가치를 실천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우연한 기회에 이러한 움직임을 접하고 우리 교육이 안고 있� 본질적인 문제가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됐다. 특히 교장과 평교사 사이의 대화의 단절, 소통의 단절에 큰 충격을 받고 이때부터 교사의 자세, 교사의 책임과 사명, 교육철학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게 됐다. 그리고 그때까지의 내 모습에 대해 반성하고 우리 아이들을 위해 부끄럼 없는 교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 당시에는 1년에 백 여명 이상의 학생들이 입시로 인한 중압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학생들은 입시에 매몰돼 자아를 상실해 가고 있었다. 교육민주화 운동은 왜곡된 현실을 바로잡기 위한 '시대정신'이었다. ■ 지역간 교육격차 해소, 특히 낙후된 구도심을 되살리는데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 구도심지역의 슬럼화는 단순히 지역 교육의 경쟁력이나 학력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구도심 슬럼화는 필연적으로 교육슬럼화를 불러오고 이는 결국 구도심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요원인이 된다. 특히 이 지역 학생들에게 이러한 문제는 인생이 걸린 문제이기도 하다. 이 문제를 방치한다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수도 있다. 사실 소지역간 교육격차의 문제나 구도심의 공동화 현상 등은 지방정부의 문제에서 출발한다. 그 동안 인천시는 송도를 중심으로 한 신도시의 개발에 모든 힘을 쏟았고 시 전체의 정책과투자도 신도시 개발에 치우쳤다. 그 결과 인천의 구도심은 급격하게 낙후되기 시작했고 일부 신도시 지역만 발전하는 기형적인 모습을 띄게 됐다. 이 같은 역기능은 시 전체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밑그림을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참고로 본인은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구도심 지역의 교육슬럼화가 불가피 할 것을 이미 예견하고 각종 토론회와 세미나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일본 교토의 사례 등을 예로 들며 대책을 주문해 왔다. ■ 교육격차 해소 및 구도심 공동화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 인천교육의 측면에서 볼 때 신도시 지역에서는 '신설학교 설립'이 가장 큰 현안이다. 다른 지역으로부터의 지속적인 인구유입에 따라 미래까지 내다본 학교 신설 계획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반면 구도심지역과 교육격차 지역에서는 차별화된 집중지원이 가장 중요하다. 현재 구도심 지역 학교들은 학생들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 나가면서 학급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실제로 이들 지역 학교 가운데는 학급수가 18학급미만으로 줄어들어 보건교사도 없는 학교가 적지 않다. 몸이 아픈 학생이 있어도 학교가 학생을 제대로 돌볼 수 없는 상황이다. 지역 여건상 아픈 학생을 집으로 돌려보내도 부모가 모두 일터에 나가 학생을 돌볼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최소한의 돌봄장치가 필요하다. 또 시와 협력해 지역 주민들이 정주(定住)할 수 있는 지역을 만들고 교육격차를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이들 지역과 도서벽지의 소규모학교 통폐합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 ■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대안으로 돌봄장치, 정주할 수 있는 지역 만들기, 소규모학교 통폐합을 말했는데 이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 최소한의 돌봄장치 마련은 구도심과 교육격차 지역의 교육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선결과제이다. 지역여건과 특성을 고려할 때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학생들의 일탈을 막으며 부족한 학력을 높이기 위한 가장 시급한 현안이다. 앞서 말했듯이 이들 지역은 학교가 끝나도 학생들이 홀로 남겨지는 경우가 많다. 또 학원에 보내고 싶어도 보낼만한 학원도 많지 않으며 학원을 보낼 여력도 없다. 기간제 돌봄교사와 보건교사를 배치해 돌봄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현재는 예산이 없어 이들 지역에 기간제 돌봄교사와 보건교사를 배치하지 못하고 있다. 시와 시교육청이 예산을 분담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야 한다. 돌봄교사가 학생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며 학습보조교사로서의 기능을 해 준다면 이 지역의 교육격차는 몰라보게 달라질 것이다. 주할 수 있는 지역을 만든다는 것은 살만한 지역을 만든다는 뜻이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 '폐교'를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센터와 커뮤니티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대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지역주민의 소외감, 박탈감을 해소하면서 동시에 이를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소규모학교 통폐합은 소외지역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에서도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강화도에서 문을 여는 '기숙형 공립고' 전체 입학정원의 15~20%를 도시(육지) 지역 학생들에게 배정하면 그만큼 강화지역이나 인근 도서지역 학생들의 입학기회는 줄어든다. 구도심 지역과 도서벽지 등 교육 소외지역 학생들의 학력은 상대적으로 낮다. 수준높은 교육을 받을 만한 지역여건도 아니다. 소규모 학교를 폐교하고 이들 학생들을 기숙형 공립고에 우선 배정하는 등 교육 소외지역 학생들이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배려가 필요하다. ■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지역간 교육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은가? → 공동화, 슬럼화 예상지역에 대한 예방적 차원의 대책이 수립돼야 한다. 무엇보다 중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한데 현재까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나서야 이를 해결하려는 단기적인 처방이 많았다. 땜질식 처방으로는 문제를 해결 할 수 없다. 시와 시의회, 시교육청이 머리를 맞대고 교육소외지역부터 살펴야 한다. ■ 학력문제와 관련해 '기초학력 지원조례'를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설명해 달라. → 학력문제만큼 학부모의 바람과 불만이 많은 분야도 없다. 학부모의 요구를 존중하면서도 무게중심을 잡고 균형잡힌 교육정책을 펼치는 것이 교육감과 시교육청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우선 수월성 교육과 기초학력 부진아를 위한 교육은 상호보완을 이루어야 한다. 수월성교육으로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인식은 버려야 한다. 수월성교육은 특목고가 아닌 일반학교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지금까지 수집한 사례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반학교에서도 학생들의 수준과 능력에 맞는 수월성 교육을 할 자신이 있다. 문제는 기초학력과 중하위권 학생들의 학력신장이다. 학력신장 정책의 기본은 기초학력과 다수를 차지하는 중하위권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는 데에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현재의 대책은 형식적이다. 가장 먼저 초등 1~3학년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높이는데 주력해야 한다. 전체 학력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초가 튼튼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기초학력 지원조례'를 추진하고자 한다. 조례제정을 통해 기초학력을 끌어올리는데 행·재정적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 참고로 인천지역에서는 1년에 3천명 이상이 중도에 학교를 그만두고 있다. 기초학력부진은 학력중단 학생과 학교부적응 학생이 발생하는 주요원인이다. ■ 고교다양화 정책에 대한 후보의 견해는 어떠한가? → 고교다양화는 '교육과정의 다양화'로 변화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이 다양화돼야 한다. 직업교육 강화도 한 가지 예가 될 것이며, 특목고의 수월성교육을 일반계 학교에서 흡수해 특화된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것도 좋은 예이다. 학교를 특목고와 일반계고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 가르치는 '과정'을 지금보다 더 다양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학교의 경쟁력과 학교 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 가장 중요한 해법이라고 생각한다. ■ 교원의 업무경감과 사기진작을 위한 방안이 있다면? → 교육 현장에서만 25년 7개월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다른 후보에 비해 가장 현장 경험이 풍부하다고 생각한다. 경험상 우선 교사의 '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교사의 잡무부터 줄여야 한다. '교사안식년제'도 검토할 시기가 됐다. 교사가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 ■ 마지막으로 무상급식에 대해 말해 달라. → 무상급식은 최소한의 교육복지이다. 반드시 추진할 것이다. 예산문제를 들어 선심성 공약이라는 비판을 하는 분들도 있는데 한 해 동안 새는 낭비성 예산만 모아도 무상급식 예산은 마련할 수 있다. 또 교육청의 예산심의에 시민을 참여시켜 예산의 수립과 집행을 투명하게 해 나가겠다. <이청연 후보 공약> ▶ 먹거리부터 심리치료까지 책임지는 돌봄 네트워크 구축 - 무상습식 초·중·고 전면실시 - 친환경 로컬푸드 학교급식 지원센터 운영 - 과잉행동장애(ADHD) 및 게임중독 예방·검사·치료 시스템 구축 - 에듀케어 전문가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 - 공교육에서의 대안교육기관 설립 ▶ 공예에서부터 첨단과학까지 다양한 학생 개인 맞춤형 교육과정 제공 - 개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학생 개인 맞춤 교육과정 운영 - 지역사회 경제 협력형 교육과정 개발 보급 - '기초학력 지원조례' 제정 ▶ 교원평가에서 학교장 인사까지 시민 참여형 제도로 정착 - 학생이 중심이 되는 학부모에 의한 교원평가 - '거버넌스' 참여형 관리직 인사 - 특성화고등학교와 개방형교장공모제를 연계해 공교육 활력 모색 ▶ 학생과 학부모가 직접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예산 집행 - 기초학력 책임지는 실질적 교육재정 수립·집행 - 학부모 만족도 높이는 교육소외지역 집중지원 - 교육재정 부실 해소를 위한 '예산공개심의제' 도입
    • 칼럼·피플
    • 인터뷰
    2010-04-07
  • [재무칼럼] 시니어 재테크 ① - "자산관리, 채권부터 시작하자!"
    기업 임직원 4명 중 1명은 재정적 문제로 고민을 떠안고 있으며, 80%이상의 직장인들은 그로 인한 스트레스로 업무생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있었다. 또, 주택·부채·자녀교육비·금전관리·은퇴 등 재테크 관련 정보 수집을 위해 직장인이 허비하는 시간은 하루 평균 2시간 이상. 그러나, 복잡한 경제언어와 금융관련지식, 넘치는 상품에 대한 신뢰성 문제 등은 현기증이 날 정도로 버겁기만 하다. 혹, 개인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재테크 방법을 찾는다 하더라도 내게 맞는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꾸준히 실천한다는 것이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본지는 이와 관련, 자산관리에 대한 올바른 정보제공을 위해 '한국재무설계주식회사(대표 오종윤)'의 재무설계 전문가들을 섭외, '은퇴와 투자', '부동산', '재무설계 개론', '효율적 지출관리', '세금' 등을 주제로 심도있고 신뢰성 있는 칼럼을 연재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재무설계주식회사'는 임직원의 60%이상이 CFP(국제공인재무설계사), AFPK(국가공인재무설계사) 등 재무설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내 최고의 컨설팅 업체로 회계법인, 부동산 법인, 법무법인과 연계해 다양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07년∼2008년 부산시 교육청 초·중·고 교사들과 5만 여명에 이르는 현대자동차 직원을 대상으로 재무설계교육을 실시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윤선생영어교실 임직원, 강원도교육청 교직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재무설계세미나를 실시했다. 이 외에도 삼성중공업, 서울 동작경찰서 등 크고 작은 기업과 정부기관, 학교 등을 대상으로 100여 차례 이상의 재무교육·세미나를 실시해 그 실력과 명성을 검증 받고 있다. 이번 호부터 연재되는 시니어재테크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 ※ 본 칼럼내용이나 기타 재태크 관련 문의는 본지 강내영 기자(e-mail: kny@eduyonhap.com)에게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 자산관리, 채권부터 시작하자! 2000년부터 2009년까지 최근 10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평균 3.12%상승했다. 자산관리에 있어서 물가상승률은 가장 중요한 지표이다. 보유자산의 상승률이 물가상승률보다 높으면 내 자산의 수익률은 실질적으로 증식이 된다는 것이고, 물가상승률에 미치지 못한다면 실질적으로 하락한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표적 금융상품은 정기예금이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KB국민은행의 1년 만기 e-파워정기예금은 3.3%이다(2010년 3월 현재기준). 이를 세후로 환산하면 2.79%에 불과하다. 안전하게 운용한다는 것의 결과가 1년 뒤에는 실질적으로 0.33% 손실을 본 셈이 되었다. 그나마 은행예금상품은 단리상품이다. 복리상품은 찾아볼 수 없다. 보험사에서 제공하는 저축보험은 복리상품이 있지만, 사업비로 인해 장기로 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고, 중도에 해지하게 되면 원금은 커녕 오히려 손실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많은 국민들이 주식투자나 펀드투자에 나섰다. 2007년의 코스피지수는 폭발적으로 상승해 100% 안팎의 이른바 대박수익률을 기록한 주식형펀드가 출현하기도 했다. 펀드 불패신화가 이어지는 듯 했지만, 2008년 하반기 불어 닥친 금융위기는 투자자들에게 절망감을 안겨주기만 했다. 특히나 정년을 앞둔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상황에 한숨이 나온다. 안전하게 자산을 운용하자니 겨우 물가상승률을 따라가는 정도이거나 이에 못 미치고, 주식투자를 하자니 위험이 너무 크다. 부동산은 침체기이다. 거래가 되지 않고, 몇 천만원씩 가격을 내려도 매수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재개발, 재건축에 대한 이익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은퇴를 앞둔 사람들은 여러 가지 고민을 하게 된다. 매월 지출되는 경조사비도 만만치 않고, 자녀가 결혼을 앞둔 경우도 많다. 돈 나갈 것은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고, 모아 놓은 자산은 생각보다 넉넉하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산관리는 조금 더 현명하게 해야 한다. 은퇴를 앞둔 사람들은 손실이 발생할 경우 이를 회복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충분치 않고, 심리적으로 손실을 감내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자산운용은 보수적일 수 밖에 없다. 채권투자는 이에 대한 해답을 제공한다. ◆ 진짜 부자는 채권에 투자한다 과거에 채권에서 3~5년 만에 1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한 사례가 있었다. 과거 1997년 IMF의 고금리 시기에 국민주택채권1종 5년물의 채권수익률은 17%대에서 불과 6~7개월만에 6% 후반으로 금리가 하락했고,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수익률이 하락해 2004년 12월에는 역사상 최저금리인 3.51%를 기록했다. 국민주택채권 1종 5년물을 98년 1월에 17%에 매수한 투자자의 경우 2003년 1월 만기상환시 원금의 2배가 넘는 111%대의 세후 총 투자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 정기예금? 채권! 정기예금은 목돈을 일정기간 예치 후 원금과 이자를 만기시 돌려받는 상품이다. 물론 이 때 세금을 제외하고 받는다. 반면 채권은 회사채의 경우 통상 3개월에 한번씩 이자를 받고 만기에 원금을 상환 받거나, 국민주택1종 채권의 경우에는 보유시에는 이자를 받지 못하다가 만기에 원금과 이자를 합산한 금액을 일시로 받는다. 물론 이자 발생분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야 하지만 표면이자율에 대해서만 세금을 부담한다. 예를 들어 1억원으로 3년만기 정기예금에 5%로 가입한 경우와 표면이자가 0%인 채권(채권수익율 5%)에 1억을 투자하는 경우를 비교해보자(이 경우 채권은 만기금액에서 할인된 금액으로 매수하게 된다) 3년만기 정기예금의 경우 3년 후 받게 되는 금액은 세금을 제하고 나면 112,690,000이다. 이를 연평균수익률로 보면 4.06%에 해당한다. 반면 채권 1억을 투자하면 115,762,500원을 받는다. 게다가 세금은 한 푼도 내지 않는다. 금액으로 보면 3,072,500원의 차이가 나며, 수익률의 차이는 0.94%에 달한다. 실제로 이러한 채권이 있다. 소위 판교채권이라 불리는 10년만기 국민주택채권2종이 이것이다. 이 경우 채권수익률이 4.06%에만 달해도 정기예금 5%인 정기예금상품에 가입하는 것과 동일한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 그러면 판교채권은 왜 이자에 대해서 세금이 없을까? 그 이유는 채권의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과세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소액주주의 주식매매차익에 대해서 세금을 과세하지 않는 것과 동일한 개념이다. 이자가 0%이기 때문에 만기 에 받거나, 보유기간 중에 매도한 채권에 대한 매매차액은 이자로 보지 아니하고, 유가증권의 매매로 보기 때문이다. 여기서 알아두어야 할 점은 표면이자율이 낮은 채권일수록 절세효과가 크다는 점이다. 게다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의 경우에는 누진과세가 되지 않으므로 절세효과가 매우 높다. ◆ 채권 수익률 살 때 금리고정…가격 변동되도 정해진 수익 보장 채권도 주식처럼 매일 같이 가격이 변동한다. 다른 이유도 있지만 크게는 시중금리의 차이 때문에 발생한다. 시장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채권가격은 하락한다. 반면 시중금리가 하락하게 되면 채권가격은 상승하게 된다. 예를 들어 4%에 할인된 채권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1달 후 시중금리가 5%로 상승하게 되면 손실이 발생한다. 그 이유는 채권을 매수하고자 하는 사람이 굳이 낮은 금리인 4%로 살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금리가 하락하게 되면 그 반대의 현상이 일어난다. 그러면 채권 또한 주식처럼 위험한 것이 아닌가 할 수 있다. 정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개인투자자가 채권을 직접 매수한 경우는 중간에 매도하지만 않는다면, 채권의 수익률은 사전에 정해지기 때문에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 채권도 주식처럼 다양한 상품이 있다 채권에는 국채, 지방채, 특수채, 금융채, 회사채가 있으며, 특이조건을 가진 채권 CB(전환사채), BW(신주인수권부사채), EB(교환사채) 등이 있다. 여기서 회사채는 일반적으로 3년만기 무보증회사채를 말한다. 보증기관이 없이 발행회사의 신용만으로 발행되므로 투자위험이 존재한다. 만일 발행회사의 유동성위기가 발생하여 원리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면, 투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그렇기에 신용평가기관에서는 발행회사의 신용도에 따라서 신용등급을 부과한다. BBB- 등급부터가 투자적격등급에 해당한다. 따라서 회사채에 투자할 때에는 발행회사의 신용도를 면밀히 살펴 보아야 한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BBB+등급의 H건설사 회사채(약2년 만기)의 수익률은 세전 7.24%에 달한다.지난 20년간 채권수익률은 부동산의 5배, 주식의 1.3배에 달했다고 한다. 미국 투자은행인 메를린치의 자료에 따르면 100만 달러 이상의 금융자산을 가진 전 세계 부유층의 보유자산별 구성비(2004년 기준)를 분석한 결과, 채권 관련 상품 비중이 27%로 주식관련 상품 34%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채권, 은퇴대비 위한 대안! 우리나라의 경우 88.6%가 거주용부동산 등에 몰려있고 금융자산은 11.4%에 불과하다. 특히나 은퇴를 앞둔 사람의 경우 부동산에 자산이 과다하게 몰려있다면 심각하게 자산구성에 대한 재편을 고려해야 한다. 부동산의 전망도 그러하거니와 현금화 시키는 비용과 시간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미래를 바라 볼 수 있어야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결정할 수 있다. 현명한 금융소비자는 앞으로의 고령화, 저금리의 파도를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자산관리에 실패하게 된다. 은퇴를 앞둔 사람의 자산관리의 실패는 그 대가가 너무도 크다. 채권은 이러한 시기에 하나의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자산관리의 한 축으로써 반드시 검토되어야 할 자산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한형석 FP(국제공인재무설계사)서강대 경영학과(졸)증권투자 상담사한국FP협회 회원前) 금호석유화학 기획실 / 재무팀
    • 칼럼·피플
    • 칼럼/기고
    2010-04-06
  • 교장 공모에 '학부모 배심원제' 도입
    < 이경복 후보 공약 > ○ 교육이념 - 미래 행복을 위한 학생의 인성과 창의성 함양 - 교원의 도덕성과 전문성 신장을 통한 교권 회복 - '교육행복권'을 추구하는 교육선진화 실현 오늘날 교단에 몸담고 있는 교육자로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나라가 성장하고 발전하는데 있어 준비해야 하는 것이 있다. 우리 학생들과 학부모, 모든 국민들이 행복할 수 있는 교육을 실현하는 것이고 세계화·지식 정보화 시대에 부합하는 교육선진화를 이룩하는 것이 다. 이를 위해 △교육계에 만연해 있는 부패·비리를 뿌 리 뽑고 △학부모들의 허리를 휘게 하는 사교육비를 확 줄일 수 있어야 한다. △책임지고 가르치는 학교, 신뢰받는 교단을 만들어 △상생과 조화를 추구할 수 있는 교육선진화를 이루겠다. ▶ 교육선진화로 교육행복을 실현하자. ▶ 부패와 청탁을 뿌리까지 쭉 뽑겠습니다. ▶ 무능력·무관심 교원을 꼭 퇴출시키겠습니다. ▶ 교육비 부담을 확 줄이겠습니다. ▶ 맞춤식 학교를 꼭 만들겠습니다. ▶ 선진 교육복지 여건을 꼭 갖추겠습니다. ----------------------------------------------------------------------------------- ※ 본 공약은 후보가 직접 작성한 것으로 편집하지 않았음을 밝힙니다. ■ 서울교육의 현실을 진단하신다면? → '절대위기'라고 봅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절대위기 상황인 지금이 오히려 '교육선진화'를 이룰 수 있는 더 큰 기회의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 서울교육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 교육계의 '정풍'운동입니다. 교직 사회 전체가 자정의 노력을 시급히 시작해야 합니다.교육주권을 교사 중심에서 학생 중심으로 이동시켜야 합니다. ■ 최근 교육비리에 대한 의견과 이에 대한 대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참담합니다. 특히 인사비리 문제는 교직을 천직으로 여겨온 제게도 부끄러운 일이며 학부모님들께 면구스러운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우리 교육을 이대로 보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대안은 무엇보다도 학부모의 학교 교육활동 참여를 늘리는 것입니다. 제도적으로는 ▲교직공모제 확대 ▲교육청직제 개편 ▲독립감사관제 도입 ▲인사검증사정관제 ▲학교시설관리공단 신설 등의 보완이 필요합니다. ■ 사교육비 경감과 관련해 효율적인 방안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 가장 효율적인 방안은 공교육의 강화입니다.공교육으로 부족하니까 사교육이 넘치는 것입니다. 저는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 강남에서 전국 최초로 '방과후거점학교(현재의 사교육없는 학교)'를 만들어 사교육을 줄이는데 성공한 경험이 있습니다. 공교육과 입시제도, 나아가 교육받을 기회의 다양성을 늘리기 위해 학교의 교육프로그램을 다변화하고 학생들이 행복한 교육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 변화하는 입시정책과 관련해 서울교육의 학력과 잠재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 교육의 주체인 학생의 '자존감'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고싶다는 의지와 더불어 교육을 받는 곳, 즉 학교와 가정에서 편안하게 그리고 전력을 다해 공부할 수 있는 주변 환경이 갖춰져야 합니다. 이것이 '교육행복추구권'입니다. 저는 앞서 말한 '방과후학교 거점학교 사업'을 비롯해 강남지역을 사교육 1번지에서 공교육 1번지로 변화시키기 위해 '명품 강남교육'을 만들어 낸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실천적 경험을 바탕으로 '명품 서울교육'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교사들이 책임지고 가르치는 ▲수업실명제, 학생들 스스로 분발하는 ▲학력인증제, 학부모 참여를 확대하는 ▲학부모 교육분담제 등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사교육비 경감, 공교육의 경쟁력 회복에 있어 성공경험과 능력, 의지를 갖춘 교육감이 지금 필요합니다. ■ 학부모지원법, 학부모지원과, 학부모지원정책 등 학교 교육활동에 있어 학부모의 역할이 점점 더 중시되고 있습니다. 효과적인 학부모 참여방안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핵심은 역시 교장공모에 있어 학부모의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학부모배심원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교원 평가에서도 학부모 평가가 반드시 반영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학부모들이 참여의식을 갖고 자녀들의 '교육행복권' 추구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 전문계고 발전방안(진학, 취업 등 전문계고 전반의 경쟁력 강화방안)을 가지고 계시다면 말씀해주십시오. → 공교육의 다양화 차원에서 전문계고의 대학진학은 동일계로 더욱 확대되어야 합니다. 나아가 전문계고의 기초학력 증진을 위해 일반 인문교육도 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계고의 학력을 신장시키는 동시에 국공립 대학, 전문대 진학에 있어 우대하는 등 우선권이 더 많이 배려되어야 할 것입니다. 대학의 벤처양성센터처럼 전문계고에도 '산학연지원제도'와 같은 취업지원 정책이 추진돼야 합니다. 산업현장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운영으로 기업이 원하는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대학 졸업장보다 자격증을 중시하는 취업구조 구축, 전문계고 교육과정 특성화 확대 등 학교자율화와 교육다양화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때에도 학부모님들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되도록 해야 합니다. ■ 학교급식에 있어 무상급식에 대한 후보의 의견을 말씀해 주십시오. → 무상급식이라는 말보다는 '무료점심제공'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급식'이라는 말 자체가 부적절합니다.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무료점심제공은 당연히 필요합니다. 지원대상에 있어서는 초등학교 부터 시작해 재원을 확보해 중학교로 확대하는 등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만 학교 차원에서 저소득층 무료점심제공이 이루어지고 나면 학교별로 각 학교와 지역의 여건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대상을 확대해야 합니다. 그러나 밥만으로 교육행복이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점심값을 부담하는데 어려움이 없는 학생들이 내는 점심값으로 '친환경 행복점심'을 제공하는 편이 더 바람직하다 하겠습니다. 그리고 학교교육에서는 시급한 교육현안들이 많이 있습니다. 영·유아교육 국가 의무실시, 법정교원 수 충원, 낡은 교실의 시설개보수 등 학생들의 교육행복권 실현을 위해서는 전학생 무료점심 못지않게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많습니다. ■ 학습부진아, 학교부적응 학생, 학교폭력에 대한 대안(사전예방적방안과 사후적 대응방안으로 나누어)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 사전예방적 방안은 역시 교육프로그램의 다양화에 있습니다.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은 학습부진아들과 학교부적응 학생들에게 학교생활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등 적극적인 지원책이 될 것입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학교폭력을 막는 예방책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에너지가 넘치는 학생들의 폭발적인 에너지를 담아낼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 더욱 다양화돼야 합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정말 행복해 하고, 가고 싶어 안달내는 학교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점에서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됩니다. 인성교육은 이들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이 되기 때문입니다. 인성교육은 체험이 가장 중요합니다. 장애우봉사활동을 비롯한 각종 봉사활동, 동아리 활성화 등 현장체험형 학습기회가 더욱 늘어나야 합니다. 특히 각 학교별로 학부모님들이 지속적으로 참여 할 수 있는 '(가칭)교육프로그램 개선위원회'를 설치해 학생들이 더 재미있어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추진되었으면 합니다. 사후적 대응방안의 핵심으로는, '숨겨서 나아질 것이 없고, 더 곪는다'는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발 더 빠른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학습부진아는 학교차원에서 바로 개별 지원책을 마련해 대응해야 합니다. 교사들이 바로 이 역할을 해야 합니다. 학교부적응학생, 학교폭력 또한 교사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교원 평가시에 가장 중요한 항목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문제들에 있어 교사들이 회피하면 학생들이 바로 피해자가 됩니다. 교직자들이 책임을 져야합니다. 학교급(초·중·고)별 '공립 대안시설' 확충도 필수적입니다. ■ 올 해 3월부터 전면 시행되는 교원능력개발평가에 대한 의견과 교사의 사기진작을 위한 방안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 교원평가제는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합니다. 어느 정도의 상벌은 효율성을 낳습니다. 현재 교직이 많이 정체되어 있습니다. 교육의 주체가 교사가 중심이 아니고 학생이 중심임을 모두가 빨리 깨달아야 합니다. 따라서 학생을 위해 교사는 마땅히 연구하고 발전해야 합니다. 교사들의 능력개발을 위해서는 교사들의 수요에 맞춘 다양하고 구체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교원평가에 있어서는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견 개진이 필요합니다. 이경복 후보 주요 경력 ▲ 생년월일 : 1948. 12. 10 충남 서천 출생 ▲ 학력- 대전중, 서울고, 서울대 사범대 졸업(국어교육 전공)- 홍익대 교육대학원 졸업(국어교육 전공) ▲ 경력- 서울대 사대부속여중, 성동여실고, 여의도고, 공항고 교사- 서울시 교육연구원 연구사, 서울시교육청장학사- 서울고 교감, 서울 강동교육청 중등교육과장- 교육인적자원부 학교정책과장, 교육현장지원단장- 여의도고 교장,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서울 강남교육청 교육장, 중앙대 겸임교수- 서울고등학교 교장-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자문위원- 교육과학기술부 학교자율화정책위원회위원
    • 칼럼·피플
    • 인터뷰
    2010-04-02
  • [선택! 교육자치2010] 광주광역시교육감 장휘국 예비후보
    본지는 오는 6월2일 지방선거와 함께 처음으로 주민직선제로 실시되는 시도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민주적인 지방교육자치의 발전과 건전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주민들에게 선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선거참여 촉진을 위한 노력의 하나로 각 후보자를 차례로 인터뷰하는 선거특집을 마련했다. 독자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편집자 주] 이번 호에는 지난해 10월 교육계를 비롯한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전·현직 교수, 지역원로 등 120여명으로 발족한 '교육개혁 교육자� 실현 2010 광주 교육감 시민추대위원회'가 개혁성·도덕성·전문성을 두루 갖춘 광주교육감 시민후보로 추대한 현 광주시 교육위원 장휘국 후보를 만났다. ◆ 장휘국 시민후보의 주요 경력 ■ 학력- 광주고등학교 졸업(1968)- 광주교육대학 졸업(1970)- 조선대학교대학원 사학과 졸업(1989) ■ 주요 경력- 초등학교(영광백수서, 완도모도, 청산중앙)근무(1970~1978)- 중등학교(완도노화중, 담양여고, 광주과학고)근무(1979~1989)- 전교조 결성 주도로 해직(1989~1994)- 충장중 복직, 기계공고 근무(1994~1999)- 조선대학교 인문대학 강사(한국 근현대사) (1992~1994)- 광주고등학교 근무 (1999~현재)- 광주교사협의회 사무국장(1988)- 전교조광주지부 사무국장(1989)- 전교조광주지부 국공립중등지회 지회장(1991, 1997)- 전교조광주지부 지부장(3대 1992년, 8대 1999~2000년)- 광주환경교원협의회 공동의장(1998~현재)-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공동의장(1999~현재)- 무등산사랑청소년환경학교 교장(2001~현재)- 광주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1999~2000)- 광주 새교육공동체 시민모임 공동대표(1999~2001)- 반부패광주시민연대 공동대표(1999~2000) 방과후 교육 공익재단 설립 통해 수업 내실화 종합적인 학력 향상 방안 집중적으로 관리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로부터 '시민후보'로 추대된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는 지난달 27일 광주 북구 동신고체육관에서 '경쟁의 사막에서 상생의 숲을 발견하다'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장휘국 후보의 저서에는 21세기 교육철학 '상생의 복지교육'을 위해 MB식 특권교육을 심판하고 광주부터 무상급식, 무상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청사진을 담고 있다. 또한 장휘국 후보는 저서를 통해 엄혹한 군사 독재에 맞서 전교조 해직교사로서의 고난과 시련을 딛고 일어서는 과정, 개혁과 청렴으로 일관한 교육위원 활동, MB식 특권·경쟁 교육의 폐해에 대한 비판, 21세기를 준비할 상생의 교육철학 등을 소개하면서 "광주에서 MB교육에 앞장선 집단과 부패 고리에 얽힌 집단은 사실상 동일하다"며 "MB교육에 맞서 광주의 아이들만은 지켜내겠다"고 말한 바 있다. 다음은 장휘국 후보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 이번 광주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하신 동기는 무엇입니까? → 출마 동기는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MB교육정책에 대한 심판을 하는 것입니다. 지난 수십 년간 온갖 고통과 희생으로 사회의 민주화와 함께 교육민주화와 교육 내용도 조금씩 진전이 있었지만,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교육이 70~80년대로 30~40년 후퇴하는 모습을 보면서 매우 안타까왔습니다. 그 일례로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이라고 하면서 강행하는 일제고사와 성적공개는 70~80년대식 '깜지쓰기 교육', '정답찾기 교육'으로 후퇴하는 것에 불과하고, '영어몰입교육'은 영어 사교육 열풍을 유인한 사교육비 증대 정책이나 다름없습니다. 또한 고교다양화 300프로젝트라는 공약으로 강행하는 특목고, 자사고, 국제중 설립은 부유층, 특권층만을 위한 특권교육, 귀족교육입니다. 과거 '개천에서 용이 났다.'는 말로 대변하던 교육을 통하여 계층 상승을 이루던 역동적 사회 모습은 사라지고, 이제는 교육이 사회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키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서 '개천의 용들을 말려 죽이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과거로 돌아가는 '일제고사와 성적공개', '특권층, 부유층만을 위한 MB식 교육정책'과 그 정책을 충실히 집행하는 대리자를 심판하고, 교육자로서 소신과 강직함을 가지고 잘못된 정책에 맞설 수 있는 교육감을 뽑아야 합니다. 둘째, 해방이후 65년간 한 번도 바뀌지 않은 관료주의 지방교육행정을 교사, 학부모, 시민이 참여하는 개방적이고 투명한 민주적 교육행정으로 바꾸기 위해서입니다. 일제시대 교육관료가 해방 후 지방교육 수장(교육감)을 하고, 4.19혁명 후와 박정희정권 이후 군부독재 시대에는 '독재정권'에 순응하고 협조한 사람들이 교장이 되고 교육감이 되었고, 민주화를 이루었다는 김대중 정부, 노무현 정부 시대에도 교육계만은 과거 독재정권 아래에 순응하고 협조하면서 승진한 사람들이 교장, 교육감을 차지하여서 교육계만 변하지 않고 철옹성 같은 반개혁적 보수 집단을 이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육감을 바꿔야 학교와 교육이 바뀝니다. 관료 출신 교육감을 바꾸지 않으면 변화와 발전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셋째, 지금 학교는 아이들에게 감옥이나 다름없습니다. 자율과 자치는 구두선에 그치고, 성적경쟁에 내몰린 아이들의 인권은 유보되거나 무시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교폭력과 왕따는 위험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하루빨리 학생인권이 존중되고 교권이 존중되는 학교, 학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들을 보낼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야 합니다. ▲ 현 광주시 교육계를 진단한다면? → 광주 교육은 오랫동안 우리나라 교육을 선도해 온 자랑스러운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대입수능 성적이 좋은 것 외에는 상당히 침체되어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학생, 학부모, 교사들은 열심히 하는데 교육행정만 무사안일에 빠져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안순일 교육감이 취임한 후 '학생중심 으뜸교육'을 구호로 내놓고 '실력으뜸'과 '청렴으뜸'을 기조로 하고 있습니다. '실력으뜸'으로 '5년 연속 수능 전국 1위'를 자랑하고 있지만, 그 업적은 현 교육감의 업적이라기보다는 '학부모와 교사'들의 열성과 희생의 결과이며, 비교적 잘 유지되는 고교평준화 정책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광주시 교육청이 '청렴으뜸'을 이룬다고 했지만, 그동안 2회 연속 청렴도 꼴찌를 면하지 못하다가 지난 2009년에야 겨우 중위권(7/16)을 차지한 것을 자랑합니다. 피나는 노력으로 '청렴도'가 상승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내용을 보면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청렴도 상승'의 내용을 살펴보면 오히려 더 심각하게 낮아진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청렴도 평가에서 중위권(7/16위)을 이루고 순위가 급상승했다고 하지만, '내부 평가' 분야에서 전년도 보다 하락한 것은 청렴도가 오히려 하락한 것입니다. 교육계 내부 구성원들의 평가는 주로 '교직원 인사'와 '교육행정 과정'(예산집행 등 회계와 교육정책 집행 등)에 대한 것입니다. 따라서 내부 구성원들은 오히려 청렴도가 하락한 것으로 판단한 것입니다.한마디로 청렴도가 많이 뒤지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지나친 경쟁교육, 성적지상주의 교육으로 치닫다 보니, 아이들의 심성과 인성이 피폐해지는 등 문제점이 심각합니다. 작년 5월 말까지, 14명의 학생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심지어 초등학생까지 성적 스트레스로 자살했습니다. 시험성적 관련 학생 자살의 급증과 자살 사고율 전국 최고, 학교폭력 발생률 전국 최고, 급식비 부담률 전국 최고,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 사업 평가 하위권 등 학부모가 겪는 고통이 전국 최고입니다. ▲ 사교육비가 가계의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게 현실입니다. 그 절감 방안이 있을까요? →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서는 결국 공교육 체제 안에서 모든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고 교사, 학생,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여야 합니다. 이러한 뜻을 가지고 '방과 후 공익재단'을 설립하고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이 많은 학교부터 지원하면 많은 부분이 달라질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방과 후 공익재단' 설립은 교육청, 지자체, 대학, 기업, 학부모 등이 함께 참여하고 기금을 출연하고, 예비교사와 문화예술 분야에 다양한 기능을 갖춘 광범위한 '인력 풀'을 구성하여 설립할 계획입니다. 이 '방과 후 공익재단'이 구체화 되면 방과 후 학교의 수준이 아주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기대를 어느 정도 만족시킬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우선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이 많은 학교부터 지원하고자 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 강사들이 다수 포함되는 공익재단으로 학생들에게 부담지우지 않고(무료) 운영하면 사교육비가 상당히 줄어들 것입니다. ▲ 저 소득층이나 특수학급 등 교육소외계층 학생들에 대한 대책은? → 먼저 친환경 식품재료를 사용하는 무상급식을 확대할 것입니다. 지금 광주시 교육청에서는 금년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단계적으로 무상급식을 도입하겠다고 했는데, 저는 그 시기를 앞당기고 중학생, 고등학생까지 무상급식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자체와 긴밀하게 협의하여 예산을 확보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점진적으로 무상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의무교육인 중학생의 학교운영지원비를 전액 지원하고, 초등학생 체험학습비 등 학부모 부담이 없는 완전한 무상교육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명시된 것과 같이 특수학급, 특수학교의 학급당 학생수 감축, 교사 배치 등을 추진하고, 시교육청에 특수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하여 명실상부한 특수교육 지원 기능을 강화하겠습니다. 다문화 가정 자녀 교육 지원을 위하여 중심학교 운영을 내실 있게 하고, 외국인 이주노동자 자녀나 다문화 가정 자녀를 위한 대안교육 기관인 '새날학교'를 인가·지원하며, 새터민 자녀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원봉사대를 구성하여 지역아동센터(공부방)을 지원하는 체제를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점진적 무상급식 추진… 고등학생들도 받을 수 있도록 학생 인권·교권 모두 존중되는 학교 풍토 조성에 노력 ▲ 후보님의 핵심 선거공약에 대한 구체적 해결방안은 있는가? → 먼저 '방과 후 교육 공익재단' 설립을 위해 교육청, 지자체, 대학, 문화예술단체, 기업체, 시민사회단체 등과 협약을 체결하여 공동으로 기금을 출연하고 다양한 기능을 가진 인력 풀을 구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무상급식 확대를 위해 교육청, 지자체가 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일정하게 지원하는 체제를 갖추겠습니다. 셋째, 무상교육 실현을 위해 교육청의 예산을 과감하게 재편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예를 들면 초등학생 체험학습비 지원비와 중학생 학교운영지원비 지원비를 최우선으로 편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학생인권과 교권이 모두 존중되는 학교 풍토를 만들고, 학생들의 자율과 자치를 보장하고 학교에서 일상적으로 민주적 생활과 자치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겠습니다. ▲ 끝으로 광주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저는 1970년부터 오늘까지 40년 동안을 일관되게 교육을 위해서 애써 왔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모든 학년 담임을 했고, 실업계(전문계)고교에서도, 일반계고교 3학년 입시지도도 여러 해 해왔습니다. 그래서 초·중·등 보통교육을 구석구석 샅샅이 잘 알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육위원도 두 번, 8년이나 했습니다. 교육행정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23년간 교육민주화와 참교육운동, 그리고 교육개혁을 위해 전교조광주지부장을 두 번이나 하면서 헌신했습니다. 그 때문에 노태우 정권에 의해 해직도 당했습니다. 소신과 신념을 가지고 독재정권에 맞서 싸우면서 누구보다 청렴하게 양심을 지켜 왔습니다. 광주 교육을 바람직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은 자기의 안전과 출세를 위해 부정과 비리를 모른 척 눈감고 어물쩍 넘어가지 않는 강직한 소신과 양심을 가지고 청렴하게 살아 온 저 같은 사람이어야 한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해직을 두려워하지 않고 독재정권에 맞서 교육민주화와 참교육 운동을 해 온 저 장휘국만이 광주 교육을 변화 발전시킬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우리 교육을 점수 위주 경쟁교육 때문에 피폐해 가는 아이들의 심성과 인성을 가꾸는 전인교육으로, 정답찾기 깜지쓰기 교육이 아닌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으로 바꾸기 위해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배려하고 지원하여 모두 함께 바르게 성장하는 교육, 민주적이고 창의적인 자율과 자치와 인권이 존중되는 교육을 위해서는 저같이 시류에 휩쓸리거나 자기의 안위와 출세를 위하여 몸 사리지 않는 소신 있고 강직한 지도자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광주시민은 바르게 선택할 것으로 믿습니다.
    • 칼럼·피플
    • 인터뷰
    2010-03-26
  • [선택! 교육자치2010] 광주광역시교육감 이정재 예비후보
    본지는 오는 6월2일 지방선거와 함께 처음으로 주민직선제로 실시되는 시도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민주적인 지방교육자치의 발전과 건전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주민들에게 선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선거참여 촉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써 각 후보자를 차례로 인터뷰하는 선거특집을 마련했다. 독자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편집자 주] 이번 호에는 지난 40여 년 동안 광주지역에서 지역의 교육발전과 교원양성에 힘써 온 이정재 예비후보를 만나보았다. 이정재 후보는 초등교원, 중·고등교원, 동신실업전문대학(현 동강대학)교수와 광주교육대 교수생활을 거쳐 광주교육대학교 총장을 역임하기까지 경력에서 비롯된 체험과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교육의 전문성과 교육철학을 갖춘 멀티플레이어 CEO형 교육감 예비후보라고 평가되기도 한다. 이를 뒷받침하듯이 지난 달에는 사회 각 분야에서 새로운 지식의 습득 및 창의적 발상으로 일하는 방식 등을 혁신하여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다시 사회적으로 공유한 사람을 선발하여 포상하는 '2010 대한민국 신지식인' 선정과정에서 교육인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정재 전 총장은 지난 2월 27일 광주시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그의 저서 '총장님, 어디 가십니까' 출판기념회를 계기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것을 다짐하는 출사표를 던졌다. ■ 수상 경력 - 광주시민 대상(학술부문) - 녹조근조 훈장(대통령) - 대한민국 장한 한국인 대상 - 대한민국신지식인대상(교육부분) ■ 주요 저서 - 초등 수학교육 (1998년, 동명사) - 이 정재 총장 퇴임 기념문집 (2001년) - 사랑의 십자로(2002년, 도서출판 알파기획) - 총장님,어디 가십니까(2010년, 시와 사람) ■ 학력 - 함평 나산 초·중교, 광주상고 졸업 - 광주교육대학교 졸업 및 서울대학교사범대학 수학과 수료(교원교육원) -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졸(교육학 석사) 및 조선대학교 대학원 졸(이학 박사) ■ 경력 - 광주교육대학교 2대 총장 역임 - 초·중·고 교사/동강대 교수/ 광주교육대학 교수 재직 - 21세기 국정자문위원회 교육부위원장,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 대표 등 역임 - 2015 U-대회 유치 범시민협의회장, 광주시 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및 광주광역시 체육회 부회장 등 역임 - 광주광역시 시민·사회총연합회 상임공동대표, 선진교통문화 광주범시민운동본부 공동회장, 빛고을 사랑추진협의회 회장 및 대동 문화포럼 상임대표 - 나주대학(현 고구려대학)관선 이사장 - 아시아 예술위원회 이사장 및 한가람회 회장, 한국 청소년 선도협의회 총재, (사)환경자원보호 광주협의회장 등 역임 초등교사에서 대학 총장까지 '검증받은 교육 CEO' 40 여년 외 길 교육 인생, 심부름꾼 맡고 싶다. ▲ 이번 광주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하신 동기는 무엇입니까? → 저는 지난 40여 년 동안 초등학교 교사부터 대학교 총장까지 교육계 모든 분야를 직접 맡아 보면서 교육이 어떻게 바로 설 것인가를 끊임없이 번민해왔습니다. 시민이 진정 바라는 교육, 일선 현장의 아프고 가려운 곳이 무엇이고 교육주체 모두가 만족하는 행복한 공동체를 어떻게 만들 것 인가에 대한 준비를 꾸준히 해왔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저는 아직 부족하지만 오랫동안 저를 지켜주고 키워주신 시민 여러분께 저의 경험과 식견을 돌려 드리는 심부름꾼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광주교육을 변화·혁신시켜 '학생에게는 꿈과 희망을 교사에게는 보람과 긍지를 학부모에게는 믿음과 감동을 시민에게는 자긍심과 행복을'드려 광주의 인재들이 세계를 이끌고, 세계의 인재들이 광주로 찾아드는 '명품광주교육'을 실현해 보고자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 현 광주시 교육계를 진단해주시지요. → 많은 분들이 지적하고, 통계청 조사결과에도 나타났듯이 광주시는 청소년 자살률 전국 최고, 광주지역 초등생 사교육비 최고, 전국에서 교육재정 확충도 최저라는 암담한 현실입니다. 광주시 교육청은 업무평가나 기관의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것도 모자라 인사와 예산 집행을 둘러싸고 비리가 잇따라 터지고 있고, 급기야 현직 교사의 자녀 성적조작까지 나오는 최악의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학생들의 교육환경이나 교육복지가 공수표가 될 지경인데도 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은 뒷전이고, 전시성 행정이나 상부보고 위주의 눈치보기 행정이 여전합니다. 뿐만 아니라 교육현장은 교육청 중심의 관료행정이 팽배하고 있어서 학교의 자율성과 학교장의 재량권은 날로 위축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표적인 사례가 가장 많은 재정을 투입해 추진 중인 외국어교육이나 학생중심 u-러닝 교육도시건설이라고 비판하는 점을 새겨 들어야 합니다. 이러한 현실의 가장 큰 원인은 교육행정을 맡고 있는 사람들이 시대변화에 맞추어 변화하지 못하고 있고, 교육주체들의 요구사항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아 적절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는 과거의 타성에 젖어 무사안일에 빠져있기 때문이라는 점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수능 성적 5년 연속 전국 최고라는 실력광주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는 점을 들고 싶습니다. 물론 이 같은 성과는 학생과 학부모의 열의와 교육인프라 환경이 함께 어우러진 산물이지만 우리 아이들의 탄탄한 실력은 광주의 미래를 밝게 해주는 등불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실력최고의 이면에 숨겨져 있는 소수 학생을 앞세운 입시 위주의 '한줄 세우기' 정책은 오늘날 모든 대학과 교육기관들이 노력하고 몰두하고 있는 21세기형 글로벌 리더양성의 교육패러다임에 거스르는 것일 뿐만 아니라, 첨단 정보화 시대에도 어울리지 않으며, 지역공동체교육론이 팽배해 있는 현대의 교육이론에도 맞지 않는 후진적·전근대적인 교육정책이었다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로 민선 교육자치를 방치할 수는 없습니다. 막힌 곳은 뚫고 굽은 곳은 바로 펴야 합니다. 교육감 한 사람이 모든 문제를 해결 할 수는 없지만 교육자치의 수장을 올바로 뽑는 일은 새시대에 맞는 변화와 개혁의 주춧돌을 바로 세울 수는 있을 것입니다. ▲ 후보님의 핵심 선거공약과 그에 대한 구체적 해결방안은 무엇입니까? → 제가 구상하고 있는 새시대에 걸맞는 선진 교육정책은 기초적 기본교육의 내실화를 통하여 실사구시형의 정책을 중심으로 시민 모두가 교육공동체를 이루어 함께 공유하고 행동하는 가운데 변화를 이끌어내어 다양한 인재를 길러내는 '여러 줄 세우기'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다매체, 다문화시대에 역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고, 교사들은 수업 방식을 개선해야 하며, 학생들은 지식정보의 소통에 적응할 수 있는 학습의 방법을 익혀야겠지요. 다소 어렵고 추상적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저는 4년 동안 광주교육대학교 총장을 역임했고, 국정자문위원 등을 맡는 등 국가의 교육정책입안에도 직접 참여한 교육 CEO의 경험을 어느 후보보다도 풍부하게 갖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이러한 교육경력에서 자연스럽게 체득한 '투명한 예산집행과 공정한 인사'가 교육행정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는 확고한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누구의 눈치도 살피지 않는 선진적인 새로운 교육패러다임을 실천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공약을 제시합니다. 첫째, 우리 아이 교육은 학교가 책임지겠습니다. 획기적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앞서 언급한 공교육 R/D 시스템을 구축과 방과 후 교육의 내실화를 전담할 창의교육연구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전 학교에 IPTV 보조교육시스템도 만들 계획입니다. 둘째, 교육복지실현으로 차별 없는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친환경 무상급식의 단계적 실시', 차별 없는 교육기회보장을 위한 '소외계층 자녀지원 확대', 교육현장의 '비정규직 처우개선' 등을 꼭 실천하겠습니다. 셋째, 획기적인 교육재정 확충이 절실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정부와 정치권, 기업계 등에 구축된 저의 정치적 자원이라고 할 수 있는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고, 지역에서는 '범시민교육발전협의회' 구성을 통한 사회적 대협약을 체결, 사회단체 및 기업체를 연계한 기금마련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재정확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넷째, 기초기본교육을 중시한 인성·감성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교사는 단순한 지식 전달자가 아닙니다. 학생이 바른 인성을 키우고 더불어 사는 인간이 되도록 때로는 매를 들 수 있는 스승이 돼야 합니다. 사제 간은 물론 민간 사회단체와도 힘을 모아 인성 지도에 나선다면 학교폭력도 사라질 것입니다. 다섯째, 부조리 없는 깨끗한 교육행정을 실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시민이 참여하는 예산편성제도'를 시행함은 물론 '예결산 공개'를 통한 깨끗한 회계 관리, 과학적 모니터링을 통한 '투명한 교원인사시스템' 정착, 행정수요에 맞는 '교육청 조직개편', '광산교육청신설' 등의 과제도 반드시 해결할 것을 약속합니다. ▲ 사교육비가 가계의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게 현실입니다. 그 절감 방안이 있다면? → 우리나라 사교육비 규모가 40조원으로 세계 최고인데다 광주 초등생 부담율은 전국 최고로 나타나 학부형들의 허리가 휘고 있습니다. 사교육은 고무풍선과 같아 국가 행정력만으로 규제하기엔 역부족입니다. 결국 공교육이 제자리를 잡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교사가 긍지를 갖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사기 진작, 처우 및 환경개선은 물론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방과 후 학교생활을 잘 활용하여, 사교육을 대체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지원 및 운영하여 학생과 학부모들의 교육 에너지를 공교육의 현장인 학교에서 충분히 해소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습니다. 첨단정보화 시대에 맞게 교육자도 끊임없이 자기개발에 힘쓰도록 행정이 보장해줘야 합니다. 저는 이를 위해 우수한 교원이 양성될 수 있도록 '학교별·교과별 수업 장학 컨설팅단' 구성, '특별 승진제' 도입, '국제적 역량 강화를 위한 외국 교류 확대, 등을 반드시 실천해 보이겠습니다. 또 교육프로그램으로서 초중고 전 학교에 맞춤식 IPTV 시스템을 도입해 우수한 콘텐츠를 우리 아이들에게 제공할 복안을 갖고 있습니다. ▲ 끝으로 광주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광주교육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지도자의 청렴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도자가 솔선하여 청빈한 행정을 수행하면 모든 행정이 바른 자리로 돌아가 학생을 위한 교육이 실현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리더는 미래를 내다보고 내일을 설계하는 통찰력을 갖춰야 됩니다. 다음으로 교육재정 확보능력입니다. 좋은 교육정책을 수립해 놓고도 재정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를 수행할 수 없습니다. 조직도 교육자치 원년의 큰 뜻을 살릴 수 있도록 대폭 정비돼야 합니다. 방대한 조직이 군림하면 섬기는 행정은 물론 학교중심의 교육도 불가능 합니다. 저는 40여 년 동안 정치권 등의 유혹을 뿌리치고 교육계를 지키는 외길 인생을 살아왔습니다.준비도 많이 했고 CEO 교육전문가로서 검증도 받았습니다. 제게 소중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백술이 불여일성(百術而 不如一誠)이란 자세로 교육을 살려 희망이 싹틀 수 있도록 신명을 바치겠습니다. 광주시민과 교육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기쁨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칼럼·피플
    • 인터뷰
    2010-03-25
  • [기고] 자녀는 아버지의 작품.
    며칠 전에 있었던 일이다. 갑자기 교장실 문이 난폭하게 열리더니 한 남자가 화가 잔뜩 난 얼굴로 성큼성큼 들어왔다. 그리고 교장인 내가 있는 자리에서 6학년 두 개 반 담임, 또 원인 제공을 했다는 아이를 불러 달라며 다짜고짜 큰소리로 교장실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들었다. “잘 오셨어요.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많이 속상하셨군요. 진정하시고 자초지종을 말씀해 보세요” 학부모를 진정시키고 들어 본 요지는 다음과 같았다. 아들이 다른 반 학생에게 맞았다. 때문에 학교에 가기 싫다고 했고 그런 이유로 학부모는 교장실까지 찾아와 가해학생을 불러다 놓고 아들이 맞은 것처럼 똑같이 때려 주리라 결심했다는 것이다. 화가 날 수는 있으나, 보통 상식으로는 상상하기 힘든 언행이었다.우선, 학부모에게 교육적인 입장과 견해를 가지고 해결하자고 권유를 한 이후, 이어 담임과 상담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시간이 흐르면서 학부모가 차츰 진정이 돼 가 돌아갈 무렵엔 거듭 사과까지 하며 소동은 마무리됐다. 여기서 모 대학 전 총장이었던 박 모 박사의 어린 시절 일화를 살펴보자. 박사의 아버지는 가정형편이 어려웠지만, 아들을 대구 중학교에 유학을 보내 뒷바라지했다. 그러나 학급 석차 68/68로 꼴찌를 기록, 성적표를 그냥 내보이지 못한 박사는 1/68로 고쳐 아버지께 드렸다. 박사가 1등 했다는 소식을 듣고 몰려 온 친지들은 "박군은 공부를 잘 했더냐?"하고 물었다.아버지는, "앞으로 봐야제… 이번에는 어쩌다 1등을 했는가 배…" 라며 재산목록 1호인 돼지를 잡아 동네 사람들을 모아 놓고 잔치를 했다. 기막힌 일이 벌어진 것이다. 17년 후 대학교수 신분이 된 박사는 과거의 일을 아버지께 사죄했다. 담배를 태우던 아버지는 "알고 있었다. 그만 해라…. 민우(손자)가 듣는다"라는 말로 짧게 일축했다. 박사는 “아버지의 넓으신 아량이 나를 만드셨다”고 말한다. 한편,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내게 이런 자녀를 주옵소서.”라는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의 기도문은 부모가 자녀를, 교사가 학생들을 어떻게 교육해야하는 지에 대해 큰 시사점을 주고 있다. ‘약할 때에 자기를 돌아볼 줄 아는 여유와/ 두려울 때에 자신을 잃지 않는 대담성을 가지고/ 정직한 패배에 부끄러워하지 않고 태연玖�/ 승리에 겸손하고 온유한 자녀를 내게 주옵소서/ (중략)/ 그를 평탄하고 안이한 길로 인도하지 마옵시고/ 고난과 도전에 직면하여 분투 항거할 줄 알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폭풍우 속에선 용감히 싸울 줄 알고/ 패자를 관용할 줄 알도록 가르쳐주옵소서(생략).’ 맥아더 장군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있지만, 전쟁 중에서도 자식을 사랑할 줄 아는 아버지였으며 자녀에게 존경받는 아버지였을 것이라고 이 기도문으로 미루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사람만들기’의 저자인 버지니아 사티어(Satir. 1991)에 의하면 ‘순기능’의 가정은 가족 구성원들이 서로의 역할에 충실하며 자녀들은 높은 자존감을 가지고 밝고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반해, 역기능의 가정을 보면 가족 구성원들 간에 역할 정립이 미약하고 자녀들은 대부분 문제아로 성장한다고 한다. 문제아는 아이에게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 책임이 있다는 말이 된다. 교실에 앉아 있는 아이들은 바로 가정교육의 작품들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교실은 부모가 만들고 길러온 작품의 전시장이며 아이들의 가정 문화를 비춰 볼 수 있는 반사경이다. 밝은 웃음이 많은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역시 밝고 명랑하다. 집에서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아이는 학교에서도 함부로 버린다. 그러므로 기본 생활 습관은 일차적으로 가정에서 부모에 의해 형성되어야 한다. 긍정적인 사고와 배려정신, 밝은 미소를 지닌 바른 문화시민교육은 부모의 손을 잡고 나들이 할 때부터 길러진다. 교육은 학교가 일부분을 분담하며 가정교육과 사회교육이 두 개의 수레바퀴처럼 함께 가야 한다. 가정교육이 잘 되면 학교 교육이 수월하고 가정교육이 사각지대에 빠질수록 학교 교육도 힘들어진다. 미국의 한 가정상담연구소 조사에 의하면, 역기능의 성향을 보이는 가정이 60%에 달한다고 한다. 어떤 공장의 생산품 중 60%가 불량이면 그 공장은 문을 닫아야 하고 많은 사람들은 그로 인해 손해를 볼 것이다. 이것은 우리나라 이야기도 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아버지와 자녀의 대화시간은 하루 평균 37초, 부부간의 대화시간이 24분이라는 연구조사 발표도 있다. 청소년의 51.9%가 자살을 생각해 보았고 남학생은 가출 청소년이 매년 1만 명 이상이며 그중 85%가 유흥향락업소에 종사하고 있다. 미혼모들이 부쩍 증가하고 있으며 49%가 19세 미만이다. 이런 청소년들이 자라서 형성되는 사회의 미래는 어둡고 우울하다. 이는 가정의 문제이고, 가정의 문제는 특히 아버지의 문제인 경우가 많다. 우리 아버지들의 자녀사랑은 경제적인 의무만을 생각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현대사회의 남자들은 일 중심으로 살아간다. 일 중심의 문화는 출세 지향적인 성향으로 변하고 스트레스도 받게 마련이며 잘못된 음주문화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경향이 많다. 그로 인해 가족 간에 긴장감이 조성되고 인격적인 관계가 파괴되기도 한다. 요즘은 맞벌이로 인한 가족간의 만남 부족, 골프 과부, 낚시 과부란 말도 가족과 소통의 문제로 비화된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자녀들은 고아 아닌 고아로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느 책에서 본 이야기다. 미국에서 판사가 재판을 하던 중, 피고인의 얼굴을 보니 자기가 아주 존경했던 훌륭한 법조인의 아들이었다. 사건을 맡은 판사는 의아했고 피고인으로부터 부자(父子)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제게 무슨 일이 있어 아버지를 찾을 때면 아버지는 책을 읽는 것에 열중해 다른 것에 전혀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사춘기 시절, 제가 방황할 때도 매우 중요한 판례를 맡고 있다는 이유로 대화를 단절했습니다. 그분은 제가 필요할 때 곁에 없었습니다….”맥아더장군의 기도문도 부(富)나 명성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자녀들에게 아버지가 필요할 때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 세계적인 추세로 비춰볼 때 우리 아이들에게 부모의 유산보다는 ‘유머’를 물려주고, 공부에 앞서 ‘신용’과 ‘자주적인 생활태도’를 형성하도록 지도해 ‘글로벌 리더’로서의 기초적인 역량을 키워주는 것이 부모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 아닌가 생각한다. ‘내 아이는 지금 아버지의 등만 쳐다보고 자라는 것은 아닐까?’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남성들이 진정한 아버지의 의미를 생각해 보면서 한 번쯤 이런 물음을 스스로 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이기찬 상인천초등학교 교장
    • 칼럼·피플
    • 칼럼/기고
    2010-03-25
  • [선택! 교육자치2010] 전라남도교육감 윤기선 예비후보
    오로지 외길 인생으로 교육직에 일생을 바치고, 정년퇴임하여 사단법인 「남도사랑나무」 이사장으로 활동하다가 지난 2월 4일 ‘교육혁신을 통해 남도에 새로운 희망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히면서 전라남도 교육감 후보에 출마할 것을 선언한 윤기선 후보를 만나보았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교육은 종합예술과 같아서 어느 한 쪽의 노력만으로는 발전이 어렵다.”며 “가정․학교․지역사회가 연대하여 지역교육공동체를 구축하고, 거기에 교사와 학생을 직접 효과적으로 도와주는 교실혁신 프로그램을 투입하면 남도의 모든 청소년을 글로벌 인재로, 개성적 전인으로 육성할 수 있다.”며 그 프�� 분명히 했다. 이어 윤기선 이사장은 “힘의 논리, 경제의 논리, 사람의 논리 이전에 철저한 분석과 연구로 합리적이고 실천적인 전략을 가지고 학교교육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면서, “내 아이의 미래를 믿고 맡길 수 있는 학교, 아이들을 만나는 교실이 즐거운 학교, 바로 이것이 우리 남도를 살리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교육을 이끄는 힘이 될 것이다.”며 지지를 호소하였다. [편집자 주] ◆ 윤기선 이사장 주요학력 ▶ 광주서중, 광주일고 졸업 ▶ 공주사범대학 사회교육과 졸업 ▶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석사학위) ◆ 윤기선 이사장 주요경력 ▶ 충의 교육원 연구사(전문직) ▶ 도교육청 중등장학사․장학담당 장학관(전문직) ▶ 나주고, 담양고 교장 ▶ 장흥, 해남 교육장 ▶ 전남 교육연수원장으로 정년 다음은 순천시 연향동에 있는 윤기선 선거캠프에서 사단법인 남도사랑나무 윤기선 이사장과 인터뷰한 일문일답의 내용이다. ▷ 이번 전남도 교육감 출마를 결정했는데 출사표를 요약한다면? ▶ 지난 4일 기지회견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의 따뜻하고 당당한 남도가 지금 위기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경제력이 중요한 이 시대에 남도는 타 지역과 정치·경제적으로 격차가 완화되기는커녕 더 벌어지고, 이것이 교육격차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옛날과는 달리 요즈음은 부자 마을 아이들의 학력이 더 높습니다. 교육까지 격차가 계속되면 남도인은 희망을 상실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방치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변화와 혁신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저는 남도의 이러한 위기 극복 방안을 교육에서 찾고자 합니다. 남도의 교육을 한국 교육 발전의 모델로 만들어 타 지역 사람들이 부러운 눈으로 남도교육을 바라보게 만들 것입니다. 그리하여 남도민에게 새로운 희망과 긍지를 심어줄 것입니다. 저는 이 목표를 성취할 수 있는 최첨단의 교육혁신 전략을 갖고 있습니다. 저의 운명과 같은 이 일을 저의 소명이라 생각하고 이러한 일을 반드시 이뤄내기 위해서 2010년 전남교육감 선거에 도전할 것을 결심했습니다. ▷ 현 전남의 교육계를 진단한다면? ▶ 우리나라는 지방자치교육을 한다고는 하지만, 중앙집권적인 성격이 강해서 각 시·도 교육 현실은 중앙정부의 교육정책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금 MB정부의 교육정책은 아시다시피 경쟁위주로만 치닫고 있어 교육을 황폐화시키고 있으며 교육을 망치고 있습니다. 우리의 학교교실을 1점 더 얻기 경쟁으로 인해 단편적 주입식 지식교육에 치중할 뿐 바람직한 인성 교육은 뒷전입니다. 서로를 배려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능력의 배양은 줄 세우기식 일제고사와 그 성적 공개 때문에 더 요원해졌습니다. 그래서 글로벌 인재의 핵심인 다양한 체험과 창의적 사고력 신장은 먼 나라의 이야기이고 따라서 교육경쟁력은 OECD국가 중 최하위권입니다. 저는 첨단의 교실혁신 프로그램의 활용을 통하여 전남교육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자신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16개 시·도 중 교육환경이 가장 열악한 전남의 교육현장도 한국교육의 문제점을 그대로 지니고 있습니다. 타 지역과의 경제적 격차가 교육격차로까지 이어질 위험이 매우 큽니다. 특히 도농간, 지역간 교육격차가 심화되고 있어서 학부모들이 지역 안에서 자녀를 안심하고 교육할 수 있다는 믿음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평균 목포·여수·순천 지역의 인재유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상위 10% 학생 중 23.5%인 929명이 관외로 유출되고 있습니다. 농어촌은 계속적인 학생수 감소로 인해 정상적인 교육환경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교육의 대전제조건인 의사소통이 학교 교실 안에서 마저도 원활하지 못하여 학교 교육력이 현저히 저하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여기에 더하여 도교육청은 지역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교육정책, 청렴도 최하위권의 부패한 교육행정 등으로 전남도민을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 현재 전남의 교육정책의 장·단점과 함께 개선할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 전남 교육정책의 장점은 한 눈에 들어오는 것이 없지만 구태여 찾자면 도서관 리모델링 사업(현재 88%진척), 과학실 현대화사업(88%) 93년부터 시작한 지자체의 교육경비 지원을 위해 노력한 점, 수정·보완할 점이 있지만 3개시의 고교평준화 시책 (물론 이것은 70% 이상 시민의 강력한 요구가 있어 시작한 것임). 교사 순환근무를 전제로 한 교사전보체제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남 교육정책의 단점은 위에서 언급한 것에 더불어 시간 관계상 몇 가지만 언급하겠습니다. 첫째, 지역 간 교육격차의 심화와 도시로의 학생의 전출입의 증가 문제를 다시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최근 MB정부의 최악의 교원정원배정 시책으로 농어촌 교육의 황폐화가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학부모들이 지역 안에서 자녀를 안심하고 교육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야 주민의 정주기반이 확고해져 지역 발전을 기약할 수 있습니다.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의 지역교육발전 전략이 필요합니다. 둘째, 21C형 글로벌 인재육성 시책이 매우 부실합니다. 글로벌 인재의 핵심은 다양한 체험과 창의적 사고력인 바, 이에 대하여 21C의 전남교육은 무대책이나 다름없습니다. 단편적인 주입식 지식교육에 매달려 있기 때문에 오히려 그 부작용으로 창의적 사고력은 말살되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첨단의 “교실혁신 프로그램”을 적용하면 많이 개선될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교실혁신에 대한 도전적 노력을 거의 찾기 어렵습니다. 그나마 수업장학요원제 운영이 지금도 시행되고 있는데 이는 제가 2005년에 창안한 것으로 지금의 지식기반 경제를 이끌어갈 고등정신 능력을 기르는 데는 적합도가 떨어지는 제도입니다. 제가 21C 초에 재개발한 “교실혁신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먼 산만 쳐다보았습니다. 그에 대한 관심도 없으니 도전적 노력을 할 생각조차 못했을 것입니다. 넷째, 전남은 작년에 약 2,400명이 중퇴하여 전년대비 13%가 증가했는데 초등은 조기유학이 60%이상 차지하고, 중·고생은 성적 부진 등 학교부적응과 가정형편이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교실 수업의 품질을 높히고 학습만족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 교사 학생 간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섯째, 전문계 고교의 육성책도 미흡합니다. 몇몇 학교는 특성화고교로 전환하여 바람직한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그 노력이 부족하다고 봅니다. 전망이 좋은 특성화고교에서는 그 양상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그러므로 지역의 특수성과 최근 사회와 산업 경향에 부응하는 학과 개편과 특성화 고교로의 전환이 다양하고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섯째, 교육행정의 청렴도는 매우 부끄럽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2009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를 측정한 결과 전남교육청은 7.43(10점 만점)으로 16개 시·도 교육청 중에서 13위로 최하위권입니다. 공정한 인사행정과 투명한 재정운영 등은 구호는 있었으나 그 성과는 없고 도민을 실망시켰습니다. 일곱째, 지시·명령 위주의 교육행정으로 공교육의 관료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공교육에서 관료주의는 어느 분야에서보다 빨리 사라져야 합니다. 상급기관의 지시·간섭은 일선 학교를 보여주기 위한 학교로 전락시킵니다. 이로 인해 교사들은 수업에 열중하지 못하고 폭주하는 행정업무에 시달립니다. 학교 특성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학교장의 리더십이 발휘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여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지적할 것이 많으나 시간관계상 이만 줄입니다. ▷ 다음은 사교육비가 가계의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 절감 방안은? ▶ 사교육비 문제는 이제 공교육 정상화 문제를 벗어나 개인 및 국가전체의 경제·사회문제, 출산율 저하문제 등 국가 발전을 좌우하는 문제로 확대되었습니다. 우선 작년에 발표한 교과부의 사교육비 경감대책으로 과학고와 외고의 입시 개선, 교원평가 시행을 통한 학교 교육력 제고, 사교육비 안 드는 학교 지정·운영, 영어 공교육 강화(회화 전문강사 배치),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방과 후 학교 운영지원 등이 제대로 실천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이 역시 땜질식 처방일 뿐 근본 대책은 아닙니다. 차분하게 교실혁신을 통해서 억지로 과외공부 하지 않아도 세계 최고 수준의 학력을 얻을 수 있으면 사교육비 들일 필요가 없지 않겠습니까? 저는 이에 대한 확실한 전략을 갖고 있습니다. 학습 만족도를 극대화함과 동시에 억지 공부에서 벗어나게 할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이 문제는 고질적이어서 한두가지 법과 제도의 개선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근본적 해결을 위해 '교육에 관한 對사회협약안'을 만들어 국민투표에 붙이고 거국적인 국민운동을 전개하여 일거에 해결하는 정면 돌파 방안을 제안합니다. 사교육이나 고교의 야자 등은 별효과도 없다는 것을 모두 알지만 나만 안하면 불안하고 손해 볼까봐 울며 겨자 먹기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전국의 모든 학부모와 학생, 학교가 그것을 하지 않는다는 복음적 메시지가 전달되면 모두 이러한 교육정책을 따르지 않을 것입니다. ▷ 저소득층이나 특수학급 등 교육소외계층 학생들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 교육소외계층에 대한 복지투자를 크게 확대하겠습니다. 지금보다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여건을 확실히 개선하겠습니다. 가정형편과 상관없이 교육기회를 최대한 평등하게 보장하겠습니다. ▶ 농어촌 및 저소득층 학생 전원에게 무료급식을 실시하겠습니다. ▶ 기초학력 부진 학생에 대한 책임 학습지도제 강화, 다문화 가정 학생에 대한 특별대책 강구, 위기 학생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강화 등을 적극 실천할 것입니다. ▶ 특히 중요한 것은 중앙정부의 정책적 의지가 관건인데 고교평준화 시책, 3불 정책, 농어촌 특례입학제, 지역균형 선발제 등이 유지·개선 되도록 하여 농어촌에도 큰 인물이 나게 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후보자의 선기 핵심공약에 대한 구체적 해결 방안은? ▶ 저의 2010년 전남교육감 선거 핵심 공약은 법, 제도, 예산에 관한 특별한 조치 없이도 지금의 상황에서 교육청과 학교, 교원이 결심하고 노력하면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이 많습니다. 첫째 저는 전남의 교육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겠습니다. 교육부가 2004년 8월에 교실혁신 최우수 프로그램으로 인정한 제가 가지고 있는 최첨단의 프로그램을 교육감이 되어 적극 활용하면 우리의 교육경쟁력은 크게 향상될 것입니다. 둘째, 학생의 학습만족도를 극대화하여 공교육의 신뢰를 확보하겠습니다. 그리고 과외 사교육비도 원천적으로 불필요하게 만들겠습니다. 한국의 초, 중, 고 교실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교실진단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학습만족도가 획기적으로 향상됩니다. 이미 효과가 검증된 것입니다. 셋째, 모든 청소년을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겠습니다. 오후 3~4시 이후에는 다양한 취미, 특기, 동아리 활동이 가능하게 하려면 정규 수업만으로도 고등정신 능력이 향상되고 학력이 만족스러운 상태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인성교육도 제대로 이루어져 '된사람'으로 기를 수 있습니다. 제가 가진 “교실혁신 프로그램”은 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합니다. 넷째, 지역 안에서 학부모가 자녀 교육을 안심하고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핀란드처럼 가정, 학교, 지역사회의 지역교육공동체를 구축하여 지역발전과 함께 지역교육을 크게 발전시키겠습니다. 다섯째, 교실수업 붕괴를 막고 약화된 학교 교육력을 회복하겠습니다. 교실수업 붕괴의 가장 큰 원인은 학교 구성원 간에 의사소통이 원활치 못하기 때문입니다. 교사 학생간의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면 교육력은 살아납니다. 저는 이 부분에 대해 실천하고 그 효과를 검증한 바 있습니다. 여섯째, 교사의 평가권을 최대한 확대하겠습니다. 법정 정기고사의 비중을 줄이고 교사가 독립적으로 평소에 학생 개개인에 대한 재능 특기 등 잠재력이 있는 지식 구성을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창의력이 살아나는 혁신학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일곱째, 의사소통이 원활하여 즐겁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교사와 학부모 간에 상시 소통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모든 아이를 세상의 중심에 세우겠습니다. 학생의 학교생활 전반을 학부모에게 전달하면서 서로 협조하면 아이들은 제대로 자라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제일의 인터넷 강국이니 충분히 가능합니다. 당당한 학생, 보람된 스승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 끝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인성교육과 지식교육의 조화를 이루게 하고 싶습니다. 인성교육이란 인성의 구성요소인 지식, 감정(정서), 의지 등을 조화롭게 발달시켜 인간으로서 바람직하고 보편타당한 가치를 추구하며, 그 가치를 완성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인성교육의 개념입니다. 그 개념에서 알 수 있듯이 인성교육과 지식교육은 분리되어 있지 않고 하나입니다.(소크라테스의 지덕합일설) 학습되는 모든 지식은 그 자체가 인성 함양의 바탕이며 동시에 그 일부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교과에서 제대로 가르치고 배우게 하면 됩니다. 인성교육의 개념이 제시하는 바와 같이 학습의지(의지 교육)와 아름다운 품성(정서교육)의 바탕 위에서 자기에게 필요한 지식을 생산해 내는(구성), 제대로 된 지식교육을 하면 되는 것이죠. 저는 그것을 개성적 전인 교육으로 부릅니다. 그것은 곧 교육의 본질과 교육 원리에 맞는 방향으로 교실을 혁신하면 이룰 수 있습니다. 전남교육이 우리나라 교육발전의 모델이 되게 하고 싶습니다.
    • 칼럼·피플
    • 인터뷰
    2010-03-24
  • [선택! 교육자치2010] 광주광역시교육감 김영수 예비후보
    본지는 오는 6월 2일 지방선거와 함께 처음으로 주민직선제로 실시되는 시도 교육감선거를 앞두고 민주적인 지방교육자치의 발전과 건전한 선거문화정책을 위해 주민들에게 선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선거참여 촉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각 후보자를 차례로 인터뷰·소개할 선거특집을 마련했다. 독자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이번 호에는 40여 년 동안 지역교육 현장에 종사하다 퇴직 후에도 광주교육의 밝은 미래를 위해 광주교육발전연구소를 설립하여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지역교육에 힘써온 김영수 후보를 만나봤다.[편집자 주] ▲ 주요 경력 - 광주교육대 학생회장 (1989년) - 조선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교육학) - 前 광주광역시 교총 사무총장 - 前 광주광역시 혁신복지담당 팀장(장학사) - 前 광주광역시 동부교육청 장학사 - 現 광주광역시 평생교육발전연합의회 회장 - 現 (사)나눔과 기쁨 광주전남 후원회 상임 공동대표 - 現 민주당 사교육대책위원회 자문위원 - 現 광주교육발전연구소 이사장 ▲ 주요수상 내역 - 푸른기장증(1987. 11) 한국교총회장상 - 푸른기장증(1988. 11) 한국교총회장상 -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 5회 - 광주전남교육공헌대상 초등교육분야 최우수상(2008. 2) - 홍조근정훈장 (제20478호 2009. 2) ▲ 주요저서 - 교육현장에서 본 한국교육정책 (도서출판 이화) - 21세기 교육발전방향과 신념 (도서출판 희망) - 동시 짓기 길잡이 수련장 "광주교육 새로운 출구 찾고 미래 비전 만들기 위해 결심" 오는 6월2일 지방선거와 함께 처음으로 주민직선제로 실시되는 광주광역시 교육감선거를 4개월여 앞둔 가운데 김영수 광주교육발전 연구소 이사장이 지난 27일 광주 상무지구 광주교육발전연구소에서 시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능 점수 한 가지에 안주해 있고 상위 5%만이 대접을 받는 현재의 광주교육이 변하지 않으면 광주의 내일은 더 나아질 것도 달라질 것도 없다"며 "광주교육의 새로운 출구를 찾고 미래 비전을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영수 후보는 지난해 초 광주삼도초등학교장을 끝으로 40여 년 몸담아왔던 교단에서 물러나고 퇴직 후에도 사단법인 나눔과 기쁨 광주·전남 후원회 상임대표, 광주평생교육협의회 회장, 고구려대학 이사 등을 맡아 꾸준히 교육활동을 해왔다. 작년 11월에 자신의 필생의 역작으로서 '광주교육발전연구소'를 설립하고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광주교육의 미래 비전과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김 후보는 연구소를 중심으로 사교육비 경감 프로그램 개발, 학생과학부모 대상 비전스쿨 운영, 소외계층 위한 장학회 설립, 국제 청소년 문화교실, 동아리, 방과후 특별교육교실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다음은 김영수 후보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 현 광주시 교육에 대해 상위 5%만이 대접받고 있는 현실과 사교육비 지출 1위 도시라는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고 출사표를 던지게 되었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현재의 교육 패러다임이 어떻게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교육 정책과 학습방법도 모두 바뀌어야 합니다. 현재 우리 자녀들의 교육이 한 줄 세우기를 교육목표로 하는 서열 위주의 교육 방법을 그대로 답습한다면 10년, 20년 후의 사회에서 글로벌리더로 성장할 수 없고, 급변하는 새로운 시대에 잘 적응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교육정책과 교육방법은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교육의 패러다임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할 것입니다. 요즈음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학생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것도 지금의 교육정책과 교육방법의 결과물의 산물입니다. 인간의 따뜻한 정을 잃고 자기 상실감에 빠져있는 학생들의 마음을 회복시키기 위해서 감성교육과 인성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풍부한 감성과 재창조적인 힘을 갖는 통합적인 인재로 길러낼 수 있습니다. ▲ 지금까지 오랜 기간 동안 교육의 현장에서 근무하셨는데, 어떤 교육적 철학과 이념을 가지고 있었으며 교단을 떠난 이후에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습니까? → 저는 40여 년 동안 교육의 현장에서 실질적인 교육의 변화를 몸소 느껴왔던 만큼 학부모와 교육자의 목소리, 그리고 교육의 주체인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세 개의 트라이앵글이 완벽한 하모니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퇴직 이후에도 경력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이러한 노력을 줄곧 행해 왔습니다. ▲ 현행 광주시 교육행정의 개선점과 지속 발전시킬 수 있는 점들에 대해 말씀해주신다면? → 우리 광주시는 학생자살률 1위, 교육청 업무 평가 최하위, 학교폭력 1위, 사교육비 1위라는 깊고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으며 더군다나 4년 연속 청렴도 최하위라는 불명예도 안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실력광주' 위상을 유지해 가면서 실력에 위상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한 모든 학생들에게 재능과 잠재력을 키워주고 청렴도를 최상위로 끌어올려 실력광주의 명성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성적 상위 5% 학생과 더불어 모든 학생들의 재능을 발굴하여 최대한 살려서 모두가 행복한 광주를 교육명품 도시로 만들어야 합니다. ▲ 이번 선거공약 중에 "실력광주 위상을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 어떤 교육정책을 가지고 있습니까? → 실력광주의 위상은 그동안 우리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눈물겨운 교육에 대한 열정과 오랫동안 구축해 놓은 교육인프라 등의 성과가 5년 전부터 나타난 것입니다. 이러한 실력광주의 이면을 분석해 보면 사립고교의 성적이 공립고교 보다 월등하게 높습니다. 그래서 공립과 사립간의 성적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그 방법의 하나로써 공립고교에 기숙사를 증·신축하여 기숙형 공립학교를 운영하는 방법도 연구 중 입니다. 또한 학교장에게 교육과정을 비롯한 학교운영 전반에 대해 재량권을 주는 것입니다.각 분야의 영재들에게는 카이스트나 광주과기대 등과 연계해 교수들을 초빙, 수월성 교육을 확대하여 실력광주의 위상을 유지 발전시킬 것입니다. 아울러 초등학교부터 기초 기본교육을 충실히 지도해 글로벌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길러 주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개개인의 개성을 신장시키고 비판적 사고 능력을 개발하여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과 창의력 문제 해결을 위한 교육을 실시해야 합니다. ▲ 사교육비가 가계의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절감방안이 있습니까? → 사교육 대신 공교육으로써 누구나 인생에 대한 목표를 세우고 자기실현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교육 시스템을 구축할 것입니다. 하버드대의 하워드 가드너 박사의 다중지능 이론처럼 학생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동기 부여 및 최적의 교육환경을 만들어주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서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도록 학습의 나침판 역할을 통하여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을 최대한 줄이겠습니다. 이를 위해 적성진단, 교과결손진단, 스테레스진단, 기초학습능력진단 등 전문가를 학교 안으로 영입해 진단결과에 따른 처방 및 학습지도 관리를 할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방과후학교'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소질 교육은 물론, 영어나 외국어, 문화예술 등 학생들이 배우고 싶은 질 높은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할 것입니다. ▲ 무상급식 및 소외계층 교육복지에 대한 어떤 계획이 있습니까? → 현재 실시하고 있는 저소득층 무상급식과 더불어 1단계로 초등학교부터 시행하고 4년 안에 모든 학생에게 무상급식을 실시하겠습니다. 성장기 학생들의 체력관리에 최우선을 두고 학부모가 부담 없는 교육복지 선진국 진입에 대비하겠습니다. 소외계층이나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에게는 차별 없는 교육으로 비전을 심어줄 것입니다. 장애체험 활동하기 3F 운동(from now, from me, from small)을 추진하는 등 소수가 상처받지 않고 꿈을 잃지 않도록 교육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 끝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교육감이라는 자리를 CEO의 측면에서만 바라보면 곤란합니다. 교육은 기다려주고, 밀어주고, 군불을 지펴주는 인내와 끈기의 작업입니다. 금방 단기간에 이익의 성과를 드러내는 졸속한 사업이 아닙니다. 교육감의 자리는 종합예술을 연주하는 자리입니다. 사람을 살리며, 사람의 인생을 건지며, 사람에게 꿈과 희망의 자아실현이 되도록 길잡이 하는 역할입니다. 저는 봉사활동을 통하여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나 사랑하고 존중받는 행복한 교육 명품 도시 광주를 만들 것입니다. 보다 나은 광주의 비전을 약속하기 위해 '김영수'라는 교육자의 남은 생애를 아낌없이 바칠 것을 약속드리며 하이컨셉의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광주 교육에 희망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 하이컨셉은 다니엘 핑크(2006)의 저서 <새로운 미래가 온다(A Whole New Mind)>에서 제시된 개념 [편집자 주]
    • 칼럼·피플
    • 인터뷰
    2010-03-24
  • 서울시교육청 교육감 권한대행에 이성희 국장
    지난 8일 교육과학기술부는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부교육감 직무대리)으로 이성희 교과부 학교자율화추진관을 임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0월 선거법 위반으로 공정택 전 교육감이 중도 사퇴를 하면서 김경회 전 부교육감이 교육감의 직무를 대행해 왔다. 그러나 지난 4일 지방선거 출마를 이유로 김 전 부교육감이 사퇴를 결정하면서 이 부교육감 직무대리는 서울시 교육감 권한대행까지 맡게 됐다. 이 대행은 8일 교육청 강당에서 치러진 취임식에서 "비리와 개연성이 있는 분야의 제도를 점검하고 부정과 비리를 차단할 수 있는 새로운 제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하면서 "제가 부정․비리에 관련되면 여러분이 고발하십시오!"라는 말로 최근 비리로 어수선했던 서울교육계의 분위기를 쇄신하고자하는 뜻을 분명히 했다. 또, 학업성취도평가에서 서울 학생들 성적이 최근 2년 연속으로 최하위권으로 평가된 부분과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점을 들어 학력수준을 높이기 위한 노력과 당부의 말을 함께 전했다. 이성희 권한대행은 경북 경주출신으로 영남대 행정학과, 고려대 교육대학원을 나와 교육부 유아교육지원과장·사학지원과장, 경기교육청 지원국장, 제주부교육감, 교과부 학교자율화추진관과 부산대 사무국장을 거쳤다.
    • 칼럼·피플
    • 인사/동정
    2010-03-11
  • 광주서부교육청, 제10대 이기우 교육장 취임
    광주광역시서부교육청은 3월 2일 제10대 이기우 교육장의 취임식을 갖고, 학생 중심 서부 교육의 질적 도약을 위한 힘찬 출발을 하였다. 이기우 교육장은 초등학교 교사, 교감, 교육과학연구원 연구사, 광주시교육청 교육과정정보화과 장학사ㆍ장학관, 문흥초ㆍ용주초 교장, 동부교육청 초등교육과장을 거치며 온화한 성품과 합리적 업무 처리 능력을 발휘하여 교육장 공모제에 의거 제10대 서부교육장으로 취임했다. 이기우 교육장은 취임사를 통해 학생 중심 으뜸 서부교육 실현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은 양세열 전 교육장과 서부 교육가족의 교육 열정에 존경과 감사를 표했으며, 시대를 앞서는 교육을 계획하고 실현하여, 감성이 풍부하고 배려할 줄 알며 재능있는 인간 육성을 위해 학생의 타고난 재능을 찾아주고 계발해주는 교육을 전개하여 시대와 사회를 주도할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자발성과 주도성을 발휘하여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직장 분위기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한 이 교육장은 서부교육가족 모두가 학생ㆍ학부모ㆍ교원에게 감동을 주는 서비스 정신으로 업무 추진에 창의력을 발휘하여 학교 교육이 활성화되도록 힘쓰고,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교육 개혁에 대한 확고한 의지 실현을 위한 최상의 방안으로 직원들의 공명정대한 업무 처리를 들고, 청렴 으뜸 광주교육과 신뢰받는 교육청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전국 최대 규모의 광주서부교육청은 신임 이기우 교육장을 중심으로 학교 특색교육 브랜드화 및 창의력 계발 정착, 교원 역량 강화의 지속적 추진으로 아름다운 인성과 경쟁력을 갖춘 실력있는 인재 양성에 진력하여 교육 수요자가 체감하는 교육 활동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 칼럼·피플
    • 인사/동정
    2010-03-06
  • 변광화 인천광역시 부교육감 부임
    4일 인천광역시부교육감에 변광화(56세) 교육과학기술부 이사관이 임명됐다. 변 부교육감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전주영생고와 한성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교육학과 석사학위와 경희대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79년 7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하여 1987년 문교부(현 교육과학기술부) 사회국제교육국 근무를 시작으로 행정관리담당관실과 총무과 서기관을 거쳐, 국재교육진흥원 유학연수부장, 재외동포교육과장, 전남대 행정관리 단장, 해양수산인력개발원장, 농림수산식품부 수산인력원장을 역임하고,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 감사관으로 발령받아 재직해 왔다. 신임 변광화 부교육감은 취임사에서 “세계 일류도시로 도약하는 인천시의 교육발전을 위해 봉사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슬기롭고 따뜻한 글로벌 인재 육성’이라는 인천교육지표가 잘 구현되도록 구성원들과 힘을 모으고,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발맞추어 공교육의 내실화를 통한 사교육 절감과 교육복지 구현을 위해서도 힘을 기울이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최근 교육계의 여러 가지 비위 사건으로 인해 변화가 절실한 때이며, 교육분야에 종사하는 모든 공직자들이 스스로 공직윤리를 확립하여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 칼럼·피플
    • 인사/동정
    2010-03-05
  • 한국교총 회장 직무대행, 박용조 수석부회장(진주교대 교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교총)는 이원희 회장이 3월 3일자로 사임함에 따라 3월 4일부터 한국교총 정관 제25조 1항(부회장은 회장을 보좌하며 회장 유고시에는 수석부회장이 그 직무를 대행한다)에 의거, 박용조(朴龍祚) 수석부회장(49세)이 회장직무대행을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현재 진주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박용조 한국교총 회장 직무대행은 지난 2007년 이원희 前회장과 함께 러닝메이트로 선거에 출마․당선되어 수석부회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박용조 회장직무대행은 후임회장 선출 등 별도 사유 발생 시까지 회장직무대행직을 수행하게 된다. 박 직무대행은 "교육현안이 많은 만큼, 이에 대해 신속한 대응을 통해 교육현장의 안정과 교육발전을 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총은 차기 회장 선거와 관련, 이사회에서 선거일정을 확정한 후 선거분과위원회를 거쳐 선거방법 및 관리 등 선거 제반사항에 대해 논의한 뒤, 대의원회 승인을 통해 19만 전회원이 직선으로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 성 명 : 박 용 조(朴 龍 祚, 49)▣ 소 속 : 진주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 교수▣ 학 력 ∘ 서울교육대학교 졸업(1978~1980) ∘ 성균관대학교 법학과 졸업((1983~1987) ∘ 한국교원대학교 석사(1990~1992) ∘ 한국교원대학교 박사(1995~2000)▣ 경 력 ∘ 서울염창,재동,대도,등촌,신정,정목초교 교사(24.6년)(1980~2004) ∘ 한국사회교과교육학회 이사(2002~현재) ∘ 한국법과인권교육학회 부회장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윤리위원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수석부회장(2007~현재) ∘ 진주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 교수
    • 칼럼·피플
    • 인사/동정
    2010-03-05
  • 광주광역시교육과학연구원, 제12대 양광모 원장 취임
    광주광역시교육과학연구원은 3월 2일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12대 양광모 원장 취임식을 가졌다. 1969년 엄다초등학교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한 이후 교사, 교감, 동부교육청 장학사, 무등초등학교 교장을 거쳐 동ㆍ서부 교육청 초등교육과장을 역임하고 금번 광주광역시교육과학연구원 원장으로 취임했다. 양광모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학생 중심 으뜸 광주교육 실현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은 이순자 전 원장과 교육과학연구원 가족의 교육 열정에 존경과 감사를 표했으며, 교육계에 커다란 변화의 물결이 파도처럼 밀려오고 있음을 주지해야 하며, 성취도평가 결과 공개, 교원 및 기관평가 등이 강력하게 추진됨에 따라 이와 관련된 우리원의 추진사업에 대한 세심한 검토와 보완책을 강구하여 과거의 관행에 안주하지 말고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마인드로 스스로 변화와 발전 도모에 노력해 줄 것을 피력했다. 또한 양광모 원장은 상호 신뢰하고 존중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직장 분위기 조성과,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마인드로 학교현장의 요구를 충족하는 맞춤식 과제를 발굴 추진하며, 34명 직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경영주체로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시스템 운영을 당부했다. 광주교육과학연구원은 신임 양광모 연구원장을 중심으로 창의적인 인재 육성을 위한 교단 연구활동 지원 및 과학 교육활동에 전력하여 교육 수요자가 체감하는 교육 활동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 칼럼·피플
    • 인사/동정
    2010-03-04
  • [기고] 공교육은 살아있다!
    작금의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교육에 관한 이야기이다. 교육에 대한 걱정이고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다. 과연 이 많은 사람들이 교육전문가인가 묻고 싶고 교육의 본질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우리는 몇 십 년 전만해도 후진국에서도 못사는 나라로 미국 등 열강대국의 원조에 의하여 근근히 명맥을 유지했다. 그렇게 살던 우리나라가 ‘경제개발이다’, ‘새마을 운동이다’ 하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우리도 잘 살 수 있다’는 신념으로 지도자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다. 오늘날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대한민국 국민의 교육열과 교육에 앞장선 선각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것은 결코 우연이 아닌 교육자의 힘과 학부모의 치맛바람과도 같은 열성적인 ‘교육의 힘’에 의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최근 우리의 교육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며 더 나아가 공교육을 불신하고 있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필자는 우리의 공교육은 매우 튼튼하고 안정적으로 발전되고 있다고 자부한다.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교육혁신 포럼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뜨거운 교육열을 높이 평가했듯이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교육열은 못사는 나라를 잘 사는 나라로 바꾸어 놓는 원동력이 됐다. 그러나 일부 사교육자들의 잘못된 인식과 학부모들의 교육열을 자기의 욕심을 달성하려는 발상으로 조기교육과 선수학습 등으로 교육의 방향을 비정상적으로 운영하게 하여 공교육을 무너뜨리려고 시도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교육의 부흥은 공교육의 발전을 가져오게 했으며, 국가 백년대계에 크게 기여한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우리나라 교육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초ㆍ중ㆍ고 교육이 모두 대학의 입시로 귀결 되는데 있다. 국민공통교육과정이 변질되어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입시에 매달리는 교육이 되어서는 교육의 본질이 제대로 설 수 없다. 공교육 또한 자기 자리를 잡기가 힘들 것이다. 대학에서는 전공에 맞는 학생들을 제대로 선발하고 있는지, 적성은 어떻고, 감성은 어떠하며, 소질과 취미는 어떠한지 등… 여러 가지 요인을 분석하고 테스트했는지 묻고 싶다. 최근 일부 대학에서 대학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해 성적과 함께 적성이나 발전가능성, 리더십과 창의성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참으로 다행일이 아닐 수 없다. 모든 교육에는 때가 있는 것이다. 미리 배운다고 해서 성공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고 조금 늦게 배운다고 해서 인생이 실패하는 것도 아니다. 학생들의 발달 단계에 맞추어 제때에 제시간에 교육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임은 이미 많은 교육자들의 연구에 의하여 입증된 바 있다. 일각에선 대한민국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초ㆍ중학교까지는 세계에서 1, 2등을 다툴 정도로 우수하지만, 고등학교에서 대학으로 올라 갈수록 중간으로 쳐지고 이후로는 하위권으로 쳐지는 교육의 조로현상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 이것 또한 우리 교육자들과 국민들이 눈여겨보아야 할 점이다. 서구의 많은 나라들도 조기교육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고 있지만 결과는 그리 탐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인간의 발달단계에 맞는 알맞은 교육내용과, 시대와 호흡을 같이하는 새로운 교육내용을 더한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교육과정을 만들어 이것을 공교육에 바르게 적용한다면 우리나라의 교육은 크게 걱정할 것 없이 지속적으로 발전되리라 확신한다. 오늘도 말없이 일선 교단에서 열심히 학생교육에 몰두하면서 교단을 지키고 계신 선생님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선생님들에 의해 우리나라의 교육과 우리나라의 미래와, 발전된 조국 대한민국이 만들어져 가고 있음에 자부심을 가지고 더욱더 학생들 교육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사교육자 여러분들에게도 감사를 드리며 우리의 교육이 더욱 발전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음을 확신한다. 교육자가 살아 있는 한 교육은 살아 있으며, 또한 발전해 나갈 것이고 영원할 것을 믿으며 교육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기를 빌어마지 않는다. 안태홍 인천 신송초등학교 교장
    • 칼럼·피플
    • 칼럼/기고
    2010-03-02
비밀번호 :